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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회계지치(會稽之恥)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9.11.21|조회수598 목록 댓글 0

회계지치(會稽之恥)

회계산에서 받은 치욕이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진 치욕, 또는 마음에 새겨져 잊지 못하는 치욕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會 : 모일 회(曰/9)
稽 : 머무를 계(禾/10)
之 : 어조사 지(丿/3)
恥 : 부끄러울 치(心/6)

(유의어)
와신상담(臥薪嘗膽)
절치액완(切齒扼腕)

출전 : 사기(史記) 월세가(越世家)


'치(恥)'자는 '치(耻)'로도 쓰며, 가슴에 치욕을 품고 살아간 월왕 구천(句踐)이 스스로에게 다짐한 말로, 원전은 "너는 회계산에서의 치욕을 잊었는가(女忘會稽之恥邪)"이다. (사기 월왕구천세가편)

먼저 월나라를 공격한 자는 오왕 합려(闔閭)였다. 그는 구천의 아버지 윤상(允常)이 세상을 떠나자 상사를 이용해 공격했으나 구천의 용병에 의해 오히려 전투에서 상처를 입고 죽게 돼 "월나라를 절대 잊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아들 부차(夫差)에게 자리를 물려준다.

부차는 유언을 받들어 오자서(伍子胥)와 백비를 임용하고 섶 위에서 잠을 자는 '와신(臥薪)' 끝에 회계산의 싸움에서 월나라를 쳐부수고 구천을 사로잡는다.

그런데 부차는 오자서가 "지금 때를 맞추어 그를 제거하지 않고 그냥 놓아둔다면 나중에는 더욱 처리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더욱이 구천은 사람됨이 능히 곤란을 잘 견뎌내니 지금 그를 제거하지 않으면 후에 반드시 후회할 것입니다"라고 간언했지만 듣지 않고 구천을 사면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고 조국 월나라로 돌아간 구천은 상담(嘗膽), 즉 쓴 쓸개를 매달아놓고 핥아가면서 칼을 갈았다. 스스로 밭을 갈고, 부인은 길쌈을 하며, 음식으로는 고기를 먹지 않았으며, 홑옷만을 입었다.

자세를 낮추어 어진 이를 공경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고 죽은 자를 애도하며 백성과 함께 수고를 같이하면서 민심을 얻었다. 처절한 복수가 이렇게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오자서는 알았지만 부차는 몰랐다.

