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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일사악악(一士諤諤)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20.02.29|조회수269 목록 댓글 0

 

일사악악(一士諤諤)

한 선비가 거리낌 없이 바른말을 한다는 뜻으로, 천 사람의 아첨하는 말이 한 사람의 바른말보다 못하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一 : 한 일(一/0)
士 : 선비 사(士/0)
諤 : 곧은 말 할 악(言/9)
諤 : 곧은 말 할 악(言/9)

출전 : 사기(史記) 상군열전(商君列傳)


많은 사람이 고분고분 추종하는데, 오직 한 선비만이 거리낌 없이 바른말을 하는 모양을 일컫는 말이다. 이 성어는 사기(史記) 상군열전(商君列傳)에서 선비 조량(趙良)이 상군(商君)을 찾아와 한 말이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군(商君; 상앙商鞅)은 위(衛)나라 왕의 후궁의 소생으로 이름은 앙(鞅)이고 성씨는 공손(公孫)씨이다. 그래서 공손앙, 위앙이라 했다. 상앙은 위나라에서는 뜻을 얻지 못하다가 진(秦)나라 효공(孝公)에 발탁되어, 효공의 신임과 지지하에 변법을 단행하고 강압 정치를 펴 진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다.
▶️ 노불습유(路不拾遺) 참조
▶️ 이목지신(移木之信) 참조

하지만 상앙은 가혹한 법을 시행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원한을 샀다. 특히 태자가 법을 어기자 태자 대신 태자의 부(傅; 후견인)인 공자 건(虔)을 처벌하고 태자의 사(師; 교육 담당)인 공손가(公孫賈)를 자자형(刺字刑; 얼굴이나 팔뚝의 살을 따고 홈을 내어 먹물로 죄명을 찍어 넣는 형벌)에 처했다.

공자 건이 4년 후 또 범법을 하자 상앙은 그를 의형(劓刑; 코를 베는 형벌)에 처했는데, 이로 인해 상앙은 태자와 그 측근들의 깊은 원한을 사게 되었다.

상앙이 효공에게 지금이 위(魏)나라를 칠 호기라고 건의하자, 효공은 상앙을 장군으로 삼아 위나라를 치게 했다. 진군과 위군이 대치한 상황에서 상앙이 위나라 장수 공자 앙(鞅)에게 만나서 맹약을 맺자는 편지를 보냈다.

앙이 동의하여 함께 만나 맹약을 맺고 나서 술을 마셨는데, 상앙이 복병을 시켜 공자 앙을 덮쳐 사로잡고 위군을 모조리 쳐부쉈다. 위혜왕(魏惠王)은 황하 서쪽 땅을 진나라에 바치고 강화를 맺었다. 그리고 도읍을 안읍(安邑)에서 대량(大梁)으로 옮겼다.

위혜왕이 말했다. '과인이 일찍이 공숙좌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 (위나라 재상 공숙좌가 죽으며 위앙을 왕에게 추천하면서 쓰지 않으면 죽이라고 했다) 상앙이 위나라 군대를 치고 돌아오자 진나라에서는 상앙을 상오(商於) 등 15개 읍에 봉하고 상군이라 불렀다.

상앙이 진나라 재상이 된 지 10년이 지나자, 군주의 종실이나 외척 중에 그를 원망하는 자들이 많아졌다. 어느 날 조량(趙良)이 상앙을 찾아왔다. 상앙이 조량과 대화하는 중에 물었다. '선생은 진나라를 다스리는 나의 방식을 싫어하십니까?'

조량이 대답했다. '돌이켜 자기 마음속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총(聰)이라 하고, 마음속에 성찰할 수 있는 것을 명(明)이라 하며, 자신을 이기는 것을 강(强)이라고 합니다. 순(舜)임금도 스스로 자기 자신을 낮추면 더욱더 높아진다는 말을 했습니다. 당신은 순임금의 도를 따라야 합니다. 제 의견 따위는 물을 필요도 없습니다.'

