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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삼한사온(三寒四溫)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01.12|조회수786 목록 댓글 0


삼한사온(三寒四溫)


보통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한 현상으로, 겨울철의 한파를 몰아오는 시베리아고기압의 세력의 확장과 약화 주기에 의하여 나타나는 동부 아시아 지역의 특징적인 기후현상이다.

 

三 : 석 삼(一/2)
寒 : 찰 한(宀/9)
四 : 넉 사(囗/2)
溫 : 따뜻할 온(氵/10)


이 성어는 3일간 춥고, 4일간 따뜻한 날씨라는 뜻으로, 겨울철에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3일 가량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가 다음 4일 가량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주기적인 기후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한국과 중국 북부지방의 겨울 날씨의 특징으로,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이동성고기압의 통과 주기가 7일이라는 것으로, 실제 주기는 약간 달라지기도 한다. 한국의 겨울철 날씨를 지배하는 기단(氣團)은 대륙고기압(大陸高氣壓)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소산(消散) 내지 분리된 이동성고기압이 통과하는 주기가 7일간이라는 뜻인데, 실제 이러한 주기적 변화를 하는 경우가 흔히 있으나 기압계의 동태에 따라서 주기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삼한사온(三寒四溫)은 겨울에 일어나고 겨울철 우리나라 일기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과 쇠약을 반복함으로 인해 기온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으로 겨울철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3~4일 주기로 강하게 남하했다가 축소되어 한반도에 3~4일 주기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기후에 영향을 주는 기단으로는 시베리아 기단, 오호츠크해 기단, 양쯔강 기단, 북태평양 기단, 적도 기단 등이 있으며 북쪽의 두기단은 성질이 찬데 비하여 남쪽의 세기단은 따뜻하며, 서쪽의 두기단은 대륙성으로 건조하고, 동쪽의 두기단은 해양성으로 습한 특징이 있다.

겨울철엔 시베이라 기단이, 봄, 가을엔 양쯔강 기단이 초여름엔 오호츠크해 기단, 여름엔 북태평양 기단과 적도 기단이 주기적으로 영향을 주며, 영서지방(嶺西地方)의 푄현상은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이며, 황사현상은 양쯔강 기단, 태풍은 적도 기단, 장마는 오호츠크해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이, 삼한사온(三寒四溫)은 시베리아 기단의 특징으로 꼽힌다.

예부터 우리나라 겨울 날씨는 두 가지만 알아두면 예측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첫째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이다. 정조(正祖) 5년(1781년) 일성록(日省錄)에 처음 기록된 것으로 보이는 이 말은 일기예보 기술이 따로 없던 시대에 겨울 날씨를 예측하는 주요 근거가 됐다.

근대 기상이 발달한 뒤에는 예보 근거가 하나 더 생겼다. 겨울철 강수가 발해만에서 발생하는 기압골에 의해 주도된다는 사실이었다. 이 기압골이 강하면 호남까지, 약하면 충청 이북에 비를 뿌리지만 영남지방은 발해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요컨대 겨울철 날씨 예보는 이 두 요인만 잘 살펴도 상당히 잘 맞았던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삼한사온 현상은 사라지고, 발해만 기압골의 성질도 변해버렸다. 특히 근래에 들어서는 기압골의 생성 빈도가 줄어들고, 발달과정 또한 변칙적으로 바뀌었다. 발해만 쪽에서 접근하면서 발달하던 기압골이 이제는 접근하면서 소멸하거나 방향이 바뀌는 일이 종종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활용돼 온 겨울철 날씨 예보의 주요 근거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겨울철의 기후 변화는 뚜렷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근해의 평균 수온은 동(東), 남(南), 서해(西海) 순으로 각각 섭씨 1.8도, 1.3도, 0.4도 상승했다. 여름철 최고 수온은 상승하지 않았거나 낮아진 반면 겨울철 최저 기온 상승이 이런 변화를 불렀다. 육지의 기온도 도시화된 지역의 겨울 최저 기온이 많이 상승했다. 즉 여름보다는 겨울이 날씨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올여름에 이례적인 강수현상이 많이 발생하자 올겨울엔 더 극심한 기상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기상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속도나 강도로 진행될지 우리가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후 변화문제를 연구하는 좀 더 전문성 있는 상설 대비 기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


삼한사온(三寒四溫)

보통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한 현상으로, 중국의 북부 및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에 나타나는 기상현상이다.

개설
보통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한 현상으로, 겨울철의 한파(寒波)를 몰아오는 시베리아고기압의 세력의 확장과 약화 주기에 의하여 나타나는 동부 아시아 지역의 특징적인 기후현상이다.

연원 및 변천
1930년에서 1969년까지의 겨울철 한기와 난기의 빈도에서 그 특징을 알 수가 있다. 한기의 주기는 2.0∼3.9일이 전체의 45.2%를 차지한다. 가장 길었던 주기는 18일 이상이 1회, 10일 이상은 9회로 전체의 3%에 불과하다.

