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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설 연구

李玉《人獸關》과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의 문학성 비교

작성자낙민|작성시간16.01.08|조회수41 목록 댓글 0

李玉《人獸關》과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의 문학성 비교


尹賢淑*

▷ 目 次 ◁
1. 들어가는 말
2.. 結構와 內容의 비교
3. 賓白과 地文의 비교
4. 曲牌와 唱詞의 비교
5. 나오는 말

 

1. 들어가는 말
明末 淸初의 희곡가 李玉(1600~1676)1)은 蘇州 출신의 극작가이다. 그는 同鄕 사
* 충주대학교 중국어과 부교수
1) 字는 玄玉, 號는 蘇門嘯侶․一笠庵主人. 李玉의 생평에 대해서는 전해지는 기록이 없
어, 단지 吳偉業〈北詞廣正譜序〉의 “李玉은 신기한 것을 추구하고 옛 것을 학습하기를
좋아하는 문인으로, 그 재주는 천 년을 오르내리기에 족하고, 그 학문은 예술계를 덮을
만하다. 그러나 여러 차례 관리로부터 화를 입어,……甲申 이후. 관직에 나아가려는 뜻
을 접었다(李子元玉, 好奇學古士也., 其才足以上下千載, 其學足以囊括藝林, 而連厄於有
司, ……甲申以後, 絶意仕進).”와 焦循 《劇說》卷4의 “李玉은 申時行의 家人으로, 申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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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로 구성된 蘇州派2)를 이끌며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며, 현재 18종의 작품이 전해
지는데3) 그의 작품들은 모두 사회의 부조리를 여러 각도에서 반영하여 현실주의 색
채가 농후한 극작가로 평가받아 왔다. 吳偉業〈北詞廣正譜序〉의 李玉이……지은
傳奇 수십 편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소리치고 웃고 욕하는 중에 隱微한 뜻을 밝히려
하였다. 4)는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이루어진 평가라 볼 수 있다.
馮夢龍은 明 萬曆2年(1574)에 태어나 淸 順治3年(1646)까지 생존했으며 역시 蘇州
출신의 인물이다.5) 馮夢龍은 明代를 대표하는 통속문학가로 小說· 戱曲· 民歌를 수
집· 정리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戱曲 방면에 대한 馮夢龍의 업적은 자신이 창작한
작품과 다른 사람의 작품을 정리· 개정한 것을 함께 수록한 희곡집《墨憨齋定本傳
奇》와 散曲集 《太霞新奏》등을 통해 볼 수 있다.
《墨憨齋定本傳奇》에는 원래 馮夢龍 자신의 창작인〈雙雄記〉·〈萬事足〉과 다
른 사람의 작품인 〈新灌園〉·〈酒家傭〉·〈女丈夫〉·〈量江記〉·〈精忠旗〉·〈夢
磊記〉·〈灑雪堂〉·〈楚江情〉·〈風流夢〉·〈邯鄲夢〉·〈人獸關〉·〈永團圓〉등 모
두 14종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후 陸樹崙 선생의 보완 작업으로 인해 〈三報恩〉·
〈殺狗記〉·〈占花魁〉·〈一捧雪〉·〈雙丸記〉5종이 추가되어 모두 19종이 전해진
子에 억압을 당해 과거에 응시하지 못했고, 이에 傳奇를 지어 그 울분을 풀었으니, 一․
人․永․占이 특히 당시 매우 유행하였다(元玉係申相國家人, 爲申公子所抑, 不得應科試,
因著傳奇以抒其憤., 而一․人․永․占尤盛傳於時).”등의 짤막한 내용을 근거로 그 출생과
사망 시기 및 경력 등을 추론할 수 있을 뿐이다.
2) 대표적인 사람들로는 朱素臣․朱佐朝․畢魏․葉時章․張大復․朱雲從․陳子玉 등을 들
수 있다.
3) 《新傳奇品》·《傳奇滙考標目》·《重訂曲海總目》·《劇說》·《曲話》·《曲目新編》·《今
樂考證》·《曲錄》·《曲海總目提要》등에 의하면 모두 42종의 작품을 지었다고 하는데
전해지는 것은 아래의 18종: 〈一捧雪〉·〈人獸關〉·〈永團圓〉·〈占花魁〉·〈牛頭山〉·
〈太平錢〉·〈眉山秀〉·〈兩須眉〉·〈淸忠譜〉·〈千鍾祿〉·〈萬里圓〉·〈麒麟閣〉·〈風雲
會〉·〈五高風〉·〈一品爵〉·〈連城璧〉·〈七國記〉·〈昊天塔〉.
4) “李子元玉,……所著傳奇數十種, 卽當場之歌呼笑罵, 以寓顯微闡幽之旨.”
5) 字는 猶龍․公魚․子猶, 別號는 龍子猶․墨憨齋主人․詞奴․前周柱史․香月居主人․詹
詹外史․茂苑野史․綠天館主人․無碍居士․可一居士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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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6) 하지만〈雙丸記〉는 개정본이 전해지지 않으므로 실제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
은 18종이다. 馮夢龍은 〈雙雄記敍〉에서 《墨憨齋定本傳奇》에 수록된 작품들의 선
정 기준을 줄거리는 볼 만하고, 음률 면에서 아주 나쁘지 않은 것. 7)이라고 밝히
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하나는 《墨憨齋定本
傳奇》에 수록된 각 작품들은 모두 그 문학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馮夢龍 자신이 그 문학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개정했다는 것은 戱曲에 대한 馮夢龍의
조예가 상당한 깊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馮夢龍은 戱曲에 대한 자
신의 견해를 밝힌 論著를 낸 적도 없고 또 많은 작품을 창작하지도 않았다. 이에 우
리는 《墨憨齋定本傳奇》에 수록된 각 작품들의 序․眉批 등을 통해 馮夢龍의 戱曲
觀과 그 성과를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현재 《墨憨齋定本傳奇》를 대상으로 한 馮夢龍의 戱曲觀과 그 성취에 대한 연구
는 일부 학자들에 의해 이미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馮夢龍이 비록 자신의 戱曲觀을
체계화시키지는 못했지만 戱曲 방면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었음은 증명되었다.8)
그러나 이를 좀 더 구체화하고 또 그 개정의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개정 이전
의 작품과의 비교 분석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이에 본고에서는 李玉의 《人獸關》
과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을 대상으로 이 작업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6) 陸樹崙, <墨憨齋定本傳奇雜考>, 趙景深主編, 《戱曲論叢》(甘肅人民, 1986), 99~116쪽.
7) “情節可觀, 而不甚奸律者”
8) 陸樹崙, <戱曲必須案頭․場上兩擅其美 - 馮夢龍的戱曲主張>, 《馮夢龍散論》(上 海:
上海古籍出版社, 1993). 23~46쪽..
王政, <馮夢龍與中國傳統戱曲理論>, 《戱曲硏究》, 제57집(2001), 61~74쪽.
徐世丕, <馮夢龍戱曲創作理論簡論>, 《戱曲硏究》, 제31집(1989), 32~60쪽.
이상철, <《風流夢》傳奇의 眉批를 통해 본 馮夢龍의 曲論>, 《중어중문학》, 제 23집( 한
국중어중문학회, 1998), 445~4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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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結構와 內容의 비교
李玉의 《人獸關》은 馮夢龍의 《警世通言》안에 있는 〈桂員外途窮懺悔〉를 근
거로 개편한 것이다. 李玉의 《人獸關》은 《古本戱曲叢刊》3집에 수록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蘇州의 지주 桂薪은 가세가 기울어 官府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옥에 갇히게
된다. 官府에서는 그를 대신해 아들을 감옥에 넣고 돈을 가져오라 하지만 아내와 딸
까지 팔아도 빚이 절반이나 남은 상태였다. 궁지에 몰린 桂薪은 虎丘의 劍池에 빠져
죽으려 하는데 지나가던 蘇州의 부자 施濟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施濟는 桂薪
의 상황을 알고 가지고 있던 300兩을 주어 빚을 청산하도록 한다. 施濟는 다시 모여
살게 된 桂薪 일가에 집까지 주고 쌀과 돈까지 준다. 桂薪과 그의 아내 尤氏는 고마
움을 표시하기 위해 딸을 施濟의 첩으로 받아줄 것을 부탁하고 아울러 그 은혜를 잊
으면 다음 생에서 개가 될 것이라 맹세한다. 施濟는 桂薪의 딸을 며느리로 들이겠다
는 약속을 하고 桂薪 일가에 더욱 많은 도움을 준다. 어느 날 桂薪은 마당에 있는 나
무 아래서 萬兩을 파내게 되는데 돈을 본 尤氏는 마음이 변해 은혜를 저버리고 남편
에게 예전처럼 가난한 척 하다 기회를 봐서 다른 곳에 집과 땅을 사서 이사 할 것을
종용한다. 얼마 후 施濟는 식량을 싣고 서울로 가던 배가 침몰하는 바람에 관아에
붙잡혀가게 된다. 비록 풀려나긴 했지만 놀란 나머지 중병을 얻어 죽는다. 桂薪 일
가는 龍游로 이사하여 그동안 모아놓은 재산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며 살게 된
다. 한편 施濟 일가는 강도에게 약탈을 당하고 집에 불이나 완전히 몰락하고 만다.
