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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학회 논문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특히 正易적 해석과 관련하여─

작성자樂民(장달수)|작성시간18.11.11|조회수71 목록 댓글 0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
─특히 正易적 해석과 관련하여─


金 暎 鎬
(영산대 서양조리학과 교수)


Ⅰ. 서언
Ⅱ. 歷代 諸家의 解釋
Ⅲ. 歷代 諸家의 周易, 正易的 解釋
Ⅳ. 五十學易章의 正易的 辨釋
Ⅴ. 결어
8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국문요약>
본 논문은 논어 ‘五十學易章’에 대하여 역대 제가의 해석으로는 중국의 대
표적 주석서와 다산 정약용의 해석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역대 제가의 주역적 해
석과 학산 이정호 선생의 正易적 해석을, 그리고 필자의 정역적 변석으로 나
누어 개략적으로 고찰해 본 것이다.
논어에서 역과 관련된 장은 본 장이 유일하다. 공자는 이미 후천세계를
내다보고 선천 주역에 후천 정역의 내용을 비장한 것으로 생각된다. 역대
제가의 주석을 분석 검토 정리한 바탕 위에 ‘오십학역장’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加我數年에서의 加를 假로 보아 ‘더한다’ 보다는 ‘빌린다’는 의미로 보았
다. 다음으로 五十을 단순히 나이를 가리키는 숫자가 아닌 정역에서의 五(皇
極)과 十(無極)을 의미한다고 보았으며, 學을 서술[述而不作] 연구한다는 의미로,
역은 정역이라고 추측하였다. 그리고 大過를 큰 허물이라기 보다는 주역
의 大過卦로 보았다. 그러나 대과괘의 환난은 없을지언정 小過괘의 어려움은 있
을 것으로 추측하였다.
‘오십학역장’에서 오십은 단순한 나이를 가리키는 숫자가 아니다. 이는 오황극
과 십무극을 가리킨다. 一太極은 이미 ‘吾道一以貫之章’에서 ‘一’로 제시하였다.
공자는 정역八卦圖의 출현과 十數易(정역. 후천세계)의 도래를 예지하였다.
정역 팔괘도에서는 十乾五坤을 말하는바 건곤에 포함된 六子를 합해 천지인이
되었다. 다 알았고 보았는데 時는 되었으나 命이 따르지 않아 짐짓 오십이라는
나이 숫자를 빌려 자신의 뜻을 가탁한 것이라 생각된다.


주제어: 오십학역장, 해석, 易, 正易, 정약용
金暎鎬 /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ㆍ9


Ⅰ. 서언
유학사는 경전해석의 역사라고도 할 만큼 유학에 있어서 경전해석의 중요성
은 재언을 요하지 않는다. 각 시대마다 그 당시 풍미했던 사상의 관점에서 유학
의 경전을 해석하여, 경학사를 통람할 때 그 시대의 대표적인 사상과 유학경전
의 해석이 불가분의 것임을 곧 알게 된다.
더구나 그 해석이 유학의 핵심사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때는 더욱 더 주
의를 요하게 된다. 본고에서 논하려는 ‘五十學易章’(논어, 술이 )의 경우도 물
론 예외는 아니다. 주지하다시피 공자는 ‘韋編三絶’이라는 고사까지 있을 정도로
만년에 易을 좋아하였고 게다가 十翼을 저술하였다고 까지 전해온다. 그런데
공자의 어록인 논어에는 역에 관한 기술이 단 한번 나오는 바 ‘오십학역장’
은 가히 핵심적인 장이라 할 것이다. 옛 부터 본 장에 대해서는 제가가 각기 다
른 해석을 하여 왔으며 심지어는 자구의 오류로 보아 역과 전혀 관계없는 장
으로 보기도 했다. 이에 필자는 본 장을 분석 검토 정리함으로써 본장의 원의와
이를 바탕으로 공자의 역학관의 일단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하에서 서술의 편의상 역대 제가의 해석으로는 중국의 대표적 주석서와 다
산 정약용의 해석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역대 제가의 주역적 해석과 학산 이정호
선생의 正易적 해석을, 그리고 필자의 정역적 변석으로 나누어 개략적으로 고
찰해 본 것이다.


Ⅱ. 歷代 諸家의 解釋
<原文> 1: 子曰: 加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논어, 述而)
<原文> 2: (孔子晩而喜易, 序彖繫象說卦文言. 讀易, 韋編三絶.) 曰: 假我數年,
若是, 我於易則彬彬矣.(사기, 공자세가 )


10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1. 문자의 異同 문제
본장에서는 다른 장과 달리 문자의 이동에 대한 견해가 다양하다. 이에 대한
근거로서는 사기의 공자세가 의 기술(원문 2 참조)과 논어집주에서 유안세
(유충정공)의 언급을 들 수 있다.
여기서 문제의 초점이 되는 자는 크게 加, 五十, 易, 大過의 네 글자로 대별된
다.
1) 加에 대해서는
① 加我數年(더하여. 논어집해, 논어의소, 논어주소)1)
② 假我數年(빌려주어. 사기, 공자세가 , 논어집주, 논어정의, 논어고
금주)
2) 五十에 대해서는
① 五十以學易(오십세. 논어집해, 논어의소, 논어주소, 논어정의, 논
어고금주)
② 卒以學易(마침내. 논어집주)
③ 七十의 오류(70. 惠棟, 논어古義)2)
④ 九十의 오류(90. 何異孫, 十一經問對)3)
⑤ 吾以學易(내가. 兪樾, 논어平議4))
⑥ 五, 十以學易(5세, 10세. 龔元玠, 十三經客難5))


1) 각 주석서의 서지사항은 참고문헌 참조. 원문의 출처는 각 주석서의 「술이」 ‘오십학역장’
이므로 생략함.
2) 논어집석2책, 중화서국, 1990, 470쪽.
3) 논어집석2책, 470쪽.
4) 논어집석2책, 470쪽. 이강재, 고증학자는 논어를 어떻게 읽었나(유월, 논어평의의
번역본), 학고방, 2006, 98쪽.
5) 논어집석2책, 473쪽.
金暎鎬 /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ㆍ11


3) 易에 대해서는
①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역. 고론6), 대부분의 주석서)
② 五十以學, 亦可以無大過矣(또한. 노론7), 논어고의8))
4) 大過에 대해서는
① “큰 잘못은 없을 것이다.”로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경우와(일반적인 해석)
② 역의 大過卦로 보는(戴望, 논어주) 두 가지 설이 있다.
