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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사분기 합격자 (318) - 윤OO회원

작성자동유모닷컴|작성시간17.09.04|조회수823 목록 댓글 0

[ 이유서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17년도 3분기 일본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는 윤OO이라고 합니다. 제가 중학교 때 스윙걸즈라는 일본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영화의 주인공인 우에노 쥬리라는 일본 여배우를 좋아하게 되어서 그 여배우가 나온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일본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관심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책으로 까지 이어졌고 단순히 책 제목에 도쿄라는 글자가 들어간 이유만으로 호기심이 생겨 읽어본 것이 저를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으로 만들어 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일본문학에 빠져있다가 우연히 일본의 슬로우무비를 접하게 되면서 그 영화 속에 나오는 일본인들의 생활방식과 언어, 가치관, 음식이 좋아지게 되고 일본 특유의 잔잔함과 여유로움, 친절함이 좋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작은 일상의 행복이 저로 하여금 동경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와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경험하기 보다는 이제 직접 일본으로 가서 경험하고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일본어는 절대적으로 필요하였고 언어 또한 그 나라의 문화임으로 배움의 의지가 확고했습니다. 중학교 때 혼자 책상머리에 앉아 공책에 열심히 받아 적으며 외웠던 히라가나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학원에서 회화수업을 받으면서 혼자 한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겨운 공부라는 생각이 안들었고 새로운 표현을 알아가면서 배우는 것이 즐거웠고 제 입으로 직접 내뱉으면서 그 즐거움은 배가 되었습니다. 일본어를 하는 것 만으로도 일본문화를 경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더 많은 일본어를 할 기회를 만들고 싶어서 한국에 있는 일한 언어문화교류모임에도 참여 하였습니다. 거기서 일본인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따로 만남을 이어가며 연락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귀국하였지만 나중에 그 친구가 살고 있는 후쿠오카에 놀러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작년 6월 혼자 23일간의 오키나와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키나와 남부의 미바루비치에 있는 하마베노차야라는 카페에서 바라본 오키나와의 바다는 말이 안 나온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걸 알게 해 주었습니다. 제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언젠가는 한번 더 보고 싶은 바다였습니다. 그래서 전 그 오키나와의 바다를 또 보기 위해, 그리고 일본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생활방식에 맞게 살아보며 그들의 집과 음식, 예절, 문화를 배우며 일본인의 삶을 체험해 보기 위해 1년의 시간을 가져 그들의 문화 속에서 살아보고자 합니다.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그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일본에서의 1년의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에도 계속 일본과 접하고 싶고 왕래 하고 싶기 때문에 일본과 한국의 문화교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관심이 있고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 관광안내통역을 도와주고 싶고 일한 문화교류모임을 개최하는 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 일본문학을 번역하는 일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통한 일본에서의 1년은 저에게 있어 정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고 제가 앞으로 나아가는데에 있어 방향성을 제시해 줄거라 생각합니다.  

 

 

[ 계획서 ]


목    표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가능한 한 일본어로 많은 대화 나누기
-
집에 놀러갈 수 있는 일본인 친구들 만들기
-
일본 곳곳에 소중한 추억 만들고 오기
-
일본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며 편안한 명상이 되는 여행 하기

17
12-2월 홋카이도
일본의 겨울을 느끼기 위해 첫 여행지는 북해도 지역으로 정했습니다. 우선 삿포로를 가서 오도리공원에서 열리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삿포로라멘요코쵸라는 유명 라멘집 20여곳이 몰려있는 라멘골목에서 라멘을 먹으러 갈 것입니다. 파르코라는 일본의 인기있는 브랜드가 모여있는 백화점에 가서 쇼핑도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방문하여 맥주 시음도 해보고 싶습니다.
삿포로의 일정을 마치고 홋카이도의 항구도시인 오타루에 갈 예정입니다.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이기도 하여 꼭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메이지시대에 지어진 창고와 건물들이 있는 오타루 운하를 거닐며 오타루의 운치를 느껴보고싶습니다. 다양한 오르골이 전시되어 있는 오르골당에 들러 마음에 드는 오르골을 하나 사고 싶습니다. 조금 출출해 질 때쯤 홋카이도의 명물 제과점인 기타카로에 들려 인기메뉴인 바움쿠헨 케이크와 슈크림빵, 가이타쿠 오카키라는 쌀과자도 시식해보고 싶습니다
.

