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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사분기 합격자 (343) - 이OO회원

작성자동유모닷컴|작성시간17.12.04|조회수701 목록 댓글 0

일본워킹홀리데이 이유서

 

안녕하세요. 이번 2017 4분기 워킹홀리데이 신청을 하게 된 이OO라고 합니다.

제가 일본에 대해 깊이 빠져들게 된 건 20살때 보게 된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をキミに) 라는 영화에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있어서 20살까지 밖에 살수 없었고 그를 사랑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였습니다. 수술이 잘되어 지금은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저도 남자주인공처럼 심장질환이 있었습니다. 뭔가 그 부분도 이입이 됬던 것 같고 그 둘의 순수한 사랑의 연기가 많이 감동이 됬던 것 같습니다. , 중간중간 전개되는 일본의 풍경이 너무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이라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일본영화가 보일 때마다 찾아서 보고 어느새 제게 동경의 대상이 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20대 초반에는 원래 하려고 했던 아버지 회사일을 물려받지 않고 음악이라는 제 본업을 준비하기 위해 이것저것 정말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생업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일한지도 2년정도 되가던 중에 친구들과 후쿠오카 지방으로 짧게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 여행이 제 인생에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제게 동경속으로만 남아있던 일본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깨끗한 거리, 소소한 사람들의 웃음소리, 포장마차가 있는 강변을 거닐 때 나던 고소한 냄새 모든 것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제게 일본에서의 1년이란 시간이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기존에 해오던 SNS활동과 함께 블로그도 함께 시작하여 일본과 저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남겨 저와 같이 일본을 동경하는 사람들에게 꿈을 전달하는 전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또 한 다녀온 후에는 일본에서 경험하고 느낀 영감들을 바탕으로 “When I was in Japan” 이란 타이틀의 10곡이상의 정규 음악 앨범을 발매할 계획입니다. 그 음악 속의 가사들은 제가 어떻게 일본에서 살게 되었으며 무엇을 느끼며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았는지 저의 1년간의 얘기들로 채워질 것이며 한국에 돌아와 바로 보컬섭외 등 앨범발매준비계획을 실행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이지만 1년이란 시간은 제게 매우 소중한 시간이고 또 쉽게 주어지는 기회가 아닌 만큼 계획을 잘 짜서 부족함 없는 추억들을 만들어 보고싶고 앞으로 제 인생에 있어서의 탄탄한 밑거름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워킹홀리데이 계획서

 

*목표

실제 일상에서 쓰여지는 회화들을 많이 익혀가고 싶습니다.

정말 소중한 일본인 친구 한 명 이상을 사귀어가고 싶습니다.

각 지방 대표 스시장인분들의 스시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먹어보고 싶습니다.

일본어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하여 JPLT N2까지 합격하고 싶습니다.

 

2017.12~2018.02

제게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하게 된 이유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던 후쿠오카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게 조금이나마 익숙한 곳이자 푸근한 곳에서 3개월간을 지내며 일본어 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또 적응하며 시간을 가져 남은 기간을 더 잘 보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전 계획을 세워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2월달은 말로만 듣던 삿포로눈축제에 가보고 싶습니다. 알록달록한 불빛 얼음조각들이 너무 이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오오도리공원도 가보고 싶고 스케이트장에 가서 일본인분들과 같이 손 호호 불어가며 스케이트도 타보고 싶습니다.

 

2018.03~2018.05

봄이 시작되는 시점부터는 일본의 벚꽃 개화지도를 참고하여 일본 전역의 벚꽃축제에 다니며 아름다운 일본 전역의 모습들을 사진에 담고 싶습니다. 나라, 오사카, 교토, 고베 등을 돌며 벚꽃투어를 다니고싶습니다.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스시를 각 지역들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마음껏 먹어보고 싶은 바램입니다.

 

2018.06~2018.08

따뜻한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저의 일본인 친구가 살고있는 오키나와에 가서 바다수영도 실컷하고 추라우미 수족관과 오카시고텐과 만좌모 등도 가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들엔 후쿠오카의 유명 명소를 제외한 한국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여행해가며 저만의 후쿠오카 여행지도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2018.09~2018.11

제게 남은 3개월의 기간이므로 그동안 경비충당을 위해 해왔던 알바를 조금 줄이거나 중단하고 그동안 사귀었던 일본인 친구들과 더 우애를 다지고 싶습니다. 햇살이 좋은 날엔 근처 공원에 소풍도 같이 가보고 싶고 가을바람이 시원해질 저녁엔는 근처 야타이나 야끼니꾸 타베호다이도 같이 가고 싶고 근사한 술자리에서 좋은 얘기도 많이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기 전 가족들을 위해 그간 경험했던 좋은 것들 맛있는 것들을 구매하는 기념품쇼핑을 실컷 하고 돌아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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