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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박주산채(薄酒山菜)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01.14|조회수2,304 목록 댓글 0


박주산채(薄酒山菜)


맛이 변변치 않은 술과 산나물이라는 뜻으로, 자기가 내는 술과 안주의 겸칭을 의미하는 말이다.

薄 : 엷을 박(艹/13)
酒 : 술 주(酉/3)
山 : 뫼 산(山/0)
菜 : 나물 채(艹/8)


이 성어는 맛이 변변치 않은 술과 산나물이라는 뜻이니 자기가 내는 술과 안주가 변변하지 못하다고 겸허하게 이르는 말이다.

한호(韓濩)는 조선 중기의 명필이며 호는 석봉(石峯)이다. 명종(明宗) 때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여 가평군수를 지냈다. 어려서부터 글씨를 잘 썼으며 행서(行書), 초서(草書) 등 각체에 모두 뛰어났다. 안평대군(安平大君), 김구(金絿), 양사언(楊士彦)과 함께 조선 중기의 4 대 서가로 꼽힌다.

그의 서체는 중국에까지 알려져 임진란 때 우리나라에 왔던 이여송(李如松)도 그의 필체를 구해 가지고 갔다고 한다. 당시 작자의 빼어난 서체(書體)를 극찬한 선조(宣祖)는 그 필체를 후세에 물려주고자 천천히 글을 쓰라고 하면서, 그를 가평군수(加平郡守)에 임명했다. 그는 자연의 풍치를 마음껏 즐기며 이런 작품들을 남기곤 했다. 탈속한 선인(仙人)의 모습을 보여 주는 시조(時調)가 전한다.

박주산채(薄酒山菜) / 한석봉(韓石峰)

짚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 온다.
아이야 박주 산챌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


짚방석을 내올 것 없다 수북이 쌓인 낙엽엔들 못 앉겠는가. 오히려 그것이 더욱 멋있지 않느냐./ 일부러 관솔불도 켤 필요없다. 어제 진 달이 지금 막 동녘 하늘에 떠오르지 않느냐./ 얘야, 갓 익은 막걸리하고 안주는 산나물로 족하니 사양하지 말고 얼른얼른 내어 오너라.

낙엽 위에 앉아 돋아오는 새달을 바라보면서 이 밤을 다정한 벗과 함께 유쾌히 보내리라. 산촌의 풍류 생활이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옛 선비들의 여유만만한 생활 태도가 우리의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더욱 이 이 시조에서 느끼는 자연과 인간의 친화는 하나의 도통한 경지를 이루고 있다.

짚방석 대신에 낙엽을 솔볼 대신에 돋아오르는 달을 이리하여 자연이 인간속에 끌어 들여지고, 그 경지에서 박주산채(薄酒山菜)로 인간 친화의 한때를 즐긴다 이 경우, 자연과 인간은 하나로 융화되어 이미 둘이 아니다 그의 글씨만큼이나 독창성 있는 자연과 인간의 융화라 하겠다.

초장의 짚방석은 사람이 직접 만든 인위적인 물건으로, 자연의 낙엽과 대조를 이룬다. 초장과 대구(對句)를 이루고 있는 중장은 솔불과 달로써 인공의 세계를 떠난 자연의 순수함을 향한 자연 친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 종장의 막걸리와 산나물은 초, 중장의 짚방석, 솔불과 함께 소박한 시골의 산물로서 속세를 벗어난 작자의 풍류생활의 멋을 표현하고 있다.

 

작자의 빼어난 서체를 극찬한 선조는, 그 필체를 후세에 물려주고자 천천히 글을 쓰라고 하면서, 그를 가평 군수에 임명했다. 그는 자연의 풍치를 마음껏 즐기며, 이런 작품들을 남기곤 했다.

낙엽 위에 앉아 돋아오는 새달을 바라보면서, 박주산채를 벗삼아 이 밤을 유쾌히 보내리라. 산촌의 풍류생활이,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옛 선비들의 여유만만한 생활 태도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작품이다.