상앙이 말했다. '처음에 진나라는 북쪽 오랑캐인 융적(戎翟)의 풍습을 받아들여 아버지와 아들 구별 없이 한 방에서 살았습니다. 내가 그런 풍습을 고쳐서 남자와 여자의 구별이 있게 하였고, 큰 궁궐 문을 세워 노(魯)나라와 위(衛)나라만큼 훌륭한 문화를 이루게 만들었습니다. 당신은 내가 진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오고대부(五╁大夫) 백리해(百里奚)와 비교해볼 때 누가 더 낫다고 생각하십니까?'

조량이 대답했다. '양 천 마리의 가죽은 여우 한 마리의 겨드랑이 가죽만 못합니다. 천 사람의 아부는 한 선비의 바른말만 못합니다.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은 신하들의 올바른 직언으로 일어났고, 은(殷)나라 주왕(紂王)은 신하들이 입을 다물었기 때문에 망했습니다. 당신이 만약 무왕이 잘못되었다고 나무라지 않는다면 제가 온종일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죽이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趙良曰, 千羊之皮, 不如一狐之掖. 千人之諾諾, 不如一士之諤諤. 武王諤諤以昌, 殷紂墨墨以亡. 君若不非武王乎, 則僕請終日正言而無誅, 可乎.

상앙이 말했다. '옛말에 겉치레의 말은 허황되고, 마음속에서 나오는 말은 진실되며, 듣기 괴로운 말은 약이 되고 달콤한 말은 독이 된다고 했습니다. 선생께서 진정으로 하루 종일 바른말을 해 줄 수 있다면 나에게 약이 될 것입니다. 나는 선생을 스승으로 섬기려 하는데 선생께서는 어찌하여 사양하려 하십니까?'
商君曰, 語有之矣. 貌言華也, 至言實也, 苦言藥也, 甘言疾也. 夫子果肯終日正言, 鞅之藥也. 鞅將事子, 子又何辭焉.

 

일사악악(一士諤諤)

일사(一士)는 한 사람의 선비(또는 신하)이고, 악악(諤諤)은 거리낌 없이 정직하게 말하는 모양을 말한다. 즉, 한 사람의 신하가 거리낌 없이 바른말을 한다는 뜻이다. 비록 한 사람일지라도 정직하게 직언하는 신하가 나라에 꼭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이 성어의 출전은 사기(史記)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이다. 사마천(司馬遷)은 이 구절에서 공자, 맹자 등 훌륭한 인물들을 언급하며, 역사 속 인물 중에 한 명이라도 바른 말을 할 줄 아는 자가 있는 것이 국가에 얼마나 귀중한지를 강조한다. 이때 등장하는 표현이 一士諤諤, 可以興邦이다.

一士諤諤 可以興邦,
衆人熙熙 可以亡國.
한 사람의 신하가 바른말을 하면 나라를 일으킬 수 있고, 많은 사람이 아첨하면 나라가 망할 수 있다.

고대 중국에서 간언(諫言), 즉 임금에게 거리낌 없이 바른 말을 하는 신하를 간관(諫官)이라 하며 매우 귀하게 여겼다. 사마천은 이 말로써, 권력자에게 아첨하지 않고 올곧은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나라에는 희망이 있다고 본 것이다.

조직이나 사회에서 정직하게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흔히 '쓴소리 하는 충신', '양심적 내부 고발자' 같은 맥락과도 연결된다.

일사악악(一士諤諤)과 유사하거나 연관된 고사성어나 표현들을 몇 가지 이다. 이들은 모두 직언, 충간, 바른 말의 중요성과 관련이 있다.

간언지신(諫言之臣)으로, 임금에게 바른말을 하는 신하이다. '간언'은 윗사람에게 거리낌 없이 잘못을 바로잡아 말하는 것. 군주에게도 두려움 없이 진언하는 신하를 뜨싼다.

위기지신(危機之臣)으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 바른 말을 해서 바로잡는 신하를 말한다. 평소에는 조용히 있다가, 정말 위험한 상황에서는 꼭 필요한 말을 하는 충직한 신하를 뜻한다.

