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상구(同氣相求)
기풍(氣風)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은 서로 동류를 찾아 모인다는 뜻으로,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는 서로 찾아 친하게 모인다는 말이다.
同 : 한가지 동(口/3)
氣 : 기운 기(气/6)
相 : 서로 상(目/4)
求 : 구할 구(氺/2)
(유의어)
동병상련(同病相憐)
동성상응(同聲相應)
출전 : 역경(易經)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사회라는 공동체 속에 어울려야 살아갈 수 있다. '사람은 남 어울림에 산다는 속담은 사람이란 원래 남들과 어울려 사귀는 맛에 산다는 뜻으로, 서로 어울리지 않고서는 살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모여 살아가다 보면 마음이 끌리는 사람도 있고, 가까이 가기 싫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같은 값이면 마음이 맞는 끼리끼리 모인다. '가재는 게편'에 초록동색(草綠同色)이고 유유상종(類類相從)이다.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는 기가 통해(同氣) 서로 찾아(相求) 어울리게 된다는 이 성어도 똑 같은 의미다. 동기는 부모로부터 같은 기를 받은 형제자매를 일컫기도 한다.
이 말은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여 울린다는 뜻의 동성상응(同聲相應)과 함께 주역(周易)의 문언전(文言傳) 건괘(乾卦)에서 나왔다. 유학 오경(五經)의 하나로 역경(易經)이라고도 한다. 부분을 보자.
同聲相應, 同氣相求.
같은 소리는 서로 호응하며 같은 기운끼리는 서로 찾는다.
水流濕, 火就燥.
물은 습한 곳으로 흐르며 불은 마른 것을 취한다.
雲從龍, 風從虎.
구름은 용을 좇고 바람은 범을 따른다.
기질이 같은 사람은 서로 찾게 되므로 덕이 있는 사람끼리는 서로 호응하게 된다는 의미로 공자(孔子)의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과도 통한다.
이 말은 선인들의 수많은 문집에 인용됐고, 조선 중기의 대유학자 이이(李珥) 선생이 지은 격몽요결(擊蒙要訣)에도 등장한다.
초학자에 뜻을 세우고 몸을 삼가며 부모를 모시고 남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도를 향하는 기초를 세우도록 노력하게 만든다는 취지로 지었다는 책이다. 사람을 대하는 것에 대한 가르침인 제9장 접인장(接人章)의 내용이다.
同聲相應, 同氣相求.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고, 같은 기운은 서로 찾게 되니,
若我志於學問, 則我必求學問之士.
만일 내가 학문에 뜻을 두고 있다면, 나는 반드시 학문하는 선비를 찾을 것이요.
學問之士, 亦必求我矣.
학문하는 선비도 또한 반드시 나를 찾을 것이다.
학문하는 사람끼리 어울리되 겉으로만 그런 사람은 멀리 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취미를 가졌거나 동일한 연구를 위해서는 동호회(同好會)나 동인(同人)을 조직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데 어울려 사는 복잡한 사회에서 뜻이 통하는 사람과만 모여 살 수는 없다.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적대시하지는 말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면 조화로운 사회가 될 것이다.
同聲相應 同氣相求
주역(周易) 건괘(乾卦)에 나오는 '동성상응(同聲相應)'의 이론은 간단하다.
飛龍在天利見大人.
날고 있는 용(지도자)이 자신을 도와줄 사람(大人)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同聲相應, 同氣相求.
같은 소리를 가진 사람은 서로 만나면 크게 반응하고, 같은 기운을 가진 사람은 서로 찾을 수밖에 없다.
水流濕, 火就燥.
물은 습지로 흘러내려가고, 불은 건조한 곳으로 나아간다.
雲從龍, 風從虎.
구름은 구름을 쫓아가고, 바람은 호랑이를 쫓아간다.
聖人作而萬物覩, 本乎天者親上, 本乎地者親下.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나면 모든 만물이 그 지도자를 바라보고, 하늘에서 나온 것은 하늘을 향해 있고, 땅에서 나온 것은 땅을 향해 있다.
各從其類也.
세상의 모든 것은 각각 자신의 짝을 찾아 만나는 것이다.
