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고사성어

하로동선(夏爐冬扇)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05.06|조회수776 목록 댓글 0


하로동선(夏爐冬扇)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는 뜻으로, 아무 소용없는 말이나 재주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夏 : 여름 하(夊/7)
爐 : 화로 로(火/16)
冬 : 겨울 동(冫/3)
扇 : 부채 선(戶/6)

(유의어)
동선하로(冬扇夏爐)
추풍단선(秋風團扇)
추선(秋扇)
동선(冬扇)

(상대어)
하갈동구(夏葛冬裘)
하선동력(夏扇冬曆)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 이는 철에 맞지 않거나 쓸모없는 사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이 가장 값지다. 겨울을 따스하게 보내는데 햇볕만큼 값진 것이 없다며 이것을 임금께 드리려는 농부의 헌폭지침(獻曝之忱) 선물이라도 어리석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성이 담겼더라도 격이나 때에 맞춘 것이 아니면 도무지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농부의 햇볕 선물을 땀 흘리는 여름에 줬다면 주고도 벌 받을 일이다.

마찬가지로 여름철에 화로(夏爐)를 내놓거나 겨울철에 부채(冬扇)를 선물한다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필요할 때는 환영받다가 불편해지면 천대받는 사물, 또는 아무 소용없는 말이나 재주를 비유하는 성어가 됐다.

동선하로(冬扇夏爐), 추풍단선(秋風團扇), 추선(秋扇)이라 해도 같은 뜻이다.

후한(後漢) 초기의 사상가이자 학자인 왕충(王充)은 독창성이 넘치는 자유주의, 언론 자유를 내세워 속된 신앙, 유교적 권위를 비판해 중국 사상사에서 지위가 우뚝하다.

대표적 저서인 논형(論衡)은 당시의 전통적인 학문과 정치를 비판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봉우(逢遇)편의 내용을 보자.

벼슬길에 나아감에 있어서의 운명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어질고 총명한 사람은 중용되어야 하고 그렇지 못할 때는 자신의 잘못이라 주장한다.

‘作無益之能 納無補之說 以夏進爐 以冬秦扇.
작무익지능 납무보지설 이하진로 이동진선.
이로울 것 없는 재능을 바치고 보탬이 되지 않는 의견을 내는 것은 여름에 화로를 올리고 겨울에 부채를 바치는 것과 같다.

이것은 군주가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고,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는 것이니 화를 입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 했다.

그런데 군주와 신하가 연이 닿지 않으면 유익한 진언을 해도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고, 반대로 부덕을 지적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복을 받는 경우도 있다.

비록 여름의 화로라도 축축한 것을 말릴 수 있고 겨울철 부채도 불씨를 일으킬 수 있으니, 빛을 받지 못해 불우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각박하게 취급하지 말라는 이야기의 전제다.

▶️ 夏(여름 하, 개오동나무 가)는 ❶회의문자로 頁(혈; 큰머리)과 절구구변(臼; 절구; 깍지끼다)部, 천천히걸을쇠발(夊; 천천히 걷다)部의 합자(合字)이다. 탈을 쓰고 춤추는 모양, 크고 훌륭하다, 중국 사람이나 중국을 가리킨다. 여름의 뜻으로 쓰게 된 것은 여름에 지내는 제사 때 춤추는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❷회의문자로 夏자는 ‘여름’이나 ‘중국’을 뜻하는 글자이다. 夏자는 頁(머리 혈)자와 夊(천천히 걸을 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夏자의 금문을 보면 頁자에 손과 발만 함께 그려져 있었다. 夏자는 본래 중국 한족(漢族)의 원류인 화하족(華夏族)을 뜻했던 글자였다. 하(夏)나라는 기원전 2,070~1,600년경 우왕(禹王)이 세운 중국의 고대 왕조를 말한다. 상(商)나라 이전 수백 년간 존재했다고 기록된 나라다. 하나라를 중국의 시초로 보기 때문에 지금도 夏자는 중국이나 중국인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夏자가 왜 ‘여름’을 뜻하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화하족의 문화와 관련됐거나 단순히 여름을 뜻하기 위해 글자를 빌려온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그래서 夏(하)는 (1)승려(僧侶)가 된 뒤로부터의 나이를 셀 때에 쓰는 말 (2)중국 은(殷)나라 이전에 있었다고 하는 최고의 왕조(王朝). 치수(治水)에 공로가 있는 우(禹)가 순제(舜帝)로부터 왕위(王位)를 물려 받아 세운 나라. 서울은 안읍(安邑). 폭군 걸왕(桀王)이 은(殷)의 탕왕(湯王)에게 망할 때까지 17세(世). 439년간을 누렸음 (3)대하(大夏) (4)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여름 ②중국 ③하(夏)나라(우왕(禹王)이 세운 고대 왕조) ④중국(中國) 사람 ⑤춤의 이름 ⑥안거(安居: 외출하지 않고 한곳에 머무르면서 수행하는 제도) ⑦오색의 배색 ⑧채색(彩色) ⑨우왕(禹王)이 만든 약칭 ⑩크게 지은 건물 ⑪크다 그리고 ⓐ개오동나무(가) ⓑ회초리(가)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겨울 동(冬)이다.용례로는 여름철을 하계(夏季), 여름과 겨울을 하동(夏冬), 물벼룩 따위가 여름철에 걸쳐서 낳는 알을 하란(夏卵), 음력 7월을 달리 이르는 말을 하반(夏半), 옛 중국 우왕을 달리 일컫는 말을 하백(夏伯), 여름밤을 하야(夏夜), 여름 경치를 하경(夏景), 여름철 또는 여름의 기간을 하기(夏期), 여름 옷을 하복(夏服), 여름철을 하시(夏時), 여름 날을 하일(夏日), 여름에 익어서 거두는 곡식을 하곡(夏穀), 여름철에 내리는 비를 하우(夏雨), 여름철의 구름을 하운(夏雲), 여름에 치는 누에를 하잠(夏蠶), 24절기의 하나인 하지(夏至), 여름의 서늘한 베옷과 겨울의 따뜻한 갖옷이란 뜻으로 곧 격에 맞음을 이르는 말을 하갈동구(夏葛冬裘),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는 뜻으로 아무 소용 없는 말이나 재주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 또는 철에 맞지 않거나 쓸모없는 사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하로동선(夏爐冬扇), 여름날 산에 비구름이 모임을 이르는 말을 하산욕우(夏山欲友), 여름철에도 서리가 내림을 일컫는 말을 하월비상(夏月飛霜), 여름의 벌레는 얼음을 안 믿는다는 뜻으로 견식이 좁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하충의빙(夏蟲疑氷), 겨울에는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한다는 뜻으로 자식된 자로서 부모를 잘 섬기어 효도함을 이르는 말을 동온하정(冬溫夏凊), 겨울에는 벌레이던 것이 여름에는 풀이 된다는 뜻으로 동충하초과의 버섯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동충하초(冬蟲夏草) 등에 쓰인다.

