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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모골송연(毛骨悚然)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9.09.23|조회수1,758 목록 댓글 0

모골송연(毛骨悚然)

아주 끔직한 일을 당하거나 볼 때, 두려워 몸이나 털이 곤두선다는말이다.

毛 : 털 모(毛/0)
骨 : 뼈 골(骨/0)
悚 : 두려울 송(心/7)
然 : 그럴 연(灬/8)


살가죽과 뼈를 함께 피골(皮骨)이라 하듯이 털과 뼈를 아울러 말할 때는 모골(毛骨)이다. 살과 뼈가 맞붙을 정도로 먹지 못했거나 병들어 야윈 상태를 피골상접(皮骨相接)이라 표현한다.

그런데 모골은 두려워 몸을 옹송그릴 정도로 오싹 소름이 끼친다는 뜻의 송연(悚然)과 함께 사자(四字)성어보다 관용구인 ‘모골이 송연하다’로 더 많이 사용된다. 그것도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귀신이 나타난다거나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머리털이 쭈뼛 서다’, ‘소름이 끼치다’, ‘오싹하다’고 하는 등 우리말 표현이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다.

무서움을 과장되게 나타낸 이 말이 처음 사용된 고사는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 당(唐)나라 한유(韓愈)의 '송궁문(送窮文)'에서는 궁귀(窮鬼)를 달리 표현한 것이 있다.

휙 지나가는 가난 귀신을 보고 ‘머리칼이 모두 서고 어깨가 움츠러들며 목이 오그라들었다(毛髮盡竪 竦肩縮頸)’고 했으니 참으로 무서웠나 보다.

원(元)의 탕후(湯垕)가 편찬한 ‘화감(畵鑒)’에는 당나라 화가 대숭(戴嵩)이 그린 싸우는 소들의 모습을 묘사하여 다음과 같이 나온다. ‘두 마리의 소들이 날뛰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온몸에 소름이 끼치게 하고 머리끝이 솟게 한다(二牛相鬪 毛骨悚然).’

명(明)나라 풍몽룡(馮夢龍)의 ‘동주열국지(東周列國志)’에는 진(秦)의 소양왕(昭襄王)이 범저(范雎)에게서 태후와 권신의 농단을 들은 후 ‘자신도 모르게 모골이 송연해졌다(不覺毛骨悚然)’며 비로소 왕권을 바로잡았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우리나라의 문집서도 종종 사용됐다. 한 예로 조선 현종(顯宗)때의 문신 이관명(李觀命)의 시문집 ‘병산집(屏山集)’에 나오는 부분은 이렇다. ‘모골이 쭈뼛 서게 두려워 잠시도 편안히 있을 수 없었다(毛骨悚然 不敢一刻自安).’

머리털이 쭈뼛 서거나, 모골이 송연하거나 간에 이것을 즐기는 사람은 공포영화의 팬들 외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토막 내는 흉악범이 잊을만하면 나오고, 동급생을 괴롭히다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우리 사회서도 종종 공포가 엄습한다. 집단살육이 벌어지는 전쟁보다는 규모가 덜하더라도 잔인한 범죄는 없어져야겠다.


