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발대발(怒發大發)
화를 내고 크게 냄이라고 풀이되며 크게 화를 내는 것, 몹시 노하여 펄펄 뛰며 성을 냄을 말한다.
怒 : 성낼 노(心/5)
發 : 필 발(癶/7)
大 : 큰 대(大/0)
發 : 필 발(癶/7)
(유의어)
노발충관(怒髮衝冠)
노(怒)는 종 노(奴)에 마음 심(心)을 받쳐 놓은 글자이다. 혹사(酷死) 당하는 종(從)의 마음에 울분이 가득 하다는 데서‘성내다’는 뜻으로 쓰였다.
사기(史記) 인상여전(藺相如傳)에는 당시 최고의 보물이던 화씨의 구슬(和氏之璧)에 얽힌 조(趙)나라 사람 인상여(藺相如)와 진(秦)나라 왕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당시 화씨의 구슬(和氏之璧)은 조나라에서 보관하고 있었는데, 워낙 귀한 물건이라 탐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진(秦)나라 왕은 나라가 강한 것을 믿고 구슬을 빼앗으려 작정하고 구슬을 진(秦)나라의 15개 성과 바꾸자고 제안했지만 사실은 구슬만 빼앗으려는 거짓 제안이었다. 조나라는 이를 간파했지만 강한 진(秦)나라의 제안을 무조건 거절할 수도 없는 곤란한 지경이었다.
이때 조나라의 인상여가 진(秦)나라에 사신으로 간다. 인상여가 진(秦)나라로 가서 왕에게 구슬을 바쳤으나 왕은 기뻐만 할 뿐 15개 성과 바꿀 의향은 전혀 비추지 않았다.
인상여는 진왕(秦王)의 본심을 파악하고 거짓으로 ‘구슬에 흠이 있는데 그것을 가르쳐 주겠다’라고 하여 다시 구슬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뒤로 물러나 기둥에 기대어 섰는데, 곤두선 머리털이 갓을 밀어 올릴 만큼 성을 내어(怒發上衝冠) 진(秦)나라 왕에게 신의(信義)가 없음을 꾸짖었다.
진왕(秦王)은 인상여의 충절(忠節)과 용기에 감복하여 인상여와 구슬을 돌려 보냈다.결국 인상여의 기지로 조(趙)나라는 화씨의 구슬(和氏之璧)을 진(秦)나라에 빼앗기지 않게 되었다. 이때부터 노발대발(怒發大發)은 ‘크게 화를 내다’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노발대발(怒發大發)
노발대발(怒發大發)은 큰 분노가 터져 나오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누군가가 극도로 화를 내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인간은 때때로 강한 감정에 휩쓸리기도 하며, 특히 분노는 감정 표현의 한 형태로 자주 나타납니다. 이런 강한 감정은 때로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인간다운 본성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이런 감정의 폭발은 때로는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노발대발 상황을 예방하고, 분노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발대발(怒發大發)의 뜻과 유래
노발대발(怒發大發)은 직역하면 큰 분노가 터져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이 성어는 누군가가 극도로 화를 내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일상에서도 갑작스러운 화의 폭발이 관계의 긴장과 갈등을 초래할 때, 이를 노발대발(怒發大發)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성어는 사람들 간의 감정의 충돌, 미해결의 감정이 누적되어 큰 분노로 터져 나오는 상황을 설명하는데 적합합니다. 분노는 자연스러운 감정의 하나이지만, 그것이 폭발적으로 표현되면 타인에게 무서운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발대발(怒發大發)의 상황은 감정 관리의 중요성과 그러한 감정의 폭발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또한 이런 감정의 폭발은 관계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제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생활 예시
●팀 프로젝트에서 마주한 문제에 대한 그의 반응은 노발대발(怒發大發)이었다.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그렇게 감정적으로 노발대발(怒發大發)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의견 차이가 생겼을 때, 노발대발(怒發大發) 하기보다는 상황을 차분히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사장님의 노발대발(怒發大發)은 모두를 당황케 했다. 그런데도 결정적인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노발대발(怒發大發) 상황에서는 감정을 조절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녀의 노발대발(怒發大發)은 결국 팀의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노발대발(怒發大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차분히 접근해야 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노발대발(怒發大發)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성적인 대화가 필요하다.
●노발대발(怒發大發)하지 않고 차분히 상황을 진단하면,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노발대발(怒發大發)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만든다.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생각해보자.
