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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인유삼원(人有三怨)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20.04.15|조회수1,143 목록 댓글 0

 

인유삼원(人有三怨)

남으로부터 원망을 사는 세 가지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으로 부터 원망을 사는 일이 없도록 특히 조심하라는 교훈을 이르는 말이다.

人 : 사람 인(人/0)
有 : 있을 유(月/2)
三 : 석 삼(一/2)
怨 : 원망할 원(心/5)

출전 : 열자(列子) 제8권 설부편(說符篇)

참조 : 호구지계(狐丘之戒)


열자(列子) 제8권 설부편(說符篇)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귀한 것은 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

狐丘丈人謂孫叔敖曰: 人有三怨, 子之知乎.
초(楚)나라 호구(狐丘)에 사는 장인이 초나라 대부인 손숙오(孫叔敖)에게 말했다. '사람들에게는 세 가지 원망의 대상이 있는데 혹시 선생께선 그것을 아십니까?'

孫叔敖曰: 何謂也.
손숙오가 말했다. '무슨 말씀인가요?'

對曰: 爵高者, 人妒之; 官大者, 主惡之; 祿厚者, 怨逮之.
그가 대답했다. '작위가 높은 사람은 사람들이 그를 투기하고, 벼슬이 큰 사람은 임금이 그를 미워하고, 녹을 두터이 받는 사람은 세인의 원망이 그에게 미치게 됩니다.'

孫叔敖曰: 吾爵益高, 吾志益下; 吾官益大, 吾心益小; 吾祿益厚, 吾施益博. 以是免於三怨, 可乎.
손숙오가 말했다. '저의 작위가 더욱 높아질수록 저의 뜻은 더욱 낮추고, 저의 벼슬이 더욱 높아질수록 저의 마음은 더욱 작게 갖고, 저의 녹이 많아질수록 제가 베푸는 것을 더욱 넓게 한다면, 이 세 가지 원망을 면할 수가 있게 되겠습니까?'
(列子/說符篇)

 

손숙오와 호구장인의 대화를 통하여 벼슬을 함에 있어 겸손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회남자 도응훈에 동일한 내용이 있으며 마지막에 노자 도덕경 제39장의 말을 인용하였다. "귀한 것은 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고 높은 것은 낮은 것을 밑바탕으로 한다(故老子曰: 貴必以賤為本, 高必以下為基)."

 

노자 도덕경 39. 중에서

故貴以賤為本, 高以下為基. 是以侯王自稱孤 寡 不穀. 此非以賤為本耶. 非乎. 故致數譽無譽. 不欲琭琭如玉, 珞珞如石.

그러므로 귀함은 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고 높은 것은 낮은 것을 밑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임금은 스스로 외롭다 덕이 부족하다 선하지 못하다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칭송 받는 명예를 원하게 되면 도리어 명예는 없어지게 된다. 찬란히 빛나는 옥같이 되기를 원하지 말고 볼품없는 돌과 같이 되어라.

 

열자(列子) 제8. 설부편(說符篇)

狐丘丈人謂孫叔敖曰: 人有三怨, 子知之乎. 孫叔敖曰: 何謂也. 對曰: 爵高者人妬之, 官大者主惡之, 祿厚者怨遠之. 孫叔敖曰: 吾爵益高, 吾志益下; 吾官益大, 吾心益小; 吾祿益厚, 吾施益博. 以是免於三怨, 可乎.

 

회남자(淮南子) 도응훈(道應訓)

狐丘丈人謂孫叔敖曰: 人有三怨, 子知之乎. 孫叔敖曰: 何謂也. 對曰: 爵高者, 士妒之; 官大者, 主惡之; 祿厚者, 怨處之. 孫叔敖曰: 吾爵益高, 吾志益下; 吾官益大, 吾心益小; 吾祿益厚, 吾施益博. 是以免三怨, 可乎. 故老子曰: 貴必以賤為本, 高必以下為基.

 

손숙오는 의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깨달음에 이른 사람은 못 된다. 직위, 벼슬, 녹봉 등의 외부 요인에 있어 이에 대한 사람들의 원망을 피하기 위하여 일부러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 지려고 노력하고, 또 일부러 많이 베풀려는 마음을 갖는다면 이는 몸과 마음을 수고로이 하는 것이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예 없어야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지고, 어떤 외부 요인에 대하여도 일부러 신경 쓸 필요조차 없게 된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사람은 결코 무엇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도 저절로 낮추어지고, 겸손해지며, 베풀 뿐이다. 사람들의 원망은 더더욱 신경 쓰지 않고, 그런 사람에게는 원망할 사람도 없다.

 

우리나라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중국 국민들은 부자를 보면, '나도 언젠가는 저 사람처럼 부자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부자를 보면 무조건 시기하고 비하하는 경향이 있다. 거기에 인성이 못된 부자를 보면 엄청 폄하한다.

 

그러나 깨달음을 얻은 자가 부자가 되면 자기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할 것이며, 만나는 모든 이와 화합을 이루고, 그 사람이 있는 자리마다 향기가 저절로 피어 오르니 어찌 존경 받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모든 것은 외부 요인이 문제가 아니라, 그 누구던 본인 자신의 문제일 뿐이다. 

 

인유삼원(人有三怨)

 

남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해주지 않고 오히려 시기, 질투하는 경우에 흔히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속담의 원래 뜻은 지금의 이러한 뜻과는 정반대라고 한다.

 

일설(一說)에 의하면, 사촌과도 한마을에 살고 마을 전체가 공동체 생활을 했던 옛날 농경시대에는 두레나 품앗이 등으로써 서로 도우며 농사를 지었다. 그래서 사촌이나 이웃집에서 새로 땅을 사면 그 만큼 도와 줄 일이 많이 생기게 되어 일을 하기 싫을 때 '배가 아프다'는 꾀병을 부리는데 여기에서 생긴 속담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 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우리의 미풍양속을 폄하 하기 위해 오늘날과 같은 시기, 질투의 뜻으로 왜곡 시켰다는 것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은 보통 속인(俗人)들이 지닐 수 있는 속마음이라 하겠다.

