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원천리(不遠千里)
천리 길도 멀다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먼 길인 데도 개의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감을 이르는 말이다.
不 : 아닐 불(一/3)
遠 : 멀 원(辶/10)
千 : 일천 천(十/1)
里 : 마을 리(里/0)
이 성어는 아무리 먼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는 뜻으로, 가까운 벗이나 친한 사람을 만나는 데에는 먼 거리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맹자(孟子) 양혜왕상(梁惠王上) 하필왈리장(何必曰利章) 첫 머리에 나온다. 맹자(孟子)가 양혜왕(梁惠王)을 만났을 때, 왕(王)이 말하였다. “노인께서 천릿길도 마다하지 않고 오셨으니, 우리 나라에 장차 이(利)로운 일이 생기겠습니까(不遠千里而來亦將有以利吾國乎)?”
맹자(孟子)가 대답하였다. “하필이면 이로운 일을 말씀하십니까? 역시 인의(仁義)만이 있을 뿐입니다. 왕께서 어떻게 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할까를 말씀하시면, 대부들은 어떻게 하면 내 집을 이롭게 할까 말하며, 선비와 평민들은 어떻게 하면 내 몸을 이롭게 할까 말할 것이니 위와 아래가 서로 이익을 취하려고 하면 나라는 위태로워 질 것입니다. 만승(萬乘)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자는 반드시 천승(千乘)의 가문(公卿)이요, 천승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자는 반드시 백승(百乘)의 가문(大夫)입니다. 만(萬)에서 천(千)을 취하고, 천(千)에서 백(百)을 취한 것이 많지 않은 것이 아니건만, 만약 의(義)를 뒤로 미루고 이를 앞세우면 모두 빼앗지 않고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어질면서 그 어버이를 버리는 사람이 있지 않았으며, 의로우면서 그 임금을 뒤로 하는 사람은 있지 않았습니다. 왕께서는 오직 인의(仁義)를 말씀함에 그칠 것이지, 하필 이를 말씀하십니까?”
맹자(孟子)가 천릿길도 마다하지 않고 양혜왕(梁惠王)을 만난 것은 인의(仁義)를 말하기 위한 것인데, 하필이면 이익을 말하느냐고 질책하는 대목이다. 불원천리(不遠千里)는 위의 글 중 불원천리이래(不遠千里而來)에서 따온 것이다.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 첫 머리에도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나의 학문을 알아주는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와 함께 학문을 논하니, 이 또한 즐겁지 않겠느냐는 뜻이다.
불원천리(不遠千里) 역시 논어(論語)의 구절처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뜻을 담고 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데, 거리가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는 말이다. 불원만리(不遠萬里)라고도 쓴다.
불원천리(不遠千里)
천리 길도 멀다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먼 길인 데도 개의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감을 이르는 말이다.
지방 행정의 기초단위 里(리)는 길이 단위로도 사용됐다. 1리는 약 0.393km의 거리라 한다. 옛날 10리 길, 100리 길이라 하면 보통 4km, 40km의 거리가 되는 셈이다. 삼천리강산(三千里江山)이라. 우리나라를 흔히 표현했는데 한양을 중심으로 경상도 진주(晉州), 평안도 의주(義州), 함경도 경흥(慶興)까지의 거리가 대충 400km 전후가 된데서 나왔다고 본다.
그러니 교통도 불편했던 옛날 멀다하지 않고(不遠) 천리 길(千里)을 찾아온 손님은 버선발로 반갑게 맞이하지 않을 수가 없었겠다. 이렇게 익은 말이 실제 '맹자(孟子)'에서 처음 유래했다니 의외다. 불원만리(不遠萬里)도 같다. 이 성어는 천 리길도 멀다 하지 않고 뜻을 전하기 위해 오는 정성을 비유했는데 맹자의 제일 첫머리인 양혜왕(梁惠王) 상편에 나온다.
