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고사성어

의세화상수(依勢禍相隨)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12.01|조회수468 목록 댓글 0

 

의세화상수(依勢禍相隨)

권세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른다는 뜻으로, 일시적인 세력에 의존하여 못된 짓을 하면 세력이 사라진 뒤 나에 재앙이 온다는 말이다.

依 : 의지할 의(亻/6)
勢 : 기세 세(力/11)
禍 : 재난 화(礻/8)
相 : 서로 상(目/4)
隨 : 따를 수(阝/12)

출전 : 자허원군 성유심문(紫虛元君 誠諭心文)

 

권력은 변한다. 무상(無常)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힘 있는 자에게 줄을 대고, 측근임을 과시한다. 하지만 권력은 구름 밑 그늘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며 쉬는 것처럼 찰나에 불과할 따름이다. 구름은 온종일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니고 흘러가듯 권력도 마찬가지다. 권불십년이라고 했다. 그 기간 보스를 믿고 온갖 협잡꾼 같은 짓을 앞장서 행한 이들은 실권했을 때 동지는 흩어지고 보복을 당하게 돼 있다.

'현문'은 이렇게 경책하고 있잖은가. “세력에 의지해 남을 능멸하면 세력이 사라진 뒤 그가 나를 업신여기게 된다(倚勢凌人 勢敗人凌我).” 정심 정도 정행(正心 正道 正行)의 길을 걸어야 하지, 측근임을 내세워 '사당의 쥐' 같은 역사 퇴조의 행태를 보여선 안 된다.

 

고사를 보자. 아주 잘 지은 사당에 큰 쥐가 구멍을 뚫고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쥐를 잡으려고 불을 지르려 했지만 기둥이 타버릴까 봐 못하고, 구멍에 물을 부어 잡으려 하니 칠이 벗겨질까 봐 못하고 결국 쥐와 함께 산다는 얘기가 있다. 중국 춘추시대 제(齊) 환공이 재상 관중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데 무엇이 걱정거리인가’라고 묻자 관중이 “가장 큰 근심거리는 사당의 쥐(最患祠鼠矣)”라고 경고하는 대목이다.

 

또 보자. 술맛이 좋은 술집인데 장사가 되지 않았다. 술이 쉴 정도였다. 술집 주인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 집에서 키우는 사나운 개 때문이었다. 아이를 시켜 술을 받아오게 하고 싶어도 개가 달려들어 아이를 물까 봐 다른 곳에서 술을 시켰던 것이다. ‘맹구주산(猛拘酒酸)’의 고사다.

 

두 예화 모두 ‘한비자’에 나온다. 국민을 위해 조용히 여론을 전하는 참된 측근이 될 것인가, 백성은 안중에 없이 권력자와 특정 계파만을 위해 존재할 것인가.

 

도가(道家) 자허원군은 ‘정성으로 마음을 깨우쳐 주는 글(誠諭心文)’에서 “남을 손해 보게 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권세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른다(損人終自失 依勢禍相隨)”고 경고한 바 있다.


자허원군(紫虛元君)은 도가(道家)의 사람이라는 것 외에 알려지지 않은 전설적인 사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元君은 여자의 선인(仙人)의 존칭이라 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정기편(正己篇)에도 있다. 정성으로 마음을 깨우쳐 주는 글(誠諭心文)이다.

紫虛元君, 誠諭心文, 曰;
자허원군 성유심문에 말하였다.

福生於淸儉, 德生於卑退,
道生於安靜, 命生於和暢.
복은 청렴과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자기를) 낮추고 물러서는 데서 생기며, 도는 안정에서 생기고, 생명은 화창함에서 생긴다.

患生於多慾, 禍生於多貪,
過生於輕慢, 罪生於不仁.
근심은 욕심이 많음에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며,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戒眼, 莫看他非;
戒口, 莫談他短;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입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戒心, 莫自貪嗔;
戒身, 莫隨惡伴;
마음을 경계하여 스스로 탐내고 성내지 말고, 몸을 경계하여 나쁜 짝을 따르지 말며,

無益之言, 莫妄說;
不干己事, 莫妄爲.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나에게 관련 없는 일은 함부로 하지 말라.

尊君王, 孝父母;
敬尊長, 奉有德;
別賢愚, 恕無識.
임금을 높이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존장(尊長)을 존경하고 덕이 있는 사람을 받들며,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분별하고 무식한 사람을 용서하라.