 

같이 입사한 동료 직원이 나보다 먼저 승진하였을 때나, 같은 계원의 자식이 내 자식보다 좋은 대학에 들어갔을 때 겉으로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면서도 속마음은 그리 기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당연한 인간의 속성이라 하겠다.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이기적(利己的)이고 동물적 쾌락을 추구하려는 욕망의 악한 본성(동물적본성)을 지녔다고 한다. 이러한 이기적인 본성, 즉 나만을 위하려는 본성에 의해 시기심과 질투심이 유발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에 의해 겉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내면서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함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애사(哀事)에 위로해 주기는 쉬워도 경사(慶事)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기는 어려운 것이다.

 

▴ 남으로부터 원망(시기, 질투)받는 세 가지 대상이 있다.

 

인유삼원(人有三怨)이라 했다. 즉 '남으로부터 원망을 사는 세 가지가 있다'는 말이다.

 

'호구의 경계'라는 뜻의 '호구지계’(狐丘之戒)'라는 고사성어에 의하면,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의 호구(狐丘)라는 마을에 사는 한 노인이 초나라의 대부(大夫) ‘손숙오’에게 말하기를, 사람들에게는 세 가지 원망의 대상이 있다(人有三怨)고 했는데 하나는, 조정에서 직위가 높아지는 관리로서 다른 관리들이 투기하게 됨이요. 둘은, 임금보다 현명하고 똑똑한 신하로서 임금이 미워하게 됨이요. 셋은, 녹(祿)이 많은 벼슬아치로서 백성들이 원망하게 됨이라 했다.

 

그러자 손숙오가 노인에게 "그러면 제 직위가 올라 갈수록 저의 뜻을 낮추고, 임금 앞에서는 제 마음을 더욱 작게 하며, 저의 녹이 많아질수록 제가 베푸는 것을 더욱 넓게 한다면 이 세 가지 원망으로부터 자유스러워 질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세월이 흘러 손숙오가 병이 들어 죽을 때가 되자 아들을 불러 훈계하기를 "임금께서는 나에게 자주 땅을 봉(封)하려 했지만 받지 않았다. 내 죽은 뒤 임금께서 네게 땅을 봉(封)해 줄 터인데 절대로 좋은 땅을 받지 마라. 받겠다면 '침구'라는 지방이 있는데 그 곳은 좋은 곳이 아니니 오래도록 누리며 살 수 있을 곳이다."

 

손숙오가 죽자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유훈대로 임금이 내려주는 좋은 땅을 사양하고 대신 별로 좋지 않은 '침구' 지방을 받아서 아무 탈 없이 대대손손 그곳에서 살 수 있었다 한다.

 

남에게 원망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시기, 질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위의 고사 속 호구지방의 노인이 말한 세 가지가 원망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곧 그것이 시기질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라 하겠다.

 

▴ 시기, 질투, 원망을 막는 최고의 방편은 겸손과 베품이다.

 

지위나 인기, 명예가 높아질수록 겸손하고, 부(富)가 많아질수록 널리 베푸는 것이야 말로 시기, 질투, 원망에서 자유로워 질수 있는 방편이라 하겠다.  

 

▴ 공(功)을 세웠으면 자랑하지 말고 혼자차지하려 해서는 안 된다.

 

개세공로 당부득일개긍자(蓋世功勞, 當不得一個矜字)라, 즉 '세상을 뒤 덮을만한 공로도 자랑긍(矜)자 하나를 당해내지 못한다' 하였다. 다시 말해 아무리 큰 공로를 세웠다하더라도 그 공에 대한 자랑으로써 세운 공이 한 순간에 무너진다는 것이다.

 

공(功)은 원망과 시기질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功)을 세운 순간 내가 그 공을 세웠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 버리라 했다. 또한 공(功)을 혼자 차지하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야 공(功)으로 인한 시기, 질투, 원망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역사 속 수 많은 영웅들이나 경세가들이 공(功)을 세우고도 그 공을 독차지하려 하거나 논공행상(論功行賞)에 대한 불만으로 난을 일으키다가 비명횡사 함을 역사를 통해 간접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 겸손과 베품만이 세상의 원망과 시기 질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최상의 방편이 아니겠는가.

손숙오(孫叔敖, BC 530 ~ 593)

춘추 시대 초나라의 명재상으로, 성은 위(蔿)이며, 이름이 오(敖)이다. 아버지는 위가(蔿賈)로, 위애렵(蔿艾獵)이라고도 불렸다. 손숙(孫叔)이라는 성씨는 아버지인 위가가 반란에 연루돼 횡사할 때, 목숨을 지키기 위해 만든 위장 성씨이다.

 

BC 530년에 태어나 BC 593년에 사망했다. 춘추 5패의 한 사람인 초장왕을 보좌했다. 손숙오의 일화는 동시대, 후대의 수많은 서적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검소하고 백성들과 소통하는 훌륭한 정치인으로 추앙되어 왔다.

◼ 재상으로 발탁되다

손숙오는 원래 초나라에서 은둔하는 재야의 선비였으나 당시 재상이었던 우구(虞丘)가 초장왕에게 그를 추천했다. 우구는 손숙오에게 재상의 일을 대신하게 했으며, 이후 손숙오는 석 달만에 재상의 자리에 앉게 된다.

◼ 다스리지 않아도 사람들이 그를 믿고 따랐다

손숙오는 재상으로써 '(그가) 다스리지 않아도 나라의 사람들은 그를 믿고 따랐다(未治而國人信之)'고 평가될 정도로 훌륭한 정치를 펼쳤다.

실제로 관리와 백성의 사이가 화목하고, 풍속이 순박해질 정도였다. 가벼운 정치로 백성들은 금지 사항을 반드시 지켰고, 관리들은 그를 속이지 않았으며, 도적떼가 나타나지 않았다. 백성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 잘못된 화폐 제도를 바로잡다

초장왕이 화폐를 바꾸었다. 원래의 화폐는 너무 작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 동전은 백성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하기에는 불편했다.

백성들은 새 화폐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초나라의 시장은 혼란해졌다. 손숙오는 시장의 혼란이 화폐 때문임을 눈치채고, 초장왕에게 원래의 화폐로 돌아갈 것을 간언했다. 이후 시장의 혼란은 안정됐다.
前日更幣, 以為軽. 今市令來言曰: 市亂, 民莫安其処, 次行之不定. 臣請遂令複如故.