가장 빈도가 많은 주기는 3.0∼3.9일이고 한기의 평균 주기는 4.4일이었다. 난기의 주기는 2.0∼3.9일이 전체의 36.5%이고, 가장 길었던 주기는 18일 이상이 1회, 10일 이상이 22회로 전체의 7%가 되어 한기의 2배나 된다.

그리고 가장 빈도가 많은 난기의 주기는 2.0∼2.9일이다. 평균 주기는 4.65일로 한기의 평균 주기보다 0.25일이 길다. 결국, 난기의 주기가 한기의 주기보다 길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겨울철 혹한은 이러한 삼한사온 현상으로 인해 비교적 견디기 쉽다.

내용
시베리아고기압이 겨울철에 대륙 내부에 형성되고, 이것이 북극 기단으로부터 에너지 공급을 받으며, 더욱 확장하여 남동쪽으로 진출해 나온다. 이럴 때는 화북지방(華北地方)이나 만주, 그리고 우리나라에 북서계절풍이 강해지고 기온이 내려가 추운 날씨를 이루게 된다.

이것이 ‘삼한’이다. 2∼3일간 시베리아 고기압이 남쪽으로 확장함에 따라 하부로 부터의 가열, 침하작용에 의한 기온의 상승 및 습기의 공급으로 원래의 고기압으로부터 분리되어 이동성 고기압이 형성된다. 이동성 고기압이 통과할 때는 기압경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바람은 약해지므로 추위가 풀린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이동성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해서 우리나라를 덮게 되면 밤중에서 아침까지는 복사 냉각때문에 기온이 낮지만 일중에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될 뿐만 아니라, 바람이 약하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한층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한편 서해안 지방이나 울릉도 등에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내리는 눈도 이 기간 동안은 멎어 맑은 날씨를 보인다.

이동성 고기압의 중심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바람은 더욱 약해지고 따뜻해진다. 이와 같이 따뜻한 날이 3∼4일간 계속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사온'이라 한다. 이동성 고기압이 지나간 뒤 시베리아고기압이 확장되면 다시 삼한으로 들어가게 된다.

삼한사온을 뜻대로 풀이하면 3일간은 춥고 4일은 따뜻하여 기온 변화가 7일을 주기로 반복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나타나는 기온 변화의 주기는 해에 따라 매우 불규칙하다. 어떤 해는 이상적으로 낮은 기온이 장기간 계속되고, 또 어떤 해는 긴 이상난동(異常暖冬)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륙성고기압은 지속성이 있기 때문에 서고동저형 기압배치가 되면 심할 경우 10일 정도나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기간 추위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또 기온 변화가 7일을 주기로 거의 규칙적인 변화를 되풀이하는 경우에도 기온 변화의 진폭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즉, 어떤 해는 상당히 높은 기온에서 기온 변화의 주기를 이루기도 하고, 어떤 해는 매우 낮은 기온에서 작은 진폭의 변화를 하기도 한다. 기온 변화의 주기를 자세히 보면 반드시 주기가 7일인 것은 아니다.

현황
최근의 경향을 보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철 이상고온의 출현 빈도도 여름철과 같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겨울철의 이상 저온 현상도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출현 빈도의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한파와 같은 낮은 기온 극값으로 인한 생태학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전 지구적 기온의 상승으로 겨울철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므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과 시베리아 평원을 포함한 지역의 상층 풍속차이가 작아져서 겨울철 몬순 지수가 작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겨울철 이상고온 출현 빈도의 증가를 초래하여 규칙적인 3한4온 현상을 관찰하기 어려월질 수도 있다.


삼한사온(三寒四溫)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의 동부, 북부에서 나타나는 겨울 기온의 변화 현상. 7일을 주기로 사흘 동안 춥고 나흘 동안 따뜻하다.

개요
삼한사온(三寒四溫)은 겨울철 시베리아 기단의 주기적인 강약으로 비교적 추운 날이 3일, 따뜻한 날이 4일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유명한 사자성어지만 기상학적으로 큰 근거는 없다. 대개 기압골에 동반한 한기가 들어오는 건 이틀에서 사흘 정도인데, 이후에 하루도 안돼서 다시 추워질 수도 있고 일주일 이상 온난한 날이 지속될 수도 있다.

변형 사용
미세먼지가 이슈거리인 봄철에는 삼한사미, 삼청사미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인다. 시베리아 기단으로 인한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 미세먼지가 쓸려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미세먼지가 유입 및 정체되기 때문이다. 다만 2020년 1월처럼 남서풍이 강하다면 중국발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아 농도가 낮고, 2021년 1월처럼 동풍이 강하다면 미세먼지는 적다.