施濟의 부인 嚴氏는 아들 還과 함께 龍游로 桂薪을 찾아가지만 문전박대를 당한다.
다행히 桂薪의 딸이 객사의 주인을 통해 보내준 돈을 여비 삼아 蘇州로 돌아온다.
도중에 풍랑을 만나지만 남편의 친구인 兪德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兪德은 施還을
그의 사위로 삼는다. 兪德의 도움으로 施還은 과거에 급제하고 재산을 되찾는다. 桂
薪은 처남 尤滑稽와 함께 서울로 가 관직을 사려하는데 尤滑稽는 桂薪의 돈으로 자
신이 관직에 오른다. 속임수를 당한 桂薪은 분한 마음에 칼을 품고 尤滑稽를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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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그의 집 앞에서 아내와 아들이 개로 변하는 꿈을 꾼다. 桂薪은 자신의 배은망
덕한 행동을 뉘우치고 딸을 데리고 蘇州로 가 施還과 혼인시키려 한다. 施還의 과거
급제 소식을 들은 桂薪은 施還을 만날 염치가 없어 兪德에게 도움을 청하고, 兪德의
중재로 施還은 桂薪의 딸을 첩으로 맞이한다. 桂薪은 빈 방에서 홀로 아내와 아들이
변한 개를 데리고 속죄하며 생을 마감한다.
馮夢龍의 《墨憨齋重定永團圓傳奇敍》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初編《人獸關》이 유행하자, 배우들은 매번 원고를 얻고, 다투어 희곡을
사들이려 하였다. 그들은 원고가 쓰여 지는 대로, 가져가버렸다. 上卷은 뛰어
나지만 下卷은 바삐 대충대충 완성한 듯하다.9)
이를 통해 볼 때 李玉의 《人獸關》은 실제 무대에서 인기리에 공연되던 작품이
었음을 알 수 있다. 작가의 손을 벗어나자마자 배우들이 앞 다투어 사려했다는 것으
로 미루어 그 문학적· 예술적 성취가 매우 뛰어난 작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馮夢龍은 上卷은 뛰어나지만 下卷은 바삐 대충대충 완성한 듯하
다. 라고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지적했는데, 이것이 바로 馮夢龍이 李玉
의 《人獸關》을 개정하려한 이유였을 것이다.
李玉의 《人獸關》은 上·下 30齣으로 이루어져 있고 馮夢龍의《墨憨齋訂定人獸
關》은 上·下 33折로 이루어져 있다. 두 작품의 목록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9) 初篇〈人獸關〉盛行, 優人每獲異稿, 競購新劇. 甫屬艸, 便攘以去. 上卷精采煥發, 下
卷頗有草草速成之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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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玉
《人獸關》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
上卷1 慈引家門大意目上1
2 離樽虎丘餞別2
3 妻桂薪妻3
4 慨贈佛殿贈金4
5 踵謝菩薩證誓5
6 閨箴兪公訓女6
7 週急踵門留款7
8 獻女園房假寓8
9 獲藏獻女定婚9
10 僵雪財神出現10
11 猝變園中掘藏11
12 營窟雪中遇故12
13 醫閙施濟遭官13
14 走越設計遷居14
15 旋旌二醫閙病15
下卷1 豪逐移家往浙16
2 旅寄征討旋旌17
3 牝詆豪家占産目下1
4 窘謁母子投店2
5 惠姑狡妻勸惡3
6 憤泣闔門拒客4
7 拯溺貞女傳心5
8 痴擬王婆遞信6
9 復業錢江拯溺7
10 幻騙痴擬榮華8
11 冥警義贖施房9
12 獸訣勸婿求名10
13 環報負人人負11
14 誼存冥中證誓12
15 人圓犬報驚心13
桂尤相遇14
證明奇夢15
妻妾雙圓16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비교 183
목록을 통해 볼 때 우선 눈에 들어오는 가장 큰 변화는 글자 수가 바뀐 점이다. 두
글자에서 네 글자로 글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목록상에 나타나는 극의 내용에 대한 설
명 역시 훨씬 서술적이 되어 관중이 더욱 쉽게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작품의 목록이 달라졌다는 것은 結構와 內容 방면의 增減이 있었음을 말해준다.
극의 내용에 근거하여 李玉 《人獸關》과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의 각 목록
간의 대응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慈引-菩薩證誓/ 離樽-虎丘餞別/ 妻-桂薪妻/ 慨贈-佛殿贈金/ 踵謝-踵門留款/
閨箴-兪公訓女/ 週急-園房假寓/ 獻女-獻女定婚/ 獲藏-財神出現·園中掘藏/僵雪-雪中
遇故/ 猝變-施濟遭官/ 營窟-設計遷居/ 醫閙-二醫閙病/ 走越-移家往浙/ 旋旌-征討旋
旌/ 豪逐-豪家占産/ 旅寄-母子投店/ 牝詆-狡妻勸惡/ 窘謁-闔門拒客/ 惠姑-貞女傳心
/ 憤泣-王婆遞信/ 拯溺-錢江拯溺/ 痴擬-痴擬榮華/ 復業-勸婿求名/ 幻騙-負人人負/
冥警-冥中證誓/ 獸訣-犬報驚心/ 環報-桂尤相遇/ 誼存-證明奇夢/ 人圓-妻妾雙圓
이외에 《墨憨齋訂定人獸關》중의 〈家門大意〉와 〈義贖施房〉 두 折은 馮夢龍
에 의해 새로 삽입된 부분이기 때문에 李玉의 《人獸關》과 대응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30齣에서 33折로 늘어난 것은 〈家門大意〉와 〈義贖施房〉 두 折이 더해지
고 第9齣 〈獲藏〉이 제10․11折의 〈財神出現〉과 〈園中掘藏〉 두 折로 나뉘어졌
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馮夢龍은 무슨 이유로 극의 結構와 內容을 이처럼 변화시킨 것인가?
먼저 馮夢龍은 李玉 《人獸關》의 第1齣 〈慈引〉을 제5折〈菩薩證誓〉로 옮기
고10) 대신 〈家門大意〉를 신설하였다. 馮夢龍 자신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
10) 馮夢龍은 李玉의 《人獸關》 第1齣 <慈引>에서 末이 土地로 분장하여 등장할 때의 上場
白만을 채용하고 그 뒷부분 〔北雙調· 新水令〕· 〔駐馬聽〕·〔雁兒落〕·〔得勝令〕·〔沽
美酒〕·〔淸江引〕은 삭제했다. 대신 〔北仙呂· 點絳脣〕·〔混江龍〕·〔天下樂〕·〔勝葫
蘆〕·〔賺尾〕를 새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볼 때 <菩薩證誓>는 馮夢龍의 창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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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戱本에서 開場表白을 사용하는 것은 고정된 體制이다. 原本의 <大士> 一
折은 신기하여 사람들을 현혹시키지만, 난잡함에 가깝다 할 수 있다. 더구나
大士가 일부러 배은망덕한 사람에게 숨겨진 재물을 주어, 그로 하여금 지은
업보에 따라 대가를 받게 하는 것으로 세속을 경계한다는 것은, 더욱 이치에
어긋난다. 지금 <大士>折을 재물을 주자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맹세를 하는
뒷부분으로 옮겨놓은 것은, <冥中證誓>의 복선이 되게 하여, 이야기가 자연
스레 연결되게 하고, 또 세상 사람들에게 함부로 맹세를 하지 말도록 경계하
기 위한 것과 관계가 있다.11)
馮夢龍이 밝힌 개정의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李玉의《人
獸關》이 戱曲 開場 부분에 적용되는 보편적 상황에 위반되므로. 이에 대해서는〈家
門大意〉의 眉批에서도 原本의 大士가 개장을 하는 부분은 타당하지 않으므로 通
例대로 바꾼다. 12)라고 다시 한 번 설명하고 있다. 둘째, 大士가 施濟의 은혜를 저
버린 桂薪을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施濟의 집에 묻힌 재물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이치에 어긋난다.
