제38장. 재격의 운을 논함
<재격(財格)으로 된 사주의 운을 보는 법은, 재격으로 이루어진 국(局)을 자세히 구분하여 운을 배합한다. 재왕생관이 되었다면 신왕운과 인수운이 좋고, 칠살과 상관의 운은 좋지 않다. 만약 재왕생관이 되었는데 인수가 투출했다면 상관운으로 가도 해롭지 않다. 재왕생관이 되었는데 다시 식신이 있어서 국(局)이 깨졌다면 인수운이 좋고 칠살운도 도리어 길하다. (財格取運卽以財格所就之局分而配之其財旺生官者運喜身旺印綬不利七煞傷官若生官而復透印傷官之地不甚有害至生官而帶食破局則運喜印綬而逢煞反吉矣)>
서락오 평주: 재왕생관(財旺生官)이란 정관격과 보는 법이 비슷하다. 정관격은 월령이 정관이고, 재왕생관격은 월령이 재성인 것이 다를 뿐이다. 재관이 왕하고 신약하면 신왕한 운과 인수의 운으로 가야 좋고, 재관이 가볍고 신왕하다면 재관운으로 가야 좋다. 칠살이 오거나 식상이 오면 정관에게 장애가 되므로 꺼린다.
관 재 재
乙 戊 壬 壬
卯 午 子 申
재
戊丁丙乙甲癸
午巳辰卯寅丑
재격을 논하면서 이미 거론했던 갈참정의 명조이다. 乙木 정관이 용신인데 월령의 재가 왕성하여 정관을 생해주고 있다. 甲운에 칠살이 혼잡하니 불리하고, 寅운에 午戌과 회국하여 火局을 이루어 子午 충(沖)을 해소하고 방신(幇身)하니 길하다. 乙卯 대운 십년간 정관이 청하므로 비록 정관이 너무 강해졌지만 장애가 없었다. 丙辰, 丁巳, 戊午, 己未 대운이 모두 길하다. 오직 金水의 운을 꺼릴 뿐이다.
만약 원국에 인수가 투출하여 있다면 식상운으로 행해도 장애가 되지 않으니 이는 인수가 식상을 회극(回剋)하여 정관을 보호하기 때문이다.(정관격 용인에서 설명한 범태부의 명조를 참고할 것) 만약 원국에 식상이 있다면 정관에게 병이 되니 운에서 인수가 와서 병이 되는 식상을 극제하면 병자가 약을 얻은 것과 같으니 가장 길하다. 이 경우 칠살운이 도리어 좋은 것은 식상이 칠살을 회극하여 해가 되지 않는 까닭이다. 원문의 칠살운이 도리어 좋다는 말은 식상이 칠살을 회극하니 칠살이 혼잡하는 나쁜 작용을 하지 못하여 해롭지 않다는 말이지 좋은 운이라는 뜻은 아니다.
<재격에 식신의 생조를 쓰는 재용식생(財用食生)의 경우에, 재와 식상이 중하고 신약하면 신왕한 운이 오면 좋다. 재와 식상이 가볍고 일주가 신왕하면 재와 식상운이 좋다. 칠살운 역시 꺼리지는 않으나 관인(官印)의 운은 오히려 불리하다. (財用食生財食重而身輕則喜助身財食輕而身重則仍行財食煞運不忌官印反晦矣)>
서락오 평주: 재용식생이란 곧 식신생재(食神生財)를 말한다. 재가 월령에 있으면 재용식생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도 역시 신약과 신강을 분별하여 신약하면 신강하게 하는 운이 좋고, 신강하면 재와 식상운이 좋다.
겁 식 식
辛 庚 壬 壬
巳 辰 寅 寅
재
戊丁丙乙甲癸
辛未午巳辰卯
재격에서 논했던 양시랑의 명조이다. 식신생재격인데 일원과 재식(財食)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식상과 재운이 모두 길하다. 곧 甲辰, 乙巳가 길하다. 丙火 칠살운 역시 꺼리지 않으니 그것은 식상이 칠살을 회극하기 때문이고 동시에 사주를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른 봄의 水木은 火를 얻어야 발영한다. 어찌해서 정관 丁火와 인수 戊土운을 꺼리는가? 丁火 정관은 용신인 壬水를 합거하고, 戊土 인수는 壬水를 극제하여 용신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리어 나쁘다고 보는 것이다.
