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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맛집&TIP

[도쿄/양식]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사쿠사의 양식당.. グリル佐久良

작성자맛의달링~♡|작성시간08.01.29|조회수7,523 목록 댓글 29

 

언제나 스쳐가듯 지나는 아사쿠사였습니다... 끽해야 센소지 일대를 보기 바빴습니다. 그나마도 ... 자주 간다는 이유만으로 머리속에 잊혀진 아사쿠사였습니다. 가봤자 정기여행 인솔... 자유시간을 틈타 칸몬 근처의 스타벅스에서 [에스프레소 쿼드(...)] 를 드립다 마시던 그였습니다.

 

아사쿠사라고는 그저 ... 한국사람, 중국사람, 코쟁이들같은 관광객의 동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그랬습니다. 아사쿠사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된것이 작년 가을쯤... 그때부터 이 아사쿠사라는 곳에 버닝을 시작했습니다. 골목골목 숨겨진 매력적인 동네라는것을 눈으로, 입으로 느끼고 있는 요즘... 평균적으로 3박4일의 일정이면 최소 2번정도는 아사쿠사를 찾는거 같습니다. (물론 센소지와 나카미세는 SKIP합니다) 언제봐도 정감있고 고집쟁이지만 정감있는 시타마치 사람들(주 : 성 아래사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에도 토박이(서민)들을 말할때 쓴다고 보면 됩니다)... 짧지만 많은 기억을 남기게 됩니다...

 

아시는분들은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저같은경우 여행의목적의 90%는 리프레쉬. 그중 70%를 먹는데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25,000엔정도하는 쿄요리라던가 갓포, 요정같은곳의 요리는 ... 아직까지 손대고 있지 않습니다만-_-)

 

 

참고로 요즘 푹 빠져있는 것은 [양식] 이지요. 누군가 그렇게 말한적이 있습니다 "왜 일본에 와서까지 양식을 먹느냐" 라구요. 하지만 일본에 왔으면 꼭 먹어봐야하는것중 하나가 "양식" 이라고 말하는 저입니다. 왜냐... 150여년전 유럽의 요리가 처음으로 일본에 전래된 이후 그들의 입맛에 맞게 어레인지된... 유럽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본만의 스타일의 서양요리가 바로 "양식" 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한국사람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그래서 실패할 확률도 꽤나 적지요). 아시는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돈까스] [오므라이스] ... 이런것들의 원조는 일본이라는 것을요...^^

 

 

항상 내용보다 서두가 깁니다...-_-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_-?

 


 

グリル佐久良

 

 

그곳을 처음 방문한것은 4월의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날씨가 어찌나 화사하던지... 눈이부실정도였지요. 그렇게 그는 수첩에 메모한 주소 하나를 들고 아사쿠사 뒷골목을 헤메고 있었습니다. 분명 [하나야시키] (주: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 뒷편이라고 들었는데... 그 일대만 빙빙돌고 있었지요. 옆에는 JRA (주 : 일본중앙경마협회) WINS가 그를 살랑살랑 꼬시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다른 일이 있었습니다. 왠지 신경쓰이는 가게 [그릴 사쿠라] 를 찾는 중이었던것입니다...

 

(참고로 그날.. 시부야 WINS에서 G1 천황상(春)을 단통으로 맞췄지만말입니다^^ 딥임팩트와 다케 유타카의 황금콤비^^v)

 

5년만에 오마와리상(주 ; 순경아저씨라고 생각하심 됨다)에게 길을 물어물어 찾아온곳은... 관광객들이라곤 거의 올 일이 없는... 센소지병원의 뒷쪽의 조그마한골목... 그곳을 헤메다가 ...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담쟁이덩굴이 벽을 둘러쌓고 있고.. 그 옆에 조그마한 간판 [グリル佐久良]...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이젠 워낙에 많은 가게들을 다녀서 그런지 왠지 좋은집들은 처음부터 느낌이 옵니다^^

 

가게의 개점은 11시 30분. 도착했을때 시간은 11시 40분정도였습니다. 아직 가게의 손님은 1팀밖에 없었지요. 인상이 좋은 오바상이 따뜻한 물수건을 건넵니다. 테레비에서는 흘러간 V시네마(주 : 야쿠자영화)가 나옵니다. 역시 아사쿠사답습니다^^

 

메뉴를 살펴봅니다. 가게이름답게 그릴류의 요리가 많습니다. 비프스튜, 포크소테, 함바가스테이크같은 요리^^ 일단 주문을 합니다. 스타트는 함바가스테이크와 에비크림고로케. 그리고 라이스.