物順來而勿拒, 物旣去而勿追;
일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뒤쫓지 말며,

身未遇而勿望, 事已過而勿思.
몸이 아직 (때를) 만나지 않았거든 원망하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마라.

聰明, 多暗昧; 算計, 失便宜.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계산도 편의를 잃는 수가 있다.

損人終自失, 依勢禍相隨.
남을 손상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서로 따른다.

戒之在心, 守之在氣.
경계할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킬 것은 기운에 있다.

爲不節而亡家, 因不廉而失位.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음 때문에 지위를 잃는다.

勸君自警於平生, 可歎可驚而可畏.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노니, 탄식할 만하고 놀랄 만하고 두려워할 만하다.

上臨之以天鑑, 下察之以地祇.
위에는 하늘의 거울이 그대를 굽어보고,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그대를 살피고 있다.

明有王法相繼, 暗有鬼神相隨.
밝은 곳에는 왕법(王法)이 서로 이어져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서로 따르고 있다.

惟正可守, 心不可欺, 戒之戒之.
오직 바른 것을 지켜야 하고, 마음을 속여서는 안 되니, 경계하고 경계하라.

명(明)나라 때 작자 미상인 격언집 증광현문(增廣賢文)에, “세력에 의지하여 남을 능멸했다가는 세력이 사라지면 남이 나를 능멸한다. 막힌 골목에서 개를 쫒다가는 막다른 골목에서는 개가 사람을 문다.”라 했다.
倚勢凌人, 勢敗人凌我.
窮巷追狗, 巷窮狗咬人.

▶️ 依(의지할 의)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달라붙다의 뜻을 가지는 衣(의)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依자는 ‘의지하다’나 ‘기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依자는 人(사람 인)자와 衣(옷 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衣자는 고대 복식을 그린 것으로 ‘옷’이라는 뜻이 있다. 여기에 人자가 더해진 依자는 본래 ‘옷을 입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글자였다. 依자의 갑골문을 보면 옷 안에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추위를 피하고자 옷을 입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옷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依자는 후에 ‘(옷에)의지하다’나 ‘기대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依(의)는 사람이 의지(依支)하다의 뜻으로, ①의지(依支)하다, 기대다 ②전과 같다 ③좇다 ④따르다, 순종(順從)하다 ⑤동의(同意)하다, 허락(許諾)하다, 용서(容恕)하다 ⑥우거지다 ⑦돕다 ⑧믿다 ⑨비기다, 견주다(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기 위하여 서로 대어 보다) ⑩비유(比喩)하다 ⑪사랑하다 ⑫편(便)하다, 편(便)히 지내다 ⑬병풍(屛風), 머릿병풍 ⑭비유(比喩) ⑮나무가 무성(茂盛)한 모양 ⑯~에 의해서, ~대로, ~따라,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의지할 의(倚), 근거 거(据), 근거 거(據)이다. 용례로는 남에게 의지함이나 남에게 부탁함을 의뢰(依賴), 의지하고 있음을 의존(依存), 다른 것에 몸을 기댐을 의지(依支), 어떤 힘을 빌어서 의지함을 의거(依據), 남에게 의지함을 의타(依他), 전과 다름 없음을 의연(依然), 남에게 의뢰하고 부탁함을 의탁(依託), 옛 모양과 변함 없음을 의구(依舊), 명령에 의거함을 의명(依命), 어제와 같음이나 전과 같이 지냄을 의작(依昨), 전례를 따름을 의례(依例), 의지하고 앙모함을 의앙(依仰), 원하는 바에 의함을 의원(依願), 임시로 거처하게 된 곳을 의막(依幕), 가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모양을 의위(依違), 돌아가 몸을 기댐을 귀의(歸依), 사물에 집착하지 아니함을 무의(無依), 다른 것에 몸이나 마음을 기댐 또는 영혼이 옮겨 붙음을 빙의(憑依), 의거하는 곳을 소의(所依), 기대어 의지함을 기의(攲依), 의지할 곳이 없음을 미의(靡依), 서로 의지함을 인의(因依), 본인의 청원에 의하여 그 직위를 해면解免한다는 말을 의원면직(依願免職), 거짓임을 알면서도 그런 대로 묵인한다는 말을 의수당연(依數當然), 법에 따라 처단한다는 말을 의법처단(依法處斷), 외롭고 의지할 데 없다는 말을 고립무의(孤立無依), 수레의 덧방나무와 바퀴가 서로 의지한다는 뜻으로 서로 도와서 의지하는 깊은 관계를 이르는 말을 보거상의(輔車相依), 옛 모양 그대로라는 말을 구태의연(舊態依然), 몸을 의탁할 곳이 없다는 뜻으로 의지하고 의탁할 곳이 없어서 몹시 가난하고 외롭다는 말을 무의무탁(無依無託), 몹시 구차한 데다 의지할 데조차 없다는 말을 적빈무의(赤貧無依) 등에 쓰인다.

