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우피(面張牛皮)
얼굴에 쇠가죽을 발랐다는 뜻으로, 몹시 뻔뻔스러움을 두고 하는 말이다.
面 : 얼굴 면(面/0)
張 : 베풀 장(弓/8)
牛 : 소 우(牛/0)
皮 : 가죽 피(皮/0)
(유의어)
과렴선치(寡廉鮮恥)
면장우피(面帳牛皮)
후안무치(厚顔無恥)
면피후(面皮厚)
박면피(剝面皮)
철먼피(鐵面皮)
강안(強顔)
안후(顔厚)
후안(厚顔)
이 이야기는 왕인유(王仁裕)의 개원천보유사(開元天寶遺事) 참안후여갑(慚顔厚如甲)과 북몽쇄언(北夢瑣言)에 나오는데 부끄러운 얼굴이 철갑과 같다는 뜻의 '참안후여갑'에서 '철면피(鐵面皮)'가 유래했다고 한다.
출세하려고 비굴()하게 자신보다 직위가 높은 사람에게 아부(阿附)하는 사람 또는 남을 괴롭히는 나쁜 사람을 비유하며, 요즈음은 각종 비리(非理)와 부정한 짓을 서슴지 않게 하고 나서 들통이 나면 남에게 책임을 전가(轉嫁) 하든지 자기 합리화(合理化)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누가 요즘의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국가(國家)라고 말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누가 이 나라의 지도자들을 정상적인 '인격자(人格者)'요 '양심가'라고 할 수 있겠는가?
누구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요즈음 대선(大選) 후보자들의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이미 정상적인 국가 지도자라는 의미는 사라져 가고 있는 듯하다.
후안무치(厚顔無恥)라고 했던가? 이제는 후안무치를 앞지른 철면피 인간을 맞이하게 되는 듯한 느낌이다. 여기에 관한 고사성어의 유래를 보자.
중국 송(宋)나라 때 왕광원(王光源)은 과거시험에 쉽게 합격한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문제는 지나친 출세욕이었다. 그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지 거리낌 없이 해내는 사람이었다.
당시 권세가가 지은 그리 대단치 않은 시(詩)에 대해서도 "일찍이 이렇게 뛰어난 시(詩)를 본 적이 없습니다. 대감의 시는 도연명(陶淵明)이나 이태백(李太白)도 감히 따르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아부를 서슴지 않고, 게다가 권세가의 횡포에도 분노하기는커녕,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위인이었다.
어느 날 권세 있는 대감이 잔치를 벌이던 날이었다. 거나하게 취한 대감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말채찍을 집어 들고 소리쳤다. "누가 이 채찍을 한번 맞아 볼 텐가?"
왕광원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 앞에 엎드렸다. "제가 맞겠습니다." 대감은 정말로 채찍을 휘둘렀다. 그러나 왕광원은 피하지도 않고 그 채찍을 고스란히 맞으면서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웃으며 듣기 좋은 말로 비위를 맞추었다.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친구가 기가 막혀 나중에 집에 와서 물었다. "자넨 정말 창피하지도 않나? 여러 사람 앞에서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도 잠자코 있다니?"
이에 왕광원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 대답했다. "그 사람에게 잘 보여서 손해 볼 것 없잖은가." 당시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왕광원의 얼굴은 열 겹의 철갑(鐵甲)처럼 두껍다'고 비웃었다.
인류 최고의 스승인 공자(孔子)도 "말을 잘하고 얼굴빛을 곱게 하는 사람이 인(仁)한 사람이 드물다(巧言令色鮮矣仁)"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곧 남에게 잘 보이려고 그럴듯하게 꾸며 대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를 말한다.
좀처럼 남을 낮게 보거나 비방할 줄 모르는 공자도 비겁하고 뻔뻔스런 사람은 싫어하고 경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는 공공(公共)의 질서(秩序)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려는 몰염치(沒廉恥)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작금(昨今)의 이 상황을 여러 가지 말로 풍자하고 있다. 내로남불로 시작해서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 이전투구(泥田鬪狗/진흙탕 개들의 싸움), 후안무치(厚顔無恥; 얼굴 가죽이 두꺼워 부끄러운 줄을 모름) 등 수많은 고사성어에 비유하며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희한한 나라로 빠져들고 있다.
필자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이제는 국민들 모두가 다 알고 있지 않는가? 어떤 정치인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본인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도를 넘어 적반하장(賊反荷杖;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든다)의 경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자기가 저지른 일을 남에게 뒤집어 씌우거나 나아가 상대를 협박하는 단계까지 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게 한다.
