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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손인이기(損人利己)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22.11.04|조회수1,042 목록 댓글 0

 

손인이기(損人利己)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의 이익을 얻다.

損 : 덜 손(扌/10)
人 : 사람 인(人/0)
利 : 이할 리(刂/5)
己 : 몸 기(己/0)


사람의 욕심은 성인이 아닌 한 끝이 없다. 살아가기에 넉넉한 재산이 있어도 더 가지려 발버둥 친다. 하늘에서 칠보가 쏟아져 다칠지언정 싫증나지 않고 몰리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물고기가 낚싯밥만 보는 것처럼 사람은 눈앞의 이익만 보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다 도리어 손해를 입게 된다는 말로 '달아나는 노루 보고 얻은 토끼를 놓았다'란 속담은 부당한 이득을 얻으려 하지 말라는 일침이다. 사람이 이기적인 동물인 이상 욕심을 부리다 손해를 보는 것은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서(損人) 자기의 이익을 도모한다면(利己) 누구에게나 욕먹는다.

이 성어는 장사에 대해 깨우치는 말처럼 들려도 중국 당(唐)나라의 육상선(陸象先)이 처음 썼을 때는 공직자의 태도를 말한 것이었다. 육상선은 학문과 재능을 겸비하여 일처리가 공정하고 청렴했다.

그가 감찰어사로 있을 때 현종(玄宗)에 직언하다 밉보여 익주(益州)란 지방으로 좌천됐다. 그곳에서 인정을 베풀어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았는데 직권을 남용하는 관리에겐 엄하게 대했다. 사마(司馬) 관직의 부하가 죄를 저지른 사람은 곤장(棍杖) 등 엄하게 다루지 않으면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 간언했다. 이에 대해 육상선이 한 말에 성어가 나온다. 구당서(舊唐書)에 실린 내용이다.

백성을 다스릴 때 이치를 따져 해야지 구태여 엄한 형벌로 자신의 권위를 세울 필요가 있겠느냐며 이어간다.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치며 자기 이익이 되는 것을 하는 것은(損人益己/ 손인익기), 결코 인의나 관용의 도가 아닙니다(恐非仁恕之道/ 공비인서지도)." 남에게 고통을 주며 자신의 권위를 세우는 것은 도덕적이 아니란 자세로 백성을 다스려 그는 가는 곳마다 칭송을 받았다.

육상선의 말은 북송(北宋)의 진종(眞宗)황제가 남긴 말이라며 명심보감(明心寶鑑)의 성심편(省心篇)에 인용된다. "투기를 하거나 원한을 갚으면 자손에게 근심거리를 주고(懷妬報寃 與子孫之爲患/ 회투보원 여자손지위환), 남에 손해를 끼치고 자기만 이롭게 하면 끝내 현달할 자손이 없을 것이다(損人利己 終無顯達雲仍/ 손인이기 종무현달운잉)."

우리나라에서 편찬돼 초학 교재로 썼던 사자소학(四字小學)의 후반부엔 이 말을 포함하여 줄줄이 옳은 말이 실려 있다. 선행을 쌓은 집안은 경사가 따르고 불선이면 재앙이 온다는 유명한 구절 뒤에 따른다. "남을 손해 보게 하고 자신을 이롭게 하면 마침내 자신을 해치고(損人利己 終是自害/ 손인이기 종시자해), 화와 복은 특정한 문이 없어 오직 사람이 불러들인 것이다(禍福無門 惟人所召/ 화복무문 유인소소)."

이처럼 당연한 말이고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교훈이라도 남을 이겨야 자신이 잘 된다고 너도나도 생각하는 오늘 세상에 분란이 끝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損人利己면 終是自害니라. 

남을 손해보게 하고 자신을 이롭게 하면 마침내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禍福無門하야 惟人所召니라.   

재앙과 복은 특정한 문이 없어 오직 사람이 불러들인 것이다.

 

중국 전한(前漢)의 주양유(周陽由)라고 하는 자는 가장 포악하고 잔혹하며 교만한데다 방자하기 짝이 없기로 소문난 태수였다.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죽을 죄를 지어도 법을 자기 멋대로 적용해서 살려주었고,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은 아무리 작은 죄를 지었다고 해도 법을 자기 멋대로 왜곡시켜 사형에 처하였다.