북서풍이 불 때 반드시 미세먼지가 좋은 것도 아닌데, 러시아 시베리아쪽에서 뻗치는 북풍이 아니라 온난한 고기압으로 베이징 공장지대를 돌이서 들어오는 북서풍은 미세먼지를 오히려 몰고 압축시키며 들어와 역대급 미세먼지를 만들기도 한다. 좋은 예가 2021년 12월 15~16일 최악의 미세먼지 사례다.

2011년 1월 당시 한 달 내내 전국에 엄청난 한파가 기승을 부리자 삼한사온을 변형시킨 '29한 2온'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이후로 매해 겨울은 점점 따뜻한 날보다 추운 날이 많아지는 추세다. 2017년 12월에는 '13한 2온'이라고도 나왔다. 대신에 한파가 끝나는 시기는 2월 말에서 2월 초중순으로 많이 앞당겨졌다.


삼한사온(三寒四溫)

사흘 춥고 나흘 따뜻하다

2011년 방송국은 겨울철 삼한사온(三寒四溫) 현상이 몇 년간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1년 후인 2012년에는 삼한사온이 10여 년 만에 나타났다고 이야기한다. 삼한사온(三寒四溫)은 어디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 것일까. 삼한사온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수록 관심이 가는 삼한사온 현상을 추적해 봤다.

겨울철 시베리아 기단의 주기적인 강약으로 비교적 추운 날이 3일, 따뜻한 날이 4일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1. 수백 년 전에도 삼한사온은 맞지 않았다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를 가장 잘 대변하는 말은 삼한사온이다. 삼한사온은 말 그대로 사흘은 춥지만 나흘은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반복된다는 의미다. 한반도의 겨울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강해지고 약해지는 과정이 대략 7일 단위로 반복된다는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한반도 북서쪽에서 만들어지는 시베리아 기단이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 방향으로 내려오며 세력을 확장하면 춥다. 따뜻한 남쪽 기단과 마주치며 세력이 약해지면 상대적으로 따뜻해지고 때로는 눈이 온다.

과연 예전에는 삼한사온이 정확했을까. 우리 조상들이 남긴 기록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조선 중기인 효종 2년(1651년) 삼학사였던 김상헌은 “작년의 기후가 무척 추워 삼한사온이라는 이야기는 역시 믿기 어렵다”고 썼다.

조선 숙종 때 문신인 채팽윤은 “극심한 추위가 4일째를 지나니 삼한사온의 이치가 어디에 있는가”라는 글을 남겼다. 조선중기 학자인 심육은 “겨울밤 맑고 온난한 날 적으니 삼한사온 믿지 못하네”라고 썼다.

언제부터 삼한사온이라는 말을 썼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조선 중기와 후기의 기록을 살펴보면 삼한사온을 믿지 못하겠다는 문구가 곳곳에서 나온다. 수백년 전에도 삼한사온 현상이 들어맞지 않았다는 점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강추위와 삼한사온 실종 현상이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이상 기후 때문이라는 주장에 의문이 생긴다. 상식적으로 300~400년 전에는 지구온난화가 지금보다 심각하지 않았을 터이기 때문이다.

2. 우리나라 겨울 기온을 지배하는 주연과 조연은?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쪽에 있는 바이칼 호수는 정확히 한반도의 북서 방향에 있다. 면적 3만 1500km2, 남북 길이 636km, 둘레 2200k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다.

북반구가 겨울에 접어들면 바이칼 호수를 중심으로 한 시베리아 지방의 지표 온도는 급격히 냉각된다. 땅 위에 있는 차가운 공기는 큰 세력을 만들며 ‘기단’으로 성장한다.

시베리아 기단을 정확하게 보려면 발원지에 눈이 언제부터 내리느냐, 얼마나 쌓여 있느냐에 주목해야 한다. 바이칼 호수가 얼어붙고 수면 위와 호수 주변에 눈이 일찍 쌓이면 시베리아 기단은 더 차가워진다.

어마어마한 면적을 자랑하는 바이칼 호수의 얼음과 주변 눈이 태양에너지를 반사하기 때문이다. 빛을 수직으로 비추었을 경우 빛을 반사하는 비율을 정상반사율이라 하는데, 눈의 정상반사율은 1.0에 가깝다.

밤이 되면 지표면에서 반사된 에너지가 상층에 모이고 지표면이 급격히 냉각된다. 상층의 기온이 더 높은 역전층이 발달하면서 고기압이 형성된다. 때문에 시베리아 지방에 일찍 눈이 쌓이면 시베리아 기단이 더 빨리, 더 춥게 형성된다.

보통 시베리아 기단은 영하 30℃ 상태에서 만들어지는데, 기단이 만들어질 때의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다. 결국 겨울철 기온을 직접 좌우하는 주연은 시베리아 기단의 강약과 형성 당시의 조건이다.

 

우리나라 겨울철의 전형적인 서고동저 일기도.

주연급 조연은 ‘제트 기류(Jet Stream)’다. 북반구 중위도 지역 서쪽에서 동쪽으로 움직이는 강한 바람이 제트 기류다. 대기권 상부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고도 약 10km 부근에서 발견된다. 제트 기류의 속도는 시속 100~200km에 이른다.

