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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노즉색쇠(老則色衰)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09.05|조회수303 목록 댓글 0


노즉색쇠(老則色衰)


몸은 질병이 머물고 끝내는 쇠해 소멸한다는 뜻으로, 사람이 늙으면 얼굴빛도 쇠하고 결국 소멸하고 만다는 말이다.

老 : 늙을 노(老/0)
卽 : 곧 즉(刂/7)
色 : 빛 색(色/0)
衰 : 쇠할 쇠(衣/4)

출전 : 법구비유경(法句譬喻經卷) 第3 유노노품(喻老耄品) 第19


이 성어는 불교 법구비유경(法句譬喻經卷) 유노노품(喻老耄品)에 나오는 말로서, 그 일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何喜何笑, 念常熾然.
무엇을 웃고 무엇을 기뻐하랴,
생각은 항상 불타고 있나니.

深蔽幽冥, 不如求定.
깊고 어두운 데 덮여 있으면서,
등불을 찾지 않는 것과 같구나.

見身形範, 倚以爲安.
이 몸뚱이 완전하다 보고서,
그것을 의지해 편안해 하는구나.

多想致病, 豈知不眞.
생각이 많으면 병을 부르나니,
그것이 진실 아님을 어찌 알겠는가.

老則色衰, 病無光澤.
늙으면 이 몸뚱이 쇠해지고,
병들면 광택(光澤)마저 없어지며.

皮緩肌縮, 死命近促.
가죽은 늘어지고 살은 줄어들어,
이 목숨 죽음을 재촉한다.

身死神從, 如御棄車.
몸이 죽으면 정신도 따르나니,
내버린 수레를 모는 것 같다.

肉消骨散, 身何可怙.
살이 삭아버리면 뼈도 흩어지니,
그런 몸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젊은 시절에는 건강하여 얼굴빛이 광택이 나지만 늙으면 얼굴빛도 쇠퇴하고 병들면 몸이 저절로 무너진다. 몸뚱이가 병으로 무너지고 썩어버리니 목숨이 끝나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노즉색쇠(老則色衰)

사람의 삶이 중요한 만큼 죽음도 숭고하다. 최상의 죽음은 예기치 않은 죽음이란 말이 있지만 아무래도 그것은 천명을 누리지 못한 것이기 쉽다.

가수 이애란이 뒤늦게 히트시킨 가요 ‘백세인생’ 가사에서는 나이가 점차 늘어 150까지 나온다. 한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 남자 78세, 여자 84세라 해도 평균 건강수명은 67.8세라 했다. 10여년은 앓다가 가는 셈이다.

사람이 늙으면(老則) 얼굴빛도 쇠하고 결국 소멸하고 만다(色衰)는 이 성어는 불교의 법구경(法句經)에서 처음 사용됐다고 한다.

인도의 승려 법구(法救)가 석가모니(釋迦牟尼)의 금언을 간명하게 정리하여 널리 애송되는 경전이란다.

젊어서 마음 닦기를 게을리 하면 늙어서 비참해진다는 시구를 모은 11장의 노모품(老耗品)에 나온다. 그 부분을 간추려 본다.

何喜何笑(하희하소)
念常熾然(염상치연)
深蔽幽冥(심폐유명)
不如求定(불여구정)
무엇을 기뻐하고 무엇을 웃으랴,
목숨은 언제나 불타고 있나니.
그윽하고 어두움에 덮여 있으면서,
등불을 찾을 줄을 모르는구나.

건너 뛰어 이어진다.

老則色衰(노즉색쇠)
病無光澤(병무광택)
皮緩肌縮(피완기축)
死命近促(사명근촉)
몸이 늙으면 얼굴빛도 쇠하고,
몸이 병들면 그 빛도 없어진다.
가죽은 늘어지고 살은 쪼그라들어,
죽음의 모습이 가까이 와 재촉한다.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품위 있게 생을 마감할 수 있게 하는 웰다잉법(Well-Dying)이 국회를 통과했다. 사망 시기만 지연하는 연명 치료의 중단을 18년 만에 허용되는 것이라 한다.

