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위기(化性僞起)
성품을 변화시켜서 인위적인 것을 일으키게 한다
化 : 될 화(匕/2)
性 : 본바탕 성(心/5)
僞 : 거짓 위(亻/12)
起 : 일어날 기(走/3)
악마의 영혼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사상가들의 주장은 결국 선(善)을 지향한다. 일반적으로 성악설의 주창자로 알려진 순자만 해도 궁극적 목적은 악이 아닌 선이었다. 악은 선을 추구해야 할 이유였을 뿐 그 악함을 궁극적 본성으로 보았다고는 보기 힘들다.
성악설(性惡說)은 맹자가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한데 비해 순자가 주장했다는 설이다. 어찌 보면 현재 충분하지 않은 선의 부족상태에 대한 갈망이다.
'순자', '성악설'에서 말한 주장을 살펴보면 이렇게 저렇게 주장을 한다. "… 못생긴 사람은 아름다워지길 원하고 협소한 사람은 광대해지길 원하고 가난한 사람은 부자가 되길 원하고 지위가 낮은 사람은 지위가 높아지길 원한다. 이들은 모두 안에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원하는 것이다. 선(善)도 마찬가지이다. 본래 선을 갖추고 있다면 무엇 때문에 선하길 바라겠는가?"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한다는 것이다. 선함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면 무엇 때문에 선함을 원하겠느냐는 것이다. 선함을 소유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원한다는 것이다. 결국 하고자하는 목적은 선의 지향성이다.
인간이 악하다는 주장은 인간의 본능적 측면에서의 이야기이고 그것을 방치했을 때의 결과를 강조한 것이지 인간이 이성적으로 선을 지향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그대로 방치해두면 동물적 욕망으로 흐르고 그 결과 악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각종 싸움이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무질서가 유행한다는 것이다.
순자가 성악설을 제기한 목적은 인간의 악한 성질은 그대로 방치하면 무질서의 악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그 악한 경향으로 흐르는 것을 바꾸어 선한 행위를 하도록 이끌어주기 위한 것이다.
순자 성악설의 주된 메시지는 사람이 악으로 흐르지 않도록 인위적으로 교육을 통해 사회적 예를 정립하고 실천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사람들이 정상적이고 안정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化(될 화, 잘못 와)는 ❶회의문자로 訛(와), 譌(와)의 고자(古字)이고, 僞(와)는 동자(同字)이다. 사람(人)이 모양을 바꿔 다른 사람(匕)이 된다는 뜻을 합(合)한 글자로 되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化자는 '되다'나 '변천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化자는 人(사람 인)자와 匕(비수 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化자의 갑골문을 보면 두 사람이 서로 엇갈려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산사람과 죽은 사람을 함께 그린 것이다. 化자는 본래 윤회(輪廻)를 표현한 것으로 人자는 '산 사람'을 匕자는 '죽은 사람'을 뜻한다. 化자에 '죽다'나 '태어나다'의 뜻이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化자는 '변천하다'나 '바뀌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化(화, 와)는 (1)천지(天地) 자연(自然)이 만물(萬物)을 생육(生育)하는 작용. 천지(天地)의 운용(運用), 변화(變化)의 법칙(法則)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되다, 화(化)하다 ②교화(敎化)하다, 감화(感化)시키다 ③가르치다 ④따르다, 본받다 ⑤변천(變遷)하다, 달라지다 ⑥죽다, 망(亡)하다 ⑦없애다, 제거(除去)하다 ⑧교역(交易)하다, 바꾸다 ⑨태어나다 ⑩가르침, 교육(敎育) ⑪교화(敎化) ⑫습속(習俗), 풍속(風俗) ⑬요술(妖術), 마술(魔術) ⑭변화(變化), 조화(造化) ⑮죽음 ⑯다름 그리고 ⓐ잘못(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고칠 개(改), 바꿀 역(易),고칠 경(更), 변할 변(變), 가죽 혁(革)이다. 용례로는 다른 것으로 변하여 간다는 뜻으로 죽음을 이르는 화거(化去), 죽은 사람을 화자(化者),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화상(化像), 둘 이상의 물질이 결합하여 본디의 성질을 잃어버리고 새로 특유한 성질을 가진 물질이 되는 일을 화합(化合), 성질을 변하게 함을 화성(化性), 마음을 변하게 함을 화심(化心), 얼굴을 곱게 꾸밈을 화장(化粧), 지질시대에 살았던 동식물의 유해 또는 그 흔적이 퇴적암 같은 바위 속에 남아 있는 화석(化石), 모양이나 성질이 바뀌어 달라짐을 변화(變化), 약하여짐 또는 약하게 함을 약화(弱化), 강하게 함을 강화(强化), 나쁘게 됨을 악화(惡化), 깊게 함 또는 깊어짐을 심화(深化), 깨끗하게 함을 정화(淨化), 둔하여 짐을 둔화(鈍化), 격렬하게 됨을 격화(激化), 물건이 사라져 없어져서 변화함을 소화(消化), 진보하여 차차 더 나은 것이 됨을 진화(進化), 다른 사물의 영향을 받아 마음이 변함을 감화(感化), 가르쳐 착한 길로 인도함을 교화(敎化), 동물의 알이 깨는 것을 부화(孵化), 백성을 교화하여 아름다운 풍속을 이룸을 이르는 말을 화민성속(化民成俗), 교화가 미치치 못하는 곳의 백성을 일컫는 말을 화외지민(化外之民), 덕화가 사람이나 짐승 뿐만 아니라 초목에까지도 미침을 이르는 말을 화피초목(化被草木), 나라의 풍속을 순수하고 온화하게 함을 이르는 말을 국풍순화(國風醇化), 좋은 친구와 사귀면 자연히 그 아름다운 덕에 감화됨을 이르는 말을 지란지화(芝蘭之化), 끊임없이 달라져서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음을 이르는 말을 변화불측(變化不側), 변화가 심해 종잡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변화무상(變化無常), 애써 하지 않아도 잘 된다는 뜻으로 힘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변하여 잘 이루어짐을 이르는 말을 무위이화(無爲而化), 강남의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뜻으로 사람도 환경에 따라 기질이 변한다는 말을 귤화위지(橘化爲枳) 등에 쓰인다.
