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분지도(嘗糞之徒)
변을 맛보는 무리라는 뜻으로, 대변이라도 맛볼 듯이 부끄러움을 돌아보지 않고 몹시 아첨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嘗 : 맛볼 상(口/11)
糞 : 똥 분(米/11)
之 : 갈 지(丿/3)
徒 : 무리 도(彳/7)
출전 : 서언고사(書言故事), 남사(南史) 유검루전(庾黔婁傳)
냄새나는 이야기지만 변을 맛본다는 상분(嘗糞)은 부모의 병세를 살피려고 효자가 한 행동이라 두고두고 칭송을 받는다. 조선시대에 절명하려는 부모의 입에 손가락을 잘라 피를 넣어드리는 단지주혈(斷指注血)과 함께 상분으로 정려(旌閭)를 받은 효자가 많았다.
그런데 이것이 지나쳐 부모가 아닌 사람의 변을 맛본 사람이 있어 나쁜 뜻으로 변질됐다. 상분지도(嘗糞之徒)는 부끄러움을 돌아보지 않고 몹시 아첨하는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된 것이다.
송(宋)나라 때 호계종(胡繼宗)이 편찬한 서언고사(書言故事)에 나오는 이야기다. 당(唐)나라에서 시어사란 벼슬을 하던 곽홍패(郭弘覇)라는 사람이 있었다. 모시고 있던 대부 위원충(魏元忠)이 병으로 앓고 있을 때였다. 동료들 모두 병문안을 갔는데 곽홍패만 빠지고선 나중에 홀로 찾아가 상관에게 대변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곽홍패는 주저함도 없이 가져온 대변을 찍어 맛보고는 "이것이 달면 낫지 않습니다. 다행히 대부님의 것은 쓰기 때문에 곧 쾌차하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어처구니없는 아부에 위원충은 기가 막혀 나중 조정에 나가 폭로해 버렸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월(越)나라의 구천(勾踐)도 오(吳)나라의 부차(夫差)에게 포로로 잡혀 있을 때 풀려 나오기 위해 부차의 변을 삼키고서 환심을 사 마침내 석방되었다는 이야기도 사기(史記)에 실려 있다.
이처럼 극단적인 아부는 현대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승만 대통령이 방귀를 뀌었을 때 한 장관은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했다 하여 아부의 결정판이라 욕을 먹었다.
김대중 대통령 때 DJP 공동정권의 한 축이던 자민련에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주기 위해 '국회의원 꿔주기'라는 꼼수를 썼다. 이때 민주당의 한 의원이 ‘한 마리의 연어의 심정’으로 떠난다며 돌아오겠다는 충성의 맹세를 했다.
이완구 총리는 원내대표일 때 청와대에서 죽은 각하를 부활시켰다고 비난을 받았고 총리청문회 때는 충청권 의원들이 듣기에 민망할 정도로 후보를 감싸 눈총을 샀다. 앞으로는 이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악취 풍기는 이야기는 오래도록 남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상분지도(嘗糞之徒)
인분(人糞: 사람의 똥)을 맛본다는 뜻이다. 이 이야기는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하나는 효성(孝誠)이 지극한 것을 말하고, 또 하나는 아주 극단적인 아첨을 비유하기도 한다. 서언고사(書言故事)와 남사(南史) 유검루전(庾黔婁傳)에 나오는 이야기다.
도에 넘치는 지나친 아부를 뜻하는 예로 나오는 서언고사(書言故事)에 나오는 이야기는 당(唐)나라 때 위원충(魏元忠)을 모시던 곽홍패(郭弘覇)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벼슬은 시어사(侍御史)였다. 위원충이 와병중(臥病中)이어서 동료들 모두 문병을 갔다. 그 자리에는 곽홍패도 함께 갔어야 하는데 곽홍패가 보이지 않아 다들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곽홍패는 나중에 혼자 위원충(魏元忠)을 만나서 얼굴에 근심하는 빛을 띠며 변을 보여 달라고 하여 손가락에 찍어서 맛을 보며 병의 경중을 살핀 후 "변이 달면 병이 낫지 않는데 맛이 쓴 걸 보니 완쾌하실 겁니다"라고 축하의 말을 하면서 심히 기뻐했다. 위원충은 그의 아부가 너무 싫어 조정에서 이 사실을 폭로하였다.
이 이야기에서 지나친 아부를 하는 것을 상분(嘗糞: 똥을 맛봄)이라고 하게 되었고, 그러한 무리의 사람들을 상분지도(嘗糞之徒)라 했다.