▶️ 毛(터럭 모)는 ❶상형문자로 芼(모)는 동자(同字)이다. 사람의 눈썹이나 머리털이나 짐승의 털 모양으로, 본디는 깃털의 모양이라고도 하지만, 老(로)의 옛 자형(字形)의 머리털을 나타내는 부분과 닮았다고 한다. ❷상형문자로 毛자는 '털'을 뜻하는 글자이다. 毛자는 본래 새의 깃털을 그린 것으로 금문에 나온 毛자를 보면 양 갈래로 뻗어있는 깃털이 표현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毛자는 새나 사람, 짐승의 털을 포괄하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심지어 털처럼 보이는 것까지 毛자가 쓰이고 있어 사용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상용한자에서는 毛자가 부수로 지정된 글자는 단 1자밖에 없지만, 부수 이외에 글자에서는 모두 '털'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고 있다. 그래서 毛(모)는 (1)동물의 몸에서 깎아낸 섬유(纖維). 털 (2)십진(十進) 급수(級數)의 단위(單位)의 하나. 이(厘)의 아래, 곧 이(厘)의 10분의 1이며 분(分)의 100분의 1 (3)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터럭(몸에 난 길고 굵은 털), 털 ②모피(毛皮) ③희생(犧牲) ④짐승 ⑤풀(=芼), 식물 ⑥나이의 차례(次例) ⑦털을 태우다 ⑧잘다, 자질구레하다 ⑨가볍다 ⑩없다 ⑪가늘다 ⑫가려 뽑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터럭 호(毫), 터럭 발(髮)이다. 용례로는 털이 붙어 있는 짐승의 가죽을 모피(毛皮), 사람의 몸에 난 온갖 털을 모발(毛髮), 털구멍을 모공(毛孔), 털실로 짠 피륙을 모직(毛織), 털뿌리를 모근(毛根), 털뿌리가 살갗 밖으로 나온 부분을 모간(毛幹), 담요를 모포(毛布), 모피의 털이 붙어 있는 겉면을 모면(毛面), 털로 만든 물건을 모물(毛物), 털 가진 짐승을 모족(毛族), 털로 만든 방한구를 모구(毛具), 털끝 만한 작은 일이나 죄를 하나하나 들추어 냄을 모거(毛擧), 온 몸에 털이 많이 난 사람을 모인(毛人), 짐승의 몸에 난 털의 길이를 모장(毛長), 몸에 털이 있는 벌레를 모충(毛蟲), 땅이 메말라서 곡물이나 푸성귀 같은 농작물이 잘 되지 아니함을 불모(不毛), 다리에 난 털을 각모(脚毛), 털이 빠짐 또는 그 털을 탈모(脫毛), 몸에 털이 많음을 다모(多毛), 빽빽하게 난 털을 밀모(密毛), 콧구멍의 털을 비모(鼻毛), 털을 옮겨 심음을 식모(植毛), 가는 털을 호모(毫毛), 뿌리의 끝에 실같이 가늘고 부드럽게 나온 털을 근모(根毛), 얼굴에 난 잔털을 면모(面毛), 털을 깎음을 삭모(削毛), 머리털을 물들임을 염모(染毛), 묵은 털이 빠지고 새 털이 나는 일을 환모(換毛), 모수가 스스로 천거했다는 뜻으로 자기가 자기를 추천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모수자천(毛遂自薦), 아주 끔직한 일을 당하거나 볼 때 두려워 몸이나 털이 곤두선다는 말을 모골송연(毛骨悚然), 새의 깃이 덜 자라서 아직 날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람이 성숙되지 못하고 아직 어림을 이르는 말을 모우미성(毛羽未成), 배와 등에 난 털이라는 뜻으로 있으나 없으나 문제가 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복배지모(腹背之毛), 일의 가닥이 자차분하고도 어수선함을 비유하는 말을 잠사우모(蠶絲牛毛), 털만으로 말의 좋고 나쁨을 가린다는 뜻으로 겉만 알고 깊은 속은 모름을 이르는 말을 이모상마(以毛相馬) 등에 쓰인다.