치욕을 겪은 지 22년 만에 구천은 부차를 이기고 오나라를 평정하고는 제나라와 회맹하고 초나라, 송나라, 노나라와도 우호관계를 구축하면서 패왕(覇王)의 자리를 굳히게 된다. '상담(嘗膽)'이 '와신(臥薪)'을 이긴 것이다.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자신을 기른다는 뜻)란 말이 있다. 구천은 백성에 대한 무한 책임의식과 민심의 향방을 읽어가면서 때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 會(모일 회)는 ❶회의문자로 쌀을 찌는 도구에 뚜껑이 있는 모양이다. 그것이 오직 뚜껑의 뜻이 되어 나중에는 상하가 合(합)치는 데서부터 만나다, 모이다의 뜻이 되었다. 나중에 사람인(人=亻; 사람)部와 增(증; 불리다)의 흙 토(土; 흙)部 생략형의 합자(合字)로 생각하게 된다, '모임'의 뜻이다. ❷상형문자로 會자는 '모이다'나 '만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會자의 갑골문을 보면 뚜껑과 받침 사이에 음식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음식을 보관하는 찬합을 그린 것이다. 會자는 이렇게 찬합이 결합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모이다'나 '모으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 사물이 결합하는 모습의 會자는 후에 사람 간의 만남이나 만남의 시간과 관련된 의미를 파생시키게 되어 지금은 '만나다'나 '시기'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래서 會(회)자는 (1)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여러 사람이 조직한 단체 (2)회의(會議) 등의 뜻으로 ①모이다 ②모으다 ③만나다 ④맞다 ⑤능숙하다, 잘하다 ⑥이해하다, 깨닫다 ⑦통계를 내다 ⑧합계를 산출하다 ⑨반드시 ~해야 한다 ⑩~할 가능성이 있다 ⑪집회, 회합(會合) ⑫계(契) ⑬모임 ⑭기회(機會) ⑮시기(時期), 기회 ⑯잠깐 동안, 짧은 시간 ⑰회계(會計) ⑱대도시(大都市) ⑲때마침, 공교롭게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모을 모(募), 떨기 총(叢), 둥글 단(團), 모일 준(寯), 모을 촬(撮), 모일 주(湊), 모일 사(社), 모을 췌(萃), 모을 수(蒐), 모을 축(蓄), 모을 찬(纂), 모을 종(綜), 모을 취(聚), 모을 집(輯), 모을 집(集)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흩을 산(散)이다. 용례로는 모여서 이야기 함을 회담(會談), 여럿이 모이어 의논하는 모임 회의(會議), 모임을 대표하는 사람을 회장(會長), 어떤 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회원(會員), 서로 만나 봄을 회견(會見), 돈의 나가고 들어오는 것에 대한 셈을 회계(會計), 서로 마주 대하고 이야기함을 회화(會話), 집회나 회의 따위가 열리는 시기를 회기(會期), 일정한 목적으로 여러 사람이 한데 모임을 회동(會同), 기대하던 그때로 일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를 기회(機會), 특정한 공동 목적을 위해 여러 사람이 모이는 회합을 집회(集會), 여러 사람의 모임을 대회(大會), 회원이 협동 일치하여 설립 유지하는 회합을 협회(協會), 회의 도중에 잠깐 쉼을 휴회(休會), 남모르게 갖는 모임이나 남모르게 모이거나 만남을 밀회(密會), 얼굴을 대하여 만나봄을 면회(面會), 마음이 맞아 의기가 통하는 벗을 일컫는 말을 회심지우(會心之友),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으로 인생의 무상함을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이별의 아쉬움을 일컫는 말을 회자정리(會者定離), 회계산에서 받은 치욕이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진 치욕 또는 마음에 새겨져 잊지 못하는 치욕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회계지치(會稽之恥),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을 이르는 말을 견강부회(牽强附會), 뜻하지 아니한 때에 우연히 서로 만남을 일컫는 말을 불기이회(不期而會), 구름과 용이 만나고 바람과 범이 만나듯이 밝은 임금과 어진 재상이 서로 만남을 이르는 말을 풍운지회(風雲之會), 썩 드문 만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하청지회(河淸之會), 평생에 단 한 번 만남이나 그 일이 생애에 단 한 번 뿐인 일 또는 사람과의 만남 등의 기회를 소중히 함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일기일회(一期一會), 정신을 가다듬어 한군데에 모음을 일컫는 말을 취정회신(聚情會神) 등에 쓰인다.

▶️ 稽(상고할 계)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벼 화(禾; 곡식)部와 尤(우; 다름)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旨(지, 계)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稽(계)는 ①상고(詳考)하다, 조사(調査)하다 ②헤아리다 ③논의(論議)하다, 상의(相議)하다 ④묻다, 점을 치다 ⑤셈하다, 세다 ⑥견주다(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기 위하여 서로 대어 보다) ⑦맞다, 서로 같다 ⑧머무르다, 멈추다 ⑨막다, 저지(沮止)하다 ⑩이르다(어떤 정도나 범위에 미치다),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⑪조아리다 ⑫쌓다, 저축(貯蓄)하다 ⑬법식(法式), 준칙(準則) ⑭창(槍: 의장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옛일을 상고함을 계고(稽古), 지나간 일을 상고함을 계고(稽考), 자세히 조사함을 계사(稽査), 머무르게 함을 계류(稽留), 머뭇거리어 늦어지거나 늦어지게 함을 계체(稽滯), 반드시 하여야 할 일을 지체하여 빠뜨림을 계궐(稽闕), 지체하여 늦어짐을 계만(稽晩), 지체되어 막힘을 계알(稽遏), 지체하여 그르침을 계오(稽誤), 사은 숙배하는 일을 지체함을 계사(稽謝), 극진히 존경하여 이마가 땅에 닿도록 몸을 굽혀 절함을 계상(稽顙), 머뭇거리어 더디고 늦음을 포계(逋稽), 머뭇거려 늦어지게 함을 체계(滯稽), 말이 매끄럽고 익살스러워 웃음을 자아내는 일을 골계(滑稽), 상고함을 이르는 말을 구계(句稽), 학문이 넓고 지식이 많음을 이르는 말을 계고지력(稽古之力), 이마를 조아려 선조에게 두 번 절함을 이르는 말을 계상재배(稽顙再拜), 머리를 조아려 사뢴다는 뜻으로 상제가 편지 첫머리나 자기 이름 다음에 쓰는 한문 투의 말을 계상배언(稽顙拜言), 허황되고 근거가 없다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이 터무니 없고 근거가 없음을 일컫는 말을 황당무계(荒唐無稽), 회계산에서 받은 치욕이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진 치욕 또는 마음에 새겨져 잊지 못하는 치욕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회계지치(會稽之恥) 등에 쓰인다.

