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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단료투천(簞醪投川)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07.28|조회수327 목록 댓글 0

단료투천(簞醪投川)

한 광주리의 술을 강물에 던진다는 뜻으로, 장수가 모든 군사와 고락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일컫는 말이다.

簞 : 소쿠리 단(竹/12)
醪 : 막걸리 료(酉/11)
投 : 던질 투(扌/4)
川 : 내 천(巛/0)

(유의어)
단투천(簞投川)

출전 : 삼략(三略) 상락(上略)


이 성어는 한(漢)나라 때 황석공(黃石公)이 지었다는 삼략(三略) 상략(上略)에 나오는 말로,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무릇 장수라는 사람은 반드시 병사와 더불어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으며, 편안함과 위험을 같이 한다면, 적과 전투를 할 때 우리 병사는 전승하고, 적은 전패가 있을 뿐이다.
夫將帥者, 必與士卒同滋味, 而共安危, 敵乃可加, 故兵有全勝, 敵有全因.

옛날에 용병을 잘하는 훌륭한 장수가 어떤 사람이 큰 광주리에 술을 담아 보냈더니, 그 장수는 광주리 술을 강물에 던져 장병과 함께 흐르는 술을 마셨다.
昔者, 良將之用, 有饋簞醪者, 使投諸河, 與士卒同流而飲.

무릇 한 광주의 술로 강물을 술맛이 나게 만들지는 못하였지만, 삼군의 병사들은 죽을 때까지 장수와 함께 싸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술맛이(장수의 마음) 장병들에게 미쳤기 때문입니다.
夫一簞之醪, 不能味一河之水, 而三軍之士, 思為致死者. 以滋味之及己也.
(三略 上略)


⏹ 단투천(簞投川)

월왕 구천이 회계산에서 오왕에게 패배한 후 그 치욕을 씻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구천은 처음 10년 동안 백성과 나라의 경제력을 기르고 그 다음 10년 동안 백성을 교육하고 군사를 훈련하여 나라의 힘을 저축했다.

그는 무엇보다 내부 단속에 힘썼다. 어진 신하를 등용하고 인재를 발탁했다. 범려와 대부 종(種)이 그런 구천을 크게 도왔다.

구천은 왕이었지만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맛있는 음식이 남아돌아도 먹지 않고 술을 강물에 풀어 백성과 함께 했다(有甘肥不足分, 弗敢食有酒 流之江與民同之).

그가 스스로 밭을 갈아 먹고 그 아내도 친히 베를 짜서 옷을 해 입었다(身親耕而食, 妻親織而衣).

이렇게 하여 군신과 백성이 모두 하나가 되고 실력이 쌓이자 주나라 원왕(元王) 4년 월왕 구천은 마침내 오나라를 공격했다.

월나라는 오나라와 세 번 싸워 세번 다 이겼다. 드디어 오나라는 망하고 구천은 패자가 되었다. '여씨춘추' 순민(順民)에 나온다.


⏹ 단료투천(簞醪投川)

한 집단의 우두머리가 군림만 하고 모든 책임은 아랫사람에게 돌린다면 조직은 능력을 발휘하기는 커녕 도태될 것이다.

권한이 있으면서 남보다 앞장서서 본보기가 되는 솔선수범(率先垂範)을 해야 성공이 따른다. 일반 사회에서도 그런데 군대에서는 상관의 이런 태도가 더욱 필요하다.

부하의 상처 고름까지 빨아주는 연저지인(吮疽之仁)의 장수 오기(吳起)가 대표적이다. 이런 장수의 은총에 감동한 병사는 전장에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돌진하여 적을 무찌른다.

장수와 병사에 대해 명쾌하게 그 관계를 설명한 것에 황석공(黃石公)의 '삼략(三略)'이 있다. 한(漢)나라 장량(張良)에게 노인이 전해줬다는 병법서다.

상략(上略) 부분에 상하가 더불어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으며 편안함과 위험을 같이 한다면 전투를 할 때 전승할 수 있다며 이어진다.

