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 속담에 사용된 ‘중’에 대한 호칭 및 소재별 비교를 중심으로-
17)이황진*
【국문초록】
속담은 그것이 전수되어 내려오는 동안 한 민족과 한 문화의 공통된 가치관을
담게 된다. 그러하기에 속담은 두 나라의 문화와 사상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재료가 된다. 본고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속담 가운데 ‘중’과 관련된 속담을
대상으로 하여 속담에 사용된 ‘중’에 대한 호칭에 대해 고찰하고, ‘중’과 밀접한 관
계에 있는 소재의 속담을 비교 분석하였다.
한국 속담에서는 ‘중’이란 호칭이, 중국 속담에서는 ‘和尙’(heshang)이란 호칭
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중’은 본래 ‘승려의 무리’를 뜻하는 ‘衆’이란 한자
어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시나브로 고유어로 인식되며 승려를 지칭하는 일반적
인 호칭이 되었고 조선후기로 갈수록 승려를 비하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和尙’은
본래 승려에 대한 존칭이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송대(宋代) 이후 그것이 일반
적인 호칭으로 변하였으며 점차 남자 승을 지칭하게 되었다. 동시에 ‘중’과 ‘和尙’
은 한국과 중국에서 각기 가장 통상적으로 쓰이는 구어적 호칭이기에 구비문학인
속담에 주로 사용된 것이다.
‘중’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소재인 중머리․오계(五戒)․염불․절과 관련된
한․중 속담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 한국 속담은 중국 속담에 비해 불교적 색채가
약한 반면 비유성이 강한 편이다. 이는 조선후기 ‘중’의 지위가 추락하면서 불교의
출가 수행자로서 존중받기보다는 오히려 하대 받는 존재가 되었던 당시의 사회적
인식이 속담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핵심어:중[僧], 한국 속담, 중국 속담, 호칭, 소재별 비교
* 단국대
244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차례
1. 머리말
2. 속담에 사용된 ‘중’의 호칭
3. 한․중 ‘중’ 관련 속담의 소재별 비교
4. 맺음말
1. 머리말
속담은 한 집단의 의식구조 위에서 집단의 생활 경험과 감정과 지혜를
비유의 형식으로 집약하여 표현한 短句로, 무의식 언중에 의하여 구비전승
과정에서 운율화 된 것이다.1) 그러하기에 속담은 그것이 전수되어 내려오
는 동안 한 민족과 한 문화의 공통된 가치관을 담게 되는 그 민족의 진리,
혹은 그 문화의 지혜로 형성된 예지의 결정체이기도 하다.2) 그리고 속담에
는 그 나라의 국민정서가 다분히 반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민족사회
의 생활모습과 삶의 지혜를 단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그 민족을 알려면 그
속담을 알아야 하고, 그 속담을 모르고는 그 민족을 말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것이다.3) 따라서 속담은 그 민족과 민속학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
가 되며, 역사․사상․문학․종교․미신․풍속․제도 등과 같은 제반 문
제를 연구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4)
속담의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속담과 외국의 속담에 대한
1) 강재철, 한국속담의 근원설화, 백록출판사, 1980, 20면.
2) 정종화, 한국 전통사회의 정신문화 구조양상 - 속담을 통해 본 가치관의 비교 문화
적 접근, 고려대학교 출판부, 1995, 3면.
3) 이희승, 「서문」, 이기문․조남호 공편, 속담사전(제3판), 일조각, 2014, ⅷ면.
4) 최창렬, 우리 속담 연구, 일지사, 199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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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연구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선 이후 한국과 중
국의 속담 비교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한․중 양국 유학생
들의 역할에 힘입은 바가 크다.5) 그들은 동물, 식물, 음식, 술, 계절, 불교,
재물 등 다양한 주제로 한․중 양국의 속담을 비교하였다.
필자는 본고에서 불교 관련 속담, 그 중에서도 ‘중’ 관련 한․중 속담을
비교 연구하고자 한다.6) ‘중’이 등장하는 한․중 속담에 대해 비교 연구한
것으로는 나이의 「한․중 불교에 관한 속담 비교 연구」가 있다.7) 이 논문
은 아직까지 전면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한․중 양국의 불교 관련 속
담을 연구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인정된다. 하지만 양국 속담에 대한 정
밀한 비교가 이루어지지 않고 속담을 유형화하여 분류하는 정도에 그쳤다
는 한계도 가진다. 이에 필자는 불교 관련 속담 중에서도 우선 ‘중’이 직접
적으로 등장하는 한․중 속담만을 대상으로 하여 좀 더 면밀한 비교 연구
를 진행하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속담에 사용된 한․중 양국의 ‘중’에 대한
호칭에 대해 살펴보고, ‘중’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소재 몇 가지를 중심으로
양국의 속담을 비교 분석하기로 하겠다.8)
5) 한․중 속담에 대해 비교 연구한 논문은 대부분 석사학위 논문이다. 한국에서 이루어
진 한․중 속담 비교 석사논문만 해도 20편이 넘으며, 중국에서 이루어진 중․한
속담 비교 석사논문도 30편이 넘는다.
6) 본고에서 ‘중’ 관련 속담이라 함은, 속담에 ‘중’(‘중’의 기타 호칭 포함)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속담을 말한다.
7) 나이, 「한․중 불교에 관한 속담 비교 연구」, 호서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1,
28-41면.
8) 본고에서 다루지 못한 중이 등장하는 속담은 차후에 주제별로 유형화하여 별도의
논문에서 비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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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속담에 사용된 ‘중’의 호칭
2.1. 한국 속담의 ‘중’과 중국 속담의 ‘和尙’
필자가 직접 확인한 속담 가운데 ‘중’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속담은 한
국이 110여개, 중국이 140여개이다.9) 하나의 소재를 대상으로 한 속담으로
는 그 양이 상당하다 할 수 있다. ‘중’을 소재로 한 속담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그것이 긍정적인 존재였든 부정적인 존재였든 그만큼 대중들에게 친
숙한 존재였다는 것을 방증한다.
‘중’을 지칭하는 호칭은 매우 다양하다. 현대 한국어에서 일상적으로 사
용되는 것은 중․승․스님․승려 그리고 여승을 지칭하는 비구니 등이다.
반면 중국어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和尙․僧․僧人․僧侶 그리
고 여승을 지칭하는 尼姑 등이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문학작품이나 역사
9) 필자가 본고에서 주 텍스트로 삼은 한국 속담사전은 이기문․조남호 공편, 속담사
전(제3판, 일조각, 2014)이다. 이기문의 속담사전은 1962년 초판이 간행된 이래
수많은 속담연구자들의 참고자료가 되어 온데다, 김도환은 “이기문의 속담사전을
주로 참고”(「머리글」, 6면)하여 한국 속담 활용사전(한울 아카데미, 2009)을 출판
하였다. 그리고 2014년 발행된 이기문의 속담사전 제3판은 “국립국어원 조남호
실장의 협조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제3판 머리말」)고 한다. 본고
에서의 속담풀이는 이기문과 김도환의 것을 함께 참고하였다.
