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경소악(莫輕小惡)
작은 악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작은 것이 쌓여 큰 것이 된다는 말이다.
莫 : 없을 막(艹/7)
輕 : 가벼울 경(車/7)
小 : 작을 소(小/0)
惡 : 악할 악(心/8)
출전 : 법구경(法句經) 第9章 악행품(惡行品)
이 성어는 법구경(法句經) 악행품(惡行品)에 나오는 구절로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莫輕小惡, 以爲無殃.
재앙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여, 조그만 악이라도 가벼이 말라.
水滴雖微, 漸盈大器.
물방울 하나가 비록 작아도, 자꾸 떨어져 큰 그릇 채우는 것이다.
凡罪充滿, 從小積成.
무릇 이 세상에 가득한 죄도, 작은 죄가 쌓여서 모인 것이다.
이것은 별거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조그만 악이라도 소홀히 말라. 저 물망울이 모이고 모여 마침내는 큰 항아리를 가득 채우듯 어리석은 이는 조그만 악을 소홀히 하여 그 결과로 마침내는 큰 재앙을 불러들인다.
莫輕小善, 以爲無福.
복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여, 작은 선행이라도 가벼이 하지 말라.
水滴雖微, 漸盈大器.
물방울 하나가 비록 작아도 자꾸 모여서 큰 그릇 채우는 것이다.
凡福充滿, 從纖纖積.
이 세상에 가득한 복도 작은 선이 쌓여 이루어진 것이다.
이것은 별거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조그만 행위라도 소홀히 말라. 저 물방울이 모이고 모여 마침내는 큰 항아리를 가득 채우듯 지혜있는 이는 이런 식으로 조그만 행위라도 소홀히 하지 않아 그 결과로 마침내는 크나큰 기쁨을 맛보게 된다.
▣ 막경소악(莫輕小惡)
부모 노릇 하기가 쉬운 게 아니다. 헌신과 인내, 무한책임이 따른다. 그렇다. 부모로 산다는 것은 작게는 내 아이의 부모로, 크게는 세상 모든 아이의 부모로 살아야 함을 깨닫는 과정이다. 부모는 무릇 아이들, 즉 다음 세대의 평가를 두려워하며 살아야 한다. 무조건적 사랑의 베풂과 인격, 능력, 강인함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회 일각에서 결혼면허, 부모자격증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하는 게 설득력이 있다. 아이들을 양육하고 교육하는 일이 옛날에 비해 훨씬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부모가 반듯하게 생활하면 자녀들도 올바르게 성장한다. 가정이 제대로 자리 잡게 마련이다. 세상이 바르게 되는 지름길이다.
역경에, "가정이 바르게 서야 세상이 바로 잡힌다(正家而天下定矣)"고 한 바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부모답지 않은 부모들로 인해 심한 부아가 돋는다.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일부 비양육 부모들이 십 수년간 양육비는 커녕 연락조차 없다 숨진 자식 사망 보험금의 절반을 수령해 갔다고 한다. 현행법이 자식 양육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따지지 않고 친권을 가진 생물학적 부모에게 법정상속인으로서 권리를 똑같이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로서 책임은 하지 않고, 뒤늦게 돈만 챙기려는 인면수심의 인간군상이다.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
좌전은 이렇게 경고하고 있다. "흉악한 사람은 제 명대로 살지 못한다(凶人不終命也)." 법구경 또한 "작은 악에 대해서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작은 물방울들이 떨어져 물독을 채우나니 어리석은 사람은 악을 하나씩 쌓아서 악으로 가득 채우게 된다(莫輕小惡 以爲無殃 水滴雖微 漸盈大器 凡罪充滿 從小積成)"고 같은 경책을 주고 있다.
현행 상속법에 자녀를 방치한 부모에게는 미성년자녀의 상속자로서의 자격을 박탈한다는 조항을 넣어 자격 없는 부모가 보상금을 챙기는 일을 막아야겠다.
▣ 惡行品 法句經 第十七 二十有二章
(악행품 법구견 제십칠 이십유이장)
17. 악행품(惡行品) [22장]
惡行品者 感切惡人 動有罪報 不行無患.