<재격패인(財格佩印)의 격국은 관운이 길하다. 일주가 약하다면 인수 운이 가장 길하다. (財格佩印運喜官鄕身弱逢之最喜)>
서락오 평주: 재격패인의 격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와 인이 서로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한다. 재격을 논하면서 거론했던 증참정의 명조를 보면,
재 인 인
庚 丙 甲 乙
寅 申 申 未
재
戊己庚辛壬癸
寅卯辰巳午未
寅에서 일간 丙火가 장생(長生)하고 甲木이 득록(得祿)하고 있다. 庚金은 申에 득록하고 甲과 庚이 모두 투출하여 장애가 될 듯하지만 그 사이에 丙火가 있으니 재성인 庚金이 인수 甲木을 극하지 못하니 재와 인이 서로 장애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따져 보면 신약하고 인수가 약한데 재성인 庚金은 병령(秉令:월령을 얻음)하여 왕성하다. 그러므로 방신하는 운이 길하며 가장 길한 것은 인수의 운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관살운을 좋다고 하는가? 이는 재는 관살을 생하고 관살은 인수를 생하게 되어 재와 인의 싸움을 해소하고 통관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재와 인이 모두 투출했다면 서로 장애가 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겁 인 재
辛 庚 己 乙
巳 寅 卯 未
재
癸甲乙丙丁戊
酉戌亥子丑寅
이 사주는 재성 乙과 인수 己가 모두 투출했다. 가까지 붙어 있어서 재가 인을 파하고 있다. 게다가 일주 庚金이 신약하니 당연히 겁재가 용신이 된다. 운에서는 겁재로써 부신(扶身)하면 길하다. 인수운 역시 길하다. 관살운 역시 무방하지만 식상과 재운은 불리하다. 비록 사주의 격국이 청하여 상당한 성취는 이루었으나 작은 부자에 불과했으며 귀를 누리지는 못했다. (재격에 관한 설명을 참고하라.)
<재용식인(財用食印:재격에 식신과 인수를 씀)의 격국은, 재가 경하다면 재와 식신의 운이 길하고, 신약하다면 비겁과 인수운이 길하며 정관운 역시 무방하다. 칠살운은 도리어 꺼린다. (印旺財用食印財輕則喜財食身輕則喜比印官運亦 煞反不忌也)>
서락오 평주: 재용식인의 격국은 월령이 재성이고 천간에 식신과 인수가 투출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사주의 배합을 잘 살펴서 판단해야 한다. 재격을 설명할 때 거론했던 오방안의 명조는,
인 비 식
丙 戊 戊 庚
辰 子 子 戌
재
甲癸壬辛庚己
午巳辰卯寅丑
월령의 재가 왕하고, 년에 식신 庚이 투출하고 시에 인수 丙이 투출했다. 그러나 거리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서로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 중추는 시의 丙火에 있다. 그런데 묘하게도 재는 지지에 있고 인수는 천간에 있어서 서로 장애가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귀하게 되었다. 년간의 庚金의 경중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일주가 신약하니 비겁과 인수의 운이 좋다. 그런데 왜 정관운은 장애가 되는데 칠살운은 꺼리지 않는가? 그것은 정관 乙木은 乙庚합으로 변하여 식신이 되어 재의 세력을 증가시키는데 반하여, 칠살 甲木은 丙火 용신을 생조하는 까닭이다. 그런데 庚寅, 辛卯 대운은 대운 천간의 金은 대운 지지에 통근하지 못하고 대운 지지 木이 화세(火勢)를 도와 좋다. 壬辰 대운에는 丙火 용신이 상하고 子辰합하여 水局을 이루니 귀(貴)를 해치고 수명이 위험하다.