《墨憨齋訂定人獸關》의〈家門大意〉는 末이 등장하여 간략한 노래로 자신의 재
산을 나누어 다른 사람을 돕기 좋아하는 施濟에 대한 소개를 하고, 이어 官府의 빚을
갚지 못해 물에 빠져 죽으려 한 桂薪이 施濟의 도움으로 가족이 함께 살게 되자 觀
音殿 앞에서 犬馬가 되어 은혜를 갚겠다는 맹세를 하지만 施濟의 집에서 재물을 손
에 넣은 후 변심하여 은혜를 저버리며, 결국 그 업보로 아내가 죽어 개가 된 것을 보
고 후회하는 마음으로 딸을 첩으로 준다는 극의 전체적인내용을 설명하였다.13) 馮
11)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傳奇總評》: 戱本之用開場表白, 此定體也. 原本逕扮<大
士>一折, 雖曰新奇眩俗, 然鄰於亂矣. 況云大士故賜藏金於負心之人, 使之現報以儆世俗, 尤
以悖理. 今移<大士>折於贈金設誓之後, 爲<冥中證誓>張本. 線索始爲貫串, 且戒世人莫輕賭
呪大有關係”
12) 原本大士開場, 欠妥. 如今常.
13) (末上開場)〔滿庭芳〕吳下施翁, 家溫好善, 狷貲擬助琳宮. 偶逢桂友, 窘極赴溝中. 慨
將金相贈, 完官欠, 骨肉歡逢. 觀音殿, 誠心設誓, 犬馬報恩隆. 園居復借寓, 藏金入手, 客省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비교 185
夢龍의 의도대로 李玉의《人獸關》第1齣〈慈引〉과 비교할 때 훨씬 간략해진 형식
으로 관중을 향해 극의 전체적인 내용을 개괄하는 開場의 역할이 충분히 발휘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李玉의《人獸關》第1齣 〈慈引〉은 末 ․ 旦․小生․付淨이 각각 土
地․觀音․藏神․睡魔로 분장하여 등장한다. 觀音은 施濟와 桂薪의 인연을 통해 처
지에 따라 본래의 면목을 망각하고 은혜를 저버리는 짐승 같은 사람들에게 그 어리
석음을 깨우쳐주기 위해 일부러 藏神․睡魔에게 桂薪으로 하여금 재물을 얻을 수 있
는 기회를 주도록 한다.14) 馮夢龍이 그 내용 전개가 이치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곳이
바로 이 부분이다.
이어 觀音은 桂薪이 배은망덕한 행위를 할 경우 그 업보로 개가 되게 하려는데 이
를 살펴보도록 하자.
(旦이 付淨을 향해) 桂薪이 은혜를 저버리는 못된 행동을 하면, 너는 그를
꿈속으로 끌어들여 개가 되게 함으로서, 배은망덕한 사람의 인과응보로 삼거
라. (付淨) 桂薪이 배은망덕한 행동을 하면, 왜 개가 되는 것입니까? (旦) 보
아라, 지금까지 은혜를 저버린 사람은 모두 개가 아니더냐?15)
馮夢龍은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桂薪이 아직 배은망덕한 행위를 할
지 안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리고 배은망덕한 행위를 한 사람은 일률적으로 개
같은 사람이기에 桂薪을 개로 변하게 하겠다는 것 역시 설득력이 부족하다. 馮夢龍
이 李玉의《人獸關》第1齣〈慈引〉을 《墨憨齋訂定人獸關》第5折 〈菩薩證誓〉로
潛踪, 忍負債離婚, 虐寡欺窮. 因恨尤奸脫騙, 逞兇心, 冥府魂通. 見犬報, 悔心送女, 作妾仗
兪公.
14) 只爲世人貧賤二觀, 炎凉異勢, 負德背恩, 忘却本來面目, 獸心人面, 不顧生死輪廻. 今有
一段因緣, 在姑蘇地方, 借此一場果報, 喚醒世人痴夢, …… 蘇城桂薪, 受人之恩, 負人之德,
汝可將施家藏金賜彼獲取, 彼若得金不報, 益顯敗德喪心.
15) (旦向付淨介) 桂薪負恩造孽, 汝可引彼入夢, 變作犬形, 以爲負心果報. (付淨) 桂薪負
恩, 如何遂至爲犬? (旦) 你看從來負心的人, 那個非犬也?
186 中國語文論譯叢刊 第19輯
옮겨 놓은 것은 아마 이러한 문제를 인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菩薩證誓〉의 末이
土地로 분장하고 등장해 막을 여는 부분은 李玉의《人獸關》第1齣〈慈引〉서두 부
분을 약간의 수정만 한 후 그대로 옮겨왔지만, 旦이 世尊으로 분장하여 등장한 이후
에는 내용에 많은 변화가 있다.16)土地와 世尊의 대화를 보도록 하자.
(旦) 아, 이 本殿을 수리하는 데는 누가 시주를 하였느냐? (末) 이 성에 성
은 施이고 이름은 濟라는 분이 있는데, 평소 좋은 일을 즐겨 하십니다. 근래
이곳에 왔다 本殿이 무너질 것 같은 것을 보고, 三百兩을 내어, 혼자 힘으로
수리하였습니다. (旦) 착한 기운이 하늘에 까지 미치더니, 바로 이 사람 때문
이었구나, 이런 사람 드물지, 드물어. (末) 施濟가 또 한 가지 착한 일을 했으
니, 처음 돈을 가지고 산으로 오다, 桂薪이라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가 곤
경에 빠져 물에 빠져 죽으려하자, 그것을 차마 볼 수 없어, 가진 것을 모두 주
고, 일가족이 다시 함께 살 수 있도록 해주고, 本殿을 수리할 돈은 다시 보내
왔습니다. 桂薪이 그의 큰 은혜를 입고, 本殿에 맹세한 바가 있어, 日記簿에
기록해 놓았는데 여기 있습니다. (旦) 훌륭하구나, 훌륭해! (日記簿를 본다)
正月 二十日, 桂薪이 맹세하기를: 집 식구 전체의 목숨을 살려준 施員外의 은
혜를 입었으니, 現世에서 갚을 수 없다면, 다음 생애에서는 개나 말이 되어서
라도 반드시 갚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맹세를 하니, 土地께서는 이를 地府罸
呪司에 보내시어, 분명히 기록해놓으십시오.17)
桂薪이 施濟에 대한 배은망덕으로 인해 벌을 받는 것은 모두 그 맹세의 말에 근거
한 인과응보로 내용이 변화되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冥中證誓〉에서 桂薪의 아내
와 아들이 개로 변하게 되는 내용과 자연스럽게 이어짐을 볼 수 있다.
한편 李玉의 《人獸關》· 〈冥警〉을 보면 염라대왕이 桂薪의 일가족을 개로 만들
16) 주 10)번 참조.
17) (旦) 呀, 這本殿修理誰爲檀越? (末) 本城有個長者姓施名濟, 平日慣作好事, 近到此地, 見
殿宇傾頹, 捐貲三百兩, 獨力修整. (旦) 原來善氣沖天, 乃是此人, 難得, 難得. (末) 那施濟還有
好處, 第一次送銀到山, 遇着個故人桂薪, 落難投水, 心中不忍, 遂空手付之, 使他骨肉團圓. 其
修殿之資, 重複送到. 桂薪受彼大恩, 曾在本殿設誓, 有日記簿在此. (旦) 善哉, 善哉! (看簿介)
正月二十日, 桂薪誓云: 受施員外全家活命之恩, 今生若不能償, 來生定作犬馬相報. 桂薪旣有
此誓, 土地你可牒送地府罸呪司, 登記明白.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비교 187
어버리는 판결을 내리는 것은 만약 은혜를 저버리면, 개나 말이 되어서라도 갚겠
습니다. 18)라고 하는 그의 말에 근거한 것임을 밝히는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李玉의 《人獸關》第1齣 〈慈引〉에서 觀音이 桂薪이 만약 배은망덕을 하면 배
은망덕한 사람들은 모두 개 같은 사람이기에 그를 개로 만들어버리게끔 처리한 것은
앞뒤의 내용이 서로 모순됨을 보여준다.
李玉이 《人獸關》의 창작 의도를 입으로는 죽어서도 그 은혜를 갚겠다고 말하면
서 배은망덕한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 라고 밝히고
있음을 볼 때, 桂薪이 자신이 입은 은혜는 죽어 개나 말이 되어서라도 갚겠다는 맹세
의 말을 하는 부분은 이후 전개될 모든 사건의 단서가 되므로 극 전체에서 큰 비중
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李玉의 《人獸關》을 보면 施濟가 桂薪에게 官府로부터
빌린 돈을 갚도록 300兩을 주는 〈慨贈〉과 桂薪이 가족을 데리고 施濟의 집을 찾아
가 감사의 인사를 하는 〈踵謝〉에서도 죽어 개나 말이 되어서도 은혜를 갚겠다는
맹세의 말을 하고 있지만 앞부분에서 이것을 이후 벌어질 모든 사건의 단서로 구체
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뒤의 내용과 자연스레 연결되지 않은 것이다. 馮夢龍은 桂
薪의 맹세의 말을 저승의 장부에 기록하고 또 이를 근거로 인과응보가 이루어질 것
임을 구체화하는〈菩薩證誓〉를 신설함으로써, 이것이 이후 桂薪이 저승에서 자신의
맹세에 따라 업보를 치르게 되는 장면과 호응되도록 처리한 것이다.