주역의 동성상응 이론으로 고층건물의 공진 현상의 기본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어떤 마음과 주기로 뛰면 그 건물의 주기와 일치할 때 그 힘이 상상을 초월하는 힘으로 변환될 수 있는 것이다. 부분의 합은 전체가 아니라 무한의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소리는 서로 반응하면 무한폭발이 일어난다는 동성상응(同聲相應)의 이론은 몽골 대제국을 일으킨 칭기즈칸이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또 손자병법에 '같은 배를 타고 항해하라. 같은 꿈을 꾸는 자, 반드시 승리하리라'의 전략과도 괘를 같이한다.
동성상응(同聲相應),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나와 같은 소리, 같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순간 나의 능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 기존의 나와는 전혀 다른 나를 경험하는 것은 나와 같은 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다.
동기상구(同氣相求),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서로 찾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 눈에 띄는 그 사람은 나와 같은 기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명리(命理)에서는 궁합이 맞는다고 하지만 그것은 에너지가 서로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이견대인(利見大人), 지도자는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소인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자신의 영욕에만 관심을 두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조직에 해가 된다. 대인은 같은 꿈을 꾸며 선의후리(善義後利)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호연지기(浩然之氣)와 대장부의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지도자의 행복 중에 하나다.
각종기류(各從其類), 세상은 각각 자신의 소리와 뜻에 맞는 사람을 쫓아야 한다. 연봉이나 자리의 안락함이 아니라 나와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지도자는 소리를 조율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이다. 서로 다른 소리를 조율해 같은 소리로 만들어내고, 같은 에너지를 반응하게 해 위대한 꿈과 목표를 실현하는 리더다. 공진(共振), 공명(共鳴), 상응(相應), 상구(相求), 동욕(同欲)은 이 시대 리더가 갖춰야 할 가장 위대한 덕목이다.
易經(周易)/周易上經
1. 건위천(乾爲天)
건(乾 ☰☰) : 강건, 충실의 정점이다. 운이 좋으나 너무 자만하면 떨어진다.
○ 乾元亨利貞.
건(乾)은 크고 형통하고 이롭고 바르다.
初九, 潛龍勿用.
초구는 잠긴 용이니 쓰지 말아라.
九二, 見龍在田, 利見大人.
구이는 나타난 용이니 밭에 나타나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
九三, 君子終日乾乾, 夕惕若, 厲无咎.
구삼은 군자가 날이 다하도록 굳세고 굳세어서 저녁에 두려워하면 허물은 없을 것이다.
九四, 或躍在淵, 无咎.
구사는 혹 뛰어 못에 있으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九五, 飛龍在天, 利見大人.
구오는 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
上九, 亢龍有悔.
상구는 높은 용이니 뉘우침이 있을 것이다.
用九, 見羣龍无首吉.
용구는 뭇 용을 보되 머리함이 없으면 길할 것이다.
○ 彖曰: 大哉乾元, 萬物資始, 乃統天.
단에 이르기를, 크구나, 건(乾)의 원(元)이여, 만물이 바탕하여 비롯하니, 이에 하늘을 거느린다.
雲行雨施, 品物流形.
구름이 행하며 비가 베풀어서, 만물이 형상을 이루게 된다.
大明終始, 六位時成, 時乘六龍以御天.
마침과 비롯함을 크게 밝히면, 여섯 위가 때로 이루어지니, 여섯 용을 타고 하늘을 몬다.
乾道變化, 各正性命, 保合太和, 乃利貞.
건의 도가 변하고 화함에 각기 성명을 바로 하니, 크게 화함을 보전하고 합해서 이에 바르게 하면 이롭다.
首出 庶物, 萬國咸寧.
뭇 물건에 머리로 나옴에 만국이 다 편안할 것이다.
○ 象曰: 天行健, 君子以自强不息.
상에 이르기를, 하늘의 운행이 굳건하니 군자는 이것으로써 스스로 굳세게 쉬지 않는다.
潛龍勿用, 陽在下也,
잠룡물용이란 양이 아래에 있다는 것이고,
見龍在田, 德施普也,
현룡재전이란 덕을 베풀음이 넓다는 것이고,
終日乾乾, 反復道也,
종일건건이란 도를 반복한다는 것이고,
或躍在淵, 進无咎也,
혹약재연이란 나아가도 허물이 없다는 것이고,
飛龍在天, 大人造也,
비룡재천이란 대인이 만든다는 것이고,
亢龍有悔, 盈不可久也,
항용유회라는 것은 차서 가히 오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用九, 天德不可爲首也.
용구는 천덕이 가히 머리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 文言曰:
元者, 善之長也,
亨者, 嘉之會也,
利者, 義之和也,
貞者, 事之幹也.