▶️ 勢(기세 세)는 ❶형성문자로 势의 본자(本字), 势(세)는 간자(簡字), 埶(세)는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힘 력(力; 팔의 모양, 힘써 일을 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埶(예)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문자의 윗부분인 埶(예)는 나무를 심다, 나무가 자라는 일, 나중에 藝(예)로 쓴 글자와 力(력)은 힘, 힘이 있다, 元氣(원기)가 좋다로 이루어졌다. 나무가 자라듯이 원기가 좋다, 기운차다는 말이다. ❷회의문자로 勢자는 '형세'나 '권세', '기세'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勢자는 埶(심을 예)자와 力(힘 력)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埶자는 묘목을 심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심다'나 '재주'라는 뜻이 있다. 이렇게 묘목을 심는 모습을 그린 埶자에 力자를 결합한 勢자는 나무가 힘차게 자란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묘목은 작고 연약하지만 언젠가는 크고 울창한 숲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래서 勢자는 점차 큰 힘을 갖게 된다는 의미에서 '형세'나 '기세'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勢(세)는 (1)세력(勢力) (2)힘이나 기운(氣運) (3)형세(形勢) 등의 뜻으로 ①형세(形勢) ②권세(權勢) ③기세(氣勢: 기운차게 뻗치는 형세) ④기회(機會) ⑤동향(動向) ⑥시기(時期) ⑦불알, 고환(睾丸) ⑧언저리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권세 권(權)이다. 용례로는 권력이나 기세의 힘 또는 일을 하는데 필요한 힘을 세력(勢力), 일정한 자세를 갖춤을 세구(勢具), 형세가 기울어 꺾임을 세굴(勢屈), 권세를 잡을 수 있는 길을 세도(勢塗), 올려다 봐야 하는 형세를 세앙(勢仰), 권세 있는 사람을 세객(勢客), 세력을 얻기 위한 사귐을 세교(勢交), 권세가 있는 자리 또는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을 세요(勢要), 어떤 동작을 취할 때 몸이 이루는 어떤 형태를 자세(姿勢), 어떤 현상이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여 나가는 힘 또는 그 형편을 추세(趨勢), 공격하는 태세나 그 힘을 공세(攻勢), 병으로 앓는 여러 가지 모양을 증세(症勢), 정치 상의 형세를 정세(政勢), 남보다 나은 형세를 우세(優勢), 상태와 형세를 태세(態勢), 일이 진행되는 결정적인 형세를 대세(大勢), 사물의 형편과 세력을 형세(形勢), 사람을 두렵게 하여 복종시키는 힘을 위세(威勢), 권력과 세력을 권세(權勢), 적을 맞아 지키는 형세 또는 힘이 부쳐서 밀리는 형세를 수세(守勢), 어떤 때의 형세 또는 어느 일정한 때의 어떤 물건의 시장 가격을 시세(時勢), 사람이 타고난 운명이나 운수를 운세(運勢), 약한 세력이나 기세 또는 물가나 시세 따위가 떨어지고 있는 상태를 약세(弱勢), 실제의 세력 또는 그 기운을 실세(實勢), 힘찬 세력 또는 물가 상승의 기세를 강세(强勢), 세력을 제거함을 거세(去勢), 바깥의 형세 또는 외국의 세력을 외세(外勢), 실상은 없이 겉으로 드러내는 형세를 허세(虛勢), 세력을 더하는 일이나 거드는 일을 가세(加勢), 힘이 상대편보다 못한 형세를 열세(劣勢), 기세가 대나무를 쪼개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기세가 맹렬하여 대항할 적이 없는 모양을 세여파죽(勢如破竹), 권세는 10년을 넘지 못한다는 뜻으로 권력은 오래가지 못하고 늘 변한다는 말을 세불십년(勢不十年), 기세가 다 꺾이고 힘이 빠짐이나 기진 맥진하여 꼼짝할 수 없게 됨을 이르는 말을 세궁역진(勢窮力盡), 권세 있는 사람에게 빼앗기는 것을 이르는 말을 세가소탈(勢家所奪), 권세와 이익을 위하여 맺는 교제를 일컫는 말을 세리지교(勢利之交), 비슷한 두 세력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을 세불양립(勢不兩立), 사세가 그렇지가 아니할 수가 없음을 이르는 말을 세소고연(勢所固然),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라는 뜻으로 곧 세력이 강대하여 대적을 거침없이 물리치고 쳐들어가는 기세 또는 세력이 강하여 걷잡을 수 없이 나아가는 모양을 이르는 말을 파죽지세(破竹之勢),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형제인 장남과 차남의 차이처럼 큰 차이가 없는 형세 또는 우열의 차이가 없이 엇비슷함을 이르는 말을 백중지세(伯仲之勢), 포개어 놓은 알의 형세라는 뜻으로 몹시 위험한 형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누란지세(累卵之勢), 헛되이 목소리의 기세만 높인다는 뜻으로 실력이 없으면서도 허세로만 떠벌림을 이르는 말을 허장성세(虛張聲勢),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으로 범을 타고 달리는 사람이 도중에서 내릴 수 없는 것처럼 도중에서 그만두거나 물러설 수 없는 형세를 이르는 말을 기호지세(騎虎之勢), 장대 끝에 서 있는 형세란 뜻으로 어려움이 극도에 달하여 꼼짝 못하게 되었을 때를 이르는 말로서 아주 위태로운 형세를 비유하는 말을 간두지세(竿頭之勢) 등에 쓰인다.

