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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넋두리

작성자허리케인|작성시간26.06.15|조회수16 목록 댓글 0

ㅡㅡㅡㅡ 며느리 넋두리 ㅡㅡㅡㅡ

얼굴 못 본 너네 조상 음식까지 내가 하리

나 자랄 때 니집에서 보태준 거 하나 있니

며느린가 일꾼인가 이러려고 시집왔나

집에 있는 엄마 아빠 생각나서 목이 메네

곱게 키워 시집보내 남의 집에서 종살이네

남편 놈은 쳐누워서 티브이 보며 낄낄대네

뒤통수를 까고 싶네 날아 차서 까고 싶네

집에 가서 보자꾸나 등판에다 강스매싱

마구마구 날려주마 잘 좀 해라 내 남편 아

ㅡㅡㅡㅡㅡ 며느리 시 ㅡㅡㅡㅡ

저번 제사 지나갔네 두 달 만에 또 제사네

할 수 없이 그냥 하네 쉬바쉬바 욕 나오네

제일 먼저 나물 볶네 네 가지나 볶았다네

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 시간 전 부치네

허리 한번 펴고 싶네 한 시간만 눕고 싶네

남자들은 티브이 보네 뒤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 떠달라 지랄 떠네

제사상은 내가 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 건 자기들이네 이내 몸은 부엌 있네

이제서야 동서 오네 낯짝 보니 치고 싶네

손님들이 일어나네 이제서야 간다 하네

바리바리 싸준다네 내가 한 거 다 준다네

 

아까워도 줘야 하네 그래야만 착하다네

피곤해서 누웠다네 허리 아파 잠 안 오네

명절 보내면 죽고 싶네 일주일만 죽고 싶네

십 년 동안 이 짓 했네 수십 년은 더 남았네

 

못난 남편 소고 - 며느리 넋두리 답사

ㅡㅡㅡㅡ 못난 남편 소고 ㅡㅡㅡㅡ

나도 못 본 우리 조상 음식 한다 수고했소

쉬라 하는 어머니를 밀쳐내는 당신보고

장인 장모 보내주신 천사라고 생각했소

장인 장모 보고플까 차례 후에 가자 했소

설거지만 끝내겠다 고맙기가 그지없소

처가가 선 쉬랬더니 장모 걱정 가득이요

올라올 땐 바리바리 살림꾼이 따로 없소

쳐누워서 티브이 본다 까고 싶다 하지 마소

아내님이 힘드신데 이 내 맘은 편하겠소

처가에선 티브이 말곤 정말 정말 할 게 없소

생 많은 나의 여보 사랑하오 사랑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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