충언역이(忠言逆耳)는, 충직한 말은 귀에 거슬린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또는 사기(史記)에 나오는 말이다. 올바르고 진실한 말일수록 듣기 싫고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의미의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은 결국 도움이 되는 말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감언이설(甘言利說)은, 달콤한 말과 이로운 말만 하는 것, 아첨을 이르는 말이다.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자들이 많을수록 사회와 나라는 망하게 된다는 의미에서, 일사악악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지간지우(直諫之友)는 정직하게 간언해 주는 친구라는 말이다. 친구 사이에도 아첨이 아니라 진심으로 잘못을 지적해 주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임을 뜻한다.

이런 성어들은 오늘날에도 정직한 충고의 가치를 강조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직언(直言) 또는 간언(諫言)을 한 신하들은 많지만, 특히 유명한 몇 명을 아래에 소개한다. 이들은 자신의 안위를 무릅쓰고 임금에게 바른말을 한 인물들이다:

중국 위징(魏徵, 위정)은 당나라 태종 이세민 시기에 대표적인 간신(諫臣)으로 태종에게 거침없이 바른말을 하기로 유명했다. 태종은 위징의 간언이 너무 많아 화를 낼 때도 있었으나, 위징이 죽자 "청천(靑天)을 잃었다"고 슬퍼하며 그를 깊이 그리워했다. 그래서 위징은 '간신(諫臣)의 표본'으로 꼽힌다.

중국 제갈량(諸葛亮)은 삼국시대 촉한(蜀漢) 시기에 유비와 유선을 섬기며 수많은 상소문과 간언을 남겼다. 유선(劉禪)에게 올린 출사표(出師表)에서 간절하게 충성을 다하며 간언한다. "신은 미천하오나 죽을 힘을 다해 나라를 위하겠습니다"라는 진심이 담긴 글로 지금도 널리 읽힌다.

우리나라 정몽주(鄭夢周)는 고려 말기에 고려 충절의 상징이었다.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 후 새 왕조를 세우려 하자 강력히 반대하며 간언했다. 결국 이방원의 '단심가'에 맞서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라며 고려에 대한 절의를 지켰다.

조광조(趙光祖)는 조선 중종때 사림파의 대표 인물로, 왕에게 유교적 이상정치를 바탕으로 꾸준히 직언 하였다. 훈구파의 권력 남용, 토지 문제 등을 지적하며 '현량과' 등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너무 급진적인 개혁으로 중종의 미움을 사고 결국 사사(죽음) 되었다.

황희(黃喜)는 조선 세종때 유연한 정치 감각과 함께 바른 말도 잘 했던 인물이었다. 세종에게 백성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세금, 부역 제도에 대해 간언하였다. 세종은 황희의 말을 깊이 새겨 개혁에 반영하였다.

이 외에도 간언을 하다 죽음을 맞은 충신은 매우 많다. 간언은 때로는 왕의 분노를 사지만, 역사는 그런 인물들을 오래 기억하고 존경한다.

조선시대의 간언(諫言) 제도

조선시대의 간언(諫言) 제도는 매우 체계적이고 독특했으며, 왕권을 견제하고 백성의 뜻을 대변하는 중요한 장치였다.

조선은 유교 이념에 따라 왕도 정치를 이상으로 삼았고, 왕이 잘못하면 신하가 바른말(간언)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보았다. 이런 목적 아래 세워진 제도가 바로 삼사(三司)이다.

삼사(三司)는 간언과 언론의 핵심으로, 사헌부(司憲府)는 감찰 기관으로 왕과 고위 관리의 부정을 감찰하고 비판하며, 관리의 비행, 비리, 공직 기강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사간원(司諫院)은 간쟁 기관으로 왕에게 직접 간언하는 것이 주 임무이고 정책, 인사, 국정 전반에 대해 왕에게 직언을 하였다. 간쟁이 지나치면 왕과 충돌하기도 했다. (특히 연산군 때 많이 숙청됨)

홍문관(弘文館)은 왕의 자문 기관으로 학문과 정책에 대한 연구와 자문과, 국왕의 교서와 문서 작성 및 경연 주관을 하였다. 홍문관 관원은 경연(經筵)에서 왕에게 학문적으로 간언했다.

이 세 기관의 젊은 관리를 묶어 '언관(言官)'이라고 하며, 왕권을 견제하고 여론을 반영하는 기능을 수행했다.

