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구폐요(跖狗吠堯)
척(跖)이란 도둑이 기르는 개가 요임금을 보고 짖는다는 뜻으로, ①사람은 누구나 제가 모시는 상전에게 충실한 법이라는 뜻 ②악한 자의 편이 되어 어진 사람을 미워한다는 뜻 ③못된 것에 물들면 착한 자를 도리어 못된 것으로 알고 덤빈다는 뜻을 이르는 말이다.
跖 : 발바닥 척(足/5)
狗 : 개 구(犬/5)
吠 : 짖을 폐(口/4)
堯 : 요임금 요(土/9)
(유의어)
걸견폐요(桀犬吠堯)
출전 : 서언고사(書言故事)
중국에서 악독한 사람을 한 사람 들라면 도척(盜跖)이 꼽힌다. 춘추시대(春秋時代) 무리 9000명을 이끌고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며 살인과 노략질을 일삼은 불한당이었다. 그의 형 유하혜(柳下惠)는 공자(孔子)의 친구이면서 인격자로 망나니 동생을 둔 셈이다. 싫어하는 사람이 잘못되는 것을 통쾌히 여긴다는 '도척의 개 범 물어 간 것 같다'는 속담까지 생겼다.
전설상이긴 하지만 중국의 요(堯)임금은 백성들을 덕으로 다스려 성군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극단적인 두 사람을 대비하면서 중간에 개를 등장시켜 재미있는 성어가 나왔다. 천하의 도둑 도척이 기르는 개(跖狗)가 성천자인 요임금을 보고 짖는다(吠堯)는 뜻이다.
개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로 가축에서 반려(伴侶)로 승격했지만 어진 사람이라도 처음 보면 짖을 수밖에 없다. 개를 나무랄 수 없듯이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모시는 주인에게 충실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악한 자의 무리에 섞여서 어진 사람을 미워한다거나 자칫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착한 자를 도리어 해치게 된다는 것도 뜻하게 됐다. 포악한 걸왕(桀王)의 개가 요임금을 향해 짖는다는 걸견폐요(桀犬吠堯)와 똑 같은 말이다.
한고조(漢高祖)는 항우(項羽)를 물리치고 천하통일 했으나 자신을 도왔던 공신들을 끝까지 믿지 못했다. 대장군 한신(韓信)이 반란을 일으킨다고 잡아들이고 그를 부추긴 모사 괴통(蒯通)을 문초했다. 한신에게 천하를 삼분하라고 했다며 삶아 죽이려 했다.
괴통이 억울하다며 변호에 나선다. "도척의 개라도 요임금을 보고 짖는 것은 나쁜 사람이라 짖는 것이 아닙니다. 개는 주인 아닌 사람을 만나면 짖기 때문입니다(跖之狗吠堯 堯非不仁 狗因吠非其主)." 괴통에게는 한고조가 아니라 한신이 주인이었기 때문이라 했다. 한고조는 그의 입장을 이해하고 풀어 주었다. 사기(史記) 회음후(淮陰侯) 열전에 실려 있다.
요임금을 보고 주인이 아니라고 짖어댄 개를 나무랄 수 없다. 조직을 위해 몸을 바쳐 충성을 다하는 사람은 의리 있다고 칭찬 받는다. 다만 주인이 도척이라는 것을 알고서도 계속 선한 사람들을 보고 짖는다면 짐승은 용서받을지 몰라도 사람은 판단력 부족이다. 조직적인 범죄가 적발됐을 때 우두머리는 물론 중벌을 받지만 도왔던 부하들의 죄도 작지 않음은 물론이다. 잘못 가는 리더를 바로잡는 것도 조직원의 임무다.
▣ 걸견폐요(桀犬吠堯)
걸왕(桀王)의 개는 요(堯)임금을 보고도 짖는다. 주인이 포악하면 그를 따르는 사람이나 동물도 덩달아 사나워진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개는 자기가 섬기는 주인에게만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한(漢)나라 경제(景帝, 재위 BC157∼BC140) 때, 오왕(吳王) 유비(劉濞)가 주도한 오초칠국(吳楚七國)의 난이 일어났다. 이 반란은 경제가 실시한 제후들의 영지 삭감 조치에 반발하여 일어났는데, 난은 3개월 만에 진압되고 말았고, 이로 인해 제후들의 세력은 더욱 약화되고 중앙정부의 힘은 더욱 강화되었다.