▶️ 禍(재앙 화)는 ❶형성문자로 旤(화)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보일 시(示=礻; 보이다, 신)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문책(問責)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咼(화)로 이루어졌다. 신의 문책, 타박 등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禍자는 ‘재앙’이나 ‘화를 입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禍자는 示(보일 시)자와 咼(화할 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咼자는 앙상한 뼈와 입을 함께 그린 것이다. 그래서 갑골문에서는 咼자가 ‘재앙’을 뜻했었다. 금문에서는 신이 내린 벌을 뜻하기 위해 示자가 더해지면서 지금은 禍자가 ‘재앙’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禍(화)는 (1)모든 재앙(災殃)과 액화(厄禍) (2)몸과 마음에나 또는 일에 뜻밖에 당하는 불행(不幸)이나 손실(損失) 등의 뜻으로 ①재앙(災殃) ②재화(災禍) ③사고(事故) ④허물 ⑤죄(罪) ⑥재앙(災殃)을 내리다 ⑦화를 입히다 ⑧해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액 액(厄), 재앙 앙(殃), 재앙 재(災),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복 복(福)이다. 용례로는 재앙과 복을 화복(禍福), 재앙을 가져올 근원을 화근(禍根), 재앙과 환난을 화난(禍難), 재앙과 난리를 화란(禍亂), 재앙에 가까이 가는 단계를 화제(禍梯), 재앙의 원인을 화인(禍因), 화를 일으킬 실마리를 화단(禍端), 재변이 아직 드러나지 아니하고 잠겨 있는 기틀을 화기(禍機), 매우 심한 재액을 화변(禍變), 좋지 못한 일을 화사(禍事), 재앙이 벌어지는 빌미를 화색(禍色), 재앙을 주는 신을 화신(禍神),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화심(禍心), 참혹한 재화를 참화(慘禍), 전쟁이나 난리로 말미암은 재앙을 병화(兵禍), 화를 남에게 넘겨 씌움을 가화(嫁禍), 흉악한 재앙을 흉화(凶禍), 재앙을 불러들임을 고화(賈禍), 집안에 일어난 재앙을 가화(家禍), 화를 면함을 면화(免禍), 전쟁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재앙을 전화(戰禍), 병으로 말미암아 입는 재앙을 병화(病禍), 화를 당함을 봉화(逢禍), 남의 일로 말미암아 뜻밖에 당하는 재앙을 비화(飛禍), 재앙이 바뀌어서 오히려 복이 됨을 이르는 말을 화전위복(禍轉爲福), 화복이 꼰 노와 같이 서로 얽혀 있다는 뜻으로 재앙이 있으면 복이 있고 복이 있으면 재앙도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화복규묵(禍福糾纆), 화나 복이 오는 문은 정하여 있지 않다는 뜻으로 스스로 악한 일을 하면 그것은 화가 들어오는 문이 되고 착한 일을 하면 그것이 복이 들어오는 문이 된다는 말을 화복무문(禍福無門), 재앙이 되는 것은 입으로부터 나온다는 뜻으로 말을 삼가라는 말을 화종구생(禍從口生), 재앙은 번번이 겹쳐 오게 됨을 이르는 말을 화불단행(禍不單行), 죄화를 입은 집안의 자손을 일컫는 말을 화가여생(禍家餘生), 화나 복은 모두 자신이 불러들임을 이르는 말을 화복동문(禍福同門), 화란이 생기는 것은 다 덕이 없는 탓임을 이르는 말을 화생부덕(禍生不德), 화는 망령되이 이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화가 도래함은 다 그 원인이 있음을 이르는 말을 화불망지(禍不妄至), 재앙은 악을 쌓음에 인한 것이므로 재앙을 받는 이는 평소에 악을 쌓았기 때문임을 일컫는 말을 화인악적(禍因惡積) 등에 쓰인다.