문언에 이르기를, 원은 선의 어른이요, 형은 아름다움의 모임이요, 이는 의의 화함이요, 정은 일을 주장함이다.
君子體仁足以長人,
嘉會足以合禮,
利物足以和義,
貞固足以幹事,
君子行, 此四德者.
군자는 인을 체득함이 족히 사람의 어른이며, 모임을 아름답게 함이 족히 예에 합하며, 물건을 이롭게 함이 족히 화합하여, 바르고 굳셈이 족히 일을 주장함이니, 군자는 이 네가지 덕을 행한다.
故曰, 乾, 元, 亨, 利, 貞.
그러므로 원형이정이라 말하는 것이다.
○ 初九曰: 潛龍勿用, 何謂也.
초구에 이르기를, 잠용물용이라 하였는데, 무엇을 말한 것인가?
子曰: 龍德而隱者也. 不易乎世, 不成乎名, 遯世无悶, 不見是而无悶, 樂則行之, 憂則違之, 確乎其不可拔, 潛龍也.
공자가 이르기를, '용의 덕은 숨어 있는 것으로서 세상을 바꾸지 아니하며, 이름을 이루지 아니하며, 세상을 피해 살아도 고민하지 아니하며, 옳음이 알려지지 않아도 고민함이 없으며, 즐거우면 행하고, 근심하면 어겨서 확고하여 가히 뽑을 수 없는 것이 잠룡이라는 것이다'고 하였다.
○ 九二曰: 見龍在田, 利見大人, 何謂也.
구이에 이르기를, 현룡재전 이견대인이라 하였는데, 이는 무엇을 말한 것인가?
子曰: 龍德而正中者也. 庸言之信, 庸行之謹, 閑邪存其誠, 善世而不伐, 德博而和. 易曰, 見龍在田, 利見 大人, 君德也.
공자가 이르기를, '용의 덕으로 바르고 가운데 함이니, 평상시 말을 미덥게 하여 평상시 행실을 삼가하며, 간사함을 막고 그 정성을 보존하며, 세상을 착하게 해도 자랑하지 않으며, 덕을 넓게 펼쳐 교화시키는 것이니, 역에서, 현룡재전 이견대인이란 한 것은 인군의 덕이다'고 하였다.
○ 九三曰: 君子終日乾乾, 夕惕若, 厲无咎, 何謂也.
구삼에 이르기를, '군자종일건건 석척약여 무구'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무엇을 말한 것인가?
子曰: 君子進德脩業. 忠信, 所以進德也, 脩辭立其誠, 所以居業也. 知至至之, 可與言幾也, 知 終終之, 可與存義也. 是故居上位而不驕, 在下位而不憂. 故乾乾因其時而 惕, 雖危无咎矣.
공자가 이르기를, '군자가 덕에 나아가며 업을 닦나니 충성되고 미덥게 함이 덕에 나아가는 것이요, 말을 닦고 그 정성을 세움이 덕음에 거하게 하는 까닭입니다. 이를 줄을 알고 이르니 더불어 기미할 수 있고, 마칠 줄을 알고 마치니 더불어 의리를 보존할 수 있으니, 이런 까닭에 높은 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으며, 낮은 자리에 있어도 근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굳세고 굳세게 해서 그 때로 인하여 두려워하면 비록 위태로울 지라도 허물이 없을 것이다'고 하였다.
○ 九四曰: 或躍在淵, 无咎, 何謂也.
구사에 이르기를, '혹약재연 무구'하고 하였는데, 이것은 무엇을 말한 것인가?
子曰: 上下无常, 非爲邪也, 進退无恒, 非離羣也. 君子進德修業, 欲及時也, 故无咎.
공자가 이르기를, '오르고 내림에 항상함이 없음이 간사함을 하고자 함이 아니요, 나아가고 물러남에 항상함이 없음이 떠나려 함이 아니다'고 하였다. '군자진덕수업'이란 때에 미치고자 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허물이 없다.
○ 九五曰: 飛龍在天, 利見大人, 何謂也.
구오에 이르기를, '비룡재천 이견대인'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子曰: 同聲相應, 同氣相求, 水流濕, 火就燥, 雲從龍, 風從虎.
공자가 이르기를,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며, 같은 기운끼리는 서로 구해서, 물은 젖은 데로 흐르며, 불은 마른 데로 번지며, 구름은 용을 좇으며, 바람은 범을 따른다'고 하였다.