《墨憨齋訂定人獸關》第26折〈義贖施房〉은 施濟가 죽은 후 그 집을 時價의 절반
인 500兩에 사들인 戎公子19)가 愈德을 찾아와 곤경에 빠진 자신을 구해달라는 부탁
을 하기 위해 施濟의 집을 1000兩에 샀다는 가짜 계약서를 내밀며 뇌물로 바치려 하
지만, 兪德이 施濟와 자신이 사돈임을 밝히자 어쩔 수 없이 500兩에 샀음을 실토하
고 兪德으로부터 500兩을 받고 돌려준다는 내용이다. 이 부분은 馮夢龍에 의해 새로
신설되었다. 馮夢龍은 이 折을 신설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8) 如有負恩, 犬馬相報.
19) 李玉의 《人獸關》에는 牛公子로 되어 있음. 馮夢龍은 《墨憨齋訂定人獸關》第18折〈豪
家占産〉에서 牛姓은 흔해 많이 있기 때문에 戎姓으로 바꾼다고 밝히고 있다.
188 中國語文論譯叢刊 第19輯
이 절은 새로 보충된 것이다. 原本에서는 집을 되찾아오는 부분을 단지 臺
詞 한 구절로 묘사했는데, 너무 간략하다. 貴公子가 오만한 태도로 가져갔던
것을, 순순히 돌려주려 하겠는가? 이렇게 해야만 상황이 변하였음을 알 수
있고, 또 兪公의 義氣가 드러난다.20)
李玉의 《人獸關》第16齣 〈豪逐〉과 이에 대응하는 《墨憨齋訂定人獸關》 第18
折〈豪家占産〉은 施濟가 죽은 후 부인 嚴氏와 施還이 公子에 의해 집에서 내쫒기는
내용이다. 李玉은 이 장면을 위해 한 齣의 분량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施濟 일가
가 집을 되찾는 부분에 대해서는 第24齣 〈復業〉부분에서 老旦이 嚴氏로 분장해 등
장하는 장면의 대사를 통해 한 마디 언급했을 뿐이다.
지난 번 龍游에 갔다가 배은망덕한 짐승 같은 인간을 만나 저와 아들 두
목숨이 죽을 뻔 했지요. 다행히 사돈이 우리를 구출하여, 혼사를 치르고, 또
아들에게 돈을 주어 원래 살던 집을 되찾아주었지요.21)
馮夢龍이 지적한 것처럼 너무 간략하여 앞부분의 내용과 호응을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극중에 등장하는 牛(戎)公子는 그 아버지의 권세를 빌어 남의 재산을 헐값에
빼앗다시피 하는 인간이다. 施濟 일가의 집 역시 그들이 곤경에 빠진 것을 기회로 거
의 가로채다시피 한 것이다. 이런 사람으로부터 집을 되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다. 이에 馮夢龍은 아버지의 失勢로 궁지에 몰린 牛(戎)公子가 兪德을 찾아와 집을
뇌물로 바치겠다고 하지만, 兪德은 그의 말을 단호히 거절하고 값을 다 지불한 후 집
을 되찾아오는 구상을 한 것이다. 이는 극중 인물의 성격적 특성에 근거한 구상으로
이를 통해 앞부분의 내용과 호응을 이루어 내용 전개가 한결 순조로워졌을 뿐 아니
라 극중 인물의 개성 역시 부각되었음을 볼 수 있다.
20) 此折係新補, 原本於贖房只用一句表白過去, 太略. 豈貴公子驕□索著, 焉肯拱手受贖? 必
如此方見天道反覆, 又顯出兪公義氣.
21) 老身前往龍游, 遇負心的禽獸, 幾乎兩命淪亡, 幸蒙兪親家拯救, 兼且俯結婚姻, 又助小兒銀
子, 贖取原房居住.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비교 189
李玉의 《人獸關》第9齣 〈獲藏〉은 桂薪이 施濟의 집 정원에서 재물을 얻는 장
면이다.〔北仙呂․賞花時〕와〔么篇〕은 財神이 출현하여 桂薪을 시험하기 위해 그
가 재물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부분이고, 이어지는〔南呂過曲․香柳娘〕4曲과
〔餘文〕은 桂薪과 尤氏가 등장하여 재물을 파내는 부분이다. 《墨憨齋訂定人獸關》
에서는 〔北仙呂․賞花時〕와〔么篇〕은 第10折 〈財神出現〉으로, 〔南呂過曲․香
柳娘〕4曲과〔餘文〕은 第11折〈園中掘藏〉으로 분리하였다. 〈財神出現〉에서 관
음보살이 桂薪을 시험하기 위해 고의로 재물을 얻게 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
는 생각 하에 고의 로 라는 부분을 삭제했을 뿐22) 전체적인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다. 桂薪 일가가 施濟의 집 정원에 묻힌 재물을 얻게 되는 부분 역시 극 전체를 통
해 볼 때 극의 내용이 새로운 전환점으로 향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장면이다. 馮夢龍
이 財神이 출현하는 장면으로부터 이 부분을 분리시킨 것은 아마 그 중요성을 부각
시키기 위한 집중의 효과를 고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 장면의 내용이 너무 길면 그
집중의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외에 結構와 內容의 변화가 있는 다른 부분을 살펴보기로 하자.
李玉의 《人獸關》第5齣〈踵謝〉와 第7齣〈週急〉은 桂薪에 대한 施濟의 호의가
절정에 달하는 장면이다. 〈踵謝〉는 施濟가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일가를 이끌
고 찾아온 桂薪에게 胥門 밖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살게 하는 내용이고, 〈週急〉은
하인 施勤으로 하여금 쌀과 돈을 실어다주게 하는 내용이다. 李玉의 《人獸關》에서
는 兪德이 그 딸에게 婦道를 가르치는 내용의 第6齣 〈閨箴〉을 사이에 두고 이를
나누어 배치하고 있는데 비해, 馮夢龍의 《墨憨齋訂定人獸關》에서는 第6折에 〈兪
公訓女〉를 두고 第7․8折에 〈踵門留款〉·〈園房假寓〉를 이어 배치하였다. 馮夢龍
은 第7折 眉批에서 衣食을 베풀고, 집과 돈까지 준 것은, 桂薪이 깊은 은혜를 받았
음을 표현한 것이기에, 그 배은망덕한 마음이 더욱 가증스러움을 볼 수 있다. 만약
사람의 마음을 가진 자라면, 한 끼 밥을 베풀어 준 것도 잊을 수 없는 것이다. 23)라
22) 《墨憨齋訂定人獸關傳奇總評》에 이어 이 부분에서도 原本云 奉菩薩法旨, 付桂薪暫
時掌管, 試他心腸善惡, 作一果報因緣. 是菩薩有心作此伎倆, 於理通乎? 今改去. 라고 하
였다.
190 中國語文論譯叢刊 第19輯
고 하였는데 이를 통해 볼 때 역시 집중의 효과를 고려한 구성이라 보여 진다. 극에
서 관중의 감정을 절정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주요 장면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필요
가 있다. 극 전체를 통해 볼 때 施濟의 桂薪에 대한 호의는 집을 내주고 또 쌀과 돈
까지 마련해주는 장면이 그 절정이라 할 수 있다. 이 부분을 李玉의 《人獸關》에서
처럼 분리하는 것보다 馮夢龍의 《墨憨齋訂定人獸關》처럼 집중하여 안배한다면 施
濟의 선량한 마음과 桂薪의 이에 대한 배은망덕함이 관중들에게 더욱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중간에 이와 아무 상관없는 내용을 안배한다면 관중들
의 이에 대한 감정은 분명 그 강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馮夢龍의 《墨憨齋訂定人獸關》第7․8折〈踵門留款〉·〈園房假寓〉에서는 약간
의 내용의 변화가 있음도 볼 수 있다. 李玉의 《人獸關》第5齣〈踵謝〉에서는 施濟
가 桂薪을 자신의 집에서 하루 밤 묵어가게 하기 때문에 第7齣 〈週急〉은 施勤이
사람을 데리고 이미 胥門 밖 施濟의 집에 살고 있는 桂薪을 찾아가 쌀과 돈을 전해
주고 오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墨憨齋訂定人獸關》第7․8折〈踵門留款〉·
〈園房假寓〉에서는 桂薪을 묵어가게 하지 않고 施勤에게 바로 쌀과 돈을 가지고 桂
薪을 胥門 밖 자신의 집으로 데려다 주게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李玉의 《人獸
關》 第7齣〈週急〉에서는 施勤이 하인들을 이끌고 등장하여 〔仙呂過曲․月雲高〕
와 〔皂羅袍〕2曲을 노래하지만 《墨憨齋訂定人獸關》第8折〈園房假寓〉에서는 施
勤이 桂薪 일가와 함께 등장하며 그가 노래하는 부분이 삭제되어버렸다. 내용을 이
렇게 변화시킨 것은 주요 장면을 집중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을 것으로도 생각되
지만 극의 전개에 있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해버린
것으로도 보여 진다.《墨憨齋重定三會親風流夢總評》부분을 보면 “무릇 傳奇는 두서
없이 번잡한 것을 가장 꺼린다(凡傳奇最忌支離)”라는 말이 있는데 아마 그의 이런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 보여 진다.