시베리아 기단이 세력을 확장하면 남쪽에 있는 따뜻한 공기와 만난다. 두 공기의 온도차가 클수록 제트 기류는 강해진다. 따뜻한 집에서 차가운 바깥으로 문을 열면 바람이 세차게 불어 닥치는 것과 같다. 만일 온도 차이가 크지 않으면 제트 기류는 구불구불하게 흐른다. 이를 사행이라고 한다.

강한 제트 기류는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막는다. 일종의 병풍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제트기류가 강하면 우리나라는 위치에 따라 오랫동안 춥거나 따뜻해진다.

반대로 제트 기류의 사행 경로에서 우리나라가 찬 공기가 유입되는 지점에 있으면 추운 날이 길어진다. 반대 지점에 있으면 상대적으로 따뜻해진다.

제트기류가 사행하는 경로에서 추워지는 지점에 한반도가 위치할 때와 반대의 경우가 3~4일 간격으로 이뤄지면 삼한사온은 들어맞는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불규칙하기 때문에 삼한사온은 엄밀히 말하자면 예나 지금이나 틀린 말이다.

제트 기류의 사행 경로에서 우리 나라의 위치에 따라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는 정도가 결정되고 겨울철 기온도 좌우되는 것이다.

시베리아 기단은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섞이며 변질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가벼운 따뜻한 공기는 가장자리로 밀려나면서 따로 떨어져 나온다. 이런 공기 덩어리가 자주 발달하면 기압골이 생기며 많은 눈을 내리게 한다.

이제 시베리아 기단과 제트 기류를 중심으로 삼한사온을 설명해 보자. 이승호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기후연구소장)는 우리나라의 사계절 가운데 비교적 겨울철의 기후 변화가 가장 규칙적이기 때문에 삼한사온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한다. “자연 현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기계적이고 단순하지 않습니다. 어느 시대에도 기계적으로 3일 춥고 4일 따뜻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제트 기류가 강하게 불어서 공기 흐름을 막고 있으면 추운 날만 계속되거나 따뜻한 날만 계속 될 수 있어요. 그러다가 시베리아 기단이 변질된 상태에서 이동하면 기압골이 발달하고 많은 눈이 오기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300~400년 전 삼한사온이라는 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때도 시베리아 기단은 강약을 거듭하며 발달했을 것이고 제트 기류도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구불구불하게 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온난화는 삼한사온 실종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일까.

 

북반구 중위도 제트기류 이동 모습.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온도차가 작을 경우, 제트기류는 사행 경로를 형성한다.

3. 지구 온난화와 북극 진동

삼한사온 실종과 몇 년 간 연속된 겨울 강추위를 설명하는 데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가 지구온난화다. 온난화는 따뜻해진다는 얘긴데 겨울이 더 추운 이유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니 아이러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북극 진동’이다. 북극 진동은 북극의 찬 공기가 불특정한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북극의 찬 공기가 진자처럼 아래위로 움직이기를 반복한다는 데서 진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북극이 차가워질수록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제트 기류가 강력해진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공기가 조금씩 따뜻해지면 온도 차이가 작아져서 이를 가두는 제트 기류도 헐거워진다. 제트 기류가 헐거워지면 구불구불하게 흐르고 북극의 찬 공기가 북극에만 머물지 않고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다.

북극 진동이 한반도의 이상 한파와 삼한사온 실종의 직접적인 원인일까. 앞서 살펴본 대로 한반도 겨울 기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베리아 기단이다.

그렇지만 북극 진동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승호 교수는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북극 진동이 시베리아 기단은 물론 지구 북반구의 전체적인 편서풍과 제트 기류의 강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베리아 기단과 시베리아 기단이 남쪽으로 내려오게 만드는 제트 기류가 주연이라면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북극 진동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조연이라고 볼 수 있다.

북극진동의 원리. 지구 온난화와 겨울철 강추위는 종종 북극진동 현상으로 설명한다. 북극 기온이 상승하면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제트 기류가 사행, 북반구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

4. 서울이 겨울에 더 따뜻한 이유

그런데 수백 년 전에도 삼한사온이 들어맞지 않았던 것처럼 요즘에도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떠오르고 있다. 지난 30~40년 동안 겨울철 기온 상승 폭을 보면 우리나라 전체에 비해 서울 지역이 훨씬 커졌다는 점이다.

즉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따뜻해진 것이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1973년부터 2011년까지 1월 기준 전국 평균 기온 변화 추세와 서울 지역 평균 기온 변화 움직임이 다르다. 해마다 들쭉날쭉하기는 했지만 서울 지역 평균 기온의 기울기, 즉 변화 폭이 더 크다.