간언의 방식으로 '상소문'은 문서로 올리는 형식적 간언, '면대 간언'은 왕과 직접 대면하여 바른말을 하는 것, '경연 간언'은 경연에서 학문과 정치 문제를 토론하면서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다. '삼사 합계(合啓)'는 삼사가 연대하여 강력하게 간언할 때 사용했다.

조선은 왕에게도 비판을 허용하는 제도적 문화를 가졌으며, 간언은 왕권을 절제시키고, 정치를 도덕적으로 유지하는 장치였다. 현대 민주주의의 입법과 언론의 견제 기능과도 유사하다.


▶️ 一(한 일)은 ❶지사문자로 한 손가락을 옆으로 펴거나 나무젓가락 하나를 옆으로 뉘어 놓은 모양을 나타내어 하나를 뜻한다. 一(일), 二(이), 三(삼)을 弌(일), 弍(이), 弎(삼)으로도 썼으나 주살익(弋; 줄 달린 화살)部는 안표인 막대기이며 한 자루, 두 자루라 세는 것이었다. ❷상형문자로 一자는 '하나'나 '첫째', '오로지'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一자는 막대기를 옆으로 눕혀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막대기 하나를 눕혀 숫자 '하나'라 했고 두 개는 '둘'이라는 식으로 표기를 했다. 이렇게 수를 세는 것을 '산가지(算木)'라 한다. 그래서 一자는 숫자 '하나'를 뜻하지만 하나만 있는 것은 유일한 것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오로지'나 '모든'이라는 뜻도 갖게 되었다. 그러나 一자가 부수로 지정된 글자들은 숫자와는 관계없이 모양자만을 빌려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一(일)은 (1)하나 (2)한-의 뜻 (3)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하나, 일 ②첫째, 첫번째 ③오로지 ④온, 전, 모든 ⑤하나의, 한결같은 ⑥다른, 또 하나의 ⑦잠시(暫時), 한번 ⑧좀, 약간(若干) ⑨만일(萬一) ⑩혹시(或時) ⑪어느 ⑫같다, 동일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한가지 공(共), 한가지 동(同),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무리 등(等)이다. 용례로는 전체의 한 부분을 일부(一部), 한 모양이나 같은 모양을 일반(一般), 한번이나 우선 또는 잠깐을 일단(一旦), 하나로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음을 고정(一定), 어긋남이 없이 한결같게 서로 맞음을 일치(一致), 어느 지역의 전부를 일대(一帶), 한데 묶음이나 한데 아우르는 일을 일괄(一括), 모든 것 또는 온갖 것을 일체(一切), 한 종류나 어떤 종류를 일종(一種), 한집안이나 한가족을 일가(一家), 하나로 연계된 것을 일련(一連), 모조리 쓸어버림이나 죄다 없애 버림을 일소(一掃), 한바탕의 봄꿈처럼 헛된 영화나 덧없는 일이란 뜻으로 인생의 허무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일장춘몽(一場春夢), 한 번 닿기만 하여도 곧 폭발한다는 뜻으로 조그만 자극에도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상태를 이르는 말을 일촉즉발(一觸卽發), 한 개의 돌을 던져 두 마리의 새를 맞추어 떨어뜨린다는 뜻으로 한 가지 일을 해서 두 가지 이익을 얻음을 이르는 말을 일석이조(一石二鳥), 한 번 들어 둘을 얻음 또는 한 가지의 일로 두 가지의 이익을 보는 것을 이르는 말을 일거양득(一擧兩得), 한 사람을 벌주어 백 사람을 경계한다는 뜻으로 한 가지 죄와 또는 한 사람을 벌줌으로써 여러 사람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킴을 일컫는 말을 일벌백계(一罰百戒), 한 조각의 붉은 마음이란 뜻으로 한결같은 참된 정성과 변치 않는 참된 마음을 일컫는 말을 일편단심(一片丹心), 한 글자도 알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일자무식(一字無識), 한꺼번에 많은 돈을 얻는다는 뜻으로 노력함이 없이 벼락부자가 되는 것을 이르는 말을 일확천금(一攫千金), 한 번 돌아보고도 성을 기울게 한다는 뜻으로 요염한 여자 곧 절세의 미인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일고경성(一顧傾城), 옷의 띠와 같은 물이라는 뜻으로 좁은 강이나 해협 또는 그와 같은 강을 사이에 두고 가까이 접해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일의대수(一衣帶水), 밥 지을 동안의 꿈이라는 뜻으로 세상의 부귀영화가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일취지몽(一炊之夢), 화살 하나로 수리 두 마리를 떨어 뜨린다는 뜻으로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득을 취함을 이르는 말을 일전쌍조(一箭雙鵰), 한 오라기의 실도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질서나 체계 따위가 잘 잡혀 있어서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일사불란(一絲不亂), 하루가 천 년 같다는 뜻으로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함을 이르는 말을 일일천추(一日千秋), 그물을 한번 쳐서 물고기를 모조리 잡는다는 뜻으로 한꺼번에 죄다 잡는다는 말을 일망타진(一網打盡), 생각과 성질과 처지 등이 어느 면에서 한 가지로 서로 통함이나 서로 비슷함을 일컫는 말을 일맥상통(一脈相通), 한 번 던져서 하늘이냐 땅이냐를 결정한다는 뜻으로 운명과 흥망을 걸고 단판으로 승부를 겨룸을 일컫는 말을 일척건곤(一擲乾坤), 강물이 쏟아져 단번에 천리를 간다는 뜻으로 조금도 거침없이 빨리 진행됨 또는 문장이나 글이 명쾌함을 일컫는 말을 일사천리(一瀉千里), 하나로써 그것을 꿰뚫었다는 뜻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음 또는 막힘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감을 일컫는 말을 일이관지(一以貫之), 기쁜 일과 슬픈 일이 번갈아 일어남이나 한편 기쁘고 한편 슬픔을 일컫는 말을 일희일비(一喜一悲), 한 입으로 두 말을 한다는 뜻으로 말을 이랬다 저랬다 함을 이르는 말을 일구이언(一口二言) 등에 쓰인다.