중국 속담사전은 溫端政의 中國諺語大全(上海辭書出版社, 2004)의 것을 주 텍
스트로 삼았으며, 崔建林의 中華諺語歇後語全書(線裝書局, 2007)와 진기환 편
저 중국인의 속담(명문당, 2008)을 참고하였다. 溫端政의 中國諺語大全은
상․하편 총 2,386면에 달하는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그 성과를
인정받는 속담사전”(江藍生, 「中國諺語大全․序」, 1면)이다. 상편(총 1,371면)은
구어체 속담 10만 여개를 수록하고 있으며, 하편은 13,000 여개의 고대문헌 및 當代
유명작가 작품속의 속담을 수록하였다. 溫端政은 俗語를 ‘諺語’(表述性俗語)․歇
後語(引述性俗語)․慣用語(描述性俗語)로 분류하여 각각의 사전(中國歇後語大
全, 2004 ; 中國慣用語大全, 2004)을 발행하였다. 본고에서 필자는 歇後語와
慣用語는 포함시키지 않았으며, 中國諺語大全 속의 諺語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중국 속담에 대한 정의와 범위’에 대해서는 유쌍옥의 「한․중 속담의 대조 연구」(한
양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2-17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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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등을 통해 乞士․衲僧․衲子․浮屠․佛僧․僧伽․僧家․桑門․沙
門․釋氏․出家人․佛弟子․禪師․法師․大師 등 매우 다양한 호칭을
접할 수 있다. 이들은 저마다 조금씩 다른 의미를 내포하기도 하지만 모두
가 중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들 중 한국의 고유어인 ‘중’과 ‘스님’을 제외
하고는 모두가 한국과 중국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그렇다면,
속담에서 ‘중’을 지칭하는 호칭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자주 쓰였을까? ‘중’
을 지칭하는 용어가 직접적으로 들어가 있는 한․중 양국의 속담을 거기
에 사용된 호칭만을 대상으로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속담에 사용된 ‘중’에 대한 호칭10)
한국 중국
호칭 개수 호칭 개수
중 95 和尙102
중놈 10 僧16
승 2 出家人10
스님 1 尼姑(비구니) 10
노전대사 1 姑子(비구니) 1
법사 1 僧尼(비구와 비구니) 2
僧道(승려와 도사) 4
110 145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다시피, 한국과 중국 모두에 ‘僧’이란 호칭이 공통
적으로 사용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중’이, 중국에서는 ‘和
尙’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
10) 표 속의 속담 개수는 의미가 같고 속담 중의 한두 단어만 다르게 사용된 것이라도
별개의 속담으로 셈한 개수이다. 또한 중국 속담의 경우 和尙․僧․尼姑 등의 호칭
이 한 속담 내에서 같이 사용된 경우에는 그것이 중복해서 셈이 되지 않게 尼姑>
僧>和尙 순으로 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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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까? 필자는 이것이 단순히 양국의 언어적 습관이라 간주해버릴 수 있
는 문제라고 할지라도 최소한 그 호칭이 어떠한 이유로 그렇게 대중적으로
쓰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중’,
‘僧’, ‘和尙’이란 호칭이 갖는 한․중 양국의 의미를 살펴보면 그 실마리를
찾게 될 수도 있을 듯싶다. 이들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11)
(1) 중 - ① 한국 : [중]. 절에서 살면서 불도를 닦고 실천하며 포교하는
사람. 본래는 그런 단체를 이르던 말이다. 근래에는 비하하는 말로 많이
사용되며, 그 대신 ‘승려’나 ‘스님’의 호칭이 일반화되어 있다.
(2) 僧 - ① 한국 : [승]. ‘중’과 같은 말.
② 중국 : [sēng]. 僧伽의 약칭. 梵語(산스크리트어)의 [saṁgha]의 음역
으로서 衆․和合衆으로 번역된다. 원래는 최소한 4인 이상의 승려가 모
여 和合해서 수행하는 단체 또는 공동체의 의미이다. 따라서 본래는 한
명의 승려는 僧伽라 칭할 수 없고 僧人이라 칭해야 옳은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주로 단지 和尙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광의(승의 무리)와 협의
(和尙)의 뜻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2-1) 僧伽 - ① 한국 : [승가]. 부처의 가르침을 믿고 불도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집단. 세 사람 이상의 화합된 무리라는 뜻으로, ‘중’(衆)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② 중국 : [sēngqié] = 僧.
(3) 和尙 - ① 한국 : [화상]. 수행을 많이 한 승려. ‘승려’를 높여 이르는 말.
11) 이하 본고에서 단어의 뜻 혹은 정의에 대해 서술하는 경우는, 국어사전은 ‘국립국어
표준국어대사전 http://www.korean.go.kr/09_new/index.jsp’, 중국어 사전은 ‘辭
海(上海辭書出版社,2000)’와 ‘百度百科 http://baike.baidu.com’ 을 참고함.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49
② 중국 : [héshang]. 梵語의 [upādhyāya]의 음역으로서, 본래는 불교교
단에서 가르침을 내려 주는 敎師 혹은 戒를 내려 주는 스승의 의미로 쓰
이는 존칭이었다. 또한 본래는 남녀 상관없이 자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라면 和尙이라 칭하였었다, 그러나 후에는 그것이 존칭이 아니라 일반적
인 호칭으로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남자 승을 지칭하는 용어
로 쓰이게 되었다.
사전에 명시된 내용만으로도 그 호칭이 조금씩 의미 변화 과정을 거쳤
음을 짐작할 수 있다. ‘중’은 본래 ‘부처의 가르침을 믿고 불도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집단으로 3, 4인 이상의 화합된 무리’라는 僧伽의 의미를 가진
‘衆’이란 한자어였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것이 점차 집단이 아닌 승려에
대한 일반적인 호칭으로 쓰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나브로 한자어가
아닌 고유어로 인식되면서 현대 국어사전에는 한자어가 아닌 고유어로 등
록되어 있다.12) 月印釋譜(1459년) <권제2, 66장>에 “僧은 쥬니 梵僧
은 조 뎍 쥬라”(승은 중이니, 범승은 좋은 행적을 쌓는 중이다.)
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엔 이미 ‘중’이 고유어로 여겨졌을
12) ‘중’의 어원에 대한 설은 4가지가 있다. 1. ‘차차웅(次次雄)→자웅→ㅈ+웅→중’ (아유
가이 후사노신[鮎貝房之進], 雜攷 第一集, 1931) ; 2. ‘衆’ (처음에는 衆和合 卽
衆의 뜻이었으나 차츰 변하여 불도를 수행하는 이는 한 사람도 중이라고 부르게 된
것. 조동탁, 「語源小考」, 한글 7-11, 한글학회, 1939, 232-233면) ; 3. ‘+암․
엄․움>숨 … 제웅→자웅→ㅈ+웅→중’ (서정범, 「삼 神考․處容歌考」, 아시아
여성연구 9. 숙명여자대학교 아세아영성문제연구소, 1970, 231면) ; 4. ‘僧’ (‘僧’은
‘曾’의 음으로 읽어지는 글자다. 이때의 ‘曾’은 우리말식 訓音은 ‘일찍 증’으로서 ‘증’
이라고 읽는다. 이것이 ‘중’이라는 말을 낳은 근원으로 풀이된다. 최창렬, 「한자 歸化
語의 어원적 의미」, 어학 12, 전북대학교 어학연구소, 1985, 31-32면). 필자는 조
동탁의 견해 즉 ‘중은 ‘衆에서 기원했다’는 설을 지지한다. ‘중’이 ‘절에서 살면서 불도
를 닦고 실천하며 포교하는 사람. 본래는 그런 단체를 이르던 말’이라는 한국 현대
국어사전의 해석, 한국과 중국에서 ‘僧’․‘僧伽’가 ‘衆’으로 번역되었다는 사실을 생
각하면 충분히 근거가 있고 설득력이 있는 설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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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승려에 대한 일반적인 호칭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
만, 조선후기로 갈수록 “승려들의 수행공간은 줄어들고, 僧役과 雜役으로
몸을 피하여 불교계 전체에 심각한 문제가 초래되었고 승려는 ‘중’ 또는
‘중놈’으로 불리었으며, 실제로 그들의 사회적 지위는 천민과 다를 바 없이
추락”13)하였다. 따라서 ‘중’은 조선 후기로 갈수록 승려에 대한 일반적인
호칭으로 사용되었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점차 승려를 비하하는 의미를
내포한 호칭으로 변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衆이 ‘승
려의 무리’라는 불교적 용어로서의 의미를 점차 상실해가다가 현대 중국어
에서는 더 이상 승려에 대한 호칭으로는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僧 역시
처음에는 서너 명 이상의 화합중을 나타내는 말이었지만, 후에는 일반적으
로 승려를 지칭하는 호칭이 되었으며 현재도 그렇게 사용되고 있다.
和尙은 본래 불가에서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을만한 충분한 자격
을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존칭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한국에서는 여전히
‘수행을 많이 한 승려, 승려를 높여 이르는 말’을 뜻하며 존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존칭이 아닌 일반적인 호칭이자 남자 승을 지칭하
는 말로 쓰인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和尙의 의미가 격하된 것은 언제부터
일까? 중국학자 儲泰松의 「和尙의 어원과 의미 변화」에 따르면, 和尙의
의미가 격하되며 일반적인 호칭으로 굳어지게 된 것은 宋代 이후이다. “隋
唐 이후 和尙의 품행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和尙의 지위가 조
금씩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宋代에 이르러 불교가 점차 쇠락의 길
로 들어서고, 高僧을 大師라 칭하는 풍조가 자리 잡게 되자 ‘和尙’은 더
이상 승려에 대한 존칭어로 사용되지 않고 일반적인 호칭으로 굳어지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비하의 의미까지도 갖게 되었다”14)고 한다.