●노발대발(怒發大發)의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노발대발(怒發大發)의 끝에, 결국 사무실을 나섰다.
●노발대발(怒發大發)하는 그녀의 모습에 모두가 당황스러웠다.
●경기에서 패배하자 선수들 사이에서 노발대발(怒發大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노발대발(怒發大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마라. 차분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
끝으로 노발대발(怒發大發)은 강한 분노나 화를 느낄 때 사용되며, 분노를 터트리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노발대발은 감정의 폭발을 묘사하는 말로, 상황에 따라 대처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부각시킵니다. 이런 감정적인 상황에서는 차분하게 상황을 평가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발대발(怒發大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황을 진정시키고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사성어를 이해하면 우리 말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노발대발(怒發大發)
노발대발(怒發大發)은 '몹시 화가 나서 펄펄 뛰며 성을 내는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폭발적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 표현은 한자의 반복 구조인 '發發'을 통해 격한 감정의 폭발을 강조하고 있으며, 흔히 권력자나 군주, 또는 강한 감정을 가진 인물의 행동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사극이나 고전 문학 속에서도 왕이나 장수가 분노할 때 '노발대발하였다'는 표현이 등장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 삼국지에서 조조(曹操)는 모사 순욱(荀彧)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을 강행하려 할 때, 반대하는 이들에게 노발대발(怒發大發)하며 책상을 내리치고 호통을 쳤다는 기록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사기(史記)나 한서(漢書) 등 역사서에서도 제왕이나 장수가 분노하여 신하를 벌하거나 전쟁을 명하는 장면에서 노발대발(怒發大發)의 전형적인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노발대발(怒發大發)은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그 인물의 권위, 상황의 긴박함, 그리고 갈등의 본질을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이솝우화 속 고사성어]
노발대발(怒發大發)
은혜도 모르고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었어요. 아버지와 아들이 친척집을 방문하기 위해 먼 길을 나섰어요. 오랫동안 걷는 데 지친 아들이 말했어요. "아버지, 너무 힘들어요. 다리도 아프고 햇볕도 너무 뜨거워서 쓰러질 것 같아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쉴 곳을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렸어요. 마침 조금 떨어진 언덕 위의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를 발견했지요. "그럼 저 나무 그늘 밑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꾸나."
아버지와 아들은 나무 그늘에서 시원하게 땀을 식혔어요. 이번엔 쉬고 있자니 슬슬 배도 고프고 목도 말랐죠. 아들은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나무를 올려다보며 말했어요. "에이, 이 나무에는 열매도 하나 없네요. 달고 시원한 나무 열매라도 따 먹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아들의 불평에 아버지도 거들었어요. "그러게 말이다. 하다못해 꽃도 한 송이 없네. 정말 쓸모없는 나무구나."
그러자 아버지와 아들의 말을 듣고 있던 플라타너스 나무가 노발대발했어요. "듣자 듣자 하니 뭐가 어쩌고 어째? 쓸모가 없어? 너희가 지금 누구 그늘에서 쉬고 있는지 안 보여? 너희처럼 은혜도 모르는 인간들에게는 내 그늘을 내줄 수 없어. 저리 가 버려!"
플라타너스 나무의 호통에 아버지와 아들은 깜짝 놀라 나무 그늘에서 멀리 달아나 버렸답니다.
몹시 화가 나서 펄펄 뛰는 모양을 두고 하는 말이에요. 누구든 노발대발(怒發大發)하면 아주 무서워요. 비슷한 고사성어로 '분기탱천'이라는 말도 있어요. '분한 마음이 하늘을 찌를 듯이 격렬하게 솟구쳐 오르는 모양'을 가리키는 고사성어랍니다.
노발대발하는 사람들
대한민국 사람들은 기회만 있으면 건배사를 외친다. 함께 외치며 안면을 익히고, 친목을 다지고, 우의를 키운다. 요즘은 연말연시도 아닌데다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행사와 회식이 줄어 건배사 외칠 일이 거의 없다. 그래도 끊임없이 새것은 나온다. 만들 건 만들어야 되나보다.