2011년6월 대한지리학회지에는 이와 관련된 논문이 하나 실렸다. 이승호 건국대 교수와 허인혜 교수는 대한지리학회지 144호에 [한국의 도시화에 의한 극한기온의 변화]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논문에서 “한국에서 극한기온 지수는 대부분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기온 상승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극한 기온의 변화는 도시 규모가 클수록 증가 혹은 감소 경향이 더욱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도시의 기후 변화에 지구온난화 외에도 도시효과, 즉 열섬효과의 영향도 상당히 있다는 것이다.이 연구에 따르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 지역에서 겨울철 극한기온 지수의 변화 폭이 컸다.

한랭기 지속일은 서울(-0.249)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고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0.145), 중소도시(-0.099), 비도시(-0.032)순이었다. 이는 대도시일수록 추운 날이 상대적으로 적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극한 기온, 즉 여름철 기온과 겨울철 기온을 연구할 때 도시 효과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도시의 성격과 성장한 모습이 지역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기후 변화와 관련된 도시 특성을 함께 고려해 연구해야 한다.

한반도의 겨울은 지구 차원의 기후 변화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몇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아왔다. 그러나 삼한사온 현상이 사라졌다가 나타나고, 수백년 전에도 들어맞지 않았던 것처럼 여전히 밝혀내지 못한 변화도 남아 있을 것이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한반도 기후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는 일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 三(석 삼)은 ❶지사문자로 弎(삼)은 고자(古字)이다. 세 손가락을 옆으로 펴거나 나무 젓가락 셋을 옆으로 뉘어 놓은 모양을 나타내어 셋을 뜻한다. 옛 모양은 같은 길이의 선을 셋 썼지만 나중에 모양을 갖추어서 각각의 길이나 뻗은 모양으로 바꾸었다. ❷상형문자로 三자는 '셋'이나 '세 번', '거듭'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三자는 나무막대기 3개를 늘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대나무나 나무막대기를 늘어놓은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했다. 이렇게 수를 세는 것을 '산가지(算木)'라 한다. 三자는 막대기 3개를 늘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숫자 3을 뜻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호의를 덥석 받는 것은 중국식 예법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최소한 3번은 거절한 후에 상대의 호의를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다. 三자가 '자주'나 '거듭'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도 이러한 문화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三(삼)은 셋의 뜻으로 ①석, 셋 ②자주 ③거듭 ④세 번 ⑤재삼, 여러 번, 몇 번이고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석 삼(叁)이다. 용례로는 세 해의 가을 즉 삼년의 세월을 일컫는 삼추(三秋), 세 개의 바퀴를 삼륜(三輪), 세 번 옮김을 삼천(三遷),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의 세 대를 삼대(三代), 한 해 가운데 셋째 되는 달을 삼월(三月), 스물한 살을 달리 일컫는 말을 삼칠(三七), 세 째 아들을 삼남(三男), 삼사인이나 오륙인이 떼를 지은 모양 또는 여기저기 몇몇씩 흩어져 있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삼삼오오(三三五五), 삼순 곧 한 달에 아홉 번 밥을 먹는다는 뜻으로 집안이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다는 말을 삼순구식(三旬九食), 오직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집중시키는 경지를 일컫는 말을 삼매경(三昧境), 유교 도덕의 바탕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의 인륜을 일컫는 말을 삼강오륜(三綱五倫), 날마다 세 번씩 내 몸을 살핀다는 뜻으로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의 행동을 반성함을 일컫는 말을 삼성오신(三省吾身), 서른 살이 되어 자립한다는 뜻으로 학문이나 견식이 일가를 이루어 도덕 상으로 흔들리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삼십이립(三十而立), 사흘 간의 천하라는 뜻으로 권세의 허무를 일컫는 말을 삼일천하(三日天下),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으로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남이 참말로 믿기 쉽다는 말을 삼인성호(三人成虎), 형편이 불리할 때 달아나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삼십육계(三十六計), 하루가 삼 년 같은 생각이라는 뜻으로 몹시 사모하여 기다리는 마음을 이르는 말을 삼추지사(三秋之思), 이러하든 저러하든 모두 옳다고 함을 이르는 말을 삼가재상(三可宰相), 삼 년 간이나 한 번도 날지 않는다는 뜻으로 뒷날에 웅비할 기회를 기다림을 이르는 말을 삼년불비(三年不蜚), 세 칸짜리 초가라는 뜻으로 아주 보잘것 없는 초가를 이르는 말을 삼간초가(三間草家), 봉건시대에 여자가 따라야 했던 세 가지 도리로 어려서는 어버이를 시집가서는 남편을 남편이 죽은 후에는 아들을 좇아야 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삼종의탁(三從依托), 키가 석 자밖에 되지 않는 어린아이라는 뜻으로 철모르는 어린아이를 이르는 말을 삼척동자(三尺童子), 세 사람이 마치 솥의 발처럼 마주 늘어선 형상이나 상태를 이르는 말을 삼자정립(三者鼎立), 세 칸에 한 말들이 밖에 안 되는 집이라는 뜻으로 몇 칸 안 되는 오막살이집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삼간두옥(三間斗屋), 가난한 사람은 농사 짓느라고 여가가 없어 다만 삼동에 학문을 닦는다는 뜻으로 자기를 겸손히 이르는 말을 삼동문사(三冬文史), 삼생을 두고 끊어지지 않을 아름다운 언약 곧 약혼을 이르는 말을 삼생가약(三生佳約), 세 마리의 말을 타고 오는 수령이라는 뜻으로 재물에 욕심이 없는 깨끗한 관리 즉 청백리를 이르는 말을 삼마태수(三馬太守), 세 치의 혀라는 뜻으로 뛰어난 말재주를 이르는 말을 삼촌지설(三寸之舌), 얼굴이 셋 팔이 여섯이라는 뜻으로 혼자서 여러 사람 몫의 일을 함을 이르는 말을 삼면육비(三面六臂), 사귀어 이로운 세 부류의 벗으로서 정직한 사람과 성실한 사람과 견문이 넓은 사람을 이르는 말을 삼익지우(三益之友), 세 가지 아래의 예라는 뜻으로 지극한 효성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삼지지례(三枝之禮), 머리가 셋이요 팔이 여섯이라 함이니 괴상할 정도로 힘이 엄청나게 센 사람을 이르는 말을 삼두육비(三頭六臂), 세 번 신중히 생각하고 한 번 조심히 말하는 것을 뜻하는 말을 삼사일언(三思一言) 등에 쓰인다.