13) 허왕욱, 「시조에서 승려 형상화의 문화적 의미」, 열상고전연구 32, 열상고전학회,
2010. 473면.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51
이러한 사실들을 염두에 두면, 한국의 고유어로 굳어진 ‘중’이란 호칭을
중국 속담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반면, 중국 속담에서 자주
쓰이는 ‘和尙’은 한국에서는 여전히 승려에 대한 존칭으로 인식되기 때문
에 ‘和尙’이 들어간 중국 속담을 보고 그것에 승려에 대한 존중의 뜻이 담
겨 있을 것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중국에
서 ‘和尙’은 더 이상 존칭이 아니라 일반적인 호칭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러한 오해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僧이나 僧侶란 호칭은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일반적으로 사
용할 수 있는 호칭인데도 僧은 그 사용 빈도가 낮고, 僧侶는 한 번도 사용
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이것은 속담의 구비문학적 속성, 즉 속담은
민중에 의해 구어체로 표현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한국에
서는 ‘중’이, 중국에서는 ‘和尙’이 언중이 평상시 사용하는 승려에 대한 구
어적 호칭이다. ‘僧’의 경우 한국과 중국에서 문어체 문장에서는 자주 접할
수 있긴 하지만, 일상 구어체에서는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 小僧․貧僧․
上座僧․高僧․乞僧․行脚僧․破戒僧 등과 같이 다른 의미가 추가되는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그리고 일상 구어체에서 사용할 때 한국에서는 ‘승’
보다는 ‘스님’을, 중국에서는 ‘僧’보다는 ‘僧人’을 사용하는 경향이 크다. 반
면, ‘僧侶’는 논문이나 서적 등 文語가 중심이 되는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요컨대 한국의 속담에 ‘중’이, 중국의 속담에 ‘和尙’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
용되고 있는 이유는, ‘중’과 ‘和尙’ 모두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차 승려를
지칭하는 일반적인 호칭이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이들이 구어체에서 가장
통상적으로 쓰이는 호칭이기 때문인 것이다.
14) 儲泰松, 「‘和尙’的語源及其形義的演變」, 語言硏究 2002年 第1期(總第46期), 華
中科技大學, 88-89면.
252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2.2. 속담에 사용된 ‘중’의 기타 호칭
2.2.1. 한국 속담에 사용된 ‘중’ 이외의 호칭
한국 속담에 사용된 ‘중’ 이외의 승려에 대한 호칭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중놈 : ① 중놈 돝고기(돼지고기) 값 치른다. ② 중놈 장에 가서 성
내기 ③ 비 맞은 중놈 ④ 땡땡이 중놈 안반 너머 본다. ⑤ 미운 중
놈이 고깔을 모로 쓰고 요래도 밉소 한다. ⑥ 미친 중놈 집 헐기다.
⑦ 여산(廬山) 중놈 쓸 것. ⑧ 중놈은 長이라도 죽으니 무덤이 있나
사니 상투가 있나. ⑨ 의뭉한 중놈 ⑩ 불 채인 중놈 달아나듯.
(2) 승 : ① 손 잰 승의 비질하듯. ② 승 청보(僧 淸甫)
(3) 스님 : ① 스님 눈물 같다.
(4) 노전대사 : ① 의뭉하기는 노전대사라.
(5) 법사 : ① 염불 법사 염주 매듯
중놈이 사용된 속담에서 ‘중’이란 존재는 대부분 민중들에게 하대 받고
멸시받는 대상이다. 하지만 중놈이 사용된 이들 속담에서 중놈이 아닌 중
이 사용된다 해도 별 무리가 없는 것처럼, 사실 ‘중’이란 호칭이 사용된 수
많은 속담들 중에도 그것이 중을 존대하는 것이 아닌 이상 중이 중놈으로
대체된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 ‘중놈 돝고기 값 치른다’ 와 같은 의미를
가진 ‘중 회 값 문다’ ; ‘비 맞은 중놈’과 같은 의미를 가진 ‘소나기 맞은
중의 상’ ; ‘중놈은 장이라도 죽으니 무덤이 있나 사니 상투가 있나’와 같은
의미를 가진 ‘중은 장이라도 죽으니 무덤이 있나 사니 자식이 있나’ 등의
속담들을 통해서도 그러함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속담사전에서 찾은 것
중에서 실제로 중놈이란 호칭이 사용된 속담은 이 열 개로, 최소한 이 속담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53
들은 중보다는 중놈이 좀 더 자연스러워 보이기는 한다.
승이 사용된 속담은 두 개인데, 승이 중으로 대체되어도 상관없겠지만,
語感상 중보다는 승이 더 자연스럽다.15) 반면, ‘스님 눈물 같다’는 어둠침
침하다는 것을 비유하는 속담인데, 중이나 승이 아닌 스님이란 호칭이 사
용되었다. 그것은 존대의 의미라기보다는 나이가 지긋한 중, 즉 老僧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노전대사의 사전적 의미는 ‘법당에서 아침저녁으로 향불 피우는 일을 맡
아보는 승려인 노전승을 높여 이르는 말, 혹은 겉으로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면서 속으로는 엉큼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의
뭉하기는 노전대사라’라는 속담은 ‘의뭉한 중놈’을 좀 더 구체화하여 드러
내기 위해 노전대사라는 호칭을 직접 노출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염불 법사 염주 매듯’이라는 속담은 치렁치렁하게 넌지시 매어 단 모습을
비유하는 것으로, 중이 아니라 법사라는 호칭이 사용되었는데, 그것은 설
법을 하는 승려인 법사가 설법을 할 때 목에 거는 긴 염주를 사용하기에
염불 법사라는 칭호가 무언가를 치렁치렁 매단 모습을 더 잘 떠올릴 수
있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속담에서 승려를 일컫는 호칭으로는 ‘중’이 주로 사용되기는 한
다. 하지만, ‘중’이 아닌 다른 호칭이 사용된 속담들의 경우는 그 속담에
사용된 호칭이 그 속담을 보다 더 생생하게 하며 그 맛을 살려낼 수 있기
때문에 사용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속담을 창조하고
유통시키는 언중의 지혜와 의도가 속담에 반영된 하나의 예라 할 수 있다.
15) “속담은 정학하게 발음되고 자연스럽게 흘러 나와야 되는 것이다. 그래서 속담은
말해지기 편리한 자수율을 지니며 곤란한 말들을 피하게 된다. 또 口碑되기에 편리
하자면 기억하기 까다로운 말들이나 발음하기 불편한 말들은 피할 수밖에 없을 것이
다. 그렇게 해서 운율을 지니게 되는 속담은 새로운 의미의 감동적 가치를 얻게 되는
것이다.”(강재철, 앞의 책,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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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중국 속담에 사용된 ‘和尙’ 이외의 호칭
중국 속담에 사용된 ‘和尙’ 이외의 승려에 대한 호칭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僧 : ① 淫僧惡道[음란한 중 괴악한 도사] ② 僧老人敬, 將老人嫌.
[스님이 늙으면 존경을 받는데 장군이 늙으면 미움을 받는다.] ③ 不
看僧面看佛面. [스님 체면은 봐주지 않더라도 부처님 체면은 세워줘
야 한다.] … 중략 … ⑯ 在家癲和尚, 出門一品僧. [집에서는 미친
중인데, 나가면 일품스님이다.]
(2) 尼姑 : ① 尼姑生子累百僧. [비구니가 아기를 낳으면 많은 중이 연루
되어 있다.] ② 廟里尼姑多, 惹的是非多. [절에 비구니가 많으면 시비
가 많다.] ③尼姑熬小腳, 忍痛著繡鞋. [비구니가 纏足을 참아내는 것
은, 꽃신이 가슴 아파서이다.] … 중략 … ⑩ 尼姑不嫁夫, 和尚不娶
妻.[비구니는 시집을 가지 않으며, 비구는 장가를 가지 않는다.]
(3) 姑子 : ① 姑子手里掏孩子. [비구니의 품에서 아이를 찾다.]
(4) 出家人 : ① 出家人不愛財, 越多越好. [출가자는 재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② 出家人不說在家的話。[출가자는
집에 있었을 때의 얘기를 하지 않는다.] … 중략 … ⑩ 出家人不管俗
間事.[출가인은 세속간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5) 僧尼 : ① 僧尼三不利. [비구와 비구니는 세 가지가 이롭지 못하다.]
② 僧尼是一家. [비구와 비구니는 한 집안 식구이다.]
