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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

260616(화) 요한복음 5장

작성자고동현|작성시간26.06.16|조회수29 목록 댓글 0

260616() 요한복음 5

 

요한복음을 기록한 요한은 유대인의 명절과 함께 예수님의 생애를 정리합니다. 그래서 항상 중요한 사건 앞에는 유대인의 명절이 등장합니다.

오늘 본문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요한복음서의 저자 요한이 유대인의 명절을 기준으로 예수님의 생애이자 그리스도의 사역을 정리해 나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절기를 완성하고 율법을 완성하신 분이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유대인의 명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님이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있었습니다.

양문 곁에 있는 베드자다 베데스다 연못을 찾아갑니다.

 

베데스다/베드자다

자비/인애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금으로 치장한 장엄하고 거룩한 성전이 아니라 양문 곁에 있는 작은 연못, 온갖 병자들로 가득한 베데스다를 제일 먼저 찾아갑니다.

 

거기서 예수님이 누구를 만나는가 하면, 삼십 팔년 된 병자를 만납니다.

많은 병자 중 오직 한 사람 38년 된 병자를 만납니다.

아주 의도적이지요.

5:5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상상하기 어려운 시간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는 여기까지입니다.

어떤 병에 시달렸는지?

어떤 치료를 받았었는지?

가족은 있었는지?

경제적 여력은 어떠한지?

혹 가족들이 버린 것은 아닌지?

그 어떠한 정보도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요한복음을 기록한 사도 요한은 이 이야기 속에서 두 가지 사실을 강조합니다.

하나는 유대인의 명절 예루살렘에 입성하자마자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베데스다 연못이다.

또 하나는 그곳에서 삼십 팔년 된 병자 한 사람을 만나셨다,

이 두 가지 정보입니다.

 

그렇다면 사도 요한 이 사건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하나님의 자비(긍휼)는 특정한 장소 베데스다를 통해서가 아니라 예수님 자신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입니다.

 

베데스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자비의 집입니다.

하지만 삼십 팔년 된 병자에게 있어서 베데스다는 어떠한 자비도 얻을 수 없는 곳이었다는 것입니다. 자비는커녕 동등한 기회마저도 주어지지 않는 냉혹한 현실이었습니다.

 

베데스다의 냉혹한 현실, 38년 된 병자는 이렇게 고발합니다.

5:6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5:7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38년 동안 단 한번도 당신 먼저라고, 자신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름만 베데스다, 자비의 집이지, 실상은 경쟁이 지배하고 승자독식만 살아남는 무자비의 현장이 바로 이곳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아들이자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인간의 탐욕으로 망가진 베데스다 연못의 무자비한 현실을 바라만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38년 된 병자에게 선포하듯이 외칩니다.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5: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매임에서 놓인 날)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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