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예천온천 운영 개선 본격화…이용객 설문조사 실시
바디워시 교체 후 이용객 의견 잇따라
요금·서비스 개선 위한 의견 수렴 나서
장광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6/11 [08:50]
▲ 예천군이 직영 운영하는 예천온천 모습. [사진=장광현 기자] © |
[시사일보=장광현 기자] 경북 예천군이 직영하는 예천온천이 이용객 의견 수렴을 통해 시설 운영과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예천군은 12일부터 일주일간 온천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설문조사에서는 이용요금 인상 여부와 관내 거주자 입욕료 차등 적용, 시설 운영 및 서비스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최근 예천온천은 지난 1일부터 욕탕 내 목욕용 비누를 바디워시로 전면 교체한 이후 이용객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남탕 이용객들에 따르면 바디워시는 거품이 잘 나지 않아 세수나 면도에 불편함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 이용객들은 바디워시 사용 시 바닥이 미끄러워질 수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또 이용객들은 비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비누와 바디워시를 함께 비치해 이용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예천군 관계자는 "비누를 바디워시로 교체한 이후 비누를 다시 비치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부 이용객들이 비누를 가져가는 사례도 있었고, 공용 비누 사용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천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교체를 실시했다"며 "여탕은 민원이 많지 않지만 남탕에서는 연세가 많은 이용객들을 중심으로 비누 재비치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 뒤 유연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천온천은 예천군이 직영하는 공공 온천시설로 지하 800m 이상에서 용출되는 알칼리성 수소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천수는 pH 9.5 이상의 강한 알칼리성을 띠며 중탄산나트륨과 규산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수질이 부드러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시설 내에는 온탕과 냉탕, 열탕, 사우나 시설은 물론 남녀 노천탕도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군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시설인 만큼 입욕료는 일반 6천 원, 경로우대(65세 이상)와 어린이(4~7세)는 4천 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다. 국가유공자와 다자녀가구, 온천장 주변 주민에게도 동일한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이 같은 이유로 예천온천에는 영주 등 인근 지역에서 찾는 이용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용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용요금을 이유로 예천온천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주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의 온천 이용요금은 성인 9천 원, 소인 5천 원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천온천을 이용하는 일부 주민들은 관외 이용객 증가에 따른 혼잡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예천군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군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온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운영과 이용요금, 서비스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운영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