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득(心得)
마음에 깊이 깨달음으로, 마음 깊이 깨달아서 간직하고 주의한다는 말이다.
心 : 마음 심(心/0)
得 : 얻을 득(彳/8)
출전 : 여씨춘추(呂氏春秋) 卷3
논어(論語) 양화(陽貨)편 19章에 나오는 구절이다. 어느 날 공자가 이렇게 선언했다, "나는 이제 말을 안 하련다(予欲無言)."
그러자 제자 자공(子貢)이 "선생님께서 말씀을 안 하시면(子如不言), 저희들은 어떻게 전할 수 있겠습니까?(則小子何述焉)"라고 한다.
이때 공자가 한말이 천하언재(天下言哉), '하늘이 말을 하더냐?'라는 말이다.
자공을 비롯한 제자들이 어리둥절해 하자 공자는 이내 자신의 말을 부연 설명한다. "천하가 사철 운행하고(四時行焉), 만물이 생장하는데(百物生焉), 천하가 말을 하더냐(天下言哉)?"
많은 고전학자들은 공자가 갑자기 '천하언재'를 말한 배경을 답답함의 토로에서 찾는다. 아무리 말을 해도 제자들이 말 속의 진리를 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말의 표피적 의미에 매달리는 것을 보고 실망해서 했다는 것이다.
견월망지(見月望指), 달을 보라고 했더니 달은 안 보고 손가락만 쳐다보는 식의 태도를 훈계하기 위해 이런 비유적 표현을 한 것으로 해석한다.
사실 진리는 말로 다 표현할 수도, 전할 수도 없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느낌, 깨달음, 감 등으로 이심전심으로 통하게 된다. 연꽃을 보임으로써 깨달음을 전했다는 석가모니의 염화시중(拈華示衆)과도 닿아있다.
최근 말의 홍수 시대다. 자기 말이 진실이고 참이라며 쏟아낸다. 작위가 도를 넘었다. 그러니 막말이 나오고, 거꾸로 진실을 감추는 말이 된다.
공자의 "나는 말을 안 하련다(予欲無言), 천하가 언제 말을 하더냐(天下言哉)?" 라는 교훈이 곱씹어지는 시절이다.
(論語/陽貨篇 19章)
위단(于丹) 베이징 사범대 교수가 '논어심득(論語心得)' 후기에서 인용한 '논어'의 구절이다.
공자님 말씀처럼 간단한 진리가 백 마디 말보다 마음속에 더 깊이 남는 법이다. 진리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위단의 책 제목 '심득(心得)'은 이처럼 마음으로 체득(體得)함을 말한다.
심득(心得)한 언어는 강렬하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대도를 행하고, 백성을 근본으로 하고, 천하에 이롭게 하겠다(行大道 民爲本 利天下)"고 첫 기자회견에서 밝힌 포부는 심득(心得)의 언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역시 심득이 매사의 시작임을 말한다. "그래서 마음을 얻으면 소리를 얻고, 소리를 얻으면 일을 얻으며, 일을 얻으면 공명을 얻는다(故心得而聽得 聽得而事得 事得而功名得)."
득(得)은 '걷다'는 뜻의 두인변(彳)과 조개 패(貝), 손을 뜻하는 우(又)로 이뤄진 글자다. '길을 걷다가 조개를 손에 넣다'는 뜻이다. 조개는 화폐였다. 재물을 얻다는 의미다. 득은 '얻다'에서 '깨닫다'로 의미가 넓어졌다.
'예기(禮記)'에, "예의가 그 갚음을 알면 즐겁고(禮得其報則樂), 즐거움이 돌아옴을 깨달으면 안정된다(樂得其反則安)"는 말이 나온다. 예의와 보답이 세상살이의 윤활유란 말이다.
심득(心得)을 뒤집으면 득심(得心)이다. '마음을 얻는다'는 뜻이다. 얻음은 즐겁다. 운동선수와 수험생에게 득점(得點)이, 정치인에게 득표(得票)는 오매불망(寤寐不忘)의 꿈이다. 수도승은 득도(得道)를 위해 수련에 정진한다.
우리 대통령이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대통령에게 중국 국가주석보다 더 중요한 상대는 13억 중국인이다. 그들을 심득(心得)해 득심(得心)함이 켜켜이 쌓인 현안에 앞선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7300만 명의 마음 얻음이 대륙의 이득(利得)이요 득리(得利)다. 한,중 당국자들이 염두(念頭)에 둘 바다.
◼ 여불위 여씨춘추
季春紀 第三
盡數 先己篇
湯問於伊尹曰, 欲取天下若何?
탕이 이윤에게 묻기를 “천하를 취함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伊尹對曰, 欲取天下, 天下不可取. 可取, 身將先取.