양혜왕은 양나라의 왕이 아니고 진(晉)을 삼분해 세운 위(魏)나라가 도읍을 대량(大梁)으로 옮긴 뒤 스스로 부른 이름이라 한다. 양혜왕은 당시 여러 나라 임금 중에서 인재를 아낀다는 소문이 나서 이름난 문인 학자들이 모여 들었다. 인의(仁義)에 근거한 왕도(王道) 정치를 주장한 맹자도 찾아가 만난 적이 있었다.
천자의 힘이 약화되고 제후국들마다 부국강병에 힘을 써 패자(覇者)가 되려했던 당시라 양혜왕은 반가이 맹자를 맞았다. 양혜왕의 첫 마디는 이러했다. "선생께서 천 리길을 멀다 여기지 않고 오셨으니 우리나라를 이롭게 할 좋은 방법이 있겠지요(叟不遠千里而來 亦將有以利吾國乎)?" 叟는 늙은이 수, 어른이란 뜻이다.
맹자는 첫 마디부터 이익을 앞세우는 양혜왕이 못마땅하여 면박을 준다. "왕께선 어찌 이익에 대해서만 말씀하십니까, 다만 인의가 있을 뿐입니다(王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 이익 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꾸짖는 하필왈리(何必曰利)란 말도 여기서 나왔다.
왕이 이익을 내세우면 대부도, 선비도, 평민도 자기만을 위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현대는 천 리길이 아니라 달나라까지 우주여행을 앞둔 시대가 됐다. 마음만 있으면 천 리길을 두 시간 안으로 간다. 그렇더라도 멀리서 상례나 혼례를 맞은 친지를 찾는 일은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익만 따질 일이 아니다. 업무가 아니라 여유가 나서 관광까지 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이다.
이런 노래도 있었다. '삼천리강산에 새봄이 와요/ 무궁화 강산 절계 좋다/ 에라 좋구나.' 지금은 가고 없는 신 카나리아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였다.
불원천리(不遠千里)
천리 길도 멀다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먼 길인 데도 개의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감을 이르는 말이다.
먼 길을 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은 정성을 비유하는 말이다. 우리나라를 삼천리(三千里)반도(半島)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고 했다. 10리를 4km로 보는데 정확히는 3.93km이 맞다. 그런데 편의상 4km로 쓰고 있다. 그렇다면 삼천리면 1200km가 되는데 어디에서 어디까지인가.
예전에 한양(漢陽)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경상도 진주(晉州)까지이고 서북쪽으로는 평안도 의주(義州)를 말하며 동북쪽으로는 함경도 경흥(慶興) 까지를 당시에 대충 천리로 잡아서 삼천리라고 불렀다. 당시에는 교통이 도보 아니면 말인데 천리 길이면 얼마나 먼 길인가.
이렇게 익숙한 불원천리가 전국시대(戰國時代) 맹자(孟子)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니 2400년 전의 이야기다. 그 유명한 '맹자' 첫머리인 양혜왕 상편에 나온다.
당시 양혜왕은 부국강병에 힘을 써서 패자가 되고 싶은 야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왕에게 맹자가 찾아뵈었더니 왕이 말했다. “선생께서 천리를 멀다하지 않으시고(不遠千里) 오셨으니 장차 우리나라를 이롭게 하는 방법이 있겠습니까?”
맹자는 왕의 말을 듣고 못마땅해 하면서 양혜왕에 면박조로 말한다. “왕께서는 어찌 이로움만을 말씀 하십니까?(何必曰利) 다만 인(仁)과 의(義)가 있을 따름입니다. 만약 한 나라의 왕이 어떻게 하면 내 집안을 이롭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선비와 서민들은 어떻게 하면 내 한 몸을 이롭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익 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하필왈리(何必曰利)도 여기서 나왔으며 왕이 이익만을 내세우면 아랫사람인 대부(大夫)도, 선비도, 일반 평민도 배려 심은 없고 오직 자기만을 위한다는 말이다. 맹자가 천리 길을 멀다하지 않고 양혜왕을 만나로 온 것은 양혜왕에게 인의(仁義)를 말하고 싶어서 왔을 것이다. 그런데 이익만을 추구하는 말 즉, 요즘말로하면 돈, 돈, 돈, 돈만 말하니 맹자로서는 딱했던 모양이다.