聖人作而萬物覩, 本乎天者親上, 本乎地者 親下, 則各從其類也.
성인이 일어남에 만물을 바라보니, 하늘에 근본을 둔 것은 위와 친하고, 땅에 근본을 둔 것은 아래와 친하니, 곧 각기 그 류를 따르는 것이다.
○ 上九曰: 亢龍有悔, 何謂也.
상구에 이르기를, '항룡유회'라 하였는데, 이것은 무엇을 말한 것인가?
子曰: 貴而无位, 高而无民, 賢人在下位而 无輔, 是以動而有悔也.
공자가 이르기를, '귀해도 위가 없으며, 높아도 백성이 없으며, 어진 사람이 아래에 있어도 돕는 이가 없다. 그러므로 움직임에 뉘우침이 없다'고 하였다.
潛龍勿用, 下也.
見龍在田, 時舍也.
終日乾乾, 行事也.
或躍在淵, 自試也.
飛龍在天, 上治也.
亢龍有悔, 窮之災也.
乾元用九, 天下治也.
잠룡물용은 아래함이고, 현룡재전은 때로 그침이고, 종일건건은 일을 행함이고, 혹약재연은 스스로 시험함이고, 비룡재천은 위에서 다스림이고, 항룡유회는 궁함으로 생겨나는 재앙이고, 건원용구는 천하가 다스림이다.
潛龍勿用, 陽氣潛藏.
見龍在田, 天下文明.
終日乾乾, 與時偕行.
或躍在淵, 乾道乃革.
飛龍在天, 乃位乎天德.
亢龍有悔, 與時偕極.
乾元用九, 乃見天則.
잠룡물용은 양기가 잠겨 감추어짐이고, 현룡재전은 천하가 문명함이고, 종일건건은 때로 더불어 함께 행함이고, 혹약재연은 건도가 이에 바뀜이고, 비룡재천은 이에 하늘덕에 자리함이고, 항룡유회는 때로 더불어 모두 극함이고, 건원용구는 이에 하늘법을 보는 것이다.
○ 乾元者, 始而亨者也, 利貞者, 性情也.
건원(乾元)이란 시작해서 형통한 것이고, 이정(利貞)이란 성(性)과 정(情)이다.
乾始能以美利利天下.
건(乾)의 시작함은 능히 아름다운 이로써 천하를 이롭게 하니라.
不言所利, 大矣哉. 大哉乾乎.
이로운 바를 말할 수 없으니, 크도다. 크구나, 건이여.
剛健中正, 純粹精也.
六爻發揮, 旁通情也.
時乘六龍, 以御天也.
雲行雨施, 天下平也.
강하여 건하며 중하여 정하며, 순하고 순수하며 정미로운 것이고, 육효가 발휘하는 것은 두루 뜻을 통함이고, 때로 여섯 용을 타서 하늘을 몰아 나아가니, 구름이 향하고 비가 베풀어지는지라. 천하가 평안하니라.
○ 君子以成德爲行, 日可見之行也.
군자가 덕을 이룸으로써 행실을 삼나니, 날로 가히 보는 것을 행함이라.
潛之爲言也, 隱而未見, 行而未成.
잠의 말됨은 숨어서 나타나지 않는 것이며, 행하여 이루지 못함이라.
是以君子弗用也.
이로써 군자가 쓰지 않느니라.
君子學以聚之, 問以辯之, 寬以居之, 仁以行之, 易曰, 見龍在田, 利見大人, 君德也.
군자가 배워서 모으고, 물어서 판단하여 관대함으로 거하고, 어짊으로 행하나니, 역에 이르기를, '현룡재전 이견대인'이라 하니 인군의 덕이라.
○ 九三重剛而不中, 上不在天, 下不在田.
구삼은 거듭 강하고 중에 처함이 아니어서, 위로는 하늘에 있지 않고 아래로는 밭에 있지 않음이라.
故乾乾因其時而惕, 雖危无咎矣.
그러므로, 노력하고 노력해서 그 때로 인해 두려워하면 비록 위태하나 허물이 없으리라.
○ 九四重剛而不中, 上不在天, 下不在田, 中不在人.
구사는 거듭 강하고 중이 아니어서 위로는 하늘에 있지 않으며, 아래로는 밭에 있지 않으며, 가운데로는 사람에 있지 않음이라.
故或之, 或之者, 疑之也, 故无咎.
그러므로 '혹지'하니, 혹지라는 것은 의심하여 행하는 것이니 허물이 없느니라.
