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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자기기인(自欺欺人)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20.05.29|조회수1,023 목록 댓글 0

 

자기기인(自欺欺人)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는 뜻으로,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행위를 비유하는 말이다.

自:스스로 자(自/0)
欺:속일 기(欠/8)
欺:속일 기(欠/8)
人:사람 인(人/0)

출전 : 주자어류(朱子語類)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인다'는 뜻이다. 도리에 어긋나는 말이나 행동으로 자기는 물론 남까지 속이는 행위를 말할 때 쓰인다. 주자(朱子)의 어록을 모아놓은 '주자어류'(朱子語類)에서 유래한다.

남을 속이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과 같은 것인데, 이는 또 자신을 속이는 것이 더욱 심해진 것(欺人亦是自欺, 此又是自欺之甚者)이라는 구절이 있다.

주자의 말은 정직하지 못한 언행이 쌓이면 그 정도가 심해져 스스로도 거짓말을 하는지 모를 수 있다는 의미다. 즉, 매사에 진실할 것을 강조한 데서 유래된 사자성어로 자신도 믿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행태를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또 불경(佛經)에서는 망언(妄言)을 경계하는 말로 자주 사용된다. '법원주림(法苑珠林)'에서는 '무릇 망언을 하는 자는 자기를 속이고 또 남을 속이는 것이다. (…) 망언을 하는 자는 일체의 선본을 잃어 버리고 자기를 바보로 만들어 좋은 길을 잃게 만든다'고 하였다.
夫妄言者, 為自欺身亦欺他人. (…) 妄言者, 亡失一切諸善本, 於己愚冥迷失善路.

자기기인(自欺欺人)은 2007년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선정 이유가 학력위조, 논문표절, 위장전입, 정치인과 대기업의 비도덕적 행위 등 정직하지 못한 세태가 도를 넘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13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와 비교해 나아진 것이 없다.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수모를 당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다는 명분을 앞세워 기부금을 받고 이를 착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의 행태는 할 말을 잊게 한다.

그 단체 이사장이었던 윤 某씨는 제기된 의혹에 제대로 해명도 못하고 잠적한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자기 행위의 그릇됨을 자각하지 못하고 합리화에 급급하는 사람을 감싸고 도는 것이다.

남을 속이려 지어낸 일을 자꾸 상상하고 말하면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실재하는 것으로 믿어버리는 현상이 있다. 없었던 일을 마치 있었던 것처럼 확신을 갖고 말하는 공화증(空話症)이다. 우리 사회에 공화증 환자들이 의외로 널려 있다.

자기기인(自欺欺人)은 자기까지 속이기 때문에 부정직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더 위험하고 치료하기 힘들다.

자기기인(自欺欺人)이 사회에 만연하면 혼돈에 빠질 수밖에 없다. 국민 개개인이 정신 바짝 차리고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성의(誠意)

뜻을 정성스럽게 하다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君子必愼其獨也.
이른바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한다는 말은 자기를 속이지 않음이니, 고약한 냄새를 싫어하는 것과 같고 아름다운 색을 좋아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를 일컬어 스스로 편안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음을 삼가는 법이다.

주희는 '성의(誠意)'를 자신을 닦는 일(修身)의 시작으로 보았다. 그러면 '의(意)', 즉 뜻이란 무엇일까? 주희는 이를 '마음에 품은 바가 드러나는 것(心之所發)'이라고 보았다. 또 정약용은 '마음 가운데 있는 숨은 생각(中心之隱念)'이라 했다.

'무(毋)'는 '~하지 말라'는 금지를 나타내는 뜻을 품고 있다. 주희는 '스스로 속이는 것(自欺)'을 마음속으로 선을 행하고 악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마음이 드러나는 바는 성실하지 않은 상태라고 풀이했다.

주희를 따르면, 성의는 마음이 품은 바를, 즉 악을 미워하고 선을 좋아하는 마음을 흐리지 말고 숨김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뜻은 마음의 출발이다. 김용옥은 이를 ‘감정적으로 즉각 반응하는 일차적 감성’으로 풀이했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색(色)'은 '여색(女色)'을 가리킨다는 주장도 있고, '경색(景色)'을 가리킨다는 주장도 있다. 어느 쪽이나 사람들이 아름답게 생각해서 푹 빠질 정도로 좋아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요즈음에는 '아름다움'이라고 옮기는 쪽이 더욱 많은 것 같다. 고약한 냄새(惡臭)와 대구를 맞추어서 '아름다운 색' 정도로 옮기면 어떨까.

자겸(自謙)은 주희는 '謙'은 '혐(慊)'으로 읽고 유쾌함(快) 또는 만족함(足)이라는 뜻으로 보았다. 이에 따르면, '스스로 만족함'으로 풀이했다.