▶️ 士(선비 사)는 ❶회의문자로 하나(一)를 배우면 열(十)을 깨우치는 사람이라는 데서 선비를 뜻한다. ❷상형문자로 士자는 '선비'나 '관리', '사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士자는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고대 무기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士자는 BC 2,000년경인 오제(五帝)시대에는 감옥을 지키는 형관을 뜻했고, 금문에서는 형관들이 지니고 다니던 큰 도끼를 말했다. 그러니 士자는 본래 휴대가 간편한 고대 무기를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학문을 닦는 사람을 '선비'라고 하지만 고대에는 무관(武官)을 뜻했던 것이다. 士자에 아직도 '관리'나 '군사', '사내'와 같은 뜻이 남아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서 士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선비'나 '관리', '남자'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士(사)는 (1)장기에 있어서 궁을 지키기 위하여 궁밭에 붙이는 두 개의 말 (2)중국 주(周)나라 때 사민(四民)의 위이며 대부(大夫)의 밑에 처해 있던 신분 등의 뜻으로 ①선비(학식은 있으나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 이르던 말) ②관리(官吏), 벼슬아치 ③사내, 남자(男子) ④군사(軍士), 병사(兵士) ⑤일, 직무(職務) ⑥칭호(稱號)나 직업의 이름에 붙이는 말 ⑦군인(軍人)의 계급 ⑧벼슬의 이름 ⑨벼슬하다 ⑩일삼다, 종사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선비 유(儒), 선비 언(彦)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장수 장(將), 백성 민(民)이다. 용례로는 병사를 지휘하는 무관을 사관(士官), 선비의 아내 또는 남자와 여자를 사녀(士女), 선비의 힘 또는 병사의 힘을 사력(士力), 장교가 아닌 모든 졸병을 사병(士兵), 병사의 대오를 사오(士伍), 학식이 있되 벼슬을 하지 않은 선비를 사인(士人), 군사를 사졸(士卒), 군사의 기세 또는 선비의 기개를 사기(士氣), 선비로서 응당 지켜야 할 도의를 사도(士道), 선비들 사이의 논의를 사론(士論), 선비와 서민 또는 양반 계급의 사람을 사민(士民), 일반 백성을 사서(士庶), 선비의 풍습을 사습(士習), 문벌이 좋은 집안 또는 그 자손을 사족(士族), 학문을 연구하고 덕을 닦는 선비의 무리를 사류(士類), 군사와 말을 사마(士馬), 선비의 기풍을 사풍(士風), 양반을 일반 평민에 대하여 일컫는 말을 사대부(士大夫), 사회적 지위가 있으며 덕행이 높고 학문에 통달한 사람을 사군자(士君子), 교육이나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 사람을 인사(人士), 하사관 아래의 군인을 병사(兵士), 절의가 있는 선비를 지사(志士),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성심껏 장렬하게 싸운 사람을 열사(烈士), 의리와 지조를 굳게 지키는 사람을 의사(義士), 기개와 골격이 굳센 사람을 장사(壯士), 세상을 피하여 조용히 살고 있는 선비를 은사(隱士), 학덕이 있고 행실이 선비처럼 어진 여자를 여사(女士), 의욕이나 자신감이 충만하여 굽힐 줄 모르는 씩씩한 기세를 떨쳐 일으킴을 일컫는 말을 사기진작(士氣振作),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음을 일컫는 말을 