이윤이 대답하여 말하길 천하를 취하고자 하면 천하는 취할 수 없으니, 취할 수 있다면 몸을 장차 먼저 취해야 합니다.
凡事之本, 必先治身, 嗇其大寶.
일의 근본은 반드시 먼저 몸을 치료하고 큰 보배를 아껴야 합니다.
用其新, 棄其陳, 腠理遂通.
새로운 것을 사용하고 묵은 것을 버려야 주리가 바로 소통합니다.
精氣日新, 邪氣盡去, 及其天年.
정과 기는 날로 새로워지고 사기는 다 제거되니 그 천수를 다할 수 있습니다.
此之謂眞人.
이런 사람을 일컬어 진인이라고 합니다.
昔者先聖王, 成其身而天下成, 治其身而天下治.
예전에 성왕에 먼저하고 몸을 완성하여 천하가 이루어지니 그 몸을 다스려야 천하가 다스려집니다.
故善響者 不於響 於聲, 善影者不於影於形, 爲天下者不於天下於身.
그래서 좋은 음향은 울림소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발성체에서 나오고, 좋은 그림자는 그림자에서 나오지 않고 형상에서 나오고,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은 천하에서 나오지 않고 자기 몸에서 나온다.
詩曰, 淑人君子, 其儀不忒.
시경에서 말하길 정숙한 사람인 군자는 그 거동이 사특하지 않다.
其儀不忒, 正是四國, 言正諸身也.
그 의식이 어긋나지 않으니, 바로 여러 나라가 본받네. 몸에서부터 바로잡음을 말함이다.
故反其道而身善矣, 行義則人善矣, 樂備君道,而百官已治矣, 萬民已利矣.
그래서 그 도리에 돌이키면 몸이 좋아지고, 의로움을 행하면 사람이 착하고, 임금의 도리를 즐기고 준비하면 모든 관리가 이미 다스려지고 모든 백성이 이미 이롭게 된다.
三者之成也, 在於無爲.
세 사람의 완성은 무위에 있다.
無爲之道曰勝天, 義曰利身, 君曰勿身.
무위의 방도는 하늘을 이기고, 무위의 의로움은 몸을 이롭게 하고 무위의 임금은 덕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勿身督聽, 利身平靜, 勝天順性.
자신의 덕은 편견없이 듣고, 몸을 이롭게 함은 평정하고 하늘을 이김은 천성에 따른다.
順性則聰明壽長, 平靜則業進樂鄕, 督聽則姦塞不皇.
성품에 따르면 총명하고 장수하고 평정하면 업이 나아가고 즐거움으로 향하고 편견없이 들으면 간사한 말들을 막고 방황하지 않게 된다.
故上失其道則邊侵於敵, 內失其行, 名聲墮於外.
그래서 위 사람이 도리를 잃으면 적에게 주변이 침범당하고 안으로 그 행실을 잃으면 명성이 밖으로 떨어진다.
是故百仞之松, 本傷於下, 而末槁於上,
그래서 100길의 소나무가 아래의 뿌리가 손상하면 위에 있는 지말은 시든다.
商周之國, 謀失於胸, 令困於彼.
상나라와 주나라는 마음에서 도모함을 잃어서 백성들과 신하는 피곤하게 되었다.
故🔺️心得而聽得, 聽得而事得, 事得而功名得.
그래서 마음이 얻으면 소리를 얻고, 소리를 얻으면 일을 얻고, 일을 얻으면 공명을 얻게 된다.
五帝先道而後德, 故德莫盛焉,
오제는 도를 먼저하고 덕을 나중에 하므로 덕이 그들보다 성대함이 없다.
三王先敎而後殺, 故事莫功焉,
삼왕은 교화를 먼저하고 죽임을 나중에 하므로 일이 공로가 그들보다 큼이 없다.
五伯先事而後兵, 故兵莫彊焉.
오패는 일을 먼저하고 전쟁을 나중에 하므로 병사가 그들보다 강성함이 없다.
當今之世, 巧謀竝行, 詐術遞用, 攻戰不休, 亡國辱主愈衆, 所事者末也.
지금의 세상은 교묘함과 도모를 함께 시행하고 사기술을 교대로 사용하고 공격과 전쟁을 쉬지 않고 나라가 망하고 군주를 욕되게 함이 더욱 늘어나고 섬기는 사람이 없었다.
夏后伯啓與有扈戰於甘澤而不勝, 六卿請復之, 夏后伯啓曰, 不可.
패자 하후계와 유호가 감택에서 싸웠는데 이기지 못하여 6경이 청해 회복하자고 청하니 하후 백계가 말하길 불가하다고 했다.
吾地不淺, 吾民不寡, 戰而不勝, 是吾德薄而敎不善也.