○ 夫大人者, 與天地合其德, 與日月合其明, 與四時合其序, 與鬼神合其吉 凶. 先天而天弗違, 後天而奉天時. 天且弗違, 而況於人乎, 況於鬼神乎?
무릇 대인은 천지와 더불어 그 덕을 합하며, 일월과 더불어 그 밝음을 합하며, 사시와 더불어 그 차례를 합하며, 귀신과 더불어 그 길흉을 합해서 하늘보다 먼저 해도 하늘이 어기지 않으며, 하늘을 뒤따라 해도 하늘의 때를 받드나니, 하늘도 또한 어기지 아니할진대 하물며 사람에게 있어서며, 하물며 귀신에게 있어서랴?
亢之爲言也, 知進而不知退, 知存而不知亡, 知得而不知喪, 其唯聖人乎.
'항(亢)'이라고 한 말은 나아감은 알되 물러남은 알지 못하며, 존함은 알되 망함은 알지 못하며, 얻음은 알되 잃음은 알지 못하니, 그 오직 성인뿐인가!
知進退存亡, 而不失其正者, 其唯聖人乎.
지진퇴존망을 알아서 그 바름을 잃지 않는 자는 오직 성인뿐이다.
▶️ 同(한가지 동)은 ❶회의문자로 仝(동)이 고자(古字)이다. 여러 사람(멀경 部)의 말(口)이 하나(一)로 모인다는 뜻이 합(合)하여 같다를 뜻한다. 혹은 凡(범)은 모든 것을 종합하는 일과 口(구)는 사람의 입이라는 뜻을 합(合)하여 사람의 모든 말이 맞다는 데서 같다 라고도 한다. ❷회의문자로 同자는 ‘한 가지’나 ‘같다’, ‘함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同자는 凡(무릇 범)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凡자는 큰 그릇을 그린 것으로 ‘무릇’이나 ‘모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모두’라는 뜻을 가진 凡자에 口자를 더한 同자는 ‘모두가 말을 하다’ 즉, ‘이야기를 함께 나누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모임에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자신이 원하는 발언을 제시할 수 있다. 그래서 同자는 ‘함께’나 ‘같다’, ‘무리’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同(동)은 (1)한자어(漢字語) 명사(名詞) 앞에 쓰이어 같은 한 그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한가지 ②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③함께(=同) ④그 ⑤전한 바와 같은 ⑥같다 ⑦같이하다 ⑧합치다 ⑨균일하게 하다 ⑩화합하다 ⑪모이다 ⑫회동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한 일(一), 한가지 공(共),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를 이/리(異),무리 등(等)이다. 용례로는 같은 시간이나 시기를 동시(同時),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보는 사람을 동료(同僚), 같은 의견이나 의사를 동의(同意), 한 나라 또는 한 민족에 속하는 백성을 동포(同胞), 같은 문자를 동자(同字), 함께 참가하는 것을 동참(同參), 아우나 손아래 누이를 동생(同生), 의견이나 견해에 있어 같이 생각함을 동감(同感), 같은 시기나 같은 무렵을 동기(同期), 주장이나 목적이 서로 같은 사람을 동지(同志), 데리고 함께 다님을 동반(同伴), 여러 사람이 일을 같이 함을 공동(共同), 여럿이 어울려서 하나를 이룸을 합동(合同), 이것과 저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뒤섞어서 보거나 생각함을 혼동(混同), 일정한 목적으로 여러 사람이 한데 모임을 회동(會同), 조금 차이는 있을지라도 대체로 같음을 대동(大同), 힘과 마음을 함께 합함을 협동(協同), 서로 같지 않음을 부동(不同), 같은 병자끼리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겨 동정하고 서로 도운다는 말을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침상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기 딴 생각을 함을 이르는 말을 동상이몽(同床異夢),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뜻으로 같이 고생하고 같이 즐긴다는 말을 동고동락(同苦同樂),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뜻으로 같은 조건이라면 좀 더 낫고 편리한 것을 택한다는 말을 동가홍상(同價紅裳),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간다는 뜻으로 원수끼리도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는 같은 배를 타고 서로 협조하게 된다는 말을 동주제강(同舟濟江), 같은 배에 탄 사람이 배가 전복될 때 서로 힘을 모아 구조한다는 뜻으로 이해 관계가 같은 사람은 알거나 모르거나 간에 서로 돕게 됨을 이르는 말을 동주상구(同舟相救), 동족끼리 서로 싸우고 죽임을 일컫는 말을 동족상잔(同族相殘), 같은 소리는 서로 응대한다는 뜻으로 의견을 같이하면 자연히 서로 통하여 친해진다는 말을 동성상응(同聲相應), 발음은 같으나 글자가 다름 또는 그 글자를 이르는 말을 동음이자(同音異字), 기풍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은 서로 동류를 찾아 모인다는 말을 동기상구(同氣相求), 같은 성에다 같은 관향이나 성도 같고 본도 같음을 일컫는 말을 동성동본(同姓同本),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같은 의견의 사람끼리 한패가 되고 다른 의견의 사람은 물리친다는 말을 동당벌이(同黨伐異), 같은 뿌리와 잇닿은 나뭇가지라는 뜻으로 형제 자매를 일컫는 말을 동근연지(同根連枝), 겉으로는 동의를 표시하면서 내심으로는 그렇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동이불화(同而不和), 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된 마음을 이르는 말을 동심동덕(同心同德), 같은 업은 이해 관계로 인하여 서로 원수가 되기 쉽다는 말을 동업상구(同業相仇), 이름은 같으나 사람이 다름 또는 그러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동명이인(同名異人) 등에 쓰인다.