 

그는 자기가 부임하는 군마다 그 지방에서 위세 있는 가문이라고 하면 반드시 파멸시키고 자기의 권세로 그 지방을 평정시켰다. 태수의 직위로 있으면서 자기보다 직위가 높은 사람에게도 함부로 대하고, 심지어는 자기보다 높은 사람의 직위를 빼앗기까지 하는 등 실로 그 오만 방자함이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후에 하동군(河東郡) 도위(都尉)라는 직위로 있으면서 자기의 상관인 그곳 태수와 권력을 다투다 결국 죄를 짓고 처형되었는데, 그의 시체는 저자거리 한가운데 버려지게 되었다.

 

조선시대 헌종(憲宗) 임금 때 홍기섭(洪耆燮)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홍기섭이 젊었을 때 가난하여 매우 무료하게 지내고 있었다. 하루는 여자 종 아이가 팔짝팔짝 뛰어 와서 돈 일곱 냥을 바치며 “이것이 솥 속에 있었습니다. 이만하면 쌀이 몇 섬이요, 나무가 몇 바리입니다. 참으로 하느님이 주신 것입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홍기섭이 그것을 보고 놀라면서 말하기를, “이것이 어찌된 돈인고?” 하고 “돈 잃은 사람은 와서 찾아 가라.”는 글을 써서 대문 위에 붙였다.

 

이윽고 얼마 안되어 유(劉)씨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찾아와 글 뜻을 물었다. 공은 하나도 빠짐없이 사실을 말해 들려주었다. 유 씨가 말하기를, “남의 솥 속에다 돈을 잃을 사람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참말로 하늘이 주신 것인데 왜 취하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홍기섭이 말하기를, “나의 물건이 아닌데 어찌 가질 것이오?” 그러자 유 씨가 꿇어 엎드리며 말했다. “소인이 어젯밤 솥을 훔치러 왔다가 도리어 가세가 너무 쓸쓸한 것을 불쌍히 여겨 이것을 놓고 돌아갔는데, 지금 공의 청렴결백함에 감동하고 양심이 저절로 생겨나 다시는 도둑질을 하지 아니할 것을 맹세하고, 앞으로는 늘 옆에 모시기를 원하오니 걱정마시고 취하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홍기섭이 돈을 즉시 돌려주면서 “네가 좋은 사람이 된 것은 참 좋으나 이 돈은 취할 수 없느니라.”고 하면서 끝끝내 돈을 받지 않았다.

 

뒤에 홍기섭은 공조판서가 되었고 그의 아들 在龍은 헌종의 장인이 되었으며, 유 씨도 또한 신임을 얻어 자신과 집안이 크게 번영하였다.

 

嗟嗟小子아! 敬受此書하라.

아, 소년들이여 공경히 이 책을 받들어라.

非我言耄라 惟聖之謨시니라.

나의 말은 늙은이의 망녕이 아니라 오직 성인의 가르치심이니라.

 

심은 대로 거둔다

 

며칠 전 노부부로부터 속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철길 옆 뚝방 공터에 한 평 정도 밭을 일구어 완두콩을 심었다고 한다. 그런데 완두콩이 여물어가는 것을 보며 처서쯤에 따러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완두콩을 따러 가서 보니 완두콩 밭에 이상하게 완두콩이 없었다고 한다. 

 

지난 봄부터 콩밭을 만들기 위해서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께서 자전거를 타고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니면서 발견한 공터에 풀을 매고, 돌멩이를 치우고 메마른 땅에 완두콩을 심고, 비료도 사다 뿌려주고, 가뭄에는 말라 죽을까봐 노심초사 하시며 가꾸었는데, 그 척박한 곳에 제법 완두콩이 열매를 맺어 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지나간 수고와 애씀은 잊어버리고 수확의 기쁨을 꿈꾸고 찾아 갔는데 잘 익은 완두콩은 온데간데 없이 다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 평 정도의 완두콩밭은 저절로 콩밭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쯤은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는데, 돌멩이 밭을 일구지도 않고, 심지도 않고, 가꾸지도 않았는데 완두콩을 다 따간 것일까? 돈으로 계산하면 완두콩 값은 만 원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러나 몸이 불편하신 70세 넘은 할아버지가 소일거리로 집에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밭을 자전거 타고 가셔서 밭일하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력이 떨어지면 자전거를 끌고 집까지 가시 곳 했는데…. 그러면서 일군 완두콩밭이었다고 한다.  

