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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도리상영(倒履相迎)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01.14|조회수711 목록 댓글 0

 

도리상영(倒履相迎)

신을 거꾸로 신고 손님을 맞이한다는 뜻으로,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倒 : 넘어질 도(亻/8)
履 : 신 리(尸/12)
相 : 서로 상(目/4)
迎 : 맞이할 영(辶/4)

(유의어)
도리영지(倒履迎之)
도리영객(倒履迎客)


가까운 벗이나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는 소식에 기쁜 나머지 신 마저 거꾸로 신고 나가 마중한다는 의미로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을 비유한다.

후한(後漢) 때의 문인(文人)이며 대 서예가(書藝家)인 채옹(蔡邕)은 시문(詩文)을 즐기며 서법(書法)을 함께 논하는 벗들과 교유(交遊)하는 것을 매우 좋아 하였다.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왕찬(王粲)전에는 “채옹문찬재문 도리영지(蔡邕聞粲在門 倒履迎之)”라 하여 채옹(蔡邕)이 당대의 명사인 왕찬(王粲)이 자기를 찾아 이미 집 문에 이르렀다는 말을 듣고 신발을 거꾸로 신고 달려 나가 맞이하였다는 글이 있다. 도리상영(倒履相迎)은 이 글에서 비롯된 말이다. 세상에 이렇게 만나고 픈 사람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삼국지(三國志) 권21 위서(魏書) 왕찬전(王粲傳)에 있는 이야기이다. 헌제(獻帝) 때, 조정에는 좌중랑장(左中郞將)을 지내는 채옹(蔡邕)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학식이 있는 사람으로 황제에게 중용되었다. 이 때문에 그의 집안에는 늘 손님들이 많았으며, 대문앞에는 오고가는 수레들로 붐볐다.

한번은, 대문 앞에 왕찬(王粲)이라는 손님이 와 있다는 전갈이 왔다. 채옹(蔡邕)은 왕찬(王粲)이라는 이름을 듣자, 즉시 집안에 있던 손님들을 물리치고 달려 나가 그를 맞아 들였는데, 어찌나 급히 달려 나갔던지 신발을 거꾸로 신었다(聞粲在門, 倒履迎之). 잠시 후, 채옹(蔡邕)은 왕찬(王粲)을 객청(客廳)으로 안내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대단한 손님의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알고 보니 왕찬(王粲)은 어린 아이였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고관대작(高官大爵)인 채옹(蔡邕)이 이런 아이를 보고 이처럼 황망하게 영접하다니 설마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채옹(蔡邕)은 사람들의 놀라는 모습을 보더니 곧 해명하였다. “이 분은 왕찬(王粲)이라는 사람인데, 저는 그보다 못합니다. 저희 집의 모든 책과 글은 마땅히 그에게 드려야 합니다.”

채옹(蔡邕)은 이어서 왕찬(王粲)의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루는 왕찬(王粲)은 친구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비석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런데 비석 위에는 많은 글자들이 새겨져 있었답니다. 그의 친구들이 그에게 그 글자들을 외울 수 있겠느냐고 묻자, 왕찬(王粲)은 눈으로 비석을 한 번 훑어보더니 이내 한 글자도 틀리지도 않고 다 외우더랍니다.”

왕찬(王粲)은 기억력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글도 매우 잘 썼다. 채옹(蔡邕)의 제자인 왕찬(王粲)은 유표(劉表)의 막하(幕下)에 있다가 조조(曹操)가 위왕(魏王)에 오르자 시중(侍中)을 지냈으며, 후한(後漢) 말기 위(魏)나라의 시인으로 건안 7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이다. 그는 60여편의 시가(詩歌)를 남겼으며, 41세에 세상을 떠났다. 도리상영(倒履相迎)은 이 이야기에서 비롯된 고사성어이다. 세상에 이렇게 만나고 픈 사람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맹자(孟子)의 군자삼락(君子三樂) 첫 머리에도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 했으니 이는 ‘나와 의기투합해 도를 함께 논할 친구가 멀리서 찾아오니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라는 도리상영(倒履相迎)의 심정을 말하고 있다.


도리상영(倒履相迎)

신발을 거꾸로 신고 나가 손님을 맞는다는 의미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신발을 거꾸로 신고 나갈 만큼 경황이 없는 모습을 가리킨다. 후한(後漢) 시대 문인이자 학자인 채옹(蔡邕)의 일화에서 유래한다.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왕찬전(王粲傳)에 전한다.