▶️ 氣(기운 기, 보낼 희)는 ❶형성문자로 気(기)의 본자(本字), 气(기)는 간자(簡字), 炁(기), 餼(희), 饩(희)는 동자(同字)이다. 음(音)을 나타내는 기운기 엄(气; 구름 기운)部는 공중에 올라가 구름이 되는 것, 굴곡하여 올라가는 수증기, 목에 막히어 나오는 숨을 뜻하고, 米(미)는 쌀을 뜻하므로 김을 올려서 밥을 짓다, 손님을 위한 맛있는 음식을 말한다. ❷상형문자로 氣자는 '기운'이나 '기세', '날씨'라는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氣자는 气(기운 기)자와 米(쌀 미)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본래 氣자는 米자가 없는 气자가 먼저 쓰였었다. 气자는 하늘에 감도는 공기의 흐름이나 구름을 표현한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단순히 획을 세 번 그린 것으로 하늘의 기운을 표현했었다. 그러나 금문에서는 숫자 三(석 삼)자 혼동되어 위아래의 획을 구부린 형태로 변형되었다. 여기에 米자가 더해진 氣자는 밥을 지을 때 나는 '수증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다만 气자와 마찬가지로 '기운'이나 '기세', '날씨'와 관련된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래서 氣(기)는 (1)숨 쉴 때에 나오는 기운 (2)생활이나 활동하는 힘으로 원기, 정기, 생기, 기력 따위 (3)동양 철학의 기초 개념의 하나6로 만물을 생성, 소멸 시키는 물질적 시원(始原) (4)옛날 중국에서 15일을 일기로 하는 명칭으로 이것을 셋으로 갈라 그 하나를 후(候)라 했음 (5)느낌, 기운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기운(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오관(五官)으로 느껴지는 현상) ②기백(氣魄) ③기세(氣勢: 기운차게 뻗치는 형세) ④힘 ⑤숨(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기운) ⑥공기(空氣) ⑦냄새 ⑧바람 ⑨기후(氣候) ⑩날씨 ⑪자연(自然) 현상(現狀) ⑫기체(氣體) ⑬가스(gas) ⑭성내다 ⑮화내다(火--) 그리고 ⓐ(음식을)보내다(=餼)(희) ⓑ음식물(飮食物)(희)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대기의 온도를 기온(氣溫), 바야흐로 어떤 일이 벌어지려고 하는 분위기를 기운(氣運), 바람, 비, 구름, 눈 등 대기 중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기상(氣象), 마음에 생기는 주관적이고 단순한 감정 상태를 기분(氣分), 일을 감당해 나갈 수 있는 정신과 육체의 힘을 기력(氣力), 사람의 타고난 성품과 몸가짐을 기상(氣像), 기운과 세력을 기세(氣勢), 대기의 유동을 기류(氣流), 바탕을 이루는 성질을 기질(氣質), 씩씩한 기상과 꿋꿋한 절개를 기개(氣槪), 타고난 기질과 성품을 기품(氣稟), 기운이 만장이나 뻗치었다는 뜻으로 펄펄 뛸 만큼 크게 성이 남 또는 일이 뜻대로 되어 나가 씩씩한 기운이 대단하게 뻗침을 일컫는 말을 기고만장(氣高萬丈), 의기가 관중을 압도한다는 뜻으로 의기 왕성함을 이르는 말을 기개관중(氣蓋關中), 기운이 없어지고 맥이 풀렸다는 뜻으로 온몸의 힘이 다 빠져 버림을 일컫는 말을 기진맥진(氣盡脈盡), 인간의 성질을 본연지성과 기품지성의 두 가지로 나눈 중에서 타고난 기질과 성품을 가리키는 말을 기품지성(氣稟之性), 기세가 대단히 높음을 일컫는 말을 기염만장(氣焰萬丈), 생각하는 바나 취미가 서로 맞음을 일컫는 말을 기미상적(氣味相適), 생각하는 바나 취미가 서로 맞음을 일컫는 말을 기미상합(氣味相合), 글씨나 그림 등의 기품과 품격과 정취가 생생하게 약동함을 일컫는 말을 기운생동(氣韻生動), 기세가 매우 높고 힘찬 모양을 일컫는 말을 기세등등(氣勢騰騰), 놀라서 정신을 잃음을 일컫는 말을 기급절사(氣急絶死), 모두가 운수에 달린 일이라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말을 기수소관(氣數所關), 기운은 산과 같이 높고 마음은 바다와 같이 넓다는 의미의 말을 기산심해(氣山心海) 등에 쓰인다.