수명의 숫자만 늘어나서 말년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앓다가 간다면 100세라도 장수의 의미가 없다. 불치의 병으로 고생하는지도 모르는 환자의 사람다운 죽음을 위해 시행되기까지 법이 세심하게 갖춰져야겠다.

 

노즉색쇠(老則色衰)

 

인간 생명의 가치는 모두 고귀하다. 지위, 빈천, 남녀노소를 따질 일이 아니다.

묵자가 '하늘은 모든 사람을 두루 사랑하고, 모든 사람을 위해서 이익을 도모하며… 천하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천하의 모든 것을 양육한다(天 兼而愛之 兼而利之 … 兼而有之 兼而食之)'고 말한 것은 궤를 같이하고 있다.

물론 사람의 수명은 각기 다르다. 부자로서 높은 직위에 있다고 해서 오래오래 사는 것도 아니다. 필부필부도 백년해로, 장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빈부귀천을 떠나 공통점은 100세를 살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유한한 목숨이다. 대자연에 비해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참으로 짧은, 찰나 같은 인생인 것이다.

그래서 ‘좌전’도 이렇게 밝히고 있다. '황하가 맑기를 기다리나 사람의 수명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俟河之淸 人壽幾何).'

문제는 뜻 깊게 잘 사는 웰빙도 중요하지만, 기품 있게 인생의 마지막을 접는 웰다잉 또한 중요하다는 점이다. 예컨대 재산 사회 환원과 사후 장기기증 등을 통해 여러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빛’을 남기고 육신을 벗는 일은 뜻 깊다고 하겠다.

앞으로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하며 회생가능성이 없는 환자는 본인이 원하거나 가족 모두가 합의하면 치료를 중단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최근 환자가 의사와 상담을 통해 의견을 밝혔거나 환자의 의식이 없을 경우 법정대리인과 가족 모두가 합의하면 연명의료 중단이 가능토록 권고안을 냈다.

뇌사자의 장기기증 등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제도 있다. 환자의 자기결정권 보장과 의료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뒤따라야겠다.

‘법구경’은 인간 삶에 대한 안심입명의 가르침을 이렇게 일러주고 있다. “이 몸은 질병이 머무는 곳 끝내는 쇠해 없어지네. 애착에서 벗어나면 슬픔과 두려움이 사라진다네(老則色衰 病無光澤 無所愛喜 何憂何畏).”