 

노부부가 한 평 정도밖에 안 되는 곳에 화초를 가꾸듯 가꾼 완두콩을 도둑맞은 심정이 얼마나 허탈하셨을까? 우리 사회는 개인 이기주의와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해 있는 듯하다. 돈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돌잔치 초대문자 신종사기도 생겼다고 한다.

 

고전 사자소학에

 

積善之家(적선지가)는 必有餘慶(유필여경)이요.

선행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뒤에 경사가 있고.

 

不善之家(불선지가)는 必有餘殃(필유여앙)이니라.

불선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뒤에 재앙이 있다.

 

損人利己(손인이기)면, 終是自害(종신자해)니라.

남을 손해 보게 하고 자신을 이롭게 하면 마침내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禍福無門(화복무문)하야 惟人所召(유인소소)니라

재앙과 복은 특정한 문이 없어 오직 사람이 불러들인 것이다.

 

또한 성경에는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편1: 1),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약2;8). 사람은 자기가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갈6:7)라고 나와 있다.

 

우리 사회가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사회, 약자를 먼저 배려하는 사회였으면 한다. 약자들의 작은 소망까지 짓밟고 빼앗아가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과 소망을 주는 살맛나는 세상을 꿈꾸어 본다.

 

▶️ 損(덜 손)은 ❶형성문자로 损(손)은 간자(簡字), 扻(손)은 고자(古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재방변(扌=手; 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員(원, 손)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員(원, 손)은 물건의 수, 혹은 둥근 것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損자는 '덜다'나 '줄이다', '감소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損자는 手(손 수)자와 員(수효 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員자는 '인원'이나 '수효'라는 뜻을 갖고 있다. 損자는 이렇게 '수효'를 뜻하는 員자에 手자를 결합한 것으로 손으로 인원을 덜어낸다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수량이 감소했다는 것은 손해를 본다는 뜻이다. 그래서 損자는 '잃다'나 '손해를 보다'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래서 損(손)은 손해(損害)의 뜻으로 ①덜다, 줄이다 ②줄다, 감소(減少)하다 ③잃다, 손해(損害)를 보다 ④해(害)치다, 상하게 하다 ⑤헐뜯다, 비난하다 ⑥낮추다, 겸손(謙遜)하다 ⑦64괘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덜 감(減), 덜 제(除), 덜 생(省),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더할 가(加), 더할 증(增), 얻을 득(得), 더할 첨(添), 오를 척(陟), 오를 등(登), 더할 익(益)이다. 용례로는 가지고 있거나 누릴 수 있는 물질이나 행복 등을 잃거나 빼앗겨 좋지 않게 된 상태를 손해(損害), 축나서 없어짐이나 손해를 봄을 손실(損失), 충돌하거나 떨어지거나 깨지거나 상하거나 하여 손실이 되거나 손실이 되게 함을 손상(損傷), 손실과 이익으로 재산의 덜림과 더해짐을 손익(損益), 손상하고 파괴함을 손괴(損壞), 손해난 돈을 손금(損金), 자연의 재앙으로 인한 농작물의 손실에 따라서 전세의 율을 낮추어 매기는 일을 손분(損分), 군사가 규율이나 명령을 위반하였을 경우에 근무 일수를 삭감하는 일을 손도(損到), 기력이나 원기가 감손함을 손섭(損攝), 잘 되고 못된 농작물의 작황을 손실(損實), 심한 자극으로 기운이 상함을 손기(損氣), 남의 명예를 떨어뜨림을 손명(損名), 사귀어서 이롭지 못하고 해가 되는 벗을 손우(損友), 헐거나 깨뜨리어 못 쓰게 만듦을 훼손(毁損), 깨어져 못 쓰게 됨을 파손(破損), 부족이나 손실을 휴손(虧損), 더럽히고 손상함을 오손(汚損), 온통 당하는 손해를 전손(全損), 축이 나거나 손해가 남을 결손(缺損), 매매의 결산을 할 때의 차액의 손실을 차손(差損), 집안 명예의 손상이나 치욕을 가손(家損), 닳거나 소모되어 줄어듦을 모손(耗損), 텅 비고 상함을 허손(虛損), 무너뜨려 손해를 입힘을 괴손(壞損), 가뭄으로 말미암아 입는 손해를 한손(旱損), 덜리어 손해가 됨을 감손(減損), 손톱으로 긁어서 상처를 냄을 조손(抓損), 사귀면 손해가 되는 세 가지 친구라는 뜻으로 무슨 일에나 안이한 길만을 취하는 사람과 남에게 아첨하는 사람과 입에 발린 말 뿐이고 성의가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손자삼우(損者三友), 좋아해서 해로운 일 세 가지로서 교만하고 사치함을 좋아하는 일과 편안하게 놀기를 즐기는 일과 잔치를 베풀고 즐기기를 좋아하는 일을 두고 이르는 말을 손자삼요(損者三樂), 윗사람에게 해를 끼침으로써 아랫사람을 이롭게 함을 이르는 말을 손상익하(損上益下), 아랫사람에게 해를 입혀서 윗사람을 이롭게 함을 이르는 말을 손하익상(損下益上), 나라에 해를 끼치고 백성의 제물을 강제로 빼앗음을 이르는 말을 손상박하(損上剝下), 남의 명예를 더럽히거나 깎는 일을 이르는 말을 명예훼손(名譽毁損) 등에 쓰인다.