▶️ 相(서로 상, 빌 양)은 ❶회의문자로 재목을 고르기 위해 나무(木)를 살펴본다는(目) 뜻이 합(合)하여 나무와 눈이 서로 마주본다는 데서 서로를 뜻한다. 나무에 올라 지세(地勢)를 멀리 넓게 보는 모습, 목표를 가만히 보다, 보고 정하는 일, 또 보는 상대, 상대의 모습 따위의 뜻으로도 쓴다. 지상에서 제일 눈에 잘 띄는 것은 나무이기 때문에 木과 目으로 합(合)하여 쓴다는 설도 있다. ❷회의문자로 相자는 ‘서로’나 ‘모양’, ‘가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相자는 木(나무 목)자와 目(눈 목)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相자는 마치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래서 相자의 본래 의미도 ‘자세히 보다’나 ‘관찰하다’였다. 相자는 나에게 필요한 목재인지를 자세히 살펴본다는 의미에서 ‘자세히 보다’를 뜻했었지만, 후에 나무와 눈의 대치 관계에서 착안해 ‘서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相(상, 양)은 (1)얼굴의 생김새 (2)각 종류(種類)의 모양과 태도(態度) (3)그때그때 나타나는 얼굴의 모양새 (4)옛적 중국(中國)의 악기(樂器)의 한 가지. 흙으로 만들었는데 모양은 작은 북과 같음. 손에 들고 장단(長短)을 맞추어 두드림 (5)물리적(物理的), 화학적(化學的)으로 균질(均質)한 물질의 부분, 또는 그리한 상태. 기상(氣相), 액상(液相), 고상(固相)의 세 가지가 있음 (6)명사(名詞) 뒤에 붙어서 그 직위(職位)가 각료(閣僚)임을 나타내는 말 (7)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서로 ②바탕 ③도움, 보조자(補助者) ④시중드는 사람, 접대원(接待員) ⑤담당자(擔當者) ⑥정승(政丞) ⑦모양, 형상 ⑧방아타령 ⑨악기(樂器)의 이름 ⑩자세히 보다 ⑪돕다 ⑫다스리다 ⑬가리다, 고르다 ⑭따르다 ⑮이끌다 ⑯점치다 ⑰생각하다 그리고 ⓐ빌다, 기원하다(양) ⓑ푸닥거리하다(양)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서로 호(互)이다. 용례로는 서로 서로를 상호(相互), 서로 도움을 상조(相助), 두 가지 이상의 요소가 서로 효과를 더하는 일을 상승(相乘), 서로 어울림이나 상호 간에 교제함을 상고(相交), 서로 짝짐이나 서로 함께 함을 상반(相伴), 서로 반대됨 또는 서로 어긋남을 상반(相反), 서로 믿음이나 서로 신용함을 상신(相信), 두 가지 일이 공교롭게 마주침을 상치(相値), 서로 같음을 상동(相同), 서로 고르게 어울림이나 서로 조화됨을 상화(相和), 남녀가 불의의 사통을 함을 상간(相姦), 서로 마주 보고 있음이나 마주 겨룸 또는 그 대상을 상대(相對), 생김새나 모습을 양상(樣相), 잘 알려지지 않거나 잘못 알려지거나 감추어진 사물의 참된 내용이나 사실을 진상(眞相), 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가지는 위치나 양상을 위상(位相), 실제의 모양을 실상(實相),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를 인상(人相), 겉에 드러나는 추한 몰골을 흉상(凶相), 서로 높이고 중하게 여김을 상호존중(相互尊重), 서로 바라보이는 가까운 곳을 상망지지(相望之地),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만나보지 못함을 상사불견(相思不見),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그리워해 잊지 못함을 상사불망(相思不忘),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움을 상애상조(相愛相助), 윗물이 흐리면 아랫물도 맑지 않다는 상즉불리(相卽不離) 등에 쓰인다.