이제 갈 데까지 가보자는 것이다. 남의 돈(국민세금)으로 선거를 치루는 행위(자기 돈이면 그렇게 쓰겠는가?), 말 뿐인 공약(公約), 일관되지 못한 수치놀음, 가족들의 비리, 헤아리기 어렵다. 이러다 나중에는 대한민국을 팔아도 빚조차 못 갚는 꼴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우리의 선조들은 정의와 국민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였으므로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 경제력, 군사력, 과학기술력, 지식, 체육, 심지어 예술(한류)분야, 등 세계가 놀라고 우리를 배우려는 나라들이 많다. 정말 자랑스럽다. 단 정치와 신용(信用)만 추락(墜落)하고 있다.
단군성조(檀君聖祖)의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말고라도 조선시대 선비정신, 청백리, 충, 효, 예, 도덕과 양심, 나라사랑 등 잃어버린 것을 되찾아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노중련 추양열전(魯仲連 鄒陽列傳)에 나오는 구절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때를 거역해 불리한 입장에 빠지지 않으며, 용사(勇士)는 죽음을 겁내어 명예를 잃지 않으며, 충신은 자기 한 몸만 생각해 임금을 저버리지 않는다."
옛 이야기라서 고리타분하다고 느낄지는 모르나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얄팍한 속임수는 말고 도덕성과 양심의 날카로움에 자신을 맡겨보는 것이 진정 지도자다운 반성이 아닐까?
후안무치(厚顔無恥)와 양심
이 세상에 양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매우 중요한 임팩트(Impact)가 양심이다. 산다는 의미는 양심과의 투쟁일 수 있다.
세상사 무념무상이라는 말도 있고, 인생사 공수래공수거라는 말도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주어진 삶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면 되지 무슨 하찮은 양심타령이냐고 할 수도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양심이라고 주장하고 싶으며 정보가 오픈되어 공유하는 세상은 더욱 더 그러하다. 조삼모사(朝三暮四)의 처세술은 나름대로 필요한 세상이나 근본이 흐트러지면 안 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허물없이 살 수 있을까? 황희 정승 같은 삶을 살고자 하나 무릇 서민의 보통 삶이 어찌 그리 되겠는가?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고 시쳇말로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라며 평범하게 묻힌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매우 나쁜 사람은 털어서 먼지 안 나게 한다는 사람이다. 허물이 있는데 어찌 포장을 하여 거짓된 삶을 살겠다는 것인지 조사하면 다 나온다. 세상에 완전한 것은 완전한 것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 완전한 것이다.
후안무치의 삶을 지양(止揚)하며 양심 있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에 대하여 논해 보자!
후안무치(厚顔無恥)란 무엇인가? 뻔뻔스럽고 부끄러워움을 모르는 경우에 사용한다. 비슷한 말로 강안(强顔) 과렴선치(寡廉鮮恥) 면장우피(面張牛皮), 면피수(面皮厚) 박면피(剝面皮) 철면피(鐵面皮)가 있고 얼굴이 두껍다는 의미이다.
세상의 모든 곳에 예의가 없고 겸손하지 않은 후안무치의 인간은 존재하며 속담에 "벼룩도 낯짝이 있다!"라고 하는데 후안무치는 정말로 낯짝이 없는 사람을 비유한 것이다.
그렇다면 양심(良心)은 무엇인가?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을 판단하는 도덕적 기준이다. 우리말에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는 말처럼 인간은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도덕적인 책임을 생각하는 감정상의 느낌이 있다.
양심은 인간에게 부여된 고유한 불변의 것인지 아니면 진화에 의하여 생겨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양심 자체는 인간에게 불변하는 것으로 부여된 것도 진화에 의하여 생겨난 것도 아니다.
인간의 사회적 지위와 학교 혹은 가정교육을 통하여 형성된다. 양심은 의무와 연관되어 있고 의무를 수행할 때 양심은 맑아지고 거부할 때 번뇌한다. 양심은 개인의 도덕적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양심(良心)은 Gewissen으로도 번역되는데 함께 안다는 의미로 '함께'라는 요소와 '안다'라는 요소가 병합하여 만들어졌으며 자신의 행위가 도덕적인 의무에 적합한지를 스스로가 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다 보면 푼수도 늘고 낮도 두꺼워진다. 허나 중요한 것은 양심의 잣대로 후안무치를 억눌러야 한다. 나이가 들면 사람은 얼굴이 두꺼워지고 부끄러움은 덜 느낀다.