▶️ 老(늙을 노/로)는 ❶상형문자이나 회의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머리카락이 길고 허리가 굽은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모양을 본떴다. 또는 毛(모)와 人(인)과 匕(비)의 합자(合字)이다. 다른 글의 부수로 쓰일 때는 耂(로)만 쓰는 경우가 많다. ❷상형문자로 老자는 '늙다'나 '익숙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예로부터 오랜 경험을 가진 노인은 공경과 배움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노인을 그린 老자는 '늙다'나 '쇠약하다'라는 뜻 외에도 '공경하다'나 '노련하다'와 같은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老자의 갑골문을 보면 머리가 헝클어진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금문에서부터는 匕(비수 비)자가 지팡이를 표현하고 있으므로 老자에 쓰인 匕자는 의미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래서 老(노/로)는 ①늙다 ②익숙하다, 노련하다 ③숙달하다 ④대접하다 ⑤노인을 공경하다, 양로하다 ⑥오래 되다 ⑦늙어 벼슬을 그만두다 ⑧생애를 마치다 ⑨쇠약하다 ⑩거느리다 ⑪굳게 하다 ⑫어른, 부모 ⑬늙은이 ⑭노자(老子)의 학설 ⑮신의 우두머리 ⑯항상, 늘 ⑰접두사(接頭辭) ⑱접미사(接尾辭)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적을 소(少), 어릴 유(幼), 아이 동(童), 길 장(長)이다. 용례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을 노인(老人), 어떤 일에 대해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 익숙하고 능란함을 노련(老鍊), 늙은이와 어린아이를 노소(老少), 오래 삶을 노수(老壽), 늙어진 뒤를 노후(老後), 늙은 나이를 노령(老齡), 늙은 어머니를 노모(老母), 늙은 나이를 노년(老年), 생물 또는 물질의 기능이나 성질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쇠약해지는 현상을 노쇠(老衰), 늙은 몸을 노구(老軀), 노쇠해서 생긴 병을 노환(老患), 노인이 윗사람에게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을 노생(老生), 늙어서 부리는 망령을 노망(老妄), 늙은이와 약한 이를 일컫는 말을 노약자(老弱者), 늙은 부부를 일컫는 말을 노부부(老夫婦), 마을 노인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게 마련한 집이나 방을 이르는 말을 노인정(老人亭), 남의 일에 대하여 지나치게 염려하는 마음을 일컫는 말을 노파심(老婆心), 나이를 먹을수록 기력이 더욱 좋아짐을 일컫는 말을 노당익장(老當益壯), 자식이 나이가 들어도 부모의 자식에 대한 마음은 똑같으니 변함없이 효도를 해야 한다는 말을 노래지희(老萊之戱), 노인과 젊은이가 함께 즐김을 일컫는 말을 노소동락(老少同樂), 늙은 말의 지혜를 일컫는 말을 노마지지(老馬之智), 늙은 말이 갈 길을 안다는 말을 노마식도(老馬識途), 늙은 할머니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으로 글을 쉽게 쓰는 것을 이르는 말을 노구능해(老嫗能解), 늙은 준마가 마구간 가로목에 엎드렸다는 뜻으로 재능 있는 인물이 나이가 들어 뜻을 펴지 못하고 궁지에 빠짐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노기복력(老驥伏櫪), 노인들이 늘 하는 이야기란 뜻으로 노인들의 고루한 이론이나 평범한 의논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노생상담(老生常談), 늙은 방합에서 구슬이 나온다는 뜻으로 총명한 아들을 둔 사람에게 그를 기려 축하하는 말 또는 부자가 모두 영명을 가졌음을 이르는 말을 노방생주(老蚌生珠), 부부가 서로 사이좋고 화락하게 같이 늙음을 이르는 말을 백년해로(百年偕老), 남자와 여자와 늙은이와 젊은이 곧 모든 사람을 일컫는 말을 남녀노소(男女老少), 부부가 한평생을 같이 지내며 같이 늙고, 죽어서는 같이 무덤에 묻힌다는 뜻으로 부부 사랑의 굳은 맹세를 뜻함 또는 부부의 금실이 좋아서 함께 늙고 함께 묻힘을 일컫는 말을 해로동혈(偕老同穴), 많은 전투을 치른 노련한 장수란 뜻으로 세상일에 경험이 많아 여러 가지로 능란한 사람을 이르는 말을 백전노장(百戰老將), 집이 가난하고 부모가 늙었을 때는 마음에 들지 않은 벼슬자리라도 얻어서 어버이를 봉양해야 한다는 말을 가빈친로(家貧親老), 불교에서 인간이 반드시 겪어야만 한다는 네 가지 고통으로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네 가지의 고통을 일컫는 말을 생로병사(生老病死), 봄 추위와 노인의 건강이라는 뜻으로 모든 사물이 오래가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춘한노건(春寒老健), 노인이 다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이르는 말을 반로환동(返老還童) 등에 쓰인다.

