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현판
奎章閣
학술 및 정책 연구 기관이자 왕실 도서관이었던 규장각에 걸렸던 현판이다. 숙종 때 역대 국왕의 글과 글씨를 보관하기 위해 종부시 내에 작은 건물을 만들고 숙종이 쓴 이 현판을 걸었다가 정조 즉위 후 창덕궁 후원에 새롭게 건물을 만들고 이 현판을 옮겨 걸었다.
유교국가를 표방한 조선은 왕도 정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학술 및 정책 연구 기관으로 세종대에 집현전을, 성종대에는 홍문관을, 정조대에는 규장각을 설립하였다.
규장각은 원래 숙종 때 역대 국왕의 글과 글씨를 보관하기 위해 종부시 내에 조성한 작은 건물로 숙종이 쓴 이 현판을 걸었다. 정조는 즉위 후 창덕궁 후원에 2층 누각 형태의 건물을 짓고 1층에 이 현판을 옮겨 걸었으며, 국왕의 글과 글씨를 비롯해 왕실의 도서를 보관하면서 당대의 정치와 사상을 이끄는 기구로 확대하였다. 1694년(숙종 20)에 제작된 이 현판은 검은색 바탕에 해서체의 금색 글자가 양각으로 표현되었다. 국왕의 글씨가 담긴 현판은 ‘어필御筆’이라고 표시되며 현판에 먼지가 앉지 않도록 ‘사롱紗籠’을 덮어씌우는데 이 현판에는 사롱이 설치된 못자국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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