왕찬(王粲)이 스승 채옹의 집을 찾아가자 채옹이 반갑게 맞이했다는 일화가 소개돼 있다. 원전은 '채옹문찬재문 도리영지'(蔡邕聞粲在門 倒履迎之)이다. '채옹은 왕찬이 대문 밖에 와있다는 소리를 듣자 신발을 거꾸로 신고 나가 그를 맞았다'라고 풀이된다.

왕찬은 유표(劉表)의 막하에 있다가 조조(曹操)가 위왕(魏王)에 오르자 시중(侍中)을 지낸 인물이다. 후한 말기 위나라의 출중한 시인을 일컫는 '건안 7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이다. 스승과 제자 사이를 떠나 인재를 알아본 채옹의 안목이 후세에 길이 전한다.

이 일화의 뒤안을 소개하는 전언에 따르면, 당시 왕찬은 10대 초반의 나이 어린 소년이었다고 한다. 그런 '아이'를 스승이 깍듯이 대우한 까닭은 왕찬이 학문의 열의가 뜨거웠고 재능도 출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 됨됨이 역시 기품 있었다.

논어(論語) 첫 장 학이편(學而篇)에 '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처럼 도리상영 역시 교우의 깊은 정을 일컫는 말이다.

또 우리말에 '버선발로 뛰쳐나가 맞는다'라는 표현이 있다. 바로 도리상영과 같은 상황을 묘사한 말이다. 요즘은 '맨발로 뛰쳐나가 맞는다'는 말로 변형돼 쓰인다. 버선이 사라진 풍속에 말도 변한 것이다. 도리상영은 도리영지(倒履迎之), 또는 도리영객(倒履迎客)이라고도 한다.

세상이 갈수록 이해타산을 따지고 각박해지는 가운데 도리상영의 정경을 보는 것은 참으로 희귀하다. 도리상영은 상대가 있다. 스스로 먼저 도리상영의 정을 다하면 그 역시 상대에게 도리상영의 정을 받는 게 인지상정일 것이다.

 

▶️ 倒(넘어질 도)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넘어지다의 뜻을 가진 到(도)로 이루어졌다. 넘어지다, 거꾸로를 뜻한다. 그래서 倒(도)는 ①넘어지다 ②거꾸로 되다, 반대로 되다, 뒤집다 ③실패하다, 도산하다 망하다 ④후퇴하다, 역으로 움직이다 ⑤마음에 거슬리다 ⑥몸의 상태가 나쁘다, 몸을 해치다 ⑦바꾸다 ⑧따르다, 붓다(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곳에 담다), 쏟다 ⑨양도하다, 넘기다 ⑩이동하다, 움직이다 ⑪역으로, 거꾸로 ⑫오히려, 도리어 ⑬예상과 어긋나는 것을 말하는 경우에 쓰임 ⑭재촉, 힐문(詰問) ⑮양보(讓步)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넘어질 궐(蹶), 엎드러질 전(顚)이다. 용례로는 지는 해에 비스듬히 비치는 그림자를 도경(倒景), 쓰러져 허물어짐을 도괴(倒壞), 생육 중인 작물이 비바람으로 쓰러지는 일을 도복(倒伏), 길가에 넘어져 죽음을 도사(倒死), 거꾸로 촬영(撮影)한 모양을 도영(倒影), 거꾸로 매달림을 도현(倒懸), 가산을 탕진하여 내버림을 도산(倒産), 뒤바뀜을 도치(倒置), 순서에 의하지 않고 거꾸로 일을 행함을 도행(倒行), 엎어져서 넘어짐을 도전(倒顚), 몹시 꾸짖음이나 심히 욕함을 매도(罵倒), 눌러서 넘어뜨림이나 모든 점에서 월등히 우세하여 남을 눌러 버림을 압도(壓倒), 엎어져서 넘어짐이나 위와 아래를 바꾸어서 거꾸로 함을 전도(顚倒), 때리어 거꾸러뜨림이나 쳐서 부수어 버림을 타도(打倒), 심한 충격이나 피로 따위로 정신을 잃음을 졸도(卒倒), 기울어 넘어지는 것 또는 넘어뜨리는 것을 경도(傾倒), 배고파 쓰러짐을 아도(餓倒), 밟아 넘어뜨림을 천도(踐倒), 정신이 아뜩하여 넘어짐을 혼도(昏倒), 몹시 기뻐함을 흔도(欣倒), 지치어 넘어짐을 축도(築倒), 기울이어 다 쏟음을 경도(罄倒), 거꾸로 매달린 것을 풀어 준다는 뜻으로 심한 곤경이나 위험한 고비에 처한 것을 구제하여 줌을 이르는 말을 해도(解倒), 차례를 거꾸로 시행한다는 뜻으로 곧 도리에 순종하지 않고 일을 행하며 상도를 벗어나서 일을 억지로 함을 도행역시(倒行逆施), 무기를 거꾸로 놓는다는 뜻으로 세상이 평화로워졌음을 이르는 말을 도치간과(倒置干戈), 칼을 거꾸로 잡고 자루를 남에게 준다는 뜻으로 남에게 이롭게 해 주고 오히려 자기가 해를 입음을 이르는 말을 도지태아(倒持太阿), 배를 안고 넘어진다는 뜻으로 몹시 우스워서 배를 안고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웃음을 봉복절도(捧腹絶倒), 주인은 손님처럼 손님은 주인처럼 행동을 바꾸어 한다는 것으로 입장이 뒤바뀐 것을 주객전도(主客顚倒), 관과 신발을 놓는 장소를 바꾼다는 뜻으로 상하의 순서가 거꾸로 됨을 두고 이르는 말을 관리전도(冠履顚倒), 일곱번 넘어지고 여덟번 엎어진다는 뜻으로 어려운 고비를 많이 겪음을 칠전팔도(七顚八倒) 등에 쓰인다.