상당수의 중년이 20대의 눈으로 보기에는 낯 뜨거운 행동을 함부로 한다. 세월에 따른 후안무치를 피해가기는 어렵지만 스스로 억누르고 자중하여야 한다.
어떤 성격을 소유했느냐에 따라 중년이 되었을 때의 얼굴의 두께도 다르다. 어린 시절 부끄러움이 보통이었던 사람은 진상으로 변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던 사람은 낯 두꺼운 사람이 되고 부끄러움이 많이 타던 소심한 사람은 보통사람의 삶을 산다.
중년의 연배가 되다보면 이전보다 변한 자신을 알고 낮선 사람에게 먼저 다가선다. 바깥세상과 쉽게 커뮤니케이션하며 친구관계도 세상의 시선도 여가영역도 넓어진다. 적당한 후안무치와 양심을 적절히 조합하면 된 사람 난 사람 든 사람이 될 것이다.
따라서 세상의 어떤 연륜과도 바꿀 수 없는 넉살좋은 후안무치의 진실과 진리를 따르는 양심이 동급이 되어 현명한 인생을 산다면 매우 행복하고 어우러진 삶을 살지 않을까 싶다!
▶️ 面(낯 면/밀가루 면)은 ❶상형문자로 麵(면)과 麪(면)의 간자(簡字)이고, 靣(면)은 속자(俗字)이다. 面(면)은 사람의 얼굴과 그 윤곽을 나타낸다. 나중에 물건의 거죽이나, 얼굴을 그 쪽으로 돌리다 따위의 뜻으로도 쓰인다. ❷상형문자로 面자는 사람의 '얼굴'이나 '평면'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面자는 사람의 머리둘레와 눈을 특징지어서 그린 것이다. 面자의 갑골문을 보면 길쭉한 타원형 안에 하나의 눈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사람의 얼굴을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面자가 단순히 '얼굴'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사람의 얼굴에서 비롯되는 '표정'이나 '겉모습'이라는 뜻으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面(면)은 (1)겉으로 드러난 쪽의 바닥 (2)입체(立體)의 평면(平面), 또는 겉면 (3)검도(劍道)나 야구(野球)에서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얼굴에 쓰는 제구(諸具) (4)향하고 있는 어떤 쪽 (5)신문 따위의 페이지 (6)낯이나 체면(體面) (7)인쇄한 책장이나 종이장의 한 쪽, 또는 이것을 세는 단위(불완전 명사). 쪽. 페이지 (8)몇 개의 이(里)로 구성된, 군(郡)의 관할에 딸린 지방 행정 구역 단위의 하나. 종래 하급 보통 지방자치단체의 하나이었으나, 하급 보통 지방자치단체인 군의 단순한 행정 구역으로 되었음. 등의 뜻으로 ①낯, 얼굴 ②표정(表情), 얼굴빛 ③모양, 모습 ④겉, 표면 ⑤겉치레 ⑥탈, 가면(假面) ⑦앞, 면전 ⑧방면(方面), 쪽 ⑨평면 ⑩면(행정 구역 단위) ⑪면(물건의 세는 단위) ⑫밀가루 ⑬보릿가루 ⑭국수 ⑮만나다 ⑯대면하다 ⑰등지다, 외면하다 ⑱향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한 면의 관할 구역 안을 면내(面內), 얼굴에 있는 잔털이나 수염을 깎는 일을 면도(面刀), 대하여 보고 있는 앞을 면전(面前), 얼굴을 마주 대함을 면접(面接), 얼굴을 대하여 만나봄을 면회(面會), 면에 사는 주민을 면민(面民), 일정한 평면이나 구면의 크기를 면적(面積), 면담(面談)서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눔을 얼굴을 서로 알고 있음을 면식(面識), 바로 그 사람앞에서 잘못을 책망함을 면책(面責), 얼굴을 마주하여 꾸짖거나 논박함을 면박(面駁), 물체의 상하나 전후 이외의 좌우의 면을 측면(側面), 물체의 뒤쪽에 있는 면을 이면(裏面), 어떠한 사실과 반대되거나 다른 방면을 반면(反面), 일이 되어 나가는 상태 또는 그 장면을 국면(局面), 밖으로 나타난 모양 또는 대면하기를 꺼려 얼굴을 다른 쪽으로 돌려 버림을 외면(外面), 어떤 범위의 전체를 전면(全面), 바깥 면이나 겉모양을 표면(表面), 어떤 지역이 있는 방향 또는 그 일대를 방면(方面), 얼굴을 씻음을 세면(洗面), 눈 코 입 등이 있는 머리의 앞쪽 또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것을 안면(顔面), 일이 바로 눈앞에 닥침을 당면(當面), 얼굴 생김새가 밉살스러움을 이르는 말을 면목가증(面目可憎), 서로 얼굴을 통 모른다는 말을 면목부지(面目不知), 얼굴이 아주 새로워졌다는 말을 면목일신(面目一新), 벽을 향하고 아홉 해라는 말을 면벽구년(面壁九年), 얼굴빛이 흙빛과 같다는 말을 면여토색(面如土色), 겉으로는 순종하는 체하고 속으로는 딴 마음을 먹는다는 말을 면종복배(面從腹背) 등에 쓰인다.