내 땅이 얕지 않고 내 백성이 적지 않은데 싸워도 이기지 못하니 이는 내 덕이 엷고 교화가 좋지 않음이다.
於是乎處不重席, 食不貳味, 琴瑟不張, 鍾鼓不修, 子女不飭, 親親長長, 尊賢使能, 期年而有扈氏服.
▶️ 心(마음 심)은 ❶상형문자로 忄(심)은 동자(同字)이다. 사람의 심장의 모양, 마음, 물건의 중심의, 뜻으로 옛날 사람은 심장이 몸의 한가운데 있고 사물을 생각하는 곳으로 알았다. 말로서도 心(심)은 身(신; 몸)이나 神(신; 정신)과 관계가 깊다. 부수로 쓸 때는 심방변(忄=心; 마음, 심장)部로 쓰이는 일이 많다. ❷상형문자로 心자는 '마음'이나 '생각', '심장', '중앙'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心자는 사람이나 동물의 심장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心자를 보면 심장이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심장은 신체의 중앙에 있으므로 心자는 '중심'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옛사람들은 감정과 관련된 기능은 머리가 아닌 심장이 하는 것이라 여겼다. 그래서 心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마음이나 감정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참고로 心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위치에 따라 忄자나 㣺자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心(심)은 (1)종기(腫氣) 구멍이나 수술한 구멍에 집어넣는 약을 바른 종이나 가제 조각 (2)나무 줄기 한 복판에 있는 연한 부분 (3)무, 배추 따위의 뿌리 속에 박인 질긴 부분 (4)양복(洋服)의 어깨나 깃 따위를 빳빳하게 하려고 받쳐 놓는 헝겊(천) (5)초의 심지 (6)팥죽에 섞인 새알심 (7)촉심(燭心) (8)심성(心星) (9)연필 따위의 한복판에 들어 있는 빛깔을 내는 부분 (10)어떤 명사 다음에 붙이어 그 명사가 뜻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마음, 뜻, 의지(意志) ②생각 ③염통, 심장(心臟) ④가슴 ⑤근본(根本), 본성(本性) ⑥가운데, 중앙(中央), 중심(中心) ⑦도(道)의 본원(本源) ⑧꽃술, 꽃수염 ⑨별자리의 이름 ⑩진수(眞修: 보살이 행하는 관법(觀法) 수행) ⑪고갱이, 알맹이 ⑫생각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물건 물(物), 몸 신(身), 몸 체(體)이다. 용례로는 마음과 몸을 심신(心身), 마음이 움직이는 상태를 심리(心理), 마음에 품은 생각과 감정을 심정(心情), 마음의 상태를 심경(心境), 마음 속을 심중(心中), 마음속에 떠오르는 직관적 인상을 심상(心象), 어떤 일에 깊이 빠져 마음을 빼앗기는 일을 심취(心醉), 마음에 관한 것을 심적(心的), 마음의 속을 심리(心裏), 가슴과 배 또는 썩 가까워 마음놓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심복(心腹), 본디부터 타고난 마음씨를 심성(心性), 마음의 본바탕을 심지(心地), 마음으로 사귄 벗을 심우(心友),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뜻으로 묵묵한 가운데 서로 마음이 통함을 이르는 말을 심심상인(心心相印), 어떠한 동기에 의하여 이제까지의 먹었던 마음을 바꿈을 일컫는 말을 심기일전(心機一轉), 충심으로 기뻐하며 성심을 다하여 순종함을 일컫는 말을 심열성복(心悅誠服), 마음이 너그러워서 몸에 살이 오름을 일컫는 말을 심광체반(心廣體胖), 썩 가까워 마음놓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심복지인(心腹之人), 높은 산속의 깊은 골짜기를 이르는 말을 심산계곡(心山溪谷), 심술꾸러기는 복을 받지 못한다는 말을 심술거복(心術去福), 마음이 번거롭고 뜻이 어지럽다는 뜻으로 의지가 뒤흔들려 마음이 안정되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심번의란(心煩意亂),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심심풀이로 어떤 일을 함 또는 그 일을 일컫는 말을 심심소일(心心消日), 마음이 움직이면 신기가 피곤하니 마음이 불안하면 신기가 불편하다는 말을 심동신피(心動神疲), 심두 즉 마음을 멸각하면 불 또한 시원하다라는 뜻으로 잡념을 버리고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르면 불 속에서도 오히려 시원함을 느낀다는 말을 심두멸각(心頭滅却), 마음은 원숭이 같고 생각은 말과 같다는 뜻으로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 생각을 집중할 수 없다는 말을 심원의마(心猿意馬) 등에 쓰인다.