인 식 겁
辛 癸 乙 壬
酉 巳 巳 辰
재
辛庚己戊丁丙
亥戌酉申未午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평강백의 명조이다. 식신과 인수가 모두 투출했으나 식신의 뿌리가 없다. 癸水 일주가 비록 휴수(休囚)되었지만 인수가 왕하다. 巳酉, 辰酉가 모두 합하여 金이 된다. 巳중에 丙戊가 튼튼하니 정관이 재의 생조를 받고 있다. 巳는 일간의 천을귀인(天乙貴人)이므로 비록 인수가 식신을 극하고 있지만 그 귀기(貴氣)를 손상하지 못했다. 이것은 이른바 재가 약하면 재운이 좋다고 하는 말에 부합한다. 식신운 역시 재를 생하니 길하고 관운은 더욱 좋다. 申酉庚辛의 운에 인수가 와서 신왕하게 만드니 불길하다. 이 사주는 암재관격(暗財官格)이다. 그러므로 인수가 식신을 제거한 것은 부차적인 작용에 불과하며 중요한 작용은 아니다.
<재대상관(財帶傷官)의 격은, 재운에 형통하고 칠살운은 불리하며, 정관과 인수의 운 역시 좋지 않다. (財帶傷官財運則亨煞運不利運行官印未見其美矣)>
서락오 평주: 재격에 상관이 있는 격국에서 인수가 있거나 비겁이 있을 경우, 신강하다면 상관생재를 쓰고, 신약하다면 방신하는 운이 길하다. 반드시 사주 전체의 배합을 보고 판단해야지 한가지로만 보면 안된다. 예를 들면,
상 비 재
壬 辛 辛 甲
辰 酉 未 子
인
丁丙乙甲癸壬
丑子亥戌酉申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왕학사의 명조이다. 상관이 비겁의 기운을 설기하는 용신이다. 辰酉가 합하여 金이 되고 6월에 생했으니 土는 건조하고 金은 물러져 있다. 子未가 비록 서로 해(害)하지만 土를 윤택하게 하여 金을 생조하니 나쁘지 않다. 子水는 더군다나 재를 생하는 작용까지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사주에서 상관을 용신으로 하는 까닭은 실은 조후(調候)와 통관(通關)의 작용을 중시한 것이다. 재운이 가장 길하고 식상운 역시 좋으며, 비겁운 역시 무방하고, 丁火 칠살은 용신인 壬水 상관을 합거하니 가장 나쁘다. 정관 丙火는 辛金과 합하고 인수는 상관을 제거하니 용신을 파괴하므로 나쁘다.
<재격에 칠살이 있는 재대칠살(財帶七殺)의 격국은, 합살(合殺)이 되었든 제살(制殺)이 되었든 상관없이 언제나 식상운과 신왕운이 좋다. (財帶七煞不論合煞制煞運喜傷食身旺之方)>
서락오 평주: 재대칠살의 격국은 칠살이 합거되거나 제거되지 않았다면 칠살로 논해야지 재로 논하지 않는다.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모장원의 명조는 합살하여 재를 존속시킨(合殺存財) 경우인데 다음과 같다.
재 살 겁
戊 甲 庚 乙
辰 午 辰 酉
재
甲乙丙丁戊己
戌亥子丑寅卯
천간의 乙이 庚을 좇아 金으로 변하고, 지지의 辰이 酉와 합하여 金으로 변했으니 재가 칠살을 강화시켰다. 당연히 午중의 丁火가 제살하는 용신이 된다. 재가 떼를 지어 칠살을 강화시켜 내 몸을 극하는데 어찌 재를 용신으로 삼을 수 있겠는가? 기쁜 것은 辰月 辰時에 생하여 일간 甲木의 여기(餘氣)가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신약하다. 寅卯의 신왕하게 하는 대운을 만나고 대운의 丙丁이 제살하니 귀하게 되었다. 乙亥甲 대운에도 방신하여 좋았다. 그러나 子운은 용신 午火를 충하니 생사를 가름하는 두려움이 있다. 비록 子辰이 회합하여 충을 해소한다고 해도 완전히 해소하기는 힘들다. 신약하면 인수운이 마땅하지만 제살하는 사주에서는 인수 운이 좋지 않다. 이는 용신인 식상을 극하는 까닭이다.