23) 解衣推飮, 借寓贈資, 極寫桂生受恩之深, 益見負心可恨. 若論有人心者, 一飯不忘.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비교 191
3. 賓白과 地文의 비교
馮夢龍의 《墨憨齋訂定人獸關》에서는 李玉의 《人獸關》과 臺詞와 地文에서 많
은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어떤 부분들은 너무 많은 차이를 보여 재창작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에 그 주요 부분들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은 李玉의 《人獸關》第6齣 〈閨箴〉과 馮夢龍의 《墨憨齋訂定人獸關》第6
折〈兪公訓女〉의 첫 부분이다.
李玉 《人獸關》第6齣 〈閨箴〉
(付淨扮侍兒上) 春風吹花落紅雪, 楊柳陰濃啼百舌. 東家蝴蝶西家飛, 前歲櫻
桃今世結. 鞦韆蹴罷鬢鬖, 粉汗凝香沁綠紗. 侍女亦知心內事, 銀甁汲水煮新
茶. 妾身兪府中侍兒遠山是也. 因老爺現任山東廉使, 隨小姐同住衙中. 方纔小姐
曉妝已畢, 故此閒步堂前. 呀, 你聽珮環之聲, 想是小姐出來了. (立候介) 〔南呂
引子〕〔臨江梅〕〔臨江仙〕(旦上) 曉夢初回鶯喚醒, 漫將女史推評. 〔一剪
梅〕(付淨) 日移花影亂疏櫺, 柳色靑靑, 鳥語聲聲..……(旦) 奴家兪氏, 小字玉
英. 本貫吳門, 因嚴父廉訪靑徐, 故此携居官舍. 不幸萱堂早謝, 幼失佩於規箴.
且喜椿樹垂靑, 時叨聞乎庭敎. 身尙齠齡, 行鮮兄弟. 守禮守詩, 秉伯姬之雅操.
塡詞染翰, 追班氏之才華. 只是我爹爹年踰半百, 弓冶無人, 鎭日鞅掌簿書, 時常
掛念.
(付淨이 시녀로 분장하고 등장) 봄바람에 날리는 꽃은 마치 붉은 눈이 내
리는 듯하고, 우거진 버드나무 그늘에서는 검은지빠귀 지저귀네. 나비는 이
리저리 날아들고, 작년에 심은 앵두나무엔 올해 열매가 달렸네. 그네를 뛰고
나니 머리는 아래로 늘어지고, 화장과 땀에 엉긴 향기 푸른 비단에 스며든다.
저는 兪公 댁의 시녀 遠山입니다. 어르신께서 山東의 廉使를 맡고 계셔 아가
씨를 따라 관아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방금 아가씨께서 아침 단장을 마치셨
기에 방 앞에서 이렇게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아, 佩玉 소리가 들리는 것
을 보니, 아가씨가 나오시나 보네요. (서서 기다린다.) 〔南呂引子〕〔臨江
梅〕〔臨江仙〕꾀꼬리 우는 소리에 새벽녘 꿈에서 깨어나, 잠시 훌륭한 여인
들을 생각해보았네.〔一剪梅〕(付淨) 해 저무니 꽃 그림자 창틀에 어릿어릿,
푸르른 버드나무, 새는 짹짹.……(旦) 저는 兪氏이고, 兒名은 玉英입니다. 本
貫은 吳門인데, 부친께서 廉訪靑徐를 맡고 계셔 저를 官舍로 데려 오셨습니
다. 불행히 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셔 가르침을 받지 못했지만, 다행히 아버
192 中國語文論譯叢刊 第19輯
지께서 특별한 사랑을 베푸시어 가르침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이 아직 어
리고 형제도 없지만, 예절과 시를 익혀 伯姬24)의 節操를 알고, 글은 班氏의
재능을 이어 받았습니다. 단지 아버지께서 연세가 50이 넘으셨는데, 家業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고, 온종일 업무가 많아 많은 문서를 처리하셔야하는 것
이 항상 마음에 걸립니다.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第6折〈兪公訓女〉
(旦扮披髮少女․小淨扮梅香隨上)〔南呂引․臨江梅〕〔臨江仙頭〕(旦) 曉
夢初回鶯喚醒, 漫將女史推評. 〔一剪梅尾〕(小淨) 日移花影亂疏櫺, 柳色靑靑,
鳥語聲聲.……(旦) 奴家兪氏, 小字玉英. 本貫吳門, 只因嚴父廉訪靑徐, 故此携
居官舍. 不幸萱堂早謝, 幼失佩於規箴. 且喜椿樹垂靑, 時叨聞乎庭敎. 行鮮兄弟.
身尙齠齡. 達禮知書, 秉伯姬之雅操. 塡詞染翰, 追班氏之才華. 這也不在話下.
只是我爹爹年踰半百, 弓冶無人, 鎭日鞅掌簿書, 使我做孩兒的時常掛念.
(旦이 머리를 늘어뜨린 소녀로, 小淨이 梅香으로 분장하여 함께 등장)〔南
呂引․臨江梅〕〔臨江仙頭〕……형제도 없고, 나이 아직 어리지만, 예절과
시를 익혀 伯姬의 節操를 알고, 글은 班氏의 재능을 이어 받았습니다. 이런
얘기는 그만 두도록 하죠. 단지 아버지께서 연세가 50이 넘으셨는데, 家業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고, 온종일 업무가 많아 많은 문서를 처리하셔야하는 것
이, 자식인 저로서는 항상 마음에 걸립니다. 25)
李玉의 《人獸關》第6齣 〈閨箴〉에서는 시녀로 분장한 付淨의 上場詩와 臺詞로
막이 열리지만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第6折〈兪公訓女〉에서는 이 부분이 완
전히 삭제되고 兪德의 딸 玉英으로 분장한 旦과 시녀로 분장한 小淨이 함께 등장하
여 旦의 唱으로 막을 열고 있다. 李玉의 《人獸關》第6齣 〈閨箴〉과 馮夢龍의 《墨
憨齋訂定人獸關》第6折〈兪公訓女〉모두 旦의 대사 가운데 아버지가 廉訪靑徐를 맡
아 자신도 따라와 관사에 머물고 있음을 밝히는 부분이 있으므로 시녀가 山東의 廉
使로 부임한 어르신 때문에 아가씨를 따라 관사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밝힌 뒤 旦의
24) 춘추시기 魯 宣公의 딸이자 宋 共公의 부인. 共公이 죽은 후 절개를 지킴. 魯 襄公 30년
궁궐에 불이 났는데 피할 것을 권하자 여인은 밤에 문을 나서지 않는다하여 불에 타죽었다.
25) 수정된 부분이 없어 내용이 동일한 부분은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를 해석할 때
는 …… 로 처리하였음. 다음 부분의 인용문 역시 이러한 방법으로 처리함.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비교 193
등장을 알리는 것은 사실 불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馮夢龍이 이를 삭제해버린
것은 이러한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李玉의 《人獸關》第6齣 〈閨箴〉의 守禮守詩를 馮夢龍은 達禮知書로 수
정하였는데 守禮守詩의 경우 守詩란 표현이 적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같은
글자를 중복해 사용하지 않는 중국의 글쓰기 습관을 고려해 볼 때 達禮知書로
수정한 것은 매우 적절하다 할 수 있다. 또한 身尙齠齡, 行鮮兄弟. 守禮守詩, 秉伯
姬之雅操. 塡詞染翰, 追班氏之才華부분은 玉英이 자신의 성장 환경을 말하는 것이
지만 只是我爹爹年踰半百, 弓冶無人, 鎭日鞅掌簿書, 時常掛念. 은 玉英이 공무에
만 전념하는 연로한 아버지에 대한 걱정을 표현한 것이다. 馮夢龍은 이 중간에 這
也不在話下라는 말을 첨가했는데 이는 내용의 전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李玉이
두 부분을 그대로 연결시킨 것과 비교할 때 그 연결이 훨씬 매끄러움을 볼 수 있다.
時常掛念”역시 馮夢龍은 使我做孩兒的時常掛念으로 변화시켰는데 부모에 대
한 자식의 걱정하는 마음이 더욱 부각되는 효과가 있음을 볼 수 있다. 다음은 兪德
부녀가 정원에서 만나는 장면이다.
李玉 《人獸關》第6齣 〈閨箴〉
(內作鶯聲介)……(旦作立住介) 呀! 那裏是路兒? (付淨) 多被那落花遮滿了.