2. 구두 문제
① ‘加我數年, 五十(卒)以學易’으로 보는 說- 古論, 논어집주, 논어고금주9)
② ‘加我數年五十, 以學易’으로 보는 說- 논어주소10)
③ ‘加我數年, 五十而學, 易(亦)可以無大過矣’로 보는 說- 魯論11) 의 세 가지
로 대략 나눠 볼 수 있다.
3. 章節 조합
① 일반적으로 “加我數年, 五十...無大過矣”와 아래 장인 “子所雅言...皆雅言也”
를 각각의 독립된 장으로 본다.
② 그러나 1장 2절로 나누어 보면서 절을 달리하는 견해도 있다. 즉 “五十...子所雅
言”과 “詩書...皆雅言也”로 분절하여 공자가 늘 말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12)


6) 經典釋文卷24, 8a: 學易[如字, 魯讀易爲亦, 今從古.] 상해고적출판사, 1985.
7) 經典釋文卷24, 8a.
8) 논어집석 2책, 473쪽.
9) ‘五十’을 ‘卒’로 보는 것이나 그대로 ‘五十’으로 보는 것이나 구두는 동일함.
10) 논어주소 91쪽: 加我數年方至五十, 謂四十七時也. 북경대학출판사, 1999.
11) 經典釋文권24, 8a.
12) 湛淵靜語, 논어집석2책, 469쪽.
12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③ 내용의 연계상 본 장을 아래 장과 연관지어 볼 수도 있다. 사량좌는 이는 앞의
주역을 배운다는 말을 인하여 같은 종류끼리 기록한 것이라고 하였다.13)


4. 말한 시기 구별
① 먼저 李冶는 ‘오십이학역’은 아직 역을 배우지 않았을 때의 말이며 사기
에 실린 말은 十翼을 쓴 뒤에 한 말로 보아 ‘五十’을 ‘卒’로 고칠 필요는 없다
고 본다.14)
② 다음으로 모기령은 오십에 먼저 역을 배우고 칠십에 다시 역을 좋아
하고 찬술한 것으로 본다.15)
③ 그리고 유보남은 공자는 오십 전에 역을 얻어 오십 세에 배우기를 바랐
는바 만년에 주역을 찬술한 것이 이미 끝나 다시 종전의 ‘가아수년’의 말
을 서술한 것이 사기의 말이라고 주장한다. 즉 세가 와 논어에서 서
술한 것은 한 때에 있지 않은 것이라고 파악하였다.16)
5. 제가의 해석
위의 제주석을 바탕으로 역대에 저명한 각 주석서의 해석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논어집해(하안)
원문: 子曰: 加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원문> 1과 동일)
해석: 역은 이치를 궁구하고 본성을 다해 천명에 이르는 것이다. (공자는)
나이 50에 천명을 알았으니 천명을 아는 나이에 천명에 이르는 글을 읽
는 것이다. 그러므로 큰 허물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17)
13) 논어집주, 「술이」
14) 敬齋古今黈, 논어집석2책, 469쪽.
15) 論語稽求篇, 논어집석2책, 469쪽.
16) 논어정의상, 중화서국, 1990, 268쪽.
金暎鎬 /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ㆍ13
번역: 나에게 몇 년을 더하여 쉰 살에 역을 배운다면 큰 허물이 없을 것이다.
2) 논어의소(황간)
원문: 1)과 동일
해석: 공자가 이때를 당해서는 나이가 이미 45, 6세이었으므로 “나에게 몇 년
을 더하여 쉰 살에 역을 배운다면”이라고 말하였다. 반드시 ‘오십이학
역’이라고 한 까닭은 인생 50세는 천명을 아는 나이어서이다. 역에 大
衍數50이 있는데 이는 이치를 궁구하고 천명을 다하는 글이므로 ‘오십
이학역’이라고 하였다.18)
번역: 1)과 동일
3) 논어주소(형병)
원문: 1)과 동일
해석: 이 장은 공자가 역을 배운 나이를 말한 것이다. 나에게 몇 년을 더하면
50세에 이른다고 하였으니 47세 때에 한 말이다. 역이란 책은 이치를 궁
구하고 본성을 다해 천명에 이르는 것이니, 사람들에게 길흉과 회린을 예
고하여 길을 따르고 흉을 따르지 않게 한다. 그러므로 공자가 “내가 47세니
(50세에) 역을 배운다면 허물이 없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19)
번역: 내 나이에 몇 년을 더하면 50세가 되니 역을 배우면 큰 허물이 없을
수 있을 것이다.
17) 논어집해(논어주소본), 북경대학출판사, 1999, 91쪽: 易窮理盡性以至於命, 年五十而
知天命, 以知命之年, 讀至命之書, 故可以無大過.
18) 논어의소(회덕당본),권4, 9b: 當孔子爾時, 年已四十五六, 故云, 加我數年, 五十而學易也.
所以必五十而學易者, 人年五十, 是知命之年也. 易有大演之數五十, 是窮理盡命之書, 故五
十而學易也. (무내의웅전집1, 1979.)
19) 논어주소, 북경대학출판사,1999, 91쪽: 此章孔子言其學易年也. 加我數年, 方至五十, 謂
四十七時也. 易之爲書, 窮理盡性以至于命, 吉凶悔吝豫以告人, 使人從吉, 不從凶, 故孔子
言己四十七學易可以無過咎矣.
14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4) 논어집주(주자)
원문: 子曰: 假我數年, 卒以學易, 可以無大過矣.
해석: 이때에 공자의 나이가 이미 70세에 가까웠을 것이니 ‘오십’이라는 글자가
잘못된 것임은 의심할 것이 없다. 역을 배우면 길흉소장의 이치와 진
퇴존망의 도에 밝아진다. 그러므로 큰 허물이 없을 수 있는 것이다. 성인
이 易道가 무궁함을 깊이 관찰하고 이것을 말하여 사람을 가르쳐 역을
배우지 않아서는 안되고 또 쉽게 배울 수 없음을 알게 한 것이다.20)
번역: 하늘이 나에게 몇 년의 수명을 빌려주어 마침내 역을 배우게 한다면
큰 허물이 없을 것이다.
5) 논어정의(유보남)
원문: 子曰: 假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
해석: 공자가 오십 세 이전에 역을 얻고 50세에 배우기를 바란 것이니 주역
은 광대하고 모두 갖추어져 급히 배울 수 없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21)
번역: 나에게 몇 년을 빌려주어 쉰 살에 역을 배운다면 큰 허물이 없을 것
이다.
