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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활 일기

워홀 초반 신오쿠보 한식당 알바 후기 (개인적인 경험담)

작성자타치카|작성시간26.06.23|조회수361 목록 댓글 9

워홀 초반 신오쿠보 한식당 알바 후기 (개인적인 경험담)

 

올해 워홀 초기부터 신오쿠보 한식당 2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후기를 남겨봅니다.

당시에는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많지 않다고 생각했고, 동유모를 통해 신오쿠보에 있는 한식당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많은 가게들이라 한 곳당 주 1~3회 정도밖에 출근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식당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어 어느 정도 자신은 있었지만, 주문 시스템과 업무 환경이 모두 일본어로 이루어지다 보니 생각보다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많았고 익숙하지 않은 업무도 많았습니다.처음에는 큰 문제 없이 적응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장님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점장님과 오래 근무한 일본인 아르바이트생들이 제 업무에 대해 뒤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점점 위축되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긴장하게 되었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도 눈치가 보였습니다. 실수라도 하면 혼날까 봐 계속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다행히 함께 일했던 한국인 아르바이트생들은 정말 좋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여러 가지를 알려주시고, 실수해도 괜찮다며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점점 출근 자체가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어떤 날은 시킨 대로 했는데 왜 그렇게 했냐고 혼나고, 또 어떤 날은 먼저 일을 찾아서 했더니 괜히 나섰다고 지적받기도 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눈치가 보여서 청소나 설거지를 했고, 뭔가를 하면 또 다른 이유로 지적을 받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제가 일했던 두 곳 중 한 곳은 점장님의 언행이 특히 거칠었습니다. 직원들이 손님들 앞에서 한국어로 심한 욕을 듣는 경우도 있었고, 단체 채팅방에서도 직원들에게 강한 어조로 질책하는 공지가 자주 올라왔습니다. 물론 손님이 많은 매장이다 보니 빠른 업무 처리와 회전율이 중요하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당시의 저에게는 업무 자체보다도 그런 분위기가 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일한 두 가게 모두 할일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해라 이런식으로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 손을 놓고 있으면 뭐든 시키는 곳이였습니다. 정작 일본인 직원들은 일 도중 수다떨고 핸드폰하고 해도 아무런 제지가 없는데 한국인만 유독 잡는 분위기였습니다. 또한 오래 일한 일본인들은 자기는 일을 안하고 앉아서 핸드폰하면서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에게 자기 일을 떠넘기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제가 일하는 동안에도 신입 일본인, 한국인 가리지 않고 1~2개월 안에 그만두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지금은 일본어가 많이 늘어서 일본인 이자카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손님이 매우 많은 매장이지만, 일을 빨리 못한다고 폭언을 하거나 압박하는 분위기는 없습니다. 오히려 외국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좋게 평가해 주셨고, 시급도 조금 올려주셔서 예전보다 더 높은 급여를 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워홀 초기에 조금 더 다양한 곳에 지원해 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는 일본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선택지를 너무 좁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일했던 두 곳의 경험만으로 신오쿠보에서 식당 아르바이트를 평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가게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구인 공고가 지나치게 자주 올라오는 곳이나 직원 교체가 매우 잦은 곳은 지원 전에 한 번쯤 이유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워홀 초기에 아르바이트를 구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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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타치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3 워홀 및 유학와서 알바 할 수 있는 한국인은 어차피 차고 넘치니까 저희를 약간 소모품처럼 안맞으면 너네가 나가라 이런식으로 막 다루는 것 같았습니다.. 신오쿠보에서 그런 가게는 앞으로도 안바뀌지않을까 생각합니다...
  • 작성자아는형 | 작성시간 26.06.24 신오쿠보는 절대 안바뀔거에요! 오히려 동네에 있는 한국음식점이나 대학생들이 많이 있는곳에서 알바하는게 정신건강도 지갑사정도 나아질거에요ㅋㅋ
  • 작성자마이고노코네코쨩 | 작성시간 26.06.24 신오쿠보 알바는 거르는게 맞습니다ㅎㅎ
    정상인들을 비정상인으로 취급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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