얼마 전까지 '나라도'를 선창하면 '잘하자'로 답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라꼴이 맘에 들지 않는 사람들의 건배사일 것이다. 내가 가장 최근에 들은 것은 '정경심'이다.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석방된 이후에 나온 거 같은데, 말이 재미있다. '정!, 정치 이야기(정경심 이야기?) 하지 말고, 경!, 경제문제 따지지 말고, 심!, 심각한 이야기 하지 말고' 이런 뜻이다. '정경심!' 하고 외치면 '아멘!'으로 받는다. '아, 멘트 좋다!' 그 말이다. '멘트 좋다!'는 '멘트 좋~고!'일 수도 있고, '멘트 쥑이네' 일 수도 있고, '멘트 끝내준다'일 수도 있지.
모임에서건 카톡방에서건 정치나 종교 이야기 꺼내면 골 아파진다. 최근엔 '4·15 부정선거' 주장을 퍼뜨리거나 윤미향 사건을 계기로 친일과 토착왜구를 시비하는 사람들 때문에 서로 피곤하고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딴 이야기 하지 말자고 나온 게 '정경심'이다. 정말 필요한 건배사 아닌가. 애들 울거나 떼쓸 때 '뚝!' 하고 말리는 것 같은 효과를 거둘 수도 있겠다.
건배사는 원래 중·노년의 몫이다. 젊은이들은 이런 거 말고도 할 일과 놀 거리가 많은데 굳이 건배사를 찾을 필요가 없다. 시니어들이 즐기는 건배사는 '나이야 가라', '백두산(백 살까지 두 다리로 산에 가자)',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9988234(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죽자)',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 이런 것들이다. 늙기 싫고 병들어 아프기 싫은 마음이 담긴 건데, 이런 말을 모르는 사람들은 삶의 진도가 늦는 걸 반성하라.
시니어들이 모이면 뒤풀이와 건배사까지 해야 모임이 끝난다. 코로나 이전 상황이겠지만 어떤 사람이 지하철 풍경을 써놓은 인터넷 글이 재미있다. "산악동호회 한 열댓 명 탔는데, 동호회 회장이 산만 타고 뒤풀이 빠짐. 어떤 아줌마가 회장에게 '위하여 해야지'라며 스피커폰으로 전화기 켜놓고 '위하여 좀 혀~' 하자 그 사람이 '나 지금 지하철이라 힘들어' 그랬더니 열댓 명이 몽땅 '지하철이라 힘들어~!' 하고 소리침. ㅋㅋㅋ"
시니어들이 애용하는 건배사엔 '노발대발'도 있다. '노인이 발기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말인데, '노발!' 하고 외치면 '대발!'로 받는다. 노인은 발광하거나 발작하거나 발발거리며 (남의) 발목이나 걸지 말고 발기나 잘되면 제일 좋겠지. '노인이 발전해야…'라고 하는 건 아무래도 어색하다. 역시 발기가 가장 잘 어울리는 말로 보인다.
그런데,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에 이 건배사가 등장했다. 봉하마을 추도식이 끝난 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여권 인사들과 오찬을 할 때 '노발대발'을 외쳤다고 한다. 앞에서 설명한 그 노발대발이 아니라 '노무현 재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뜻이었다. 본인이 주도한 건지 참석자들과 함께 외친 것뿐인데 그렇게 보도된 건지는 모르겠다. 노발대발 건배사는 같은 날 다른 지역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회식에서도 나왔다. 여기서는 '노'가 '노무현 재단'이 아니라 '노무현 정신'이었다고 한다.
노발대발은 노동자단체도 많이 쓴다. '노동자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 또는 '노총이 발전해야 대통령도 발전한다.' 이런 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0월 24일 노동계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한 만찬행사에서도 이 건배사가 나왔다. '노발대발'은 한국노총이 제작하는 노동 전문 팟캐스트 방송의 이름이기도 하다. '노동자 편파방송'이라는 슬로건 아래, '갑에 치이고 삶에 지친 2천만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방송'을 표방하고 있다.
노발대발로 다른 말은 없을까? 인터넷 뒤져보니 이렇게 변형해서 외친 사람들도 있긴 있더라. '노가리만 풀지 말고, 발바닥 불 나게 일해(뛰어), 대한민국, 발전시키자', '노력하고 노력하라, 발바닥도 건강하게, 대단한 성과와, 발전을 위하여.' 그러나 좀 억지스럽고 어색한 건 사실이다.
노발대발은 원래 성이 나서 화를 내고 또 크게 낸다는 반복 표현이다. 다산 정약용의 '여름에 술을 대하다(夏日對酒)'라는 시에는 "자식 놈이 그제야 노발대발하면서(兒乃勃發怒)"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발발노(勃發怒)가 곧 노발대발이다. 활발(活潑)보다 활발발(活潑潑)이 더 생동하는 것처럼 노발대발보다 더 생생한 표현 같다. '勃'은 '노할 발, 발끈할 발, 일어날 발' 자다.