小姐這裏來!……(外)下官兪德. 日來宦冗紛紜, 今日稍暇, 不免行樂片時. (行介)
呀! 許久不到園中, 春光都已零落也.……咦! 前面亭子上好似我女孩兒, 不免喚
他則個. (叫介) 玉英孩兒過來!……(見介. 外) 我兒, 你生於富貴之家, 還該習些
勤苦, 窓前刺繡, 燈下描鶯, 纔是女孩兒的事, 怎麽在園亭中遊玩? (泣介) 你自幼
失了母親, 無人敎訓, 我又鎭日匆忙, 失於拘管, 如此規模, 他日怎好到人家去做
媳婦?
(안에서 꾀꼬리 우는 소리 들린다.)……(旦이 서있다.) 아, 어디가 길이지?
(付淨) 떨어진 꽃에 모두 가려져있네요. 아가씨, 이리로 오세요!……(外)저는
兪德입니다. 근래 업무가 많은데, 오늘 조금 한가하니, 잠시 놀이나 가야겠군
요. (걸어간다)아! 오랫동안 정원에 오지 않았더니, 봄도 벌써 가려하네.……
어! 앞의 정자에 있는 것은 내 딸 같은데, 불러봐야겠구나. (부른다.) 玉英아,
이리 오너라!……(본다. 外) 얘야, 너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으니 고생도 좀
알아야하지 않겠니. 창 앞에서 수를 놓고, 등 아래서 꾀꼬리를 그리는 것이
여자의 일이거늘, 어찌 정원에서 놀고 있느냐? (운다.) 네가 어려서 어머니를
194 中國語文論譯叢刊 第19輯
잃어 가르칠 사람이 없는데, 나 또한 온종일 바빠 단속을 못했구나. 이런 상
황으로 후일 다른 사람의 집에 가 어찌 며느리 노릇을 하겠느냐?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第6折〈兪公訓女〉
(內作鶯啼介)……(旦作立住介) 呀! 那裏是路兒? (小淨) 多被那落花遮滿了.
小姐這裏來!……(外)下官兪德. 職任三齋藩憲, 日來宦冗紛紜, 殆無寧晷, 今日且
喜公務淸閒, 不免到園亭散步片時, 多少是好! (行介) 呀! 許久不到園中, 春光都
已零落也.……咦! 前面亭子上, 好似我女孩兒, 不免喚他則個. (叫介) 玉英孩兒
過來!……(見介. 外) 我兒, 你生於富貴之家, 還該習些勤苦, 窓前刺繡, 燈下描
鶯, 纔是女孩兒的事, 怎麽在園亭中遊玩? (淚介) 你自幼失了母親, 無人敎訓, 我
又鎭日匆忙, 失於拘管, 你如此規模, 他日怎好到人家去做媳婦?
(안에서 꾀꼬리 우는 소리 들린다.)……(外)저는 兪德입니다. 三齋藩憲의
직책을 맡으니 일이 많고 거의 편안할 때가 없군요. 오늘 다행히 공무가 조금
한가하니, 잠시 정원에 나가 산책이나 하면 좋겠군요. (걸어간다)…… (눈물
을 흘린다.)……
李玉 《人獸關》第6齣 〈閨箴〉의 地文 內作鶯聲介을 馮夢龍은 內作鶯啼介
로 바꾸었는데 새가 우는 소리이므로 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그
다음의 兪德이 공무가 한가한 틈을 타 잠시 쉬려한다는 부분 역시 李玉은 不免行
樂片時라고 한데 비해 馮夢龍은 不免到園亭散步片時, 多少是好! 로 바꾸었다.
行樂은 어떤 놀이를 하며 즐긴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다음에 이어지는 兪德이 玉
英을 정원에서 만나 아버지로서 딸을 훈계하는 장면과의 연결을 생각한다면 적합하
지 않은 표현이라 생각된다. 馮夢龍이 到園亭散步片時이라 바꾼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兪德이 딸을 훈계하며 우는 부분의 地文 역시 李玉은 泣介라 한
데 비해 馮夢龍은 淚介로 바꾸었다. 泣은 눈물을 흘리며 소리 없이 울거나
눈물을 흘리며 소리 내어 우는 경우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글자이다. 이에 비해
淚는 소리 없이 눈물만을 흘리는 것이다. 두 글자 가운데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
방하지만 일반적으로 눈물만을 흘리는 경우는 淚가 더 많이 사용된다. 兪德의
신분을 고려할 때 소리 내어 우는 것은 적합하지 않으므로 소리 내어 울 때도 사용
할 수 있는 泣보다 단지 눈물만을 흘리는 경우에 사용하는 淚로 바꾼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다음은 李玉 《人獸關》第11齣 〈猝變〉과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第13折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비교 195
〈施濟遭官〉의 한 부분이다.
李玉 《人獸關》第11齣 〈猝變〉
(付淨) 目下一交丁卯運, 子平云, 八月官星, 大怕卯丁. 卯丁剋破, 有情無情.
……幸得流星, 幷無惡曜, 眞乃五行有救. 又遇外盤好星, 天德月德, 紫薇龍德弔
照. 不妨! 不妨!
(付淨) 현재 丁卯 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子平에서 八月의 官星은 卯丁을
매우 두려워한다고 했습니다. 卯丁의 剋破는 인정사정이 없습니다.……다행
히 운이 있고, 또 惡星이 비추지는 않으니, 이는 五行의 도움입니다. 또 밖에
서 좋은 별들을 만나고, 天德月德이 있으며, 紫薇․龍德이 비추고 있으니, 무
방합니다! 무방해!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第13折〈施濟遭官〉
(小淨) 目下一交丁卯運, 子平云, 八月官星, 大怕卯丁. 卯丁剋破, 有情無情.
……(淨慌扯小淨袖介) 舅舅仔細査看, 不要差了. (小淨意會介) 我曉得. (生) 舅
翁再求査一査星辰凶吉如何? (小淨査介) 雖然剗度不吉, 幸不會殺, 縱有閑非,
不爲大咎.
(小淨) 현재 丁卯 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子平에서 八月의 官星은 卯丁을
매우 두려워한다고 했습니다. 卯丁의 剋破는 인정사정이 없습니다.……(淨이
황급히 小淨의 소매를 끌어당긴다.) 삼촌, 자세히 좀 봐주세요, 틀리면 안 됩
니다. (小淨이 그 의미를 알아차리고) 알았어. (生) 삼촌께서 운의 길흉이 어
떤지 다시 한 번 봐주십시오. (小淨이 본다.) 비록 불길함은 있지만 殺을 만나
지 않으니 설사 어려움은 있어도 크게 잘못되는 일은 없습니다.
이는 桂薪과 함께 施濟의 집을 찾아 온 尤滑稽가 施濟의 점을 쳐주는 장면이다.
賓白과 地文에서 많은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猝變〉에서는 尤滑稽가 施濟의
운명에 비록 어려움은 있지만 吉星의 도움으로 무방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馮夢龍의
〈施濟遭官〉에서는 尤滑稽가 점을 치는 중간에 桂薪이 끼어들어 尤滑稽에게 점을
자세히 잘 쳐야 한다고 말하고 尤滑稽 역시 그의 말하는 뜻을 알아차려 어려움이 있
어도 크게 잘못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한다. 馮夢龍은 이처럼 수정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운이 좋다고 하면 관가로부터 변고를 당한 것과 부합하지 않고, 지나치게
196 中國語文論譯叢刊 第19輯
사실대로 말해버리면 이는 또 桂薪이 함께 온 뜻이 아니다.……이러한 심리
를 각 脚色들은 잘 알고 묘사해야 한다.26)
〈猝變〉에서처럼 단순히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만 하면 施濟에게 닥쳐올 변고
와 부합하지 않는다. 그러나 尤滑稽가 너무 솔직하게 운이 좋지 않다고 하면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桂薪의 입장 또한 난처해지므로 점을 치는 중간에 끼어들
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桂薪과 尤滑稽가 서로 눈치를 주고받는 상황의 설정을 통해
뒤에 이어질 내용과의 연계가 자연스러워지고 극중 인물의 성격 특색 역시 잘 부각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극중 인물의 대사는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관중들에게 암시해주는 작용도 있는데
〈猝變〉에서의 尤滑稽의 대사를 통해서는 施濟에게 닥쳐올 변고가 전혀 예상되지
않는다. 이에 비해 〈施濟遭官〉을 보면 尤滑稽가 施濟의 운이 어려움은 있을지라도
큰 문제는 없을 거라 말하고 있지만 점을 치는 중간에 벌어지는 尤滑稽과 桂薪의 행
동을 통해 尤滑稽가 한 말은 믿을 수 없으며 施濟에게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음을
관중들은 짐작하게 된다.
다음은 李玉 《人獸關》第18齣 〈牝詆〉와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第20折
〈狡妻勸惡〉의 한 부분이다.
