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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목탁(木鐸)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01.14|조회수465 목록 댓글 0

 

목탁(木鐸)

나무 방울이라는 뜻으로, 세상을 깨우쳐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木 : 나무 목(木/0)
鐸 : 방울 탁(金/13)

(유의어)
목어(木魚)


절에서 불공(佛供)이나 예불이나 경을 읽을 때 또는 식사(食事)와 공사(工事) 때에 치는 불구(佛具)로 나무로 파서 넓적 둥그스름하게 만든 목어(木漁)이다. 또한 세상 사람을 가르쳐 바로 이끌 만한 사람이나 기관(機關)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목탁은 나무를 큰 방울 모양으로 깎아 그 중앙을 반쯤 자르고, 소리가 잘 울리도록 다시 그 속을 파서 비게 하여 조그마한 나무채로 두드리게 되어 있다. 본래는 수도승에 대하여 교훈을 주는 뜻에서 밤이고 낮이고 눈을 감는 일이 없는 물고기를 본뜬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하며, 그 같은 연유에서 목어(木魚)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몸통은 금속, 추(錘)는 나무로 된 커다란 요령을 목탁이라고도 한다.

중국 노(魯)나라 때 문사나 또 새로운 법령을 발할 때에 목탁을 울려 사람을 모이게 한 데서, 사회의 주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계도한다는 뜻이 담겨졌다. 흔히 언론을 사회의 목탁이라고 하는 말이 이에서 비롯되었다. 

목탁이라면 누구나 사찰에서 사용하는 불구(佛具)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중국에서는 불교가 전래되기 수천년 전부터 목탁을 사용했다. 옛날에는 달력이 귀했으므로 백성들이 절기에 따른 농사일을 알기가 쉽지 않았다.그래서 통치자는 그때 그때 해야 할 일을 백성들에게 알렸는데 이때 사용했던 것이 목탁(木鐸)이다.

그 일을 맡은 관리는 매년 봄만 되면 커다란 방울을 치면서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 소리를 듣고 사람이 모여 들면 ‘봄이 왔으니 씨를 뿌려라’고 알렸던 것이다. 그런데 그 방울속의 혀가 나무로 돼 있었으므로 목탁이라고 했다. 물론 쇠로 된 것도 목탁이라고 했는데 주로 군대내에서 명령을 하달할 때 사용하였다.

후에 불교가 전래되고 절기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목탁은 사찰에서만 사용되었는데 이 역시 식사나 염불 시간 등 공지사항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다. 어느 경우든 목탁은 어떤 사실을 널리 알리는데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후에는 백성들을 교화, 인도하는 자를 목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공자(孔子)였다.

공자가 노(魯)나라에서 벼슬을 그만 두고 자기의 이상을 실현시킬 나라를 찾기 위해 유세 여행을 하고 있던 무렵이다. 한번은 위(衛)나라에 갔는데, 의(儀)라고 하는 국경을 지키는 관원이 찾아왔다. “군자께서 여기에 오시면 저는 어떤 분이라도 반드시 뵙습니다.” 그가 공자를 뵙고 싶다고 청하므로 종자가 면회를 시켰다.

잠시 후 공자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던 관원이 나와 제자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은 문(文)이 상실되는 것을 왜 걱정하시오. 천하에 도가 없어진 지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하늘은 장차 당신들의 선생님을 도를 전하는 목탁(木鐸)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논어(論語) 팔일편(八佾篇)에서는 어떤 사람이, “여러분은 어찌하여 공자님이 고국을 떠나서 이곳 저곳 다니는 것을 근심하고 있습니까? 세상에 도가 없어진 지 오래 되었으니 하늘은 선생님(공자)을 이 세상의 목탁(木鐸)으로 삼을 것입니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 밖에도 주례(周禮) 천관편(天管篇)에서는, “목탁이란 쇠방울에 나무추(金鈴木舌)를 흔들어서 문교(文敎)를 알리는 것이다”라고 적고 있다. 이 고전들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목탁은 교육의 선구자, 도덕의 계몽자를 의미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원래 중국에서 사용되던 말이 언제부터 불교에서 쓰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오늘날 목탁소리와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펴고 있는 불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원래의 의미와도 서로 상통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


목탁(木鐸)

옛날 어느 절에 덕(德)이 높은 스님이 몇 사람의 제자를 가르치고 있었다. 그 가운데 한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어기고 제 멋대로 생활하며, 계율(戒律)에 어긋난 속된 생활을 일 삼다가 그만 몹쓸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 죽은 뒤에는 물고기 몸을 받아 태어났는데 등 위에 큰 나무가 솟아나서 여간 큰 고통이 아니었다.

하루는 스승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는데 등위에 커다란 나무가 달린 고기가 뱃전에 머리를 들이대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스승이 깊은 선정(禪定)에 잠겨 고기의 전생을 살펴보니, 이는 바로 병들어 일찍 죽은 자기 제자가 방탕한 생활의 과보로 물고기로 태어나 고통받는 모습이었다. 이를 알고 가엾은 생각이 들어 수륙천도재(水陸薦度齋)를 베풀어 고기의 몸을 벗게 하여 주었다.

그날 밤 스승의 꿈에 제자가 나타나서 스승의 큰 은혜를 감사하며 다음 생에는 참으로 발심(發心)하여 공부할것을 다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기 등에 있는 나무를 베어 고기 모양을 만들어 부처님 앞에 두고 쳐 주기를 부탁하는 것이었다. 그 소리를 들으면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고, 강이나 바다의 물고기들은 해탈(解脫)할 좋은 인연이 될 것이란 말이었다.