▶️ 履(밟을 리/이, 신 리/이)는 ❶회의문자로 尸(시; 사람)와 두인변(彳; 걷다, 자축거리다)部+뒤져올치(夂; 머뭇거림, 뒤져 옴)部(둘 다 걸어감)와 舟(주; 나막신의 모양; 본자의 구성자)의 합자(合字)이다. 사람이 신고 다니는 것의 뜻이 전(轉)하여 밟다의 뜻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履자는 ‘밟다’나 ‘행하다’, ‘겪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履자는 尸(주검 시)자와 復(돌아올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고문(古文)에 나온 履자를 보면 舟(배 주)자와 正(바를 정)자, 頁(머리 혈)자가 겹쳐진 모습이었다. 이것은 사람이 배를 타기 위해 걸어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소전에서는 모습이 크게 바뀌게 되었지만 履자는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그려져 ‘밟다’나 ‘행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履(리/이)는 ①밟다 ②(신을)신다 ③행(行)하다 ④겪다 ⑤지위(地位)에 오르다, 자리에 나아가다 ⑥신, 신발 ⑦괘(卦)의 이름 ⑧복(福), 복록(福祿: 복되고 영화로운 삶) ⑨행실(行實), 행하는 바, 행동(行動) ⑩밟는 땅, 영토(領土) ⑪예(禮)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약속이나 계약 등을 실제로 행하는 것을 이행(履行), 지금까지 학업이나 직업 따위의 경력을 이력(履歷), 학문의 과정을 순서를 밟아서 닦음을 이수(履修), 약속이나 계약 등을 실행함 또는 이행함을 이천(履踐), 사람이 다니는 발자국 소리를 이성(履聲), 그해의 첫머리를 지내고 있다는 뜻으로 정월을 이르는 말을 이원(履元), 얇은 얼음을 밟음을 이빙(履氷), 품행이 고상함을 이상(履尙), 범의 꼬리를 밟는다는 뜻으로 위험한 일의 비유한 말을 이미(履尾), 새로운 것을 밟는다는 뜻으로 신년을 달리 이르는 말을 이신(履新), 밟은 발자국이라는 뜻으로 사람이 다닌 자취를 이르는 말을 이종(履蹤), 나막신을 목리(木履), 흙으로 구워 만든 신을 토리(土履), 가죽으로 지은 신을 혁리(革履), 흰 빛깔의 가죽신을 소리(素履), 신을 신음을 섭리(躡履), 짚신을 달리 이르는 말을 망리(芒履), 깨끗한 행실을 청리(淸履), 실천함으로 몸소 이행함을 천리(踐履), 하늘을 이고 땅을 밟는다는 뜻으로 이승에서 살고 있음을 이르는 말을 대리(戴履), 이익을 늘림을 식리(飾履), 마음으로 지키는 지조와 몸으로 행하는 행실을 조리(操履), 계약을 맺을 때에는 갚을 능력이 있었으나 나중에 갚을 수 없게 되는 일을 이행불능(履行不能), 마른 날에는 신으로 신고 진 날에는 나막신으로 신는다는 뜻으로 모든 일을 능란하게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음의 비유한 말을 이극구당(履屐俱當),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는 뜻으로 몹시 빨리 걸어 감을 이르는 말을 족불리지(足不履地), 봉황을 수 놓은 관과 꽃무늬를 놓은 신이라는 뜻으로 여자의 잘 차린 단장을 형용하여 이르는 말을 봉관화리(鳳冠花履), 얇은 얼음을 밟는다는 뜻으로 몹시 위험함을 가리키는 말을 여리박빙(如履薄氷), 엷은 얼음을 밟듯이 세상의 처세에 조심함을 이르는 말을 박빙여리(薄氷如履), 관과 신발을 놓는 장소를 바꾼다는 뜻으로 상하의 순서가 거꾸로 됨을 두고 이르는 말을 관리전도(冠履顚倒), 애꾸가 환히 보려 하고 절름발이가 먼 길을 걸으려 한다는 뜻으로 분에 넘치는 일을 하다가는 오히려 화를 자초함을 이르는 말을 묘시파리(眇視跛履), 옷은 헤어지고, 신발은 구멍이 났다는 뜻으로 빈천한 차림을 이르는 말을 의리폐천(衣履弊穿), 깊은 곳에 임하듯 하며 얇은 데를 밟듯이 세심히 주의하여야 한다는 말을 임심이박(臨深履薄) 등에 쓰인다.