악행품이란, 악한 사람을 보고 절실히 느낀 바 있어, 조금이라도 죄의 갚음이 있을 때에는 그것을 행하지 않으면 근심이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제1장
見善不從 反隨惡心 求福不正 反樂邪淫.
착한 일 보고도 쫓지 않고 도리어 나쁜 마음 따르며 복을 구하되 바르지 않고 도리어 삿된 음욕 즐거워하네.
제2장
凡人爲惡 不能自覺 愚癡快意 令後鬱毒.
대개 사람이 악한 일 행하고도 그것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어리석게도 만족해 하다가 그 뒤에는 고통을 받느니라.
제3장
凶人行虐 沈漸數數 快欲爲人 罪報自然.
흉(凶)한 사람이 모진 짓을 행하되 자꾸 되풀이해 그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즐거이 그것을 행하면 죄의 갚음은 저절로 오느니라.
제4장
吉人行德 相隨積增 甘心爲之 福應自然.
길(吉)한 사람이 덕을 행하되 서로 격려해 늘이고 쌓으면서 유쾌한 마음으로 그것을 행하면 복의 갚음은 저절로 오느니라.
제5장
妖孼見福 其惡未熟 至其惡熟 自受罪虐.
그 악이 아직 익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받는다. 그러나 그 악이 익게 될 때에는 스스로 혹독한 죄를 받는다.
제6장
貞祥見禍 其善未熟 至其善熟 必受其福.
그 선이 아직 익기 전에는 착한 사람도 화(禍)를 당한다. 그러나 그 선이 익게 될 때에는 반드시 그 복을 받을 것이다.
제7장
擊人得擊 行怨得怨 罵人得罵 施怒得怒.
남을 때리면 나도 때림을 받고 남을 원망하면 나도 원망을 받는다. 남을 나무라면 나도 나무람 받고 남에게 성내면 나도 성냄 받는다.
제8장
世人無聞 不知正法 生此壽少 何宜爲惡.
세상 사람들 들음이 없고 바른 법을 알지 못하며 이 세상에 나서 얼마 살지 못하는데 왜 악한 일 해야 하는가.
제9장
莫輕小惡 以爲無殃 水渧雖微 漸盈大器.
그것은 재앙이 없을 것이라 하여 조그만 악도 가벼이 말라. 물방울 물이 비록 작아도 듣고 들어서 큰 그릇 채우나니라.
제10장
凡罪充滿 從小積成 莫輕小善 以爲無福.
무릇 이 세상에 가득한 죄도 작은 죄 쌓여서 이루어진 것이네. 그것은 복이 없을 것이라 하여 조그만 선도 가벼히 말라.
제11장
水滴雖微 漸盈大器 凡福充滿 從纖纖積.
물방울 물이 비록 작아도 듣고 들어서 큰 그릇 채우나니 무릇 이 세상에 가드한 복도 조그만 선이 쌓여 이루어진 것이다.
제12장
夫士爲行 好之與惡 各自爲身 終不敗亡.
대개 사람이 어떤 일을 행할 때 그것을 좋아하거나 미워하거나 제각기 제몸을 위해 하나니 그 업은 마침내 없어지지 않는다.
제13장
好取之士 自以爲可 沒取彼者 人亦沒之.
남의 것 가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지만 남의 것을 모두 앗아 올 때에 남도 또한 그의 것 앗아 가나니라.
제14장
惡不即時 如搆牛乳 罪在陰祠 如灰覆火.
금시 짜낸 소젖은 상하지 않듯 악의 갚음 당장에 나타나지 않는다. 마치 새에 덮여 있는 저 불씨처럼 죄는 그늘에 있어 언제나 엿보나니
제15장
戲笑爲惡 以作身行 號泣受報 隨行罪至.
실없는 장난은 나쁜 짓이다. 그것을 제 몸으로 곧 행하다가 울부짖으며 그 갚음 받나니 그 행한 업을 따라 죄가 오는 것이다.
제16장
作惡不覆 如兵所截 牽往乃知 已墮惡行 後受苦報 如前所習.
악을 행하거든 덮어 두지 말라. 마치 흉기에 베인 것처럼 끌리어 가서 비로소 알지마는 어느새 그는 악한 행에 떨어져 뒤에 가서 괴로움의 갚음을 받는 것은 일찍 익혀 온 습관 그대로이네.