지금의 천리는 멀다고는 하지만 하루에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달나라 까지 여행할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마음만 있으면 몇 천리도 하루에 갈수 있다. 지척천리(咫尺千里)라는 말이 있다. 지척은 아주 가까운 거리를 말하지만 마음이 천리처럼 느껴진다는 말한다. 단순히 물리적으로 가깝고 먼 것이 중요하지 않다. 마음에 느끼는 거리가 중요하다.
논어 학이편 두 번째 구절에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라는 말이 나온다. 먼 곳으로 부터 친구가 있어 나를 찾아오니 또한 기쁘지 않는가? 나를 알아주고 뜻을 같이 하는 벗이 찾아와 함께 학문을 논한다면 정말로 기쁘기 한량없을 것이다. 불원천리도 180년 뒤 맹자가 말했지만 논어에 이 구절처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뜻이 통한다.
전국시대 당시 위(魏)나라 왕이었던 혜왕은 도읍을 대량(大梁)으로 옮긴 뒤 스스로 양혜왕(梁惠王) 이라고 불렀는데 인제를 아낀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맹자와의 대화 내용이다. 맹자뿐만 아니라 많은 학자들이 어진 인재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양혜왕을 찾았었다.
요즘에 부모상을 당했거나 자녀 결혼에 참여했던 친지들에게 답례로 문자를 많이 발송하는데 먼데서 오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면서‘불원천리’라는 문구를 넣으면 좀 품위 있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불원천리(不遠千里)
불원천리(不遠千里)라는 말이 있다. 천리가 멀지 않다는 의미다.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이 천 리 밖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오면, 멀리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만사 제쳐놓고 한걸음에 달려가게 된다. 바로 불원천리(不遠千里)의 마음 때문이다.
지척천리(咫尺千里)라는 말도 있다. 지척의 아주 가까운 거리가 천 리처럼 멀게 느껴진다는 의미다. 보기 싫은 사람이 집 앞에까지 찾아 와서 만나자고 하면, 갑자기 몸이 아파 오는 등 외출하기 곤란한 상황들이 저절로 생겨난다. 바로 지척천리(咫尺千里)의 마음 때문이다.
단순히 물리적인 거리만을 비교한다면 어떤가? 천 리는 멀고, 지척은 당연히 가깝다. 그러나 물리적 거리가 우리 마음이 느끼는 심리적 거리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마음은 시시각각 천변만화하기 때문에, 마누라가 예쁠 때면 처갓집 말뚝을 보고도 절을 한다. 그러나 마누라가 미워지면 장인 장모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조차 어색해진다.
가깝고 멀고, 친하고 소원하고를 결정짓는 것은 지척 및 천 리 등의 물리적 거리가 아니다. 또한 마누라나 말뚝 등의 대상 자체가 아니다. 오직 우리의 마음이 멀고 가깝고, 절을 하고 말고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멀고 가까움, 친하고 소원함 뿐만이 아니다. 그 밖의 다른 모든 일들도 마찬가지다. 결국 우리가 느끼는 멀고 가깝고, 친하고 소원함 등은 고정 불변의 실체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지어낸 것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어떠한 선입견에도 물들지 않은 채, 대소유무와 원근친소 및 고저장단 등 양변(兩邊)을 여읜 텅 빈 무심이라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대소유무와 원근친소 및 고저장단 등을 자유자재로 선용하게 된다. 바로 흐르는 물처럼 그 무엇에도 걸림 없는 자유로운 창조적 삶을 살게 된다. 매 순간 과거의 기억 뭉치에 똬리를 튼 주의 및 주장 등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상황 상황에 맞게 가장 적합한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
0점 조정된 마음으로 바른 생각과 바른말과 바른 행동을 지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따로 기어 변속을 하지 않는 오토매틱 자동차처럼 절로 절로의 삶이 살아지게 된다. 애써 작위적인 생각과 행위들을 하지 않는, '함이 없이 스스로 그러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삶을 살게 된다.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일으키는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의 삶, 자신의 주견을 텅 비우고 '심령이 가난한 자'로 거듭나서 성령의 도구로 온전히 쓰이는 삶, 하늘의 뜻을 따르는 순천(順天)의 삶을 누리게 된다.