(▶삼십육계(三十六計)의 제19계 부저추신(釜底抽薪), 지강급미(舐糠及米)의 오초칠국의 난 참조)
처음, 오왕 유비가 반란을 일으키려 하자 추양(鄒陽)이 상서를 올려 이를 말렸다. 하지만 오왕이 듣지 않자 추양은 오왕을 떠나 양왕(梁王) 유무(劉武)에게로 갔다. 추양은 지혜와 용모가 출중하고, 글재주와 말재간이 좋았으므로 양왕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양왕은 양승(羊勝)과 공손궤(公孫詭) 등 심복들의 무고에 넘어가 추양을 옥에 가두고 말았다.
추양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옥중상양왕서(獄中上梁王書)〉를 썼다. 양왕은 이 글을 보고 추양을 석방하고 상객으로 대우했다. 추양은 이 글에서 역사상 많은 충절의 선비들이 까닭 없이 의심을 받고 쫓겨나거나 심지어는 죽임을 당한 사실들을 열거하고, 인재를 중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역설하면서 다음과 같이 썼다.
今人主誠能去驕傲之心, 懷可報之意, 披心腹, 見情素, 墮肝膽, 施德厚, 終與之窮達, 無愛於士, 則桀之犬可使吠堯, 跖之客可使刺由. 況因萬乘之權, 假聖王之資乎.
오늘날 임금이 참으로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공이 있는 사람에게는 보답할 마음을 품고 속마음을 꺼내 진실을 보여 주며 간담을 털어 덕을 후히 베풀고 환난과 안락을 선비와 함께하며 선비에게 작록을 아낌없이 주면 걸왕의 개라도 요임금을 보고도 짖게 할 수 있고, 도척(盜跖)의 식객들에게 허유(許由)를 찌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물며 만승의 권세를 잡고 성왕의 자질을 가진 분의 명이라면 누가 응하지 않겠습니까.
폭군 걸이 기른 개는 요와 같은 성인을 보고도 짖으며, 큰 도적 도척이 키운 자객은 허유와 같은 성인에게도 칼을 들이댈 수 있다는 뜻이다. 걸은 중국 최초의 왕조인 하(夏)나라의 마지막 왕으로 은(殷)나라의 주(紂)왕과 더불어 폭군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람이고, 도척은 포악한 도적의 대명사로 불리며, 허유는 요임금의 양위를 사양한 사람으로 성인의 대명사로 불린다.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 노중련추양열전(魯仲連鄒陽列傳)에 나온다.
걸견폐요(桀犬吠堯)는 '주구(走狗)들은 그 주인에게 충성하는 것만 알지 그 외의 것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으며, 인간도 상대방이 누구든 관계없이 자기가 섬기는 주인에게만 충성을 다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 경우는 일반적으로 도척의 개가 요임금을 보고 짖는다는 뜻의 '척구폐요(跖狗吠堯)'라는 성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다음의 전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고조 유방(劉邦)이 한신(韓信)의 사주를 받고 모반을 일으킨 진희(陳豨)를 치러 간 사이, 유방의 부인 여후(呂后)는 한신을 잡아들였다. 한신은 "괴통(蒯通)의 꾀를 듣지 않은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결국 아녀자의 속임수에 넘어갔으니 어찌 천명이 아니겠는가." 라는 말을 남기고 참수형을 당했다. 진희의 모반을 평정하고 돌아온 유방은 괴통을 잡아들였다. 항우와 천하를 놓고 팽팽하게 겨루는 상황에서 한신에게 모반을 부추겼다는 것이 그 죄목이었다.(▶ 교토사주구팽(狡兎死走狗烹) 참조)
유방이 괴통을 삶아 죽이려 하자 괴통이 스스로를 변호했다. "진(秦)나라가 망한 것은 마치 사슴 한 마리를 잃은 것과 같았습니다. 천하 사람들이 다 이를 쫓고 있었으니 재주가 높고 발 빠른 사람이 먼저 얻게 마련이었습니다. 도척의 개가 요를 보고 짖는 것은 요가 어질지 않아서가 아니라 개는 그 주인이 아니면 짖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은 그 당시 한신만 알았을 뿐 폐하는 알지도 못했습니다. 또한 천하에는 무기를 날카롭게 해서 폐하가 하신 일을 하려고 했던 사람이 수없이 많았습니다만 그들은 능력이 부족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다 삶아 죽일 수 있겠습니까?"
秦失其鹿, 天下共逐之, 於是高材疾足者先得焉. 跖之狗吠堯, 堯非不仁, 狗固吠非其主. 當是時, 臣唯獨知韓信, 非知陛下也. 且天下銳精持鋒, 欲爲陛下所爲者甚衆. 顧力不能耳. 又可盡烹之邪.
