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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사분기 합격자 (229) - 김OO회원

작성자동유모닷컴|작성시간15.12.16|조회수1,268 목록 댓글 0

< 이 유 서 >


안녕하세요. 대학교 애니메이션과에 재학중인 김OO이라고 합니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고양이와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중학교 때 일본어 선생님께서 일본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때부터 일본 문화에 대한 호감이 생겼습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본의 축제나 전통과 관련된 장면들을 보게 되면서 일본에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교 진학을

준비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었고,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행사나 성우의 토크쇼 등의 소식과 후기만 전해 들으며

가지 못해 아쉬웠던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첫 번째 계기는 대학에서 생겼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하고 교양 과목으로 일본 문화의 이해라는 수업과 일본어 수업,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이해라는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일본 문화의 이해라는 수업에서 일본과 관련된 자유 주제로 PPT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본 키시역에 있는 고양이 역장 타마에 대한 발표를 하려고 자료를 모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양이가

역장이라는 생소함을 불편해하지 않고 오히려 그 지역의 문화로 발전시킨 일본인의 열린 태도와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일본, 일본인,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두 번째 계기는 2학년때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2학년이 되고 그 날도 어김없이 평범하게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이대로 남들과

똑같이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겠구나 하며 졸업 작품과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던 중, 이렇게 젊음을 보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젊을 때 못한 것들이 후회된다는 말씀을 하신 것도 생각났습니다. 그 날 작은 자취방에서

‘젊었을 때 해볼 걸’ 이라는 후회가 들지 않는 삶을 살자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세 번째 계기는 목표가 생긴 후였습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수능과 대학을 포기하고 세계 일주를 떠난 젊은이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의 표정은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습니다. 제가 가진 목표가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일본 여행을 위한 정보를 모으던 중 워킹홀리데이 라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보며 지금까지 일본을 동경했던 저에게 온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전공과 목표, 어렸을 적부터

쌓아온 관심사 덕분에 일본의 문화를 접할 기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금까지 놓친 것들과 젊음을 후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일본을 마음으로 느끼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배우며 제 인생 최고의 1년을 보내겠습니다.




< 계 획 서 >


기본 목표
1.일본 문화 체험과 명소 탐방 (특히 고양이와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곳)
2.일본 음식 많이 먹기
3.일본인의 생활과 마인드를 배우기
4.일본 생활을 기록하는 블로그 운영



1월~2월
현재 대학생이기 때문에 비자를 받으면 휴학한 뒤 1월 말에 출국할 계획입니다.

일본에서의 생활을위해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하도록 초반에는 일본어 학원을 짧게 다닐 것입니다. 본격적인 여행을 하기 전,

천천히 동네를 걸으며 집 주변의 지리를 익히고 가게와 카페들을 구경할 것입니다. 특히 편의점을 제일 먼저 보고 싶습니다.

마을의 풍경을 감상하고 일상적인 사진을 찍을 것입니다. 저녁에는 TV 방송을 시청할 것입니다. 특히 <인간관찰 모니터링>

이라는 예능 방송을 놓치지 않고 볼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는 하룻동안 느낀 것들을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기록할 것입니다.

처음 1~2주간은 이렇게 짐을 풀고 여유롭게 자리를 잡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2월~4월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를 구할 것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본인들의 매너와 마인드를 배우고, 또래의 일본인 친구를

사귈 것입니다. 남는 시간에는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문화 체험을 할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회사를 견학하고 지브리 박물관에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감상할 것입니다. 특히 <모노노케 히메>와 관련된 것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카우보이 비밥>

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일 인상 깊게 봤는데, 98년도 작품이라서 지금은 많이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혹시 애니메이션의 본고장인

일본에 카우보이 비밥과 관련된 이벤트가 있는지 찾아볼 것입니다. 좋아하는 성우나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행사에 참여할 것입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도 이때쯤 일본 관광을 올 예정입니다. 함께 이케부쿠로와 아키하바라에 방문할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체험을 많이 할 것입니다.


5월~7월
저는 <하치 이야기> 라는 일본 영화를 보고 감동받은 적이 있습니다. 시부야에 있는 하치 동상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양이와 관련된 명소들을 방문할 것입니다. 후쿠오카에 있는 고양이 섬 아이노시마에 며칠 머무르며 바다 향기가 가득한

고양이들을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키시 역에 방문해 고양이 역장 타마를 애도하고 새로운 역장이 된 니타마를 만날 것입니다.

이 외에도 고양이와 관련된 다른 명소에 방문하며 일본인들과 길고양이들 간의 유대와 더불어 사는 삶을 관찰하고 기록할 것입니다.


8월~10월
이때는 일본에서 사귄 친구들과 더 자주 만나고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함께 기억에 남는 곳들을 다시 방문할 것입니다.

한번 더 가고 싶은 곳, 아직 가 보지 못한 곳들과 지금은 모를지도 모르는, 일본에 가서 알게 될 새로운 문화를 보러 다니고

싶습니다. 발길 닿는 대로 천천히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마무리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


11월~12월
고마운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구입할 것입니다. 그 동안 생활했던 도쿄를 눈에

담으며 산책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최고였던 1년의 마무리를 블로그에 기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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