▶️ 得(얻을 득)은 ❶회의문자로 두인변(彳; 걷다, 자축거리다)部와 貝(패; 화폐)와 寸(촌; 손)의 합자이다. 돈이나 물품을 손에 넣어 갖고 있는 일의 의미로, 옛 모양은 貝(패)와 又(우), 手(수)를 합(合)한 자형(字形)이다. ❷회의문자로 得자는 '얻다'나 '손에 넣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得자는 彳(조금 걸을 척)자와 貝(조개 패)자, 寸(마디 촌)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得자를 보면 마노 조개를 쥐고 있는 모습만이 그려져 있었다. 마노 조개는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 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한때 중국에서는 화폐로 쓰였었다. 그래서 갑골문에서의 得자는 화폐를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재물을 획득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금문에서는 여기에 彳자가 더해지면서 지금의 得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得(득)은 (1)소득(所得)이나 이득(利得) (2)정토에 왕생(往生)하여, 열반(涅槃)의 증과(證果)를 얻음 (3)풍수지리의 혈(穴), 또는 내명당(內明堂) 안에서 흐르는 물 등의 뜻으로 ①얻다 ②손에 넣다 ③만족하다 ④고맙게 여기다 ⑤깨닫다 ⑥알다 ⑦분명해지다 ⑧적합하다 ⑨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⑩이루어지다 ⑪만나다 ⑫탐하다, 탐내다 ⑬사로잡다 ⑭덕(德), 덕행(德行) ⑮이득(利得), 이익(利益)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얻을 획(獲),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잃을 상(喪), 잃을 실(失), 덜 손(損), 떨어질 락(落)이 있다. 용례로는 쓸 만한 사람을 얻음을 득인(得人),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꼭 알맞음을 득중(得中), 아들을 낳음을 득남(得男), 딸을 낳음을 득녀(得女), 얻음과 잃음을 득실(得失), 뜻을 이루어 자랑함을 득의(得意), 투표에서 표를 얻음을 득표(得票), 이익을 얻음을 득리(得利), 풍악이나 노래 등의 곡조가 썩 아름다운 지경에 이름을 득음(得音), 어떠한 시험이나 경기 등에서 점수를 얻음 또는 그 점수를 득점(得點), 목적을 달성함을 득달(得達), 참여할 수 있게 됨을 득참(得參), 아들을 낳음을 득남(得男), 도를 깨달음을 득도(得道), 바라던 것이 뜻대로 됨 또는 뜻을 이룸을 득지(得志), 수입이 되는 이익을 소득(所得), 남의 말이나 행동을 잘 알아차려 이해함을 납득(納得), 얻어 내거나 얻어 가짐을 획득(獲得), 여러 모로 설명하여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알아듣게 함을 설득(說得), 어떤 자격을 취하여 얻음을 취득(取得), 이익을 얻음을 이득(利得), 깊이 생각하여 이치를 깨달아 알아내는 것을 터득(攄得), 물건을 주워서 얻음을 습득(拾得), 사람으로써 알아야 할 것을 배운 후에는 잊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을 득능막망(得能莫忘), 뜻한 것을 이루어 뽐내는 기색이 가득함을 일컫는 말을 득의만만(得意滿滿), 농나라를 얻고 나니 촉나라를 갖고 싶다는 뜻으로 인간의 욕심은 한이 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득롱망촉(得隴望蜀), 얻은 도끼나 잃은 도끼나 매일반이라는 뜻으로 얻고 잃음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득부실부(得斧失斧), 얻은 것으로는 그 잃은 것을 메워 채우지 못한다는 뜻으로 손해가 됨을 일컫는 말을 득불보실(得不補失), 한 가지 일을 알면 다른 열 가지 일을 잊어버린다는 뜻으로 기억력이 좋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득일망십(得一忘十),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는다는 뜻으로 바라던 바를 이루고 나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썼던 사물을 잊어버림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득어망전(得魚忘筌), 득실이 상반한다는 뜻으로 이로움과 해로움이 서로 마찬가지임을 일컫는 말을 득실상반(得失相半), 바라던 일이 이루어져서 우쭐거리며 뽐냄을 일컫는 말을 득의양양(得意揚揚), 뜻한 바를 이루어서 기쁜 표정이 얼굴에 가득 참을 일컫는 말을 득의만면(得意滿面), 좋은 때를 얻으면 태만함이 없이 근면하여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을 득시무태(得時無怠), 바라던 일이 뜻대로 이루어질 좋은 기회를 일컫는 말을 득의지추(得意之秋), 부모의 뜻에 들고 부모의 뜻에 순종함을 일컫는 말을 득친순친(得親順親), 그 뜻을 펼 수가 있음 또는 그 뜻을 펴게 됨을 이르는 말을 득신기정(得伸其情), 사람으로써 알아야 할 것을 배운 후에는 잊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을 득능막망(得能莫忘)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