또 다른 상분(嘗糞)이란 말은 극진한 효성(孝誠)에 관한 이야기는 남사(南史) 유검루전(庾黔婁傳)에 나온다. 남조시대(南朝時代) 제(齊)나라에 유검루(庾黔婁)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자(字)는 자정(子貞)이라고 하는 효자(孝子)가 살았다. 그는 정부에서 여러 차례 관직에 나오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부모의 봉양을 위해 한사코 거절하였다.
그가 잔릉(孱陵)이라는 지방의 현령(縣令)으로 재임하고 있을 때였다. 아버지가 갑자기 병에 걸려 아프다는 전갈을 듣자 그만 관직을 사임하고 낙향하였다. 아버지의 병을 진찰한 의원이 병세를 알기 위해서는 병자의 대변을 맛보아야 한다고 하자 그는 주저 없이 아버지의 대변을 맛보았다. 그 결과 변의 맛이 달고 매끄러운 것으로 보아 며칠 넘기지 못할 위중한 상태라는 것이었다.
유검루는 정성을 다해 간호하였지만 모두 허사가 되고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을 들은 제(齊)나라의 화제(和帝)는 그의 효심에 감동하여 높은 벼슬을 내렸지만 그는 사양하였다. 그런 일이 있은 이후로 부모님의 병세를 알기 위해 그 대변을 직접 맛볼 정도로 지극한 효성을 상분(嘗糞)이라 한다.
오월춘추(吳越春秋)에서도 상분(嘗糞)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월(越)나라의 임금 구천(句踐)이 전쟁에서 패하여 오(吳)나라에 잡혀가 풀려 나오기 위해 오나라 임금 부차(夫差)의 대변을 먹고 부차의 환심을 사서 마침내 석방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봉건군주시대(封建君主時代)는 군주를 위하여 아첨해야 출세의 가도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현세대는 모든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 우리나라의 헌법 제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여 국민주권의 원칙을 선언하였다. 또한, 제1조 1항에서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밝힘으로써 국민주권주의를 명시하였다.
현 세태의 작태는 선거철만 되면 주권을 가진 국민들에게 국가를 경영하는 대업을 맡겨 주기만 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는 ‘머슴론’을 질펀하게 쏟아내 놓고는 통치자가 되거나 대의기관이 되고난 후에는 민생에 대하여 상분지도(嘗糞之徒)의 노력은 강 건너 불구경에 그치고 마는 형국이 되어가고 있는 듯한 것이 현실이다.
▶️ 嘗(맛볼 상)은 ❶형성문자로 甞(상)의 본자(本字), 嚐(상)과 동자(同字)이다. 맛있다는 뜻의 旨(지)와 음(音)을 나타내는 尙(상)으로 이루어졌다. 맛본다는 뜻이 전(轉)하여 시험하다의 뜻이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嘗자는 '맛보다'나 '경험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嘗자는 尙(오히려 상)자와 旨(맛있을 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尙자는 집을 그린 것이다. 여기에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그린 旨자가 결합한 嘗자는 집에서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嘗자는 음식을 '맛보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嘗(상)은 ①맛보다 ②음식을 맛보다 ③경험(經驗)하다 ④시험(試驗)하다 ⑤체험(體驗)하다 ⑥겪다 ⑦가을의 제사(祭祀) ⑧일찍이 ⑨과거(過去)에 ⑩이전에 ⑪시험삼아 ⑫성(姓)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시험하여 봄을 상시(嘗試), 적의 실력을 알기 위하여 적을 건드려서 조금 싸워 봄을 상적(嘗敵), 맛 보기 위하여 조금 먹어봄을 상미(嘗味), 약을 먹거나 마심을 상약(嘗藥), 그 해의 햇곡식으로 신에게 제사 지냄을 상화(嘗禾), 부모의 위중한 병세를 살피기 위하여 그 대변을 맛봄을 이르는 말을 상분(嘗糞), 두루 겪음을 비상(備嘗), 새 곡식을 올려 제사를 지냄을 봉상(奉嘗), 음식을 고루 맛봄을 품상(品嘗), 근본부터 따지고 보면이나 처음부터 캐어 본다면의 뜻으로 물음이나 부정을 나타내는 말 위에 쓰이는 말을 하상(何嘗), 똥도 핥을 놈이라는 뜻으로 남에게 아첨하여 부끄러운 짓도 꺼려하지 않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상분지도(嘗糞之徒), 남의 뜻을 시험하여 알아내려는 꾀를 이르는 말을 상시지계(嘗試之計), 섶에 눕고 쓸개를 씹는다는 뜻으로 원수를 갚으려고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이르는 말을 와신상담(臥薪嘗膽), 사치하는 사람은 만족할 줄 모르므로 항상 그 마음속은 허전하다는 말을 사자심상빈(奢者心嘗貧), 그렇지 않은 바가 아니라는 말을 미상불연(未嘗不然) 등에 쓰인다.