(6) 僧道 : ① 僧道吃十方. [중과 도사는 팔방에서 얻어먹는다.] ② 僧道
門前是非. [중과 도사 문 앞에는 시비가 있다.] ③ 僧道尼姑莫來往,
庭前莫走賣花婆. [중과 도사와 비구니가 서로 왕래하지 말게 하며,
정원 앞을 꽃 파는 아낙네가 지나가게 하지 말라.] ④ 僧道無緣. [중
과 도사에게 시주하지 않습니다.]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55
중국 속담에도 역시 ‘僧’이 사용되고 있는데, 한국에 비해 그 빈도가 더
높다. 그 이유는 ‘淫僧 : 惡道’, ‘僧老 : 將老’, ‘僧面 : 佛面’ 등과 같이 대구
를 이루고 자수율을 갖춤으로써 운율을 살리고자 한 경우에는 ‘和尙’ 대신
‘僧’이 사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癲和尚’은 승려에 대한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게 하기 위해 和尙을, ‘一品僧’은 승려에 대한 일반적인 호칭 혹은
존중의 뜻에서 僧이 사용된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
尼姑, 姑子는 중국에서 여승인 비구니를 일컫는 호칭이다. 한국에서는
비구니에 관한 속담을 찾아볼 수 없는데 반해 중국에는 비구니에 대한 속
담이 여럿 존재한다. 이는 여승을 지칭하는 직접적인 호칭이 꼭 필요한 속
담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出家人’은 속담의 내용상 세속의 인연과 人慾을
버리고 佛門에 들어선 사람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선택된 호칭이라
볼 수 있다. 비구와 비구니를 함께 칭하는 僧尼, 중(비구)과 도사를 함께
칭하는 僧道는 현대 중국어 사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단어인데, 이렇듯
비구와 비구니를 함께 아우르는 호칭이나 중과 도사를 함께 아우르는 호칭
이 사용된 것도 한국 속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경우이다.
요컨대, 중국의 속담에서 ‘和尙’이 아닌 다른 호칭이 사용된 것은 한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호칭이 그 속담을 보다 더 생생하게 그리고 맛깔나
게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운율을 살리기 위해 혹은 性을 분명히 밝
히기 위해서인 경우도 적지 않다.
3. 한․중 ‘중’ 관련 속담의 소재별 비교
속담은 사회적 소산으로서, 그것이 설령 개인적인 창의에서 생겼다고 할
지라도 대중 전체의 공감을 얻고 대중의 지지를 받아야만 비로소 속담으로
256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서의 생명을 가지게 된다.16) 따라서 ‘중’과 관련된 속담 역시 일반인들이
아는 범주 내의 것들로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짐작해 볼 수는 있다. 불교
신자가 아니라 해도 ‘중’하면 떠올릴 수 있는 것으로는 아마도 부처님을
섬기는 불제자이다, 빡빡 깎은 중머리를 한다, 절에 거주한다, 법의를 입는
다, 염불을 왼다, 육식과 술과 色을 금해야 한다는 것 등일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여기에서는 ‘중’과 관련된 몇 가지 소재를 중심으
로 한․중 속담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같은 소재가 한․중 양국에서
얼마만큼 같거나 다른 의미를 갖는 속담으로 유통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3.1. 중머리
중이 외적으로 속세인과 구분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 무엇보다
삭발을 한 중머리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불교의 승려들은 왜 모두 삭발을
하는 것일까? 석존이 출가하시어 처음으로 하신 일이 정성스레 가꾸어 오
던 머리를 자르는 일이었다. 그래서 불문에 귀의하는 첫 번째 의식은 삭발
에서부터 시작된다. 삭발식은 바로 출가의식이기도 하다.17) 불교에서는 머
리카락을 無名草라 하여 번뇌의 표상이라고 부른다. 계속 깎아도 자라나
는 머리카락은 끊임없이 솟아나는 번뇌, 즉 貪․嗔․痴(탐욕․성냄․어
리석음)와도 같아 삭발을 함으로써 번뇌를 잊는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또한 모태로부터 이어받은 머리카락을 깎아 속세와의 인연을 끊는다는 의
미로도 삭발을 한다.18) 즉 삭발은 이제까지의 자신을 버리고 佛門에 들어
16) 이기문, 「초판 머리말」, 이기문․조남호 공편, 앞의 책, ⅻ면.
17) 최운경․지전, 「승려의 삭발하는 이유는 무엇임닛가」, 금강산 6권, 금강산사,
1935, 16-17면.
18) 조병활, 불교미술 기행, 이가서, 2005, 88면.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57
가 마음과 몸을 맑고 깨끗하게 하여 깨달음을 얻겠다고 하는 숭고한 서원
의 표시인 것이다. 여기서는 한․중 양국의 속담에서 삭발을 한 중의 머리
가 어떠한 소재로 쓰였는지 살펴보겠다.
K1-1. 아침 안개가 중 대가리 깬다. ; 아침 안개에 중 이마가 벗어진다.
K1-2. 중의 이마 씻은 물.
K1-3. 중 나라에 가서 상투 찾는다. ; 중의 상투.
K1-4. 중의 관자 구멍이다. (관자 : 망건에 달아 당줄에 꿰어 거는 작은 고리)
K1-5. 중의 망건 사러 가는 돈이라도. (망건 : 상투를 튼 사람이 머리카락을 걷
어 올려 흘러내리지 않게 머리에 두르는 그물처럼 생긴 물건)
K1-6. 중의 망건 값 안 모인다. ; 중의 얼게 값. (얼게 : 얼레빗. 빗살이 굵고
성긴 큰 빗)
K1-7. 중의 빗
K1-8.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C1-1. 騎驢找驢, 守著和尚罵禿驢. [나귀타고 나귀를 찾고 중을 앞에 놓
고 몽구리라 욕한다.]
C1-2. 對著和尚罵禿子. [중 앞에서 대머리를 욕한다.]
C1-3. 禿子笑和尚, 脫了帽子都一樣. [대머리가 중을 비웃지만 모자를 벗
으면 다 똑같다.]
C1-4. 和尙頭上放靑果. [중의 머리 위에 열매 얹어놓기]
C1-5. 和尚頭生虱, 鹽包里出蟲. [중의 머리에 이가 생기면 소금에 벌레
가 난다.]
C1-6. 不當和尚不曉得頭冷. [중이 아니면 머리가 시린 줄 모른다.]
C1-7. 張和尙的帽子, 抓給李和尙戴. [장화상의 모자를 이화상에게 쓰라
고 집어 주다.]
C1-8. 不剃頭多晚也是個帶毛僧. [머리를 안 깎으면 언제까지나 고승이
아니다.]
258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C1-9. 和尙剛剃頭就有了道行. [중은 머리를 깎으면 곧 법력이 생긴다.]
한국 속담 속의 삭발한 중머리는 출가자가 번뇌의 표상인 無名草라는
머리카락을 잘라버린 것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출가
자임을 드러내는 외모적 특징으로도 인지되지 않는다. 삭발한 중의 머리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속담(K1-1~2)도 있지만, 그렇다고 삭발한 머리를
직접적으로 조롱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머리카락이 없는 사람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 혹은 쓸데없는 물건(K1-3~7)을 부각시킴으로써 일종의 수수
께끼처럼 한 번 더 생각해야 이해가 가능한 비유적 의미로 파생된다. ‘중의
상투’는 당치도 않는 데서 그곳에 없는 것을 찾는 것을, ‘중의 망건(얼게)
값’은 필요 없는 지출을 아니 하면 돈이 모일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
음을, ‘중의 관자구멍’은 쓸데없는 물건이나 사람을, ‘중의 망건 사러 가는
돈’은 아무리 없는 돈이라도 어떻게든지 해서 꼭 써야겠다는 상황을, ‘중의
빗’은 몹시 구하기 어려운 것 혹은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한 것이나 자기에
게는 소용없는 물건을 비유한다. 또한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속담 중의
하나인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처럼 자기가 자신에 관한 일을 좋게 해결
하기는 어려운 일이어서 남의 손을 빌려야만 이루기 쉽다는 사실을 비유하
기도 한다.