옛날 용병을 잘 하는 장군에게 어떤 사람이 큰 광주리에 술을 담아 보냈더니, 장수는 술을 강물에 던져 부하와 함께 흐르는 물을 마셨다(昔者良將之用 有饋簞醪者 使投諸河 與士卒同流而飲). 술맛이 날 리가 없었지만 장병의 마음은 일체가 되었다.

여불위(呂不韋)가 일자천금(一字千金)이라고 자부한 여씨춘추(呂氏春秋)에는 월왕(越王) 구천(句踐)이 와신상담(臥薪嘗膽)하는 이야기에 이 말이 등장한다.

오(吳)나라에 복수하기 위해 어진 신하를 발탁하고 군사를 훈련했다. '백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맛있는 음식이 있더라도 나누기에 부족하면 먹지 않고, 술이 생기면 강물에 풀어 백성과 함께 했다(有甘肥不足分 弗敢食 有酒流之江 與民同之).'

계추기(季秋紀) 순민(順民)편에 실려 있다. 왕이 솔선하여 신하와 백성이 하나가 되니 무적이었다. 구천은 설욕한 뒤 패자(覇者)에 오른다.

힘 있는 자가 아랫사람을 괴롭히는 갑질은 이미 gapjil이라는 용어로 외국에도 통용되고 있다고 한다. 그 계기가 된 재벌들의 안하무인 행태가 국제적인 망신을 가져왔다. 나라 전체가 손가락질을 받게 된 셈이다.

돈 있는 자 뿐이 아니다. 권력을 가진 공직자들도 그것이 어디에서 나온 힘인지 망각하고 국민에게 아랫사람 대하듯 군림하려든다. 산적한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자신의 술을 강물에 부어 나누려는 장수의 자세가 필요하다.


⏹ 단료투천(簞醪投川)

흐르는 시냇물에 술을 쏟아 부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판자촌. 사회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고통받는 이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느 사회든 기득권 세력에 대한 비판은 있게 마련이다. 모든 구성원의 재산이나 역할이 수학적으로 계산된 동일성을 확보하기 불가능하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차이는 당연하다.

사람의 모습과 성격이 다르듯 사회, 경제적 권력에도 당연히 차이가 발생한다. 그렇다 보니 적게 가진 사람들은 언제나 많이 가진 사람들에게 눈길을 주게 된다. 그 눈길이 부러움을 담았든 질투를 담았든 기득권세력을 바라보는 눈길은 호의적이기 쉽지 않다.

자연히 기득권세력은 사회의 여러 계층으로부터 비판받을 일이 많았고, 부정적 이미지로 덧씌워졌다. 특히 돈 많은 사람들에 대한 시선은 참으로 복잡다단하다.

그들을 비판하는 이면에는 자본의 추악한 면을 염두에 두고 이뤄지는 점도 있지만, 꽤 많은 경우 자신의 욕망을 투사하며 자신이 그들과 같은 자본의 황금탑 위에 오르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분노와 부러움이 숨어있다. 어느 쪽이든 기득권은 사람들의 비판이나 비난을 수시로 들어왔다.

돈에 초연한 듯이 행동하는 것이 지식인으로서 체면을 차리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다. 돈에 욕심을 부린다는 세간의 평판을 듣기라도 하면 인격에 큰 흠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풍조도 비슷한 맥락이다.

마음속으로는 돈을 원하면서도 겉으로는 돈을 마치 부차적으로 여기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면서 돈과 인격은 과연 영원히 평행선을 달리는 다른 차원의 개념인가 하는 의문도 든다.

공자는 축재를 꾸짖지 않았다

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되면서 이따금 언론에서는 누가 재산이 많은지, 재직하는 동안 누구의 재산이 많이 증가했는지 비교하는 기사가 지면에 오르기도 한다.

대체로 재산이 많거나 갑자기 많은 액수가 증가했다면 사람들은 재산 형성 과정을 비롯한 여러 속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일단 축재 과정에서 무언가 부적절한 일이 있었으리라 지레 짐작하기도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불신당하는 이 불편한 상황은 자신의 현실이나 욕망을 적극적으로 혹은 솔직하게 인정하는 풍토가 부족한 탓으로 여길 수도 있다.

