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자오쉼터 보물창고란다.
아내는 지금부터 월동 준비를 합니다.
봄부터 산과 밭에서 수확한 하나님의 선물들을 지인들과 나누고
나머지는 잘 건조하여 그물망에 담아 줄에 매달아 보관합니다.
칼로 썰 때 힘들까 봐 “절단기 한 개 사 줄까?”라고 하면
“여름 한 철만 칼로 써는데 괜찮아요.”라고 합니다.
아내는 본관에 걸린 건조채소들에 은근히 자부심이 있습니다.
일 좀 줄이라는 남편의 잔소리는 노래로 듣는가 봅니다.
나도 아프지 말아야 하지만, 아내는 정말 아파서 누우면 절대 안 됩니다.
아내의 보물 창고를 바라보면 저도 은근히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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