▶️ 之(갈 지/어조사 지)는 ❶상형문자로 㞢(지)는 고자(古字)이다. 대지에서 풀이 자라는 모양으로 전(轉)하여 간다는 뜻이 되었다. 음(音)을 빌어 대명사(代名詞)나 어조사(語助辭)로 차용(借用)한다. ❷상형문자로 之자는 '가다'나 '~의', '~에'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之자는 사람의 발을 그린 것이다. 之자의 갑골문을 보면 발을 뜻하는 止(발 지)자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발아래에는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는데, 이것은 발이 움직이는 지점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之자의 본래 의미는 '가다'나 '도착하다'였다. 다만 지금은 止자나 去(갈 거)자가 '가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之자는 주로 문장을 연결하는 어조사 역할만을 하고 있다. 그래서 之(지)는 ①가다 ②영향을 끼치다 ③쓰다, 사용하다 ④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⑤어조사 ⑥가, 이(是) ⑦~의 ⑧에, ~에 있어서 ⑨와, ~과 ⑩이에, 이곳에⑪을 ⑫그리고 ⑬만일, 만약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이 아이라는 지자(之子), 之자 모양으로 꼬불꼬불한 치받잇 길을 지자로(之字路), 다음이나 버금을 지차(之次), 풍수 지리에서 내룡이 입수하려는 데서 꾸불거리는 현상을 지현(之玄), 딸이 시집가는 일을 일컫는 말을 지자우귀(之子于歸), 남쪽으로도 가고 북쪽으로도 간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주견이 없이 갈팡질팡 함을 이르는 말을 지남지북(之南之北),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란 뜻으로 재능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비유적 의미의 말을 낭중지추(囊中之錐), 나라를 기울일 만한 여자라는 뜻으로 첫눈에 반할 만큼 매우 아름다운 여자 또는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는 말을 경국지색(傾國之色), 일을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이 그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을 결자해지(結者解之), 알을 쌓아 놓은 듯한 위태로움이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형세를 이르는 말을 누란지위(累卵之危), 어부의 이익이라는 뜻으로 둘이 다투는 틈을 타서 엉뚱한 제3자가 이익을 가로챔을 이르는 말을 어부지리(漁夫之利), 반딧불과 눈빛으로 이룬 공이라는 뜻으로 가난을 이겨내며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고생 속에서 공부하여 이룬 공을 일컫는 말을 형설지공(螢雪之功),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함이란 뜻으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봄을 이르는 말을 역지사지(易地思之), 한단에서 꾼 꿈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부귀영화는 일장춘몽과 같이 허무함을 이르는 말을 한단지몽(邯鄲之夢), 도요새가 조개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제3자만 이롭게 하는 다툼을 이르는 말을 방휼지쟁(蚌鷸之爭),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풍수지탄(風樹之歎), 아주 바뀐 다른 세상이 된 것 같은 느낌 또는 딴 세대와 같이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비유하는 말을 격세지감(隔世之感), 쇠라도 자를 수 있는 굳고 단단한 사귐이란 뜻으로 친구의 정의가 매우 두터움을 이르는 말을 단금지교(斷金之交), 때늦은 한탄이라는 뜻으로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친 것이 원통해서 탄식함을 이르는 말을 만시지탄(晩時之歎), 위정자가 나무 옮기기로 백성을 믿게 한다는 뜻으로 신용을 지킴을 이르는 말을 이목지신(移木之信), 검단 노새의 재주라는 뜻으로 겉치례 뿐이고 실속이 보잘것없는 솜씨를 이르는 말을 검려지기(黔驢之技), 푸른 바다가 뽕밭이 되듯이 시절의 변화가 무상함을 이르는 말을 창상지변(滄桑之變),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으로 범을 타고 달리는 사람이 도중에서 내릴 수 없는 것처럼 도중에서 그만두거나 물러설 수 없는 형세를 이르는 말을 기호지세(騎虎之勢), 어머니가 아들이 돌아오기를 문에 의지하고서 기다린다는 뜻으로 자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르는 말을 의문지망(倚門之望), 앞의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고 뒤의 수레는 미리 경계한다는 뜻으로 앞사람의 실패를 본보기로 하여 뒷사람이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도록 조심함을 이르는 말을 복거지계(覆車之戒) 등에 쓰인다.