노발대발을 바꾸어 대발노발이라고 하면 어찌될까? 대한민국이 발전해야 노(노무현 재단이든 노동자든 노숙자든 노래방이든 노인이든)가 발전한다는 뜻이 되겠지. 케네디가 취임연설에서 그랬잖아?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라)." 그가 처음 창안해낸 건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길이 기억되는 역사적 명연설이다. 바로 그런 것.
하지만 즐겁자고 외치는 건배사를 가지고 이것저것 따질 거 있나? 코미디 하자는데 왜 다큐를 찍느냐고 시비 거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끝~!
▶️ 怒(성낼 노/로)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마음 심(心=忄;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울컥 치밀어 오르다는 뜻을 가지는 奴(노)로 이루어졌다. 분격(憤激)한 마음의 뜻이 있다. ❷회의문자로 怒자는 ‘성내다’나 ‘꾸짖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怒자는 奴(종 노)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奴자는 손으로 여자를 잡은 모습을 그린 것으로 ‘노예’나 ‘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종’을 뜻하는 奴자와 心자가 결합한 怒자는 종에게 화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고대에는 노예를 말하는 짐승에 비유할 정도로 함부로 다루었다. 怒자는 그러한 의미를 담은 글자로 노여움의 대상이 되었던 노예를 응용해 만들어졌다. 그래서 怒(노/로)는 ①성내다, 화내다 ②꾸짖다, 나무라다 ③세차다, 기세(氣勢)가 오르다 ④곤두서다 ⑤힘쓰다, 떨쳐 일어나다 ⑥성, 화 ⑦기세(氣勢: 기운차게 뻗치는 형세), 위세(位勢) ⑧가시,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성낼 효(哮), 성낼 진(嗔), 성낼 개(愾), 성낼 광(洸), 성낼 분(忿),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기쁠 희(喜), 즐길 락(樂), 기쁠 환(歡), 달 감(甘)이다. 용례로는 노여운 기색을 노기(怒氣), 성내어 부르짖음을 노호(怒號), 무섭게 밀려오는 큰 파도를 노도(怒濤), 노하여 원망함을 노원(怒怨), 성난 물결을 노랑(怒浪), 성이 난 얼굴빛을 노색(怒色), 화를 내어 책망함을 노책(怒責), 몹시 노하여 일어선 머리카락을 노발(怒髮), 성난 눈으로 봄을 노시(怒視), 세찬 천둥과 격심한 벼락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노뢰(怒雷), 성내어 꾸짖음을 노견(怒譴), 성내어 욕하고 꾸짖음을 노매(怒罵), 분하여 몹시 성냄을 분노(奮怒), 분하여 성을 냄을 분노(憤怒), 크게 성냄을 대노(大怒), 몹시 성을 냄을 격노(激怒), 몹시 성냄을 성노(盛怒), 기쁨과 노여움을 희노(喜怒), 성내어 노여워 함을 진노(瞋怒), 성내어 꾸짖음을 가노(呵怒), 크게 성냄을 엄노(嚴怒), 성내어 꾸짖음을 견노(譴怒), 성내지 아니함을 불노(不怒), 아직 다 풀리지 아니한 분노를 여노(餘怒), 어떤 일로 말미암아 난 성이 엉뚱하게 애매한 다른 사람에게 옮아감을 천노(遷怒), 오래 전부터 지니어 온 노여움을 숙노(宿怒), 어떤 일로 말미암아 난 성이 애매한 딴 사람에게로 옮아 감을 이노(移怒), 노한 쓸개와 뻣뻣한 창자라는 뜻으로 몹시 성이 난 상태를 이르는 말을 노담탱장(怒膽撐腸), 파리를 보고 화를 내어 칼을 빼들고 쫓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일에 화를 잘냄 또는 보잘것없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큰 대책을 세운다는 말을 노승발검(怒蠅拔劍), 갑에게 당한 노염을 을에게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사람에게서 당한 노염을 전혀 관계없는 딴사람에게 화풀이 함을 이르는 말을 노갑이을(怒甲移乙), 노기가 하늘을 찌를 듯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다는 말을 노기충천(怒氣衝天), 노한 머리털이 관을 추켜 올린다는 뜻으로 몹시 성낸 모양을 이르는 말을 노발충관(怒髮衝冠), 사람이 노하게 되면 서로 싸우게 되므로 노하는 것은 덕을 역행하는 일이라는 말을 노자역덕(怒者逆德),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 치는 물결을 질풍노도(疾風怒濤), 기쁨과 노여움 그리고 슬픔과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곧 사람의 여러 가지 감정을 이르는 말을 희로애락(喜怒哀樂), 하늘과 사람이 함께 분노한다는 뜻으로 누구나 분노할 만큼 증오스러움 또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는 말을 천인공노(天人共怒), 신과 사람이 함께 노한다는 뜻으로 누구나 분노할 만큼 증오스럽거나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는 말을 신인공노(神人共怒), 뭇사람의 분노를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말을 중노난범(衆怒難犯) 등에 쓰인다.