◼ 낮은 수레를 높이다

초나라 사람들은 민속에서 부터 낮은 수레(庳車)를 이용해 왔다. 그러나 초장왕이 낮은 수레가 말에게는 불편하다고 생각해 수레를 높이려 했다.

이에 재상인 손숙오가 말리며, '정령이 자주 하달되면 백성들은 어느 것을 따라야 할 바를 모르게 되므로 좋지 않습니다. 만약에 왕께서 반드시 수레의 높이를 올리고 싶으시다면, 신은 청컨대 마을 사람들로 하여금 문지방을 올리게 하십시오. 수레를 타는 사람의 신분은 모두 군자들입니다. 그들은 문지방을 지나면서 번거롭게 수레에서 내릴 수 없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수레의 높이가 높아지게 됩니다'고 간언했다.
令數下, 民不知所従, 不可. 王必欲高車, 臣請教閭里使高其梱. 乗車者皆君子, 君子不能數下車.

초장왕은 이를 허락했고, 반년이 지나자 백성들은 모두 자신이 앉아서 타던 수레를 높이게 되었다.

◼ 후대의 평가

사마천은 손숙오에 대해 '바로 손숙오가 직접 가르치지 않아도 백성들이 자연스럽게 감화되어 따른 것이다. 가까운 데 있는 자들은 직접 보며 본받고, 멀리 사는 자들은 주변에 있는 것의 변화를 관망하며 모방하게 되는 것이다. 손숙오는 세 차례나 재상 직위에 올랐어도 스스로 기뻐하지 않았는데, 이는 자기 재능으로 얻은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또한 세 차례 파면되어도 후회하지 않았는데, 이는 자기의 잘못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此不教而民従其化, 近者視而效之, 遠者四面望而法之. 故三得相而不喜, 知其材自得之也;三去相而不悔, 知非己之罪也.

초장왕이 화폐를 크게 바꾸고, 낮은 수레를 올리고자 한 것은 모두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백성들이 큰 동전을 불편해 할 것이고, 낮은 수레가 민속에서 왔기 때문에 반발감도 클 것이라는 예측은 하지 못했다. 이는 백성의 눈높이에서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반면 손숙오는 백성들의 눈높이에서 정사를 행하고 아무리 왕이라도 솔직하게 간언하고 보좌하는 것, 그것이 손숙오가 후대에도 존경을 받는 이유이지 않을까.

◼ 초장왕과의 인연

'여씨춘추'의 '불구'에서 손숙오와 초장왕의 첫만남이 나타나 있다. 어느날 초장왕이 조회를 끝내고 걱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신하들이 그 이유를 묻자, '예로부터 어진 선비를 스승으로 맞으면 훌륭한 군왕이 되고, 똑똑한 사람을 벗으로 삼으면 처세에 걱정이 없다고 했다'며 신하들이 왕 본인보다 능력이 떨어짐을 걱정했다.

이때 손숙오라는 자가 친척과 마을 사람들을 동원해 대규모의 관개 수리공사를 시행한 덕분에 곡물 생산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초장왕이 곧바로 손숙오를 불러들여, 그와 정치에 관해 몇마디 나누었더니, 초장왕은 바로 그를 재상에 등용했다.

 

초장왕은 사냥하기를 즐기고, 환락적인 삶을 살았다. 이는 손숙오의 능력을 믿고 국가의 중대사를 전부 맡겼기 때문이다. '여씨춘추'에서는 초장왕이 패왕이 되어 이름을 후세에 남기게 된 이유를 손숙오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머리 두개 달린 뱀(兩頭蛇)

손숙오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일화는 '머리가 두개 달린 뱀' 일화일 것이다. '신서(新書)'에서 전하는 이 일화는 손숙오가 어렸을 때 머리가 두개 달린 뱀을 본일을 서술하고 있다.

孫叔敖之為嬰兒也, 出遊而還, 憂而不食.
손숙오가 어렸을 때, 나가 놀고 돌아오니, 근심하며 밥을 먹지 않았다.

其母問其故, 泣而對曰: 今日吾見兩頭蛇, 恐去死無日矣.
어머니가 그 연유를 물으니, 울며 대답하길, '오늘 저는 머리가 두개 달린 뱀을 보았습니다. 언제 죽을지 몰라 두렵습니다.'

其母曰: 今蛇安在.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지금 뱀은 어디 있느냐?'

曰: 吾聞見兩頭蛇者死, 吾恐他人又見, 吾已埋之也.
손숙오가 말하길, '제가 들었는데 머리가 두개 달린 뱀을 본 자는 죽는다고 합니다. 저는 남들이 (이 뱀을) 또 볼까 두려워, 이미 그것을 (땅에) 묻었습니다.'

其母曰: 無憂, 汝不死. 吾聞之, 有陰德者, 天報以福.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걱정하지 마라, 너는 죽지 않는다. 내가 듣건대, '음덕(남의 눈에 보이지 않는 덕행)을 행하는 자가 있으면, 하늘이 복으로써 보답한다'고 한다.'

人聞之, 皆諭其能仁也.
及為令尹, 未治而國人信之.
사람들이 그 일화를 듣고, 모두 그의 어짊을 알게 됐다. 영윤(재상)이 되었을 때, 다스리지 않아도 나라 사람들이 그를 믿었다.
(新書/春秋)

이 일화는 손숙오의 덕행과 어짊을 강조하고 있다. 남들을 위해 불행을 몰고 다니는 머리 두개 달린 뱀을 묻은 것이 음덕(陰德)이며, 하늘은 그에게 재상의 자리로 보답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신서(新書)' 보다 후대의 저서인 '열녀전(列女傳)에서는 그 주인공을 손숙오의 어머니로 바꾸어 이 일화를 전하고 있다.

