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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말씀

[원불교 설교] AI 시대의 마음공부 [원불교중앙총부 일요예회] 111.06.14 - 보산 김종철 교무

작성자노인광|작성시간26.06.16|조회수14 목록 댓글 0

AI 시대의 마음공부

보산 김종철 교무(정보전산실)

AI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기억하고 정리하지만, 자기 마음을 반조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경계를 공부의 재료로 삼아, 마음을 살피고 돌리는 훈련을 평생 이어갑니다.
종법사님께서는 법위사정을 스스로의 사정, 공적인 사정, 법계의 사정이라는 세 방면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의 사정은 자기 양심 앞에 서서 “오늘 내 마음은 맑았는가, 진실했는가, 법보다 나를 앞세우지는 않았는가”를 반조하는 공부입니다. 남들은 몰라도 내가 어떤 심경으로 말하고 행동했는지 자신의 마음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공적인 사정은 대중 속에서 공심과 덕을 드러내는 공부입니다.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가보다 내가 있는 곳에 따뜻한 기운을 더했는지, 내 말과 행동이 사람을 편안하게 하고 살리는데 쓰였는지를 돌아보는 일입니다. 법계의 사정은 우리의 마음 한 번,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허공 법계에 심어진다는 믿음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원망심을 돌리고, 억울한 말을 삼키며, 한 사람을 위해 올린 심고와 정성도 법신불 사은께서는 소소 영령하게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법위는 남보다 높아지는 자리가 아니라 공부인의 심신이 법을 따라 익어가는 자리입니다. 경계마다 마음을 돌리고, 말 한마디를 부드럽게 하며, 판단하기 전에 한 번 더 이해하는 작은 실행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성숙해집니다.
AI가 아무리 빠르게 발전해도 마음을 맑히고, 대중을 편안하게 하며, 진리 앞에 정직하게 서는 일은 공부인 스스로 해야 할 몫입니다. 세 방면의 사정을 생활 속에 챙기는 것이 AI 시대에 더욱 놓치지 말아야 할 마음공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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