▶️ 發(필 발)은 ❶형성문자로 発(발)의 본자(本字), 发(발)은 간자(簡字), 彂(발)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필발머리(癶; 걷다, 가다)部와 부수(部首)를 제외한 글자 殳(몽둥이 수)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필발머리(癶)部는 발을 좌우(左右)로 벌리다에서 벌리는 일, 弓(궁)과 부수(部首)를 제외한 글자 殳(수)는 치는 일, 음(音)을 나타내는 癹(짓밟을 발)은 나중에 풀을 밟아 죽이는 것이라고 일컬어지지만, 본디는 물건을 치거나 튀기거나 하는 일을 말한다. ❷회의문자로 發자는 ‘피다’나 ‘쏘다’, ‘드러나다’, ‘밝히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發자는 癶(등질 발)자와 弓(활 궁)자, 殳(창 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런데 發자의 갑골문을 보면 癶자와 又(또 우)자, 矢(화살 시)자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도망가는 사람을 향해 화살을 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發자의 본래 의미는 ‘쏘다’나 ‘발사하다’였다. 그러나 금문에서부터는 矢자가 弓자로 바뀌었고, 소전에서는 又자가 몽둥이를 들고 있는 모습의 殳자로 바뀌었다. 그래서 지금의 發자는 활과 몽둥이를 들고 누군가를 뒤쫓아 가는 모습이 되었다. 發자는 본래 화살을 쏜다는 뜻이었지만 누군가를 추격하기 위해 발자국을 따라가는 모습에서 ‘나타나다’, ‘들추다’, ‘밝히다’라는 뜻이 파생되었다. 그래서 發(발)은 (1)차, 배, 비행기 따위의 출발을 나타내는 접미어 (2)지명(地名)이나 날짜를 나타내는 명사(名詞) 다음에 쓰이어 전신(電信), 전화(電話) 등의 발신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피다 ②쏘다 ③일어나다 ④떠나다 ⑤나타나다 ⑥드러내다 ⑦밝히다 ⑧들추다 ⑨계발하다 ⑩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⑪빠른 발 모양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쏠 사(射), 펼 전(展), 세울 건(建), 창성할 창(昌), 우거질 번(蕃), 성할 성(盛), 설 립/입(立), 세울 수(竪), 일어날 기(起), 일 흥(興),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붙을 착(着)이다. 용례로는 법령을 공포하거나 명령을 내림을 발령(發令), 증서나 영장 따위를 발행하는 것을 발부(發付), 소식이나 우편이나 전신 등을 보내는 것을 발신(發信), 채권이나 승차권 따위를 발행함을 발권(發券), 움직이기 시작함을 발동(發動), 마음과 힘을 떨쳐 일으킴을 발분(發奮), 총포나 활 따위를 쏨을 발사(發射), 한 상태로부터 더 잘 되고 좋아지는 상태로 일이 옮아가는 과정을 발전(發展), 어떤 일을 생각해 내는 것 또는 그 생각을 발상(發想), 무슨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냄을 발심(發心), 의견을 내놓음이나 무엇을 생각해 냄을 발의(發意), 땅 속에 묻힌 물건을 파냄을 발굴(發掘), 미개지를 개척하여 발전시킴을 개발(開發), 숨겨진 물건을 들추어 냄을 적발(摘發), 길을 떠남 또는 일을 시작하여 나감을 출발(出發), 일이 자주 일어남을 빈발(頻發), 불이 일어나며 갑작스럽게 터짐을 폭발(爆發), 범죄 사실을 신고하여 처벌을 요구하는 행위를 고발(告發), 액체나 고체가 그 표면에서 기화함을 증발(蒸發), 정당하지 못한 일이나 숨기고 있는 일을 들추어 냄을 발간적복(發奸摘伏), 죄나 잘못 따위가 없음을 말하여 밝힐 길이 없음을 발명무로(發明無路), 장차 운이 트일 땅이라는 뜻으로 좋은 묏자리를 이르는 말로 발복지지(發福之地), 강성해지기 위하여 분발하다는 뜻으로 개인이나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하여 분발하는 것을 발분도강(發憤圖强), 일을 이루려고 끼니조차 잊고 분발 노력함을 발분망식(發憤忘食), 사냥개를 풀어 짐승이 있는 곳을 가리켜 잡게 한다는 발종지시(發踪指示) 등에 쓰인다.