李玉 《人獸關》第18齣 〈牝詆〉
(旦)他娘也在此間, 一發可笑. 如今他兩人住在那裏?……在飯店安身, 可不羞
死了人!……他討三百金, 就與他三百金, 萬一他索取園中之物, 我們連家儅還他
也是少哩. 引了這樣野火上門, 一遭得了甜頭, 下次只管來了.……(淨)旣如此, 厚
贈些盤纏與他, 敎他下次不要來罷了.……(旦)還有一節, 他帖子上怎麽寫的? (淨
念帖介) “制子壻施還稽顙百拜.”(旦) 嗄! 他此一來, 一半爲着索債, 一半爲着親
事了.(指淨叫屈介) 好! 好! 好! 你兜攬這樣好女婿來.
(旦) 그 어머니도 여기 있다니 더욱 우습군. 지금 두 사람은 어디 묵고 있
죠?……여관에 있다니, 부끄러워라!……그가 三百兩을 달라고 하면 줘버리
고, 만일 정원의 물건을 달라고 요구하면, 전 재산을 돌려준다 해도 부족해요.
26) 說好與遭官不貼, 若太直言, 又非桂生同來之意,……此種心事, 須各認脚色描之.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비교 197
이런 화근 덩어리를 집으로 끌어들여 원하는 대로 해주면 다음에도 계속 오
려 할 것이고……(淨) 이러하다면 여비나 좀 넉넉히 주고 다음에 오지 말라
고 하면 그만이지.……(旦) 또 편지에는 어떻게 썼나요? (淨이 편지를 읽는
다.) “사위 施還 머리 조아려 예를 올립니다.”(旦) 이번에 온 목적이 하나는
빚을 받고, 다른 하나는 혼사를 성사시키기 위해서구만. (淨을 가리키며 불평
을 한다.) 좋겠군요! 좋겠어! 이렇게 훌륭한 사위를 맞아서.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第20折〈狡妻勸惡〉
(旦)阿喲, 他娘也在此間, 一發可笑. 如今他兩人住在那裏?……在飯店安身,
可不羞死了人!……那三百金是他情願送你的, 須不是立下契紙與他借的. 譬如他
修那觀音殿, 也去了三百金, 替誰取討? (淨) 院君, 雖則如此, 我這家當從何而
來? 也虧他借與園居, 纔得了這主大財. (旦掩淨口介)啐, 一發不要開口, 這是上
天所賜, 與他什麽相干? 凡事斷之在初, 索性一刀兩斷, 只討得一次怪, 引了這樣
野火上門, 一遭得了甜頭, 做了箇月月紅, 下次只管來歪纏了.……(淨) 院君, 蘇
州到此, 也有許多路程, 料也不便來往.……(旦) 這也難料. 還有一節, 他帖子怎
麽樣寫的? (淨將帖看念介) 「制子壻施還稽顙百拜」(旦惱介) 阿喲! 他稱子壻,
這是那里說起! 我曉得了, 他此一來, 一者索債, 一者爲着親事了. (指淨叫屈介)
好阿! 你兜攬這樣好女婿來, 可不害殺了我的女兒! (淨) 怎麽說我兜攬? 當初這
親事, 是我兩口兒大家許下的.
(旦) 어유, 그 어머니도 여기 있다니 더욱 우습군. 지금 두 사람은 어디 묵
고 있죠?……여관에 있다니, 부끄러워라!……그 三百兩은 그가 원해서 당신
께 준 것이지 계약서를 쓰고 빌려준 것이 아니에요. 예를 들어 그가 觀音殿을
수리한 것 역시 三百兩을 들인 것인데 그건 누구를 위해 달라고 할 건가요?
(淨) 부인, 비록 이러하지만 우리 재산이 어디로부터 왔겠소? 그가 집을 빌려
주어 살게 해준 덕분에 이렇게 큰 재산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오. (旦이 淨의
입을 가린다.) 흥, 차라리 입을 열지 말아요. 이건 하늘이 준 것인데 그와 무
슨 상관이 있어요? 무릇 일이란 처음에 뿌리를 뽑아야 해요. 아예 단 칼에 두
동강이를 내버려야 하죠. 한 차례 이상한 행동을 했는데, 이 화근 덩어리를
집으로 끌어들여 원하는 대로 해주면 습관이 되어 다음에도 계속 말도 안 되
는 요구를 할 테니까.……(淨)부인, 蘇州에서 이곳까지는 길이 머니 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오.……(旦) 이 또한 모르는 일이예요. 또 편지에는 어떻게 썼
나요? (淨이 편지를 보고 읽는다.) “사위 施還 머리 조아려 예를 올립니다.”
(旦이 화를 낸다.) 흥, 사위, 이걸 말이라고! 알겠군. 그가 이곳에 온 목적이
하나는 빚을 받고, 다른 하나는 혼사를 성사시키기 위해서구만. (淨을 가리키
며 불평을 한다.) 좋겠군요! 이렇게 훌륭한 사위를 맞아서. 정말 우리 딸 신세
198 中國語文論譯叢刊 第19輯
를 망치려 드는군요! (淨) 어떻게 내가 끌어들였다는 거요? 당초 이 혼사는
우리 두 사람 모두가 허락한 것이오.
桂薪과 그 아내 尤氏의 대사와 지문에 많은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馮
夢龍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桂薪의 한 조각 良心이, 무지막지한 아내의 매서운 말에 의해, 한 겹 한 겹
벗겨나가, 극도의 □□한 상태에 이르러서야 멈춘다. 묘사의 말이 매우 조리
가 있는 것이, 원본과 다르므로, 배우들은 신경을 써 이를 깨달아야 할 것이
다.27)
□ 부분은 글자가 누락되어 알 수 없는 부분이다. 누락된 곳이 많지만 전체적인
의미로 볼 때 桂薪과 그 아내 尤氏의 성격 특색을 부각시키기 위해 수정하였음을 파
악할 수 있다. 桂薪과 尤氏는 모두 施濟의 은혜를 저버린 배은망덕한 유형의 인간이
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있다. 〈牝詆〉를 보면 그 정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지만
〈狡妻勸惡〉에서는 桂薪으로부터 조금이나마 양심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자신이
소유한 재산이 施濟의 집에서 나온 것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으로 인해
그는 죽어 개가 되는 업보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고 尤氏는 그렇지 못했던 것이
다. 극중 인물의 미세한 성격적 특색을 고려한 수정으로 극의 전개가 자연스러워져
극적 효과가 배가되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4.曲牌와 唱詞의 비교
李玉은 음률 방면에도 정통하여 《北詞廣正譜》18권을 제작하였을 뿐 아니라 張
大復의《寒山堂南曲譜》· 沈自晋의 《南詞新譜》의 제작에도 참여하였다. 이러한 사
실에 비추어 볼 때 李玉의 작품은 음률 방면에서도 뛰어난 성취를 이루었을 것으로
27) 桂老一片良心, 被潑婦一□快曰, 層層扯去, 直至極□□而止. 描模口角甚有次第, 比原
本不上同. 演者亦須用心體貼.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비교 199
생각되는데 馮夢龍의 《墨憨齋訂定人獸關》을 보면 수정된 부분이 있어 양자를 비
교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李玉 《人獸關》第4齣 〈慨贈〉과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第4折〈佛
殿贈金〉을 살펴보기로 한다. 각각 사용된 套數의 曲牌는 다음과 같다.
李玉 《人獸關》第4齣 〈慨贈〉:〔仙呂過曲․醉扶歸〕―〔前腔〕―〔黃
鐘過曲․畵眉序〕―〔啄木兒〕―〔三段子〕―〔鬪雙鷄〕―〔下小樓〕―
〔鮑老催〕―〔雙聲子〕―〔尾聲〕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第4折〈佛殿贈金〉:〔仙呂․醉扶歸〕―〔其
二〕―〔黃鐘․畵眉序〕―〔啄木兒〕―〔三段子〕―〔滴溜子〕―〔下小
樓〕―〔鮑老催〕―〔雙聲子〕―〔尾聲〕
이를 비교하면 사용된 曲牌 가운데〔鬪雙鷄〕와〔滴溜子〕만이 다를 뿐 나머지는
모두 동일함을 볼 수 있다. 沈自晋의 《南詞新譜․黃鐘》·〔滴溜子〕條를 보면 鬪
雙鷄라고도 부른다(又名鬪雙鷄) 라는 말이 있이 두 曲牌가 서로 구분 없이 사용되
기도 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徐于室의 《九宮正始․鬪雙鷄》條를 보면 지금
사람들이 이 調를 滴溜子로 잘못 부른다(此調今人錯以滴溜子誣其名) 라는 말과 함
께〔滴溜子〕와 구별하여 따로 수록하였다. 湯顯祖의 《牡丹亭․冥誓》에서는 동일
한 齣 안에서〔滴溜子〕와〔鬪雙鷄〕모두 사용하고 있고 그 句式 역시 다르다.28) 이
러한 사실들은 두 曲牌가 동일한 것이라는 점에 의문을 갖게 한다. 馮夢龍은 李玉의
〔鬪雙鷄〕의 唱詞를 하나도 변동하지 않은 채 曲牌 명칭만 〔滴溜子〕로 바꾸었는
데 이는 두 曲牌를 서로 같은 것으로 간주해서일까? 만약 그렇다면 왜 굳이 명칭을
〔滴溜子〕로 바꾸었을까? 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알 수 없지만 句式이 전혀 다른
〔鬪雙鷄〕曲牌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은 적어도 명칭 면에서〔滴溜子〕와의 구분이
28) 〔滴溜子〕: 神天的, 神天的, 盟香滿熱. 柳夢梅, 柳夢梅, 南安郡舍, 遇了這佳人提擎,
作夫妻. 生同室, 死同穴. 口不心齊, 壽隨香滅.