▶️ 性(성품 성)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심방변(忄=心;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生(생; 풀이나 나무의 싹틈, 타고난 모양, 성)으로 이루어졌다. 사람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마음(心)을 합(合)하여 성품을 뜻한다. 사람이 타고난 마음의 경향을 일컬음이다. ❷회의문자로 性자는 '성품'이나 '성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性자는 心(마음 심)자과 生(날 생)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生자는 초목이 올라오는 모습을 그린 글자로 '태어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태어나다'라는 뜻을 가진 生자와 心자를 결합한 性자는 '타고난(生) 심성(心)'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타고난 천성이 있다. 어떤 아이는 말수가 적고 얌전하지만 어떤 아이는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꼭 이런 비유가 아니더라도 性자는 태어날 때부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심성을 뜻한다. 워낙 원초적인 것을 뜻하다 보니 때로는 이성 간의 성적인 관계를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性(성)은 (1)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본 바탕 (2)만유(萬有)의 본체 (3)남성(男性)과 여성(女性) 또는 암컷과 수컷의 구별 (4)인도(印度), 유럽어(語)에서 명사(名詞), 대명사(代名詞) 따위의 문법(文法) 상(上) 성질(性質)의 하나. (5)성욕(性慾) 등의 뜻으로 ①성품(性品), 타고난 사람의 천성(天性) ②바탕 ③성질(性質), 사물(事物)의 본질(本質) ④생명(生命), 목숨 ⑤마음 ⑥만유(萬有)의 원인(原因) ⑦성별(性別) ⑧남녀(男女), 자웅(雌雄)의 구별(區別) ⑨모습, 자태(姿態) ⑩생활(生活) ⑪오행(五行) ⑫살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사람이나 동물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마음의 바탕을 성질(性質), 성질이 급함을 성급(性急), 성질 상의 경향을 성향(性向), 성질과 품격을 성품(性品), 사람이 본디 가지고 있는 성질과 심정을 성정(性情), 이성 사이에서 성적 관계를 맺음을 성교(性交), 어떤 물건이 지닌 성질과 능력 또는 기능을 성능(性能), 남녀 또는 암수의 구별을 성별(性別), 그것에만 있는 특수한 성질을 특성(特性), 개인의 천품으로 타고난 특유한 성격을 개성(個性), 급히 심해지지도 않으면서 쉽사리 낫지도 않는 병의 성질 또는 버릇이 되다시피 하여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 상태나 성질을 만성(慢性), 이치에 따라 사리를 분별하는 성품을 이성(理性),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굳어져 있는 좋지 않은 버릇을 타성(惰性), 사물이 지니고 있는 특징이나 성질을 속성(屬性), 무엇에 알맞은 성질을 적성(適性), 급한 성질 또는 급히 일어나는 성질의 병을 급성(急性), 타고난 성품을 천성(天性), 사람된 바탕과 성질이나 성격을 품성(品性), 지혜로운 성품을 지성(知性), 사람이 본디부터 가진 성질을 본성(本性), 세균 따위의 생물체가 어떤 약에 견디어 내는 성질을 내성(耐性),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성질을 음성(陰性), 성품이 고요하면 뜻이 편안하니 고요함은 천성이요 동작함은 인정이라는 말을 성정정일(性靜情逸), 사람의 본성은 여울물과 같다는 뜻으로 여울물이 동쪽으로도 서쪽으로도 흘러갈 수 있듯이 천성적으로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다는 말을 성유단수(性猶湍水), 도를 통하여 깨달음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성통공완(性通功完), 정신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슬피 통곡함을 이르는 말을 실성통곡(失性痛哭), 구름 같은 마음과 달 같은 성품이라는 뜻으로 맑고 깨끗하여 욕심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운심월성(雲心月性), 사람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심성이란 뜻으로 지극히 착하고 조금도 사리사욕이 없는 천부 자연의 심성을 이르는 말을 본연지성(本然之性), 습관과 풍속은 끝내 그 사람의 성질을 바꾸어 놓는다는 말을 습속이성(習俗移性), 몹시 놀라 얼굴빛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대경실성(大驚失性), 오래될수록 매워지는 생강과 계수나무의 껍질이라는 뜻으로 늙을수록 더욱 강직해지는 성품을 이르는 말을 강계지성(薑桂之性) 등에 쓰인다.