▶️ 骨(뼈 골)은 ❶회의문자로 月(월, 살)과 부수(部首)를 제외한 글자 冎(과)의 합자이다. 骨(골)은 살 속에 있는 뼈, 몸 속의 뼈, 한자의 부수로 되어 뼈에 관한 뜻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骨자는 '뼈'나 '골격', '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서의 骨자는 뼈와 관절이 서로 이어져 있는 모습이었지만, 금문에서는 여기에 肉(고기 육)자가 더해져 뼈와 살을 함께 표현하게 되었다. 이처럼 骨자는 뼈와 살을 함께 그린 것이지만 단순히 '뼈'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骨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뼈'나 '신체'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 그래서 骨(골)은 (1)뼈 (2)골품(骨品) (3)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뼈 ②골격(骨格) ③기골(氣骨), 의기(義氣) ④사물(事物)의 중추(中樞), 중심(中心), 골수(骨髓) ⑤몸, 구간(軀幹; 머리와 사지를 제외한 몸통 부분) ⑥인품(人品), 됨됨이 ⑦골품(骨品) 제도(制度) ⑧문장(文章)의 체격(體格) ⑨굳다, 강직하다 ⑩글씨가 힘차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뼈 해(骸),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살가죽 기(肌), 가죽 피(皮)가 있다. 용례로는 일이나 말의 골갱이를 골자(骨子), 척추동물의 몸을 이루고 지탱하게 하는 여러 가지 뼈의 조직을 골격(骨格), 뼈가 부러짐을 골절(骨折), 건물의 주요 구조가 되는 뼈대를 골조(骨組), 몸이 파리하여 뼈가 앙상함을 골립(骨立), 고마움 또는 원한이 마음속 깊이 새겨짐을 각골(刻骨), 죽은 사람을 화장하고 남은 뼈를 유골(遺骨), 살이 전부 썩은 사람의 머리뼈를 해골(骸骨), 죽은 사람의 살이 다 썩고 남은 뼈를 백골(白骨), 단단한 기질로 굽히지 아니하는 성품을 강골(强骨), 쉽게 사람을 따르지 않는 기질을 반골(反骨), 몸이 약한 골격 또는 그런 사람을 약골(弱骨), 오래되거나 늙어서 가치나 쓸모가 없게 된 물건을 골동품(骨董品), 뼈가 부러지는 부상 또는 그 상처를 골절상(骨折傷), 동물의 몸을 버티고 보호하며 힘살이 들러붙는 뼈로 된 조직을 골격계(骨格系), 뼈 조직에 석회 성분이 줄어들어 다공성을 나타내는 증세를 일컫는 말을 골다공증(骨多孔症), 가까운 혈족 사이의 사랑을 일컫는 말을 골육애(骨肉愛), 부자나 형제 또는 같은 민족 간에 서로 싸움을 일컫는 말을 골육상잔(骨肉相殘), 뼈와 살이 서로 다툼의 뜻으로 형제나 같은 민족끼리 서로 다툼을 뜻함을 일컫는 말을 골육상쟁(骨肉相爭), 뼈와 살을 같이 나눈 사이로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친족이란 뜻으로 부자와 형제 또는 그와 가까운 혈족을 지칭하는 말을 골육지친(骨肉之親), 목구멍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듣기에 괴로운 직언을 하는 강직한 신하를 일컫는 말을 골경지신(骨骾之臣), 가까운 혈족 사이의 정분을 일컫는 말을 골육지정(骨肉之情) 등에 쓰인다.

▶️ 悚(두려울 송)은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심방변(忄=心;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束(속, 송)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悚(송)은 ①두려워하다, 송구(悚懼)스럽다 ②공경하다(恭敬--) ③기뻐하다 ④꼿꼿이 서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겁낼 겁(怯), 두려울 황(惶), 두려울 공(恐), 두려워할 구(懼), 두려워할 포(怖), 두려워할 외(畏)이다. 용례로는 두려워서 마음이 몹시 거북함을 송구(悚懼), 오싹 소름이 끼치도록 두려워서 몸을 옹송그림을 송연(悚然), 송구스러워 몸을 옴츠림을 송축(悚縮), 두려워하여 몸을 움찔움찔함을 송측(悚仄), 죄송스럽고 부끄러움을 송괴(悚愧), 송구스러워서 흘리는 진땀을 송한(悚汗), 송구하고 황공함을 송황(悚惶), 죄스럽고 송구스러움을 죄송(罪悚), 분에 넘쳐 고맙고도 송구함을 황송(惶悚), 서간문에서 나아가 송구하게 여쭙는다는 뜻으로 웃어른에게 안부를 물은 뒤에 다음 말을 적기 시작할 때 쓰는 말을 취송(就悚), 부끄러워 두려워함 또는 몹시 무안해 함을 괴송(愧悚), 아주 끔직한 일을 당하거나 볼 때 두려워 몸이나 털이 곤두선다는 말을 모골송연(毛骨悚然), 송구하고 공황하니 엄중 공경함이 지극함을 이르는 말을 송구공황(悚懼恐惶), 더할 수 없이 죄송함을 이르는 말을 죄송만만(罪悚萬萬) 등에 쓰인다.

