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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자전거여행10 - 후지산을 달리는 꿈

작성자권 오 중|작성시간26.06.13|조회수33 목록 댓글 4

후지산을 무대로 열리던 UTMF는 'FUJI100'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이어지고 있다.

 

대회 코스를 살펴보니 100마일(160km) 코스는 이번 후지산자전거여행으로 달렸던 여정과

비슷한 코스로 이어진다. 야마나카코와 가와구치코를 지나고, 71번 도로를 넘어 후지노미야

주변의 산들을 잇는 길로 진행 방향은 거꾸로 가고 있다.

자전거로 편안하게 지나왔던 길 주변 산자락을 선수들은 밤과 낮으로 달려야할 것이다. 

 

 

70km 코스는 이번에 머문 도시인 가와구치코와 자전거로 한바퀴 돈 야마나카코를 중심으로

후지산 자락을 둘러보며 돌아가는 코스로 보인다.

상승고도 2,900m.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거리다.

지금과 같이 몸이 유지되고 흘러간다면

70K 코스는 가능해 후지산과 함께 달리는 즐거움은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대회가 열리는 시기는 4월 말.

그때의 후지산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맞는다.

겨우내 내린 눈이 아직 정상부를 하얗게 덮고 있고,

산 아래에는 봄기운이 올라와 야생화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산길은 대체로 해발 1,300~1,500m를 오르내리니 더위 걱정도 크지 않을 것이다.

신선한 공기와 눈 덮인 후지산, 그리고 봄꽃이 함께하는 풍경 속을 달린다는 생각을 떠올리면 

'내년 4월'이 바로 자리하게 된다. 

 

가와구치코의 케겔로우 호스텔에

이틀쯤 머물며 천천히 몸을 풀고, 후지산 자락의 트레일을 달리고

호숫가를 주변을 자전거를 타고, 온천에 몸을 담그고, 카페 창가에 앉아 반나절 가량 여유롭게 후지산을 바라본다.

기록보다 풍경을, 경쟁보다 여행을 즐기는 시간이 차지할 것이다. 

 

 

한편 여정을 위주로 생각해보면 70km보다 40km 코스가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40K 코스가 상승고도 1,500m 정도라면 부담 없이 후지산의 산길을 즐길 수 있고,

남은 시간은 여행자로서 느긋하게 보낼 수 있다.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도전보다는 아름다운 여정의 시간을 쌓아가는 것이다. 

 

이번 자전거 여행을 정리하면서 벌써 다음 여행의 씨앗이 마음속에 떨어진다.

내년 4월,

눈 덮인 후지산 아래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그 생각만으로도 여행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https://mtfuji100.com/

10월 말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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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nodazy114114 | 작성시간 26.06.13 서울보다 위도는 한참 낮은데 고도가 900이상이라 그런지 6월에도 덥다는 느낌이 거의 안들었어요. 아침에 13-18도 정도니 선선했어요.
  • 답댓글 작성자권 오 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3 돌아와 지도를 보니 저희가 후지산 둘레길 2/3 을 달렸드라구요.
  • 답댓글 작성자nodazy114114 | 작성시간 26.06.13 권 오 중 후지산 반대쪽 1/3만 남기고 잔차로 훑었네요.
  • 작성자김덕규 | 작성시간 26.06.13 후지산에는 곰은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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