▶️ 張(베풀 장)은 ❶형성문자로 张(장)은 약자(略字), 弡(장)은 고자(古字)이다. 張(장)은 뜻을 나타내는 활 궁(弓; 활)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長(장)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長(장)은 길다, 길게 하다의 뜻으로, 張(장)은 활에 화살을 대어 쏘는 것을 말하는데, 나중에 화살에 한하지 않고, 당기다, 펴다, 부풂을 뜻하였다. ❷회의문자로 張자는 '베풀다'나 '넓히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張자는 弓(활 궁)자와 長(길 장)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長자는 머리가 긴 노인을 그린 것으로 '길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길다'라는 뜻을 가진 長자에 弓자를 결합한 張자는 화살을 멀리 쏜다는 의미에서 '널리 퍼트리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張(장)은 (1)일정한 명사(名詞) 뒤에 붙어 얇고 넓적한 조각의 뜻을 나타냄. 매(枚) (2)장성(張星) (3)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②어떤 일을 벌이다 ③기세(氣勢)가 오르다 ④세게 하다, 성(盛)하게 하다 ⑤넓히다, 크게 하다 ⑥크게 떠벌이다 ⑦내밀다, 드러내다 ⑧어그러지다, 어긋나다 ⑨속이다, 기만(欺瞞)하다 ⑩뽐내다, 교만(驕慢)을 부리다 ⑪부어오르다, 불룩해지다 ⑫휘장(揮帳: 피륙을 여러 폭으로 이어서 빙 둘러치는 장막), 장막(帳幕) ⑬별자리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펼 신(伸), 베풀 진(陳), 베풀 시(施), 베풀 설(設)이다. 용례로는 시위를 걸어 놓은 활을 장궁(張弓), 나쁜 일을 일으킨 주동자를 장본인(張本人), 팽팽하게 켕기는 것과 늦추는 것을 장이(張弛), 등불의 켜 놓음을 장등(張燈), 눈을 부릅뜸을 장목(張目), 번거롭고 긺이나 지루함을 장황(張皇), 베풀어서 갖춤을 장설(張設), 종잇장 따위의 수효를 장수(張數), 책장의 차례를 장차(張次), 자기 의견을 굳이 내세움을 주장(主張), 마음을 다잡아 정신을 바짝 차리거나 몸이 굳어질 정도로 켕기는 일 또는 그런 심리 상태를 긴장(緊張), 사실보다 지나치게 떠벌려 나타냄을 과장(誇張), 늘이어서 넓게 함을 확장(擴張), 물체나 세력이나 권리 따위를 늘이어 넓게 펴거나 뻗침을 신장(伸張), 직무를 띠고 임시로 다른 곳으로 나감을 출장(出張), 이름과 실상이 일치하지 못하는 것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장관이대(張冠李戴), 사람이 격분하거나 흥분하면 혈맥의 펼쳐 움직임은 강한 모습을 띄게 되지만 그 속은 마르게 된다는 말을 장맥분흥(張脈憤興), 장씨의 셋째 아들과 이씨의 넷째 아들이란 뜻으로 성명이나 신분이 뚜렷하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을 비유하는 말을 장삼이사(張三李四), 헛되이 목소리의 기세만 높인다는 뜻으로 실력이 없으면서도 허세로만 떠벌림을 일컫는 말을 허장성세(虛張聲勢), 얼굴에 쇠가죽을 발랐다는 뜻으로 몹시 뻔뻔스러움을 두고 하는 말을 면장우피(面張牛皮), 말을 길게 늘어놓을 필요가 없다는 말을 불필장황(不必張皇), 사물을 지나치게 떠벌린다는 말을 과대황장(過大皇張), 눈을 크게 뜨고 담력으로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곧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용기를 내어 일을 함을 이르는 말을 명목장담(明目張膽), 집안에 살림을 주장할 만큼 장성한 남자가 없다는 말을 외무주장(外無主張), 이미 벌린 춤이란 뜻으로 이미 시작한 일이니 중간에 그만 둘 수 없다는 말을 기장지무(旣張之舞), 한 번 팽팽히 당기고 한 번 느슨하게 한다는 뜻으로 한 때 일을 시키면 한 때 쉬게 해야 한다는 말을 일장일이(一張一弛) 등에 쓰인다.