▶️ 然(그럴 연/불탈 연)은 ❶회의문자로 燃(연)은 통자(通字), 肰(연)은 동자(同字)이다. 개(犬) 고기(月=肉)를 불(火)에 구워 먹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然자는 '그러하다'나 '틀림이 없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然자는 犬(개 견)자와 肉(고기 육)자, 火(불 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글자의 조합으로만 본다면 이것은 개고기를 불에 굽고 있는 모습이다. 然자의 본래 의미는 '까맣게 타다'였다. 개는 가죽을 벗기지 않고 껍질째 불에 그슬려 익혀 먹는다. 그러면 껍질이 새까맣게 타게 되기 때문에 然자는 '까맣게 타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그러하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火자를 더한 燃(그을릴 연)자가 '그을리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然(연)은 ①그러하다, 틀림이 없다 ②그러하게 하다 ③명백하다, 분명하다 ④그러하다고 하다 ⑤~이다 ⑥듯하다 ⑦허락하다, 동의하다 ⑧불타다, 불태우다 ⑨밝다 ⑩그런데, 드디어 ⑪그러하면, 그리하여 ⑫그렇다면, 그러면 ⑬그러고 나서, 연후(然後)에 ⑭그러나, 그렇지만 ⑮그런데도, 그렇기는 하지만 ⑯상태를 나타내는 접미사(接尾辭) ⑰원숭이의 일종(一種)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저절로 그렇게 되는 모양을 자연(自然), 도리상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당연(當然), 뜻밖에 저절로 되는 일을 우연(偶然), 겉 모양이 장엄하고 엄숙한 모양을 엄연(儼然), 알고 보니 정말이나 정말로를 과연(果然), 아득하여 분명하지 않은 모양을 막연(漠然), 사람의 힘을 가하지 않은 상태를 천연(天然), 마음이 환하게 풀림을 석연(釋然), 침착하고 여유가 있음을 유연(悠然), 어떤 목적이 없이 되는대로 하는 태도가 있음을 만연(漫然), 그윽하고 멀어서 눈에 아물아물 함을 묘연(杳然), 갑작스러움을 돌연(突然), 확실히 단정할 만하게를 단연(斷然), 넓고 텅 빈 모양을 확연(廓然), 아주 정확한 꼴을 확연(確然), 그리 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음을 필연(必然), 고요하고 엄숙함을 숙연(肅然), 아직 정하여지지 아니함을 미연(未然), 도의에 근거를 두고 굽히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바르고 큰 마음 또는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넓고 큰 정기 또는 공명정대하여 조금도 부끄럼 없는 용기를 일컫는 말을 호연지기(浩然之氣), 마음에 충동을 받아도 동요하지 않고 천연스러운 것을 이르는 말을 태연자약(泰然自若), 제 정신을 잃고 어리둥절한 모양을 이르는 말을 망연자실(茫然自失), 속세에 속박됨이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데로 마음 편히 지냄을 이르는 말을 유연자적(悠然自適), 인공을 가하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 또는 그런 이상적인 경지를 일컫는 말을 무위자연(無爲自然), 큰 소리로 껄걸 웃음을 일컫는 말을 홍연대소(哄然大笑), 옛 모양 그대로임을 일컫는 말을 구태의연(舊態依然),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임을 일컫는 말을 고금동연(古今同然), 당연한 일을 일컫는 말을 당연지사(當然之事), 천지가 탁 트여 아무런 장해도 될 것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건곤통연(乾坤洞然), 사람들의 행동이나 의지 따위가 조금도 차이가 없이 한 덩어리가 됨을 이르는 말을 혼연일체(渾然一體), 사람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심성이란 뜻으로 지극히 착하고 조금도 사리사욕이 없는 천부 자연의 