이와 같은 삶이야말로 2044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상원갑자 시대, 즉 인공지능 로봇의 상용화에 따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게 될 인류가 지향하고 구현해 내야 할 삶이다. '나 없음'의 지공무사한 마음을 회복하지 못한 채, 공동선을 외면하는 삶, 눈앞에 보이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 타인을 해치는 삶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추방돼야만 한다. 그래야만 맑고 밝은 투명한 세상,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새로운 상원갑자 시대의 유토피아, 다 함께 행복한 지상천국과 지상극락, 무릉도원인 대동 사회를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 不(아닐 부, 아닐 불)은 ❶상형문자로 꽃의 씨방의 모양인데 씨방이란 암술 밑의 불룩한 곳으로 과실이 되는 부분으로 나중에 ~하지 않다, ~은 아니다 라는 말을 나타내게 되었다. 그 때문에 새가 날아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음을 본뜬 글자라고 설명하게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不자는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不자는 땅속으로 뿌리를 내린 씨앗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아직 싹을 틔우지 못한 상태라는 의미에서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참고로 不자는 ‘부’나 ‘불’ 두 가지 발음이 서로 혼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不(부/불)는 (1)한자로 된 말 위에 붙어 부정(否定)의 뜻을 나타내는 작용을 하는 말 (2)과거(科擧)를 볼 때 강경과(講經科)의 성적(成績)을 표시하는 등급의 하나. 순(純), 통(通), 약(略), 조(粗), 불(不)의 다섯 가지 등급(等級) 가운데 최하등(最下等)으로 불합격(不合格)을 뜻함 (3)활을 쏠 때 살 다섯 대에서 한 대도 맞히지 못한 성적(成績) 등의 뜻으로 ①아니다 ②아니하다 ③못하다 ④없다 ⑤말라 ⑥아니하냐 ⑦이르지 아니하다 ⑧크다 ⑨불통(不通: 과거에서 불합격의 등급) 그리고 ⓐ아니다(불) ⓑ아니하다(불) ⓒ못하다(불) ⓓ없다(불) ⓔ말라(불) ⓕ아니하냐(불) ⓖ이르지 아니하다(불) ⓗ크다(불) ⓘ불통(不通: 과거에서 불합격의 등급)(불) ⓙ꽃받침, 꽃자루(불)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아닐 부(否), 아닐 불(弗), 아닐 미(未), 아닐 비(非)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옳을 가(可), 옳을 시(是)이다. 용례로는 움직이지 않음을 부동(不動), 그곳에 있지 아니함을 부재(不在), 일정하지 않음을 부정(不定), 몸이 튼튼하지 못하거나 기운이 없음을 부실(不實), 덕이 부족함을 부덕(不德), 필요한 양이나 한계에 미치지 못하고 모자람을 부족(不足), 안심이 되지 않아 마음이 조마조마함을 불안(不安), 법이나 도리 따위에 어긋남을 불법(不法), 어떠한 수량을 표하는 말 위에 붙어서 많지 않다고 생각되는 그 수량에 지나지 못함을 가리키는 말을 불과(不過), 마음에 차지 않아 언짢음을 불만(不滿), 편리하지 않음을 불편(不便), 행복하지 못함을 불행(不幸), 옳지 않음 또는 정당하지 아니함을 부정(不正), 그곳에 있지 아니함을 부재(不在), 속까지 비치게 환하지 못함을 불투명(不透明), 할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것을 불가능(不可能), 적절하지 않음을 부적절(不適切), 부당한 일을 부당지사(不當之事), 생활이 바르지 못하고 썩을 대로 썩음을 부정부패(不正腐敗), 그 수를 알지 못한다는 부지기수(不知其數),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다는 부달시변(不達時變) 등에 쓰인다.
