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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발호(跋扈)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01.14|조회수1,112 목록 댓글 0


발호(跋扈)


통발을 뛰어 넘는다는 뜻으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제멋대로 날뛰거나 세력이 강해져 감당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跋 : 뛰어넘을 발
扈 : 통발 호

(유의어)
기고만장(氣高萬丈)
비양발호(飛揚跋扈)
전자발호(專恣跋扈)
전횡발호(專橫跋扈)


통발을 뛰어넘다. 발(跋)은 뛰어 넘는다는 뜻이고, 호(扈)는 '滬'와 같은 글자로 대나무로 엮은 통발을 말한다.

작은 물고기들은 통발에 남지만 큰 물고기는 통발을 뛰어넘어 도망쳐 버린다는 뜻으로, 제 마음대로 행동하거나 아랫사람이 권력을 휘둘러 윗사람을 능멸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후한서(後漢書)의 양기전(梁冀傳)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의 후한(後漢)은 온갖 횡포를 부린 외척과 환관때문에 멸망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척 가운데 가장 포악한 사람은 20년동안 권력을 전횡한, 10대 순제(順帝) 황후의 오빠인 양기(梁冀)를 꼽을 수 있다.

양기(梁冀)는 순제(順帝)가 죽자 두 살 된 어린 조카를 충제(沖帝)에 즉위하도록 하였다. 충제(沖帝)가 3세 때 죽자 8세의 질제(質帝)를 즉위시켰다. 질제는 즉위 당시부터 매우 총명하여 어린 자신의 눈에도 양기의 전횡이 늘 못마땅하였다.

어느 날 조회(朝會) 때 질제가 양기를 가리키면서 '이 분이 발호장군(跋扈將軍)이시군'이라고 하였다(嘗因朝會此跋扈將軍也).

발호(跋扈)의 발(跋)은 '뛰어 넘는다'는 뜻이고, 호(扈)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통발이다. 작은 물고기는 통발 속에 갇히면 도망가지 못하지만 큰 물고기는 통발을 뛰어넘어 도망칠 수 있다.

즉 신하가 권력을 마음대로 휘둘러 윗사람을 무시 또는 침범하는 그의 오만 방자함을 통발에 비유한 것이다.

조정 신하 앞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한 양기(梁冀)는 이후 나이 8세가 된 질제(質帝)마저 떡에 독을 넣어 독살하였다.

원말은 발호장군(跋扈將軍)인데, 발호장군(跋扈將軍)은 때로는 폭풍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수(隋)나라 양제(煬帝)가 항해 도중 강한 폭풍을 만나자 '이 바람은 과연 발호장군(跋扈將軍)처럼 무섭군'이라고 한데에서 유래한다.

발호(跋扈)는 보통 아랫사람이 권력을 휘둘러 윗사람을 침범하는, 하극상을 저지를 때 인용하는 고사성어이다.

▶️ 跋(밟을 발)은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발 족(足; 발)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犮(발)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跋(발)은 ①밟다, 짓밟다 ②넘어가다 ③난폭(亂暴)하다, 사납다 ④되돌리다 ⑤촛불이 다 타다 ⑥밑동(긴 물건의 맨 아랫동아리), 타다 남은 부분 ⑦발문(跋文: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밟을 리(履), 밟을 태(跆), 밟을 천(踐), 밟을 유(蹂), 밟을 척(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차례 서(序)이다. 용례로는 제 마음대로 날뛰며 행동하는 것을 발호(跋扈), 책의 끝에 본문의 내용의 대강이나 간행에 관계되는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을 발문(跋文),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길을 감을 발섭(跋涉), 물고기가 팔딱팔딱 뛰는 소리나 그 모양 또는 새가 나는 소리나 그 모양을 발랄(跋剌), 검시관이 살인의 원인과 정경을 조사하여 검안에 기록하는 의견서를 발미(跋尾), 명령을 만들어 내림을 발호(跋號), 산을 넘고 내를 건넌다는 뜻으로 몹시 험준한 지역을 두루 다님을 일컫는 말을 이산발천(履山跋川), 권세나 세력을 제멋대로 부리며 함부로 날뛰는 행동이 만연함을 일컫는 말을 도량발호(跳梁跋扈) 등에 쓰인다.

▶️ 扈 : 통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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