앞의 줄거리는 같으나, 손숙오의 어머니가 조언해 주는 부분이 첨가되어 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너는 죽지 않는다. 무릇 음덕을 행하는 자가 있으면, 양기가 그것을 보답한다. 덕은 불길한 것을 이기고, 어짊은 백가지 화를 제거한다. 하늘은 높이 있지만 낮은 곳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서경'에서 이르지 않았느냐 '황천은 사사로움이 없으며, 오직 덕이 이를 돕는다'고 말이다. 너는 말하지 말고 있거라, 너는 초나라에서 흥할 것이다." 손숙오가 장성함에 미치자, 영윤(재상)이 되었다.

 

군자가 이르길, '손숙오의 어머니는 도덕의 순서를 알았다.' '시경'에서 이르길, '어머니는 성스럽고 훌륭하도다'는 말은 이를 이름이다. '음덕자에게 하늘이 보답한다'는 말이 '어머니의 전언'에서 '직접 어머니가 말한 것'으로 바뀌었으며, 어머니는 '서경'을 설명할 정도로 현인이 되었다.

또한 어떤 군자의 말과 '시경'의 구절을 인용하며 손숙오의 어머니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첨가되었다. 후대에서도 존경받는 재상인 손숙오를 길러내고, 그의 장래까지 꿰뚫어 본 어머니의 대단함을 '하늘의 도를 알았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이처럼 손숙오의 머리 두개 달린 뱀 일화는 후대에 어린 아이용 교재인 몽구(蒙求)나 여성의 모범을 보여주는 책 열녀전(列女傳)에도 수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 사상가들의 평가

● 유가
유가에서는 '다스리지 않아도 나라의 사람들은 그를 믿고 따르는(未治而國人信之)' 정치인을 높게 평가한다. 이는 어질고(仁), 의롭고(義), 예의법도를 지키고(禮), 지혜로운(知) 사람이며, 그 근거는 가족들이 그를 어떻게 평가 하는가, 백성들과 관리들이 그를 어떻게 따르는가 등의 현실 속에서 찾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맹자, 순자에서 손숙오를 아래와 같이 언급하고 있다.

● 맹자
맹자의 '고자' 下에서는 손숙오에 대해, 순임금, 부열, 교격, 관중(관이오), 백리해의 훌륭한 정치인들과 나란히 하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하늘이 점지한 인물들로, 하늘은 그들의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먼저 고생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 순자
순자에서는 '비상편', '거도편', '요문편'에서 손숙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비상편에서는 손숙오에 대해, '기사(期思)라는 고을의 촌사람으로, 튀어 나온 대머리에다 왼 팔이 길었으나, 수레에 기대앉은 채로 초나라의 패업을 이룩하였다'고 서술하고 있다.

비상편의 구절은 선대의 훌륭한 정치인들의 외모는 각기 달랐고, 손숙오처럼 기이한 형상을 띠는 자도 있었으니,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품고 있는 뜻이 중요한' 것이다. 위 구절을 통해 손숙오의 외모가 보통 사람들과는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도편에서는 선대의 정치가들을 태신, 찬신, 공신, 성신으로 나누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태신과 찬신은 간신 무리를, 공신과 성신을 충신이자 나라를 평안하게 안 명신을 가리키는 것이다.

순자는 손숙오를 공신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공신은 '안으로는 족히 백성을 하나가 되게 하고, 밖으로는 족히 환난을 막게해 주며, 백성들이 그와 친하고, 선비들이 그를 믿고, 위로는 임금에게 충성스러우며, 아래로는 백성을 사랑하고 게으르지 않은 자'이며, 공신을 등용하는 자는 세상의 강자가 되며 반드시 영화로워지는 것이다. 순자는 손숙오를 고평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요문편에서는 선대 정치인들의 일화를 열거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손숙도의 일화도 있다. 증나라의 국경을 관장하는 봉인이 초나라 재상 손숙오를 뵙고 말했다. '제가 듣건대, 벼슬에 오래 있는 사람은 (다른) 관리들이 그를 시기하고, 녹을 많이 받는 사람은 백성들이 그를 원망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은 임금이 그를 미워한다고 합니다. 재상께서는 이 세 가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초나라의 관리와 백성들에게 벌을 받고 있지 않으니 어째서입니까?'

손숙오가 말하기를 '나는 세 번 초나라에서 재상 노릇을 함에 마음은 더욱 낮추었고, 매번 녹이 늘어나면 더욱 베풀었으며, 지위가 높아지면 예로써 더욱 공경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초나라의 관리와 백성들에게 벌을 받지 않은 것입니다.' 순자가 강조하는 정치인의 덕목은 높은 자리에 있어도 겸손하며, 받은 녹봉은 백성에게 베풀고, 임금을 공경하는 인물인 것이다.

● 도가
도가에서는 장자와 열자에서 손숙오에 대한 일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재상이라는 높은 지위에 올랐음에도 겸손하고 소박했던 손숙오를 칭찬하고 있다.

● 장자
손숙오는 세번 재상(영윤)이 되어도 영화롭지 않고, 세번 그 자리에서 물러남에도 우려하는 기색이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일화는 장자뿐만 아니라 다른 서적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구절인데, 권력에 집착하지 않는 손숙오의 인품을 잘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다.

손숙오는 재상이라는 권력과 자기 자신이 다른 존재임을 역설하고 있는데, 이는 후대의 권세가 곧 자신의 힘인양 믿고 어리석은 행위를 자행했던 그롯된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다.

손숙오의 일화가 장자에 채택된 것은 '유유자적하며 사방을 바라보는 경지(方將躊躇 方將四顧)'라는 구절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뒤에 인용된 공자의 평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손숙오는 개인적이면서도 고고한 경지에 이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신이 큰산을 거쳐도 방해받지 않고 못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으며 천한 지위에 있어도 고달프지 않은 채 온 천지에 가득 차 있는 경지에서 도가의 귀감이 되는 것이 아닐까.

견오가 손숙오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세번 재상이 되셨으면서도 영화롭지 않고, 세번 물러남에도 우려하는 기색이 없으셨습니다. 나는 처음에 당신을 의심했는데, 지금 선생님의 코둘레를 보니 아주 부드럽고 즐거운 모습을 하고 계십니다. 선생께선 어떤 마음가짐으로 계십니까?'