▶️ 遠(멀 원)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袁(원)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袁(원)은 뜻을 나타내는 옷 의(衣)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止(지; 발)를 바탕으로 哀(애, 원)이 합(合)하여 옷이 치렁치렁한 모양이나 옷이 길다는 뜻과, 책받침(辶)部는 움직이는 일에서 나아가는 일의 길게 하다, 길다, 멀어지다, 멀다 등의 뜻이 있다. ❷회의문자로 遠자는 ‘멀다’나 ‘심오하다’, ‘오래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遠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袁(옷 길 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袁자는 옷깃이 넉넉한 옷을 표현한 것으로 ‘옷이 크다’라는 뜻이 있다. 遠자는 이렇게 옷깃이 넓다는 뜻을 가진 袁자를 응용한 글자로 옷깃이 늘어져 있듯이 길이 매우 ‘멀다’라는 뜻을 표현했다. 그래서 遠자는 ‘(길이)멀다’나 ‘멀어지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세월이)오래되다’나 ‘심오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래서 遠(원)은 ①멀다 ②심오(深奧)하다, 깊다 ③많다 ④세월이 오래되다 ⑤멀리하다, 멀어지다 ⑥소원(疏遠)하다 ⑦내쫓다, 추방하다 ⑧싫어하다 ⑨어긋나다 ⑩먼 데 ⑪선조(先祖)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오랠 구(久), 미륵 미(彌), 멀 유(悠), 길 영(永), 멀 하(遐), 멀 요(遙), 멀 료/요(遼), 길 장(長),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가까울 근(近)이다. 용례로는 멀고 가까움을 원근(遠近), 시간이나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원격(遠隔), 먼 곳으로 싸우러 가는 것을 원정(遠征), 먼 데 것은 잘 보이고 가까운 데 것은 잘 보이지 않는 시력을 원시(遠視),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넓은 바다를 원양(遠洋), 멀리 가서 놂을 원유(遠遊), 중심으로 부터 멀어져 감을 원심(遠心), 아득한 먼 시대를 원대(遠代), 멀리 바라다 봄을 원망(遠望), 먼 나라와 친하고 가까운 나라를 쳐서 점차로 영토를 넓힘을 원교근공(遠交近攻), 먼 곳에 있어서 올 수가 없음을 원막치지(遠莫致之), 화를 멀리하고 복을 불러 들임을 원화소복(遠禍召福), 먼 데 있는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 못함을 원족근린(遠族近隣),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데의 불을 끄는 데는 쓸모가 없다는 원수근화(遠水近火) 등에 쓰인다.