또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이어사의 명조는,
살 비 식
甲 戊 戊 庚
寅 寅 子 辰
재
甲癸壬辛庚己
午巳辰卯寅丑
戊寅 일주이니 일간이 일지에 장생을 깔고 앉았다. 비견의 도움을 얻어 신왕하니 식신이 제살하는 용신이 된다. 재는 식신의 기운을 설기하여 칠살을 도우니 용신이 되지 못한다. 子辰이 회합하니 土金水木이 상생하여 기가 유통되고 있으니 귀하게 될 징조이다. 대운이 식상운으로 가도 좋고 신왕운으로 가도 좋다. 인수 운 역시 길하지만 지지에서만 길하고 천간의 인수 운은 좋지 않다. 천간의 丙火 인수는 용신인 庚金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재격에 칠살과 인수가 있는 재용살인(財用殺印)의 격국은, 인수가 왕한 운이 가장 좋고, 재운은 반드시 나쁘며, 식상 운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財用煞印印旺最宜逢財必忌傷食之方亦順意矣)>
서락오 평주: 월령이 재성이고 칠살과 인수가 모두 천간에 투출한 격국에서는 인수가 화살(化殺)하는 용신이 된다. 재가 칠살을 강하게 하니 칠살로 논해야지 재로 논할 수 없다. 인수가 용신이므로 인수가 왕해지는 운이 가장 좋고 재운은 용신인 인수를 극하니 반드시 나쁘며 식신 상관의 운 역시 대체로 나쁘지만 사주의 배합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살 인 비
乙 己 丁 乙
亥 亥 亥 丑
재
辛壬癸甲乙丙
巳午未申酉戌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조시랑의 명조이다. 기쁜 것은 재가 지지에 숨어 있고 천간에 드러나지 않은 것이다. 천간에서 살인상생(殺印相生)하니 인수가 칠살의 기운을 설기하여 일간을 돕는 용신이다. 甲乙 대운은 관살이 인수를 생조하니 길하고, 申酉 대운은 비록 식상이 재를 생하고 재가 다시 칠살을 생하게 하는 결점은 있지만 원국 자체에서 칠살이 인수를 생하고 있으니 길한 운은 아니지만 나쁜 운도 아니다. 壬 대운은 용신 丁火를 합거하여 칠살로 변하게 만드니 나쁘다. 이른바 재는 반드시 나쁘다는 말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겁 비 재
壬 癸 癸 丙
戌 未 巳 寅
재
己戊丁丙乙甲
亥戌酉申未午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임상서의 명조이다. 巳를 午와 같은 작용을 한다고 볼 때 寅午戌 火局이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비록 火局을 완전히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룬 것과 별 차이는 없다. 未가 午를 암합(暗合)하여 오니 지지에 재가 왕성하고, 천간에 丙火 재성이 투출했다. 재를 용신으로 삼기에는 너무나 신약하니 비겁과 인수의 운이 길하다. 초년의 甲午, 乙未 대운에는 필연적으로 곤고했고, 丙申 대운 이후에 기(氣)가 서북(西北)으로 돌아가고 火가 대운의 지지에 뿌리박지 못하고 인수가 대운의 지지에서 득지(得地)하므로 귀하게 되었다.
겁 재
壬 壬 癸 丙
寅 戌 巳 辰
재
己戊丁丙乙甲
亥戌酉申未午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왕태복의 명조이다. 임상서의 명조와 비슷하다. 비록 辰이 수고(水庫)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신약하다. 운이 申酉로 흘러 발달한 것은 두 사람 모두 같다.
살 비 비
壬 丙 丙 丙
辰 午 申 辰
재
壬辛庚己戊丁
寅丑子亥戌酉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어느 상서의 명조이다. 丙火가 양인 午를 깔고 앉았다. 申辰이 水局을 공합(拱合)하고 천간에 壬水가 투출했으니 재로 논하지 말고 칠살로 논해야 한다. 이 사주가 좋게 된 것은 오로지 양인 午火에 있으니, 양인이 신강하게 하면서 칠살에 대항하고 있다. 壬水 칠살이 申에서 장생하여 가을의 물이 원천이 깊은(秋水通源) 상태이니 용신이 진기(進氣)를 얻었고, 대운이 亥, 庚子, 辛丑, 壬으로 흘러 金水의 마을로 향하니 귀하게 되었다. 이 사주는 편관격에 포함시켜 논해야 할 것이지만 월령이 申金 재성인 까닭에 재격에서 논한 것이다.