▶️ 求(구할 구)는 ❶상형문자로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옷에서 몸에 감다, 정리하다, 모으다, 구하다의 뜻이 있다. 모피를 달아 맨 모양이다. ❷상형문자로 求자는 '구하다'나 '탐하다', '빌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求자는 水(물 수)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으나 '물'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求자의 갑골문을 보면 衣(옷 의)자에 여러 개의 획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털 가죽옷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求자의 본래 의미도 '털 가죽옷'이었다. 먼 옛날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털옷은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옷이었지만 쉽게 구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비쌌다. 求자에서 말하는 '구하다', '탐하다', '청하다'라는 것은 비싼 털옷을 구하거나 원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求(구)는 ①구하다 ②빌다, 청하다 ③탐하다, 욕심을 부리다 ④취하다 ⑤모으다, 모이다 ⑥나무라다, 책망하다 ⑦가리다, 선택하다 ⑧묻다 ⑨부르다, 불러들이다 ⑩힘쓰다 ⑪갖옷(짐승의 털가죽으로 안을 댄 옷) ⑫끝, 종말(終末)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빌 걸(乞), 찾을 색(索), 구할 호(頀)이다. 용례로는 남에게 물건이나 돈, 곡식 따위를 거저 달라고 비는 일을 구걸(求乞),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求人), 구하여 얻어 들임을 구입(求入), 구해 벌어옴이나 휴가를 원함을 구가(求暇), 직업이나 직장을 구함을 구직(求職), 중심으로 쏠리는 힘으로 참된 마음을 찾아 참선함을 구심(求心), 이성에게 자기의 사랑을 고백하여 상대편도 자기를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일을 구애(求愛), 벼슬자리를 구함을 구사(求仕), 배상 또는 상환을 요구함을 구상(求償), 구하여 얻음을 구득(求得), 먹을 것을 구함을 구식(求食), 혼인할 상대를 구함을 구혼(求婚), 산소 자리를 구함을 구산(求山), 살길을 찾음을 구생(求生), 필요하여 달라고 강력히 청함을 요구(要求), 재촉하여 요구함을 촉구(促求), 상대방에 대하여 일정한 행위를 요구하는 일을 청구(請求), 목적한 바를 이루고자 끝까지 좇아 구함을 추구(追求), 몹시 애타게 구하는 것을 갈구(渴求), 본능적으로 충동적으로 뭔가를 구하거나 얻고 싶어하는 생리적 또는 심리적 상태를 욕구(欲求), 구하기 힘든 것을 억지로 구함을 강구(彊求), 강제로 구함을 강구(强求), 돈이나 곡식 따위를 내놓으라고 요구함을 징구(徵求), 바라고 요구함을 희구(希求), 도를 구하는 사람을 구도자(求道者), 구하려고 하여도 얻지 못함이나 얻을 수 없음을 일컫는 말을 구지부득(求之不得), 팔고의 하나로 구하려 해도 얻지 못하는 고통을 일컫는 말을 구부득고(求不得苦), 몸과 마음을 닦아 온전히 하려다가 뜻밖에 남으로부터 듣는 욕을 일컫는 말을 구전지훼(求全之毁), 예를 찾아 의논하고 고인을 찾아 토론함을 일컫는 말을 구고심론(求古尋論), 인을 구하여 인을 얻었다는 뜻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음을 일컫는 말을 구인득인(求仁得仁), 논밭과 집을 구하고 문의하여 산다는 뜻으로 자기 일신 상의 이익에만 마음을 쓰고 국가의 대사를 돌보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구전문사(求田問舍), 무엇을 구하면 이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을 구즉득지(求則得之)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