▶️ 寒(찰 한)은 ❶회의문자로 집에서는 풀을 깔고 잘만큼이라는 갓머리(宀; 집, 집 안)部와 艸+艸(맹; 풀), 人(인)의 합자(合字), 춥고 밖에서는 얼음이라는 이수변(冫; 고드름, 얼음)部의 언다는 데서 춥다를 뜻한다. 집안에 풀을 깔고 사람이 누운 모양, 추위를 나타내며, 이수변(冫; 고드름, 얼음)部는 얼음으로 역시(亦是) 추위를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寒자는 ‘차다’나 ‘춥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寒자의 금문을 보면 宀자와 艹자, 人(사람 인)자, 冫(얼음 빙)자가 그려져 있었다. 특히 사람의 발이 크게 그려져 있고 그 아래로는 얼음이 있다. 발아래에 얼음을 그린 것은 집안이 매우 춥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이불도 없이 풀(艹)을 깔고 있으니 추위를 견디기가 어려운 모습이다. 해서에서는 모습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寒자는 이렇게 변변한 이불도 없이 차가운 방 안에 있는 사람을 그린 것으로 ‘차다’나 ‘춥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래서 寒(한)은 ①차다, 춥다 ②떨다 ③오싹하다 ④어렵다 ⑤가난하다, 쓸쓸하다 ⑥식히다 ⑦얼다 ⑧불에 굽다, 삶다 ⑨중지하다, 그만두다 ⑩침묵하다, 울지 않다 ⑪천하다, 지체(사회적 신분이나 지위)가 낮다 ⑫추위 ⑬절기(節氣)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로 찰 냉(冷), 서늘할 량(凉), 찰 름(凜)이 있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더울 서(暑), 따뜻할 난(暖)이 있다. 용례로는 정도에 너무 지나치거나 모자라서 가엾고 딱함을 한심(寒心), 춥고 차가움을 한랭(寒冷), 겨울철에 기온이 급작스레 내려가는 현상을 한파(寒波), 추위를 느끼는 병을 한질(寒疾), 가난하고 지체가 변변하지 못함을 한미(寒微), 추위와 더위 또는 겨울과 여름을 한서(寒暑), 추위로 말미암아 받은 손해를 한해(寒害), 겨울철의 찬 기운을 한기(寒氣), 살갗에 느끼는 차가운 감각을 한각(寒覺), 찬 기운과 서늘한 기운을 한량(寒凉), 가난하나 깨끗함을 한소(寒素), 몸에 열이 나면서 오슬오슬 춥고 괴로운 증세를 오한(惡寒), 몹시 심한 추위를 혹한(酷寒), 추위를 막음을 방한(防寒), 지독한 심한 추위를 극한(極寒), 몹시 혹독한 추위를 열한(烈寒), 추위를 피하여 따뜻한 곳으로 옮김을 피한(避寒), 찬바람을 쐬어 생기는 오한을 객한(客寒), 모진 추위나 추위의 괴로움을 고한(苦寒), 배고픔과 추위를 기한(飢寒), 추위를 견딤을 내한(耐寒), 친족이 없이 고독하고 가난함을 단한(單寒), 찬 것이 오면 더운 것이 가고 더운 것이 오면 찬 것이 감을 한래서왕(寒來暑往), 입술을 잃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가까운 사이의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려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순망치한(脣亡齒寒), 빈한함이 뼈에까지 스민다는 뜻으로 매우 가난함을 일컫는 말을 빈한도골(貧寒到骨),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하면 건강에 좋음을 이르는 말을 두한족열(頭寒足熱), 외로이 자는 방안의 쓸쓸한 등불이라는 뜻으로 외롭고 쓸쓸한 잠자리를 이르는 말을 고침한등(孤枕寒燈), 봄 추위와 노인의 건강이라는 뜻으로 모든 사물이 오래가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춘한노건(春寒老健) 등에 쓰인다.

