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키니쿠에서 홀알바를 하는 학생입니다..
오늘 , 손님 중에 3인조남자손님들이 있었습니다.
금요일이라 상당히 바빴는데, 이분들이 테이블로 자꾸 붙들고 묻는게 많더군요.
이가게는 테이블에 불려질때마다 무릎을 꿇고 오다를 받기때문에 , 계속 무릎을 굽혔다 폈다해서 좀 짜증이 났습니다.
몇번하다가 아예 , 제가 테이블에 전표놓고 손님들께 질문을 받고 했습니다. 넷이서 무슨 머리 맡대고 회의하듯이 말이죠.;;;
......
그러면서 같이 좀 웃고 장난 비슷하게 하고 그러다가 테이블을 나왔습니다.
......
그런데, 마침 옆테이블에 있던 2인조 남자손님들이 그걸 계속 보고 있었나봅니다. 주문을 하면서 저한데,
"당신 한국여자야?. 꽤 재밌네."
이러더라구요. 약간 당황했지만, 그렇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래, 말투가 연변은 아니네,/ "다들 한국여자라면, 흥미가 있으니까,.."
이런말을 서로 하더군요.
듣기싫은 음담패설이겠거니 싶어서 걍 나왔습니다. 그러고 왠만하면 그쪽으로 안갈라고하는데, 그 둘이 아예 의자에서 비틀어 앉아서는 계속 보더군요. 주시당하는 기분은 나빴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 두테이블의 사람들이(전체 5명) 술이 올랐는지 제법 큰소리로 서로 대화를 하더군요.
간단히 내용은 2인조 사람들이 말하길.., 우린 한국 크라브 매니저인데, 가게 한번 놀러와라. 저녁타임 인당 2만엔인데 저 언니(나였음ㅜㅜ;;;)보다 괜찮은애들 많다. 한국여자애들 원래 다 재밌다. 마이크 잡으면 되게 잘 논다. 한곡에 만엔인데, 100곡을 불러도 만엔해주겠다. 진로세토가 만엔....지명이 만엔.....(코스 비롯한 상세한 저질 얘기 다 들었음;;;;;드러워서 쓰진 않겠어요;;;)..... 대충 내용 그런거였음.
열심히 접객했더니,한국크라브 가볼까~하는 그 3인조회사원 에게도 화가 나고, 한국여자를 대상으로 향락업하는 게다가 옆테이블에 영업하는 그 2인조도 짜증스럽더라구요.
어쨌든..... 2인조중 한명이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저한테 오더니, 빙긋웃으면서 노골적으로 말하더군요.
"규료 받고 용돈도 받으면서 한번 해볼래?. 말 잘하던데, 돈벌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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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하면, 그 가게 번호가 찍힌 라이터가 앞치마 주머니에 넣어졌습니다. 전화해서 무조건 %$#의 &*@상 이랏샤이마셍까?하면 된다고....;;;
뭐 당연히,
전화할일은 없습니다만, 한국여자를 깔아보는 시선은....참...기분이 더러워지네요...
밤에 집에오면서 카라멜콘을 먹으며 우울했습니다...
요새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등,일본 진출한 아이돌그룹들도 한국여성이미지를 굴절된 시선으로 보게 만드는 데에 일조하는것 같고......에혀~~.
유학와서 갈수록 ....맥빠지고 힘드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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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알렌(煜) 작성시간 11.07.23 솔직히 다른 취향떄문에 은근히 저런 애들 많더군요. 과감히 무시해버시길 훗 무조껀 찌르면 네 하고 달려들줄 아나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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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春原 작성시간 11.07.23 크라브는 뭔가요.......? 클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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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카나데 작성시간 11.07.24 전... 신주쿠 시부야 걷다가.. 모델 관심있습니까? 없어!!, 가부키쵸 걷다가 풍속업에 관심 있습니까? 없어!! 제의 많~이 받았습죠... 다 거절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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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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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오하라학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7.27 헉...그걸로 의미전달마져 안될정도였다니.... 미안해요. 전달되지않아도 괜찮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