이렇게 해서 고기등에 자라난 나무를 베어 고기 모양의 목어(木漁)를 만들게 되었고 이것이 차츰 쓰기에 편리한 목탁(木鐸)으로 변형되어, 예불(禮佛)이나 독경(讀經)을 할 때 혹은 때를 알릴 때에도 사용하며, 그밖의 여러 행사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일설에는 고기는 잠을 잘 때도 눈을 뜨고 자므로 수행자도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해야 불도(佛道)를 성취한다는 뜻에서 고기 모양의 목어(木魚)를 만들어 아침 저녁으로 치게 하였다고 한다.

절에서 제일 흔히 보는 불구(佛具) 가운데 하나인 목탁(木鐸)에도 이렇게 깊은 사연이 들어 있다. 길고도 또한 짧은 것이 사람의 인생이다. 자기 잘난 맛에 아무렇게나 살다보면 지나간 시간들과 이루어 놓은 모든 것들이 그저 허무할 뿐이다. 물고기의 몸으로, 그것도 등에 큰 나무가 있던 그 제자는 아무리 반성해도 이미 때늦은 것으로 후회는 반드시 뒤에 오는 법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설화이다.

 

▶️ 木(나무 목)은 ❶상형문자로 땅에 뿌리를 박고 선 나무 모양을 본뜬 글자로 나무를 뜻한다. ❷상형문자로 木자는 나무의 뿌리와 가지가 함께 표현된 상형문자이다. 땅에 뿌리를 박고 가지를 뻗어 나가는 나무를 표현한 글자라 할 수 있다. 중·고등용 상용한자에서는 木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가 많다. 쇠를 능숙하게 다루기 이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공하기 쉬운 성질을 가진 것이 나무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무와 관련된 한자를 보면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이 나무를 어떻게 활용했고 인식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木자는 나무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나무의 종류나 상태에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木(목)은 (1)무명으로 된 것 (2)오행(五行)의 하나. 방위(方位)로는 동쪽, 철로는 봄이다. 빛으로는 푸른색으로 가리킨다. (3)어떤 명사 앞에 쓰여 나무로 된 무명으로 된의 뜻을 나타내는 말 (4)성(姓)의 하나 (5)목요일(木曜日) (6)팔음(八音)의 한 가지이다. 지어(枳敔)와 같은 종류의 나무로 만든 일종의 마찰(摩擦) 악기 등의 뜻으로 ①나무 ②목재(木材) ③널(시체를 넣는 관이나 곽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관(棺) ④오행(五行)의 하나 ⑤목성(木星; 별의 이름) ⑥목제 악기 ⑦형구(刑具; 형벌을 가하거나 고문을 하는 데에 쓰는 여러 가지 기구) ⑧무명(무명실로 짠 피륙) ⑨질박하다(質樸;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 ⑩꾸밈이 없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수풀 림/임(林), 수풀 삼(森), 나무 수(樹)이다. 용례로는 나무 인형을 목상(木像) 또는 목우(木偶), 나무그릇을 목기(木器), 나무 도장을 목도장(木圖章), 나무를 다루어서 물건을 만들어 내는 일을 목공(木工), 나무와 풀을 목초(木草), 나무토막으로 만든 베개를 목침(木枕), 나무를 다루어 집을 짓거나 물건을 만드는 일로 업을 삼는 사람을 목수(木手), 술청에 목로를 베풀고 술을 파는 집 목로주점(木壚酒店),나무나 돌과 같이 감정이 없는 사람을 비유하여 목석(木石), 나무에도 돌에도 붙일 데가 없다는 목석난득(木石難得), 나무나 돌로 만든 사람의 형상을 목우석인(木偶石人), 나무 인형에 옷을 두른 것이라는 목우인의(木偶人衣), 나무 껍질이 세 치라는 목피삼촌(木皮三寸) 등에 쓰인다.

▶️ 鐸(방울 탁)은 형성문자로 铎(탁)은 간자(簡字), 鈬(탁)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쇠 금(金; 광물, 금속, 날붙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睪(택, 탁)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鐸(탁)은 조선시대 때 문무(文武)과에 대한 교령(敎令)을 내릴 때 흔들던 큰방울이다. 쇠로 만든 금탁(金鐸)과 나무로 만든 목탁(木鐸)의 두 가지가 있었다. 그래서 鐸(탁)은 ①방울 ②풍경(風磬) ③교령을 선포(宣布)할 때 흔드는 큰 방울,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방울 령(鈴), 방울 영(鈴)이다. 용례로는 얇은 쇠붙이를 속이 비도록 동그랗게 만들어 그 속에 단단한 물건을 넣어서 흔들면 소리가 나는 방울을 탁령(鐸鈴), 절에서 불공이나 예불이나 경을 읽을 때 또는 식사와 공사 때에 치는 불교의 도구를 목탁(木鐸), 풍경風磬으로 절 따위 건물의 처마 끝에 다는 경쇠를 풍탁(風鐸), 방울을 이르는 말을 영탁(鈴鐸), 새벽에 사람을 깨우기 위해 치는 목탁을 석목탁(釋木鐸), 세상 사람들을 가르치고 이끄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일세목탁(一世木鐸)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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