초장의 '짚방석'은 사람이 직접 만든 인위적인 물건으로, 자연의 '낙엽'과 대조를 이룬다. 초장과 대구를 이루고 있는 중장은 '솔불'과 '달'로써 인공의 세계를 떠난 자연의 순수함을 향한 자연 친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 종장의 '막걸리와 산나물'은 초, 중장의 '짚방석과 솔불'과 함께 소박한 시골의 산물로서 속세를 벗어난 작자의 풍류생활의 멋을 표현하고 있다.


박주산채(薄酒山菜)

우리가 가끔 듣게 되는 흥미로운 표현, 박주산채(薄酒山菜) 뜻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일상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지만, 전통적인 문맥에서 종종 등장하는 단어죠. 박주산채(薄酒山菜)는 겸손과 배려를 담은 말로, 그 의미와 사용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주산채(薄酒山菜)는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첫째, 맛이 없는 술과 산나물을 뜻합니다. 여기서 박주(薄酒)는 '얇을 박(薄)'이라는 한자를 사용하여, 맛이 떨어지거나 진하지 않은 술을 의미하고, 산채(山菜)는 산에서 자란 나물, 즉 산나물을 뜻합니다.

둘째, 자기가 대접하는 술과 안주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로 쓰입니다. 이 표현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대접이 소박하다는 것을 겸손하게 말할 때 사용됩니다. 이는 우리 전통 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려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박주산채(薄酒山菜)는 주로 겸손하게 대접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손님을 초대하거나 집에 방문한 지인에게 소박한 음식과 술을 내놓을 때, "박주산채지만 편히 드세요"라는 식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이때 대접하는 사람은 겸손을 표하고, 손님은 이를 배려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공식적인 자리에서 겸손한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손님이나 연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소개할 때, 음식과 술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겸손하게 박주산채(薄酒山菜)라고 표현하며 대접하는 마음을 드러냅니다.

세 번째로, 문학 작품이나 전통적인 문서에서의 묘사로도 자주 등장합니다. 주인공이 손님을 맞이하며 스스로를 낮추는 대화 속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 표현은 독자에게 겸손한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박주산채(薄酒山菜)가 들어가는 예문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것은 박주산채입니다만,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예문에서 박주산채(薄酒山菜)는 겸손한 마음으로 내놓은 술과 음식을 의미합니다. 대접하는 사람의 배려가 느껴지죠.

다음으로 "박주산채(薄酒山菜)로 대접해 죄송합니다만, 소박한 저희 마음입니다." 이 표현은 대접이 소박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그 마음이 진심임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고향에 찾아온 손님께 박주산채(薄酒山菜)나마 대접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이는 손님에게 소박한 대접을 했지만, 그 자체로 만족하는 마음을 표현한 예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박주산채(薄酒山菜)는 단순히 맛이 없는 음식과 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과 배려를 담은 표현입니다. 소박한 대접을 할 때,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에 적절한 말이죠. 현대에는 자주 사용되지 않지만, 전통적인 가치가 담겨 있는 단어로 우리의 문화와 인식을 반영합니다. 앞으로는 이 표현을 통해 겸손한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죠!