제17장
如毒摩瘡 船入洄澓 惡行流衍 靡不傷尅.
마치 저 모진 창병처럼 배가 소용돌이에 들어간 것처럼 나쁜 행이 흘러 퍼질 때 다치지 않는 것 하나도 없다.
제18장
加惡誣罔人 淸白猶不汚 愚殃反自及 如塵逆風坌.
남을 속이고 해치더라도 맑고 깨끗하면 더럽히지 못한다. 그 재앙은 도리어 제게 미쳐 오나니 마치 바람을 거슬러 티끌을 흘는 것 같다.
제19장
過失犯非惡 能追悔爲善 是明照世間 如日無雲曀.
비록 잘못으로 악을 범했더라도 능히 뉘우치면 곧 선이 되나니 그는 이 세사을 밝게 비추기를 마치 구름이 해를 가리지 못함과 같다.
제20장
夫士所以行 然後身自見 爲善則得善 爲惡則得惡.
대개 사람이 어떤 일을 행하면 뒤에 가서 그것을 제 몸에서 보나니 선을 행했으면 곧 선의 갚음을 얻고 악을 행했으면 곧 악의 갚음 얻는다.
有識墮胞胎 惡者入地獄 行善上昇天 無爲得泥洹.
식(識)이 있으면 동물의 태에 들고 악한 사람은 지옥에 들어간다. 선을 행하면 하늘 위에 오르고 함이 없으면(無爲) 열반 얻는다.
제21장
非空非海中 非隱山石間. 莫能於此處 避免宿惡殃.
허공도 아니요 바다도 아니며 깊은 산 바위틈에 숨을 것도 아니다. 일찍 내가 지은 나쁜 업의 재앙은 이 세상 어디서도 피할 수 없다.
제22장
衆生有苦惱 不得免老死 唯有仁智者 不念人非惡.
중생에게는 고뇌(苦惱)가 있어 늙음과 죽음을 면하지 못하나니, 오직 어질고 지혜로운 사람 있어 남의 나쁨을 생각하지 않노리라.
- 법구경(法句經) -
▶️ 莫(없을 막, 저물 모, 덮을 멱)은 ❶회의문자로 暮(모)와 동자(同字)이다. 삼림(森林) 혹은 초원(草原)에 해가 지는 모양을 나타내고 해질녘의 뜻이다. 나중에 음(音) 빌어 없다, 말다의 뜻(無, 毋)으로 전용(專用)되고 해질녘의 뜻으로는 暮(모)자를 만들었다. ❷회의문자로 莫자는 '없다'나 '저물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莫자는 茻(잡풀 우거질 망)자와 日(해 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 나온 莫자를 보면 풀숲 사이로 해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날이 저물었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해서에서는 아래에 있던 艹(풀 초)자가 大(큰 대)자로 바뀌게 되어 지금의 莫자가 되었다. 그러니 莫자에 쓰인 大자는 艹자가 잘못 바뀐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莫자는 이렇게 날이 저물은 것을 표현한 글자지만 지금은 주로 '없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해가 사라졌다는 뜻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다시 日자를 더한 暮(저물 모)자가 '저물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莫(막, 모, 멱)은 ①없다 ②말다, ~하지 말라 ③불가하다 ④꾀하다(=謨) ⑤편안하다, 안정되다 ⑥조용하다 ⑦드넓다 ⑧아득하다 ⑨막(=膜) ⑩장막(帳幕)(=幕) 그리고 ⓐ저물다(모) ⓑ날이 어둡다(모) ⓒ나물(사람이 먹을 수 있는 풀이나 나뭇잎 따위. 이것을 양념하여 무친 음식)(모) 그리고 ⓓ덮다(멱) ⓔ봉하다(열지 못하게 꼭 붙이거나 싸서 막다)(멱)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몹시 크거나 많음을 막대(莫大), 힘이 더 할 수 없이 셈을 막강(莫强), 매우 중요함을 막중(莫重), ~만 같은 것이 없음을 막여(莫如), 또는 막약(莫若), 벗으로서 뜻이 맞아 허물없이 친함을 막역(莫逆), 매우 심함이나 더할 나위 없음을 막심(莫甚), 매우 심함을 막급(莫及), 가장 좋음을 막상(莫上), 아닌게 아니라를 막비(莫非), 깊은 밤이나 이슥한 밤을 막야(莫夜), 몹시 엄함을 막엄(莫嚴), 말을 그만둠이나 하던 일을 그만둠을 막설(莫說), 