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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사분기 합격자 (84) - 지OO 회원

작성자동유모닷컴|작성시간10.09.20|조회수871 목록 댓글 0

[ 이유서 ]


만남
영화의 도시를 지향하는 제 고향 부산은 매년 많은 외국작품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6년 전 부산영상위원회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일본과의 작업(NHK 부산다큐)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 큰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작업을 진행할수록 알게 되는 문화적 차이는 제 생각을 넘어서는 큰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다수의 한일합작 작업에 참여를 하면서 점점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일본을 오가며 일본을 알고자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키사라즈캣츠아이 월드시르즈’ 등 부분 작업부터 경력이 더해짐에 따라 5월 개봉작 이즈츠 카츠유키 감독의 ‘히로쇼’ 등 다수의 영화 및 광고, 방송, 공연 등 다양한 한일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프로듀서로서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일본어의 필요함을 느꼈고, 2009년 4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일본 현지 어학원에서 일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학교수업의 한계. 즉, 학교 밖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일본의 모습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계획했던 1년을 보내고 귀국하였습니다.
 
선택
어학원 생활 시 방학기간과 주말을 활용하여 제 개인단편 2편과 메이저 장편영화 2편을 촬영하였습니다. 덕분에 당시 거주지인 도쿄를 벗어나 다른 지역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몇 차례 여행을 통해 큐슈지역 등을 경험하였습니다만, 한국과 달리 지역마다의 뚜렷한 색깔과 문화적 차이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얼굴의 다국적도시 도쿄와 요코하마, 역동적이고 맛과 패션이 가득했던 오사카, 조용하면서 아름다웠던 치바의 자연과 사람들, 엄숙함이 가득했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등. 짧은 일정의 경험이었지만 각각의 다양함에 제가 알고 있는 일본의 모습은 극히 일부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나아가 진짜 일본의 모습을 알고 싶기에 워킹홀리데이를 선택, 다양한 지역 및 문화 그리고 일본인의 삶과 생활을 경험하고자 합니다.
 

 

 

[ 계획서 ]

 

교류
부산과 부산영상위원회를 기반으로 하는 저에게 일본은 가까운 나라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문화적 차이에 여전히 먼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에 워킹을 통해 얻는 경험으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극복하여 향후 귀국 후 한일교류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만남과 생활을 통해 그들의 삶에 다가가 진실된 일본의 얼굴과 마주하고 싶습니다.
 
여름 (치바-센다이-아키타-아오모리)
작년 여름 치바의 카츠우라시를 기점으로 치바현을 배경으로 한 장편영화를 찍었습니다. 당시 바쁜 작업과 어학원 스케쥴에 촬영지로 선택된 치바의 단편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만, 치바현 전체를 돌아보면서 만났던 아름다웠던 자연과 사람들은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여름이 다가 올수록 기억 속 카츠우라의 아름다운 바다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작은 카츠우라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간토지역 지인들과의 만남과 치바현을 탐험하고자 합니다.
이후 겨울이 오기 전, 아르바이트의 비용을 바탕으로 복잡한 지형과 독특한 풍토의 동북지역을 가고자 합니다. 특히 일본의 곡창지대 유명하며,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원생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 시기가 제격이다 생각됩니다.
여행 만으로서 산림의 도읍 센다이를 시작으로 아키타를 거쳐 아오모리까지 다가오는 겨울을 향해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과 일본의 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싶습니다.
 
겨울 (히로시마-구라사키)
겨울인 만큼 온화한 기후인 주코쿠의 산요지역을 중점으로 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아오모리에서 비행기로 주코쿠의 대표도시인 히로시마로 온 뒤 아르바이트를 하며 겨울을 나고자 합니다.
예전 유람선을 타고 세토나이해를 지나며 놀라움을 줬던 시마나미해도에 가서 당시 보지 못했던 나루토의 소용돌이. 그리고 일본 3경중 하나인 미야지마 등 산요지역에서 봄을 위한 충전의 겨울을 나고자 합니다.
 
봄(나고야-교토)
겨울이 지나고 활동의 시기가 오면 중부지방의 대표도시 나고야로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일본을 봤다면, 나고야에서는 일본인들 보고자 합니다. 상업도시와 관광도시로 유명한 만큼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마지막으로 역사와 문화의 도시 교토에서 일정의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관광지역이 아닌 갤러리 등에 집중하여 과거와 현재 문화를 잇는 다양한 작가와의 만남과 전시회, 작품을 중점으로 하여 한층 더 깊게 일본을 보고자 합니다.
 
이후, 이상의 내용을 단순 추억으로 끝내지 않고, 인터뷰와 사진·영상을 활용 데이터화 하여 직접 체험한 일본의 모습을 영화 혹은 다큐로 기록. 1년의 여정을 남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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