▶️ 僞(거짓 위, 잘못 될 와)는 ❶형성문자로 偽(위)의 본자(本字), 伪(위), 訛(와)와 통자(通字), 伪(위)는 간자(간자), 化(와)는 동자(동자)이다.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일을 하다의 뜻을 가지는 爲(위)로 이루어져, 사람이 일부러 하다의 뜻이 전(轉)하여 거짓말하다, 속이다의 뜻이 있다. ❷회의문자로 僞자는 '거짓'이나 '속이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僞자는 人(사람 인)자와 爲(할 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爲자는 코끼리를 조련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하도록 하다'는 뜻이 있다. 고대에는 코끼리를 길들여 짐을 나르거나 재주를 부리도록 했다. 야생에 살던 코끼리를 인간이 길들여 기른다는 것은 분명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僞자는 코끼리를 길들이는 모습의 爲자에 人자를 결합해 인간이 인위적으로 코끼리를 길들이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의미에서 '거짓'을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僞(위, 와)는 어떤 말 앞에 붙어 거짓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①거짓 ②사투리(=訛) ③잘못 ④작위(作爲: 의식적으로 꾸며서 하는 행위) ⑤속이다 ⑥그릇 되게 바뀌다 ⑦그런양 나타내 보이다, 그리고 ⓐ잘못 되다(와) ⓑ틀리다(와) ⓒ고치다, 변화시키다(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거짓 양(佯), 거짓 가(假),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바를 정(正), 참 진(眞)이다. 용례로는 위조한 화폐나 지폐를 위폐(僞幣), 본래의 속셈이나 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거짓으로 꾸미는 것을 위장(僞裝), 진짜와 비슷이 물건을 만듦을 위조(僞造), 잘못 쓰이고 있는 글자를 위자(僞字), 본심에서가 아니라 겉으로만 하는 착한 일 또는 그것을 함을 위선(僞善), 거짓말이나 허언을 위언(僞言), 딴 사람이 그 작자가 만든 것처럼 비슷하게 만듦 또는 그 작품을 위작(僞作), 위조한 책을 위본(僞本), 위조한 도장으로 가짜 도장을 위인(僞印), 거짓으로 우는 체함을 위곡(僞哭), 거짓 답변을 위답(僞答), 거짓 이름을 위명(僞名), 위조한 물건을 위물(僞物), 거짓으로 꾸민 역사를 위사(僞史), 가짜 편지나 비슷하게 만든 가짜 책을 위서(僞書), 거짓 성인을 위성(僞聖), 짐짓 악한 체함을 위악(僞惡), 겉으로만 사양함을 위양(僞讓), 거짓 증명함을 위증(僞證),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민 것을 허위(虛僞), 정말과 거짓말이나 진짜와 가짜를 진위(眞僞), 속여 꾸밈을 교위(矯僞), 양심을 속이어 거짓을 꾸밈을 사위(詐僞), 거짓을 꾸밈을 식위(飾僞), 거짓으로 속임을 모위(冒僞),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함부로 거짓으로 꾸며 만듦 또는 그러한 거짓을 남위(濫僞),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그럴듯이 꾸민 거짓을 무위(誣僞), 행동이 경솔하고 거짓이 많음을 요위(澆僞), 간사한 거짓이나 간사하고 거짓이 많음을 간위(奸僞), 거짓으로 속임을 궤위(詭僞),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미어 행함을 이르는 말을 설가행위(設假行僞), 권한이 없는 자가 타인 명의의 문서를 제멋대로 작성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유형위조(有形僞造), 어떤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편할 대로 쉬울대로 쫓아 함을 이르는 말을 종편위지(從便僞之) 등에 쓰인다.