반면, 중국의 속담은 삭발한 중의 머리를 대머리와 동일시하여 조롱하거
나 그것을 직․간접적으로 풍자하는 속담(C4-1~7)이 주를 이룬다. 그리
고 한국 속담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출가자는 삭발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드러내는 속담(C1-8~9)도 있어 한국 속담보다는 조금 더 종교적인 색채
를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중머리를 소재로 한 중국 속담은 다소
직설적이어서 쉽게 이해가 가능한 편이라 한국 속담보다 비유성이 떨어지
는 느낌이다.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59
3.2. 五戒
계율은 불자의 생활 윤리, 또는 삶과 수행의 규범이다. 戒는 불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지켜야 하는 도덕적 수행이며, 律은 출가한
비구․비구니를 위해 제정된 것으로 승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타율
적이고 강제적인 성격을 지닌다. 일반적으로 계와 율을 함께 사용하여 습
관상 ‘계율’이라 칭한다. 불교에 귀의한 사람들이 평생토록 지켜야 할 계율
이 있는데, 그 계율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五戒이다. 오계는 ① 不殺生
(살생하지 말라) ② 不偸盜(주지 않은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 ③ 不邪
淫(사음하지 말라) ④ 不妄語(거짓말을 하지 말라) ⑤ 不飮酒(술을 마시
지 말라)이다.19)
계율은 재가자에게는 인간의 도덕적 자아실현을 위한 최소한의 기본 원
칙이라 할 수 있으며, 출가자에게는 열반 혹은 해탈이라는 불교의 궁극적
선을 실현하는 예비적 실천수행이라 할 수 있다.20) 그래서 출가자들에게
요구되는 계율은 재가자들의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출가자
들은 具足戒라 하여 비구는 250계, 비구니는 348계를 받는데, 이 계를 받음
으로써 정식으로 승려 자격을 얻게 된다. 일반 사람들이 승려가 지켜야할
그 많은 계율을 다 알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오계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항목이기에 승려가 만일 계율의 기본이 되는 오계조차 지키지 못하면 비난
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오계와 관련된 속담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한국과 중국 속담 중에는 不偸盜戒․不妄語戒와 직접적으로 관
19)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 불교연구실, 남현옥 역, 중국불교와 불교문화, 우
리출판사, 1993, 108-111면. ;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불교입문, 조계종출판사,
2012, 124-127면.
20) 조성택, 「불교의 계율에 대한 새로운 이해」, 불교학연구 8, 불교학연구회, 2004,
245-246면.
260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계된 속담은 보이지 않는 바, 여기서 살펴볼 것은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개의 계율과 관계된 것이다.
3.2.1. 不殺生 - 육식을 금함
한국 사람들은 출가자가 고기 먹는 것과 술을 마시는 것을 정상적이라
고 생각하지 않는다. 술이야 오계 중의 하나인 不飮酒戒에 해당한다고는
하지만, 육식을 금하는 것은 오계 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중이 육식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사실 모든 불교에서 육식을 금하는 것은 아니다. 출가자가 고기를 먹는
것이 상좌(소승)불교 국가에서는 허용되고 있는데 반해 대승불교 국가에
서는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21) 대승불교권인 중국-한국-일본을 잇는
동남아불교권에서는 ‘五辛酒肉’이라 하여 육식과 술은 물론 五辛菜 역시
탐욕심을 부추기는 매운 채소로 금기시한다.22) 대승불교에서 육식을 금하
는 이유는, 그것이 불교의 不殺生戒에 위배되기 때문이며, 佛性 혹은 如來
藏 사상에 위배되기 때문이며, 자비의 種子를 끊기 때문이다.23) 그리고 불
교의 輪回轉生 사상을 바탕으로 “지금 살아있는 동물이 전생에 무엇이었
는지 알 수 없다. 혹시나 그 짐승이 전생에 자기 부모였을지도 알 수 없다”
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24) 또한 “고기의 소비는 공급을 부추기고 따라서
그것은 결국 동물의 살해에 기여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육식은 금지되어
야 한다. 고기를 먹는 사람은 동물 살해에 공동책임이 있으며, 둘은 공동의
21) 박정수․정신라, 「불교의 육식에 대한 논의」, 석림 44, 동국대학교 석림회, 2010,
199-200면.
22) 구미래, 「불교와 육식」, 불교신문 2698호(2011년 2월 26일자).
23) 박정수․정신라, 앞의 논문, 2010, 210면.
24) 선재 스님, 「약 아닌 약, 사찰음식」, 한국정신과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16, 한국정신
과학학회, 2002, 87면.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61
업보를 받는다는 것이 능가경의 입장”25)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대승
불교인 한국과 중국의 불교에서는 육식을 모두 금하고 있으며, 그 근거는
오계 중의 첫 번째인 不殺生戒인 것이다. 한․중 양국의 속담에는 이러한
내용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K2-1. 내가 중이 되니 고기가 천하다. ; 내가 중이 되니 고기가 흔해진다.
K2-2. 중놈 돝고기 값 치른다. ; 중이 회 값 문다.
K2-3. 중도 고기 먹더냐.
K2-4. 푸줏간의 중이다.
K2-5. 젓갈 가게에 중이라.
K2-6. 중이 고기 맛을 알면 절에 빈대가 안 남는다. ; 중이 고기 맛을 보면
법당에 파리가 안 남는다. ; 중이 고기 맛을 알면 법당에를 오른다.
; 중이 고기 맛을 안다고 촌에 내려가 외양간 널판자를 핥는다. ;
고기 맛본 중 ; 고기 맛 본 중 구유를 핥는다.
K2-7. 중이 개고기 사먹듯 한다.
K2-8. 중 먹을 국수는 생선을 속에 두고 담는다.
K2-9. 어린 중 젓국 먹인다.
C2-1. 吃肉的和尚成了佛, 受戒的和尚餓得哭. [고기를 먹는 중은 부처가
되고, 계를 지키는 중은 굶어서 운다.]
한국의 속담에서 육식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것(K2-1~5), 모르고 있던
좋은 것을 알게 되고 거기에 혹하여 정신을 못 차리는 상황(K2-6), 남모르
게 돈을 쓰는 모양(K2-7), 도리를 아는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속
여 나쁜 짓을 하게 만드는 경우(K2-9) 등을 비유하는 매개체로 사용되고
25) 이거용, 「불교와 힌두교에서 육식금지 문제」, 한국불교학 33, 한국불교학회, 2003,
458-459면.
262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있다. 그리고 ‘절이 망하려면 새우젓 장수가 들어온다.’는 속담은 운수가 그
릇되려면 뜻밖의 일이 생긴다는 뜻인데, 이는 그만큼 육식은 중이 해서는
안 되는 엄격한 금기임을 재차 확인시켜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한국 속담에서 육식은 중이 해서는 안 되는 금기라는 전제가 분명한 가운
데 거기서 의미가 파생된다.
반면, 중국에는 중과 육식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속담이 드물다. ‘C2-1’처
럼 육식을 하는 중은 성불하고, 계를 지켜 채식을 하는 중은 오히려 배고파
운다는 전말이 전도된 상황을 풍자하는 경우에 사용되고 있다. 심지어 ‘吃
齋能成佛, 黄牯可成仙.’[채식을 해서 부처가 된다면, 황소가 신선이 될 것
이다.] ; ‘吃齋能成, 牛马上西天.’[채식을 해서 부처가 된다면, 소와 말이
극락세계 갈 것이다.] 등의 속담은 채식을 하는 것을 조롱하기조차 한다.
게다가 ‘心好不用吃齋’[마음이 착하면 채식만 할 필요는 없다], ‘寧可葷口
念佛, 不可素口罵人’[차라리 고기 먹는 입으로 염불을 할지언정, 채식하는
입으로 남을 욕하면 안 된다.], ‘佛在心頭坐 酒肉腑腸過.’[부처는 마음속에
있고, 술과 고기는 위와 장을 지나간다.] 등과 같은 속담들은 오히려 무엇
을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 것임을 피력하
는 듯하다. 이것이 “불교에서는 무엇을 먹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음식은 오직 이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육식을
허용하느냐 허용하지 않느냐보다는 그 주어진 음식을 어떻게 먹고 소화할
것인가. 그 음식을 통해 얻어진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 음식을
먹고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문제 삼아야 할 것”26)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 수준이라고 결론지을 수는 없지만, 이 속담들을 통해
중국이 한국보다 출가자들의 육식이나 술 먹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관대
26) 박정수․정신라, 앞의 논문, 2010, 212면.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63
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3.2.2. 不飮酒 - 술을 금함
K2-10. 중 술 취한 것. ; 중이 술주정한다.
오계의 마지막 항목은 술을 마시지 말라는 不飮酒戒이다. 술은 수행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원인이 되고, 음주를 통해
서 나타나는 행위가 악행과 관련을 맺기가 쉽기 때문에 음주를 금지하는
계가 생각난 것이라 한다.27) 그런데 중과 술이 연결된 속담은 중과 육식이
연결된 속담에 비해 그 수가 아주 적다. 필자가 수집한 중국 속담 중에는
중과 술이 하나의 속담에 동시에 등장하는 것은 없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중 술 취한 것’이라 하여 아무 쓸 데 없이 도리어 해를 끼치는 경우를 비유
하는 속담이 있는 정도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과 중국 모두 출가
자가 육식을 하는 것보다는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서 더 관대했기 때문이
라고 추측해 볼 수는 있다. 그리고 그것은 “음주계에는 다른 계율에 비하여
약간의 예외를 두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병의 치료를 위해서 의사의 처
방이 있는 경우라든지, 음주를 하고 기쁜 마음으로 착한 일을 했다면 이는
계를 범한 것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28)고 한 것처럼, 음주를 해도 되는
예외적인 상황도 있었던 만큼 중이 술을 마시는 그 자체가 완전히 금지된
것은 아니었다는 점도 대중이 불음주계에 대해 좀 더 너그러울 수 있었던
27) 진희권, 「불교 오계의 규범적 의미」, 법철학연구17-2, 학국법철학회, 2014, 194면.