6) 논어고금주(다산 정약용)
원문: 子曰: 假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
다산은 논어에 관한 대표적 저술인 논어고금주에서 자신의 견해를 유감없
이 피력하고 있다. 위의 역대 제가의 해석에 비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본장에 대해서 다산은 何晏의 구설에 추종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주 채
20) 논어집주(사서장구집주본), 중화서국, 1986, 97쪽: 蓋是時, 孔子年已幾七十矣, 五十
字誤無疑也. 學易, 則明乎吉凶消長之理, 進退存亡之道, 故可以無大過. 蓋聖人深見易道之
無窮, 而言此以敎人, 使知其不可不學, 而又不可以易而學也.
21) 논어정의상, 268쪽: 夫子五十前得易, 冀以五十時學之, 明易廣大悉備, 未可遽學之也.
金暎鎬 /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ㆍ15
택)22) 먼저 문자의 이동에 대한 다산의 견해를 살펴보면 다산은 논어집주나
기타 학자의 설과는 달리 본 장에 대해서는 문자의 이동에 대하여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오직 加자에 대해서는 당연히 假자로 써야한다고 주장하고 있
으니 이는 사기23)와 논어집주의 설을 따른 것이다. 특히 집주에서는 劉聘
君이 元城劉忠定公을 만날 때 공이 일찍이 다른 본 논어를 읽었는데 거기에
加는 假로, 五十은 卒로 되어 있었음을 예로 들면서 加와 假는 소리가 서로 가까
워서 오독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들어 그 근거를 밝히고 있다.24)
따라서 假로 하여 해석하면 “바라건대 하늘이 나에게 몇 년의 나이를 빌려준
다면”의 뜻이 된다.25)
그러면 먼저 다산이 추종하고 있는 하안설을 살펴보도록 한다. 하안은 먼저 
역은 窮理盡性으로써 命에 이른다는 說卦傳의 문장을 예로 들고 나이 50에 天命
을 아니 천명을 아는 나이로 천명에 이르는 책을 읽으므로 큰 잘못이 없을 수 있
다고 파악한다.26) 이에 다산은 쉰 살에 역을 배운다는 ‘오십학역’은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글임을 주장하고 그 예로써 내칙 의 10세에 글쓰기와 셈하기를 배우고
13세에 음악을 배우며 20세에 예를 배운다는 구절을 인용하고, 배우는 데는 모두
정해진 시기가 있는 것으로 ‘오십학역’도 또한 이런 종류라고 강조하고 있다.27)
한편 ‘五十’자에 대해서 집해, 의소, 주소 등은 본문 그대로 보았으나,
주자는 먼저 劉安世가 卒과 五十자는 글자가 서로 비슷하여 잘못 나누어진 것이
22) 정약용, 論語古今注, 原義總括57則: ‘辨五十而學易, 當從舊說’
23) 고금주卷3, 33b: 史記世家云, 孔子晩而喜易, 序彖繫象說卦文言, 讀易韋編三絶曰, 假我
數年, 若是我於易則彬彬矣.(이하 논어고금주 판본은 신조선사본임, 1936.)
24) 이에 대해 고금주卷3, 33a에서는 전후관계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아 集注 本文
을 인용한다. (고금주에는 劉忠定公이 劉安世로 되어 있다) 四書章句集注, 97쪽: 劉
聘君見元城劉忠定公, 自言嘗讀他論, 加作假, 五十作卒. 蓋加假聲相近而誤讀, 卒與五十字
相似而誤分也.
25) 고금주권3, 33a: 補曰, 加當作假[從史記], 謂天庶幾借我數年之壽也.[漢光武云, 人生安
能遠期十年? 皆畏天命之言]
26) 고금주권3, 33a: 何曰, 易窮理盡性以至於命[說卦文], 年五十而知天命, 以知命之年讀知
命之書, 故可以無大過.
27) 고금주권3, 33a: 五十學易, 蓋古之遺文. 內則云, 十年學書計, 十三年學樂, 二十學禮, 皆
有定期, 五十學易亦此類也.
16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라 한 설을 들고,28) 이 장의 말이 사기에는 “나에게 몇 해를 빌려준다면 그러
면 나는 역에 찬란히 빛날 것이다[假我數年, 若是我於易則彬彬矣]”라고 하여
加는 바로 假로 되었고 五十이란 자는 없으니 이 때는 공자의 나이가 이미 70세
에 가까웠을 것으로 五十자가 잘못임은 의심할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29) 다산
은 주자설에 대해 毛奇齡의 卒과 五十은 가깝지 않다는 증거와 宋代이후에 초
서에서 九와 十을 합하여 卒자를 썼는데 九자가 五자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런
설이 나왔을 것이라는 주장30)을 먼저 들고, 이보다 앞서 공자가 역을 배우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특별히 古經에 ‘오십학역’이라는 말이 있으므로 공자가 나
이가 50이 가까이 되어 古語를 읊조려 이 말을 하였으니 오십은 誤字가 아니라
고 변론한다.31)
또 주자가 역을 배우면 길흉소장의 이치와 진퇴존망의 도에 밝아 큰 허물
이 없을 것이라고 하여32) 이학적으로 해석한데 비하여 다산은 역을 悔吝의 書로
보아33) 윤리적으로 해석한 점이 다름을 들 수 있다.
사기, 공자세가 에서는 공자가 늙어서 역을 좋아하여 단전, 계사전, 상
전, 설괘전, 문언전을 지었고 역을 읽음에 책을 맨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
졌다. 이에 “나에게 몇 해만 빌려주어 이와 같다면 나는 역에 대해서 빛나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34) 이에 대해 다산은 사기는 논어 만큼은 신빙성이
28) 사서장구집주, 중화서국, 1983, 97쪽.
29) 사서장구집주 97쪽: 愚按, 此章之言, 史記作假我數年, 若是我於易則彬彬矣. 加正作假,
而無五十字. 蓋是時, 孔子年已幾七十矣, 五十字誤無疑也.
30) 고금주권3, 33a: 毛曰, 魯語亥豕必其字形俱相類者, 故曰, 形近致誤, 卒與五十不近也.
案說文五字互也, 從二從x謂陰陽交互于二大間也. 卒字, 隸人給事名也. 古以染衣題識, 故
從衣從十謂衣飾有異色也. 則試以今文觀之, 五字與衣字相近乎否乎, 卽因而觀古文χ與相
近乎否乎. 宋後草書卒字作, 合九十爲文, 九字近五故以云.
31) 고금주권3, 33b: 案前此孔子非不學易, 特因古經有五十學易之語, 故孔子年近五十, 誦古
語而爲此言, 五十非誤字.