김용옥은 이에 반대하여 '겸'으로 읽고, 일차적으로는 겸손하다는 뜻이고 가슴에 편안함을 느낀다는 의미라고 공영달을 좇아서 해석했다.

자신의 밝은 덕에 따라 저절로 일어나는 좋고 싫음을 욕심에 좇아 가리지 않는다면, 마음이 밝아지고 거리낌이 없어지니 저절로 편안해진다는 말이다. 마음이 편안해서 삶의 이치를 저절로 깨닫는 상태를 가리킨다.

故君子必愼其獨也.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음을 삼가는 것이다.

중용(中庸)에서는 이 구절이 '君子愼其獨也'로 나온다. 주희는 독(獨)을 '남은 알지 못하고 자기 홀로 아는 처지(人所不知而己所獨知之地也)'를 뜻한다고 풀었다. 한나라 때 정현은 '혼자 있을 때 행하는 바(其閒居之所爲)'라고 했다.

그러나 신독(愼獨)은 성의(誠意)와 이어져 있으므로, 행함을 삼가야 할 뿐만 아니라 홀로 있을 때에도 마음가짐조차 흐트러뜨리지 않고 조심한다는 뜻으로 푸는 게 더 좋을 듯하다.

 

大學(대학) 03 誠意(성의)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이른바 그 뜻을 정성되이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니, 나쁜 냄새를 싫어함과 같으며, 좋은 색을 좋아함과 같은 것, 이러한 것을 일컬어 스스로 기꺼워함이라 하는 것이다.

故君子, 必愼其獨也.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다.

小人閒居, 爲不善, 無所不至.
소인이 한거함에 선하지 못한 짓을 하여 이르지 않는 바가 없는 것이다.

見君子而后, 厭然揜其不善, 而著其善.
군자를 본 뒤에는 슬며시 그 선하지 못함을 가리고 그 선함을 드러내려 한다.

人之視己如見其肺肝然, 則何益矣.
사람들이 자기를 봄이 마치 그 폐와 간을 봄과 같으면 무슨 이익됨이 있겠는가.

此謂誠於中, 形於外.
이를 마음 속이 정성스럼움이 밖으로 나타난다고 이르는 것이다.

故君子, 必愼其獨也.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니라.

曾子曰: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 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증자가 이르기를, 열 눈이 보는 바이고, 열 손이 가리키는 바이니, 그 엄함이여, 부유함은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성은 몸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은 넓어지고 몸은 편안해 진다.

故君子, 必誠其意.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정성되이 하는 것이다.

 

▶️ 自(스스로 자)는 ❶상형문자로 사람의 코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사람은 코를 가리켜 자기를 나타내므로 스스로란 뜻으로 삼고 또 혼자서 ~로 부터 따위의 뜻으로도 쓰인다. 나중에 코의 뜻에는 鼻(비)란 글자가 생겼다. ❷상형문자로 自자는 '스스로'나 '몸소', '자기'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自자는 사람의 코를 정면에서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서는 코와 콧구멍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었다. 그래서 自자의 본래 의미는 '코'였다. 코는 사람 얼굴의 중심이자 자신을 가리키는 위치이기도 하다. 우리는 보통 나 자신을 가리킬 때는 손가락이 얼굴을 향하게끔 한다. 이러한 의미가 확대되면서 自자는 점차 '자기'나 '스스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自자가 이렇게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畀(줄 비)자를 더한 鼻(코 비)자가 '코'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自(자)는 어떤 명사(名詞) 앞에 쓰이어 ~부터, ~에서(~서)와 같은 뜻을 나타내는 한자어. 시간이나 공간에 관한 낱말 앞에 쓰임의 뜻으로 ①스스로, 몸소, 자기(自己) ②저절로, 자연히 ③~서 부터 ④써 ⑤진실로 ⑥본연(本然) ⑦처음, 시초(始初) ⑧출처(出處) ⑨코(비鼻의 고자古字) ⑩말미암다, ~부터 하다 ⑪좇다, 따르다 ⑫인하다(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⑬사용하다, 쓰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몸 기(己), 몸 신(身),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를 타(他)이다. 용례로는 제 몸을 자신(自身), 남의 구속을 받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함을 자유(自由), 제 몸 또는 그 자신을 자체(自體), 저절로 그렇게 되는 모양을 자연(自然), 제 몸이나 제 자신을 자기(自己), 자기 목숨을 스스로 끊어서 죽음을 자살(自殺), 스스로 자기의 감정과 욕심을 억누름을 자제(自制), 스스로 그러한 결과가 오게 함을 자초(自招), 스스로 움직임을 자동(自動), 제 스스로 배워서 익힘을 자습(自習), 자기 일을 자기 스스로 다스림을 자치(自治), 스스로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함을 자립(自立), 자기의 능력이나 가치를 확신함을 자신(自信),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기 몸이나 마음을 스스로 높이는 마음을 자존심(自尊心), 어떤 일에 대하여 뜻한 대로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스스로의 능력을 믿는 굳센 마음을 일컫는 말을 자신감(自信感), 스스로 나서서 하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자발적(自發的), 자기의 언행이 전후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는다는 말을 자가당착(自家撞着), 자신을 스스로 해치고 버린다는 뜻으로 몸가짐이나 행동을 되는 대로 취한다는 말을 자포자기(自暴自棄), 스스로 힘을 쓰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아니한다는 말을 자강불식(自强不息), 자기가 그린 그림을 스스로 칭찬한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일을 자기 스스로 자랑함을 이르는 말을 자화자찬(自畫自讚), 자기가 일을 해놓고 그 일에 대하여 스스로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을 일컫는 말을 자격지심(自激之心), 물려받은 재산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가를 이룸 곧 스스로의 힘으로 사업을 이룩하거나 큰 일을 이룸을 일컫는 말을 자수성가(自手成家), 자기의 줄로 자기를 묶다는 뜻으로 자기가 자기를 망치게 한다는 말이다. 즉 자기의 언행으로 인하여 자신이 꼼짝 못하게 되는 일을 일컫는 말을 자승자박(自繩自縛), 잘못을 뉘우쳐 다시는 그런 잘못이 없도록 함을 이르는 말을 자원자애(自怨自艾), 처음부터 끝까지 이르는 동안 또는 그 사실을 일컫는 말을 자초지종(自初至終),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한다는 뜻으로 마음속으로 대화함을 이르는 말을 자문자답(自問自答), 제 뜻이 항상 옳은 줄로만 믿는 버릇이라는 뜻으로 편벽된 소견을 고집하는 버릇을 이르는 말을 자시지벽(自是之癖) 등에 쓰인다.

