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이 말하는 "중년의 삶"
★법정스님이 말하는 "중년의 삶"★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 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 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 라오 친구여!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늘그막에 내 몸 돌 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기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 오 옛날 일들일 랑 모두 다 잊고 잘난 체 자랑일 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 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 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 시구려 - 법정 스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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