▶️ 相(서로 상, 빌 양)은 ❶회의문자로 재목을 고르기 위해 나무(木)를 살펴본다는(目) 뜻이 합(合)하여 나무와 눈이 서로 마주본다는 데서 서로를 뜻한다. 나무에 올라 지세(地勢)를 멀리 넓게 보는 모습, 목표를 가만히 보다, 보고 정하는 일, 또 보는 상대, 상대의 모습 따위의 뜻으로도 쓴다. 지상에서 제일 눈에 잘 띄는 것은 나무이기 때문에 木과 目으로 합(合)하여 쓴다는 설도 있다. ❷회의문자로 相자는 ‘서로’나 ‘모양’, ‘가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相자는 木(나무 목)자와 目(눈 목)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相자는 마치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래서 相자의 본래 의미도 ‘자세히 보다’나 ‘관찰하다’였다. 相자는 나에게 필요한 목재인지를 자세히 살펴본다는 의미에서 ‘자세히 보다’를 뜻했었지만, 후에 나무와 눈의 대치 관계에서 착안해 ‘서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相(상, 양)은 (1)얼굴의 생김새 (2)각 종류(種類)의 모양과 태도(態度) (3)그때그때 나타나는 얼굴의 모양새 (4)옛적 중국(中國)의 악기(樂器)의 한 가지. 흙으로 만들었는데 모양은 작은 북과 같음. 손에 들고 장단(長短)을 맞추어 두드림 (5)물리적(物理的), 화학적(化學的)으로 균질(均質)한 물질의 부분, 또는 그리한 상태. 기상(氣相), 액상(液相), 고상(固相)의 세 가지가 있음 (6)명사(名詞) 뒤에 붙어서 그 직위(職位)가 각료(閣僚)임을 나타내는 말 (7)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서로 ②바탕 ③도움, 보조자(補助者) ④시중드는 사람, 접대원(接待員) ⑤담당자(擔當者) ⑥정승(政丞) ⑦모양, 형상 ⑧방아타령 ⑨악기(樂器)의 이름 ⑩자세히 보다 ⑪돕다 ⑫다스리다 ⑬가리다, 고르다 ⑭따르다 ⑮이끌다 ⑯점치다 ⑰생각하다 그리고 ⓐ빌다, 기원하다(양) ⓑ푸닥거리하다(양)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서로 호(互)이다. 용례로는 서로 서로를 상호(相互), 서로 도움을 상조(相助), 두 가지 이상의 요소가 서로 효과를 더하는 일을 상승(相乘), 서로 어울림이나 상호 간에 교제함을 상고(相交), 서로 짝짐이나 서로 함께 함을 상반(相伴), 서로 반대됨 또는 서로 어긋남을 상반(相反), 서로 믿음이나 서로 신용함을 상신(相信), 두 가지 일이 공교롭게 마주침을 상치(相値), 서로 같음을 상동(相同), 서로 고르게 어울림이나 서로 조화됨을 상화(相和), 남녀가 불의의 사통을 함을 상간(相姦), 서로 마주 보고 있음이나 마주 겨룸 또는 그 대상을 상대(相對), 생김새나 모습을 양상(樣相), 잘 알려지지 않거나 잘못 알려지거나 감추어진 사물의 참된 내용이나 사실을 진상(眞相), 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가지는 위치나 양상을 위상(位相), 실제의 모양을 실상(實相),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를 인상(人相), 겉에 드러나는 추한 몰골을 흉상(凶相), 서로 높이고 중하게 여김을 상호존중(相互尊重), 서로 바라보이는 가까운 곳을 상망지지(相望之地),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만나보지 못함을 상사불견(相思不見),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그리워해 잊지 못함을 상사불망(相思不忘),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움을 상애상조(相愛相助), 윗물이 흐리면 아랫물도 맑지 않다는 상즉불리(相卽不離) 등에 쓰인다.