▶️ 恥(부끄러울 치)는 ❶형성문자로 耻(치)의 본자(本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마음심(心=忄, 㣺;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붉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耳(이, 치)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恥자는 '부끄러워 하다'나 '부끄럽게 여기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다. 恥자는 耳(귀 이)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부끄러워하는 것은 감정과 관련된 것이니 心자가 의미요소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귀'를 그린 耳자는 여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恥자는 사람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면 얼굴이나 귀가 빨갛게 달아오르게 되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진 글자다.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래서 恥(치)는 마음 속으로 생각하여 얼굴이 붉어지다의 뜻으로 ①부끄러워 하다, 부끄럽게 여기다 ②욕보이다, 창피를 주다 ③부끄럼 ④남에게 당한 부끄러움 ⑤욕(辱), 치욕(恥辱)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부끄러울 괴(愧), 부끄러울 참(慙), 부끄러울 수(羞)이다. 용례로는 좌골의 앞쪽에 있어서 장골이나 좌골과 같이 골반을 에워싼 뼈를 치골(恥骨), 남녀의 생식기 언저리에 있는 불룩한 부분을 치구(恥丘), 음부나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부분을 치부(恥部), 쩨쩨하게 굴어 아니꼬움을 치사(恥事),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치심(恥心), 부끄럽고 욕됨이나 불명예를 치욕(恥辱), 당당하거나 떳떳하지 못하여 느끼는 부끄러움을 수치(羞恥), 남에게 신세를 지거나 폐를 끼치거나 할 때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상태를 염치(廉恥), 부끄러움을 씻음을 설치(雪恥), 나라가 치욕을 당함을 국치(國恥), 뉘우치어 부끄럽게 여김을 회치(悔恥), 괴롭고 부끄러움을 고치(苦恥), 부끄러움을 면함을 면치(免恥), 부끄러움이 없음을 무치(無恥), 부끄러움을 무릅씀을 모치(冒恥), 그 전에 받은 수치를 숙치(宿恥), 고통스런 치욕을 우치(憂恥), 치욕을 견디는 일을 인치(忍恥),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이 없다라는 뜻으로 뻔뻔스러워 부끄러워할 줄 모름을 일컫는 말을 후안무치(厚顔無恥), 자기보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함을 두고 이르는 말을 불치하문(不恥下問), 예절과 의리와 청렴한 마음과 부끄러워하는 태도를 일컫는 말을 예의염치(禮義廉恥), 가슴에 맺힌 원한을 풀어 버리고 창피스러운 일을 씻어 버림을 일컫는 말을 신원설치(伸冤雪恥), 세 번 싸워 세 번 당하는 패배의 부끄러움이라는 뜻으로 곧 번번이 싸움에 지는 부끄러움을 일컫는 말을 삼배지치(三北之恥), 나라의 수치와 국민의 욕됨을 이르는 말을 국치민욕(國恥民辱), 총애를 받는다고 욕된 일을 하면 머지 않아 위태함과 치욕이 온다는 말을 태욕근치(殆辱近恥), 염치 없는 줄 알면서도 이를 무릅쓰고 일을 행함을 이르는 말을 모몰염치(冒沒廉恥),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이 수치가 아니라는 뜻으로 누구에게든지 물어서 식견을 넓히라는 말을 하문불치(下問不恥), 회계산에서 받은 치욕이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진 치욕 또는 마음에 새겨져 잊지 못하는 치욕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회계지치(會稽之恥)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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