▶️ 則(법칙 칙, 곧 즉)은 ❶회의문자로 则(칙/즉)은 간자(簡字), 조개 패(貝; 재산)와 칼 도(刀; 날붙이, 파서 새기는 일)의 합자(合字)이다. 물건을 공평하게 분할함의 뜻이 있다. 공평의 뜻에서 전(轉)하여 법칙(法則)의 뜻이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則자는 ‘법칙’이나 ‘준칙’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則자는 貝(조개 패)자와 刀(칼 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則자의 금문으로 보면 貝자가 아닌 鼎(솥 정)자가 그려져 있었다. 鼎자는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던 솥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鼎자는 신성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則자는 이렇게 신성함을 뜻하는 鼎자에 刀자를 결합한 것으로 칼로 솥에 문자를 새겨 넣는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금문(金文)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이 솥에 새겨져 있던 글자를 말한다. 그렇다면 솥에는 어떤 글들을 적어놓았을까? 대부분은 신과의 소통을 위한 글귀들을 적어놓았다. 신이 전하는 말이니 그것이 곧 ‘법칙’인 셈이다. 그래서 則(칙, 즉)은 ①법칙(法則) ②준칙(準則) ③이치(理致) ④대부(大夫)의 봉지(封地) ⑤본보기로 삼다 ⑥본받다, 모범으로 삼다 ⑦성(姓)의 하나, 그리고 ⓐ곧(즉) ⓑ만일(萬一) ~이라면(즉) ⓒ~하면, ~할 때에는(즉)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많은 경우에 적용되는 근본 법칙을 원칙(原則),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키기로 작정한 법칙을 규칙(規則), 반드시 지켜야 할 규범을 법칙(法則), 법규를 어긴 행위에 대한 처벌을 규정한 규칙을 벌칙(罰則), 법칙이나 규칙 따위를 어김을 반칙(反則), 표준으로 삼아서 따라야 할 규칙을 준칙(準則), 어떤 원칙이나 법칙에서 벗어나 달라진 법칙을 변칙(變則), 변경하거나 어길 수 없는 굳은 규칙을 철칙(鐵則), 법칙이나 법령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헌칙(憲則), 행동이나 절차에 관하여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한 규칙을 수칙(守則), 기껏 해야를 과즉(過則), 그런즉 그러면을 연즉(然則), 그렇지 아니하면을 불연즉(不然則), 궁하면 통함을 궁즉통(窮則通), 서류를 모아 맬 때 깎아 버릴 것은 깎아 버림을 삭즉삭(削則削), 만물이 한 번 성하면 한 번 쇠한다는 물성칙쇠(物盛則衰), 충성함에는 곧 목숨을 다하니 임금을 섬기는 데 몸을 사양해서는 안된다는 충칙진명(忠則盡命), 만물의 변화가 극에 달하면 다시 원상으로 복귀한다는 물극즉반(物極則反), 사람에게 관대하면 인심을 얻는다는 관즉득중(寬則得衆), 공손하면 수모를 당하지 않는다는 공즉불모(恭則不侮), 그렇지 아니하면은 불연즉(不然則), 보기에 허하면 속은 실하다는 허즉실(虛則實), 궁하면 통한다는 궁즉통(窮則通), 가득 차면 넘치다는 만즉일(滿則溢), 남보다 앞서 일을 도모(圖謀)하면 능히 남을 누를 수 있다는 선즉제인(先則制人), 죽기를 각오(覺悟)하면 살 것이다는 필사즉생(必死則生), 오래 살면 욕됨이 많다는 수즉다욕(壽則多辱), 달이 꽉 차서 보름달이 되고 나면 줄어들어 밤하늘에 안보이게 된다는 월영즉식(月盈則食) 등에 쓰인다.