▶️ 欺(속일 기)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하품 흠(欠; 하품하는 모양)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其(기)로 이루어졌다. 기력을 잃고 하품을 한다는 뜻에서 음(音)을 빌어 '속인다'는 뜻으로 쓰인다. ❷형성문자로 欺자는 '속이다'나 '거짓', '허위'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欺자는 其(그 기)자와 欠(하품 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其(그 기)자는 곡식의 겨, 티끌, 싸라기 등을 걸러내는 데 쓰는 '키'를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欺자는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사람을 그린 欠(하품 흠)자를 응용한 글자로 '속이다'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러니까 欺자에 쓰인 欠자는 남을 속이기 위해 입을 떠벌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欺(기)는 ①속이다 ②업신여기다 ③보기 흉(凶)하다, 추(醜)하다 ④거짓, 허위(虛僞) ⑤기만(欺瞞)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속일 사(詐), 속일 궤(詭), 속일 무(誣), 속일 휼(譎), 속일 편(騙)이다. 용례로는 남을 그럴 듯하게 속여 넘김을 기만(欺瞞), 자기의 양심을 속임을 기심(欺心), 속이어 농락함을 기롱(欺弄), 속이어 미혹하게 함을 기혹(欺惑), 남을 조롱하거나 속여서 우습게 봄을 기소(欺笑), 사람을 속임을 기인(欺人), 속이고 감춤을 기은(欺隱), 남을 속이고 토색질 함을 기색(欺索), 남을 속이고 우롱함을 기우(欺愚), 남을 속이고 해침을 기해(欺害), 세상을 속임을 기세(欺世), 속맘을 드러내지 않음을 기정(欺情), 속이고 깔봄을 기릉(欺陵), 꾀로 남을 속임을 기사(欺詐), 꾀로 남을 속임으로 남을 속이어 착오에 빠지게 하는 위법 행위를 사기(詐欺), 자기 자신의 마음을 속임을 자기(自欺), 거짓으로 꾸며 속임을 무기(誣欺),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비뚜루 말하여 속임을 저기(詆欺), 사람을 속여 돈이나 물건을 빼앗는다는 말을 기인취물(欺人取物), 나라를 속이고 백성을 해친다는 말을 기국두민(欺國蠹民), 세상 사람을 속이고 헛된 명예를 탐낸다는 말을 기세도명(欺世盜名), 사람을 속이고 재물을 빼앗는다는 말을 기인편재(欺人騙財), 그럴듯한 말로써 남을 속일 수 있다는 말을 가기이방(可欺以方),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라는 뜻으로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사람을 풍자한 말을 자기기인(自欺欺人), 스스로의 마음을 속이지 말라는 뜻으로 스스로에게 엄하고 정직하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말을 불기자심(不欺自心) 등에 쓰인다.