손숙오가 대답했다. '내가 어찌 남보다 나은 데가 있겠습니까. 저는 저절로 찾아옴을 물리침이 불가하고 또 물러가는 걸 멈춤이 불가한 법이라 생각합니다. 즉 이해득실은 내가 마음대로 함이 아니라 여기니, 우려하는 기색이 없을 뿐입니다. 또 존경받는 일이 저(재상일)에 있는지, 나에게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만약 그것이 저(재상일)에 있다면, 나에게는 없고, 나에게 있다면, 재상일에는 없습니다. 나는 유유자적하며 사방을 바라보는 경지에 있으므로 어찌 부귀와 빈천 따위에 마음쓸 틈이 있겠습니까?'

공자가 이 말을 듣고 말했다. '옛날 진인은 어떤 지자도 설득할 수가 없었고, 어떤 미인도 유혹할 수 없으며, 어떤 도둑도 겁줄 수 없었고 복희나 황제 조차도 벗삼을 수가 없었다. 죽음과 삶은 역시 큰 일이지만 그 자신을 변화시킬 수는 없었다. 하물며 벼슬이나 봉록 따위야 더 말할 것 있겠는가. 이와 같은 인물은 그 정신이 큰산을 거쳐도 방해받지 않고 못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으며 천한 지위에 있어도 고달프지 않은 채 온 천지에 가득 차 있다. 모든 것을 남에게 주면서도 그 스스로에게는 차츰 더 많은 것이 갖추어지게 되고 만다.'

● 열자
열자에서는 두가지 일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첫 일화는 '순자'의 '요문편'의 일화와 비슷하다. 호구에 사는 노인이 손숙오에게 말하였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 원망이 있는데 선생께선 그것을 아십니까?' 손숙오가 말하였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그가 대답했다. '직위가 녹으면 사람들이 그를 투기하고, 벼슬이 높으면 임금이 그를 미워하며, 녹을 두터이 받으면 원망이 그에게 미치게 됩니다.'

손숙오가 말하였다. '저의 경우 직위가 높아질수록 뜻을 낮추고, 벼슬이 높아질수록 마음을 겸손히 하며, 녹이 두터워질수록 베푸는 것을 넓게 한다면, 이 세 가지 원망을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두번째 일화는 손숙오의 유언으로, 매사에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을 후대에 당부한 것이다. 손숙오는 왕이 내리는 봉지도 매번 마다 하였으며, 죽으면서 까지 자손에게 변방의 땅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

좋은 땅을 받으면 그 땅은 남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으며 언젠가는 빼앗길 터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기피하는 변방의 땅을 받으면, 비록 그 땅이 좋지 않더라도 후손을이 대대로 살 수 있다. 이렇듯 욕심을 부리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도가의 또 다른 덕목일 것이다.

손숙오가 병이 들어 죽음에 임하여 그의 아들에게 유언을 남겼다. '임금이 나에게 여러 차례 봉지를 내리려 하였지만 그 때마다 나는 사양하였다. 이제 내가 죽고 나면 임금께서 대신 너에게 땅을 봉해주려 할 것이다. 그때 너는 절대로 좋은 땅을 받지 말거라. 초나라와 월나라 사이에 침구라는 곳은 좋은 땅도 아니며 남들이 탐내는 지역도 아니다. 초나라 사람들은 귀신을 믿기에 그곳을 꺼려 하고, 월나라 사람들은 미신을 믿어 그곳을 싫어한다. 그러니 오히려 오래도록 살 수 있는 곳은 오직 그 지역뿐이다.'

손숙오가 죽자, 왕은 과연 좋은 땅을 그의 아들에게 봉해 주혀 했다. 그의 아들은 사양하고 침구 지방을 요청하였다. 왕은 그 곳을 그에게 주었고 그 때문에 지금까지 자손들이 그 땅을 잃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이다.

● 법가
법가에서는 '한비자'에 두 가지 일화가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한비자라는 책은 한비자와 그 일파들의 저서로, 손숙오의 첫번째 일화가 수록된 '유로(喻老)'는 노장(도가) 사상에 크게 영향을 받은 한비자 일파의 후대가 첨가한 부분이다. 따라서 법가적 사상보다는 노장 사상이 짙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는 '열자'에 수록된 일화와 일치한다.

초장왕은 황하의 형웅 사이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뒤 재상 손숙오에게 상을 주려고 했다. 손숙오가 한수 부근의 모래와 자갈이 있는 황무지를 청했다. 초나라 국법에는 신하에게 봉록을 내릴 때 2대가 지난 후에는 봉지를 거두게 되어 있었다. 오직 손숙오의 후손만 그대로 보유할 수 있었다. 국법으로 회수하지 못한 것은 그 땅이 척박했기 때문이다. 9대까지 제사가 끊이지 않았다.

도덕경의 제 54장에는 '잘 세우면 뽑히지 않고, 잘 끌어 않으면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자손이 대대로 제사를 끊이지 않고 지내게 된다'고 말한 이류다. 이는 손숙오를 가리킨 말이다.

외제설좌하(外儲說左下)는 고대의 일화들을 법가적 사상을 가미하여 수록한 부분으로, 손숙오는 굉장히 검소한 인물로 나타나 있다. '암말이 끄는 대나무 수레', '거친 쌀로 만든 떡', '양가죽 옷' 등 손숙오는 지나칠 정도로 검소했다.

뒤에 나오는 공자의 평가는 '검소함이 아랫사람을 위협할 정도'라는 해학적인 면모도 나타나는데, 이는 법가에서 중시하는 검소라는 윤리와 손숙오가 맞아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손숙오가 초나라 재상이 됐다. 암말이 끄는 초라한 시렁 모양의 대나무 수레를 타고, 거친 쌀로 만든 떡과 야채국, 말라빠진 생선을 먹었다. 겨울에는 양가죽 옷을 입고, 여름에는 갈의를 입고, 얼굴은 굶주린 기색이 역력했다. 이를 두고 공자가 말했다. '손숙오는 비록 훌륭한 대부이기는 하나, 검소함은 아랫사람을 위협할 정도였다.