▶️ 薄(엷을 박, 동자기둥 벽, 풀 이름 보)은 ❶형성문자로 簿(박)의 속자(俗字)이다. 엷을 박, 동자기둥 벽, 풀 이름 보(薄)는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가까이 다다른다는 뜻을 나타내는 글자 溥(부, 박)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풀이 서로 가까이 모여 무더기로 더부룩하게 나다, 가까이 모인다는 뜻에서 '얇다'는 뜻으로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薄자는 '엷다'나 '얇다', '야박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薄자는 艹(풀 초)자와 溥(넓을 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溥자는 강 옆 넓은 논밭에 모종을 펼쳐 심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넓다'나 '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薄자는 이렇게 모종을 심는 모습을 그린 溥자에 艹자를 더한 것으로 '풀이 떼 지어 자라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후에 '얇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본래의 의미는 더는 쓰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薄(박)은 ①엷다, 얇다 ②적다 ③야박(野薄)하다 ④싱겁다 ⑤맛없다 ⑥깔보다, 업신여기다 ⑦척박(瘠薄)하다 ⑧가까워지다 ⑨숲 ⑩대그릇(대로 만든 그릇) 그리고 ⓐ동자기둥(들보 위에 세우는 짧은 기둥)(벽) ⓑ두공(枓栱: 기둥 위에 지붕을 받치며 차례로 짜올린 구조)(벽) 그리고 ㉠풀의 이름(보) ㉡박하(薄荷: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보)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얕을 천(淺),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두터울 후(厚)이다. 용례로는 대나 갈대 따위로 만든 그릇을 박기(薄器), 적은 이익을 박리(薄利), 복이 없고 사나운 팔자를 박명(薄命), 많지 않은 봉급을 박봉(薄俸), 메마른 땅을 박토(薄土), 불친절한 대우를 박대(薄待), 얇은 심덕이나 적은 덕행을 박덕(薄德), 상냥하고 아담한 자태를 박미(薄媚), 적디 적음을 박소(薄少), 적은 수확을 박수(薄收), 됨됨이가 변변하지 못하고 아주 나쁨을 박악(薄惡), 굳세지 못하고 여림을 박약(薄弱), 변변하지 못한 재주를 박재(薄才), 인정이 적음을 박정(薄情), 어린 마음과 뜻을 박지(薄志), 아내에게 몹시 인정없이 굶을 박처(薄妻), 보잘 것 없는 학식을 박학(薄學), 볼품없는 예물이란 뜻으로 사례로 주는 약간의 돈이나 물품을 박례(薄禮), 적은 녹봉이라는 뜻으로 불행을 이르는 말을 박록(薄祿), 이익을 적게 보고 많이 팔아 이문을 올림을 이르는 말을 박리다매(薄利多賣), 아주 자질구례하고 변변하지 못한 사물을 이르는 말을 박물세고(薄物細故), 엷은 얼음을 밟듯이 세상의 처세에 조심함을 이르는 말을 박빙여리(薄氷如履), 살얼음을 밟는 것처럼 위태로움을 이르는 말을 박빙여림(薄氷如臨), 더할 수 없이 박함을 이르는 말을 박지우박(薄之又薄), 메마른 밭과 논을 이르는 말을 박전박답(薄田薄畓), 맛이 변변하지 못한 술과 산나물이란 뜻으로 자기가 내는 술과 안주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을 박주산채(薄酒山菜) 등에 쓰인다.

▶️ 酒(술 주)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음(音)을 나타내는 닭 유(酉; 술, 닭)部와 水(수; 액체)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酒자는 ‘술’이나 ‘술자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酒자는 水(물 수)자와 酉(닭 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酉자는 술을 담는 술병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술병을 그린 酉자에 水자가 더해져 있으니 酒자는 ‘술’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고대에는 酒자와 酉자의 구별이 없었다. 酉자도 ‘술’이라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酉자가 십이지(十二支)의 열째 글자인 ‘닭’을 뜻하게 되면서 지금은 酒자가 ‘술’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酒(주)는 어떤 명 아래에 쓰이어 술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①술(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취하는 음료) ②잔치, 주연(酒宴) ③술자리, 주연(酒筵) ④무술(제사 때 술 대신에 쓰는 맑은 찬물) ⑤술을 마시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술을 마시며 즐겁게 노는 간단한 잔치를 주연(酒宴), 시골의 길거리에서 술이나 밥 따위를 팔고 또 나그네도 치는 집을 주막(酒幕), 술을 따라 마시는 그릇을 주배(酒杯), 술 친구를 주붕(酒朋), 술을 마시며 노는 자리를 주석(酒席), 술을 파는 집을 주가(酒家), 술집을 주점(酒店), 주포(酒舖), 주옥(酒屋), 주청(酒廳), 술의 종류를 주류(酒類), 술에 취하여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거나 막되게 하는 것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을 주정(酒酊), 술을 마시는 분량을 주량(酒量), 술을 잘 마시는 사람으로 주량이 아주 큰 사람을 주호(酒豪), 술을 마심을 음주(飮酒), 아침에 마시는 술을 묘주(卯酒), 약주를 뜨고 남은 찌꺼기를 모주(母酒), 끼니 때 밥에 곁들여서 한두 잔 마시는 술을 반주(飯酒), 술을 먹던 사람이 술을 끊음을 단주(斷酒), 술을 못 먹게 금함 또는 먹던 술을 끊고 먹지 않음을 금주(禁酒), 빛과 맛이 좋은 술을 미주(美酒), 별다른 방법으로 빚은 술 또는 이별할 때 마시는 술을 별주(別酒), 약재를 넣어서 빚은 술을 약주(藥酒), 아무렇게나 빚어서 맛이 좋지 않은 술을 박주(薄酒), 아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술을 우려 마심 또는 그 술을 엽주(獵酒), 곡식으로 만든 술을 곡주(穀酒), 술을 마실 때 곁들여 먹는 고기나 나물 따위를 안주(按酒), 술을 썩 좋아함을 애주(愛酒), 술이 못을 이루고 고기가 수풀을 이룬다는 뜻으로 매우 호화스럽고 방탕한 생활을 이르는 말을 주지육림(酒池肉林), 술을 마시는 사람은 장이 따로 있다는 뜻으로 주량은 체구의 대소에 관계 없음을 이르는 말을 주유별장(酒有別腸), 술과 밥주머니라는 뜻으로 술과 음식을 축내며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주대반낭(酒袋飯囊), 술 마시는 용과 시 짓는 범이라는 뜻으로 시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주룡시호(酒龍詩虎), 술이 들어가면 혀가 나온다는 뜻으로 술을 마시면 수다스러워진다는 말을 주입설출(酒入舌出), 돼지 발굽과 술 한 잔이라는 뜻으로 작은 물건으로 많은 물건을 구하려 한다는 돈제일주(豚蹄一酒) 등에 쓰인다.