▶️ 人(사람 인)은 ❶상형문자로 亻(인)은 동자(同字)이다.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것을 옆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 옛날에는 사람을 나타내는 글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썼으나 뜻의 구별은 없었다. ❷상형문자로 人자는 '사람'이나 '인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人자는 한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다. 상용한자에서 人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만 해도 88자가 있을 정도로 고대 중국인들은 人자를 응용해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전에는 人자가 두 사람이 등을 서로 맞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해석을 했었지만, 갑골문에 나온 人자를 보면 팔을 지긋이 내리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었다. 소전에서는 팔이 좀 더 늘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지금의 人자가 되었다. 이처럼 人자는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사람의 행동이나 신체의 모습, 성품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人(인)은 (1)사람 (2)어떤 명사(名詞) 아래 쓰이어, 그러한 사람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사람, 인간(人間) ②다른 사람, 타인(他人), 남 ③딴 사람 ④그 사람 ⑤남자(男子) ⑥어른, 성인(成人) ⑦백성(百姓) ⑧인격(人格) ⑨낯, 체면(體面), 명예(名譽) ⑩사람의 품성(稟性), 사람됨 ⑪몸, 건강(健康), 의식(意識) ⑫아랫사람, 부하(部下), 동류(同類)의 사람 ⑬어떤 특정한 일에 종사(從事)하는 사람 ⑭일손, 인재(人才)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진 사람 인(儿),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짐승 수(兽), 짐승 수(獣), 짐승 수(獸), 짐승 축(畜)이다. 용례로는 뛰어난 사람이나 인재를 인물(人物), 안부를 묻거나 공경의 뜻을 표하는 일을 인사(人事),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인권(人權), 한 나라 또는 일정 지역에 사는 사람의 총수를 인구(人口), 세상 사람의 좋은 평판을 인기(人氣),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을 인류(人類), 사람의 힘이나 사람의 능력을 인력(人力), 이 세상에서의 인간 생활을 인생(人生), 학식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인재(人材), 사람의 수효를 인원(人員), 사람으로서의 됨됨이나 사람의 품격을 인격(人格), 사람에 관한 것을 인적(人的), 사람을 가리어 뽑음을 인선(人選),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인위(人爲), 사람의 몸을 인체(人體),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를 인상(人相), 한 사람 한 사람이나 각자를 개인(個人), 나이가 많은 사람을 노인(老人), 남의 아내의 높임말을 부인(夫人), 결혼한 여자를 부인(婦人), 죽은 사람을 고인(故人), 한집안 사람을 가인(家人), 장사하는 사람을 상인(商人), 다른 사람을 타인(他人), 널리 세상 사람의 이야깃거리가 됨을 일컫는 말을 인구회자(人口膾炙), 인간 생활에 있어서 겪는 중대한 일을 이르는 말을 인륜대사(人倫大事), 사람은 죽고 집은 결딴남 아주 망해 버림을 이르는 말을 인망가폐(人亡家廢),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있다는 뜻으로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이나 오래 살고 못 살고 하는 것이 다 하늘에 달려 있어 사람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명재천(人命在天), 사람의 산과 사람의 바다라는 뜻으로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모인 모양을 이르는 말을 인산인해(人山人海), 사람마다 마음이 다 다른 것은 얼굴 모양이 저마다 다른 것과 같음을 이르는 말을 인심여면(人心如面), 여러 사람 중에 뛰어나게 잘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을 인중사자(人中獅子), 여러 사람 중에 가장 못난 사람을 이르는 말을 인중지말(人中之末), 사람의 죽음을 몹시 슬퍼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인금지탄(人琴之歎),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으로 사람의 삶이 헛되지 아니하면 그 이름이 길이 남음을 이르는 말을 인사유명(人死留名), 사람은 곤궁하면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은 궁해지면 부모를 생각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인궁반본(人窮反本),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람의 도리를 벗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인비인(人非人), 인생이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무상(人生無常), 사람의 근본은 부지런함에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재근(人生在勤),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짧고 덧없다는 말을 인생조로(人生朝露), 남의 신상에 관한 일을 들어 비난함을 이르는 말을 인신공격(人身攻擊), 아주 못된 사람의 씨알머리라는 뜻으로 태도나 행실이 사람답지 아니하고 막된 사람을 욕하는 말을 인종지말(人種之末), 남이 굶주리면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과 같이 생각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함을 이르는 말을 인기기기(人飢己飢), 인마의 왕래가 빈번하여 잇닿았다는 뜻으로 번화한 도시를 이르는 말을 인마낙역(人馬絡繹),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남의 은혜를 모름 또는 마음이 몹시 흉악함을 이르는 말을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은 목석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람은 모두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목석과 같이 무정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인비목석(人非木石), 정신을 잃고 의식을 모름이란 뜻으로 사람으로서의 예절을 차릴 줄 모름을 이르는 말을 인사불성(人事不省)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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