심성을 일컫는 말을 본연지성(本然之性), 한 번 보고도 분명히 안다는 뜻으로 잠깐 보고도 환하게 알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일목요연(一目瞭然), 아주 끔직한 일을 당하거나 볼 때 두려워 몸이나 털이 곤두선다는 말을 모골송연(毛骨悚然), 초자연적으로 환경에 맞는 것은 있게 되고 그렇지 못한 것은 없어짐을 일컫는 말을 자연도태(自然淘汰), 사람은 있는 곳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니 그 환경을 서로 바꾸면 누구나 다 똑같아진다는 말을 역지개연(易地皆然), 저녁 빛이 짙어 어둑어둑함을 일컫는 말을 모색창연(暮色蒼然), 차별 없이 서로 합치함을 일컫는 말을 혼연일치(渾然一致), 일의 되어 가는 형세가 본래 그러함을 일컫는 말을 사세고연(事勢固然), 막연하여 알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막연부지(漠然不知), 의논이나 언설이 사리에 잘 통하고 정연한 모양을 일컫는 말을 이로정연(理路整然),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쓸쓸함을 일컫는 말을 만목소연(滿目蕭然),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 당연함을 일컫는 말을 의리당연(義理當然), 우연한 일을 일컫는 말을 우연지사(偶然之事), 아주 조용하여 움직이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적연부동(寂然不動), 천금과 같이 중한 허락을 일컫는 말을 천금연낙(千金然諾), 모르던 것을 문득 깨달음을 이르는 말을 번연개오(幡然開悟), 마음이 활짝 열리듯이 크게 깨달음을 얻는 일을 이르는 말을 활연대오(豁然大悟), 얼음이 녹듯이 마음에 한 점의 의심도 남기지 않고 의혹이나 미혹이 풀림을 일컫는 말을 환연빙석(渙然氷釋), 과오를 저지른 후에 능히 고침 즉 한 번 잘못을 저지른 연후에 잘못을 참회함으로써 선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과연후능개(過然後能改), 아직 그렇게 되기 전을 일컫는 말을 미연지전(未然之前), 예의란 나쁜 일을 미리 방지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예금미연(禮禁未然), 자연히 갖추어져 있는 덕을 일컫는 말을 천연지덕(天然之德), 태연자약 하여 아무 생각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태연무심(泰然無心), 오래 되어 옛날의 풍치가 저절로 드러나 보이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고색창연(古色蒼然), 세상이 시끄러워 사람의 마음이 안정을 얻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물정소연(物情騷然), 그렇지 않은 바가 아님을 일컫는 말을 미상불연(未嘗不然), 조용하고 적적하여 아무 소문도 없음을 일컫는 말을 적연무문(寂然無聞), 흥미를 잃어 가는 모양을 이르는 말을 흥미삭연(興味索然), 잠자코 대답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묵연부답(默然不答), 환하게 통하여 이치를 깨달음을 이르는 말을 활연관통(豁然貫通), 사세가 그렇지가 아니할 수가 없음을 이르는 말을 세소고연(勢所固然), 어찌 그러치 않으랴 또는 마땅히 그러할 것이다란 뜻으로 하는 말을 안득불연(安得不然), 거짓임을 알면서도 그런 대로 묵인한다는 말을 의수당연(依數當然), 이치가 본디 그러함을 일컫는 말을 이소고연(理所固然), 이치가 응당 그러하여야 할 일을 일컫는 말을 이소당연(理所當然), 이미 그렇게 된 일을 일컫는 말을 이연지사(已然之事), 옛 모양 그대로임을 일컫는 말을 고태의연(古態依然), 거울을 보는 듯 앞의 일이 환하게 밝음을 일컫는 말을 전감소연(前鑑昭然), 뜻밖의 일에 얼굴빛이 변할 정도로 크게 놀람을 일컫는 말을 아연실색(啞然失色), 한숨을 쉬며 크게 탄식함을 일컫는 말을 위연탄식(喟然歎息)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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