 

▶️ 人(사람 인)은 ❶상형문자로 亻(인)은 동자(同字)이다.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것을 옆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 옛날에는 사람을 나타내는 글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썼으나 뜻의 구별은 없었다. ❷상형문자로 人자는 '사람'이나 '인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人자는 한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다. 상용한자에서 人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만 해도 88자가 있을 정도로 고대 중국인들은 人자를 응용해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전에는 人자가 두 사람이 등을 서로 맞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해석을 했었지만, 갑골문에 나온 人자를 보면 팔을 지긋이 내리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었다. 소전에서는 팔이 좀 더 늘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지금의 人자가 되었다. 이처럼 人자는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사람의 행동이나 신체의 모습, 성품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人(인)은 (1)사람 (2)어떤 명사(名詞) 아래 쓰이어, 그러한 사람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사람, 인간(人間) ②다른 사람, 타인(他人), 남 ③딴 사람 ④그 사람 ⑤남자(男子) ⑥어른, 성인(成人) ⑦백성(百姓) ⑧인격(人格) ⑨낯, 체면(體面), 명예(名譽) ⑩사람의 품성(稟性), 사람됨 ⑪몸, 건강(健康), 의식(意識) ⑫아랫사람, 부하(部下), 동류(同類)의 사람 ⑬어떤 특정한 일에 종사(從事)하는 사람 ⑭일손, 인재(人才)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진 사람 인(儿),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짐승 수(兽), 짐승 수(獣), 짐승 수(獸), 짐승 축(畜)이다. 용례로는 뛰어난 사람이나 인재를 인물(人物), 안부를 묻거나 공경의 뜻을 표하는 일을 인사(人事),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인권(人權), 한 나라 또는 일정 지역에 사는 사람의 총수를 인구(人口), 세상 사람의 좋은 평판을 인기(人氣),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을 인류(人類), 사람의 힘이나 사람의 능력을 인력(人力), 이 세상에서의 인간 생활을 인생(人生), 학식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인재(人材), 사람의 수효를 인원(人員), 사람으로서의 됨됨이나 사람의 품격을 인격(人格), 사람에 관한 것을 인적(人的), 사람을 가리어 뽑음을 인선(人選),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인위(人爲), 사람의 몸을 인체(人體),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를 인상(人相), 한 사람 한 사람이나 각자를 개인(個人), 나이가 많은 사람을 노인(老人), 남의 아내의 높임말을 부인(夫人), 결혼한 여자를 부인(婦人), 죽은 사람을 고인(故人), 한집안 사람을 가인(家人), 장사하는 사람을 상인(商人), 다른 사람을 타인(他人), 널리 세상 사람의 이야깃거리가 됨을 일컫는 말을 인구회자(人口膾炙), 인간 생활에 있어서 겪는 중대한 일을 이르는 말을 인륜대사(人倫大事), 사람은 죽고 집은 결딴남 아주 망해 버림을 이르는 말을 인망가폐(人亡家廢),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있다는 뜻으로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이나 오래 살고 못 살고 하는 것이 다 하늘에 달려 있어 사람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명재천(人命在天), 사람의 산과 사람의 바다라는 뜻으로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모인 모양을 이르는 말을 인산인해(人山人海), 사람마다 마음이 다 다른 것은 얼굴 모양이 저마다 다른 것과 같음을 이르는 말을 인심여면(人心如面), 여러 사람 중에 뛰어나게 잘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을 인중사자(人中獅子), 여러 사람 중에 가장 못난 사람을 이르는 말을 인중지말(人中之末), 사람의 죽음을 몹시 슬퍼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인금지탄(人琴之歎),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으로 사람의 삶이 헛되지 아니하면 그 이름이 길이 남음을 이르는 말을 인사유명(人死留名), 사람은 곤궁하면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은 궁해지면 부모를 생각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인궁반본(人窮反本),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람의 도리를 벗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인비인(人非人), 인생이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무상(人生無常), 사람의 근본은 부지런함에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재근(人生在勤),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짧고 덧없다는 말을 인생조로(人生朝露), 남의 신상에 관한 일을 들어 비난함을 이르는 말을 인신공격(人身攻擊), 아주 못된 사람의 씨알머리라는 뜻으로 태도나 행실이 사람답지 아니하고 막된 사람을 욕하는 말을 인종지말(人種之末), 남이 굶주리면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과 같이 생각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함을 이르는 말을 인기기기(人飢己飢), 인마의 왕래가 빈번하여 잇닿았다는 뜻으로 번화한 도시를 이르는 말을 인마낙역(人馬絡繹),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남의 은혜를 모름 또는 마음이 몹시 흉악함을 이르는 말을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은 목석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람은 모두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목석과 같이 무정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인비목석(人非木石), 정신을 잃고 의식을 모름이란 뜻으로 사람으로서의 예절을 차릴 줄 모름을 이르는 말을 인사불성(人事不省) 등에 쓰인다.