32) 사서집주, 97쪽: 學易, 則明乎吉凶消長之理, 進退存亡之道, 故可以無大過. (蓋聖人深見
易道之無窮, 而言此以敎人, 使知其不可不學, 而又不可以易而學也)
33) 다산은 역은 悔와 吝을 주로 하니 회는 허물을 고침이요 린은 허물을 고치지 않음이
니 역을 배우면 큰 허물이 없게 된다고 보충설명하고 있다. (고금주권3, 33a: 補曰,
易之爲書, 主於悔吝, 悔者改過也, 吝者不改過也[能悔則改過不吝], 故曰學易, 則可以無大
過.[秦他石云, 過者卽易所載悔吝凶之義也])
金暎鎬 /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ㆍ17
없으니 반드시 사기에 근거하여 논어를 고칠 필요까지는 없다고 비판한다.
더구나 여기서는 學易이라 하였고 저기서는 若是라고 하니(讀易을 이름) 비록
‘가아수년’ 네 자가 서로 같다 하더라도 저기에서 사용된 구절이 반드시 이 경문
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산은 學易, 喜易, 讀易, 贊易이 각각 하
나의 일이 되어 오십 육십에서 칠십까지 어느 때라도 몇 해만 더했으면 하지 않
을 수 없는 것이니 반드시 하나를 고집하여 다른 하나를 버려서는 안 된다고 주
장한다.35) 이밖에 당시의 孔子나이가 47세라한 설(邢昺)36)과, 이는 분명히 50세
이전의 말일 것이라 한 설(蘇紫溪)37)을 들어 본 장에서의 ‘五十’은 결코 ‘卒’자의
잘못이 아님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산은 ‘加’를 ‘假’로 보았고, 특히 ‘五十’을 古之遺文으로 보아 해석
한 何晏說을 채택하여 주자처럼 ‘卒’자로 보지 않고 원래대로 ‘五十’으로 보았으
며, ‘五十學易’도 옛 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절이라 하여 주자설에 이의를 제기했
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상에서의 다산의 논의를 토대로 본 장을 해석하면 다음과 같이 해
석할 수 있다.
원문: 子曰: 假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
해석: 바라건대 하늘이 나에게 몇 년의 나이를 빌려주어 쉰 살에 역을 배운다
면 큰 허물은 없을 것이다.
34) 고금주권3, 33b: 史記世家云, 孔子晩而喜易, 序彖繫象說卦文言, 讀易韋編三絶曰, 假我
數年, 若是我於易則彬彬矣.
35) 고금주권3, 33b: 案史記之可信不如論語, 不必據史記以改論語. 況此云學易彼云若是[若
是謂讀易], 雖假我數年四字彼此相同, 彼之所用未必此經. 易學喜易讀易贊易各爲一事, 五
十六十以至七十, 無時不假, 不必執一而廢一也.
36) 고금주권3, 33b 小注: 邢云, 加我數年方至五十, 謂四十七時也.
37) 고금주권3, 33b 小注: 蘇紫溪云, 五十以學易, 分明是孔子五十歲以前的說話.
18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Ⅲ. 역대 제가의 주역, 정역적 해석
1. 제가의 주역적 해석
1) 논어의소
‘오십학역장’의 五十을 역과 연관시켜 본 것은 황간의 논어의소에서의 서
술이 최초가 아닌가 생각된다.
즉 황간은 “역에 大衍數오십이 있는데 이는 이치를 궁구하고 천명을 다하
는 글이므로 ‘오십이학역’이라고 하였다... 사람의 나이 오십은 대연수에 응하여
易數와 같으므로 천명을 안다.”38) 라고 하여 오십과 역과의 연관성을 최초로
언급하였다. 다만 역의 대연수로서의 숫자 오십만을 언급하였지 오십을 분석
하는 단계에 까지는 접근하지 못하였다.
이하에서는 ‘오십’을 역학과 연계시켜 본 제가의 견해를 소개한다.
2) 留靑日札
먼저 田藝蘅은 留靑日札에서 易乾鑿度의 “공자가 역으로 점을 쳐 旅卦
를 얻자 뜻을 그치고 읽기를 멈추어 오십으로 궁구하여 십익을 썼다.”39)를 인용
하여 여기서 말한 오십은 건착도의 오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3) 近語
다음으로 孫淮海는 近語에서 오십의 나이로써 역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십의 理數로써 역을 배우는 것이라 주장한다. 이에 대연수 오십은 하도 중
의 빈 곳인데 오직 오와 십은 參天兩地하여 수에 依하고, 參과 兩을 합하여 오를
38) 논어의소,권4, 9b: 易有大演之數五十, 是窮理盡命之書, 故五十而學易也...人年五十, 應
大演之數, 與易數同, 故知天命也.
39) 易乾鑿度云, 孔子占易得旅, 息志停讀, 五十究作十翼. 此言五十, 卽乾鑿度之五十也.
金暎鎬 /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ㆍ19
이루고 불려서 십을 이룬다. 오는 십 중에 오이고 십은 오 중에 십이다. 參伍錯
綜하여 역의 理數가 여기서 다하였다고 보았다.40)
4) 論語注
그리고 청대 후기 公羊學者로서 송상봉의 제자인 戴望(1837?~1873)이 있다.41)
대망은 그의 논어주42)에서 위의 두 사람 보다 더 진보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대망에 의하면 오십은 천지의 수이며 대연수가 따라 나오는 바이다. 오를 쓰고
십을 써서 역을 배운다는 것은 착종변화하여 구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大過는 消息에서 10월 괘가 되어 양이 음 가운데 잠복하여 상하가 모
두 음이므로 잡괘 에서 ‘大過는 넘어지는 것’이라 하였으니 넘어지면 양이 쉬고
만물이 죽는다43)고 보아 대과를 큰 허물이 아닌 대과괘로 본 점이 독특하다.44)
2. 鶴山 李正浩 선생45)의 正易적 해석
이하에서는 ‘오십학역장’에 대한 학산선생의 正易적 견해를 학산사상의 정
수가 집약된 正易과 一夫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먼저 정역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자. 정역은 韓末儒士金一夫선생
(1826~1898)에 의해 저술된 제3의 역학이다. 정역은 우주의 초자연적 변화를 논
하여 無閏曆의 성립 가능성과 그 필연성을 제시하고 그에 수반하는 寒暑의 조절과
40) 非以五十之年學易, 是以五十之理數學易也. 大衍之數五十, 河圖中之所虛也. 惟五與十, 參
天兩地而倚數, 合參與兩成五, 衍之成十. 五者, 十其五, 十者, 五其十. 參伍錯綜而易之理
數盡於此矣.
41) 시보화, 「대군묘표」(적린당유집권수), 顔氏學記, 중화서국, 2009, 1쪽.