▶️ 人(사람 인)은 ❶상형문자로 亻(인)은 동자(同字)이다.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것을 옆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 옛날에는 사람을 나타내는 글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썼으나 뜻의 구별은 없었다. ❷상형문자로 人자는 '사람'이나 '인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人자는 한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다. 상용한자에서 人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만 해도 88자가 있을 정도로 고대 중국인들은 人자를 응용해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전에는 人자가 두 사람이 등을 서로 맞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해석을 했었지만, 갑골문에 나온 人자를 보면 팔을 지긋이 내리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었다. 소전에서는 팔이 좀 더 늘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지금의 人자가 되었다. 이처럼 人자는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사람의 행동이나 신체의 모습, 성품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人(인)은 (1)사람 (2)어떤 명사(名詞) 아래 쓰이어, 그러한 사람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사람, 인간(人間) ②다른 사람, 타인(他人), 남 ③딴 사람 ④그 사람 ⑤남자(男子) ⑥어른, 성인(成人) ⑦백성(百姓) ⑧인격(人格) ⑨낯, 체면(體面), 명예(名譽) ⑩사람의 품성(稟性), 사람됨 ⑪몸, 건강(健康), 의식(意識) ⑫아랫사람, 부하(部下), 동류(同類)의 사람 ⑬어떤 특정한 일에 종사(從事)하는 사람 ⑭일손, 인재(人才)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진 사람 인(儿),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짐승 수(兽), 짐승 수(獣), 짐승 수(獸), 짐승 축(畜)이다. 용례로는 뛰어난 사람이나 인재를 인물(人物), 안부를 묻거나 공경의 뜻을 표하는 일을 인사(人事),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인권(人權), 한 나라 또는 일정 지역에 사는 사람의 총수를 인구(人口), 세상 사람의 좋은 평판을 인기(人氣),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을 인류(人類), 사람의 힘이나 사람의 능력을 인력(人力), 이 세상에서의 인간 생활을 인생(人生), 학식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인재(人材), 사람의 수효를 인원(人員), 사람으로서의 됨됨이나 사람의 품격을 인격(人格), 사람에 관한 것을 인적(人的), 사람을 가리어 뽑음을 인선(人選),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인위(人爲), 사람의 몸을 인체(人體),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를 인상(人相), 한 사람 한 사람이나 각자를 개인(個人), 나이가 많은 사람을 노인(老人), 남의 아내의 높임말을 부인(夫人), 결혼한 여자를 부인(婦人), 죽은 사람을 고인(故人), 한집안 사람을 가인(家人), 장사하는 사람을 상인(商人), 다른 사람을 타인(他人), 널리 세상 사람의 이야깃거리가 됨을 일컫는 말을 인구회자(人口膾炙), 인간 생활에 있어서 겪는 중대한 일을 이르는 말을 인륜대사(人倫大事), 사람은 죽고 집은 결딴남 아주 망해 버림을 이르는 말을 인망가폐(人亡家廢),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있다는 뜻으로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이나 오래 살고 못 살고 하는 것이 다 하늘에 달려 있어 사람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명재천(人命在天), 사람의 산과 사람의 바다라는 뜻으로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모인 모양을 이르는 말을 인산인해(人山人海), 사람마다 마음이 다 다른 것은 얼굴 모양이 저마다 다른 것과 같음을 이르는 말을 인심여면(人心如面), 여러 사람 중에 뛰어나게 잘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을 인중사자(人中獅子), 여러 사람 중에 가장 못난 사람을 이르는 말을 인중지말(人中之末), 사람의 죽음을 몹시 슬퍼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인금지탄(人琴之歎),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으로 사람의 삶이 헛되지 아니하면 그 이름이 길이 남음을 이르는 말을 인사유명(人死留名), 사람은 곤궁하면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은 궁해지면 부모를 생각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인궁반본(人窮反本),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람의 도리를 벗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인비인(人非人), 인생이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무상(人生無常), 사람의 근본은 부지런함에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재근(人生在勤),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짧고 덧없다는 말을 인생조로(人生朝露), 남의 신상에 관한 일을 들어 비난함을 이르는 말을 인신공격(人身攻擊), 아주 못된 사람의 씨알머리라는 뜻으로 태도나 행실이 사람답지 아니하고 막된 사람을 욕하는 말을 인종지말(人種之末), 남이 굶주리면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과 같이 생각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함을 이르는 말을 인기기기(人飢己飢), 인마의 왕래가 빈번하여 잇닿았다는 뜻으로 번화한 도시를 이르는 말을 인마낙역(人馬絡繹),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남의 은혜를 모름 또는 마음이 몹시 흉악함을 이르는 말을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은 목석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람은 모두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목석과 같이 무정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인비목석(人非木石), 정신을 잃고 의식을 모름이란 뜻으로 사람으로서의 예절을 차릴 줄 모름을 이르는 말을 인사불성(人事不省) 등에 쓰인다.