28) 위의 논문, 195면. (진희권의 글 각주 50에 따르면, “범만경의 음주계에서는 말미에
<문수사리문경>, <불설미증유인연경>, <유마힐소설경> 등 경전의 예를 들어서 예
외적으로 음주해도 되는 경우를 들고 있다.”고 한다.)
264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3.2.3. 不邪淫 - 삿된 음행을 금함
‘不邪淫’은 오계의 세 번째 계로 잘못된 성욕 및 삿된 음행을 멀리하라
고 경계하는 계이다. 이 계율은 재가신도들에게는 윤리적․도덕적 품행을
강조하는 것이고, 출가자들에게는 거기서 더 나아가 성행위 자체를 엄격히
금지하는 항목인 것이다.
K2-11. 중은 씹을 해도, 무릎을 꿇고 한다.
K2-12. 승 청보(僧 淸甫)29)
K2-13. 멋에 치어 중 서방질한다.
C2-2. 和尚見色是餓鬼. [중이 여색을 보면 굶은 귀이다.]
C2-3. 和尚吃十方, 十個九偷娘. [중은 팔방에서 얻어먹고, 열에 아홉은
여자를 훔친다.]
C2-4. 和尚道士夜来忙. [중과 도사가 밤에 바쁘다.]
C2-5. 淫僧惡道. [음란한 중 괴악한 도사]
C2-6. 僧道尼姑莫來往, 庭前莫走賣花婆. [중과 도사와 비구니가 서로
왕래하지 말게 하며, 정원 앞을 꽃 파는 아낙네가 지나가게 하지
말라.]
C2-7. 尼姑不嫁夫, 和尚不娶. [비구니는 시집가지 않고, 비구는 장가가지
않는다.]
C2-8. 尼姑生子累百僧. ; 尼姑生兒累百衆. [비구니가 아기를 낳으면 많
은 중이 연루되어 있다.]
29) 옛날 청보라는 중이 계집을 데리고 가다가 다른 사람의 눈에 띄어 훗날 이것을 돌이
켜 물은즉 아주 모른 체하더라 하여 나온 말이다. (이기문․조남호 공편, 앞의 책,
303면)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65
C2-9. 尼姑生仔, 土佛含冤. [비구니가 아기를 낳으면, 흙부처가 억울함을
참아야 한다.]
C2-10. 尼姑多了不正經, 不是摟和尚就是抱道主. [비구니가 많으면 점
잖지 않는데, 비구니는 중이 아니면 도사를 안는다.]
한국 속담에는 중의 음행을 경계하거나 폭로하는 속담은 많지 않다. 이
는 조선 후기의 시조, 설화, 笑話 등에 나타난 승려의 형상을 연구한 글들
에서 승려의 질적 저하 및 세속화를 다룰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승려
들의 음행30)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매우 의외이다. 그런데 속담에서는,
사람은 언제나 제가 지니고 있는 습성을 버리지 못함을 비유하는 ‘중은 씹
을 해도, 무릎을 꿇고 한다.’, 제가 한 일에 대하여 시치미를 떼고 모르는
체하는 사람을 일컫는 ‘승 청보’, 너무 멋들어 잘난 체하다가 자기 몸을 망
치게 됨을 비유하는 ‘멋에 치어 중 서방질한다.’(중 역시 음행을 저지르는
것이긴 하지만, 이 속담의 실제 주체는 중이 아니다.)는 속담 정도가 전부
이다. 게다가 이들 속담이 비유하고자 하는 것이 음행을 저지르는 ‘중’에
대한 경계나 비난이라고 보기도 애매하다.
반면, 중국 속담에서는 중이 여색을 밝힘(C2-2~4)을 폭로하고, 음란한
승(C2-5)이라 직접 비난하기도 하고, ‘僧道尼姑莫來往…’[중과 도사와 비
구니가 서로 왕래하지 못하게 하라 …]처럼 아예 음행을 저지르는 빌미를
차단하라고 경계하기까지 한다. 게다가 한국 속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비구니가 등장하는 속담이 여럿 존재한다. 그러나 속담 속의 비구니는 주
로 음행을 일삼거나(C2-8~10), ‘廟里尼姑多, 惹的是非多.’[절에 비구니
30) 이에 대해서는 허왕욱(「시조에서 승려 형상화의 문화적 의미」, 2010) ; 박상란(「조선
시대 문헌 설화에 나타난 불승의 존재방식과 속화현상」, 한국고전연구 18, 한국고
전연구학회, 2008) ; 김복순(「구전소화에 나타난 승려의 이미지와 웃음」, 어문논집
41, 중앙어문학회, 2009)의 글 참조.
266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가 많으면 시비가 많다.]처럼 시비를 일으키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진
다.
그런데 왜 한국 속담에는 비구니 혹은 비구니의 음행에 관한 것이 없는
것일까? 그것은 혹 속담화될 만큼 비구니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
거나 음행을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조선
시대에 승려가 된 여성에 대한 담론은 음탕하다, 제멋대로이다, 추악하다,
백성에게 해롭다는 등으로 매우 부정적인 것이었으며,31) 조선시대에는 비
구와 비구니 모두를 폄하하였지만 그 가운데서도 비구니에 대한 인식이
비구승에 비해 더 부정적이었으며,32) 실제로 비구니의 성적 타락을 묘사하
여 그들을 희화하고 비난한 사설시조와 애정가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33)
물론 속담이 세상의 모든 분야를 총망라할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속담은 사회의 소산물이며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34)
이 사실을 염두에 두면, 한국에 비구니 혹은 비구니의 음행에 대한 속담이
전해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무척 궁금하다. 그것은 어쩌면 중국에서
‘和尙’이 보통 남승(비구)만을 지칭하는 호칭으로 쓰이는 것과는 달리, 한
국에서 ‘중’이란 호칭이 남승과 여승을 모두 아우르는 호칭으로 쓰인다는
것이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될지도 모르겠다.35)
31) 정지영, 「조선시대 혼인장려책과 독신여성 : 유교적 가부장제와 주변적 여성의 흔적」,
한국여성학 20-3, 2004, 28면.
32) 장정수, 「고전시가에 나타난 여승 형상, ‘비구니 되기’와 ‘환속 권유’, 한민족문화연
구 32, 한민족문화학회, 2010, 25면.
33) 위의 논문, 7-37면 참조.
34) 최창렬, 앞의 책, 16면.
35) 물론 한국에서도 여승이 확실한 주체가 되어 등장하는 속담이 있다면 ‘중’이란 호칭보
다는 ‘비구니’라는 호칭이 사용되었겠지만 그러한 속담은 찾지 못했다.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67
3.3. 염불
‘염불’은 부처의 모습과 공덕을 생각하면서 아미타불을 부르는 일 혹은
불경을 외는 일을 일컬으며,36) 염불의 참된 의미는 부처님께 귀의하고 부
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면서 부처님 법대로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다.37) 그러
한 염불이 한국과 중국의 속담에서는 어떠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
보기로 한다.
K3-1. 중을 잡아먹었나.
K3-2. 비 맞은 중 담 모퉁이 돌아가는 소리
K3-3. 중이 팔양경38) 읽듯.
K3-4. 염불 못하는 중이 아궁이에 불을 땐다.
C3-1. 一個和尙一本經. [중은 저마다 자기가 잘 외는 불경이 있다.]
C3-2. 經是好經叫歪嘴和尙念壞了. [불경은 좋은데 입이 비뚤어진 중을
시켰더니 틀리게 읽었다.]
C3-3. 不當和尙不知道念經苦. [중노릇을 해보지 않았다면 염불하는 고
통을 알지 못한다.]
C3-4. 和尚好做經難念. [중노릇은 하기 쉽지만 염불을 하는 것이 어렵
다.]
C3-5. 遠來的和尙好念經. [먼 데서 온 중이 염불을 잘한다.]