▶️ 有(있을 유)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달월(月; 초승달)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𠂇(우; 又의 변형)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有자는 '있다, '존재하다', '가지고 있다', '소유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有자는 又(또 우)자와 月(육달 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여기에 쓰인 月자는 肉(고기 육)자가 변형된 것이다. 有자의 금문을 보면 마치 손으로 고기를 쥐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내가 고기(肉)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有자는 값비싼 고기를 손에 쥔 모습으로 그려져 '소유하다', '존재하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 그래서 有(유)는 (1)있는 것. 존재하는 것 (2)자기의 것으로 하는 것. 소유 (3)또의 뜻 (4)미(迷)로서의 존재. 십이 인연(十二因緣)의 하나 (5)존재(存在) (6)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있다 ②존재하다 ③가지다, 소지하다 ④독차지하다 ⑤많다, 넉넉하다 ⑥친하게 지내다 ⑦알다 ⑧소유(所有) ⑨자재(資財), 소유물(所有物) ⑩경역(境域: 경계 안의 지역) ⑪어조사 ⑫혹, 또 ⑬어떤 ⑭12인연(因緣)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재(在), 있을 존(存)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망할 망(亡), 폐할 폐(廢), 꺼질 멸(滅), 패할 패(敗), 죽을 사(死), 죽일 살(殺), 없을 무(無), 빌 공(空), 빌 허(虛)이다. 용례로는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음을 유명(有名), 효력이나 효과가 있음을 유효(有效), 이익이 있음이나 이로움을 유리(有利), 소용이 됨이나 이용할 데가 있음을 유용(有用), 해가 있음을 유해(有害), 이롭거나 이익이 있음을 유익(有益), 세력이 있음을 유력(有力), 죄가 있음을 유죄(有罪), 재능이 있음을 유능(有能), 느끼는 바가 있음을 유감(有感), 관계가 있음을 유관(有關), 있음과 없음을 유무(有無), 여럿 중에 특히 두드러짐을 유표(有表), 간직하고 있음을 보유(保有), 가지고 있음을 소유(所有), 본디부터 있음을 고유(固有), 공동으로 소유함을 공유(共有),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뜻으로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우환을 당하지 아니함 또는 뒷걱정이 없다는 뜻의 말을 유비무환(有備無患), 입은 있으나 말이 없다는 뜻으로 변명할 말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유구무언(有口無言), 있는지 없는지 흐리멍덩한 모양이나 흐지부지한 모양을 일컫는 말을 유야무야(有耶無耶), 형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라는 뜻으로 천지간에 있는 모든 물체를 일컫는 말을 유상무상(有象無象), 이름만 있고 실상은 없음을 일컫는 말을 유명무실(有名無實), 머리는 있어도 꼬리가 없다는 뜻으로 일이 흐지부지 끝나 버림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유두무미(有頭無尾), 다리가 있는 서재라는 뜻으로 박식한 사람을 이르는 말을 유각서주(有脚書廚), 만물은 조물주가 만드는 것이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님을 일컫는 말을 유생불생(有生不生), 다리가 있는 양춘이라는 뜻으로 널리 은혜를 베푸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유각양춘(有脚陽春),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라는 뜻으로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을 유지경성(有志竟成), 벗이 있어 먼 데서 찾아온다는 뜻으로 뜻을 같이하는 친구가 먼 데서 찾아오는 기쁨을 이르는 말을 유붕원래(有朋遠來), 시작할 때부터 끝을 맺을 때까지 변함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유시유종(有始有終), 무슨 일이든 운수가 있어야 됨을 이르는 말을 유수존언(有數存焉),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있으나 마나 함을 이르는 말을 유불여무(有不如無), 말하면 실지로 행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함 또는 각별히 말을 내 세우고 일을 행함을 이르는 말을 유언실행(有言實行), 끝을 잘 맺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으로 시작한 일을 끝까지 잘하여 결과가 좋음을 이르는 말을 유종지미(有終之美), 입은 있으되 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정이 거북하거나 따분하여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유구불언(有口不言), 행동이나 사물에 처음과 끝이 분명함 또는 앞뒤의 조리가 맞음을 일컫는 말을 유두유미(有頭有尾),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서로 융통함을 이르는 말을 유무상통(有無相通), 장차 큰 일을 할 수 있는 재능 또는 그 사람을 일컫는 말을 유위지재(有爲之才), 끝까지 일을 잘 처리하여 일의 결과가 훌륭함을 이르는 말을 유종완미(有終完美),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은 그대로 있지 않고 인연에 의하여 변해 가는 것이라는 말로 세상사의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유위전변(有爲轉變), 가기에 잎을 더한다는 뜻으로 이야기에 꼬리와 지느러미를 달아서 일부러 과장함을 이르는 말을 유지첨엽(有枝添葉), 가르침에는 차별이 없다는 뜻으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배움의 문이 개방되어 있음을 이르는 말을 유교무류(有敎無類) 등에 쓰인다.

▶️ 三(석 삼)은 ❶지사문자로 弎(삼)은 고자(古字)이다. 세 손가락을 옆으로 펴거나 나무 젓가락 셋을 옆으로 뉘어 놓은 모양을 나타내어 셋을 뜻한다. 옛 모양은 같은 길이의 선을 셋 썼지만 나중에 모양을 갖추어서 각각의 길이나 뻗은 모양으로 바꾸었다. ❷상형문자로 三자는 '셋'이나 '세 번', '거듭'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三자는 나무막대기 3개를 늘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대나무나 나무막대기를 늘어놓은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했다. 이렇게 수를 세는 것을 '산가지(算木)'라 한다. 三자는 막대기 3개를 늘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숫자 3을 뜻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호의를 덥석 받는 것은 중국식 예법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최소한 3번은 거절한 후에 상대의 호의를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다. 三자가 '자주'나 '거듭'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도 이러한 문화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三(삼)은 셋의 뜻으로 ①석, 셋 ②자주 ③거듭 ④세 번 ⑤재삼, 여러 번, 몇 번이고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석 삼(叁)이다. 용례로는 세 해의 가을 즉 삼년의 세월을 일컫는 삼추(三秋), 세 개의 바퀴를 삼륜(三輪), 세 번 옮김을 삼천(三遷),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의 세 대를 삼대(三代), 한 해 가운데 셋째 되는 달을 삼월(三月), 스물한 살을 달리 일컫는 말을 삼칠(三七), 세 째 아들을 삼남(三男), 삼사인이나 오륙인이 떼를 지은 모양 또는 여기저기 몇몇씩 흩어져 있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삼삼오오(三三五五), 삼순 곧 한 달에 아홉 번 밥을 먹는다는 뜻으로 집안이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다는 말을 삼순구식(三旬九食), 오직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집중시키는 경지를 일컫는 말을 삼매경(三昧境), 유교 도덕의 바탕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의 인륜을 일컫는 말을 삼강오륜(三綱五倫), 날마다 세 번씩 내 몸을 살핀다는 뜻으로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의 행동을 반성함을 일컫는 말을 삼성오신(三省吾身), 서른 살이 되어 자립한다는 뜻으로 학문이나 견식이 일가를 이루어 도덕 상으로 흔들리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삼십이립(三十而立), 사흘 간의 천하라는 뜻으로 권세의 허무를 일컫는 말을 삼일천하(三日天下),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으로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남이 참말로 믿기 쉽다는 말을 삼인성호(三人成虎), 형편이 불리할 때 달아나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삼십육계(三十六計), 하루가 삼 년 같은 생각이라는 뜻으로 몹시 사모하여 기다리는 마음을 이르는 말을 삼추지사(三秋之思), 이러하든 저러하든 모두 옳다고 함을 이르는 말을 삼가재상(三可宰相), 삼 년 간이나 한 번도 날지 않는다는 뜻으로 뒷날에 웅비할 기회를 기다림을 이르는 말을 삼년불비(三年不蜚), 세 칸짜리 초가라는 뜻으로 아주 보잘것 없는 초가를 이르는 말을 삼간초가(三間草家), 봉건시대에 여자가 따라야 했던 세 가지 도리로 어려서는 어버이를 시집가서는 남편을 남편이 죽은 후에는 아들을 좇아야 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삼종의탁(三從依托), 키가 석 자밖에 되지 않는 어린아이라는 뜻으로 철모르는 어린아이를 이르는 말을 삼척동자(三尺童子), 세 사람이 마치 솥의 발처럼 마주 늘어선 형상이나 상태를 이르는 말을 삼자정립(三者鼎立), 세 칸에 한 말들이 밖에 안 되는 집이라는 뜻으로 몇 칸 안 되는 오막살이집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삼간두옥(三間斗屋), 가난한 사람은 농사 짓느라고 여가가 없어 다만 삼동에 학문을 닦는다는 뜻으로 자기를 겸손히 이르는 말을 삼동문사(三冬文史), 삼생을 두고 끊어지지 않을 아름다운 언약 곧 약혼을 이르는 말을 삼생가약(三生佳約), 세 마리의 말을 타고 오는 수령이라는 뜻으로 재물에 욕심이 없는 깨끗한 관리 즉 청백리를 이르는 말을 삼마태수(三馬太守), 세 치의 혀라는 뜻으로 뛰어난 말재주를 이르는 말을 삼촌지설(三寸之舌), 얼굴이 셋 팔이 여섯이라는 뜻으로 혼자서 여러 사람 몫의 일을 함을 이르는 말을 삼면육비(三面六臂), 사귀어 이로운 세 부류의 벗으로서 정직한 사람과 성실한 사람과 견문이 넓은 사람을 이르는 말을 삼익지우(三益之友), 세 가지 아래의 예라는 뜻으로 지극한 효성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삼지지례(三枝之禮), 머리가 셋이요 팔이 여섯이라 함이니 괴상할 정도로 힘이 엄청나게 센 사람을 이르는 말을 삼두육비(三頭六臂), 세 번 신중히 생각하고 한 번 조심히 말하는 것을 뜻하는 말을 삼사일언(三思一言) 등에 쓰인다.

