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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사분기 합격자 (142) - 신OO회원

작성자동유모닷컴|작성시간13.03.08|조회수861 목록 댓글 0

 

<워킹 홀리데이 이유서>

 

[일본을 접하게 된 계기]

2002년 고등학교 입학 후 3년간 이어진 기숙생활에서 무언가의 취미를 찾던 중, 우연히 일본 드라마를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선배의 권유에 아무렇지 않게 일본 드라마를 보게 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가본적은 없지만 드라마와 영화에서만 봐도 한국과는 비슷하면서도 너무나 다른 나라, 문화 대강국, 저에게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준 일본이라는 나라. 이런 기대와 동경 속에 지내온 학창 시절이었습니다.

 

[군입대와 일본의 대지진]

2009년 보통의 또래 친구들 보다 3년 정도 늦게 군 입대를 하면서 이제 일본 이라는 나라는 나에게 언젠가 몇 일의 여행으로만 갈 수 밖에 없는 곳이겠구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우연치 않게도 부대에서 크나큰 배려를 해주신 덕에 JLPT 자격증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셨고 제한된 환경 속에서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JLPT N2급 자격을 취득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일본인과 얘기를 나누어 본적은 거의 없었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스스로 자신감을 얻게 되어 전역 후에는 꼭 일본 워킹홀리데이에 지원하고 합격하여 그 동안 간접적으로만 보아왔던 일본의 문화와 환경 그리고 사람들을 몸으로 느껴보고 오자는 강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전역을 한달 여 앞둔 시점에서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났고 약간의 망설임과 고민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데 하지만 일본의 현재 상황으로 보았을 때 내가 그곳에 가서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관광의 목적이 있는 워킹 홀리데이 제도로 일본에 입국 한다면 오히려 일본인들에게 폐만 되는 그런 외국인이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제 생활은 이어져 왔고 어느 틈엔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러 버렸습니다.

 

[하지만! 나는 일본에 가고 싶다!]

그렇게 남들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하게 지내오던 1. 왠지 지금 하고 있는 반도체 계열의 회사 업무에 익숙해 지면 익숙해 질수록 다시금 일본에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서도 일을 위해서가 아니고서라도 꿈꾸어왔던 일을 다시금 실현 시켜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면 지금이 기회라고 저를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번이 저에게 주어지는 실질적인 마지막 기회는 아니지만 이것이 최후라고 생각하고 일본에서의 많은 것들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과연 1년 후의 내 모습은 어떨까 일본에서의 생활을 앞으로의 내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단순히 눈으로 보고 입으로 즐기고 귀로 드는 여행만이 아닌 머리와 가슴속을 꽉 채워 올 수 있는 1년 간의 워킹홀리데이로 만들고 싶습니다. 일생에 단 한번뿐인 워킹 홀리데이의 기회! 꼭 저에게도 그 기회가 찾아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워킹 홀리데이 계획표>

 

2013 8 ~ 2013 11 (도쿄 거주, 도쿄 중심의 생활 적응기간)

  먼저 아직은 부족할 일본어 실력을 좀더 다지기 위함으로 약 4개월간 도쿄에 머물며 일본 방송, 라디오 등등의 미디어를 활용하여 일본어에 적응하고 일본이 생활에 적응 해나가는 기간을 가지겠습니다. 이 기간에 함께하여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시모키타자와 에서의 연극 관람, 너무나 좋아하는 야구를 도쿄돔 에서 관람할 기회도 가질 것입니다. 또한 도쿄타워와 얼마전 새로 생긴 스카이 트리에도 가보고 싶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춤추는 대수사선이라는 드라마의 무대가 되기도 했던 오다이바 그리고 레인보우 브릿지에서의 야경도 즐겨보고 싶습니다.

 

2013 12 ~ 2014 2 (일본에서의 겨울 홋카이도, 그리고 아키타)

  기간 중에서 가장 기대되고 설레는 기간입니다. 겨울을 좋아하기에 한국의 겨울과는 다를 일본의 겨울을 홋카이도에서 보낼 생각입니다. 눈꽃축제와 맥주로 유명한 삿포로에서 그곳의 축제에 참가하고, 한국에서도 너무나 유명한 하코다테의 야경을 제 눈에 선명하게 기억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니라 배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맛집들은 말하지 않아도 즐비 할 것이기에 눈과 귀가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일본에서 겨울을 보내고 그곳에서 신년을 맞이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다음 지역으로 옮기기 위해 이동하는 말미에는 몇 년전 인기였던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였던 아키타로 이동해 짧게나마 다시금 그곳에서의 겨울을 만끽하고 다음 계획지로 이동할 것입니다.

 

2014 3 ~ 2014 5 (관서지방, 오사카와 나라, 교토)

  이번에는 관서 지방으로 이동하여 관서 지방 하면 딱 떠오르는 오사카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오사카성을 시작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공중정원 등을 경험하고 다시금 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기간이니 만큼  이대호 선수가 속에 있는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싶습니다. 이후 나라 현에서는 나라 현의 상징인 사슴으로 너무나도 보고 싶습니다. 이어서 사케의 시작인 월계관 이곳은 마을 전체가 사케를 만드는 곳으로 되어 있다고 들었기에 꼭 한번 가보고 싶고 전통 료칸에 머물면서 어디서나 최고 라고 불리우는 일본의 접객업은 어떤 것인가를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2014 6 ~ 2014 7 (큐슈지방)

  마지막 2개월은 좀더 남쪽으로 내려와 큐슈 지방에서 머물 생각 입니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 카고시마의 키리시마 신궁, 금전적인 여유와 시간이 된다면 오키나와 까지 넘어가 그곳의 따듯함을 느끼고 워킹 홀리데이를 마칠 예정입니다.

 

1년간의 긴 여행을 하는 동안 몇 개월전 시작한 취미인 사진을 십분 활용하여 아름답고 멋지게 카메라 속에 풍경과 사람들을 담아오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제가 경험했던 것들을 토대로 주변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서 그리고 워킹 홀리데이에 대해서 관심을 더욱 더 가질 수 있도록 블로그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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