〔鬪雙鷄〕: 花根木節, 有一個透人間路穴. 俺冷香肌早偎的半熱. 你怕驚了呵, 悄魂飛越, 則
俺見了你回心心不滅.……暢好是一夜夫妻, 有的是三生話說.
200 中國語文論譯叢刊 第19輯
필요하다. 또한〔畵眉序〕―〔啄木兒〕―〔三段子〕―〔滴溜子〕―〔鮑老催〕―
〔雙聲子〕등은 모두 그 연계성이 밀접한 黃鐘宮 套式의 하나29)라는 점을 생각하면
李玉이 사용한 〔鬪雙鷄〕는 〔滴溜子〕일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李玉의 《人獸關》第6齣 〈閨箴〉과 馮夢龍의 《墨憨齋訂定人獸關》第6
折〈兪公訓女〉를 살펴보기로 한다. 각각 사용된 套數의 曲牌는 다음과 같다.
李玉 《人獸關》第6齣 〈閨箴〉:〔南呂引子․臨江梅〕―〔南呂過曲․繡
太太平〕― 〔三解酲〕―〔大節高〕―〔東甌蓮〕―〔尾聲〕
馮夢龍 《墨憨齋訂定人獸關》第6折〈兪公訓女〉:〔南呂引子․臨江梅〕―
〔南呂過曲․繡太平〕―〔三解酲〕―〔大節高〕―〔尾聲〕
모두 集曲으로만 이루어진 부분이다. 馮夢龍은 套數에서〔東甌蓮〕曲牌를 삭제하
였는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原本에는 〔東□蓮〕一曲이 있고, 또 □聲修齊治□ 등의 말이 있는데
너무 진부하여 삭제하였다.30)
이를 통해 삭제의 이유가 곡률상의 문제가 아니라 唱詞의 내용에 있음을 알 수 있
다. □聲修齊治□ 는 생략된 부분이 있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閨箴〉에 사
용된〔尾聲〕의 (外) 먼저 생각을 바로 하여 집안을 다스리고, (旦) 밤낮으로 근신
하여 몸과 마음을 닦아, (合) 함께 태평성세의 좋은 시절을 즐기세 ((外)論齊家先誠
正, (旦)修身日夕凛冰兢, (合)共享淸時樂太平) 를 가리키는 듯하다. 馮夢龍은〔尾
聲〕의 唱詞를 (旦) 부친의 가르침에 따라 규방을 지키고, 지금부터 창문 아래서
수를 놓으리 (外) 예로부터 유유자적한 사람은 일을 동시에 진행하지 않는다 하였네.
((旦)守閨門依親令, 從今針指向窓欞, (外)自古道自在成人不並行.) 로 바꾸었다. 여
29) 王守泰主編, 《崑曲曲牌及套數範例集》第5集 참조.
30) 原本尙有〔東□蓮〕一曲, 又□聲修齊治□ 等語太腐, □刪改.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비교 201
자의 본분에 충실하지 않고 정원에 놀러 나온 딸을 나무라는 아버지의 훈계와 이에
대한 딸의 응답을 축약하여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와 비교하면 李玉의
(外)論齊家先誠正, (旦)修身日夕凛冰兢, (合)共享淸時樂太平는 馮夢龍의 지적한대
로 진부하다 할 수 있다. 이외에 〈閨箴〉의 〔三解酲〕의 唱詞 숲의 새 나와 같이
한가롭고, 나무 위에 남은 꽃 사람을 비웃으니(林間好鳥閒如我, 樹上殘花冷笑人).
를 馮夢龍은 봄을 노래하는 새 서로 아는 듯하고, 나무 위에 남은 꽃 마음을 머금
은 듯하네(啼春好鳥如相識, 綴樹殘花若有情). 로 바꾸었다. 〈閨箴〉을 보면 한 齣
이 모두 庚․靑韻으로 押韻하고 있다. 때문에 이 부분은 李玉이 失韻을 하였고
馮夢龍이 이를 바로 잡은 것임을 알 수 있다.
5. 나오는 말
李玉은 당시 극단에서 상당히 뛰어난 작가로 인정받았기에 그의 작품을 수정한다
는 자체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李玉의 《人獸關》과 馮夢龍《墨
憨齋訂定人獸關》의 비교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예상을 벗어났다.
우선 馮夢龍이《墨憨齋重定永團圓傳奇敍》에서 上卷은 뛰어나지만 下卷은 바
삐 대충대충 완성한 듯하다. 라고 하였지만 앞부분과 뒷부분 중에 어느 부분의 수
정이 특별히 많다고는 볼 수 없었다.
馮夢龍은 전체적인 구성과 각 장면들 간의 대응관계를 고려하여 내용을 增減하였
다. 극의 전개를 위해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해버리거나 조정을
하고 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전혀 다르게 신설하였다. 이를 통해 극의 전체
적인 구성이 훨씬 체계적이 되었고 내용의 전개 역시 한결 매끄러워졌다.
賓白과 地文 부분에서의 수정 역시 각 장면의 상황과 인물의 성격 특색이 충분히
고려되었다. 장면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는 매끄러운 연계를 위해 새로운 대사
나 지문이 삽입되었다. 또 인물의 언어가 그 성격 특색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되
는 부분은 대사 한 글자 한 글자에도 매우 세심하게 신경을 써 수정했는데 이를 통
202 中國語文論譯叢刊 第19輯
해 비록 글자 한 자의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극적 효과는 훨씬 배가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曲牌와 唱詞 부분의 수정은 전체적인 구성과 내용 전개를 위해 새로이 신설된 부
분을 제외하면 그 분량이 많지는 않다. 새로 신설된 부분은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기
에 제외하였다. 수정된 부분은 套數 안에 사용된 曲牌의 명칭을 바로 잡기 위해, 그
리고 失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唱詞를 고쳐 쓴 정도였다. 다른 부분에 비해 상대
적으로 수정이 적게 이루어져 음률 방면에서는 李玉이 그 평가에 부합하는 뛰어난
작가였음도 볼 수 있었다.
이상의 사실들에 근거할 때, 李玉의 《人獸關》이 당시의 극단에서는 호평을 받던
작품이었지만 馮夢龍의 손을 거쳐 한층 성숙된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볼 수 있다. 원
본의 부족한 점을 보충한 후에 나온 개정판 그 자체가 누릴 수 있는 利點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더라도 馮夢龍의 공로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비교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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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中國語文論譯叢刊 第19輯
李玉《人獸關》與
馮夢龍《墨憨齋訂定人獸關》的文學性比較
尹賢淑
中文提要
李玉是明末清初的戏曲家。他不仅创作了很多作品,并且率领苏州派剧作家而展
开了活跃的活动,对當时的剧坛影响很大。他还精于曲学,曾经参与过《寒山堂南曲
谱》․《南词新谱》等的编订工作。
冯梦龙也是代表明代的民间文学家,以编纂《三言》․《喻世明言》․《警世通
言》․《醒世恒言》,增补《新列国志》․《三遂平妖传》著称。其实,他对戏曲也很
有研究,有自己的主张。但他没有留下戏曲理论方面的专著。有关他的戏曲主张散见于
所编撰的《墨憨齋定本傳奇》․《太霞新奏》的小引․总评和眉批。
《墨憨齋定本傳奇》是冯梦龙所编撰的戏曲集。在《墨憨齋定本傳奇》里,共有
18部作品。李玉的《人獸關》是其中之一。本文以李玉《人獸關》与馮夢龍《墨憨齋訂
定人獸關》为主题要探讨两者之间的异同和造成其异同的原因。在开始研究之前,我一
直怀疑两者之间的内容是大同小异。但结果是出乎我的意料。馮夢龍首先考慮剧本全面
性的结构和各场面之间的相应关系而增减了李玉《人獸關》的内容。由此,作品全体的
结构和内容更充实而有条理。不仅如此,按照各场面的需要和人物的性格特色改写宾白
和地文。通过这样的更改,剧中人物的性格留下很深刻的印象,剧的效果也大大地提高
了。在曲牌和唱词方面,更改的部分幷不多,但也可以看到馮夢龍很精心地纠正了李玉
的错误。
中心語:李玉,馮夢龍,《人獸關》,《墨憨齋訂定人獸關》,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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