<재격(財格)으로 된 사주의 운을 보는 법은, 재격으로 이루어진 국(局)을 자세히 구분하여 운을 배합한다. 재왕생관이 되었다면 신왕운과 인수운이 좋고, 칠살과 상관의 운은 좋지 않다. 만약 재왕생관이 되었는데 인수가 투출했다면 상관운으로 가도 해롭지 않다. 재왕생관이 되었는데 다시 식신이 있어서 국(局)이 깨졌다면 인수운이 좋고 칠살운도 도리어 길하다. (財格取運卽以財格所就之局分而配之其財旺生官者運喜身旺印綬不利七煞傷官若生官而復透印傷官之地不甚有害至生官而帶食破局則運喜印綬而逢煞反吉矣)>
서락오 평주: 재왕생관(財旺生官)이란 정관격과 보는 법이 비슷하다. 정관격은 월령이 정관이고, 재왕생관격은 월령이 재성인 것이 다를 뿐이다. 재관이 왕하고 신약하면 신왕한 운과 인수의 운으로 가야 좋고, 재관이 가볍고 신왕하다면 재관운으로 가야 좋다. 칠살이 오거나 식상이 오면 정관에게 장애가 되므로 꺼린다.
관 재 재
乙 戊 壬 壬
卯 午 子 申
재
戊丁丙乙甲癸
午巳辰卯寅丑
재격을 논하면서 이미 거론했던 갈참정의 명조이다. 乙木 정관이 용신인데 월령의 재가 왕성하여 정관을 생해주고 있다. 甲운에 칠살이 혼잡하니 불리하고, 寅운에 午戌과 회국하여 火局을 이루어 子午 충(沖)을 해소하고 방신(幇身)하니 길하다. 乙卯 대운 십년간 정관이 청하므로 비록 정관이 너무 강해졌지만 장애가 없었다. 丙辰, 丁巳, 戊午, 己未 대운이 모두 길하다. 오직 金水의 운을 꺼릴 뿐이다.
만약 원국에 인수가 투출하여 있다면 식상운으로 행해도 장애가 되지 않으니 이는 인수가 식상을 회극(回剋)하여 정관을 보호하기 때문이다.(정관격 용인에서 설명한 범태부의 명조를 참고할 것) 만약 원국에 식상이 있다면 정관에게 병이 되니 운에서 인수가 와서 병이 되는 식상을 극제하면 병자가 약을 얻은 것과 같으니 가장 길하다. 이 경우 칠살운이 도리어 좋은 것은 식상이 칠살을 회극하여 해가 되지 않는 까닭이다. 원문의 칠살운이 도리어 좋다는 말은 식상이 칠살을 회극하니 칠살이 혼잡하는 나쁜 작용을 하지 못하여 해롭지 않다는 말이지 좋은 운이라는 뜻은 아니다.
<재격에 식신의 생조를 쓰는 재용식생(財用食生)의 경우에, 재와 식상이 중하고 신약하면 신왕한 운이 오면 좋다. 재와 식상이 가볍고 일주가 신왕하면 재와 식상운이 좋다. 칠살운 역시 꺼리지는 않으나 관인(官印)의 운은 오히려 불리하다. (財用食生財食重而身輕則喜助身財食輕而身重則仍行財食煞運不忌官印反晦矣)>
서락오 평주: 재용식생이란 곧 식신생재(食神生財)를 말한다. 재가 월령에 있으면 재용식생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도 역시 신약과 신강을 분별하여 신약하면 신강하게 하는 운이 좋고, 신강하면 재와 식상운이 좋다.
겁 식 식
辛 庚 壬 壬
巳 辰 寅 寅
재
戊丁丙乙甲癸
辛未午巳辰卯
재격에서 논했던 양시랑의 명조이다. 식신생재격인데 일원과 재식(財食)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식상과 재운이 모두 길하다. 곧 甲辰, 乙巳가 길하다. 丙火 칠살운 역시 꺼리지 않으니 그것은 식상이 칠살을 회극하기 때문이고 동시에 사주를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른 봄의 水木은 火를 얻어야 발영한다. 어찌해서 정관 丁火와 인수 戊土운을 꺼리는가? 丁火 정관은 용신인 壬水를 합거하고, 戊土 인수는 壬水를 극제하여 용신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리어 나쁘다고 보는 것이다.