더할 수 없이 매우 강함을 막강(莫強), 황폐하여 쓸쓸함을 삭막(索莫), 고요하고 쓸쓸함을 적막(適莫), 도무지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막무가내(莫無可奈), 마음이 맞아 서로 거스르는 일이 없는 생사를 같이할 수 있는 친밀한 벗을 일컫는 말을 막역지우(莫逆之友), 어느 것이 위고 아래인지 분간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막상막하(莫上莫下), 도무지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막가내하(莫可奈何), 막역한 벗의 사이를 일컫는 말을 막역지간(莫逆之間), 동서를 분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리를 모르는 어리석음을 이르는 말을 막지동서(莫知東西), 자식을 가르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음을 일컫는 말을 막여교자(莫如敎子), 어느 누구도 감히 어찌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막감수하(莫敢誰何), 모든 것이 다 운수에 달려 있음을 이르는 말을 막비명야(莫非命也), 인적이 없어 적막하도록 깊고 높은 산을 일컫는 말을 막막궁산(莫莫窮山), 두려워서 할 말을 감히 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막감개구(莫敢開口), 더할 수 없이 매우 강한 나라를 일컫는 말을 막강지국(莫強之國), 감동하지 않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막불감동(莫不感動), 아주 허물없는 사귐을 일컫는 말을 막역지교(莫逆之交), 더할 나위 없이 아주 중요한 곳을 이르는 말을 막중지지(莫重之地), 피할 곳 없는 도적을 쫓지 말라는 뜻으로 궁지에 몰린 적을 모질게 다루면 해를 입기 쉬우니 지나치게 다그치지 말라는 말을 궁구막추(窮寇莫追), 매우 무지하고 우악스러움을 일컫는 말을 무지막지(無知莫知), 가는 사람은 붙잡지 말라는 말을 거자막추(去者莫追), 남의 활을 당겨 쏘지 말라는 뜻으로 무익한 일은 하지 말라는 말 또는 자기가 닦은 것을 지켜 딴 데 마음 쓰지 말 것을 이르는 말을 타궁막만(他弓莫輓), 배꼽을 물려고 해도 입이 닿지 않는다는 뜻으로 일이 그릇된 뒤에는 후회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비유한 말을 서제막급(噬臍莫及), 아무리 후회하여도 다시 어찌할 수가 없음이나 일이 잘못된 뒤라 아무리 뉘우쳐도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후회막급(後悔莫及) 등에 쓰인다.
▶️ 輕(가벼울 경)은 ❶형성문자로 軽(경)의 본자(本字), 䡖(경)은 통자(通字), 轻(경)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수레 거(車; 수레, 차)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巠(경; 세로로 곧게 뻗은 줄)로 이루어졌다. 곧장 적에게 돌진하는 전차, 경쾌한 일, 가벼움의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輕자는 '가볍다'나 '가벼이 여기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輕자는 車(수레 차)자와 巠(물줄기 경)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巠자는 방직기 사이로 날실이 지나가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방직기 사이로 실이 가볍게 지나가는 모습을 그린 巠자에 車자가 결합한 輕자는 '수레가 가볍게 지나가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니 