▶️ 牛(소 우)는 ❶상형문자로 뿔이 달린 소의 머리 모양을 본뜬 글자로 소를 뜻한다. 뿔을 강조하여 羊(양)과 구별한 글자 모양으로, 옛날 중국에서는 소나 양을 신에게 빌 때의 희생의 짐승으로 삼고 신성한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에 글자도 상징적이며 단순한 동물의 모양은 아니다. ❷상형문자로 牛자는 '소'를 뜻하는 글자이다. 牛자의 갑골문을 보면 뿔이 달린 소의 머리가 간략하게 그려져 있었다. 갑골문에서부터 소전까지는 이렇게 소의 양쪽 뿔이 잘 묘사되어 있었지만, 해서에서는 한쪽 뿔을 생략해 '절반'을 뜻하는 半(반 반)자와의 혼동을 피하고 있다. 농경 생활을 하는 민족에게 소는 매우 중요한 동물이었다. 느리지만 묵직한 힘으로 밭을 갈거나 물건을 옮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한편 소는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牛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제물(祭物)'이나 '농사일'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그래서 牛(우)는 성(姓)의 하나로 ①소(솟과의 포유류) ②별의 이름, 견우성(牽牛星) ③우수(牛宿: 28수의 하나) ④희생(犧牲) ⑤고집스럽다 ⑥순종(順從)하지 않다 ⑦무릅쓰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소 축(丑), 짐승 축(畜)이다. 용례로는 소의 젖을 우유(牛乳), 소의 뿔을 우각(牛角), 소와 말을 우마(牛馬), 소를 부려 밭을 갊을 우경(牛耕), 소를 잡는 데 쓰는 칼을 우도(牛刀), 소의 가죽을 우피(牛皮), 소 걸음이란 뜻으로 느린 걸음을 우보(牛步), 소의 궁둥이로 전하여 세력이 큰 자의 부하에 대한 비유를 우후(牛後), 소의 수컷으로 수소를 모우(牡牛), 소의 암컷으로 암소를 빈우(牝牛), 털빛이 검은 소를 흑우(黑牛), 소싸움 또는 싸움 소를 투우(鬪牛), 식용할 목적으로 사육하는 소를 육우(肉牛), 주로 일을 시키려고 기르는 소를 역우(役牛), 쇠귀에 경 읽기란 뜻으로 우둔한 사람은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우이독경(牛耳讀經), 소가 물을 마시듯 말이 풀을 먹듯이 많이 먹고 많이 마심을 우음마식(牛飮馬食),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는 뜻으로 큰 일을 처리할 기능을 작은 일을 처리하는 데 씀을 이르는 말을 우도할계(牛刀割鷄), 소가 밟아도 안 깨어진다는 뜻으로 사물의 견고함의 비유를 우답불파(牛踏不破), 소를 삶을 수 있는 큰 가마솥에 닭을 삶는다는 뜻으로 큰 재목을 알맞은 곳에 쓰지 못하고 소소한 일을 맡기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을 우정팽계(牛鼎烹鷄), 소 궁둥이에 꼴 던지기라는 뜻으로 어리석은 사람은 가르쳐도 소용이 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우후투추(牛後投芻), 양으로 소와 바꾼다는 뜻으로 작은 것을 가지고 큰 것 대신으로 쓰는 일을 이르는 말을 이양역우(以羊易牛) 등에 쓰인다.