 

가게를 둘러봅니다. 테이블 몇개와 바의 좌석이 전부인 작은 가게입니다. 하지만 그 가게에서 느낄 수 있는 연륜이라는 무게는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인테리어가 뛰어나다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따뜻함" 이라는게 배어나옵니다. 이것이 [긴자 캔들] 과의 다른점이었습니다. [긴자 캔들]도 전통에 있어선 한 수 위이지만...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낄수있었던건 [그릴 사쿠라] 였습니다. 아무래도 [긴자] 와 [아사쿠사] 의 차이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음식이 나와버렸습니다. 주방은 오지상 1명이 맡고 있습니다. 남편은 요리를 하고 아내는 서빙을 보는... 작은 요리점. 이런 집이 맛이 없을리는 없습니다.

먹고 느낀것을 구구절절 써봤자 무슨 소용이 있겟냐마는... 딱 한글자로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이 집은 소개하기 싫었습니다. 저 혼자만의 비밀로 남겨놓고 싶었습니다... 맛도 훌륭하지만 왠지 모를 "따뜻함" 을 느꼈습니다. 훌륭하다는 함바가스테이크, 크림고로케 수도없이 먹어보았습니다. 실망한집도 있지만 훌륭한 집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집은 맛있다의 차원이 아니었지요. 그 이상입니다. 대신 그것을 표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것이 제 언어구사능력의 한계인가봅니다...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마침 정기여행의 마지막일정의 공식코스(?)인 아사쿠사+우에노... 코스였지요. 조식은 죽어도 안먹는다 (단 후덜덜호텔 예외-_-) 라는 그답게... 조식을 츠키지의 단골집 [다이와스시] 에서 간만에 할배가 잡는 스시를 먹었습니다. 뱃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를 이 사람... 사람들을 인솔하고 아사쿠사 센소지를 갔더라지요. 근데 참 웃기게도... [그릴사쿠라] 이 집이 너무너무 떠오르는겁니다.

 

참고로 저의 철칙중 하나가 [한 여행에서 똑같은집은 절대 가지 않는다] 입니다. 오죽하면 커피를 먹을때도 [스타벅스]를 가면 그 다음엔 [엑셀시오르] [도토루] [SBC] 이런식으로 나갑니다. 참 별일이더군요... 마침 구루메수첩에 연락처를 메모한것이 있어서 잽싸게 전화를 걸었지요. 혹시나 닫을까 해서요. 휴일이 비정기적이라...^^ 오바상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11시 30분에 개점한다는 확답을 얻어냈습니다. 근데 문제는 11시경이면 우에노로 이동할시간. 늦어도 1시에는 우에노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야 공항까지 이동가능. 시간은 애매합니다. 암튼 그래도 TRY해보기로 합니다. 안그러면 한동안 후회할거 같았습니다...

 

우에노까지 간 다음 자유시간겸 식사시간입니다. 남은시간 1시간 30분... 다시 아사쿠사로 가서 최단거리루트로 눈썹빠지게 달려갔습니다. 도착하니 11시 20분정도. 아직 개점시간은 아니었습니다만...^^ 아까 전화한사람이라고 하니까 반가이 맞아주시더군요. 어제도 왔었는데 너무 느낌이 좋아서 다시 왔다고 이야기하구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침 오븐예열이 덜 되어있기도 했구요... 한국사람이라 이야기했더니 놀라시더군요. 하기사 그동네 한국사람 올일이 어디 있겠냐마는요...^^ (가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좀 구석에 있지요^^)

이날 먹었던 것은 포크소테... 너무 맛있어서 당최 맛이 기억이 안날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집의 명물인 [카츠샌드] 를 포장해갔습니다. 가격은 약간 비쌌지만... 항상 먹던 [마이센] 의 카츠샌드와 비교해보는것도 재미있겠다 싶더군요... 다 먹고 가게 나가면서 주방장할배와 오바상이 바깥까지 나오면서 배웅해주었습니다. 다음번에 또 올께요...라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나...싶었지만 시계를보니 늦었길래 후다닥 날라갔습지요 (...)