3-5월 도쿄
일본의 가장 큰 도시, 일본의 수도인 도쿄로 가서 여행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일을 하면서 도쿄투어를 할 생각입니다. 우선 숙소는 신주쿠에 있는 쉐어하우스에서 머무를 예정입니다. 그곳에서 일본인과 다른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같이 신주쿠를 돌아다니며 쇼핑도 하고 디즈니랜드도 같이 가보고 싶습니다. 도쿄에서 가장 전통적이고 일본스러운 아사쿠사에 갈 예정입니다. 아사쿠사 센소지로가서 상점과 기념품들을 구경하며 부적도 사고 미쿠지로 점도 쳐보고 싶습니다.
다음은 유유히 혼자 거닐면서 사진찍기 좋은 지유가오카에 갈 것입니다. 지유가오카의 동네를 가로지르는 전철선로를 건너가 보고 싶었습니다. 지유가오카에 있는 스타벅스도 들르고 차 전문 판매점인 루피시아에서 차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6
-8월 후쿠오카, 오키나와
후쿠오카에 한국에서 알게 된 일본인 친구 집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일본가정집을 방문하여 같이 식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커넬시티를 중심으로 쇼핑을 할 것입니다. 쇼핑이 끝난후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에서 라멘과 어묵과 함께 맥주한잔 하며 나카스강의 운치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7월초~중순에 걸쳐서 구시다신사에서 열리는 하카타 기온 야마가사마쯔리를 구경할 예정입니다. 마쯔리때에 사람들이 1톤이나 되는 야마가사를 매고 5km의 코스를 달린다고 하여 꼭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슬슬 장마가 끝날 시기인 오키나와에 바로 가볼 예정입니다. 오키나와의 북부에 있는 츄라우미 수족관을 방문하여 제일 거대한 상어를 보고 싶습니다. 에메랄드 비치를 끼고 해양공원을 산책하다가 카이센테이로가서 생선구이 정식과 초밥을 먹을 것입니다. 북부의 일정을 마치고 중부로 내려가서 국제거리에 있는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한 뒤 로손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 먹고 싶습니다. 작년 6월에 갔던 남부의 미바루비치에 있는 하마베노 차야라는 카페에서 가서 오키나와 남부의 바다를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다시 중부로 올라가 작년에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숙소를 잡은 뒤 근처 목욕탕을 가서 오키나와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


9-11월 간사이
일본만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수 있는 간사이 지역을 마지막으로 정했습니다. 선선한 가을날씨에 교토를 가보고 싶었습니다. 한창 단풍이 붉게 물들 교토 난젠지의 액자정원과 수로각을 가보고 싶습니다. 인력거를 타고 아라시야마의 철길을 지나 대나무 숲을 걸어가 보고 싶습니다. 은각사와 철학의 길도 가볼 예정이며 니시키시장으로 가서 두부요리와 다시마키를 먹고 싶습니다.
교토의 일정을 마치고 일본의 제 2의 도시인 오사카로 가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갈 것입니다. 미도스지와 한큐백화점을 중심으로 쇼핑을 할 것이며 고풍스러운 옛 오사카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호젠지요코쵸에 가서 메오토젠자이라는 식당의 메인메뉴인 단팥죽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
고베의 아리마 온천마을에서 여행을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유모토자카라는 번화가를 구경하며 고로케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료칸에 숙소를 잡고 온천을 즐기면서 1년 동안의 여행피로를 풀며 일본워킹홀리데이를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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