輕자에서 말하는 '가볍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 마차의 중량이 '가볍다'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輕자는 단순히 '가볍다'라는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 그래서 輕(경)은 (1)가벼운 중량(重量)이 비교적 가벼운 육중하지 않은의 뜻 (2)경쾌(輕快)하고 간단한 등의 뜻으로 ①가볍다 ②가벼이 여기다 ③가벼이 하다 ④업신여기다 ⑤천(賤)하다 ⑥빠르다 ⑦성(姓)의 하나 ⑧가벼이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무거울 중(重)이다. 용례로는 죄인을 가볍게 처분함을 경감(輕勘), 가볍게 다침을 경상(輕傷), 가벼운 홀몸을 경단(輕單), 가벼운 정도를 경도(輕度), 언행이 가볍고 방정맞음을 경망(輕妄), 아주 작고 가벼움을 경미(輕微), 기분이 가볍하고 유쾌함을 경쾌(輕快), 경솔하게 행동함을 경거(輕擧), 움직임이 가뿐하고 날쌤을 경첩(輕捷), 덜어내어 가볍게 함을 경감(輕減), 가벼운 범죄 또는 그런 죄를 저지른 사람을 경범(輕犯), 언행이 진중하지 아니하고 가벼움경솔(輕率), 언행이 경솔하고 천박함을 경박(輕薄), 가볍게 봄을 경시(輕視), 가벼운 무게를 경량(輕量), 가벼움과 무거움을 경중(輕重), 하는 짓이나 태도가 들뜨고 경솔함을 부경(浮輕), 줄이어 가볍게 함이나 등급을 낮춤을 감경(減輕), 일이 가볍지 아니함을 비경(非輕), 남에게 경멸을 당함을 견경(見輕), 가볍지 아니함을 불경(不輕), 말이 가볍고 방정맞음을 언경(言輕), 말이나 몸가짐 따위가 방정맞고 독실하지 못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경박자(輕薄子), 가볍고 망령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도리나 사정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경솔하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을 경거망동(輕擧妄動), 경쾌한 수레를 타고 익숙한 길을 간다는 뜻으로 일에 숙달되어 조금도 막힘이 없는 모양을 이르는 말을 경거숙로(輕車熟路), 적을 가볍게 보면 반드시 패배함을 일컫는 말을 경적필패(輕敵必敗), 가벼운 가죽옷과 살찐 말이라는 뜻으로 부귀영화를 형용해 이르는 말을 경구비마(輕裘肥馬), 마음이 침착하지 못하고 행동이 진중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경박부허(輕薄浮虛), 무슨 일에나 승낙을 잘 하는 사람은 믿음성이 적어 약속을 어기기 쉽다는 말을 경낙과신(輕諾寡信), 마음이 침착하지 못하고 행동이 신중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경조부박(輕佻浮薄), 경망하여 예의가 없음을 일컫는 말을 경이무례(輕而無禮), 제 것을 남에게 잘 주는 이는 무턱대고 남의 것을 탐낸다는 말을 경시호탈(輕施好奪), 재주는 있으나 경박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경박재자(輕薄才子), 조그마한 일에 후한 답례를 함을 이르는 말을 경사중보(輕事重報), 아무리 가벼운 것이라도 많이 모이면 수레의 굴대를 구부러뜨릴 수 있다는 뜻으로 아무리 적은 힘이라도 일치 협력하면 강적에 대항할 수 있다는 말을 군경절축(群輕折軸),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도로 솟는다는 뜻으로 웃 사람이 엄하게 다스리지 않으면 아랫사람이 말을 듣지 않게 된다는 말을 퇴경정용(槌輕釘聳), 목숨을 의에 연연하여 가볍게 여기다는 뜻으로 의로움을 위해서는 생명도 아끼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명연의경(命緣義輕) 등에 쓰인다.