▶️ 利(이로울 리/이)는 ❶회의문자로 勿(물)은 여기에서는 쟁기와 흙을 나타내는 모양이며 논을 갈아 엎는 모양이다. 禾(화)는 벼라는 곡식을, 利(리)는 곡식을 만드는 밭을 가는 쟁기로, 쟁기날이 날카롭다, 나중에 날카롭다는 것과의 관계로 부터 勿(물)을 刀(도)로 쓰게 되고, 또 刀(도)는 돈과 관계가 있으므로 이익의 뜻으로도 쓰여지게 된 듯하다. ❷회의문자로 利자는 '이롭다'나 '유익하다', '날카롭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利자는 禾(벼 화)자와 刀(칼 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벼와 칼을 함께 그린 것이니 利자는 벼를 베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利자는 본래 칼이 벼를 벨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롭다'라는 뜻을 위해 만든 글자였다. 利자에 아직도 '날카롭다'나 '예리(銳利)하다'라는 뜻이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利자는 후에 '이익'이나 '이롭다'라는 뜻이 파생 되었는데, 벼를 베어 추수하는 것은 농부들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利(리)는 ①이롭다, 이하다(이익이나 이득이 되다) ②이롭게 하다 ③유익하다 ④편리하다 ⑤통하다 ⑥날카롭다 ⑦이기다 ⑧날래다 ⑨탐하다 ⑩이자 ⑪이익(利益) ⑫승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더할 가(加), 더할 증(增), 더할 첨(沾), 더할 첨(添), 더할 익(益),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해할 해(害)이다. 용례로는 편리하게 씀을 이용(利用),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보탬이 된 것을 이익(利益), 이익을 얻음을 이득(利得), 남에게 돈을 빌어 쓴 값으로 무는 일정한 비례의 돈을 이자(利子), 돈벌이를 하는 동안에 남는 돈을 이윤(利潤), 적을 이롭게 함을 이적(利敵), 자기 이익만 꾀함을 이기(利己), 이익을 탐내는 욕심을 이욕(利欲), 다른 이에게 이익을 주는 일을 이타(利他), 겨루어 이김을 승리(勝利), 이익이 있음을 유리(有利), 편하고 이로우며 이용하기 쉬움을 편리(便利), 빌려 준 돈의 이자를 금리(金利), 조건이나 입장 따위가 이롭지 못함을 불리(不利), 날이 서 있거나 끝이 뾰족함을 예리(銳利), 부당한 방법으로 얻은 이익을 폭리(暴利), 이익을 얻음을 득리(得利), 실지로 얻은 이익을 실리(實利), 이해 관계를 이모저모 따져 헤아리는 일을 일컫는 말을 이해타산(利害打算), 기구를 편리하게 쓰고 먹을 것 입을 것을 넉넉하게 하여 백성의 생활을 나아지게 함을 이르는 말을 이용후생(利用厚生), 이로움과 해로움 이나 얻음과 잃음을 일컫는 말을 이해득실(利害得失), 이익과 손해가 반반으로 맞섬을 일컫는 말을 이해상반(利害相半), 이욕은 사람의 밝은 지혜를 어둡게 만듦을 이르는 말을 이령지혼(利令智昏), 나라를 이롭게 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을 일컫는 말을 이국편민(利國便民), 이를 찾는 문과 명예를 얻는 길을 일컫는 말을 이문명로(利門名路), 이가 되든지 해가 되든지 간에를 이르는 말을 이불리간(利不利間), 적을 이롭게 하는 짓을 이르는 말을 이적행위(利敵行爲), 이로움이 있는 곳을 말함을 이르는 말을 이지소재(利之所在), 이해를 따지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이해불계(利害不計), 이해에 관하여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따진다는 뜻으로 인색함을 가리키는 말을 이석추호(利析秋毫) 등에 쓰인다.