▶️ 千(일천 천/밭두둑 천/그네 천)은 ❶형성문자로 仟(천), 阡(천)은 동자(同字), 韆(천)의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열십(十; 열, 많은 수)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人(인)의 뜻을 합(合)하여 일 천을 뜻한다. ❷지사문자로 千자는 숫자 '일천'을 뜻하는 글자이다. 千자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기 위해 만든 글자이다. 千자의 갑골문을 보면 사람을 뜻하는 人(사람 인)자의 다리 부분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사람의 수가 '일천'이라는 뜻이다. 고대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천’ 단위의 수를 표기했다. 예를 들면 '이천'일 경우에는 두 개의 획을 그었고 '삼천'은 세 개의 획을 긋는 식으로 오천까지의 수를 표기했다. 千자는 그 중 숫자 '일천'을 뜻한다. 후에 천 단위를 표기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지금은 千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쓰이지 않는다. 그래서 千(천)은 (1)십진(十進) 급수(級數)의 한 단위. 백의 열곱 절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일천 ②밭두둑, 밭두렁 ③초목이 무성한 모양 ④아름다운 모양 ⑤그네 ⑥반드시 ⑦기필코 ⑧여러 번 ⑨수효가 많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갖가지의 많은 근심을 천우(千憂), 만의 천 배를 천만(千萬), 아주 많은 수를 천억(千億), 여러 번 들음을 천문(千聞), 썩 먼 옛적을 천고(千古), 썩 오랜 세월을 천추(千秋), 엽전 천 냥으로 많은 돈의 비유를 천금(千金), 백 년의 열 갑절로 썩 오랜 세월을 천년(千年), 한냥의 천 곱절로 매우 많은 돈을 천냥(千兩), 백 근의 열 갑절로 썩 무거운 무게를 천근(千斤), 십리의 백 갑절로 썩 먼 거리를 천리(千里), 수천 수백의 많은 수를 천백(千百), 많은 군사를 천병(千兵), 천 길이라는 뜻으로 산이나 바다가 썩 높거나 깊은 것을 천인(千仞), 많은 손님을 천객(千客), 여러 가지로 변함을 천변(千變), 천 년이나 되는 세월을 천세(千歲),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천만인(千萬人), 썩 많을 돈이나 값어치를 천만금(千萬金), 하루에 천리를 달릴 만한 썩 좋은 말을 천리마(千里馬), 천 리 밖을 보는 눈이란 뜻으로 먼 곳의 것을 볼 수 있는 안력이나 사물을 꿰뚫어 보는 힘 또는 먼 데서 일어난 일을 직감적으로 감지하는 능력을 일컫는 말을 천리안(千里眼), 천 년에 한 번 만난다는 뜻으로 좀처럼 얻기 어려운 좋은 기회를 이르는 말을 천재일우(千載一遇), 천 번을 생각하면 한 번 얻는 것이 있다는 뜻으로 많이 생각할수록 좋은 것을 얻음을 일컫는 말을 천려일득(千慮一得), 천 가지 생각 가운데 한 가지 실책이란 뜻으로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하나쯤은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을 천려일실(千慮一失), 마음과 몸을 온가지로 수고롭게 하고 애씀 또는 그것을 겪음을 일컫는 말을 천신만고(千辛萬苦), 천 년에 한때라는 뜻으로 다시 맞이하기 어려운 아주 좋은 기회를 이르는 말을 천세일시(千歲一時), 천 리나 떨어진 곳에도 같은 바람이 분다는 뜻으로 천하가 통일되어 평화로움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천리동풍(千里同風), 여러 시문의 격조가 변화 없이 비슷 비슷하다는 뜻으로 여러 사물이 거의 비슷 비슷하여 특색이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천편일률(千篇一律), 천 가지 괴로움과 만가지 어려움이라는 뜻으로 온갖 고난을 이르는 말을 천고만난(千苦萬難), 천만 년 또는 천 년과 만 년의 뜻으로 아주 오랜 세월을 이르는 말을 천년만년(千年萬年), 무게가 천 근이나 만 근이 된다는 뜻으로 아주 무거움을 뜻하는 말을 천근만근(千斤萬斤), 울긋불긋한 여러 가지 빛깔이라는 뜻으로 색색의 꽃이 피어 있는 상태를 형용해 이르는 말을 천자만홍(千紫萬紅), 천차만별의 상태나 천 가지 만 가지 모양을 일컫는 말을 천태만상(千態萬象), 천금으로 말의 뼈를 산다는 뜻으로 열심히 인재를 구함을 이르는 말을 천금매골(千金買骨), 썩 많은 손님이 번갈아 찾아옴을 일컫는 말을 천객만래(千客萬來), 오래도록 변화하지 않는다는 말을 천고불역(千古不易), 수없이 많은 산과 물이라는 깊은 산속을 이르는 말 천산만수(千山萬水), 여러 가지 사물이 모두 차이가 있고 구별이 있다는 말을 천차만별(千差萬別) 등에 쓰인다.