42) 원명은 戴氏注論語이며 20권으로 同治10년 간행본이다. 대망 친필 교정본이 복단대
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43) 五十者, 天地之數. 大衍所從生, 用五用十以學易, 謂錯綜變化以求之也...大過於消息爲十月
卦, 陽伏陰中, 上下皆陰, 故雜卦曰, 大過, 顚也. 顚則陽息, 萬物死.
44) 이상 세 가지 설은 논어집석 472~3쪽. 참조.
45) 李正浩(1913~2004) 역학자, 前충남대 총장, 철학과 교수, 철학박사. 저서: 정역연구, 주역정의, 정역과 일부 학역찬언 등이 있다.
20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화기의 충만으로 인한 인류의 번영과 복지사회의 구현을 예시하고 있다. 정역은
또 위와 같은 자연계의 변화에 대응하는 인간의 초인간적 변화를 논하여 호흡대사
와 鼓舞盡神으로 인한 기질의 개혁과 心性의 초탈 즉 인간완성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정역은 또한 숭천애인과 충효제신의 正倫사상을 고취하여 家和國泰천하
대동의 인간학적 실천을 주장하고 있다.46)
학산선생은 ‘오십학역장’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공자도 일찍이 역을 십익하고 만년에 이르기를 “나에게 수년의 나이를 더하여 오와
십으로 역을 배운다면 거의 대과가 없으리라”고 하였다.47)
본 번역을 통해 추측하건대 학산선생은 加를 假로 보지는 않고 원문 그대로
더하다는 뜻의 加로 보고 大過도 큰 허물로 보았다. 그런데 ‘五十’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나이나 전체 숫자인 오십으로 본 것이 아니라 숫자를 나누어 ‘오와 십
으로’라고 하여 독특한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물론 정역적 해석에 입각
한 것이다.
여기서 五十과 太極과 皇極과 無極의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一은 태극을 五
는 오황극을 十은 무극을 가리키며 각각 人地天을 의미한다. 이에 무극과 황극
과 태극은 천지인 三才를 이루니 三極이라고도 한다.48) 또한 십오는 건곤이기도
하며49) 謙卦는 十乾과 五坤의 뜻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50)
학산선생은 三極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파악한다.
하도의 중심인 십무극과 오황극은 그 설계도의 중심적 원인체이며, 그 계획서의 핵
심적 생명체라고 볼 수 있고, 그 極中에 해당하는 一太極은 바로 이 모든 설계와 계획
의 기본적 인자, 최종 최초의 단위라고 할 수 있다...그것은 만유 생명의 기시점인 동
시에 그 귀환처라 하겠다. 이 일태극은 십무극과 오황극으로 더불어 간불용발, 일호의
간격도 없이 혼연 일치할 제, 정역에 이른 바 “無極而太極”[十一]이요 “皇極而無極”
46) 正易과 一夫, 아세아문화사, 1985, 140쪽.
47) 정역과 일부, 157쪽.
48) 정역과 일부, 120쪽.
49) 정역과 일부, 62쪽.
50) 정역과 일부, 70쪽.
金暎鎬 /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ㆍ21
[五十]이 되어 無極而太極而皇極而無極으로 인간의 參贊도 여기서 이루며, 우주의 成
道도 여기서 이루어 河圖 당초의 계획이 여기서 완전히 실현되는 것이다.51)
학산선생은 특히 五皇極과 皇極人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에 관한 언급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선천 하도의 중심은 十五였으나 후천 황극의 중심은 五十이며52) 앞으로의 모든
인천무량합덕에 관한 후천의 대사업은 다 一夫의 中인 이 오황극의 활동에 속하는 것이
라 하겠다. 이로써 보면 선천은 무극이태극이요[十一] 후천은 황극이무극인바[五十],53)
선천은 開物이니 初生 또는 初來 또는 初臨을 의미하고, 후천은 成務이니 재생 또는 재
래 또는 재림을 의미한다. 이제 선천과 후천을 연결하여 그 개물과 성무를 생각하여 보
면 무극이태극이황극이무극이 되니, 여기서 우리는 자기 완성을 지향한 끊임없는 발전
과 인간의 초월을 위한 놀라운 도약과 전체인류의 행복을 달성할 무한한 가능성을 역력
히 간취할 수 있다.54)
② 정역에 “無極而太極이니 十一이니라...皇極而無極이니 五十이니라”라 하고 십
무극에서 나온 인간 一太極은 ‘十退一進’의 理에 의하여 점점 자라 오황극으로 향하
니...실천으로 인하여 완성된 인간으로 화하면 이에 태극인이 곧 황극인이 되는 것이
라는 것이다.55) 이 황극인은 “황극이무극이니 오십이니라”는 이치에 의하여 오황극에
서 십무극으로, 자신이 나온 본고장으로 귀환하니 이것이 바로 “後天而奉天時”하는 모
습을 그린 것이라고 파악하였다.56)
③ 오늘 날 정역에 와서는 선천의 ‘무극이태극’에서 후천의 ‘황극이무극’으로 뒤집
히는 바람에 일태극은 오황극으로 진출하고...우주의 无中碧과 인간의 虛心丹은 황극
에서 합치하여 인간은 완전인인 황극인을 이루고 우주는 無閏易인 황극역을 이루어
황극역과 황극인은 온 세상에 황극풍을 자아내니 황극정신 밝혀냄이 황극정역의 대안
목이다.57)
④ 황극정신은 정역의 대안목이라 할 수 있다. 정역의 황극은 선천의 황극과는
51) 정역과 일부, 24쪽.
52) 정역과 일부, 127쪽.
53) 정역과 일부, 361쪽.
54) 정역과 일부, 365쪽.
55) 선천의 태극인은 후천의 황극인으로서 인간완성을 이룬다.(정역과 일부, 380쪽.)
56) 정역과 일부, 127쪽.
57) 정역과 일부, 137쪽.
22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달리 임금만이 처할 수 있는 특수한 자리가 아니요, 사람이면 누구나 그 완성을 기하
여 태극에서 황극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정역의 황극은 완성된
인간상 즉 후천군자의 거할 중심처라 할 수 있다...인간이 완성하여 天工을 대행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황극인 으로서의 인간이 천지간에 부각되고, 천지도 日月도 이 至人
을 기다려서 그 임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58)
⑤ 정역은 인간의 초인간적 변화 즉 인간의 근본적 개조 또는 인간성의 혁명 내
지 인간완성의 길을 강력히 주장한다...그는 선천의 태극에서 후천의 황극으로 진출하
여 만유생성의 중심처 즉 우주의 无中碧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 황극인은 무엇에도
갇힌 사람이 아니다. 융통자재하고 팔달무애한 자유인이다.59)
건곤괘와 겸괘와의 관련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
어쨌든 九三이 謙의 主爻요 겸괘 전체의 뜻을 거의 대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
문에 九三이 건곤에서 왔다면 그것이 대표하는 겸괘 자체가 건곤을 합친데서 왔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과연 주역에서는 十乾五坤의 合數인 15번에 겸괘를 놓
고, 그 뜻도 兼言이라 하여 十과 五를 겸한 十五一言의 뜻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정
역에 의하면 십오는 건곤인 동시에 진손 즉 뇌풍이기도 하다. 정역이 건곤정역인 동
시에 뇌풍정역인 소이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천지와 뇌풍 즉 아버지(어머니도)와 맏아
들(맏딸도)이 완전히 일치하고 일체인 것이다.60)
특히 공자와 정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제출하고 있다.