▶️ 爐(화로 로/노)는 ❶형성문자로 鑪(로)와 동자(同字), 炉(로)는 통자(通字), 炉(로)는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불화(火=灬; 불꽃)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모으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盧(로)로 이루어졌다. 불을 모아 두는 곳의 뜻으로 쓰인다. ❷회의문자로 爐자는 '화로'나 '향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爐자는 火(불 화)자와 盧(밥그릇 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盧자는 제사를 지낼 때 불을 지피는 용도로 사용하던 화로를 그린 것으로 호랑이 무늬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전에는 盧자가 '화로'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하지만 후에 盧자가 나라 이름이나 성씨로 쓰이게 되면서 소전에서는 여기에 金(쇠 금)자를 더한 鑪(화로 로)자가 '화로'를 뜻하게 되었다. 화로의 재질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金자가 아닌 火자를 넣은 爐자가 만들어지면서 '화로'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爐(로)는 ①화로(火爐: 숯불을 담아 놓는 그릇) ②향로(香爐: 향을 피우는 자그마한 화로) ③불을 피우게 하는 기구 ④풀무(불을 피울 때에 바람을 일으키는 기구) ⑤목로(木壚: 술잔을 놓기 위해 널빤지로 좁고 기다랗게 만든 상) ⑥뙤약볕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화로나 난로가 놓여 있는 주변을 노변(爐邊), 화로나 가마의 재를 노회(爐灰), 오리 모양으로 만든 향로를 노압(爐鴨), 대장간 또는 대장장이를 노호(爐戶), 화롯불을 노화(爐火), 열을 이용하기 위하여 불을 담아 두는 그릇을 화로(火爐), 이불 속에 넣는 화로를 각로(脚爐), 차를 달이는 데에 쓰는 화로를 다로(茶爐), 향을 피우는 데 쓰는 자그마한 화로를 향로(香爐), 높다란 용광로를 고로(高爐), 작은 가마를 소로(小爐), 몸이나 방안을 덥게 하는 난방 기구를 난로(暖爐), 방안의 벽에다 아궁이를 내고 굴뚝에 벽 속으로 통하게 한 난로를 벽로(壁爐), 빨갛게 달아오른 화로를 홍로(紅爐), 횃불을 붙이는 불을 담아 놓은 화로를 봉로(烽爐), 담뱃불을 붙이는 데 쓰는 주발만 한 화로를 연로(煙爐), 산불이 번져 옴을 막기 위하여 나뭇갓의 가장자리에 불을 놓아 앞질러 태우는 일을 희로(熂爐), 금속 광석을 녹여 제련하기 위한 가마를 용광로(鎔鑛爐), 경수를 감속재와 냉각재로 쓰는 동력용 원자로를 경수로(輕水爐), 상 위에 놓고 열구자를 끓이는 그릇을 신선로(神仙爐), 금속을 고온으로 녹일 때에 사용하는 가마를 용해로(溶解爐), 화롯가에 둘러 앉아서 서로 한가롭게 주고받는 이야기를 이르는 말을 노변정담(爐邊情談), 뜨거운 불길 위에 한 점 눈을 뿌리면 순식간에 녹듯이 사욕이나 의혹이 일시에 꺼져 없어지고 마음이 탁 트여 맑음을 일컫는 말 또는 크나큰 일에 작은 힘이 조금도 보람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홍로점설(紅爐點雪),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는 뜻으로 아무 소용없는 말이나 재주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 또는 철에 맞지 않거나 쓸모없는 사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하로동선(夏爐冬扇) 등에 쓰인다.

