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원씨의 찬양 중에서 “너무 늦은 건가요” 라는 찬양이 있다.
가사는 이렇다.
너무 멀리 왔나요 주님께 돌아가기엔
사랑의 주님 그 품을 떠나 내 영혼 잃어버린 지금
너무 늦은 건가요 내 영혼 회복하기엔
수많은 죄악 속에 갇혀서 주님을 잃어버린 지금
하지만 내 영혼 주님 기다려요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을
내 모습 이대로 주께 돌아가요 나의 손을 잡아 주소서
다시 주님의 얼굴 내 영혼 볼 수 있도록 나를 구원 하소서
다시 주의 임재 가운데 내 영혼 살 수 있도록.
얼마나 아름다운 찬양인가? 주님의 방식 보다 세상 방식과 세상 물질과 세상 권력을 더 생각하는 나의 약한 마음과 또 다른 마음으로 항상 주의 임재 가운데 살기를 소망하는 내 마음이 주님의 임재로 깨끗이 정화되어 오직 내 영혼 주님 바라보며 살기를 소망하는 아름다운 찬양이다.
오늘은 교도소 교화행사 가는 날이다. 아침에 가방에 성경책을 넣는데, 자꾸 위의 이 찬양이 생각난다. 교도소에 가서 이 찬양을 같이 부르고 싶었다. 악보를 두 장 같이 가방에 넣을까 말까를 고민 하다가 원래 내가 찬양 하는 것도 아니고, 오늘은 나의 순서가 없으니, 무리하지 말고 그냥 가자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성경책만 챙겨 넣고 자오쉼터로 향했다.
쉼터에 가는 동안 내 자동차에서는 트리니티 2009 CD음반이 틀어져서 찬양이 흘러 나온다. “다 표현 못 해도 나 표현 하리라. 다 고백 못 해도 나 고백 하리라. 다 알 수 없어도 나 알아 가리라.......” 나는 열심히 찬양을 하며 자오쉼터를 향해 차를 몰고 달려갔다.
사실 이 CD는 우리 집사람이 예전에 교회에서 새생명축제 때 찬양을 할려고 나한테 M.R좀 구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구하다 구하다 없어서 어쩔수 없이 CD를 샀었는데, 그 이후에 어디에 처 박혀 있다가 약 한 달 전에 손에 잡혀서 그냥 차에서 틀고 다니던 것이다. 차에서는 원래 USB 로 음악을 다운 받아서 듣다가 좋은 CD플레이어가 놀고 있으니까 그냥 틀어놓고 따라 불렀던 것이다. 부를수록 좋은 찬양이다.
시간이 흘러 여러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교도소로 들어가며, 양미동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어떤 계기가 되어서 나는 “형님 저도 찬양 잘해요~! 한 번 시켜줘 봐요~” 그랬더니 양미동 목사님 급한 성격대로 “그래? 그럼 오늘해~” 아~~ 이럴줄 알았으면 아침에 그 악보 챙겨오는 건데........ 생각을 하며 혹시나 하고 박 전도사님께 “혹시 너무 늦은 건가요 악보 있어요”하고 물었더니, 없단다. “에이~ 그 찬양 하고 싶었는데....... 뭐하지?” 고민하며 들어갔고, 자리에 앉았다. 양미동 목사님은 속도 모르고, “무슨 찬양할래?” 재촉합니다. “그냥 찬송가 해~” 하면서 찬송가를 찾아 주는데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대충 “제가 알아서 할께요”라고 대답만 했다. 그리고 찾은 찬송가가 293장 “주의 사랑 비칠 때에”이다. 그리고 반주 하시는 전도사님께 293장 찬양 한다고 했다. 나는 내가 찬양을 간식 먹을때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설교전에 찬양을 하라는 것이다. 나는 허겁지겁 앞으로 나갔는데, 사실은 내 머리에서는 예배전 다 같아 찬양을 한 “그 사랑 얼마나”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찬양은 내가 자동차에 타면 CD에서 흘러 나오는 찬양이다. 트리니티 2009 CD
음반에는 이 찬양이 처음에 나오고, 나중에는 M.R로도 나온다. 그래서 이 찬양을 많이 불렀고, 자주 불렀고, 좋아한다. 결국 나는 앞에 나가서 반 주 하시는 여주전도사님께 “다 표현 못해도 찬양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이 찬양을 했다. 물론 찬송293장도 했다. 주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크고 아름다워서 나는 말하고 싶고 찬양하고 싶고, 누군가에게 너도 그 큰사랑을 받아봐라,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체험해 봐라 말하고 싶어서 나는 그 자리에서 수감자들 앞에서 이 찬양을 두 곡이나 불렀다. 나는 내 찬양을 그들이 어떻게 들었는지 알지 못한다. 찬양을 하면서 그들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의 반응도 모른다. 나는 오직 하나님을 생각했고,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크고 좋아서, 그냥 찬양했다. 그리고, 내가 은혜 받았다. 나는 좋았다.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 그 사랑이 나를 비출때에 나는 찬양하고 화평하고, 기쁘고 행복하고 회복될 수 있다.
사실 내 자신을 바라보면 하나님께 기도하기도 부끄러울 때가 많다. 내 마음속에 때가 얼마나 많은지 하나님이 내 마음속을 들여다 볼까봐 두려울 때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하나님께 많은 것을 달라고 간구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에 그렇다. 하나님의 사랑은 내 잘못보다 커서 내가 죄를 짓고 짓고 또 지어도 하나님의 사랑은 그 보가 더 커서 나를 용서하고 내 기도를 들어준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랑에 의지해서 기도하고 그 사랑에 의지해서 찬양하고 그 사랑에 의지해서 무엇인가를 달라고 기도한다. 마치 부모님께 돈을 받아서 사업을 실패하고도 또 부모님께 사업자금 좀 달라고 졸라대는 자식처럼 나는 그 사랑에 의지해서 오늘도 무엇인가를 달라고 기도한다.
오늘은 교도소 교화행사에서 찬양을 했다 준비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오래도록 준비시켰던 “그 사랑 얼마나”를 찬양했고, 주님의 그 사랑이 우리의 죽을 죄 보다도 더 커서 우리는 그 사랑을 의지해서 살 수 있다는 복음도 선포했다. 나의 삶을 조율해 가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나는 또 주님의 은혜와 섭리에 감사를 드린다.
내가 은혜 받았던 것처럼 그 안에 있는 수감자들도 같이 은혜 받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