▶️ 糞(똥 분)은 회의문자로 쓰레받이를 들고 양손으로 오물(汚物)을 버림의 뜻이다. 그래서 糞(분)은 ①똥 ②비료(肥料) ③거름을 주다 ④치다 ⑤쓸다 ⑥제거(除去)하다 ⑦(더러운 것을)치우다 ⑧더럽다 ⑨떨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오줌 뇨(尿)이다. 용례로는 똥과 오줌을 이르는 말을 분뇨(糞尿), 돌 모양으로 단단하여진 대변을 분석(糞石), 똥과 재를 이르는 말을 분회(糞灰), 똥구멍을 달리 이르는 말을 분문(糞門), 기저귀을 달리 이르는 말을 분포(糞布), 똥을 섞은 흙 또는 썩은 흙을 분토(糞土), 똥과 같이 더러운 놈을 분한(糞漢), 똥과 오줌을 누어서 담는 그릇을 분지(糞池), 사람의 똥을 인분(人糞), 갓난아이가 먹은 것 없이 처음으로 싸는 똥을 해분(蟹糞), 갓난아이가 먹은 것 없이 처음으로 싸는 배내똥을 산분(産糞), 배내 똥을 태분(胎糞), 똥을 눔을 하분(下糞), 똥을 눔을 방분(放糞), 똥을 싸거나 눔을 탈분(脫糞), 피가 섞여 나오는 똥을 혈분(血糞), 대변을 달리 이르는 말을 대분(大糞), 이리 똥을 낭분(狼糞), 닭의 똥을 계분(鷄糞), 말의 똥을 마분(馬糞), 소의 똥을 우분(牛糞), 새의 똥을 조분(鳥糞), 토끼 똥을 토분(兔糞), 논밭에 두엄을 냄을 출분(出糞), 농작물의 뿌리 곁에 막대기로 구멍을 뚫고 거름을 주는 방법을 봉분(棒糞), 농작물에 물이나 비료를 줌을 개분(漑糞), 부모의 위중한 병세를 살피기 위하여 그 대변을 맛봄을 이르는 말을 상분(嘗糞), 이치에 닿지 않는 터무니없는 말을 분토지언(糞土之言), 부처의 얼굴에 똥을 묻힌다는 뜻으로 깨끗한 것을 더럽히거나 착한 사람이 모욕을 당할 때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불두착분(佛頭着糞), 똥도 핥을 놈이라는 뜻으로 남에게 아첨하여 부끄러운 짓도 꺼려하지 않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상분지도(嘗糞之徒), 썩은 나무에 조각하거나 썩은 벽에 고쳐 칠해도 소용이 없다는 뜻으로 탁하고 게을러 쓸모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후목분장(朽木糞牆), 돈은 본래 똥이나 흙같이천한 것이라는 말을 전본분토(錢本糞土) 등에 쓰인다.
▶️ 之(갈 지/어조사 지)는 ❶상형문자로 㞢(지)는 고자(古字)이다. 대지에서 풀이 자라는 모양으로 전(轉)하여 간다는 뜻이 되었다. 음(音)을 빌어 대명사(代名詞)나 어조사(語助辭)로 차용(借用)한다. ❷상형문자로 之자는 ‘가다’나 ‘~의’, ‘~에’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之자는 사람의 발을 그린 것이다. 之자의 갑골문을 보면 발을 뜻하는 止(발 지)자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발아래에는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는데, 이것은 발이 움직이는 지점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之자의 본래 의미는 ‘가다’나 ‘도착하다’였다. 다만 지금은 止자나 去(갈 거)자가 ‘가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之자는 주로 문장을 연결하는 어조사 역할만을 하고 있다. 그래서 之(지)는 ①가다 ②영향을 끼치다 ③쓰다, 사용하다 ④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⑤어조사 ⑥가, 이(是) ⑦~의 ⑧에, ~에 있어서 ⑨와, ~과 ⑩이에, 이곳에⑪을 ⑫그리고 ⑬만일, 만약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이 아이라는 지자(之子), 之자 모양으로 꼬불꼬불한 치받잇 길을 지자로(之字路), 다음이나 버금을 지차(之次), 풍수 지리에서 내룡이 입수하려는 데서 꾸불거리는 현상을 지현(之玄), 딸이 시집가는 일을 지자우귀(之子于歸), 남쪽으로도 가고 북쪽으로도 간다 즉, 어떤 일에 주견이 없이 갈팡질팡 함을 이르는 지남지북(之南之北) 등에 쓰인다.