C3-6. 跟甚人, 學甚人, 跟著和尚會念經. [어떤 사람을 따르면 어떤 사람
을 배우게 되는데, 중을 따르면 염불을 하게 된다.]
C3-7. 剃頭的得會使刀子 當和尙的得會敲磬. [이발사가 되려면 칼 쓰는
36) 김재월, 「염불신앙의 한국적 전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8, 1면.
37) 김열권, 「붓다의 염불관 수행법」, 석림 45, 동국대학교 석림회, 2011, 185면.
38) 八陽經 : 혼인․해산․葬事 등에 관한 미신적 행동을 없애려는 내용의 불경의 하나.
訛音化되어 파라경, 바람경, 파린경으로 불리기도 함. (김도환, 앞의 책, 365면.)
268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법을 배워야 하고, 중이 되었으면 목탁 치는 법을 배워야 한다.]
C3-8. 大和尙念懺悔經 小和尙哪敢念灶王經. [큰스님이 참회경을 읽는
데, 작은 스님이 어찌 감히 조왕경을 읽겠는가?]
C3-9. 念完經打和尚. [경을 다 읽고 나자 중을 때린다.]
C3-10. 和尚多了不念經, 随着大堆瞎哼哼. [중이 많으면 경을 읽지 않고
대중을 따라서 중얼거린다.]
C3-11. 跟著和尚念一年經, 不如聽如來佛一句話. [중을 따라 일 년 동안
염불을 외는 것은 여래불의 한 마디 말을 듣는 것만 못하다.]
‘중을 잡아먹었나.’는 알아듣지 못할 말을 입 안에서 우물거리는 경우를
비유하고, ‘비 맞은 중 담 모퉁이 돌아가는 소리’는 남이 알아듣지 못하게
불평 섞인 말을 중얼거릴 때 사용하는 속담이다. 또한 ‘중이 팔양경 읽듯’은
뜻을 알지 못하면서 헛되이 소리 내어 읽기만 하는 모습(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이처럼 한국 속담에서 염불은 그 참된 의미나 가치를 인정하기보
다는 오히려 염불을 외는 모습 혹은 그 소리를 비하하는 속담이 주를 이룬
다. 이 외에도 ‘마음에 없는 염불’ ; ‘염불에는 마음이 없고, 젯밥에만 마음
이 있다.’ ; ‘산 까마귀 염불한다.’ 등의 속담에서도 염불에 대한 가치 인정
과 진지한 마음가짐은 보이지 않는다. ‘염불 못하는 중이 아궁이에 불을
땐다.’라는 속담만이 염불은 중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소양
임을 드러내고, 남의 덕에 성공한 것을 비유하는 ‘남의 염불로 극락 간다.’
라는 속담이 그나마 염불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정도이다.
반면 중국 속담에서는 각기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는 하지만 적어
도 염불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를 인정하는 속담(C3-1~9)과 염불을 외지
만 그 진정성이 결여된 모습을 풍자(C3-10~11)하는 속담이 주를 이루며
염불의 본래 가치를 크게 훼손하거나 비하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중이 아니면 염불하는 고통을 알지 못 한다’거나 ‘중노릇 하는 것은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69
쉽지만 염불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속담처럼 중의 염불하는 고충을 이해
하고 변호해주기까지 한다. 게다가 ‘寧可葷口念佛, 莫將蘇口罵人.’ [고기
먹고 염불할지언정, 蔬食하고 사람을 욕하면 안 된다]라는 속담은 육식을
금하는 戒를 어길지언정 염불을 하는 것이 계를 지키며 사람을 욕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까지 한다. 이처럼 중국 속담에서의 염불은 최소한 중의 기
본적인 소양이자 덕목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그 의미가 다양하게 파생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속담에서 염불은 어떻게 그 본 의미와 참 가치를 잃게
된 것일까? 필자는 그 이유를 ‘십년공부 도로 아미타불’이라는 속담과 관
련지어 생각해 본다면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속담의 원형은 본래 ‘十念工夫都盧南無阿彌陀佛’이고, 그 어원적인 의
미는 불교에서 사람이 죽음을 지켜보면서 임종을 할 때 나무아미타불만을
열 번만 외어도 왕생극락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十念’이 ‘十年’으로 바
뀌어 구전되고, ‘다만’이란 뜻인 ‘都盧’의 원의가 ‘도로’(다시) 원형으로 되
돌아간다는 의미로 와전되면서 어원적인 의미와는 사뭇 다른 의미의 속담
으로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39) 즉, 염불의 도리와 의미가 담긴 원형의 속담
이 그것을 모두 잃어버리고 오히려 ‘오랫동안 공들여 해 온 일이 허사가
된 경우’를 비유하는 속담으로 돌변해 버린 것이다. 이처럼 염불은 일반
대중들에게 시간이 흐르며 점차 부처의 모습과 공덕을 생각하면서 아미타
불을 부르는 일이라기보다는 그저 알 수 없는 혹은 별 의미 없는 말(일)로
인식되었음을 이 속담을 통해 엿볼 수 있다.
39) 최창렬, 「우리말 속담의 어원과 의미」, 새국어교육 51, 한국국어교육학회, 1995,
165-166면.
270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3.4. 절[寺]
‘절’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닦는 수행처이자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펴
서 중생을 제도하는 傳法 도량이다.40) 寺, 寺廟, 佛寺, 伽藍, 寺刹, 寺院,
僧院, 庵子, 佛舍, 佛堂, 佛家, 叢林 등이 절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구어체
로는 한국에서는 절이, 중국에서는 廟나 寺廟가 주로 사용된다.
K4-1. 절에 가선 중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
K4-2. 중 양식이 절 양식이다.
K4-3. 중은 중이라도 절 모르는 중이다.
K4-4.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 중 절 보기 싫으면 떠나야지.
K4-5. 중 도망은 절에 가 찾지.
K4-6. 절에 가면 중 되고 싶고 마을에 가면 속인 되고 싶다. ; 절에 가면
중노릇 하고 싶다. ; 절에 가면 중 이야기, 촌에 가면 속인 이야기
; 절에 가면 중인 체, 촌에 오면 속인인 체
C4-1. 到了廟里随和尚. ; 進了廟屬和尙. [절에 가면 중을 따라야 한다.]
C4-2. 兵不離陣, 車不離站, 道士和尚不離寺院. [병사는 진지를 떠나지
않고 차는 역을 떠나지 않고 도사와 중은 절을 떠나지 않는다.]
C4-3. 和尙歸寺客歸棧. [중은 절로 가고 나그네는 객점으로 간다.] ; 和尚
歸寺客歸店, 麻雀夜了歸屋簷. [ … , 참새는 날이 어두워지면 처마
밑 둥지로 돌아간다.]
C4-4. 逃得了和尚, 逃不了廟. ; 跑得了和尙 跑不了寺. ; 和尙跑了廟還
在. [중이 도망가더라도 절은 달아나지 못한다.) ; 藏得了和尙藏不
了寺. [중은 숨을 수 있지만 절은 감출 수 없다.]
C4-5. 和尚走了寺院在, 官員走了衙門在. [중은 떠나도 절은 그대로 있
고, 관리는 떠나도 관아는 그대로 있다.]
40)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앞의 책, 조계종출판사, 2012, 37면.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71
위 속담들은 모두 절은 중이 거처하는 곳으로 이들이 서로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처지에
있는 사람이 모르고 있는 것을 비유하는 ‘중은 중이라도 절 모르는 중’이라
는 속담과 ‘不進廟門怎麽修行?’[절에 들어가지 않고서야 어떻게 불법을
배우겠는가?]라는 속담이 그러한 사실을 보충 설명하는 듯하다.
하지만 절은 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는 존재이고 중은 언제든 떠나거
나 변할 수 있는 존재이다. 한국 속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는 중이
절을 떠나면 그만이며 문제(일)가 해결된다는 의미를 가지지만, 중국속담
‘逃得了和尚, 逃不了廟’[중이 도망가더라도 절은 달아나지 못한다]나 ‘和
尚走了寺院在…’[중은 떠나도 절은 그대로 있고 …]는 중이 떠난다 할지
라도 회피하고자 하는 문제(일)는 전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뜻을 가진다.
물론 상황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이 속담들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의 차이를 엿보게 할 수 있는 속담이라 할 수 있다.