▶️ 怨(원망할 원, 쌓을 온)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마음심(心=忄;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夗(원)으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怨자는 '원망하다'나 '미워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怨자는 夗(누워 뒹굴 원)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夗자는 달이 뜬 어두운 밤에 뒹구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누워 뒹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怨자는 이렇게 누워 뒹군다는 뜻을 가진 夗자에 心자를 결합해 너무도 분하고 원통하여 바닥을 뒹굴 정도(夗)의 심정(心)이라 뜻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怨(원, 온)은 (1)원한(怨恨) (2)원망(怨望) 등의 뜻으로 ①원망(怨望)하다 ②고깝게 여기다 ③책망(責望)하다 ④나무라다 ⑤미워하다 ⑥슬퍼하다 ⑦위배(違背)되다 ⑧어긋나다 ⑨헤어지다 ⑩풍자(諷刺)하다 ⑪원수(怨讐) ⑫원한(怨恨) ⑬원망(怨望) 그리고 ⓐ쌓다(온) ⓑ축적(蓄積)하다(온)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원망할 앙(怏), 한 한(恨), 근심할 담(憾),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은혜 은(恩), 은혜 혜(惠)이다. 용례로는 원통하고 한되는 생각을 원한(怨恨), 남이 한 일을 억울하게 또는 못마땅하게 여겨 탓함을 원망(怨望), 자기 또는 자기 나라에 해를 끼친 사람을 원수(怨讐), 원망하는 소리를 원성(怨聲), 자기에게 원한을 갖고 있는 사람을 원가(怨家), 남편이 없음을 원망하는 여자를 원녀(怨女), 원한을 품은 여자를 원부(怨婦), 원망하고 꾸짖음을 원구(怨咎), 무정한 것을 원망하면서도 오히려 사모함을 원모(怨慕), 원한으로 말미암아 만들어진 불화를 원구(怨溝), 원한을 품고 악한 짓을 저지름을 원특(怨慝), 원한을 품음을 구원(構怨), 남이 저에게 해를 주었을 때에 저도 그에게 해를 주는 일로 앙갚음을 보원(報怨), 노여움과 원한으로 노하여 원망함을 노원(怒怨), 원수를 맺거나 원한을 품음을 결원(結怨), 어떤 일로 말미암아 남의 원한을 삼을 매원(買怨), 털끝만큼 하찮은 원망이나 원한을 발원(髮怨), 깊이 원망함 또는 깊은 원망을 심원(深怨),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원망을 적원(積怨), 몹시 분하여 생기는 원망을 분원(忿怨), 자기에게 해를 끼치는 자나 자기에게 사랑을 베푸는 자를 평등하게 대한다는 말을 원친평등(怨親平等), 원한이 골수에 사무친다는 뜻으로 원한이 깊어 잊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원철골수(怨徹骨髓),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을 탓한다는 말을 원천우인(怨天尤人), 원한 있는 자에게 은덕으로써 갚는다는 뜻으로 앙갚음하지 않는다는 말을 보원이덕(報怨以德),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 도에 지나치면 도리어 원망을 사게 됨을 이르는 말을 은심원생(恩甚怨生), 잘못을 뉘우쳐 다시는 그런 잘못이 없도록 함을 이르는 말을 자원자애(自怨自艾), 누구를 원망하고 탓할 수가 없다는 말을 수원숙우(誰怨孰尤), 원망이 쌓이고 쌓여 노염이 깊어짐을 이르는 말을 적원심노(積怨深怒), 원망을 사면서도 꿋꿋하게 일을 진행함을 이르는 말을 임원감위(任怨敢爲), 서로 술잔을 나누고 있는 사이에 묵은 원한을 잊어 버린다는 말을 배주해원(杯酒解怨), 원망하는 것 같기도 하고 사모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말을 여원여모(如怨如慕)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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