축재 행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어떤 사람들은 근대 이전 유교사회의 전통 속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선비에게 세속의 명리란 뜬구름 같은 것이었으므로 재물에 관심을 갖는 것은 공부하는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는 인식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공자는 재물을 추구하는 행위 자체를 부정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

공자는 논어에서 "도가 행해지는 사회에서 가난하게 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도가 행해지지 않는 사회에서 부유하게 사는 것 역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정당한 방법으로 재물을 구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겼다.

축재 과정이 사회의 보편적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전제를 강조했을 뿐이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근대 이전 유교사회가 축재 행위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물론 조선사회에서 선비들이 축재에 대한 관심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것은 사실이다. 세속적 욕망을 앞세우다 보면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제대로 수양하기 어렵고, 객관적이며 상식적인 정치를 하기도 어렵다는 점 때문이었다.

더구나 아무리 재산 형성의 투명성을 강조한다 하더라도 돈을 버는 행위 이면에서는 타인의 재물을 가져와야 한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단순화해서 생각해 보자. 사회 구성원 10명의 재산 총액을 10이라고 할 때 한 사람이 4를 가져간다면 세 사람은 제 몫을 챙기지 못하게 된다. 이럴 때 자기 몫을 챙기지 못한 세 사람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가 그 사회의 성숙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세 사람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복지라고 할 수 있을 터다. 이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사유(私有) 개념이 생긴 이후 언제나 있었으리라. 다산 정약용이 빈부격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한 적이 있다.

굳이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라도 빈천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는 사회를 떠받치는 토대가 된다. 사회 구성원 중 생존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당연히 그 사회는 균열을 일으키기 쉽다.

물론 빈천한 사람들이 언제나 사회를 어지럽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들의 불만이 누적되는 건 전적으로 전체 구성원의 책임이다.

이럴 때 4를 소유한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적극적으로 기부하는 문화는 사회의 조화로운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어느 집단이나 약자의 처지에서 제 목소리를 강하고 적극적으로 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구조적으로도 어렵거니와 자기 목소리를 냈을 때 닥칠 불이익 때문에라도 그럴 수 없다.

권력을 가진 기득권세력에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자기가 나서서 어려운 사람의 처지를 이해하려 애쓰고 이익을 나누려는 자세야말로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힘이다.


⏹ 단료투천(簞醪投川)

중국의 병법서 삼략(三略)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 뛰어난 장수가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와 헤어지면서 선물로 막걸리를 증정했다. 장수는 수많은 부하 병사를 놔두고 혼자서 술을 먹기가 미안했다.

마침 부대 주둔지 앞으로 시내가 흐르고 있었다. 장수는 병사들을 불러 모아놓고 선물로 받은 술을 시내에 쏟아부었다. 그리고 술이 섞여 흐르는 시냇물을 병사들과 함께 마셨다고 한다.

흐르는 시냇물에 술을 쏟아 부었다 한들 술 맛이나 나겠는가? 그렇지만 병사들은 장수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과 함께하고 싶었던 장수의 마음을 알고 감동했을 것이다.

단료투천(簞醪投川)이라는 고사가 여기서 나왔다. 막걸리를 강에 던졌다는 뜻의 이 사자성어는 장수가 모든 군사와 고락을 함께한다는 의미로 널리 쓰인다.

