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워킹홀리데이 이유서
안녕하세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최OO입니다. 저의 인생 첫 해외여행은 제가 걸음마도 채 못 뗀 갓난아이일 때였습니다. 일본에서 유학을 하시다가 일본인 이모부와 결혼을 하신 이모 덕분에 아주 어릴때부터 도쿄를 명절 때 시골 오가듯 자주 오갔고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시는 이모부와 사촌들 덕에 어릴때부터 간단한 일본어도 배우며 일본 문화를 가까이 하고 자랐습니다. 그러던 중 중학교 2학년 때에 친언니가 일본에서 아이를 낳게되어 처음으로 혼자서 일본 여행을 가게되었고 그 후로도 여러번 언니네 집, 이모네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때마다 언니와 이모는 늘 제가 함께 일본에서 살기를 원했습니다. 동네 친구들과 평범하게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었던 어린 시절에는 한국을 쉽게 떠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전공으로 5년이라는 시간을 실무에서 경험하였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디자이너로써의 제 꿈을 펼치기엔 여러가지 제한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일본에서 살꺼야’라는 마음으로 살아왔던 저는 결국 성인이 된 후에 일본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의 문화와 일본의 디자인을 더 보고 배우고 싶어서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기초부터 튼튼히 배우고 싶어 어학원 초급반을 다니며 틈틈히 디자인 아르바이트도 하게 되었는데 예상외로 공부와 일에 시간을 뺏겨 관심있는 전시를 본다거나, 일본 문화를 체험하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이곳저곳 다니며 각 지역의 미술관, 전시장들도 방문하며 일본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그들의 문화와 삶을 더 배울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 아키하바라, 산리오 퓨로랜드, 도쿄 게임쇼 등을 방문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기술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 요즘 발전하고 있는 3D 게임 일러스트 등의 여태껏 제가 동경해오던 일본의 감성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세련된 작품들을 많이 보고 배우고 싶습니다. 그 후 저의 디자인을 더욱 발전시켜 저만의 디자인을 하는 것이 제 최종 목표입니다.
일본워킹홀리데이 계획서
공통 계획
1. 일주일에 한번 미술관, 전시회 가기
2. 일본 특유의 감성이 묻어있는 특징들을 필름카메라에 담아 포토앨범 만들기
3. 낡은 가게를 방문하여 인테리어, 간판, 메뉴판 등의 리뉴얼을 원하는 사람들에 한해 무료로 디자인 제공해주는 프로젝트 진행하기
4. 일본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제작하기
2018년 3월~5월
워킹홀리데이의 시작은 새로운 장소 오사카에서 출발하고 싶습니다. 난생 처음가는 장소이기도 하고 도쿄와는 다른 일본의 또다른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카페, 식당 등을 방문하여 동시에 태블릿pc로 그곳의 웹사이트들을 보며 디자인의 통일성과 분위기를 비교 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오사카 시립 미술관을 방문하여 예쁜 건물과 유익한 전시를 관람할 예정입니다.
2018년 6월~8월
오사카 근처의 교토, 나라, 고베 등 인근 지역을 돌며 유명한 관광지에서 영감을 얻고 싶습니다. 교토 근대 미술관, 야마토 문화관, 효고 현립 미술관 등을 방문 하고, 여행 하는 동안 여러곳의 숙소를 돌아다니며 디자인 호텔 등 곳곳의 인테리어와 건축물도 보고 싶습니다.
2018년 9월~11월
일본의 수도, 도쿄로 돌아와 유학 시절 가보지 못한 도쿄의 곳곳에 방문할 계획입니다. 우선 키치죠지에 있는 지브리 미술관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 후, 애니메이션의 성지 아키하바라, 일본의 대표적인 캐릭터 키티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산리오 퓨로랜드, 세계 3대 게임쇼인 도쿄 게임쇼 등을 방문하여 발전된 산업디자인과 창의성 등을 몸소 느끼고 배울 예정입니다.
2018년 12월~2019년 2월
‘눈의 나라’ 삿포로에서 낭만적인 겨울을 맞이할 것 입니다. 1년의 3분의 1이 겨울인 삿포로이니만큼 추위속에서 생겨난 독특한 풍습들을 보고 아름다운 일루미네이션, 눈꽃축제 등을 체험하며 몸은 조금 더 추울지 몰라도 마음이야말로 제일 따뜻해질 겨울을 끝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