▶️ 徒(무리 도)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두인변(彳; 걷다, 자축거리다)部와 止(지; 발자국의 모양)를 합(合)하여 이루어진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에 음(音)을 나타내는 土(토; 땅, 흙)를 더한 글자이다. 수레 따위를 타지 않고 걸어가는 일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徒자는 ‘무리’나 ‘제자’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徒자는 彳(조금 걸을 척)자와 走(달릴 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徒자를 보면 土(흙 토)자와 止(발 지)자만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土자 주위로는 점을 찍어 흙먼지가 날리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것은 발을 내디디며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금문에서는 여기에 彳자가 더해지면서 ‘길을 걷다’라는 뜻을 강조하게 되었다. 그래서 徒자의 본래 의미는 ‘걷다’나 ‘보행’이었다. 그러나 후에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간다는 의미가 파생되면서 ‘무리’나 ‘제자’를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徒(도)는 (1)사람 무리의 뜻을 나타내는 말 (2)도형(徒刑) 등의 뜻으로 ①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동아리(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한패를 이룬 무리) ②동류(同類) ③제자(弟子), 문하생(門下生) ④종(從), 하인(下人) ⑤일꾼, 인부(人夫) ⑥보졸(步卒), 보병(步兵) ⑦맨손, 맨발 ⑧죄수(罪囚), 갇힌 사람 ⑨형벌(刑罰), 징역(懲役), 고된 노동을 시키는 형벌(刑罰) ⑩헛되이, 보람없이 ⑪홀로 ⑫다만, 단지(但只) ⑬곁, 옆 ⑭걸어다니다, 보행하다 ⑮헛되다, 보람없다 ⑯따르는 이가 없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떼 부(部), 무리 휘(彙), 무리 대(隊), 무리 훈(暈), 무리 조(曹), 무리 등(等), 무리 군(群), 무리 중(衆), 무리 배(輩), 무리 류(類), 무리 당(黨), 어지러울 방(龐)이다. 용례로는 타지 아니하고 걸어감을 도보(徒步), 보람없이 애씀이나 헛되이 수고함을 도로(徒勞), 도보로 가는 길을 도로(徒路), 떼를 지은 무리나 불순한 사람들의 무리를 도당(徒黨), 헛되이 씀을 도소(徒消), 무익한 행위 또는 소용없는 짓을 도위(徒爲), 걸어서 감을 도행(徒行), 도보로 물을 건넘을 도섭(徒涉), 도보로 운반함을 도운(徒運), 함께 어울려 같은 짓을 하는 패 또는 무리를 도배(徒輩), 유명무실한 법을 도법(徒法), 아무 일도 하지 아니하고 한갓 먹기만 함을 도식(徒食), 아무 보람없이 양육함을 도양(徒養), 힘들이지 아니하고 취함을 도취(徒取), 쓸데없는 토론을 도론(徒論), 헛된 말이나 보람없는 말을 도언(徒言), 기약 없는 목숨 또는 아무 소용이 되지 아니하는 목숨을 도명(徒命), 무익한 죽음을 도사(徒死), 한갓 착하기만 하고 주변성이 없음을 도선(徒善), 화장하지 아니한 있는 그대로의 얼굴을 도안(徒顔), 사람의 무리를 도중(徒衆),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을 문도(門徒),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신도(信徒), 종교를 믿는 사람이나 그 무리를 교도(敎徒), 학생의 무리나 학문을 닦는 사람을 학도(學徒), 간사한 무리를 간도(奸徒), 목에 칼을 쓴 죄인을 겸도(鉗徒), 의를 주창하는 무리를 의도(義徒), 반란을 꾀하거나 거기에 참여한 무리를 반도(叛徒), 폭동을 일으켜 치안을 문란시키는 무리를 폭도(暴徒), 같이 한 패를 이룬 무리를 붕도(朋徒), 애만 쓰고 이로움이 없음을 도로무익(徒勞無益), 헛되이 수고만 하고 공을 들인 보람이 없음을 도로무공(徒勞無功), 공연히 말만 많이 하고 아무 보람이 없음을 도비순설(徒費脣舌), 마음과 힘을 기울여 애를 쓰나 아무런 보람이 없음을 도비심력(徒費心力), 아무 일도 하지 아니하고 놀고 먹음을 유수도식(遊手徒食), 술을 좋아하여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고양주도(高陽酒徒), 똥도 핥을 놈이라는 뜻으로 남에게 아첨하여 부끄러운 짓도 꺼려하지 않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상분지도(嘗糞之徒), 하는 일 없이 헛되이 먹기만 함을 무위도식(無爲徒食), 집안이 네 벽 뿐이라는 뜻으로 집안 형편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가도사벽(家徒四壁)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