▶️ 四(넉 사)는 ❶지사문자로 亖(사)는 고자(古字), 罒(사)는 동자(同字)이다. 아주 옛날엔 수를 나타낼 때 가로 장대 네 개의 모양으로 썼으나 三(삼)과 혼동되기 쉬우므로 전국시대 무렵부터 四(사)를 빌어 쓰게 되었다. 四(사)는 코에서 숨이 나오는 모양을 본뜬 것이었으나 그 뜻으로는 나중에 呬(희)로 나타내고, 四(사)는 오로지 수의 넷을 표시하는데 쓴다. ❷상형문자로 四자는 숫자 '넷'을 뜻하는 글자이다. 그런데 四자의 갑골문을 보면 긴 막대기 4개를 그린 亖(넉 사)자가 그려져 있었다. 그러니까 갑골문에서는 막대기 4개를 나열해 숫자 4를 뜻했던 것이다. 그러나 亖자가 숫자 三(석 삼)자와 자주 혼동되었기 때문에 금문에서는 '숨 쉬다'라는 뜻으로 쓰였던 四자를 숫자 '사'로 쓰기 시작했다. 四자는 사람의 콧구멍을 그린 것으로 본래는 '숨쉬다'라는 뜻으로 쓰였었지만, 숫자 4로 가차(假借)되면서 후에 여기에 口(입 구)자를 더한 呬(쉴 희)자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四(사)는 ①넉, 넷 ②네 번 ③사방(四方)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네 사람을 사인(四人), 네 곱절을 사배(四倍), 넷으로 가르거나 갈라짐을 사분(四分), 사방의 경계를 사경(四境), 사방의 둘레를 사위(四圍), 사방을 돌아보아도 친척이 없다는 뜻으로 의지할 만한 사람이 도무지 없다는 말을 사고무친(四顧無親), 사방에서 들리는 초나라의 노래라는 뜻으로 적에게 둘러싸인 상태나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 상태에 빠짐을 이르는 말을 사면초가(四面楚歌), 주위에 사람이 없어 쓸쓸함을 일컫는 말을 사고무인(四顧無人), 길이 사방 팔방으로 통해 있음이나 길이 여러 군데로 막힘 없이 통함을 일컫는 말을 사통팔달(四通八達), 이리저리 여러 곳으로 길이 통한다는 뜻으로 길이나 교통망이나 통신망 등이 사방으로 막힘없이 통함을 일컫는 말을 사통오달(四通五達), 사면이 봄바람이라는 뜻으로 언제 어떠한 경우라도 좋은 낯으로만 남을 대함을 이르는 말을 사면춘풍(四面春風), 사해란 곧 온 천하를 가리키는 말로 천하의 뭇사람들은 모두 동포요 형제라는 뜻을 이르는 말을 사해형제(四海兄弟), 네 갈래 다섯 갈래로 나눠지고 찢어진다는 뜻으로 이리저리 갈기갈기 찢어짐 또는 천하가 심히 어지러움 또는 질서 없이 몇 갈래로 뿔뿔이 헤어지거나 떨어짐을 일컫는 말을 사분오열(四分五裂), 네 가지 괴로움과 여덟 가지 괴로움이라는 뜻으로 인생에 있어 반드시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온갖 괴로움을 이르는 말을 사고팔고(四苦八苦), 사철의 어느 때나 늘 봄과 같음으로 늘 잘 지냄을 비유하여 일컫는 말을 사시장춘(四時長春), 사주의 간지로 되는 여덟 글자 또는 피치 못할 타고난 운수를 이르는 말을 사주팔자(四柱八字), 천하의 풍파가 진정되어 태평함을 이르는 말을 사해정밀(四海靜謐), 갓마흔에 첫 버선이라는 뜻으로 뒤늦게 비로소 일을 해 봄을 이르는 말을 사십초말(四十初襪), 404 가지 병이라는 뜻으로 인간이 걸리는 모든 질병을 이르는 말을 사백사병(四百四病), 네 마리 새의 이별이라는 뜻으로 모자의 이별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사조지별(四鳥之別), 천하를 제 집으로 만든다는 뜻으로 천하를 떠돌아 다녀서 일정한 주거가 없음을 이르는 말을 사해위가(四海爲家), 사궁 중의 첫머리라는 뜻으로 늙어서 아내가 없는 홀아비를 이르는 말을 사궁지수(四窮之首), 사방의 지세가 견고하고 험한 자연의 요새로 되어 있는 땅을 이르는 말을 사색지지(四塞之地), 사방으로 흩어져 서로 따로따로 떨어짐 또는 그렇게 떼어놓음을 일컫는 말을 사산분리(四散分離), 어떤 주창에 응하여 모든 사람이 함께 행동함을 이르는 말을 사방향응(四方響應) 등에 쓰인다.