▶️ 小(작을 소)는 ❶회의문자로 한 가운데의 갈고리 궐(亅; 갈고리)部와 나눔을 나타내는 八(팔)을 합(合)하여 물건을 작게 나누다의 뜻을 가진다. 小(소)는 작다와 적다의 두 가지 뜻을 나타냈으나, 나중에 小(소; 작다)와 少(소; 적다)를 구별하여 쓴다. ❷상형문자로 小자는 '작다'나 '어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小자는 작은 파편이 튀는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작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고대에는 小자나 少(적을 소)자의 구분이 없었다. 少자도 작은 파편이 튀는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小자는 '작다'로 少자는 '적다'로 뜻이 분리되었다. 그래서 小자가 부수로 쓰일 때도 작은 것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지만 때로는 모양자 역할만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小(소)는 크기에 따라 대(大), 중(中), 소(小)로 나눌 경우의 제일(第一) 작은 것의 뜻으로 ①작다 ②적다 ③협소하다, 좁다 ④적다고 여기다, 가볍게 여기다 ⑤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주의하다 ⑥어리다, 젊다 ⑦시간상으로 짧다 ⑧지위가 낮다 ⑨소인(小人) ⑩첩(妾) ⑪작은 달, 음력(陰曆)에서 그 달이 날수가 30일이 못 되는 달 ⑫겸양(謙讓)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어 ⑬조금, 적게 ⑭작은, 조그마한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작을 미(微), 가늘 세(細), 가늘 섬(纖),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클 대(大), 클 거(巨)이다. 용례로는 적게 오는 눈을 소설(小雪), 일의 범위가 매우 작음을 소규모(小規模), 작은 수나 얼마 되지 않는 수를 소수(小數), 나이 어린 사람을 소인(小人), 어린 아이를 소아(小兒), 같은 종류의 사물 중에서 작은 규격이나 규모를 소형(小型), 자그마하게 포장한 물건을 소포(小包), 줄여서 작아짐 또는 작게 함을 축소(縮小), 가장 작음을 최소(最小), 공간이 어떤 일을 하기에 좁고 작음을 협소(狹小), 키나 체구가 보통의 경우보다 작음을 왜소(矮小), 아주 매우 작음을 극소(極小), 약하고 작음을 약소(弱小), 너무 작음을 과소(過小), 매우 가볍고 작음을 경소(輕小), 보잘것없이 작음을 비소(卑小), 마음을 조심스럽게 가지어 언행을 삼감을 소심근신(小心謹愼), 작은 것을 탐하다가 오히려 큰 것을 잃음을 일컫는 말을 소탐대실(小貪大失), 혈기에서 오는 소인의 용기를 일컫는 말을 소인지용(小人之勇), 작은 나라 적은 백성이라는 뜻으로 노자가 그린 이상 사회 이상 국가를 이르는 말을 소국과민(小國寡民), 큰 차이 없이 거의 같음을 일컫는 말을 소이대동(小異大同), 어진 임금이 나라를 다스리면 소인들은 겉모양만이라도 고쳐 불의한 것을 함부로 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소인혁면(小人革面), 마음을 조심스럽게 가지어 언행을 삼감을 일컫는 말을 소심근신(小心謹愼), 세심하고 조심성이 많다는 뜻으로 마음이 작고 약하여 작은 일에도 겁을 내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소심익익(小心翼翼), 조그마한 틈으로 물이 새어들어 배가 가라앉는다는 뜻으로 작은 일을 게을리하면 큰 재앙이 닥치게 됨을 비유하는 말을 소극침주(小隙沈舟), 얼마 안 되는 작은 물 속에 사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죽음이 눈앞에 닥쳤음을 이르는 말을 소수지어(小水之魚) 등에 쓰인다.
▶️ 惡(악할 악, 미워할 오)은 ❶형성문자로 悪(악)의 본자(本字), 僫(악, 오), 悪(악, 오)은 통자(通字), 恶(악, 오)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마음 심(心=忄;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亞(아, 악)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亞(아, 악)은 고대 중국의 집의 토대나 무덤을 위에서 본 모양으로, 나중에 곱사등이의 모양으로 잘 못보아 보기 흉하다, 나쁘다의 뜻에 쓰였다. ❷회의문자로 惡자는 '미워하다'나 '악하다', '나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惡자는 '악하다'라고 할 때는 '악'이라고 하지만 '미워하다'라고 말할 때는 '오'라고 발음을 한다. 