유방은 괴통을 풀어 주었다.(▶ 중원축록(中原逐鹿), 첩족선득(捷足先得) 참조) 이 이야기는 사기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과 한서(漢書) 괴통전(蒯通傳)에 나온다. 척구폐요는 개는 주인이 아니면 짖는다는 뜻의 구폐비주(狗吠非主)라고도 한다.
▶️ 跖(발바닥 척)은 형성문자로 蹠(척)과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발 족(足; 발)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石(석, 척)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跖(척)은 ①밟다 ②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③가다 ④발바닥 ⑤다리,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발바닥이 뒤틀림을 척주(跖盩), 중국 춘추시대의 큰 도둑을 도척(盜跖), 오리나 기러기 따위와 같은 새의 발바닥을 변척(騈跖), 척이란 도둑이 기르는 개가 요임금을 보고 짖는다는 뜻으로 사람은 누구나 제가 모시는 상전에게 충실한 법이라는 뜻의 말을 척구폐요(跖狗吠堯) 등에 쓰인다.
▶️ 狗(개 구)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개사슴록변(犭=犬; 개)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句(구)로 이루어졌다. ❷형성문자로 狗자는 '개'나 '강아지'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狗자는 犬(개 견)자와 句(글귀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句자는 말뚝에 줄이 엮여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개를 뜻하는 글자로는 이미 犬자가 있기 때문에 狗자가 따로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있다. 오경(五經)의 하나인 예기(禮記)에서는 이에 대해 큰 개는 犬으로 불렀고 작은 개는 狗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狗자는 이와는 관계없이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개'나 '강아지'를 뜻하고 있다. 그래서 狗(구)는 ①개(작은 개) ②강아지 ③범의 새끼 ④곰의 새끼 ⑤개새끼(행동이 나쁜 사람 비유) ⑥별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개고기를 구육(狗肉), 개의 간을 구간(狗肝), 개장국을 구장(狗醬), 바닷 장어를 구어(狗魚), 너구리를 구환(狗獾), 개의 목에 다는 방울을 구황(狗鎤), 개의 가죽을 구피(狗皮), 개의 쓸개를 구담(狗膽), 개가 앓는 돌림병을 구역(狗疫), 개고기를 쪄서 만든 음식을 구증(狗蒸), 개와 돼지를 구체(狗彘), 개를 통째로 진하게 고아 낸 국물을 구고(狗膏), 개를 잡음을 구도(狗屠), 개가 짖음을 구폐(狗吠), 개와 말이라는 뜻으로 신하가 임금에게 자신을 낮추어 이르는 말을 구마(狗馬), 개와 쥐의 뜻으로 인격이 비천한 사람을 구서(狗鼠), 개나 말이 그 주인에게 다하는 충성심이라는 뜻으로 자기의 진심을 낮추어 일컫는 말을 구마지심(狗馬之心),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는 뜻으로 한 나라에 간신배가 있으면 어진 신하가 모이지 않음을 비유한 말을 구맹주산(狗猛酒酸), 담비 꼬리가 모자라 개 꼬리로 잇는다는 뜻으로 좋은 것 다음에 나쁜 것을 잇는 것 또는 쓸 만한 인격자가 없어 자질이 부족한 사람을 고관에 등용함을 이르는 말을 구미속초(狗尾續貂), 개밥의 도토리라는 속담의 한역으로 따돌림을 당하거나 외톨이가 되는 것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구반상실(狗飯橡實),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되어 삶아 먹는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 요긴하게 써 먹고 쓸모가 없어지면 가혹하게 버린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토사구팽(兎死狗烹),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은 훌륭해 보이나 속은 그렇지 못한 것 또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양두구육(羊頭狗肉), 서당 개 3년에 풍월을 한다는 뜻으로 무식쟁이라도 유식한 사람과 사귀면 견문이 넓어짐 또는 무슨 일 하는 것을 오래 오래 보고 듣고 하면 자연히 할 줄 알게 된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당구풍월(堂狗風月), 닭의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과 개의 흉내를 잘 내는 좀도둑이라는 뜻으로 천한 재주를 가진 사람도 때로는 요긴하게 쓸모가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계명구도(鷄鳴狗盜), 초상집의 개라는 뜻으로 별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상가지구(喪家之狗), 진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으로 강인한 성격의 함경도 사람을 평한 말 또는 명분이 서지 않는 일로 몰골 사납게 싸움을 일컫는 말을 이전투구(泥田鬪狗), 큰 일을 하려다가 그 일을 이루지 못할 때는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가 한 가지의 작은 일도 이룰 수가 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화룡유구(畫龍類狗), 토끼를 발견한 후에 사냥개를 놓아서 잡게 하여도 늦지 않다는 뜻으로 사태의 진전을 관망한 후에 응하여도 좋다는 말을 견토방구(見兔放狗) 등에 쓰인다.
