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워킹홀리데이 이유서
대학 2학년 때 기숙사 생활을 하던 중 남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본어를 유창히 구사했던 친구가 눈에 띄었고, 제2외국어 공부를 시작해 보고자 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공부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있는 지금 JLPT N1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싫어하고 귀찮아했던 제가, 일본어로 다른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아직 많이 서투른 실력이었지만 상대방이 하는 말을 제가 알아듣고 대답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한국과 일본에서, 일본인들과 만나 놀며 좋은 추억을 가졌고 덕분에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이 더욱 재미있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학으로 시작된 일본에 대한 관심이 지금은 무척 커져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면 꼭 혼자서라도 일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여행을 가도 숙소에만 있길 좋아했지만, 현재는 현지 사람들과 만나 천천히 대화를 나누는 시간에 많은 매력을 느낍니다. 워킹홀리데이에 합격한다면, 더욱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 친구가 되고 싶고 일본어 구사 능력도 향상시키고 싶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기에 다양한 도시를 천천히 여행하며 생활해보고 싶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하는 1년간 일본에서 무엇인가를 보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제가 미래에 진정으로 하고 싶은 꿈을 찾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 기회를 만들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본워킹홀리데이 계획서
흔히들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한 마리 이상의 토끼를 잡는 것은 어렵다고 하지만 저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볼까 합니다. 첫째는 사람들과의 인연, 둘째는 여행입니다. 사람과의 만남이 좋아진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고 싶습니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 가장 중요한 ‘대화’를 통해, 부족한 말하기 실력도 많이 늘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일본의 수도이자 세계 3대 도시로 꼽히는 도쿄에서 생활하려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도시이니만큼 어디서도 할 수 없었던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모임이나 강연을 찾아 참석하고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8년 4월부터 6월까지>
일본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교토에서 생활하려 합니다. 첫 일본 여행이 교토였는데 건축물, 길거리, 음식 모든 것에서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토라면 관서지방의 주요 도시들과도 가까워 언제든 주변을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그에 따라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규슈의 미야자키현에서 생활하려 합니다. 계획서에 쓴 도시 중 유일하게 아직 가보지 않은 도시이지만, 미야자키현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미야자키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라고 얘기하곤 하지만, 도쿄, 교토 등과 같은 대도시가 아닌 미야자키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018년 10월부터 마지막 날까지>
일본 여행 중 가장 즐거웠고 가장 살아보고 싶은 도시, 시즈오카에서 생활하려 합니다. 6월의 시즈오카 여행 때, 렌트카를 빌려 이곳저곳을 다녔었는데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웅장해서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을 선사해준 후지산부터 생각하던 대로의 일본풍 가옥, 그리고 녹차밭까지. 시즈오카를 최고로 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6월의 여름, 후지산을 앞에 두고 캠핑을 했었는데 겨울에 시즈오카로 돌아가 워킹홀리데이를 하는 동안 사귄 친구들과 함께 다시 한번 캠핑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이십여 년을 살면서 항상 학업과 일에 쫓겨왔었는데 워킹홀리데이 기간에는 느긋하게 쉬어가며 저의 행복을 찾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