▶️ 色(빛 색)은 ❶회의문자로 사람(人)과 병부절(卩=㔾; 무릎마디, 무릎을 꿇은 모양)部의 뜻을 합(合)한 글자로 사람의 마음과 안색은 병부절(卩=㔾)部 처럼 일치한다는 데서 안색, 빛깔을 뜻한다. 절(㔾)은 무릎 꿇은 사람의 상형(象形)이다. 무릎 꿇은 사람 위에 사람이 있는 모양에서, 남녀의 정애(情愛)의 뜻을 나타낸다. 파생하여 아름다운 낯빛, 채색의 뜻을 나타낸다. 음형상(音形上)으로는 색(嗇), 측(畟)과 통하여, 이성(異性)을 구슬리다의 뜻을 나타낸다. 또, 절(㔾)은 절(節)의 본자(本字)이다. 사람의 심정이 얼굴빛에 나타남이 부절(符節)을 맞춤과 같이 맞으므로, 인(人)과 절(㔾)을 합하여 안색이라는 뜻을 나타내며, 나아가서는 널리 빛깔, 모양, 색정(色情)의 뜻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色자는 ‘색채’나 ‘얼굴빛’, ‘정욕’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色자는 허리를 굽히고 있는 사람 그린 것과 巴(꼬리 파)자가 결합한 것이다. 巴자는 ‘꼬리’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본래는 손을 내뻗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色자를 보면 두 사람이 나란히 붙어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이성간에 성관계를 맺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니 色자에 있는 ‘얼굴빛’이나 ‘정욕’, ‘색채’라는 뜻도 사실은 성관계를 맺으며 붉게 달아오른 얼굴빛에서 유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色(색)은 ①빛, 빛깔 ②색채(色彩) ③낯, 얼굴빛 ④윤, 광택(光澤) ⑤기색(氣色) ⑥모양, 상태(狀態) ⑦미색(美色) ⑧색정(色情), 여색(女色), 정욕(情慾) ⑨갈래, 종류(種類) ⑩화장(化粧)하다, 꾸미다 ⑪색칠하다 ⑫물이 들다 ⑬생기가 돌다 ⑭꿰매다, 깁다(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을 꿰매다) ⑮평온(平穩)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빛 광(光), 빛 휘(暉), 빛 경(耿)이다. 용례로는 놀라거나 성이 나서 얼굴빛이 변함을 색동(色動), 남녀 간의 욕정을 색사(色事), 남녀 간의 성욕을 색욕(色慾), 빛깔을 색채(色彩), 빛깔에서 받는 느낌을 색감(色感), 여자의 곱고 아리따운 자태를 색태(色態), 글을 읽을 때 글자 그대로 의미를 해석하고 문장의 원 뜻은 돌보지 않고 읽음을 색독(色讀), 그림 등에 나타난 빛깔의 강하고 약함을 색조(色調),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물질의 형상을 색상(色相), 빛깔을 구별하지 못하는 시각을 색맹(色盲), 남녀 간의 정욕을 색정(色情), 남녀 간의 성욕을 색욕(色慾), 색종이로 여러 가지 색깔로 물들인 종이를 색지(色紙), 얼굴 빛을 안색(顔色), 낯빛으로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이나 빛깔을 면색(面色), 얼굴에 드러나는 환한 빛을 화색(和色), 물들임을 염색(染色), 붉은색을 단색(丹色), 파랑과 노랑의 중간색 곧 풀빛을 녹색(綠色), 그림에 색을 칠함이나 여러 가지 고운 빛깔을 채색(彩色), 어떤 물질이나 물체가 아무 빛깔이나 색깔이 없는 상태를 무색(無色), 보통의 것과 다른 점을 특색(特色), 서로 견주어 보아서 못한 점을 손색(遜色), 빛이 바램으로 무엇이 낡거나 그 존재가 희미해지거나 볼품없이 됨을 퇴색(退色), 어떤 자격으로 그럴듯하게 불리는 이름 또는 허울만 좋은 이름을 명색(名色), 한 가지의 빛 또는 뛰어난 미인을 일색(一色), 꺼리거나 어려워하는 기색을 난색(難色), 어떤 도움 등을 주어 남의 앞에 굽힘 없이 떳떳하게 대할 수 있는 체면을 생색(生色), 빛깔이 있음 또는 물질적 존재로서의 형체가 있는 것을 유색(有色), 겉으로는 엄격하나 내심으로는 부드러움을 색려내임(色厲內荏), 안색이 꺼진 잿빛과 같다는 뜻으로 얼굴에 희로애락의 표정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색여사회(色如死灰), 안색이 깎은 오이와 같이 창백함을 이르는 말을 색여삭과(色如削瓜), 형체는 헛것이라는 뜻으로 이 세상에 형체가 있는 것은 모두 인연으로 생기는 것인데 그 본질은 본래 허무한 존재임을 이르는 말을 색즉시공(色卽是空), 나라를 기울일 만한 여자라는 뜻으로 첫눈에 반할 만큼 매우 아름다운 여자 또는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는 말을 경국지색(傾國之色),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교묘히 꾸며서 하는 말과 아첨하는 얼굴빛을 교언영색(巧言令色), 풀빛과 녹색은 같은 빛깔이란 뜻으로 같은 처지의 사람과 어울리거나 기우는 것을 초록동색(草綠同色) 등에 쓰인다.