사정이 어려울수록 모든 구성원의 힘을 모으는 일이 필요하다. 특히 사회적으로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애쓰지 말고 어려운 이들과 함께 무엇이든 나누는 태도가 필요한 때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회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굉장히 늘어났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도 좋겠지만,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태도가 더 필요한 시절이다.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병사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기보다 자기의 술을 시내에 쏟아부을 수 있는 장수의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 簞(소쿠리 단)은 형성문자로 箪(단)은 통자(通字), 箪(단)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대 죽(竹; 대나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單(단)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簞(단)은 참대 그릇의 하나로, 참대를 결어 밥을 담도록 만든 작은 그릇의 뜻으로 ①소쿠리(대나 싸리로 엮어 테가 있게 만든 그릇) ②대로 만든 둥근 밥그릇 ③상자(箱子) ④호리병박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도시락밥으로 도시락에 담은 밥을 단사(簞食), 도시락과 표주박을 단표(簞瓢), 표주박으로 조롱박이나 둥근 박을 반으로 쪼개어 만든 작은 바가지를 표단(瓢簞), 표주박과 같은 모양을 표단형(瓢簞形), 대그릇의 밥과 표주박의 물이라는 뜻으로 좋지 못한 적은 음식을 단사표음(簞食瓢飮), 도시락과 표주박과 누추한 거리라는 뜻으로 소박한 시골 생활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단표누항(簞瓢陋巷), 대나무 그릇에 담긴 밥과 제기에 담긴 국이라는 뜻으로 얼마 안되는 음식이나 변변치 못한 음식을 단사두갱(簞食豆羹), 도시락 밥과 병에 담은 음료수라는 뜻으로 간소한 음식을 마련하여 군대를 환영함을 이르는 말을 단사호장(簞食壺漿), 누항에서 사는 사람의 한 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의 물이라는 뜻으로 아주 가난한 사람의 생활 형편을 이르는 말을 누항단표(陋巷簞瓢) 등에 쓰인다.

▶️ 醪(막걸리 료/요)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닭 유(酉; 술, 닭)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翏(료)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醪(료/요)는 ①막걸리(우리나라 고유한 술의 하나) ②탁주(濁酒: 막걸리) ③술(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취하는 음료)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술을 빚어 낸다는 뜻으로 음모나 흉계를 꾸며 만듦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요양(醪釀), 막걸리를 탁료(濁醪), 빛깔이 보얗고 맛이 좋은 술을 백료(白醪), 맛이 좋은 막걸리를 방요(芳醪) 등에 쓰인다.

▶️ 投(던질 투, 머무를 두)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재방변(扌=手; 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殳(수, 투; 치다)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投자는 ‘던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投자는 手(손 수)자와 殳(몽둥이 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投자의 갑골문을 보면 手자가 아닌 豆(콩 두)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제기 그릇을 두드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投자의 본래 의미도 ‘두드리다’였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豆자가 手자로 바뀌게 되면서 ‘던지다’를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投(투, 두)는 손으로 던지다의 뜻으로 ①던지다 ②뛰어들다 ③가담하다, 편이 되다 ④합치다, 서로 잘 맞다 ⑤의탁하다, 의지하다 ⑥주다 ⑦보내다 ⑧받아들이다 ⑨임하다,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닿다 ⑩떨치다 ⑪버리다 ⑫투호(投壺), 그리고 ⓐ머무르다, 멈추다(두) ⓑ구두(句讀)(두)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던질 포(抛), 던질 척(擲),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칠 타(打)이다. 용례로는 사업에 자금을 투입함을 투자(投資), 기회를 엿보아 큰 이익을 보려는 것을 투기(投機), 정한 인원 외의 사람을 더 넣음을 투입(投入), 적에게 항복함을 투항(投降), 내던져 버림을 투기(投棄), 지면이나 수면 등에 물체의 그림자가 비침 또는 그 그림자를 투영(投影), 공을 던짐 또는 그 공을 투구(投球), 남에게 줌으로 특히 약 등을 줌을 투여(投與), 병에 알맞은 약제를 투여함을 투약(投藥), 돌을 던짐 또는 그 돌을 투석(投石), 던지어 아래로 떨어뜨림을 투하(投下), 비교적 무거운 물체를 힘껏 던지는 것을 투척(投擲), 배에서 닻을 내림을 투묘(投錨), 강물에 던짐을 투강(投江), 어떤 일에 몸을 던져 관계함 또는 높은 곳에서 밑으로 몸을 던짐을 투신(投身), 옥에 가둠을 투옥(投獄), 원고를 신문사나 잡지사 등에 보냄 또는 그 원고를 투고(投稿), 야구에서 앞 투수의 뒤를 이어 던짐을 계투(繼投), 야구에서 자기편이 못 받을 정도로 함부로 공을 던지는 일을 악투(惡投),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잘 던짐을 호투(好投), 야구 따위에서 잘못 던짐을 실투(失投), 농구에서 자유투 이외의 모든 슛을 야투(野投), 힘껏 던짐을 역투(力投), 투항하여 옴을 내투(來投), 베틀의 북을 내던지는 의심이라는 뜻으로 여러 번 말을 들으면 곧이듣게 된다는 말을 투저의(投杼疑), 붓을 던지고 창을 쫓는다는 뜻으로 학문을 포기하고 전쟁터로 나아감을 비유하는 말을 투필종융(投筆從戎), 채찍을 던져 강의 흐름을 가로막는다는 뜻으로 물을 건너는 군사가 극히 많음을 이르는 말을 투편단류(投鞭斷流), 쥐를 잡으려다가 그 옆에 있는 그릇을 깨뜨릴까 염려한다는 뜻으로 임금 가까이 있는 간신을 없애려다가 임금께 해를 끼칠까 두려워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투서공기(投鼠恐器), 글씨에 능한 사람은 정신을 들이지 아니하고 붓을 던져도 글씨가 잘 된다는 말을 투필성자(投筆成字), 모과를 선물하고 구슬을 얻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선물에 대해 훌륭한 답례를 받음을 두고 이르는 말을 투과득경(投瓜得瓊), 봉숭아에 대한 보답으로 오얏(자두)을 보낸다는 뜻으로 내가 은덕을 베풀면 남도 이를 본받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투도보리(投挑報李) 등에 쓰인다.