즉 정역은 후천역이나 후천은 선천 속에 이미 내포되어 있으니...“三絶韋編吾
夫子는 不言無極有意存이라”61)하고, 또 “嗚呼至矣哉라 無極之無極이여 夫子之不
言이시니라 不言而信은 夫子之道시니라”62)하여 선천 속에 후천을 공자는 미리
알아 黙而成之하며 不言而信하였다는 것이다.63)
그리고 一夫선생의 사명에 대하여는
58) 정역과 일부. 152-153쪽.
59) 정역과 일부, 168-9쪽.
60) 이정호, 주역정의, 아세아문화사, 1980, 31~32쪽.
61) 정역, 17b
62) 정역, 2b
63) 정역과 일부, 44쪽.
金暎鎬 /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ㆍ23
일부선생의 사명은 건곤에 중립하여 상률하습하여 오늘에 넘겨놓은 공부자의 뒤를
이어, 공자가 일찍이 묵묵한 가운데 이뤄 놓고 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으나 마음속으로
믿었던 무극의 無極易, 일찍이 加我數年하여 五와 十으로 배우기를 원했던 易, 다 이
뤄 놓았으나 천명이 없어 행하지 못하던 易을, 이제 천시와 천명을 받들어 완전히 이
뤄 완전히 행하는데 있다고 하겠다.64)
라 하여 공자가 못 다한 뜻을 천명을 받들어 완전히 행하는데 있다고 파악하
였다.
Ⅳ. 五十學易章의 正易的 辨釋
본장을 논어집해처럼 지천명의 나이에 至命의 書를 배운다는 것으로 보아
“나에게 몇 년을 더하여 오십 세에 역을 배운다면”이라고 하여도 충분히 가능한
해석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와는 달리 좀 더 시야를 넓혀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
보고자 한다.
이에 대해서 필자의 소견을 간략히 피력하면 다음과 같다.
1. 加我數年
加를 글자 그대로 加로 보면 단순히 더하다는 뜻이지만, 假로 본다면 假는 빌
리다는 뜻으로 간절, 절실함을 내포하고 있다. 이 때는 갖가지 환난이 겹치던(안
연 사망, 기린 잡힘, 자로 사망 등) 만년으로서 자신이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
았음과 죽음을 예감하고 발한 탄식이라 할 것이다. 수십 년, 십수 년도 아닌 수
년! 단지 몇 년이라는 표현에서 비장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를 해석하면 즉
하늘이 나에게 몇 년(의 수명)을 빌려주어
로 해석된다.
64) 정역과 일부, 374쪽.
24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2. 五十以學易
오십을 오십 세로 볼 수 있고 문장 전체의 맥락으로 보아도 충분히 가능한 해
석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나이를 표현할 때는 而를 사용하지 以를 사용하지는
않는다.65) 오십은 오와 십으로서 이는 오황극과 십무극을 가리킨다. 즉 정역의
“황극이무극이니 오십이니라”66)에서의 바로 그 오십인 것이다. 다음으로 學자는
배운다는 뜻으로 볼 수 있지만 이는 겸손한 표현이고 실제로는 ‘述而不作’의 뜻
으로 볼 수 있다. 천도 변화와 인간의 변혁을 서술한 정역은 인간의 지혜로는
감히 추측하거나 알 수 없는 것이라 天書의 형식으로 받은 것으로 술이부작인
것이다. 그리고 역을 주역으로도 볼 수 있으나 오십에서의 십은 정역이라
야 만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복희역은 8이요 문왕역은 9(구궁역)요 정역은 10(십
수역)이기 때문이다. 또 마치 주역을 탐구하여 십익을 저술한 것처럼 그 책을
연구한다면 얼마나 많이 후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이는 공자 자신이 선후천의 변화와 정역 세계의 도래를 이미 다 알고 있는
데 천명이 내리지 않아 서술 연구하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해석한다면 즉
오와 십으로써 정역을 서술 연구하여 그 내용을 후세에 전해줄 수 있다면(마치
십익처럼)
으로 된다.
3. 可以無大過矣
대과도 글자 그대로 보면 “큰 허물은 없을 것이다.”로 해석된다. 그러나 대과
를 大過卦로 보면 “후인들은 대과괘 에서의 어려움(환난. 기둥이 흔들리고, 지나
65) 논어, 「위정」: 五十而知天命.
66) 정역, 26a
金暎鎬 /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ㆍ25
치게 건너다 이마를 멸함)은67) 겪지 않고 小過卦의 어려움(행동은 공손한데 조
금 지나치며, 상례는 애통하는데 조금 지나치며, 일용 행사는 검소 하는데 조금
지나치는 것)은68) 어쩔 수 없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다행일 텐데”라고 하는 간
절한 바램, 희망을 토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후인들은 대과괘에서의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로 해석된다.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필자의 견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아수년에서의 加를 假로 보았다. 문장의 전체 내용상 加(더하여) 보다
는 假(빌려주어)가 더 절실한 표현으로 생각되어서이다.
둘째, 五十을 단순히 나이를 가리키는 숫자가 아닌 정역에서의 五(황극)과
十(무극)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다음으로 學을 배운다, 연구한다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서술(주로 述而不作), 연구한다는 의미로 보았다. 그리고 역은 주역
이기 보다는 정역이라고 추측하였다.
셋째, 大過를 큰 허물이라기 보다는 주역의 大過卦로 보았다. 이는 주역
에서의 선후천의 전도사상에 입각해서 볼 때 더 의미 있는 해석으로 여겨져서이
다. 그러나 대과괘의 환난은 없을지언정 소과괘의 어려움은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제 오와 십에 대해 정역과 필자의 견해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필자는 정역적 견해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본다. 정역은 인간관 세
계관의 전환과 자연변화, 인간혁명을 강조하며 360일의 一夫之期를 표방하며 조
화를 강조한다. 또한 정역은 인간의 초인간적 변화 즉 인간의 근본적 개조 또
는 인간성의 혁명 내지 인간완성의 길을 강력히 주장한다. 이 皇極人은 무엇에
도 갇힌 사람이 아니다. 융통자재하고 팔달무애한 자유인이다.69)
‘오십학역장’에서 오십은 단순한 나이를 가리키는 숫자가 아니다. 이는 오황극
67) 주역 대과: 棟橈... 上六過涉滅頂.