▶️ 山(메 산)은 ❶상형문자로 산의 봉우리가 뾰족뾰족하게 이어지는 모양을 본떴다. 옛 자형(字形)은 火(화; 불)와 닮아 옛 사람은 산과 불이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 듯하다. ❷상형문자로 山자는 ‘뫼’나 ‘산’, ‘무덤’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山자는 육지에 우뚝 솟은 3개의 봉우리를 그린 것으로 ‘산’을 형상화한 상형문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山자를 보면 가파른 능선이 그려져 있어서 한눈에도 이것이 산을 그린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山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산의 이름’이나 ‘산의 기세’나 ‘높다’와 같이 ‘산’에서 연상되는 여러 의미로 활용된다. 그래서 山(산)은 (1)둘레의 평평(平平)한 땅보다 우뚝하게 높이 솟아 있는 땅의 부분(部分). 메 (2)산소(山所) (3)사물이 많이 쌓여 겹치거나, 아주 크거나, 매우 많은 것에 비유한 말, 또는 그것 (4)산이나 들에 절로 나는 것을 뜻하는 말 (5)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메(산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뫼 ②산신(山神: 산신령), 산의 신(神) ③무덤, 분묘(墳墓) ④절, 사찰(寺刹) ⑤임금의 상(象) ⑥산처럼 움직이지 아니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큰 산 악(岳),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내 천(川), 강 강(江), 물 하(河), 바다 해(海), 물 수(水)이다. 용례로는 여러 산악이 잇달아 길게 뻗치어 줄기를 이룬 지대를 산맥(山脈), 들이 적고 산이 많은 지대를 산지(山地), 산과 물으로 자연의 산천을 일컫는 말을 산수(山水), 물건이나 일이 산더미처럼 많이 쌓임을 산적(山積), 산과 숲 또는 산에 있는 수풀을 산림(山林), 크고 작은 모든 산을 산악(山岳), 산 꼭대기를 산정(山頂), 산 위에 쌓은 성을 산성(山城), 무덤을 높이어 이르는 말을 산소(山所), 산 속에 있는 절을 산사(山寺), 산과 산 사이로 골짜기가 많은 산으로 된 땅을 산간(山間), 산의 생긴 형세나 모양을 산세(山勢), 산 속에 있는 마을을 산촌(山村), 산에 오름을 등산(登山), 강과 산으로 자연이나 나라의 영토를 강산(江山), 높고 큰 산으로 크고 많음을 가리키는 말을 태산(泰山), 높은 산을 고산(高山), 산에서 내려옴을 하산(下山), 신령스러운 산을 영산(靈山), 연달아 잇닿은 많은 산을 군산(群山), 조상의 무덤이나 조상의 무덤이 있는 곳을 선산(先山), 산에 들어감을 입산(入山), 나무가 무성하여 푸른 산을 청산(靑山), 돌이나 바위가 없이 흙으로만 이루어진 산을 토산(土山), 유용한 광물을 캐어 내는 산을 광산(鑛山), 눈이 쌓인 산을 설산(雪山), 들 가까이에 있는 나지막한 산을 야산(野山), 산을 좋아함을 요산(樂山),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 뜻으로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산류천석(山溜穿石), 산에서의 싸움과 물에서의 싸움이라는 뜻으로 세상의 온갖 고난을 다 겪어 세상일에 경험이 많음을 산전수전(山戰水戰), 산빛이 곱고 강물이 맑다는 뜻으로 산수가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을 산자수명(山紫水明), 산과 바다의 산물을 다 갖추어 아주 잘 차린 진귀한 음식을 산해진미(山海珍味), 경치가 옛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음을 산천의구(山川依舊) 등에 쓰인다.

