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서도 단어와 단어를 합쳐 복합어(파생어)를 만들 때, 그냥 두 단어를 붙이지는 않습니다. 어떤 단어들은 그냥 붙여 복합어(한 단어)가 되고 어떤 단어들은 "사이 시옷"을 붙여 복합어를 만들지요! 이는 편한 발음을 만들기 위해 "사이 시옷"을 넣거나 넣지 않거나 합니다.
일본어에 있어서는 뒤에 오는 단어가 "清音"일 때, 그 "清音"을 "濁音"으로 만드는 일이 있는데, 이를 "連濁"이라 하며, "連濁"이 되는 이유는 발음을 편하게 하기 위함 입니다.
가령 "青空"를 "あおぞら"라 읽지 않고 "あおそら"라 읽는다고 해서 뜻이 통하지 않는다 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말 "콧구멍"을 "코구멍"이라고 발음하는 것과 같은 어색함은 느껴지겠지요!^^*
이렇듯 일본어에서 "連濁"이 되는 단어는 그것에 맞게 발음해 주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말과 달리 사전에 실려 있는 단어를 그대로 발음하면 되니까, 읽을 때 발음이 바뀌는 우리말보다 쉽지 않나요^^*?
정확한 발음이 왜 중요한가 하면,
만약 여러분이 일본인을 만나서
라고 발음했다면, 상대는 의미에서 "韓国(かんこく)"임을 생각하겠지만, 사실 "監獄(かんごく)"라고 들었을 겁니다. 즉 위의 해석은 "나는 한국에서 왔습니다"가 아닌 "나는 감옥에서 왔습니다."가 되지요^^;;
"코"에 붙는 말로 한 번 예를 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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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웃음 치다, 콧방귀 뀌다"는 관용어 편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또 "콧수염"은 예외지요? 우리는 "코 밑"에 있다고 "콧수염", 일본에서는 "입 위"에 있다고 "口ひげ"라고 합니다. 정말 재미 있지 않나요?^^*
이렇듯 우리말은 우리의 기준(문법)에 따라, 일본어는 일본어의 기준에 따라 사용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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