68) 주역 소과: 行過乎恭, 喪過乎哀, 用過乎儉.
69) 정역과 일부, 168~9쪽.
26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과 십무극을 가리킨다. 일태극은 이미 ‘오도일이관지장’에서 ‘一’로 제시하였다.70)
공자는 이미 정역팔괘도의 출현과 十數易71)(정역. 후천세계)의 도래를 예지하
였다.72) 정역 팔괘도에서는 十乾五坤을 말하는바 건곤에 포함된 六子를 합해
천지인이 되었다. 알긴 다 알았고 보긴 다 보았는데 時는 되었으나 命이 따르지
않아 짐짓 오십이라는 나이 숫자를 빌려 자신의 뜻을 가탁한 것이라 생각된다.
공자 당시에는 문왕역인 九宮易까지 밖엔 밝혀진 것이 없었으나 공자는 十數易
인 정역의 도래를 짐짓 ‘오십학역장’에 비장한 것으로 생각된다.73) 더구나 정역
은 일명 皇極易이라고도 한다. 인간이 태극에서 황극으로 진출하니 진정한 황극인
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五十에서 五는 地요 十은 天이니 一인 人은 이미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일, 오, 십에서 일은 감춰져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에게 몇 년을
빌려주어 (일)오십(천지인의 도)으로 정역을 서술한다면”으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오십학역’에서 오는 황극으로 인간중심을 나타낸다. 더 나아가 오십의
五는 吾자로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오황극, 인간 중심) 十數로써 정역
을 서술한다면”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한편 논어는 一- 五- 十의 순서로 말하였다면[逆生倒成. 一十五言74)] 정
역은 十- 五- 一의 순서로 말하였다.[倒生逆成. 十五一言] 공자는 讀書學易이
요, 先天이오, 下學이며, 인간중심이라 順하게 나아갔고, 정역은 窮理修身이오,
後天이오, 上達이며, 자연변화 중심이라 逆으로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70) 논어, 「이인」: 子曰, 吾道一以貫之, 「위령공」: 子曰...予一以貫之. 「논어 순서에 있어
서도 ‘오도일이관지’(一)는 「이인」(4편)에 ‘오십학역’(五十)은 「술이」(7편)에 수록되어 편
제상으로도 一- 五- 十의 순차를 보이고 있다.
71) 복희역은 8이오 문왕역은 9요 정역은 10이다. (정역과 일부, 52쪽 참조.)
72) 정역 팔괘도를 그리자 홀연 공자의 영상이 나타나 一夫에게 “내가 일찍이 하고자 하였
으나 이루지 못한 것을 그대가 이뤘으니 이런 壯할데가 있나!”하고 무한히 찬양한 후
일부라 함. (정역과 일부, 322쪽 참조)
73) 실제로 공자는 설괘전의 ‘神也者妙萬物而爲言者也...故水火相逮, 雷風不相悖, 山澤通氣,
然後能變化, 旣成萬物也.’에 이미 정역팔괘도를 비장하여 놓았다.(정역과 일부, 322쪽.)
74) 필자가 정역의 십오일언의 제목 형식을 본받아 임시로 만든 용어임.
金暎鎬 /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ㆍ27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본문을 필자 나름대로 해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필자의 이전 해석:
나에게 몇 년을 더하여 쉰 살에 역을 배운다면 큰 잘못은 없을 것이다.75)
필자의 최근 해석:
(간절히 바라건대 하늘이) 나에게 몇 년을 빌려주어 오(황극)와 십(무극)으로써 정
역을 서술(연구하여 그 내용을 후세에 전해준다면) (후인들은) 대과괘의 (환난은) 없
을 것이다.(그러나 소과괘의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
참고로 관본언해와 율곡언해를 제시한다.
관본 언해: 加我數年하야 五十(졸)以學易이면 可以無大過矣리라
(나 두어 해를 假하야 내 써 易을 學면 可히 써 큰 허믈이 업스리라)
율곡 언해: 加我數年하야 五十以學易하면 可以無大過矣리라(加作假, 五十作卒)
(나 數年을 빌려 마내 써 易을 배호면 가히 써 큰 허믈이 없스리라)
Ⅴ. 결어
이상에서 논어 ‘오십학역장’에 대하여 역대 제가의 해석으로는 중국의 대표
적 주석서와 다산 정약용의 해석을 살펴보고, 역대 제가의 주역적 해석과 학산
이정호선생의 正易적 해석을, 그리고 필자의 정역적 변석으로 나누어 개략적
으로 고찰해 보았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본 장의 해석은 의외로 복잡다단하다. 이 장에 대하
여 워낙 이설이 많아 四書辨疑에서는 이 장의 뜻은 본래 쉽게 알기 어려우니
잠시 마땅히 놓아두고 훗날의 군자를 기다린다고 까지 하였다.76) 하기야 역에
75) 김영호 역주, 논어-공자와의 대화-, 산지니, 2012, 143쪽.
28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정통한 주자까지도 이장에서는 타인이 본 판본에서의 오십이 卒자의 오류라는
설을 적극 수용하였으나 더 이상의 추구는 하지 않아 역과의 관련성을 소홀히
하였으니 그럴 법도 하다.77)
논어에서 역과 관련된 장은 본 장이 유일하다. 본 ‘오십학역장’도 겉으로
보기엔 심상한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즉 “나에게 몇 년의 시간을 더하여 쉰 살에
역을 배우면 큰 허물이 없을 것이다.”는 해석은 의미상에 있어서도 별 무리가 없
어 보인다. 그러나 필자는 정역적 견해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본다. 공자는
이미 후천세계를 훤히 내다보고 선천 주역에 후천 정역의 내용을 비장한 것
으로 생각된다.
역대 제가의 주석을 분석 검토 정리한 바탕 위에 ‘오십학역장’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加我數年에서의 加를 假로 보았다.
둘째, 五十을 단순히 나이를 가리키는 숫자가 아닌 정역에서의 五(황극)과 十
(무극)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다음으로 學을 서술(述而不作), 연구한다는 의미로
보았다. 그리고 역은 정역이라고 추측하였다.
셋째, 大過를 큰 허물이라기 보다는 주역의 大過卦로 보았다. 그러나 대과
괘의 환난은 없을지언정 小過卦의 어려움은 있을 것으로 보았다.