▶️ 己(몸 기)는 ❶상형문자이나 지사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본래 구불거리는 긴 끈의 모양을 본떴고, 굽은 것을 바로잡는 모양에서 일으키는 일의 뜻으로 쓰인다. 일으키다의 뜻은 나중에 起(기)로 쓰고, 己(기)는 천간(天干)의 여섯번째로 쓰게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己자는 '몸'이나 '자기'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여기서 말하는 '몸'이란 '나 자신'을 뜻한다. 己자의 유래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사람이 몸을 구부린 모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굽의 있는 새끼줄을 그린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런데 己자와 결합한 글자를 보면 새끼줄이 구부러져 있는 모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다만 己자가 단독으로 쓰일 때는 여전히 '나 자신'이라는 뜻을 가지게 된다. 己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상용한자에서는 뜻과 관련된 글자가 없다. 다만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새끼줄이나 구부러진 모양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니 상황에 따른 적절한 해석이 필요하다. 그래서 己(기)는 ①몸 ②자기(自己), 자아(自我) ③여섯째 천간(天干) ④사욕(私慾) ⑤어조사(語助辭) ⑥다스리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여섯 번째를 기사(己巳), 열여섯째를 기묘(己卯), 스물여섯째를 기축(己丑), 서른여섯째를 기해(己亥), 마흔여섯째 기유(己酉), 쉰여섯째를 기미(己未)라 한다. 그리고 자기의 물건을 기물(己物), 자기 마음을 기심(己心), 자기가 낳은 자녀를 기출(己出), 자신의 의견이나 소견을 기견(己見), 자신의 초상을 기상(己喪), 자기의 소유를 기유(己有), 자기의 물건은 기물(己物), 제 몸이나 제 자신 또는 막연하게 사람을 가리키는 말을 자기(自己), 자기 이익만 꾀함을 이기(利己), 자신의 몸을 닦음을 수기(修己), 안색을 바로잡아 엄정히 함 또는 자기자신을 다스림을 율기(律己), 자기 몸을 깨끗이 함을 결기(潔己), 몸을 가지거나 행동하는 일을 행기(行己), 신분이나 지위가 자기와 같음을 유기(類己), 자기를 사랑함을 애기(愛己), 자기 한 몸을 일기(一己), 자기에게 필요함 또는 그 일을 절기(切己), 자기가 굶주리고 자기가 물에 빠진 듯이 생각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함을 일컫는 말을 기기기익(己飢己溺), 중종때 남곤 일파 조광조 등을 쫓아내어 죽인 사건을 일컫는 말을 기묘사화(己卯士禍), 기미년 3월1일 일제에 항거하여 일어난 한국의 독립운동을 일컫는 말을 기미독립운동(己未獨立運動), 자기 스스로를 돌이켜 봄을 일컫는 말을 자기관찰(自己觀察), 모든 사고와 판단과 행동을 자기 중심으로 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자기본위(自己本位), 자기의 이해와 쾌락과 주장을 중심으로 삼고 남의 처지를 돌보지 않는 주의를 일컫는 말을 애기주의(愛己主義), 자기 존재를 인정 받으려고 남에게 자기를 과시하는 심리적 경향을 일컫는 말을 자기과시(自己誇示), 스스로에게 황홀하게 빠지는 일을 일컫는 말을 자기도취(自己陶醉), 자신의 생활은 검약하게 하고 남을 대접함에는 풍족하게 함을 이르는 말을 약기유물(約己裕物)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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