▶️ 皮(가죽 피)는 ❶회의문자로 又(우; 손)으로 가죽(又를 제외한 부분)을 벗기는 것을 나타내어, 벗긴 가죽을 뜻한다. 革(혁)과 자형(字形)이 비슷한데, 나중에는 皮(피)는 짐승으로부터 벗긴 채로의 가죽, 革(혁)은 털을 뽑아 만든 가죽, 韋(위)는 다시 가공(加工)한 무두질한 가죽으로 구별(區別)하고 있다. ❷상형문자로 皮자는 '가죽'이나 '껍질', '표면'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皮자는 동물의 가죽을 손으로 벗겨내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皮자가 가죽을 뜻하는 革(가죽 혁)자와 다른 점은 갓 잡은 동물의 '생가죽'을 벗겨내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皮자와 결합하는 글자들은 대부분이 '껍질'이나 '표면', '가죽'과 같은 '겉면'을 뜻하게 된다. 상용한자에서는 부수로 쓰인 글자는 없지만 波(물결 파)자나 被(입을 피)자 처럼 부수가 아닌 글자에서는 많이 등장한다. 그래서 皮(피)는 (1)물건을 담거나 싸는 가마니, 마대, 상자(箱子)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가죽 ②껍질, 거죽(물체의 겉 부분) ③겉, 표면 ④갖옷(짐승의 털가죽으로 안을 댄 옷), 모피옷 ⑤얇은 물건 ⑥과녁 ⑦(껍질을)벗기다 ⑧떨어지다, 떼다 ⑨뻔뻔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뼈 골(骨)이다. 용례로는 척추동물의 몸의 겉은 싼 외피를 피부(皮膚), 날가죽과 무두질한 가죽의 총칭을 피혁(皮革), 가죽과 살을 피육(皮肉), 살가죽과 뼈를 피골(皮骨), 피부속이나 살가죽의 밑을 피하(皮下), 가죽으로 물건을 만드는 사람을 피공(皮工), 파충류나 곤충류 등이 성장함에 따라 낡은 허물을 벗는 일을 탈피(脫皮), 털가죽으로 털이 붙어 있는 짐승의 가죽을 모피(毛皮), 식물체 각 부의 표면을 덮은 조각을 표피(表皮), 털이 붙은 범의 가죽을 호피(虎皮), 탄환이나 처란의 껍질을 탄피(彈皮), 땀이 나고 허한을 거두는 데 필요한 한약재로 쓰이는 계수나무 껍질을 계피(桂皮), 껍질 또는 거죽을 벗김을 박피(剝皮), 가죽과 비슷하게 만든 것으로 인조 피혁을 의피(擬皮), 게나 소라나 거북 따위의 몸을 싸고 있는 뼈처럼 단단한 물질로 된 껍데기를 경피(硬皮), 겉으로만 알고 속을 모르는 것 진상까지를 추구하지 아니하고 표면만을 취급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을 피상적(皮相的), 쇠처럼 두꺼운 낯가죽이라는 뜻으로 뻔뻔스럽고 염치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철면피(鐵面皮), 깨달은 바가 천박함을 이르는 말을 피육지견(皮肉之見), 살가죽과 뼈가 맞붙을 정도로 몹시 마름을 일컫는 말을 피골상접(皮骨相接), 옛 모습에서 벗어남을 이르는 말을 구태탈피(舊態脫皮), 범이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는 뜻으로 사람도 죽은 뒤에 이름을 남겨야 한다는 말을 호사유피(虎死留皮), 속은 양이고 거죽은 호랑이라는 뜻으로 거죽은 훌륭하나 실속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양질호피(羊質虎皮), 얼굴에 쇠가죽을 발랐다는 뜻으로 몹시 뻔뻔스러움을 두고 하는 말을 면장우피(面張牛皮), 호랑이에게 가죽을 내어 놓으라고 꾀다라는 뜻으로 근본적으로 이룰 수 없는 일을 이르는 말을 여호모피(與虎謀皮), 살갗은 닭의 가죽처럼 야위고 머리칼은 학의 털처럼 희다는 뜻으로 늙은 사람을 이르는 말을 계피학발(鷄皮鶴髮), 수박 겉 핥기라는 속담의 한역으로 어떤 일 또는 물건의 내용도 모르고 겉만 건드린다는 말을 서과피지(西瓜皮舐), 주견이 없이 남의 말을 좇아 이리저리 함을 이르는 말을 녹비왈자(鹿皮曰字),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남자를 일컫는 말을 철면피한(鐵面皮漢), 풀뿌리와 나무 껍질이란 뜻으로 곡식이 없어 산나물 따위로 만든 험한 음식을 이르는 말을 초근목피(草根木皮)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