<재격패인(財格佩印)의 격국은 관운이 길하다. 일주가 약하다면 인수 운이 가장 길하다. (財格佩印運喜官鄕身弱逢之最喜)>
서락오 평주: 재격패인의 격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와 인이 서로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한다. 재격을 논하면서 거론했던 증참정의 명조를 보면,
재 인 인
庚 丙 甲 乙
寅 申 申 未
재
戊己庚辛壬癸
寅卯辰巳午未
寅에서 일간 丙火가 장생(長生)하고 甲木이 득록(得祿)하고 있다. 庚金은 申에 득록하고 甲과 庚이 모두 투출하여 장애가 될 듯하지만 그 사이에 丙火가 있으니 재성인 庚金이 인수 甲木을 극하지 못하니 재와 인이 서로 장애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따져 보면 신약하고 인수가 약한데 재성인 庚金은 병령(秉令:월령을 얻음)하여 왕성하다. 그러므로 방신하는 운이 길하며 가장 길한 것은 인수의 운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관살운을 좋다고 하는가? 이는 재는 관살을 생하고 관살은 인수를 생하게 되어 재와 인의 싸움을 해소하고 통관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재와 인이 모두 투출했다면 서로 장애가 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겁 인 재
辛 庚 己 乙
巳 寅 卯 未
재
癸甲乙丙丁戊
酉戌亥子丑寅
이 사주는 재성 乙과 인수 己가 모두 투출했다. 가까지 붙어 있어서 재가 인을 파하고 있다. 게다가 일주 庚金이 신약하니 당연히 겁재가 용신이 된다. 운에서는 겁재로써 부신(扶身)하면 길하다. 인수운 역시 길하다. 관살운 역시 무방하지만 식상과 재운은 불리하다. 비록 사주의 격국이 청하여 상당한 성취는 이루었으나 작은 부자에 불과했으며 귀를 누리지는 못했다. (재격에 관한 설명을 참고하라.)
<재용식인(財用食印:재격에 식신과 인수를 씀)의 격국은, 재가 경하다면 재와 식신의 운이 길하고, 신약하다면 비겁과 인수운이 길하며 정관운 역시 무방하다. 칠살운은 도리어 꺼린다. (印旺財用食印財輕則喜財食身輕則喜比印官運亦 煞反不忌也)>
서락오 평주: 재용식인의 격국은 월령이 재성이고 천간에 식신과 인수가 투출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사주의 배합을 잘 살펴서 판단해야 한다. 재격을 설명할 때 거론했던 오방안의 명조는,
인 비 식
丙 戊 戊 庚
辰 子 子 戌
재
甲癸壬辛庚己
午巳辰卯寅丑
월령의 재가 왕하고, 년에 식신 庚이 투출하고 시에 인수 丙이 투출했다. 그러나 거리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서로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 중추는 시의 丙火에 있다. 그런데 묘하게도 재는 지지에 있고 인수는 천간에 있어서 서로 장애가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귀하게 되었다. 년간의 庚金의 경중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일주가 신약하니 비겁과 인수의 운이 좋다. 그런데 왜 정관운은 장애가 되는데 칠살운은 꺼리지 않는가? 그것은 정관 乙木은 乙庚합으로 변하여 식신이 되어 재의 세력을 증가시키는데 반하여, 칠살 甲木은 丙火 용신을 생조하는 까닭이다. 그런데 庚寅, 辛卯 대운은 대운 천간의 金은 대운 지지에 통근하지 못하고 대운 지지 木이 화세(火勢)를 도와 좋다. 壬辰 대운에는 丙火 용신이 상하고 子辰합하여 水局을 이루니 귀(貴)를 해치고 수명이 위험하다.
