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워킹홀리데이 이유서
안녕하세요 저는 17년도 4분기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신청한 김OO이라고 합니다.
제가 일본문화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중학생 때 TV에서 처음 접한 일본 애니메이션인 오네가이 티처를 보게 됐을 때 입니다.
애니메이션을 접하면서 이른바 오타쿠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일본어로 된 게임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경우는 한글번역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자막 없이 게임을 하다가 직접 일본어를 배우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 일본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해 JLPT3급을 합격을 했습니다.
그렇게 일본문화에 빠지게 되면서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일본에 가서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남성은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야 해서 잠시 꿈을 미루고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역 후에는 아버지가 하시는 일의 일손이 부족해서 쉴새 없이 계속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스물일곱 살이 되어 있었습니다.이렇게 서른 살이 되고 더 이상 생각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고등학생 때부터 꿈꿔온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이제는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얼마 남지 않았단 생각에 지금까지 했던 일을 그만두고 용기 있게 다시 도전하려고 합니다. 몇 년 동안 계속 일을 하며 지쳐있는 저에게 1년 동안 다양한 경험과 여행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그 동안 한국에서만 공부했던 일본어도 직접 사용하면서 친구들도 많이 만들어서 보람을 느끼고 싶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길수도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오게 되면 저의 인생에 있어서는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저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보고 결정해나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본워킹홀리데이 계획서
일을 하면서 일본에 여행을 많이 갔었지만 그때 해보지 못한 일들을 체류하는 동안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 워킹 홀리데이 목표
- 일본어를 현지에서 직접하며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되기
- 먹고 싶었던 일본음식을 먹기
- 일본인 친구 사귀어서 함께 여행하기
-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기
- 유명한 맛집을 찾아 다니며 블로그에 올리기
- 12월 ~ 2월 (홋카이도)
워킹 비자를 받게 된다면 최대한 빨리 출국할 예정입니다. 역시 일본에서 겨울이라고 하면 홋카이도를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정말 가고 싶었던 삿포로의 유키마츠리에 가서 눈과 일루미네이션의 조화, 눈사람, 그 외의 이벤트들을 보고 즐기고 싶습니다. 또한 삿포로에는 맥주박물관에 가서 제조과정을 견학해보고 싶고 신선한 맥주도 마셔보고 싶습니다. 삿포로 맥주를 즐겨 마시는 저에게 최고의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 3월 ~ 6월 (오사카)
날씨가 따뜻해지면 오사카로 이동할 것 입니다. 오사카에서 다양한 일본의 먹거리를 먹어보며 지낼 것입니다. 2년 전 친구들과 난바에 놀러 갔을 때 돈이 부족해 먹지 못했던 큰 게가 그려져 있는 유명한 음식점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후회 없이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지낼 예정입니다.
- 7월 ~ 9월 (오키나와)
일본에서의 여름은 꼭 오키나와에서 보내고 싶습니다. 푸른 바다와 대 자연이 있는 곳, 오키나와!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수상 스포츠도 즐기고 오키나와만의 흥미로운 전통공예와 축제에 참석하여 일본 본토와는 또 다른 일본을 느끼고 싶습니다. 오키나와의 특산물인 파인애플도 먹고 츄라우미 수족관 구경도 꼭 하고 싶습니다
- 10월 ~ 11월 (도쿄)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탐방을 해보고 싶습니다. 아키하바라와 이케부쿠로에 가서 다양한 정보도 얻고 직접 분위기를 느끼고 오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본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은 다른 지역을 많이 가기보다는 도쿄 근교의 온천으로 가서 느긋하게 워킹 홀리데이로 여행한 1년을 정리하며 또 1년 동안 기록한 블로그도 정리하며 마무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