▶️ 吠(짖을 폐)는 회의문자로 口(구)와 犬(견)의 합자(合字)이다. 개가 짖음의 뜻이다. 그래서 吠(폐)는 ①개가 짖다 ②욕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개가 착한 사람을 보고 짖는다는 뜻으로 까닭 없이 죄 없는 사람을 헐뜯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폐선(吠善), 개가 주인을 보고 짖는다는 뜻으로 상전을 배반하는 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폐주(吠主), 개가 짖음을 견폐(犬吠), 개가 짖음을 구폐(狗吠), 개구리의 우는 소리를 와폐(蛙吠), 폭군 걸왕의 개도 성왕 요임금을 보면 짓는다는 뜻으로 윗사람이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아랫 사람을 진심과 믿음으로 대하면 아랫사람은 자기 상관에게 충성을 다하게 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걸견폐요(桀犬吠堯), 닭이 울고 개가 짖는다는 뜻으로 인가나 촌락이 잇대어 있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계명구폐(鷄鳴狗吠), 척이란 도둑이 기르는 개가 요임금을 보고 짖는다는 뜻으로 사람은 누구나 제가 모시는 상전에게 충실한 법이라는 뜻을 이르는 말을 척구폐요(跖狗吠堯), 고을 개가 무리지어 짖는다는 뜻으로 소인들이 남을 비방함을 이르는 말을 읍견군폐(邑犬群吠), 가라말이 울고 개가 짖는다는 뜻으로 들을 가치가 없는 이야기나 보잘것없는 문장을 이르는 말을 여명견폐(驪鳴犬吠), 개가 주인을 보고 짓는다는 뜻으로 배은망덕한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반폐기주(反吠其主), 촉나라의 개는 해를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에 해만 보면 짖는다는 뜻으로 식견이 좁은 사람이 선하고 어진 사람을 오히려 비난하고 의심한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촉견폐일(蜀犬吠日) 등에 쓰인다.
▶️ 堯(요임금 요/높을 요)는 형성문자로 尭(요)의 본자(本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흙 토(土; 흙)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垚(요)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垚(요)는 흙을 수북하게 쌓는 모양, 兀(올)도 또한 높고 위가 평평(平平)한 모양, 합(合)하여 매우 높음을 뜻한다. 그래서 堯(요)는 (1)중국 전설 상의 성제(聖帝)이다. 오제(五帝)의 한 사람으로 백성이 잘 따라 평화로웠다고 한다. 순(舜)과 아울러 오랫동안 중국 제왕(帝王)의 모범으로서 이상적 제왕이라 일컬어졌다. 도당씨(陶唐氏). 당뇨(唐堯). 제요(帝堯)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요(堯)임금 ②높다 ③멀다 ④높은 모양, 따위의 뜻이 있다. 그래서 堯(요)는 중국 고대의 성천자인 요 임금과 순 임금을 요순(堯舜), 요임금이 재위한 해라는 뜻으로 태평 세대를 이르는 말을 요년(堯年), 중국의 요堯가 도당씨陶唐氏이기 때문에 이르는 말을 당요(唐堯), 폭군 걸왕의 개도 성왕 요임금을 보면 짓는다는 뜻으로 윗사람이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아랫 사람을 진심과 믿음으로 대하면 아랫사람은 자기 상관에게 충성을 다하게 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걸견폐요(桀犬吠堯), 요임금과 순임금이 다스리던 시대라는 말을 요순지절(堯舜之節), 요임금과 순임금이 덕으로 천하를 다스리던 태평한 시대를 이르는 말을 요순시대(堯舜時代), 척이란 도둑이 기르는 개가 요임금을 보고 짖는다는 뜻으로 사람은 누구나 제가 모시는 상전에게 충실한 법 또는 악한 자의 편이 되어 어진 사람을 미워한다 또는 못된 것에 물들면 착한 자를 도리어 못된 것으로 알고 덤빈다는 말을 척구폐요(跖狗吠堯), 말은 요 임금처럼 선하게 하면서 행동은 도척과 같이 악하게 한다는 뜻으로 말과 행동이 서로 반대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언요행척(言堯行蹠), 항상 잊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견요어장(見堯於墻)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