‘중 도망은 절에 가 찾지’는 행방이 묘연하여 찾기 어렵다는 것을 말하는
데, 이는 절이 대부분 깊은 산에 있는데다가 중은 모두 삭발한 머리에 법의
를 입고 있어 모두가 비슷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절로 도망한 중을 찾아내
기란 쉽지 않다는 의미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절에 가면 중 되고 싶고
마을에 가면 속인 되고 싶다.’는 일정한 주견이 없어 경우와 처소에 따라
그 생각과 태도를 달리한다는 뜻인데, 절에 가면 중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는 면에서 절이란 공간과 그곳에서 보이어지는 중의 모습이 아주
부정적이지만은 않았던 듯하다. 하지만, ‘이 절도 못 믿고, 저 절도 못 믿는
다.’나 ‘이 중도 못 믿고, 저 중도 못 믿는다.’라는 속담에는 절과 중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담겨 있기도 하다.
속담은 일이십년 성숙된 것이 아니라 수만 년을 내려오며 거의 무수한
272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우리 조상들이 무진장으로 우리말을 구사하는 동안에, 공통되는 진리, 공
통되는 표현 효과, 공통되는 어감의 결정체로서 성립된 것이다.41) 하지만
한 번 유통된 속담이라고 해서 그것이 영원히 전승되는 것은 아니다. 역사
가 바뀌고 생활풍습과 사회가 바뀜에 따라 인간의 생활과 사고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게 되고, 속담도 이에 적응하면서 낡고 모순된 것은 소멸되고,
새로운 것이 생성되게 마련이다.42)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면, 현재까지
전승되어 현대 속담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중’이 등장하는 속담들은 최근
몇 백 년의 속담일 가능성이 크다. 혹 그보다 더 오래된 속담이었다고 할지
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당시의 시대와 사회상에 맞게 수정되고 보완되었
을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 ‘중’이, 중국에서는 ‘和尙’이란 호칭이 주로 사용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속담
속 ‘중’의 모습이 조선후기의 설화와 시조와 笑話에서 그려졌던 것처럼 속
화되고 존중받지 못하는 존재로 형상화되어 나타난다는 사실은 그러한 추
측을 한층 더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전해지는 속담들 중에는 이
미 현시대와는 어울리지 않아 유통되기 어려운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속담들은 단지 이미 속담사전에 등록되어 있기에 아직 그 생명력이 유지되
고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언중에 의해 자주 사용되지 않는다면 그들도 결
국 언젠가는 사장되고 말 것이다.
4. 맺음말
‘중’이 등장하는 속담은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당연
41) 이희승, 「서문」, 이기문․조남호 공편, 앞의 책, ⅷ면.
42) 최창렬, 앞의 책, 14면.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73
히 불교적 색채를 띠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그러하기에 그것을 불교
와 관련지어 그 의미를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중’을 소재로 한
속담이 불교와는 상관없는 상황에서도 대중들에게 자연스레 사용되며 유
통되어 온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비록 ‘중’이 등장하는 속담이지만
그것이 오로지 불교와만 관련지어 해석되고 인지되는 것이 아니라, 비유적
인 의미로써 일반 세상의 보편적인 상황에서도 적절히 사용될 수 있기 때
문인 것이다. 속담의 묘미는 바로 비유에 있다는 사실, 바로 거기에 속담의
생명력이 있는 것이고 그로인해 시대를 초월하여 전승되고 회자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본고에서 한국과 중국의 속담 가운데 ‘중’이 직접적으로 등장하
는 속담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중’이 등장하는 한․중 양국의 속담에
서 ‘중’을 지칭하는 호칭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한국 속담에서는 ‘중’이란
호칭이, 중국 속담에서는 ‘和尙’이란 호칭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중’은 본래 ‘승려의 무리’를 뜻하는 ‘衆’이란 한자어였다. 그런데 한국에서
는 그것이 시나브로 고유어로 인식되며 승려를 지칭하는 일반적인 호칭이
되었으며 조선후기로 갈수록 승려를 비하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반면, ‘和
尙’은 본래 승려에 대한 존칭이었으나 중국에서는 宋代 이후 점차 일반적
인 호칭으로 변화하였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중’과 ‘和尙’은 한국과 중국
에서 각기 가장 통상적으로 쓰이는 구어적 호칭이기에 구비문학인 속담에
주로 사용된 것이다.
다음으로, ‘중’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소재인 ‘중머리’, ‘오계 중 육식․
술․色’, ‘염불’, ‘절’과 관련된 한․중 속담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 이 소재
들에 관한 속담을 종합해서 보면, 한국 속담은 중국 속담에 비해 불교적
색채가 약한 반면 비유성이 강한 편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이는 조선후기
‘중’의 지위가 추락하면서 ‘중’이 불교의 출가 수행자로서 존중받기보다는
274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오히려 하대 받는 존재가 되었던 당시의 사회적 인식이 속담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중국 속담은 한국 속담에 비해 불교적 색
채가 강한 반면 비유성은 약한 편이다. 이는 중국 속담에는 ‘중’ 더 나아가
불교에 대한 인정이 바탕에 깔려 있는 속담과 직설적인 표현으로 된 속담
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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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투고일: 2015. 1. 31. 심사완료일: 2015. 2. 10. 게재확정일: 2015. 2. 16.
276 洌上古典硏究 제43집 (2015. 02)
中文摘要
中韓諺語中與“僧”相關的諺語比較 (1)
-以諺語中對“僧”的稱呼及分素材比較爲中心-
43)李黃振*
諺語在流傳的過程中, 包含了一個民族和一種文化的共同價值觀。正因如
此, 在比較兩個國家的文化思想等方面, 諺語是一個再好不過的資料。本文以
中國和韓國諺語中與“僧”相關的諺語爲對象, 對其中對於“僧”的稱呼進行考察,
並對其中包含與“僧”關系密切的素材進行了比較分析。
在韓國諺語中“중”(衆)這一稱呼與中國諺語中的“和尚”這一稱呼都占據了絕
對高的使用頻率。韓語中的“중”一詞原本來自於“衆”這一漢字, 意爲“僧侶群”。
但在韓國, 漸漸被認爲是韓國的固有詞, 成了指代僧侶的一般稱呼,而從朝鮮
後期之後, 被成爲對僧侶的卑稱了。“和尚”本是對僧侶的尊稱, 但在中國, 自
宋代以後就逐漸成了一般性的稱呼。這樣, “중”(衆)和“和尚”在中韓兩國都成了
最普遍使用的口語化稱呼, 也成爲了諺語這一口碑文學中主要使用的稱呼。
本文對中韓諺語中出現了“和尙頭、五戒、念佛、寺廟”等與“僧”有著緊密
關系素材的諺語進行了比較分析。較之於中國諺語, 韓國諺語的佛教色彩淡薄,
比喻性較強。這是因爲朝鮮後期隨著“僧”地位的下降, 他們作爲佛教出家修
行者沒有受到尊重, 反而受到低等待遇, 諺語則反映了當時的這一社會認識。
关键词 僧, 韓國諺語, 中國諺語, 稱呼, 分素材比較
* 檀國大
중[僧] 관련 한․중 속담 비교 연구 (1) 277
Abstract
A Comparative Study on Monk-related Proverbs
in Korea and China (1)
44)Lee, Hwang-jin*
Proverbs tend to contain a nation or a culture’s common values as they are
transmitted. This is why proverbs form very good materials to compare two
countries’ cultures or thoughts. This study targets proverbs related with ‘monks’
among those that have been transmitted in Korea and China and considers the titles
of ‘monks’ used in the proverbs and comparatively analyzes subject matters closely
related with ‘monks’ in the proverbs.
In Korean proverb, the title of ‘중(jung)’ was used overwhelmingly often
while in Chinese ones, that of ‘和尙(heshang)’ was so. ‘Jung’ originally referred to
a Chinese character, ‘衆 (jung)’, which means ‘the group of monks’, but during late
Chosun, it came to be recognized as an original word and became a general title
that refers to a monk. Meanwhile, ‘heshang’ was originally an honorific title for
monks, but in China, after Song Dynasty, it came to be used as a general title
gradually. Thereby, ‘jung’ and ‘heshang’ became colloquial titles that were the most
commonly used in Korea and China respectively and came to be often adopted in
proverbs, a type of oral literature.
And the study comparatively analyzed Korean and Chinese proverbs with such
subject matters closely related with ‘monks’ as cropped hair, the five Buddhist
commandments, Buddhist prayer, or temples. Compared with Chinese proverbs,
Korean ones tend to take rather vague Buddhistic color but strong figurative aspects.
This is because during late Joseon, the status of ‘monks’ fell and they were rather
disregarded instead of being respected as Buddhistic ascetics who had left their home,
and this social recognition of the time was reflected on those proverbs after all.
key words monk, Korean proverb, Chinese proverb, title, comparative study
* Dankook U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