惡자는 亞(버금 아)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亞자는 사면이 요새처럼 지어진 집을 그린 것이다. 惡자는 이렇게 사방이 꽉 막힌 집을 그린 亞자에 心자를 결합한 것으로 '갇혀있는 마음'이라는 의미에서 '악하다'를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惡(악할 악)은 (1)도덕적(道德的) 기준에 맞지 않는 의지(意志)나 나쁜 행위 (2)인간에게 해로운 자연 및 사회 현상. 부정(不正), 부패(腐敗), 병, 천재(天災), 또는 나쁜 제도나 풍속(風俗) 따위 (3)삼성(三性)의 하나. 남이나 자기에게 대하여, 현세(現世)나 내세(來世)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 올 성질을 지닌 바탕. 오악(五惡), 십악(十惡) 따위 등의 뜻으로 ①악하다 ②나쁘다 ③더럽다 ④추하다 ⑤못생기다 ⑥흉년 들다 ⑦병들다, 앓다 ⑧죄인을 형벌로써 죽이다 ⑨더러움, 추악(醜惡)함 ⑩똥, 대변(大便) ⑪병(病), 질병(疾病) ⑫재난(災難), 화액 ⑬잘못, 바르지 아니한 일 ⑭악인, 나쁜 사람 ⑮위세(位勢), 권위(權威) 그리고 ⓐ미워하다(오) ⓑ헐뜯다(오) ⒞부끄러워하다(오) ⓓ기피하다(오) ⓔ두려워하다(오) ⓕ불길하다(오) ⓖ불화하다(오) ⓗ비방하다(오) ⓘ싫어하다(오) ⓙ어찌(오) ⓚ어찌하여(오) ⓛ어느(오) ⓜ어디(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흉할 흉(凶), 사특할 특(慝),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착할 선(善)이다. 용례로는 나쁘게 됨을 악화(惡化), 나쁘게 이용함을 악용(惡用), 불쾌한 냄새를 악취(惡臭), 남이 못 되도록 하는 나쁜 말을 악담(惡談), 나쁜 버릇을 악습(惡習), 무섭거나 기괴하거나 불길한 꿈을 악몽(惡夢), 몸에 열이 나면서 오슬오슬 춥고 괴로운 증세를 오한(惡寒), 가슴속이 불쾌하면서 울렁거리고 토할듯 한 기분을 오심(惡心), 오한을 수반하지 아니하고 심하게 열이 나는 증세를 오열(惡熱), 바람을 쐬면 오슬오슬 추운 병을 오풍(惡風), 몹시 미워함을 증오(憎惡), 싫어하고 미워함을 협오(嫌惡), 좋지 못한 거친 옷과 맛없는 음식이라는 뜻으로 변변치 못한 의식을 이르는 말을 악의악식(惡衣惡食), 어려운 싸움과 괴로운 다툼이라는 뜻으로 강력한 적을 만나 괴로운 싸움을 함 또는 곤란한 상태에서 괴로워하면서도 노력을 계속함을 이르는 말을 악전고투(惡戰苦鬪), 나쁜 나무는 그늘이 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좋지 못한 사람에게서는 바랄 것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악목불음(惡木不蔭), 더워도 나쁜 나무 그늘에서는 쉬지 않으며 목이 말라도 도란 나쁜 이름이 붙은 샘물은 마시지 않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곤란해도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음의 비유하는 말을 악목도천(惡木盜泉), 나쁜 입과 잡된 말이라는 뜻으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온갖 욕을 함을 이르는 말을 악구잡언(惡口雜言), 죄 지은 놈 옆에 있다가 벼락을 맞았다는 뜻으로 나쁜 짓을 한 사람과 함께 있다가 죄 없이 벌을 받게 된다는 말을 악방봉뢰(惡傍逢雷), 악처는 남편의 일생을 망칠 뿐 아니라, 가정의 평화를 파괴하고 자손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미침을 이르는 말을 악부파가(惡婦破家), 나쁜 짓이나 못된 소문은 금세 세상에 퍼진다는 말을 악사천리(惡事千里), 좋지 못한 얼굴빛으로 서로 대함을 일컫는 말을 악안상대(惡顔相對), 남을 헐뜯는 나쁜 말을 하기 쉬움을 일컫는 말을 악어이시(惡語易施), 못된 소리로 서로 꾸짖는 짓을 일컫는 말을 악언상가(惡言相加), 못된 소리로 서로 다툼을 일컫는 말을 악언상대(惡言相待), 비길 데 없이 악독하고 도리에 어긋남을 이르는 말을 악역무도(惡逆無道), 악질 노릇을 하여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악질분자(惡質分子), 좋은 결과를 얻는 일을 방해하는 사악한 지식을 일컫는 말을 악지악각(惡知惡覺), 악한 원인에서 악한 결과가 생긴다는 뜻으로 악한 일을 하면 반드시 앙갚음이 되돌아온다는 말을 악인악과(惡因惡果), 오한이 나고 머리가 아픈 증세를 일컫는 말을 오한두통(惡寒頭痛), 사람은 미워 하더라도 그 사람의 착한 점만은 버리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오불거선(惡不去善)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