▶️ 菜(나물 채)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采(채; 물건을 모으다, 고르는 일)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나물'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菜자는 '나물'이나 '반찬'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菜자는 艹(풀 초)자와 采(캘 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采자는 손으로 열매를 따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열매를 채집하는 모습을 그린 采자에 艹자가 더해진 菜자는 '나물을 캐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菜자는 '나물'을 뜻하지만 때로는 나물로 만든 반찬이나 술안주를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菜(채)는 ①나물(사람이 먹을 수 있는 풀이나 나뭇잎 따위. 이것을 양념하여 무친 음식), 푸성귀 ②술안주(-按酒) ③반찬(飯饌) ④채마밭(菜麻-: 채마를 심어 가꾸는 밭) ⑤주린 빛 ⑥(나물을)캐다 ⑦채식하다(菜食--) ⑧창백하다(蒼白--), 굶주리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나물 소(蔬)이다. 용례로는 뿌리나 잎이나 줄기 또는 열매를 먹기 위해 밭에서 기르는 초본 식물을 채소(菜蔬), 푸성귀로 만든 반찬만을 먹음이나 야채만을 먹음을 채식(菜食), 채소 씨로 짠 기름 또는 배추씨로 짠 기름을 채유(菜油), 채소와 과일을 채과(菜果), 야채를 심은 밭을 채원(菜園), 채소를 먹음으로써 위장을 해하는 독기를 채독(菜毒), 채소의 뿌리를 채근(菜根), 나물 밭을 거두는 농사를 채농(菜農), 채칼로 야채나 과일 따위를 가늘고 길쭉하게 채 치는 데 쓰는 칼을 채도(菜刀), 푸성귀의 빛깔 또는 굶주린 사람의 혈색 없는 누르스름한 얼굴빛을 채색(菜色), 채소밭으로 채소를 심어 가꾸는 밭을 채전(菜田), 채소의 씨앗을 채종(菜種), 소채나 무 따위를 섞은 밥이라는 뜻으로 변변치 못한 음식을 이르는 말을 채반(菜飯), 들에서 나는 나물을 야채(野菜), 꿀이나 설탕을 탄 물이나 또는 오미잣국에 과실을 썰어 넣거나 먹을 만한 꽃을 뜯어 넣고 실백잣을 띄운 음식을 화채(花菜), 주로 밭에 가꾸어서 부식물로 먹는 소채류의 나물이나 채소를 소채(蔬菜), 산나물로 산에서 나는 나물을 산채(山菜), 마른 나물을 건채(乾菜), 익히지 않고 날로 무친 나물을 생채(生菜), 잎을 먹는 채소를 엽채(葉菜), 늙은 오이를 잘게 썰어서 양념하여 볶은 나물을 황채(黃菜), 익혀서 무친 나물을 숙채(熟菜), 소금에 절인 채소를 염채(鹽菜), 여럿으로 벼르거나 또는 먹다 남은 반찬을 잔채(殘菜), 거친 음식과 나물국이란 뜻으로 청빈하고 소박한 생활을 이르는 말을 소사채갱(疏食菜羹), 맛이 변변하지 못한 술과 산나물이란 뜻으로 자기가 내는 술과 안주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을 박주산채(薄酒山菜)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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