인 식 겁
辛 癸 乙 壬
酉 巳 巳 辰
재
辛庚己戊丁丙
亥戌酉申未午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평강백의 명조이다. 식신과 인수가 모두 투출했으나 식신의 뿌리가 없다. 癸水 일주가 비록 휴수(休囚)되었지만 인수가 왕하다. 巳酉, 辰酉가 모두 합하여 金이 된다. 巳중에 丙戊가 튼튼하니 정관이 재의 생조를 받고 있다. 巳는 일간의 천을귀인(天乙貴人)이므로 비록 인수가 식신을 극하고 있지만 그 귀기(貴氣)를 손상하지 못했다. 이것은 이른바 재가 약하면 재운이 좋다고 하는 말에 부합한다. 식신운 역시 재를 생하니 길하고 관운은 더욱 좋다. 申酉庚辛의 운에 인수가 와서 신왕하게 만드니 불길하다. 이 사주는 암재관격(暗財官格)이다. 그러므로 인수가 식신을 제거한 것은 부차적인 작용에 불과하며 중요한 작용은 아니다.
<재대상관(財帶傷官)의 격은, 재운에 형통하고 칠살운은 불리하며, 정관과 인수의 운 역시 좋지 않다. (財帶傷官財運則亨煞運不利運行官印未見其美矣)>
서락오 평주: 재격에 상관이 있는 격국에서 인수가 있거나 비겁이 있을 경우, 신강하다면 상관생재를 쓰고, 신약하다면 방신하는 운이 길하다. 반드시 사주 전체의 배합을 보고 판단해야지 한가지로만 보면 안된다. 예를 들면,
상 비 재
壬 辛 辛 甲
辰 酉 未 子
인
丁丙乙甲癸壬
丑子亥戌酉申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왕학사의 명조이다. 상관이 비겁의 기운을 설기하는 용신이다. 辰酉가 합하여 金이 되고 6월에 생했으니 土는 건조하고 金은 물러져 있다. 子未가 비록 서로 해(害)하지만 土를 윤택하게 하여 金을 생조하니 나쁘지 않다. 子水는 더군다나 재를 생하는 작용까지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사주에서 상관을 용신으로 하는 까닭은 실은 조후(調候)와 통관(通關)의 작용을 중시한 것이다. 재운이 가장 길하고 식상운 역시 좋으며, 비겁운 역시 무방하고, 丁火 칠살은 용신인 壬水 상관을 합거하니 가장 나쁘다. 정관 丙火는 辛金과 합하고 인수는 상관을 제거하니 용신을 파괴하므로 나쁘다.
<재격에 칠살이 있는 재대칠살(財帶七殺)의 격국은, 합살(合殺)이 되었든 제살(制殺)이 되었든 상관없이 언제나 식상운과 신왕운이 좋다. (財帶七煞不論合煞制煞運喜傷食身旺之方)>
서락오 평주: 재대칠살의 격국은 칠살이 합거되거나 제거되지 않았다면 칠살로 논해야지 재로 논하지 않는다.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모장원의 명조는 합살하여 재를 존속시킨(合殺存財) 경우인데 다음과 같다.
재 살 겁
戊 甲 庚 乙
辰 午 辰 酉
재
甲乙丙丁戊己
戌亥子丑寅卯
천간의 乙이 庚을 좇아 金으로 변하고, 지지의 辰이 酉와 합하여 金으로 변했으니 재가 칠살을 강화시켰다. 당연히 午중의 丁火가 제살하는 용신이 된다. 재가 떼를 지어 칠살을 강화시켜 내 몸을 극하는데 어찌 재를 용신으로 삼을 수 있겠는가? 기쁜 것은 辰月 辰時에 생하여 일간 甲木의 여기(餘氣)가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신약하다. 寅卯의 신왕하게 하는 대운을 만나고 대운의 丙丁이 제살하니 귀하게 되었다. 乙亥甲 대운에도 방신하여 좋았다. 그러나 子운은 용신 午火를 충하니 생사를 가름하는 두려움이 있다. 비록 子辰이 회합하여 충을 해소한다고 해도 완전히 해소하기는 힘들다. 신약하면 인수운이 마땅하지만 제살하는 사주에서는 인수 운이 좋지 않다. 이는 용신인 식상을 극하는 까닭이다.