‘오십학역장’에서 오십은 단순한 나이를 가리키는 숫자가 아니다. 이는 오황극
과 십무극을 가리킨다. 일태극은 이미 ‘오도일이관지장’에서 ‘一’로 제시하였다.
공자는 이미 정역팔괘도의 출현과 십수역(정역. 후천세계)의 도래를 예지하였
다. 정역 팔괘도에서는 십건 오곤을 말하는바 건곤에 포함된 六子를 합해 천지
인이 되었다. 알긴 다 알았고 보긴 다 보았는데 時는 되었으나 命이 따르지 않아
짐짓 오십이라는 나이 숫자를 빌려 자신의 뜻을 가탁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오십에서 오는 地요 십은 天이니 일인 人은 이미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일, 오, 십에서 일은 감춰져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에게 몇 년을 빌려
주어 (일)오십(천지인의 도)으로 정역을 서술한다면”으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76) 논어집석 2책, 474쪽.
77) 논어집주 참조
金暎鎬 /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ㆍ29
경전해석의 세계는 누구나에게 열려 있다. 맹목적이고 묵수적이며 배타적인
태도는 오늘날과 같이 동서가 회통 화합하는 열린 사회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공자의 참된 원의를 파악하여(救世정신, 우환의식)78) 오늘에 되살려 모두
가 자기 자신을 확립하고 자기 소명에 충실하며 다 같이 행복한 유리세계를 함
께 이루어 가야 한다. 그것이 공자의 뜻을 오늘에 되새기고 진정으로 되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일찍이 易序에서는 드러나지 않고 나타나지 않은 것은 명칭으로써 구할 수
없다고 말하였거니와79) 본 논고는 논어 ‘오십학역장’에 나타난 공자의 뜻을 역
대 제가의 주석을 분석 검토 정리한 바탕 위에 정역적 입장에서 조략하게 추
리하여 시론적 고찰로써 서술한 것이다. 孔門原義를 파악하고자 하는 衷心이었
지만 부분적으로 무리한 해석이 있을 수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진
정한 공자사상의 요체를 탐색하는 방법론으로서 제시된 것이다.
* 이 논문은 저자가 2014년 8월 31일에 투고하였고, 9월 8일에 편집위원회가 심사위원
을 선정하였고, 9월 20일까지 심사위원이 심사하였으며, 9월 21일에 편집위원회가 게
재를 결정하였음.
78) 범중엄, 「악양루기」: 其必曰, 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歟.
79) 「易序」: 已形已見者, 可以言知, 未形未見者, 不可以名求, 則所謂易者果何如哉? 此學者所
當知也.
30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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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暎鎬 / 論語 ‘五十學易章’ 解釋의 檢討ㆍ31
<Abstract>
Study on the Interpretation of ‘Ohsiphakyeokjang(五十學易章)’ in the
Analects of Confucius
– Based on the Approach of Book of Ultimate Changes(正易)
Kim, Young-Ho
This study roughly contemplates the line ‘Ohsiphakyeokjang (五十學易章)’ in Analects of
Confucius with five references; 1) the interpretation by various Chinese schools of all time, 2)
the interpretation by Dasan Jeong Yakyong, 3) the interpretation based on the philosophy of
Book of Changes(周易) by various schools of all time, 4) the approach based on Book of
Ultimate Changes(正易) by Haksan Lee Jeongho, 5) the interpretation by the author of this
study.
In Analects of Confucius, this chapter is the only one referring to the changes. It seems that
Confucius already predicted the concept of the posterior world and implied the contents of
Book of Ultimate Changes in Book of Changes. Based on the researching into the annotations of
possibly considerable schools, the followings are the summarized points of the author in this
study.
First, in the phrase of ‘Gaasulnyeon(加我數年)’, the author regards the word ‘add(加)’ as
the meaning of ‘borrow(假)’.
Second, the author regards that the word ‘fifty(五十)’ is not just the number of age but
the indication of the five Hwanggeuk(皇極, the ultimate principles of nature) and the ten
Mugeuk(無極, the ultimate principles of nature). And then, the word ‘study(學)’ is regarded
as the meaning that studying is to learn the old but not to create(述而不作). Also, the
word ‘change(易)’ is interpreted as Book of Ultimate Changes.
Third, the author regards the word ‘the significant fault(大過)’ as the major trigram of the
past in Book of Changes. There might be the hardship of trivial faults despite the absence of
troubles in the major trigram of the past.
In the line ‘Ohsiphakyeokjang(五十學易章)’, the word ‘fifty(五十)’ does not simply
indicate the age. It suggests the five Hwanggeuk(皇極, the ultimate principles of nature) and
the ten Mugeuk(無極, the ultimate principles of nature). A supreme ultimate(一太極) was
already suggested as ‘one(一)’ in the line that “There is no other theories because whole
principles of nature are penetrated by one.(吾道一以貫之章)” Confucius seems to have had
32ㆍ儒敎思想文化硏究 第57輯 / 2014年 9月
foresight as to the appearance of the diagram of eight trigrams in Book of Ultimate Changes
and the advent of the ten Suyeok(十數易, the term indicating the posterior world) In the
diagram of eight trigrams, it refers to ten Geon(乾, the heaven) and five Gon(坤, the earth)
so, adding six Zi(子) included in the heaven and the earth, the idea of Chunjiyin(天地人,
the heaven, the earth and the human). It is considered as that even though seeing what has
to be seen and understanding what has to be understood, it is the very time but there is no
instruction from the nature so by bringing the age of fifty, he expressed indirectly his idea.
In addition, in the word ‘fifty(五十)’, the letter ‘five(五)’ indicates the earth and the letter
‘ten (十)’ indicates the heaven so the human being, represented by the word ‘one(一)’, seems
already to be referred. That is, in the letters ‘five’ and ‘ten’, there is hidden the letter of
‘one’. Hence, it is possible to interpret the given line as the meaning that “If I could earn
several years more and let myself say Book of Ultimate Changes,”
Otherwise, in the phrase ‘Ohsiphakyeokjang(五十學易章)’ the letter ‘five’ could be
Hwanggeuk suggesting the human-oriented idea. Furthermore, the letter ‘five’ in ‘fifty’ could
be translated into ‘oneself (吾)'- the same pronunciation with the letter ‘five’. If so, the given
line is possibly interpreted as “If I make descriptions of Book of Ultimate Changes, as I myself,
Sipsu which is human-oriented and also indicates five Hwanggeuk,”
Keywords: Ohsiphakyeokjang (五十學易章), Interpretation, the Changes, Book of Ultimate
Changes, Jeong Ya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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