▶️ 隨(따를 수, 게으를 타)는 ❶형성문자로 随(수, 타)는 통자(通字), 随(수, 타)는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좌부변(阝=阜; 언덕)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따라간다는 뜻을 가진 隋(수)로 이루어지며 뒤에서 따라간다는 뜻이다. ❷형성문자로 隨자는 '따르다'나 '추종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隨자는 총 16획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글자이다. 隨자는 辶(辵:쉬엄쉬엄 갈 착)자자와 隋(수나라 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隋자는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隨자에 쓰인 辶(辵)자는 길과 사람의 다리를 함께 그린 것으로 '길을 가다'는 뜻이 있다. 隨자는 이렇게 길을 가는 모습을 그린 辶자를 응용해 누군가를 따르거나 추종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隨(수, 타)는 (1)수괘(隨卦)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따르다 ②추종하다 ③부화하다(附和; 주견이 없이 경솔하게 남의 의견에 따르다) ④좇다, 추구하다 ⑤발 ⑥발꿈치 ⑦괘(卦)의 이름 ⑧따라서 ⑨즉시, 곧 바로 그리고 ⓐ게으르다(타) ⓑ타원형(楕圓形)(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따를 호(扈)이다. 용례로는 때때로나 그때 그때를 수시(隨時), 때에 따라 곧을 수즉(隨卽), 따라서 함께 참여함을 수참(隨參), 붙좇아서 따르는 일을 수반(隨伴), 어떤 양식에도 해당되지 아니하는 산문 문학의 한 부문을 수필(隨筆), 일정한 임무를 띄고 따라서 감을 수행(隨行), 마음에 느껴진 그대로의 생각을 수감(隨感), 마음속으로 부터 고맙게 여기어 기뻐함을 수희(隨喜), 물결 치는 대로 따른다는 뜻으로 그때 그때의 형편이나 환경에 따름을 이르는 말을 수파(隨波), 벼슬아치의 승진이나 전보가 있을 때 품계의 차례를 따라 함을 수품(隨品), 타고 난 운명에 따름을 수명(隨命), 장사 지내는 데 따라 감을 수상(隨喪), 일정한 계통이 없이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수상(隨想), 그때 그때의 형편이나 시세를 따름을 수세(隨勢), 세상의 풍속을 따름을 수속(隨俗), 남의 뜻에 순종함을 수순(隨順), 붙어 따름이나 따라 감을 수신(隨身), 자기 마음대로 함을 수의(隨意), 여럿 중에 제일을 수일(隨一), 따라 좇음이나 따라 다니며 곁에서 심부름 등을 하는 사람을 수종(隨從), 남의 죄에 관계됨을 수좌(隨坐), 편한 것을 따름을 수편(隨便), 뒤를 따름을 수후(隨後), 수후의 구슬로 새를 잡는다는 뜻으로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손해 보게 됨을 이르는 말을 수주탄작(隨珠彈雀), 자기의 뚜렷한 주견이 없이 여러 사람의 틈에 끼어 덩달아 행동을 함을 이르는 말을 수중축대(隨衆逐隊), 때에 따라 적절히 일을 처리함을 일컫는 말을 수기응변(隨機應變), 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이에 따름으로 가정에서의 부부 화합의 도리를 이르는 말을 부창부수(夫唱婦隨), 자기 주견이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임을 일컫는 말을 부화수행(附和隨行), 어깨를 나란히 하고 발뒤꿈치를 따른다는 뜻으로 차례로 이어져서 끊이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비견수종(比肩隨踵), 그물을 들면 그물눈도 따라 올라간다는 뜻으로 주된 일이 되면 다른 일도 그에 따라서 이루어진다는 말을 망거목수(網擧目隨) 등에 쓰인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