▶️ 衰(쇠할 쇠, 상옷 최, 도롱이 사)는 ❶상형문자로 우비(雨備)인 도롱이의 모양을 본떴다. 나중에 오로지 쇠한다는 뜻으로 차용되었다. ❷상형문자로 衰자는 '쇠하다'나 '약하다', '도롱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衰자는 우비의 일종인 '도롱이'를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마른풀을 엮어 비옷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도롱이'라 했다. 衰자의 금문을 보면 꺾인 획 아래로 艹(풀 초)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풀을 엮어 만든 도롱이와 모자를 단순하게 표현한 것이다. 도롱이는 마른풀을 엮어 만든 것이기 때문에 볼품이 없었다. 비를 잘 막아주지도 못할뿐더러 오래 사용하기도 어려웠으므로 후에 '쇠하다'나 '약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다시 艹자를 더한 蓑(도롱이 사)자가 '도롱이'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衰(쇠)는 ①쇠(衰)하다 ②약(弱)하다 그리고 ⓐ상옷(최) ⓑ줄다, 줄이다(최) 그리고 ㉠도롱이(짚, 띠 따위로 엮어 허리나 어깨에 걸쳐 두르는 비옷)(사)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성할 성(盛)이다. 용례로는 쇠하여 점차로 물러남을 쇠퇴(衰退), 몸이 쇠하여 약함을 쇠약(衰弱), 몹시 쇠하여 잔약함을 쇠잔(衰殘), 점점 쇠하여 다 됨을 쇠진(衰盡), 쇠퇴하여 멸망함을 쇠망(衰亡), 쇠하여 없어짐을 쇠폐(衰廢), 쇠퇴하여 줄어 듦을 쇠모(衰耗), 쇠하여 줆을 쇠감(衰減), 기세나 형세 등이 약해지고 떨어짐을 쇠강(衰降), 몸이 쇠약하고 피곤함을 쇠곤(衰困), 쇠잔한 상태를 쇠태(衰態), 형세가 기울거나 기운이 쇠퇴하거나 하여 미약함을 쇠미(衰黴), 나약하게 생긴 골격을 쇠골(衰骨), 늙어서 기력이 점점 쇠하여 가는 나이를 쇠년(衰年), 쇠약하여 말라서 떨어짐을 쇠락(衰落), 늙어서 기력과 정력이 쇠약하여 짐을 쇠로(衰老), 형세가 기울거나 기운이 쇠퇴하여 미약함을 쇠미(衰微), 사회 도덕이나 문화 또는 국력 등이 차차 쇠약하여 짐을 강쇠(降衰), 힘이 약해짐을 감쇠(減衰), 늙어서 쇠약함을 노쇠(老衰), 기운이 줄어서 약해짐을 기쇠(氣衰), 병에 시달려 몸이 쇠약함을 병쇠(病衰), 모양이 쇠하는 편으로 달라짐을 변쇠(邊衰), 조금씩 조금씩 쇠퇴함을 침쇠(浸衰), 노쇠한 사람을 부양함을 양쇠(養衰), 몹시 고달파서 얼굴빛이 해쓱하고 몸이 쇠약해짐을 비쇠(憊衰), 쇠로한 나이를 이르는 말을 쇠로지년(衰老之年), 영화롭고 마르고 성하고 쇠함이란 뜻으로 개인이나 사회의 성하고 쇠함이 서로 뒤바뀌는 현상을 이르는 말을 영고성쇠(榮枯盛衰), 흥하고 망하고 성하고 쇠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흥망성쇠(興亡盛衰), 세상일은 무상하여 한번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하게 마련이라는 말을 성자필쇠(盛者必衰), 때의 운수가 변하고 바뀜을 일컫는 말을 왕래성쇠(往來盛衰), 쇠약해진 늙바탕을 일컫는 말을 연로쇠경(年老衰境), 만물이 한 번 성하면 한 번 쇠함을 일컫는 말을 물성칙쇠(物盛則衰), 성하고 쇠하는 이치라는 뜻으로 끊임없이 도는 성쇠의 이치를 일컫는 말을 성쇠지리(盛衰之理), 한 번 성하고 한 번 쇠함 또는 성하는 때도 있고 쇠하는 때도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일성일쇠(一盛一衰), 일흔 한 살의 늙은 나이를 일컫는 말을 망팔쇠년(望八衰年), 세상의 덧없는 흥망성쇠를 일컫는 말을 역려성쇠(逆旅盛衰)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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