▶️ 川(내 천)은 ❶상형문자로 양쪽 언덕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시내, 강을 뜻한다. ❷상형문자로 시내나 하천을 뜻하는 川자는 갑골문에서 부터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는 글자이다. 川자는 물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하천을 따라 흐르는 물이 잘 표현되어있다. 사실 ‘물’을 뜻하는 水(물 수)자와 하천을 뜻하는 川자의 갑골문을 보면 모두 물이 흐르는 하천이 그려져 있었다. 다만 水자는 물의 성질이나 특성과 관련된 글자로 쓰이는 반면 川자는 하천의 특징과 관련된 글자에 쓰인다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川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물길’이나 ‘따라 돌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川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巛자로 바뀐다. 그래서 川(천)은 ①내 ②물귀신 ③굴, 깊숙하게 패인 곳 ④들판, 평원(平原) ⑤느릿한 모양 ⑥사천성의 약칭 ⑦계속해서 ⑧끊임없이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강 강(江), 물 하(河), 바다 해(海), 시내 계(溪), 물 수(水),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메 산(山), 큰산 악(岳)이다. 용례로는 냇가로 냇물의 주변을 천변(川邊), 내와 골짜기를 천곡(川谷), 냇물의 흐름을 천류(川流), 물의 근원이 가까운 곳에 있는 내를 천거(川渠), 냇물에서 사는 물고기를 천어(川魚), 냇물에서 고기잡이하는 일을 천렵(川獵), 내와 못을 천택(川澤), 늘이나 항상을 상천(常川), 산과 내라는 뜻으로 자연을 일컫는 말을 산천(山川), 강과 시내를 하천(河川), 마른 내를 건천(乾川), 이름난 하천을 명천(名川), 골짜기에 흐르는 시내와 내를 계천(溪川), 바닥이 모래로 된 내를 사천(沙川), 개골창 물이 흘러나가도록 골이 지게 길게 판 내를 개천(開川), 둑을 쌓거나 나무를 심거나 하여 냇물이 넘침을 막음을 방천(防川), 흘러가는 냇물로 한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아니함을 서천(逝川), 경치가 옛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음을 산천의구(山川依舊), 산천과 초목 곧 산과 물과 나무와 풀이라는 뜻으로 자연을 일컫는 말을 산천초목(山川草木), 이름난 큰 산과 큰 내로 경치 좋고 이름난 산천을 명산대천(名山大川), 내가 흘러 쉬지 아니하니 군자의 행동거지를 말함을 천류불식(川流不息), 산천을 넘고 넘어 아주 멀다는 산천만리(山川萬里), 만물의 변화가 덧없음을 이르는 말로 천상지탄(川上之歎), 하천이 넓어야 큰 고기가 모여든다는 천광자어대(川廣者魚大)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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