▶️ 里(마을 리/이, 속 리/이)는 ❶회의문자로 裏(리)의 간체자이다. 裡(리)와 동자로 田(전; 밭)과 土(토; 토지)의 합자(合字)이다. 밭이 있고 토지(土地)가 있는 곳으로 사람이 있는 곳을 말한다. 또 거리의 단위로도 쓰인다. ❷회의문자로 里자는 ‘마을’이나 ‘인근’, ‘거리를 재는 단위’로 쓰이는 글자이다. 里자는 田(밭 전)자와 土(흙 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밭과 흙이 있다는 것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이란 뜻이고 이런 곳에는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니 里자는 ‘마을’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고대 중국에서는 里자가 마을 단위의 소규모의 행정구역을 뜻했기 때문에 1리(里)는 25가구가 함께 모여 사는 마을을 의미했다. 또 里자는 거리를 재는 단위로 사용되기도 하여 1리는 약 400m의 거리를 말했다. 그래서 里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마을’이나 ‘거리’라는 의미를 함께 전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상용한자에서는 주로 발음이나 모양자 역할만을 하고 있다. 그래서 里(리)는 숫자(數字) 다음에서 이(里)의 뜻으로 ①마을 ②고향(故鄕) ③이웃 ④인근 ⑤리(거리를 재는 단위) ⑥리(행정 구역 단위) ⑦속 ⑧안쪽 ⑨내면(內面) ⑩이미 ⑪벌써 ⑫헤아리다 ⑬근심하다(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동네 방(坊), 마을 부(府), 골 동(洞),마을 촌(邨), 마을 촌(村), 마을 서(署), 마을 아(衙), 마을 려/여(閭), 마을 염(閻)이다. 용례로는 마을이나 촌락을 이락(里落), 일정한 곳으로부터 다른 일정한 곳에 이르는 거리를 이정(里程), 행정 구역의 이의 사무를 맡아보는 사람을 이장(里長), 벼슬을 그만두고 시골에서 삶을 이거(里居), 동네의 어귀에 세운 문을 이문(里門), 마을으로 지방 행정 구역인 동과 리의 총칭을 동리(洞里), 고향이나 시골의 마을을 향리(鄕里), 천 리의 열 갑절로 매우 먼 거리를 만리(萬里), 십 리의 백 갑절로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를 천리(千里), 상하로 나눈 마을에서 윗마을을 상리(上里), 아랫마을을 하리(下里), 해상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를 해리(海里), 남의 고향에 대한 미칭을 가리(珂里), 자기가 살고 있는 동리를 본리(本里), 북쪽에 있는 마을을 북리(北里), 지방 행정 단위인 면과 리를 면리(面里), 사방으로 일 리가 되는 넓이를 방리(方里), 산 속에 있는 마을을 산리(山里), 풍속이 아름다운 마을을 인리(仁里), 다른 동리나 남의 동리를 타리(他里), 짙은 안개가 5리나 끼어 있는 속에 있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 대하여 방향이나 상황을 알 길이 없음을 오리무중(五里霧中), 붕새가 날아갈 길이 만리라는 뜻으로 머나먼 노정 또는 사람의 앞날이 매우 요원하다라는 붕정만리(鵬程萬里), 강물이 쏟아져 단번에 천리를 간다는 뜻으로 조금도 거침없이 빨리 진행됨을 일사천리(一瀉千里), 천 리 길도 멀다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먼길인데도 개의치 않고 열심히 달려감을 불원천리(不遠千里), 말이 천리를 난다는 뜻으로 말이 몹시 빠르고도 멀리 전하여 퍼짐을 언비천리(言飛千里), 바다와 육지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음을 수륙만리(水陸萬里)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