▶️ 起(일어날 기)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달아날 주(走; 달아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己(기)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달리기(走; 사람이 달리다, 움직이는 일) 위해 일어난다는 뜻이 합(合)하여 일어나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起자는 '일어나다'나 '(일을)시작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起자는 走(달릴 주)자와 己(자기 기)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런데 起자의 소전을 보면 己자가 아닌 巳(뱀 사)자가 그려져 있었다. 巳자는 몸을 웅크리고 있는 태아를 그린 것이다. 본래 起자는 아이가 첫걸음을 떼기 위해 몸을 일으켜 세운다는 뜻을 표현한 글자로 갓난아기를 그린 巳자가 응용되었었다. 그러나 해서에서는 己자가 발음역할을 하게 되면서 지금의 起자로 바뀌게 되었다. 그래서 起(기)는 (1)한시(漢詩)의 처음 구(句)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일어나다 ②일을 시작하다 ③비롯하다 ④일다(없던 현상이 생기다), 발생하다 ⑤출세하다, 입신하다 ⑥우뚝 솟다 ⑦일으키다 ⑧기용하다 ⑨파견하다 ⑩계발하다 ⑪병을 고치다 ⑫돕다 ⑬떨치다, 널리 퍼지다 ⑭값이 오르다 ⑮거듭 ⑯다시 ⑰더욱, 한층 더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엎드릴 복(伏), 잘 침(寢), 빠질 함(陷), 맺을 결(結)이다. 용례로는 공소를 제기함을 기소(起訴), 사물이 처음으로 생김을 기원(起源), 일어나서 섬을 기립(起立), 공사 따위를 시작함을 기공(起工), 면직이나 휴직된 사람을 다시 관직에 앉힘을 기용(起用), 일이 일어나는 원인을 기인(起因), 사물의 첫머리로 시작하는 곳을 기점(起點), 잠을 깨어 자리에서 일어남을 기상(起床), 살아가는 형편을 기거(起居), 잠자리에서 일어남을 기침(起寢), 소란을 일으킴을 기뇨(起鬧), 기울어져 가는 집안을 다시 일으킴을 기가(起家), 몸을 일으키어 움직임을 기동(起動), 드러내어 문제를 일으킴을 제기(提起), 무슨 일이나 사건 따위를 끌어 일으킴을 야기(惹起), 불룩하게 두드러져 일어남을 융기(隆起), 기억하고 있는 지난 일을 다시 돌이켜 생각하여 냄을 상기(想起), 놋쇠로 만든 반찬 그릇을 갱기(更起), 떼지어 날아 나오는 벌떼처럼 사람들이 곳곳에서 일어남을 봉기(蜂起), 어떤 일에 대한 각오를 다지거나 결심을 굳히면서 기운차게 일어서는 것을 궐기(蹶起), 다시 일어남을 재기(再起), 아침에 일찍 일어남을 조기(早起), 느끼어 일어남을 감기(感起), 갑자기 일어남이나 우뚝 솟음 또는 어떤 형체에서 뾰족하게 나온 부분을 돌기(突起), 결단하여 일어남을 결기(決起), 부축하여 일으킴을 부기(扶起), 깜짝 놀라서 일어남을 경기(驚起), 죽을 뻔하다가 살아남을 일컫는 말을 기사회생(起死回生), 상중에 벼슬에 나가던 일을 일컫는 말을 기복출사(起復出仕), 묻은 불은 일어남의 뜻으로 후환이 없다고 안심하던 일이 다시 일어남의 비유 또는 지난 일을 괜스레 들추어냄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기매화(起埋火), 동산에서 다시 일어난다는 뜻으로 은퇴한 사람이나 실패한 사람이 재기하여 다시 세상에 나옴을 일컫는 말을 동산재기(東山再起),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난다는 뜻으로 실패를 거듭하여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섬을 일컫는 말을 칠전팔기(七顚八起), 인재를 골라 씀에 있어 정성이 대단함을 이르는 말을 일궤십기(一饋十起), 벼슬이 낮은 낭관이 멋대로 나서서 일을 본다는 뜻으로 아랫사람이 윗사람보다 더 지독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낭청좌기(郎廳坐起), 뛰어오르는 도롱뇽과 날아오르는 봉황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많은 사람의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등교기봉(騰蛟起鳳), 장대를 높이 들고 일어난다는 뜻으로 민중 봉기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게간이기(揭竿而起), 다시 일어설 능력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재기불능(再起不能), 누운 채 일어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장와불기(長臥不起), 후배 중의 뛰어난 인물을 이르는 말을 후기지수(後起之秀)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