사기충천(士氣衝天), 그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은 둘도 없다는 뜻으로 매우 뛰어난 인재를 이르는 말을 국사무쌍(國士無雙), 수양이 깊어 말이 없는 사람 또는 말주변이 없어서 의사 표시를 잘못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무언거사(無言居士), 백금을 받은 용사라는 뜻으로 매우 큰 공을 세운 용사를 이르는 말을 백금지사(百金之士), 산림에 묻혀 사는 군자를 두고 이르는 말을 산림지사(山林之士), 세속밖에 홀로 우뚝한 훌륭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특립지사(特立之士), 궤변을 농하여 국가를 위태로운 지경에 몰아넣는 인물을 일컫는 말을 경위지사(傾危之士), 보잘것없는 선비 또는 식견이 얕은 완고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일개지사(一介之士), 나라의 앞일을 걱정하는 기개가 높고 포부가 큰 사람을 일컫는 말을 우국지사(憂國之士), 세상일을 근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우세지사(憂世之士), 좋은 일에 뜻을 가진 선비를 일컫는 말을 유지인사(有志人士), 무슨 일이든지 한마디씩 참견하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 사람 또는 말참견을 썩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일언거사(一言居士), 조그마한 덕행이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일절지사(一節之士), 나라를 잘 다스려 백성을 편하게 할 큰 뜻을 품은 사람을 일컫는 말을 지사인인(志士仁人), 바위 굴속의 선비라는 뜻으로 속세를 떠나 깊은 산 속에 숨어사는 선비를 이르는 말을 암혈지사(巖穴之士), 천명을 받아 천자가 될 사람을 보필하여 대업을 성취시키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좌명지사(佐命之士), 항우와 같이 힘이 센 사람이라는 뜻으로 힘이 몹시 세거나 의지가 굳은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항우장사(項羽壯士) 등에 쓰인다.

▶️ 諤(곧은 말 할 악)은 형성문자로 谔(악)은 간자(簡字), 讍(악)과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말씀 언(言; 말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咢(악)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諤(악)은 ①곧은 말하다 ②기탄(忌憚)없이 바른말을 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아무 거리낌 없이 바른 말을 함을 악악(諤諤), 성격이 곧아 말을 굽히지 않음 또는 사양하지 않고 바른 말을 하는 것을 간악(侃諤), 사람 됨됨이가 곧고 말이 바름을 경악(勁諤), 꺼리지 않고 바른 말을 함을 건악(謇諤), 한 선비가 거리낌 없이 바른말을 한다는 뜻으로, 천 사람의 아첨하는 말이 한 사람의 바른말보다 못하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을 일사악악(一士諤諤), 간악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로 즉 성격이 곧아 거리낌 없이 바른말을 함을 이르는 말을 간간악악(侃侃諤諤)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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