▶️ 冬(겨울 동/북소리 동)은 ❶형성문자로 鼕(동)의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이수변(冫; 고드름, 얼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夂(종, 동)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冬자는 '겨울'이나 '동면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冬자는 冫(얼음 빙)자와 夂(뒤져 올 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冬자를 보면 긴 끈의 양쪽 끝을 묶어놓은 모습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줄이 풀리지 않게 일을 마무리 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冬자는 본래 '끝나다'나 '마치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소전에서는 여기에 冫자가 더해진 冬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이때부터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을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糸(실 사)자를 더한 終(끝날 종)자가 '마치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冬(동)은 추위가 모이는 계절, 겨울의 뜻으로 ①겨울 ②겨울을 지내다 ③겨울을 나다 ④동면하다 ⑤북소리 ⑥소리의 형용(形容)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여름 하(夏)이다. 용례로는 겨울의 계절 또는 겨울철을 동계(冬季), 겨울철과도 같이 쓸쓸하고 적막한 마음을 동심(冬心), 겨울밤 또는 겨울날의 긴 밤을 동야(冬夜), 겨울날을 동일(冬日), 겨울 하늘 또는 겨울 날씨를 동천(冬天), 겨울의 추위를 동한(冬寒), 겨울철 추울 때에 쉬는 일을 동휴(冬休), 겨울 동안을 동기(冬期), 겨울잠을 동면(冬眠), 겨울이 되어 잎이 시들어 떨어진 나무를 동목(冬木), 겨울철에 입는 옷을 동복(冬服), 겨울 눈을 동아(冬芽), 겨울 비를 동우(冬雨), 겨울철에 입는 옷을 동의(冬衣), 겨울철을 동절(冬節), 겨울 새를 동조(冬鳥), 겨울의 부채와 여름의 화로라는 동선하로(冬扇夏爐), 겨울에는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한다는 뜻으로 자식된 자로서 부모를 잘 섬기어 효도함을 이르는 말을 동온하정(冬溫夏凊), 겨울에는 벌레이던 것이 여름에는 풀이 된다는 뜻으로 동충하초과의 버섯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동충하초(冬蟲夏草), 겨울의 부채와 여름의 화로라는 뜻으로 시기에 맞지 아니하여 쓸모 없이 된 사물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동선하로(冬扇夏爐), 겨울의 딴이름으로 인간이 대항할 수 없을 만한 겨울의 위력을 인격화하여 일컫는 말을 동장군(冬將軍), 겨울철에 방 안에 앉아서 불만 쬐고 있는 훈장이라는 뜻으로 학문에만 열중하여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을 이르는 말을 동홍선생(冬烘先生) 등에 쓰인다.

▶️ 扇(부채 선)은 회의문자로 문짝의 뜻인 지게호(戶; 지게문)部와 날개의 뜻인 羽(우)로 이루어져, 문짝이 문의 양쪽에 있어, 새의 날개처럼 열림을 나타낸다. 그래서 扇(선)은 임금의 거동(擧動) 때 쓰던 부채라는 뜻으로 ①부채 ②문짝 ③사립문 ④행주(그릇, 밥상 따위를 닦거나 씻는 데 쓰는 헝겊), 수건(手巾) ⑤거세(去勢)한 말 ⑥부채질하다 ⑦성하다(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⑧세차다 ⑨거세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부채의 사북을(扇關), 소란을 선동함을 선란(扇亂), 재화를 선동함을 선화(扇禍), 부채의 뼈대를 이루는 여러 개의 대오리를 선골(扇骨), 부채를 만드는 직공을 선공(扇工), 부채의 거죽을 선면(扇面), 부채꼴을 선형(扇形), 부채를 편 것과 같은 모양을 선상(扇狀), 부챗자루 끝에 달아매어 늘어 뜨리는 장식품을 선초(扇貂), 부채고리에 매어 다는 장식품을 선추(扇錘), 쥘부채의 아랫머리 오른쪽 사북에 꿰어 놓은 고리를 선축(扇軸), 부채를 만드는 장인을 선자장(扇子匠), 질기고 단단한 흰 종이를 선자지(扇子紙), 흰 깁으로 만든 부채를 소선(素扇), 여러 가지 색깔의 종이나 헝겊을 오려 붙여서 만든 부채를 색선(色扇), 비단으로 만든 부채를 능선(綾扇), 네모가 지게 만든 부채를 방선(方扇), 소나무를 그린 부채를 송선(松扇), 기름에 결은 종이를 붙여서 만든 부채를 유선(油扇), 가을의 부채는 쓸모가 없다는 말로 쓸모 없어진 물건을 추선(秋扇), 귀의 기둥 위에 부채살 같이 된 처마를 선자춘설(扇子春舌), 원 둘레의 일부를 이용한 부채꼴의 톱니바퀴를 선형치차(扇形齒車) 등에 쓰인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