▶️ 相(서로 상, 빌 양)은 ❶회의문자로 재목을 고르기 위해 나무(木)를 살펴본다는(目) 뜻이 합(合)하여 나무와 눈이 서로 마주본다는 데서 서로를 뜻한다. 나무에 올라 지세(地勢)를 멀리 넓게 보는 모습, 목표를 가만히 보다, 보고 정하는 일, 또 보는 상대, 상대의 모습 따위의 뜻으로도 쓴다. 지상에서 제일 눈에 잘 띄는 것은 나무이기 때문에 木과 目으로 합(合)하여 쓴다는 설도 있다. ❷회의문자로 相자는 ‘서로’나 ‘모양’, ‘가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相자는 木(나무 목)자와 目(눈 목)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相자는 마치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래서 相자의 본래 의미도 ‘자세히 보다’나 ‘관찰하다’였다. 相자는 나에게 필요한 목재인지를 자세히 살펴본다는 의미에서 ‘자세히 보다’를 뜻했었지만, 후에 나무와 눈의 대치 관계에서 착안해 ‘서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相(상, 양)은 (1)얼굴의 생김새 (2)각 종류(種類)의 모양과 태도(態度) (3)그때그때 나타나는 얼굴의 모양새 (4)옛적 중국(中國)의 악기(樂器)의 한 가지. 흙으로 만들었는데 모양은 작은 북과 같음. 손에 들고 장단(長短)을 맞추어 두드림 (5)물리적(物理的), 화학적(化學的)으로 균질(均質)한 물질의 부분, 또는 그리한 상태. 기상(氣相), 액상(液相), 고상(固相)의 세 가지가 있음 (6)명사(名詞) 뒤에 붙어서 그 직위(職位)가 각료(閣僚)임을 나타내는 말 (7)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서로 ②바탕 ③도움, 보조자(補助者) ④시중드는 사람, 접대원(接待員) ⑤담당자(擔當者) ⑥정승(政丞) ⑦모양, 형상 ⑧방아타령 ⑨악기(樂器)의 이름 ⑩자세히 보다 ⑪돕다 ⑫다스리다 ⑬가리다, 고르다 ⑭따르다 ⑮이끌다 ⑯점치다 ⑰생각하다 그리고 ⓐ빌다, 기원하다(양) ⓑ푸닥거리하다(양)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서로 호(互)이다. 용례로는 서로 서로를 상호(相互), 서로 도움을 상조(相助), 두 가지 이상의 요소가 서로 효과를 더하는 일을 상승(相乘), 서로 어울림이나 상호 간에 교제함을 상고(相交), 서로 짝짐이나 서로 함께 함을 상반(相伴), 서로 반대됨 또는 서로 어긋남을 상반(相反), 서로 믿음이나 서로 신용함을 상신(相信), 두 가지 일이 공교롭게 마주침을 상치(相値), 서로 같음을 상동(相同), 서로 고르게 어울림이나 서로 조화됨을 상화(相和), 남녀가 불의의 사통을 함을 상간(相姦), 서로 마주 보고 있음이나 마주 겨룸 또는 그 대상을 상대(相對), 생김새나 모습을 양상(樣相), 잘 알려지지 않거나 잘못 알려지거나 감추어진 사물의 참된 내용이나 사실을 진상(眞相), 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가지는 위치나 양상을 위상(位相), 실제의 모양을 실상(實相),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를 인상(人相), 겉에 드러나는 추한 몰골을 흉상(凶相), 서로 높이고 중하게 여김을 상호존중(相互尊重), 서로 바라보이는 가까운 곳을 상망지지(相望之地),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만나보지 못함을 상사불견(相思不見),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그리워해 잊지 못함을 상사불망(相思不忘),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움을 상애상조(相愛相助), 윗물이 흐리면 아랫물도 맑지 않다는 상즉불리(相卽不離) 등에 쓰인다.