 

그 궁극의 카츠샌드의 맛은 과연 어떨까... 너무 궁금하더군요. 결국 아직 꺼지지도 않은 배였지만... 스카이라이너 안에서 열고야 말았습니다 (...) 오우 볼륨이 장난이 아닙니다. 마이센 카츠샌드는 정말 빈정상할정도. 맛은 지금까지 맛보았던 카츠샌드를 뛰어넘는 맛. 이 가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직 비프스튜를 안먹어봤지만...^^) 이래서 공항갈때 중간에 들려서 기내식대용으로 사가는 고정팬들이 있구나... 싶더군요. 아마 저도 그럴듯 싶습니다^^



제가 몇 안되는 신뢰하는 책에서... 이 가게의 소개를 본적이 있습니다. [아사쿠사절 뒷편에 있는 숨은 명점, 부부가 경영하는 양식당. 정성들여 만드는 요리의 맛은 하이레벨. 특히 카츠샌드는 놀랄만하게 쥬시하다. 다른가게의 카츠샌드와는 전혀 다르다는것을 느꼈다라는 평이 많다. 게다가 오바상의 표정을 보면 더 맛있어지는거같다는 느낌. 그 미소를보기위해서 온다라는 고정팬도 있을정도] 라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말이 딱 와닿았습니다.

이 집은 값비싼 재료를 사용하는것은 아닙니다. 혼이 빠질만한 화려한 요리스킬을 내새우는집은 더더욱 아닙니다. 대신 정성들여 만드는 요리 하나하나가 [따스함] 을 전해줍니다. 왜 고정팬들이 있는가... 그맛에 열광하는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마 도쿄에 가거든 항상 마지막코스로 들릴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비행기시간이 빡세더라도 이집의 [카츠샌드] 는 정말로 놓치고 싶지 않으니까요^^

 

 


 

런치예산 : 1500엔 ~ 2500엔 / 디너예산 : 3000엔 ~ 이상

추천메뉴 : 비프스튜, 햄버거스테이크, 카츠샌드 (전반적으로 평균이상!!!)

영업시간 : 11:30 - 14:00 / 16:30 - 21:00 / 휴일 : 부정기적


東京都台東區?草3-32-4 (아사쿠사 센소지 뒷편)/ 03-3873-8520

 

http://tokyo.gourmet.livedoor.com/restaurant/info/5157.html

 

 

 

 

 

text by 맛의달링~♡

www.cyworld.com/asahinayuko

 

 

 

P.S : 다음카페 일본여행동아리와 필자 싸이월드 미니홈피 이외에 올라와 있는글은 모두 불펌글이오니 발견되시면 반드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여행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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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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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genius87 | 작성시간 06.07.31 덕분에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아주머니께서 밖에 나와서 손흔들어주셔서 저도 모르게 마주 손을 흔들어버렸다는...글에 쓰신 따뜻함을 느끼고 온것 같아요. ^^
  • 작성자sainthk | 작성시간 06.08.23 ㅠ.ㅠ 이번에 가서 못찾았다죠..ㅠ.ㅠ 완전 길치 대마왕^^;;;; 담엔 꼭 꼭~!! 가볼꺼예요~~>0<
  • 작성자sadlion | 작성시간 06.08.31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지도 보고 갔는데 찾기 엄청 쉬웠구요. 전 햄버거스테이크 동생은 새우튀김을 먹었지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기존에 다녀가셨던 한국분들이 메뉴를 한글로 써준걸 보여주셨는데 어찌나 재미있던지ㅋㅋㅋ 다시 가보고 싶네요.
  • 작성자여진이 | 작성시간 08.03.03 엇.. 내가 갔던덴데... 저는 장님 문고리 잡듯이 아사쿠사 근처 돌던중에 돈까스집 찾다가 무작정 들어간곳이었는데요 ㅋㅋㅋ ㅋ 11시15분에 갔는데 못들어오게 해서 15분 어정거리다 들어간 기억... ㅋ
  • 작성자큰대들보 | 작성시간 08.10.14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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