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아게(打ち上げ)
우치아게의 뜻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여기에서는 일의 마감을 축하하는 연회, 다시 말해서 쫑파티와 같은 뜻이 있다.
칸파이 온도오 (乾杯音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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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인 의미는 칸파이는 하늘로 잔을 드는 것이고, 온도오는 여럿이 노래할 때 선창을 하거나, 무슨 일을 할 때 앞장서서 뒤따르게 하는 것?또는 그러한 사람을 말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의미는 건배를 선창하는 것이며, 보통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분위기 메이커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건배를 선창하다(かんぱいのおんどをとる)'라는 의미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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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건배선창
연회에서는 연회 시작 직후에 니혼슈(일본주)로 건배를 한다. 잔을 눈높이까지 들어 올렸다가 '건배'라는 구호를 한 후 마신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건배를 하며 잔에 입을 대는 시늉을 한다. 건배가 끝나기 전에는 음식에 손을 대지 않는다. 여성의 경우는 잔을 두 손으로 든다.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잔을 잡고 왼손의 손가락 끝을 가볍게 잔 밑에 댄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술을 못합니다.'라고 말하고 양해를 구하든지 잔을 엎어놓으면 된다 |
각국의 건배형태
미국영국에서는 '치어스', 일본에서는 '간파이', 독일, 네덜란드에서는 '프로스트', 프랑스에서는 '아보트르상태', 중국에서는 '칸페이', 캐나다에서는 '토스트', 스페인에서는 '살루드'라는 말로 흥을 돋운다. 그리고 러시아에서는 '나즈다로비에'라는 말로 건배를 제안한다
회식(宴會)문화
일본기업은 다른 외국기업에 비하여 비교적 교제비, 사교비 명목의 비용이 많은 편이다. 일본 거품경제가 절정에 달하던 1990년경, 일본정부의 공식집계에 따르면 교제비가 6조엔에 달했다고 한다. 이를 인프라에 투자할 경우 '세토대교(일본의 혼슈와 시코쿠 등을 잇는 총 12,3Km의 다리)를 6개나 지을 수 있고, 토카이도 신칸센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는 거액이며, 일본 국방비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실로 엄청나다.
회식문화=이심전심의 정신
그럼 일본에서 이러한 회식문화가 발전할 수 있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문화적, 사고적 가치의 통일성이 매우 강한 나라이다. 대다수 일본인의 경우, 서로가 격렬하게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지 않아도 상대의 의도를 금새 파악할 수 있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의 사고가 매우 강하며, 격렬하게 논의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비즈니스상의 교섭에 있어서도 회의실이나 응접실에서 딱딱한 분위기 속에 오랫동안 시간을 허비하며 서로의 득실을 따지는 것을 꺼려한다.
그것보다도 회식을 베풀며 술잔을 주고받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입장을 겸손히 주장해 보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좋은 자리에서 좋은 음식과 좋은 술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한다든지, 자신들의 감추어진 특기들을 하나둘씩 선보인다든지 하며 - 조금 비싼 곳은 기생들의 예능을 감상하면서 -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다.
| 이러한 통과의례적 회식(?)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타협선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고, 앞으로 다가올 거래관계를 인간적인 유대관계 속에 더욱 원활히 하게 되는 것이다. 서구의 상식으로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관례일지도 몰라도, 우리네 입장에서 볼 땐 이해되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전통예능과의 상관관계, 그리고 기생 회식문화를 이야기 할 때 이채로운 사실하나, 바로 회식문화가 일본 전통예능의 지역별 질의 차이를 가져왔다는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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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다소 의아한 식견에는 회식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생'이라는 존재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다. 고급스러운 회식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기생이다. 이 기생은 어떻게 보면 전통문예로 연마된 예술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의 게이샤 같은 경우는 일본전통문화 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해 왔다고 한다.
회식문화와 지역별 전통예능의 상관관계
동경의 경우를 보면, 동경에서 회식에 참석하게 되는 일반적인 직급은 회식을 베푸는 쪽이나 대접을 받게 되는 쪽이나, 대부분 부장급이나 계장급이 많다. 그들은 영업활동을 펼치며 회식에 참석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그 기간으로 따지면 그 직급에서 머무는 몇 년 동안에 불과하다. 즉 고급요정에서 기생을 불러 회식을 베풀거나 대접받는 경력이 짧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곧 기생의 예능적 자질을 평가할 수 있는 식별력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그러니 프라이드가 강한 기생의 경우는 그러한 고전예능에 대한 식견이 부족한 사람앞에서 자신의 예능적 기질을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렇게 됨으로써 기생들의 예술적 사기는 저하되고, 이는 바로 동경지역의 전통예술의 저하로 직결된다.
이에 비해 일본의 전통예능에 대한 뿌리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 쿄토나 카나자와(金澤), 나라 같은 지역의 경우는, 비즈니스상의 접대활동을 사장급에서 총괄한다. 이러한 현상은 동경지역의 경우와는 정반대로 기생의 예능을 보는 감상력이 비교적 높고, 고급화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고, 이는 곧 기생들의 예술적 능력의 향상, 즉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가져오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견해는 회식문화와 일본 전통문예와의 상관관계에만 한정적으로 포커스를 맞춘 것임을 밝혀둔다.)
일본 외식문화의 원동력
일본의 회식문화는 망년회, 신년회, 환송회, 환영회등 다채로운 형태로 나타나며, 그 대상에 있어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특히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회식문화가 급격히 퍼지면서 회식자리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각종 서비스와 상품들이 출시되는 기현상을 보였고, 우리나라에서도 한창 유행중인 개인기(個人藝)를 하나라도 가지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이들이 많다. 또한 회식문화의 발전은 당연히 음식, 외식문화의 발전을 가져오게 된다.
일본을 한번이라도 가 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일본의 음식문화를 접하게 되면 우리의 문화적 상식을 뛰어넘을 정도로 큰 충격을 준다. 조리과정의 청결성, 메뉴의 다양성등 음식 그 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 깔끔하게 잘 정돈된 식당과 요리사들의 장인정신, 단체손님을 접대하는 종업원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회식문화의 발전의 파급력은 실로 엄청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