▶️ 迎(맞을 영)은 형성문자로 迊(영)과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우러러 본다는 뜻을 가진 글자 卬(앙, 영)으로 이루어졌다. 오는 사람을 우러러 맞이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그래서 迎(영)은 ①맞다 ②맞이하다 ③영접(迎接)하다 ④마중하다 ⑤맞추다 ⑥~를 향하여 ⑦~쪽으로 ⑧마중,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보낼 송(送), 보낼 전(餞)이다. 용례로는 맞아 들임을 영입(迎入), 남의 마음에 들도록 힘씀을 영합(迎合), 손님을 맞아서 대접함을 영접(迎接), 설을 맞는 일을 영세(迎歲), 한 해를 맞이함을 영년(迎年), 제사 때 신을 맞아 들임을 영신(迎神), 달이 뜨는 것을 구경하거나 맞이하는 일을 영월(迎月), 손님을 맞음을 영빈(迎賓), 새로운 것을 맞아 들임을 영신(迎新), 맞아들이어 만나봄을 영견(迎見), 맞음과 보냄을 영송(迎送), 남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함을 영의(迎意), 기쁜 마음으로 맞음을 환영(歡迎), 떠나는 사람을 보내는 일과 오는 사람을 맞아들이는 일 또는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을 송영(送迎), 남의 뜻을 맞추어 줌을 봉영(逢迎), 마중 나감을 출영(出迎), 오는 사람을 바라보고 맞음을 목영(目迎), 새로 맞이함을 신영(新迎), 친히 맞이함으로 신랑이 신부네 집에 가서 신부를 직접 맞음 또는 그 의식을 친영(親迎), 성문 밖에 나가서 마중함을 교영(郊迎), 인도하여 맞이함을 도영(導迎), 귀인이나 덕망이 높은 이를 맞이함을 봉영(奉迎), 칼날에 맞아 실올처럼 잘게 해체된다는 뜻으로, 하는 일이 막힘 없이 순조롭게 잘 되어 감을 이르는 말을 영인루해(迎刃縷解), 일이 스스로 아주 쉽게 해결된다는 말을 영인자해(迎刃自解),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으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함 또는 구관을 보내고 신관을 맞이한다는 말을 송구영신(送舊迎新), 자기의 주견이 없이 남의 말에 아부하며 동조한다는 말을 아부영합(阿附迎合), 문을 열어 반가이 맞아 들임을 이르는 말을 개문영입(開門迎入), 온화한 기색으로 남의 환심을 사는 일을 이르는 말을 도영화기(導迎和氣), 윗사람이나 반가운 사람을 높이는 뜻으로 방에서 마당으로 내려와서 맞이한다는 말을 하당영지(下堂迎之), 가는 사람을 배웅하고 찾아오는 사람을 맞이한다는 말을 송왕영래(送往迎來)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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