또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이어사의 명조는,
살 비 식
甲 戊 戊 庚
寅 寅 子 辰
재
甲癸壬辛庚己
午巳辰卯寅丑
戊寅 일주이니 일간이 일지에 장생을 깔고 앉았다. 비견의 도움을 얻어 신왕하니 식신이 제살하는 용신이 된다. 재는 식신의 기운을 설기하여 칠살을 도우니 용신이 되지 못한다. 子辰이 회합하니 土金水木이 상생하여 기가 유통되고 있으니 귀하게 될 징조이다. 대운이 식상운으로 가도 좋고 신왕운으로 가도 좋다. 인수 운 역시 길하지만 지지에서만 길하고 천간의 인수 운은 좋지 않다. 천간의 丙火 인수는 용신인 庚金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재격에 칠살과 인수가 있는 재용살인(財用殺印)의 격국은, 인수가 왕한 운이 가장 좋고, 재운은 반드시 나쁘며, 식상 운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財用煞印印旺最宜逢財必忌傷食之方亦順意矣)>
서락오 평주: 월령이 재성이고 칠살과 인수가 모두 천간에 투출한 격국에서는 인수가 화살(化殺)하는 용신이 된다. 재가 칠살을 강하게 하니 칠살로 논해야지 재로 논할 수 없다. 인수가 용신이므로 인수가 왕해지는 운이 가장 좋고 재운은 용신인 인수를 극하니 반드시 나쁘며 식신 상관의 운 역시 대체로 나쁘지만 사주의 배합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살 인 비
乙 己 丁 乙
亥 亥 亥 丑
재
辛壬癸甲乙丙
巳午未申酉戌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조시랑의 명조이다. 기쁜 것은 재가 지지에 숨어 있고 천간에 드러나지 않은 것이다. 천간에서 살인상생(殺印相生)하니 인수가 칠살의 기운을 설기하여 일간을 돕는 용신이다. 甲乙 대운은 관살이 인수를 생조하니 길하고, 申酉 대운은 비록 식상이 재를 생하고 재가 다시 칠살을 생하게 하는 결점은 있지만 원국 자체에서 칠살이 인수를 생하고 있으니 길한 운은 아니지만 나쁜 운도 아니다. 壬 대운은 용신 丁火를 합거하여 칠살로 변하게 만드니 나쁘다. 이른바 재는 반드시 나쁘다는 말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겁 비 재
壬 癸 癸 丙
戌 未 巳 寅
재
己戊丁丙乙甲
亥戌酉申未午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임상서의 명조이다. 巳를 午와 같은 작용을 한다고 볼 때 寅午戌 火局이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비록 火局을 완전히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룬 것과 별 차이는 없다. 未가 午를 암합(暗合)하여 오니 지지에 재가 왕성하고, 천간에 丙火 재성이 투출했다. 재를 용신으로 삼기에는 너무나 신약하니 비겁과 인수의 운이 길하다. 초년의 甲午, 乙未 대운에는 필연적으로 곤고했고, 丙申 대운 이후에 기(氣)가 서북(西北)으로 돌아가고 火가 대운의 지지에 뿌리박지 못하고 인수가 대운의 지지에서 득지(得地)하므로 귀하게 되었다.
겁 재
壬 壬 癸 丙
寅 戌 巳 辰
재
己戊丁丙乙甲
亥戌酉申未午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왕태복의 명조이다. 임상서의 명조와 비슷하다. 비록 辰이 수고(水庫)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신약하다. 운이 申酉로 흘러 발달한 것은 두 사람 모두 같다.
살 비 비
壬 丙 丙 丙
辰 午 申 辰
재
壬辛庚己戊丁
寅丑子亥戌酉
재격을 설명하면서 거론했던 어느 상서의 명조이다. 丙火가 양인 午를 깔고 앉았다. 申辰이 水局을 공합(拱合)하고 천간에 壬水가 투출했으니 재로 논하지 말고 칠살로 논해야 한다. 이 사주가 좋게 된 것은 오로지 양인 午火에 있으니, 양인이 신강하게 하면서 칠살에 대항하고 있다. 壬水 칠살이 申에서 장생하여 가을의 물이 원천이 깊은(秋水通源) 상태이니 용신이 진기(進氣)를 얻었고, 대운이 亥, 庚子, 辛丑, 壬으로 흘러 金水의 마을로 향하니 귀하게 되었다. 이 사주는 편관격에 포함시켜 논해야 할 것이지만 월령이 申金 재성인 까닭에 재격에서 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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