▶️ 溫(따뜻할 온/쌓을 온)은 ❶형성문자로 温(온)의 본자(本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온(접시에 먹을 것을 담은 모양, 따뜻함)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따뜻한 물(水)이라는 뜻이 합(合)하여 따뜻하다를 뜻한다. 물이 따뜻하다, 따뜻하다의 뜻으로, 나중에 囚(수; 죄수)와 皿(명; 접시)의 모양에서 죄수에게 먹을 것을 주듯 하는 따뜻한 마음이 글자의 기원(起源)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온수(溫水)라는 강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설(說)도 있다. ❷회의문자로 溫자는 '따뜻하다'나 '데우다', '온순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溫자는 水(물 수)자와 囚(가둘 수)자, 皿(그릇 명)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溫자의 갑골문을 보면 수증기가 올라오는 큰 대야에서 몸을 씻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후에 글자가 바뀌면서 수증기는 水자가 되었고 대야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 囚자와 皿자로 표현되었다. 그러니 溫자는 글자의 조합만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 그래서 溫(온)은 성(姓)의 하나로 ①따뜻하다 ②따뜻하게 하다 ③데우다 ④부드럽다 ⑤온화하다, 온순하다 ⑥단조롭다 ⑦훌륭하지 못하다 ⑧익히다, 학습하다 ⑨복습하다 ⑩족하다, 넉넉하다 ⑪쌓다, 축적하다 ⑫함유하다 ⑬온도(溫度) ⑭온천(溫泉) ⑮샘(=泉)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더울 서(暑), 따뜻할 난(暖), 불꽃 염(炎), 더울 난(煖), 더울 열(熱), 빚을 온(醞),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찰 랭(冷), 서늘할 량(涼)이다. 용례로는 덥고 찬 정도 또는 온도계가 나타내는 도수를 온도(溫度), 날씨가 따뜻함을 온난(溫暖), 난방 장치를 한 방을 온실(溫室), 인공적으로 다습게 해서 식물을 기르는 설비를 온상(溫床), 날씨가 맑고 따뜻하며 바람이 부드러움을 온화(溫和), 따뜻한 기운을 온기(溫氣), 온화하고 숫됨을 온순(溫純), 열대와 한대 사이의 남북 두 기후대를 온대(溫帶), 더운 물을 온수(溫水), 배운 것을 다시 익힘을 온습(溫習), 온화하고 유순함을 온유(溫柔), 옛 것을 익힘을 온고(溫故), 온화한 얼굴빛을 온용(溫容), 따뜻한 정이나 마음을 온정(溫情), 성품이 온화하고 후덕함을 온후(溫厚), 대기의 온도를 기온(氣溫), 생물체가 가지고 있는 온도를 체온(體溫), 높은 온도를 고온(高溫), 따뜻함과 차가움을 냉온(冷溫), 언제나 일정한 온도를 상온(常溫), 일정한 온도를 그대로 지킴을 보온(保溫), 물의 온도를 수온(水溫), 늘 일정한 온도를 항온(恒溫), 지면이나 또는 땅속의 온도를 지온(地溫),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을 일컫는 말을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살피고 생각하여 그리는 정을 일컫는 말을 온고지정(溫故之情), 부드럽고 온화하며 성실한 인품이나 시를 짓는 데 기묘하기 보다 마음에서 우러난 정취가 있음을 두고 이르는 말을 온유돈후(溫柔敦厚), 성격이 온화하고 착실함을 온후독실(溫厚篤實), 따뜻한 의복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뜻으로 풍족한 생활을 이르는 말을 온의미반(溫衣美飯), 겨울은 따뜻하게 여름은 시원하게 밤에는 잠자리를 정하고 아침에는 안부를 살핀다는 뜻으로 부모를 섬기는 도리를 이르는 말을 온정정성(溫凊定省),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씨를 이르는 말을 온언순사(溫言順辭), 겨울에는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한다는 뜻으로 자식된 자로서 부모를 잘 섬기어 효도함을 이르는 말을 동온하정(冬溫夏凊), 사흘 춥고 나흘 따뜻하다는 말을 삼한사온(三寒四溫), 아침 저녁으로 부모의 이부자리를 보살펴 안부를 묻고 따뜻하고 서늘하게 한다는 뜻으로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도리를 이르는 말을 정성온청(定省溫淸), 열대 해안 지대의 기후 특성으로 기온이 높고 매우 습함을 일컫는 말을 고온다습(高溫多濕), 일찍 일어나서 추우면 덥게 더우면 서늘케 하는 것이 부모 섬기는 절차임을 일컫는 말을 숙흥온청(夙興溫凊)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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