▶️ 大(클 대/큰 대, 클 대, 클 다)는 ❶상형문자로 亣(대)는 동자(同字)이다. 大(대)는 서 있는 사람을 정면으로 본 모양으로, 처음에는 옆에서 본 모양인 人(인)과 匕(비) 따위와 같이, 다만 인간을 나타내는 글자였으나 나중에 구분하여 훌륭한 사람, 훌륭하다, 크다의 뜻으로 쓰였다. ❷상형문자로 大자는 ‘크다’나 ‘높다’, ‘많다’, ‘심하다’와 같은 다양한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大자를 보면 양팔을 벌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크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大자는 기본적으로는 ‘크다’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정도가 과하다는 의미에서 ‘심하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그러니 大자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大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크다’와는 관계없이 단순히 사람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大자가 본래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大(대)는 (1)어떤 명사(名詞) 앞에 붙어 큰, 으뜸가는, 뛰어난, 위대한, 광대한, 대단한 등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존경(尊敬) 또는 찬미(讚美)의 뜻도 나타냄 (3)큼. 큰 것 (4)큰 달. 양력으로 31일, 음력으로 30일인 달 (5)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크다, 심하다(정도가 지나치다)(대) ②높다, 존귀하다(대) ③훌륭하다, 뛰어나다(대) ④자랑하다, 뽐내다, 교만하다(대) ⑤많다, 수효(數爻)가 많다(대) ⑥중(重)히 여기다, 중요시하다(대) ⑦지나다, 일정한 정도를 넘다(대) ⑧거칠다, 성기다(물건의 사이가 뜨다)(대) ⑨낫다(대) ⑩늙다, 나이를 먹다(대) ⑪대강(大綱), 대략(大略)(대) ⑫크게, 성(盛)하게(대) ⑬하늘(대) ⑭존경하거나 찬미(讚美)할 때 쓰는 말(대) 그리고 클 태의 경우는 ⓐ크다, 심하다(정도가 지나치다)(태) ⓑ지나치게(태) 그리고 클 다의 경우는 ㉠크다, 심하다(다) ㉡극치(極致), 극도(極度)(다) ㉢지나치게(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클 위(偉), 클 굉(宏), 클 거(巨),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작을 소(小), 가늘 세(細)이다. 용례로는 크게 어지러움을 대란(大亂), 큰 일을 대사(大事), 크게 구분함을 대구분(大區分), 일이 진행되는 결정적인 형세를 대세(大勢), 크게 길함을 대길(大吉), 조금 차이는 있을지라도 대체로 같음을 대동(大同), 같은 종류의 사물 중에서 큰 규격이나 규모를 대형(大型), 크게 어지러움을 대란(大亂), 사물의 큼과 작음을 대소(大小), 크게 이루어짐을 대성(大成), 크게 웃음을 대소(大笑), 넓고 큰 땅을 대지(大地), 넓혀서 크게 함을 확대(廓大), 가장 큼을 최대(最大), 몹시 크거나 많음을 막대(莫大), 뛰어나고 훌륭함을 위대(偉大), 매우 중요하게 여김을 중대(重大), 마음이 너그럽고 큼을 관대(寬大), 엄청나게 큼을 거대(巨大), 형상이나 부피가 엄청나게 많고도 큼을 방대(厖大), 더 보태어 크게 함을 증대(增大),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대기만성(大器晩成), 거의 같고 조금 다르다는 대동소이(大同小異), 바라던 것이 아주 허사가 되어 크게 실망함을 대실소망(大失所望), 큰 글자로 뚜렷이 드러나게 쓰다라는 대자특서(大字特書), 매우 밝은 세상이라는 대명천지(大明天地),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대도무문(大道無門)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